안티 스파이럴 アンチスパイラル / Anti-Spiral | |
<colbgcolor=#925> 성우 | <colbgcolor=#fff,#000> 카미카와 타카야[1] 이봉준 |
1. 개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등장인물. 2쿨의 메인 흑막이자, 본작의 최종 보스.2. 상세
탑승 기체는 그랑제보머인데 업그레이드되면 초 그랑제보머가 된다. 재세편에서는 본 기체인 그랑제보머의 방대한 스케일로 인해서 원작자의 감수를 통해 오리지널 기체인 안티 그렌라간을 타고 등장했다.안티 스파이럴 함대와 무간을 대량 거느리고 있으며 모두 원격으로 조종한다. 데스 스파이럴 필드의 우주 바다도 초은하 다이그렌 위에 엎어붓는 식으로 원거리에서 다룬다.
나선족을 탄압해서 스파이럴 네메시스라는 우주 멸망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나선족을 상대할 때 나선족이라는 점 자체가 패인이 될 수밖에 없는 공격을 많이 사용한다. 데스 스파이럴 필드는 위기일수록 보다 크게 나선력을 발휘하는 나선족을 악순환으로 빠뜨리는 함정이며, 다원 우주 미궁은 TVA 한정으로 나선력에 맞게 진화한 자들을 위한 함정이다. 그러니 나선력을 쓰는 이상 안티 스파이럴을 넘어설 수 없는, 나선족에게 있어 카운터 기술이 된다.
2.1. 외형
마치 검정 쫄쫄이 타이즈를 온몸에 착용한 듯한 모습으로 전신이 검은색이고 눈과 입은 하얀색이다. 입은 갈라진 T자의 유악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일종의 투영체라서 신체를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다. 니아 텟페린을 조사할 때 팔을 길게 늘리거나 라간을 공격할 때 한쪽 팔을 여러 갈래의 촉수로 만든 게 그 예시. 로제놈처럼 맨몸으로 라간을 파손시킬 수 있을 만큼 강하다.안티 스파이럴 종족의 본래 모습은 인간과 유사하게 생겼는데 피부색이 하얀색이다.
극장판에선 TVA보다 감정 표현이 더 다양해졌고, 반 나선 기가드릴 브레이크를 시전할 때 로제놈처럼 근육질 체형으로 되었다.
2.2. 사념체
안티 스파이럴은 반 나선족들의 의식들이 하나로 뭉친 사념체, 즉 하이브 마인드에 가깝다. 그래서 1인칭으로 '우리들(我々)', 즉 복수형 표현을 사용한다.[2]통합 사념체이긴 하지만 팔을 변형시킨 촉수가 라간을 손상시킨다거나 반대로 라간의 드릴에 뚫린다거나, 극장판에서 시몬과 싸울 때 주먹에 맞고 피를 흘리는 걸 보면 안티 스파이럴의 몸은 물리적인 실체성을 띠는 것처럼 보인다.
2.3. 스트레이트 드릴
그가 사용하는 메카인 그랑제보머도 그렌라간처럼 드릴을 형성할 수 있는데, 이때 나오는 드릴은 날이 직선으로 난 스트레이트 드릴이다. 재미있게도 나선족의 스파이럴 드릴은 구멍을 파거나 길을 뚫는 데에 특화된 반면, 안티 스파이럴의 스트레이트 드릴은 무언가를 부술 때 사용하는 것이다.3. 강함
사념체로 거듭나기 전에도 나선족 중 가장 진보한 최상위권의 종족이었으며 초고위 나선력 보유자가 된 지성체이다. 그래서 최소 천 년 동안 전 우주 제일의 나선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이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나선족들을 관리하고 통제할 정도로 강하다. 확률조작과 허수 우주 창조, 그리고 다원 우주 미궁만 보더라도, 평행우주를 원하는 대로 끌고 노는 고차원적 우주조작이 가능한 현실조작자이다. 우주를 탄생시켜 공간과 구성 물질, 심지어 확률까지 조종한다. 게다가 그랑제보머로 쓴 필살기인 인피니티 빅뱅 스톰은 우주 탄생 에너지와 동일한 수준이다. 대그렌단이 천원돌파 그렌라간, 초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생성하자 상대방과 같은 조건에서 싸운다는 룰을 지키기 위해 동급의 크기와 에너지를 손쉽게 구현해냈다.
3.1. 희망고문식 룰
저것이 녀석의 방식이다.
동등한 모습으로 싸워 승리함으로써 우리에게 절대적인 절망감을 주려는 것이다.
27화/나암편, 로제놈
마음만 먹는다면 압도적인 힘으로 나선족들을 멸망시킬 수 있지만, 안티 스파이럴은 반나선족으로 돌아선 이후 언제나 동등한 지평에서 겨루고 상대를 분쇄하여 패배시킴으로써 보다 깊은 절망을 안겨주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나암편에서 시몬이 간멘에서 내려 맨몸으로 주먹을 날렸을 때도 그대로 주먹싸움으로 맞대응할 정도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상대와 똑같은 조건과 아래 대등한 몸집으로 싸워 쓰러뜨리는 방식을 고수한다.동등한 모습으로 싸워 승리함으로써 우리에게 절대적인 절망감을 주려는 것이다.
27화/나암편, 로제놈
그냥 처음부터 풀파워로 나가버리면 될 걸 왜 이런 귀찮은 짓을 해서 대그렌단한테 졌냐고 할 수 있는데, 안티 스파이럴은 나선력을 봉인하고 진화가 멈춘 종족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선력을 사용하는 생명체를 상대로 전력을 보여주면 이미 패배한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안티 스파이럴의 한계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것 뿐임에 반해 나선족에게는 한계 따윈 없기 때문이다. 섣불리 한계를 보였다간 "그게 네 한계냐? 그럼 난 그걸 넘어서겠다!" 같은 소리를 하고는 진짜로 한계를 초월해 버리는 게 나선족이며, 따라서 안티 스파이럴이 나선족을 전력으로 짓밟아버리려 하는 순간 나선족이 그 전력을 넘어설 경우 진화가 멈춰버린 안티로서는 어떻게 역전할 방법이 없다.[3][4]
그렇기에 상대방과 동등한 수준에서 싸운다는 룰은 안티 스파이럴 입장에선 이기기 위한 최선의 선택에 가깝다. 안티 스파이럴은 전력을 다하지 않고 싸우다가 나선족이 이길 만하면 강해지고, 또 이길 만하면 강해지는 인성질을 반복해 '이 녀석들은 못하는 게 뭐야', '언제까지 이래야 돼?'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 나선족이 지쳐 떨어지게 만드는 방법을 취한 것.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한 것이, 조금 추론해보면 전 우주의 나선족을 포착할 수 있는 색적능력과 그 모두를 압도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힘을 갖는데도 굳이 절망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을 보면 안티 스파이럴의 안티는 나선족에 대한 반작용이 아닌 스파이럴 네메시스에 대한 저항 의지와 역행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적응 및 진화하는 방식의 존재들에 대한 클리셰적인 카운터 방법인, 처음부터 적응과 진화조차 하지 못하게 압도적인 힘으로 저항할 틈조차 주지 않고 몰살한다는 수단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이 특수 룰의 실체가 스파이럴 네메시스로부터 전 우주와 가능성을 지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작품을 직접 보지 않고 단순히 블로그나, 혹은 소개글 같은 걸로만 접한 사람들이 안티 스파이럴에 대해 갖는 오해가 있는데, 바로 상대의 능력과 완전히 동등한 상태에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한다라는 오해이다. 물론, 안티 스파이럴은 상대와 동등한 능력을 발현해서 상대를 짓눌러버림으로, 상대에게 끝없는 절망감을 안겨주고, 이 성향 자체는 작품에 들어맞는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 룰은 안티 스파이럴의 능력이 상대보다 강할 때만 해당된다. 상대의 능력을 분석해서 그 상대의 능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자신의 파워를 조절할 뿐이지, 상대와 동등한 상태에서 싸울 수 있다라는 건 능력이 아니며 단순한 성향이다. 따라서 안티 스파이럴은 본인보다 강한 존재와 동등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이 설정이 잘 부각되지 않는 게 그렌라간 작품 내에서 안티 스파이럴보다 우위에 존재하는 캐릭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지라...[5]
다만 이 성향은 상대가 약해진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몬이 천원돌파 그렌라간→초은하 그렌라간→아크 그렌라간→그렌라간→라간 순으로 퇴화해가며 돌격했을때마다 각각 돌격해오는 그렌라간과 유사한 크기로 대응했다. 극장판에선 시몬이 맨몸 격투를 걸어오자 자신도 격투로 응하는 등 상대가 강해지면 강해진 만큼, 약해지면 약해진 만큼 동급의 힘으로 싸운다는 룰을 철저히 지킨다.
4. 작품 내에서의 모습
본래 나선족이었던 반 나선족은 나선력으로 발전해 나가던 도중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알아채고, 그 멸망을 막기 위해 종족의 진화 가능성을 막고, 모든 구성원들의 육체를 모성에 봉인한 뒤, 사념체인 안티 스파이럴로 거듭나 우주에 퍼진 나선족들을 탄압해나갔다. 이 때문에 수없는 나선족과 안티 스파이럴 간의 전쟁이 끝없이 펼쳐졌지만, 자신들의 본성을 스스로 만든 가상 우주에다 숨겨 놓아서 본거지를 공격하기 매우 힘들었고 설사 본거지로 쳐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해도 안티 스파이럴이 만든 우주 안에서 그들의 힘은 말 그대로 무한에 가깝기에 나선족은 패배를 거듭하다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지구 역시 안티 스파이럴에게 탄압을 받은 행성으로, 시몬 일행이 태어나기 천 년 전에 벌어졌던 전쟁에서 지구 나선족을 무찔렀고, 로제놈이 안티 스파이럴에게 순응하긴 했지만 보험 차원에서 로제놈의 기함을 달로 위장시키고 인류 섬멸 시스템을 배치했다.
24화에선 대그렌단을 본인이 만든 우주로 유인한 뒤 안티 스파이럴 함대를 소환해서 대그렌단을 상대했다. 이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만 나왔다.
안티 스파이럴 함대는 전투 초반엔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그렌단이 자신감이 넘쳐 방심하자 본 실력을 드러냈다. 대그렌단 멤버들과 그라팔 부대가 죽어나가고, 시몬이 초은하 다이그렌을 변형시키려는 순간 데스 스파이럴 필드에 빠뜨렸다. 키탄의 희생으로 초은하 다이그렌이 초은하 그렌라간으로 변신하고 대그렌단이 데스 스파이럴 필드를 빠져나와서 안티 스파이럴 함대를 해치우자 다원 우주 미궁에 빠뜨렸다. 그럼에도 이 모든 역경을 물리치고 대그렌단이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몰고 쳐들어오자 본인도 그랑제보머를 생성해서 맞서 싸운다.
싸움 초반에는 대그렌단이 유의미한 피해를 주지 못해서 안티 스파이럴이 우세했다. 시몬 일행이 초전동 라이플과 검을 생성해서 덤벼들었음에도 이를 막아내고 격파한다. 싸움은 이대로 안티 스파이럴의 승리로 끝나나 했지만, 그랑제보머가 지구에 손을 대려는 걸 보고 의지를 불태운 대그렌단이 다시 일어서서 싸운다. 이땐 이전과는 다르게 안티 스파이럴도 피해를 입기 시작했고,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그랑제보머의 팔을 잡고 던지자, 안티 스파이럴은 확실하게 끝을 내기 위해 주변의 은하들을 끌고와서 빅뱅 급의 에너지로 뭉친 뒤 천원돌파 그렌라간에게 집어던진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빅뱅 에너지를 견디지 못해 위기가 닥쳤지만, 로제놈이 스스로를 양자분해한 뒤 에너지와 동화한 뒤 천원돌파 그렌라간에게 먹혀서 대그렌단을 살리고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더 강하게 해준다. 그랑제보머와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양 팔에 드릴을 생성한 뒤 서로에게 달려간다. 두 기체는 서로의 드릴에 찔려 꼼짝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시몬은 초은하 그렌라간, 아크 그렌라간, 그렌라간 순서로 천원돌파 그렌라건에게 빠져나와서 안티 스파이럴의 모성에 향한다. 안티 스파이럴도 이를 막으려고 촉수로 그렌라간 기체들을 꿰뚫지만, 기체가 뚫리면 안에서 코어 기체를 끌고 나오는 시몬의 근성공격 끝에 시몬이 탄 라간의 라간 임팩트에 배가 뚫려 패배한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뒤엔 허수 우주와 함께 소멸됐다.
4.1. 극장판
홍련편에선 도입부에 로제놈의 과거 회상이 추가됨에 따라, 로제놈을 만나서 스파이럴 네메시스라는 진실을 알려주는 장면이 삽입됐다.나선의 힘에 빠진 어리석은 자들이여,
고작 이레귤러의 소실에 동요하는 네놈들에게 우리들만큼의 각오가 있는가!
원래는 동족이었던 자들을 쓰러뜨리고, 자신의 몸의 진화를 잠그고,
이 우주를 지키려고 하는 우리들의 각오에 비할만한 도리가 있느냔 말이다!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없다!! 결코! 있을 수 없다!!
결의도 없고! 각오도 없으며! 도리조차 없이!
제 욕망대로 나선의 힘을 휘두르며 그 힘에 취한다! 그것이 나선족의 한계!!
그렇기에 멸망해야 하는 것이다ㅡ!
나암편에선 천원돌파 그렌라간과 그랑제보머의 싸움 중간에 자신을 쓰러뜨리면 니아도 덩달아 소멸할 것이라는 발언을 해서 대그렌단의 전의를 일시적으로 상실시켰다. 빅뱅이 뜨기 직전까지 비등비등하게 싸우던 TVA와 다르게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압도한 뒤 신체 부위 곳곳을 찢어버리거나, 초 천원돌파 그렌라간과 기가 드릴 브레이크 대결을 벌이는 등[7] 최종 보스로서의 카리스마가 강화되어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고작 이레귤러의 소실에 동요하는 네놈들에게 우리들만큼의 각오가 있는가!
원래는 동족이었던 자들을 쓰러뜨리고, 자신의 몸의 진화를 잠그고,
이 우주를 지키려고 하는 우리들의 각오에 비할만한 도리가 있느냔 말이다!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없다!! 결코! 있을 수 없다!!
결의도 없고! 각오도 없으며! 도리조차 없이!
제 욕망대로 나선의 힘을 휘두르며 그 힘에 취한다! 그것이 나선족의 한계!!
그렇기에 멸망해야 하는 것이다ㅡ!
4.2. 그렌라간 패러렐 웍스
4.3.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의 최종보스 | |||||
슈퍼로봇대전 Z | 슈퍼로봇대전 Z 스페셜 디스크 |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 |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 |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 |
디 에델 베르날 | XAN | 파계의 왕 가이오우 | 차원장 가이오우 | 안티 스파이럴 | 어드벤트 |
4.3.1. 재세편
<colbgcolor=#135>기본스킬 | <colbgcolor=#135>초능력L9[주의], 극[주의], 카운터L8, 전의고양, 기력한계돌파 |
정신기 | 정찰(1)/봐주기(10)/직감(20)/직격(30)/기백(60)/혼(60) |
능력치 | 격투 : 229 사격 : 229 기량 : 241 방어 : 213 회피 : 290 명중 : 342 (75레벨) |
지형적응 | AAAA(空陸海宇) |
에이스 보너스 | 교전한 상대의 기력 -5 |
다만 격파된 후에는 잠시간의 거짓된 평화를 만끽하라며, 훗날을 기약하면서 물러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특히 2차 Z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검은 영지에 나와있던 가이오우의 세계를 멸망시키고 언젠가 인류마저 없애버릴 세력(바알)에 속해 있다고 한다.
4.3.2. 시옥편
<colbgcolor=#135>기본스킬 | <colbgcolor=#135>초능력L9[주의], 저력L7[주의], 극, 카운터L8, 멀티타겟, 기력+(보너스), 정신내성, 2회행동[주의] |
정신기 | 봐주기(10)/직감(20)/직격(30)/기백(50)/혼(50) |
능력치 | 격투 : 311 사격 : 311 기량 : 305 방어 : 301 회피 : 189 명중 : 258 (80레벨) |
지형적응 | SSSS(空陸海宇) |
에이스 보너스 | 아군 페이즈 시작시에 적군 유니트 기력 -5 |
끌고 오는 적이 많기는 하지만 최종보스답지 않게 처음부터 아군부대에게 닥돌하는데다 1차 승리조건인 HP 10만 이하로 떨구고 나면 이벤트로 아군 전원의 HP와 EN, 그리고 SP가 풀회복한다. 그래서 아낌없이 화력을 퍼부어주면 어느새 클리어. 최종전이라서 다른 졸개 신경쓸 것 없이 그랑제보머만 때려잡으면 되니까. 정신체라서 넥키 바사라의 공격이 통한다는 것도 치명적이다.
안티 스파이럴 함대는 아슈탄가급이 HP 7만이 넘어가는 등 시옥편 졸개 중 최강급이고, 안티 스파이럴 본인은 매턴 적군 전원 기력 -5라는 사기적인 에이스 보너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기전만 유도할 수 있다면 상당한 난이도의 보스가 될텐데 정작 맵이 단기전으로 끝내버릴 수 있는 구성이라서 별로 빛을 못보는 케이스가 되었다.
그래도 강적으로서 할 일은 했다. 역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만한 판권작 출신 최종 보스로, 포지션 자체는 대체로 호평. 간만에 나오는 판권작 보스라서 최종전 전개가 매우 투지 넘치고 안티 스파이럴의 성우인 카미카와 타카야는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로 사실상 슈로대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임에도 원작을 초월하는 훌륭한 연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지션 치고의 특징은 그답게 모든 캐릭터들에 배틀 전 대사와 배틀 시에 대응하는 대사가 있다. 참고로, 놀랍게도 쿠르츠 웨버는 되려 이놈에 대해 전용 대사가 있다. 무려 안티에 대한 전용 대사이다.
빠진 점은 전용 테마곡이나 강제 BGM이 없다는 것. 아쉬워할 만 하긴 한데, 테마곡의 정체를 알면 이마저도 할말 없을 것이다. 어차피 판권작 등장인물에게 오리지널 캐릭터처럼 별개로 만들어주기도 애매하니 별 수 없다.
최종화 이후 에필로그화에서 오리지날 최종보스 시쿠의 시세이텐이 나중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에필로그 화에서만 출연한다. 끌고오는 적들이나 본인 능력치도 그랑제보머와 비교도 안될 뿐더러 3턴이 지나고 나면 알아서 가버린다. 그랑제보머가 출연하는 화는 최종화이므로 최종 보스는 확실시된다.
실제 게임 밸런스와는 무관하지만 시스템상 정신기가 5개로 줄은 덕에 재세편 대비 정신기가 1개 줄었다. 여기서 없어진 정신기가 정찰인데, 시옥편 시점의 안티스파이럴 입장에서 보면 더이상 정찰할 필요성이 없어졌기에 꽤 절묘한 설정. 또한 특수능력 칸이 8칸이 최대치라서 재세편때 있던 기력한계돌파가 없어졌다.
4.3.3. X
슈퍼로봇대전 X의 안티 |
다양한 표정의 안티 |
우주구급 존재로 나오는 건 마찬가지며 최종 보스인 엔데(슈퍼로봇대전 시리즈)도 안티 스파이럴을 쓰러뜨린 엑스 크로스 대원들에게는 경의를 표했을 정도이다. 안티 스파이럴 역시 엔데를 자신과 동급의 강자로 평가하며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일 만큼 설정상 엔데 못지 않은 강자다. 블랙 느와르도 엔데 앞에서는 비웃음 당할 위상임을 감안하면 마징가 제로, 엔데와 더불어 최강급 강자, 못해도 한 끗 차이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시옥편과 비교해보면 파일럿 능력치에서 초능력과 카운터가 없어지고 저력 레벨이 내려간 대신 압박감이 새로 추가되었고 기력한계돌파도 부활했다. 또한 정신기의 경우 실제 게임밸런스에는 영향이 없으나, 1인당 최대 6개로 돌아오면서 분석, 필중, 철벽, 기백, 혼, 각성으로 변화했는데, 재세편 시절의 정찰의 흐름을 잇는 분석을 제외하면, 극장판의 영향으로 풍부해진 표정들 마냥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이 되었다.
5. 평가
그 정도의 인과도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나아갈 뿐! 그 본능이 우주를 파멸로 이끈다는 것을 왜 모르나!
안티 스파이럴은 스파이럴 네메시스에 의한 우주 멸망을 막기 위해 나선 생명체 수의 제한과 파괴를 통한 생명체의 유지와 우주의 유지를 꾀하였다. 수많은 나선족들을 죽이고 남은 나선족들을 가둬서 탄압을 하는 등 악행을 벌였지만, 우주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종족으로 비록 악역이긴 해도 무조건적인 절대악은 아니다.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다른 나선족들보다 먼저 알아차렸고, 이를 막기 위해 일찍이 동족이었던 나선족을 학살해서라도 우주를 보존하려 했던 것이다. 우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 같아서 시몬에게 패배하자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우주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소멸했다. 따라서 사실 시몬이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한 안티 스파이럴을 격파한 업적을 세웠음에도 시몬이 전 우주에 존재하는 나선족들의 구세주가 되었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억측이 있다. 에필로그를 보면 나선족들도 안티 스파이럴이 경고한 스파이럴 네메시스의 위험을 인지했고, 이를 막기 위해 힘을 합쳐 공동 노력을 시작한 모양.
나선족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과 압제를 계속해왔지만, 그것은 전 우주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악역을 떠맡은 것에 가깝다. 계속해서 나선력을 쓴다면 스파이럴 네메시스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우주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자각한 것이다.
5.1. 올바른 존재인가?
안티 스파이럴은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막기위해 다른 나선족들만 탄압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들도 진화의 가능성을 막고 육체를 봉인하는 등 본인들에게도 엄견한 잣대를 적용해서 자기 희생을 치렀다.그래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와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어느 정도 따르는 편이다. 하지만 안티 스파이럴은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막을 수 없다고 독단적으로 규정해버리곤, 다른 나선족들을 설득하는 등 대화나 중재를 하는 게 아니라 무자비하게 나선족을 탄압해왔다.
로제놈의 회상 장면에서 볼 수있듯이 경고마저 없이 다른 행성을 침공해서 나선족을 일방적으로 학살했다. 로제놈 함대가 안티 스파이럴 함대에 맞서 싸우자 그제서야 로제놈 앞에 나타나서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알려주긴 했지만, 나선족들의 행성을 침공하기 전에 미리 대화로 진실을 알려줬어도 될 일이었다. 안티 스파이럴의 말을 들은 뒤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는 건 나선족에게 전적으로 달려있고, 안티 스파이럴의 말을 믿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무턱대고 탄압하는 것보단 더 나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안티 스파이럴이 다짜고짜 자기 별을 침공하는데 나선족들 입장에선 언제 일어날지도 모른 스파이럴 네메시스보다는 당장 자신들을 죽이는 안티 스파이럴을 막아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5.2. 대립적 구도로서의 관점
안티 스파이럴과 시몬의 싸움은 우주의 운명을 둘러싼 현실과 이상의 대립이라는 구도라고 볼 수 있다. 안티 스파이럴은 현상을 유지하려 하기 위해서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 역시 포기했고, 시몬은 이를 바꿀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 설령 그것이 한없이 0에 가까운 확률이라도 그 가능성에 모든것을 거는 행동을 했다. 그렇기에 시몬은 너희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짓지 말라고 일갈하며, 이 싸움은 안티 스파이럴의 패배로 끝나게 된다. 사실 작중의 내용만을 본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나선력의 힘으로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나선력을 사용한다는 행위로서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앞당기는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스파이럴 네메시스가 발생한다는 것 또한 확정사실이었고.찜찜하기는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대립이라는 구도로 본다면, 그들은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쓰러져야만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들의 패배는 이들의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기도 하기에 자신들이 틀렸다면 그것을 증명해주기를 바란 것이고 그렇기에 그들의 유언은 "그렇다면 이 우주를 반드시 지켜다오."가 된 것이다. 그러나 멸망을 피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는 마지막까지 나오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제시할 수 있었다면 안티 스파이럴이 탄생하지도 않았을테니까.
이는 열혈물이 가진 한계라고도 볼 수 있는데 열혈물의 세계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그렇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말할 수는 있지만 그 무한한 가능성이 가진 답은 제시할 수 없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 답답하게 보일 수 있기에 아쉬운 부분.
6. 2차 창작
간지나고 강력한 악역이지만 픽시브에 그림이 진짜 없다시피 하다. 메신저 니아를 그릴 때 덤으로 태그를 붙이는 명함대리로 활약해주신다(…). 그려지는 그림들의 유형은 몸 여기저기를 늘리거나 팔 같은 연결 부위를 촉수 같이 난사하는 경우, 공간을 찢고 우주 사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 풀파워 사용 등이 있겠다. 몸에서 여러 그림과 장면들이 모이는 정면샷도 있다.2ch에서 연재한 동인소설 애니메이션 배틀로얄2nd에서는 원작과는 반대로 주최자인 로제놈이 개최한 배틀로얄을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연합해 로제놈이 벌인 배틀로얄을 밖으로부터 깨부수기 위한 아군 조력자로 등장한다.[13] 주최자들과의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야 생존한 참가자들 앞에 등장하지만, 최강의 나선력을 각성한 동시에[14] 이미 빈사 상태가 된 비랄을 재물로 바치려 한 를르슈 람페르지에게 너희들의 나선력은 아직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일으킬 힘의 0.00000001%도 되지 않아 거래할 가치가 없다며 제대로 엿을 먹인다. 결국 이 모형정원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잃게 된 를르슈는 분노하지만......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를 시전하며 살아남은 참가자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 뒤 비랄을 앞으로 미래에 닥칠 나선족에 대처할 연구재료로 사용한다 중얼거리고는 그대로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렇게 배틀로얄이 끝나고 살아남은 생존자 7명[15]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끝으로 각 캐릭터의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16]
[1]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로 1965년생. TV 드라마 쪽에서 주로 활동한다. 그렌라간 녹음에 참가하기 직전에 텟페린 공략전까지 신나게 보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졸지에 이후의 스토리 전개를 다 알게 되어서 후회하기도 했다고. 게임이나 애니 관련해서는 거의 활동이 없고, 그나마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영화에서 이치노미야 세키 역으로 출연한 정도.[2] 다만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 한정으로 단수형 '나(私)'도 사용한다.[3] 그 예로 무간과 그라팔의 싸움에서 알 수 있다. 무간은 나선왕이 있던 과거시절부터 쓰이던 기체로, 그 시절 그대로 똑같은 기체다. 그라팔 부대는 무간의 쉴드와 자폭에 고전했지만, 나중에는 스핀 배리어를 장비해 무간을 쓰러뜨린다. 그 시절 그대로인 무간과는 다르게, 그라팔은 나선족들의 발전과 함께 진화했다는 것이다.[4] 작중에서도 본격적인 역전이 시작될 무렵 시몬이 외친 대사가 "그것이 네 녀석의 한계다!"였다. 이 한계는 전투력이 아닌 의지력, 사상 등 정신적인 한계에 대한 이야기로,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두려워한 나머지 온 세상을 새장속에 가두고 왕노릇을 해온 안티 스파이럴은 결국 한계를 넘어 나아가려 하는 그랜단에게 패했다.[5] 극장판까지 보면 도대체 안티 스파이럴이 내보낼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의문일 지경으로 작중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영역에 도달해 안티 스파이럴에게 맞선 건 대그렌단 뿐이고, 극장판에서 추가로 진화한 초천원돌파 그렌라간은 안티 스파이럴조차 놀라움을 표할 정도의 스케일인데도 당연하다는 듯 여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면 안티 스파이럴도 나선족이었던 만큼 한계치가 사실상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단지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힘에 한계를 걸고 있어 자신들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를지도……[6] 시옥편에서는 근원적 재앙들로부터 우주를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소멸한다.[7] 아주 자연스럽게 열혈스러운 드릴 대결로 받아쳐주는 모습이 시몬의 페이스에 휘말려서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나선족 본연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장면으로 해석되기도 한다.[주의] 게임 플레이 시 알아놓지 않으면 패배하기 쉬운 특성이다.[주의] [주의] [주의] [주의] [13] 주최자인 로제놈의 목적이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뛰어넘는 또 다른 스파이럴 네메시스를 일으켜 안티 스파이럴의 손이 닿지 않는 신세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미지의 위협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이런 반전 구도가 완성된 것이다.[14] 원래 종족특성상 비랄은 나선력을 가질 수 없지만, 배틀로얄 개시 전에 주최자인 로제놈에 의해 수인에서 인간으로 개조되었기 때문에 나선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15] 총 82명의 참가자 중 를르슈 람페르지, 토키하 마이, 코바야카와 유타카, 스파이크 스피겔, 스미레가와 네네네, 길가메시, 징 등 7명이 생존했고, 범위를 넓힌다면 주최자측 생존자는 안티 스파이럴, 지급품 생존(?)은 디바이스 중 하나인 블리츠 캘리버가 유일하다.[16] 원래는 8명이지만 비랄은 의식불명에 가까운데다 안티 스파이럴이 연구재료로 쓴다고 하니 사망판정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생존자 명단에서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