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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6:50

바네사 에노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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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D5C5C><colcolor=#ffffff> 바네사 에노테카[1]
ヴァネッサ・エノテーカ | Vanessa Enoteca
파일:VANESSA2.png
성별 여자
나이 24세 (1부) → 26세 (2부)
생일 5월 16일
별자리 황소자리
신장 170cm
혈액형 O형
좋아하는 것 술, 안주로 먹을 치즈나 다른 과자
마법 속성
소속 검은 폭우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즈키 나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다은
파일:미국 국기.svg 리디아 맥케이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1부
2.2.1. 기사단 입단 편2.2.2. 솟시 마을 편2.2.3. 암시장 편2.2.4. 던전 조사 편2.2.5. 네안 마을 편2.2.6. 해저 신전 편2.2.7. 마녀의 숲 편2.2.8. 성과제 편2.2.9. 엘프 편2.2.10. 재판 편2.2.11. 하트 왕국 편
2.3. 2부
2.3.1. VS 단테 조그라티스2.3.2. 종마 의식 편2.3.3.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2.4. 3부
2.4.1. 심판의 날 편
3. 사용 마법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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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블랙 클로버의 등장인물. 술을 좋아하는 마녀로, 거의 언제나 숙취 상태에 있다. 마력의 컨트롤을 자랑으로 여기며 실을 이용한 마법을 사용한다. 적당한 성격이지만 후배와 동료들을 잘 챙겨준다.

과거 폐쇄적인 "마녀의 숲"에서 살고 있었지만, 우연히 야미 스케히로를 만나 그의 말에 마음이 움직여 숲을 다스리는 마녀왕을 거스르고 바깥 세계로 뛰쳐나갔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파일:WQ BEFORE.png

과거 마녀왕은 바넷사의 실 마법에 운명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어떻게든 일깨우기 위해 바넷사를 거대한 새장 안에 감금시켜 두었다.

바넷사는 자신의 실 마법엔 그런 터무니 없는 힘은 없다고 어서 여기서 꺼내달라고 애원하였지만, 마녀왕은 자신은 점괘로 네가 언젠가 운명을 다룰 힘을 갖게 될 것을 예견하였고, 그 마법이 발동할 때까지 여기서 널 내보내줄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리고 너는 나의 가족이니 곧 자신의 소유이며 너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한다고 말하였다.

바넷사는 실 마법으로 인형을 만들어 인형 놀이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데, 바넷사는 자신은 여왕을 거스를 수 없으며 운명같은 걸 다룰 수 있을 리도 없다며 이 새장 속에서 자신의 삶이 끝날 것 같다고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체념하였다.

그런데 바깥에서 무언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누군가가 벽과 새장을 뚫고 들어오는데, 그것은 무사 수행 중에 마녀의 숲에 들어왔다가 마녀왕과 싸우고 도망쳐온 야미 스케히로였으며, 바넷사는 난생 처음보는 남자를 목격하자 크게 당황한다.

야미가 바넷사에게 이런 곳에서 뭐 하는 거냐고 묻자, 바넷사는 자신은 여왕에 의해 이곳에 갇히게 되었다고 이곳에서 나가본 적이 없다고 말하였다. 야미가 지금 자신이 이렇게 구멍을 뚫어 놓았으니 이 틈에 탈출할 수 있다고 하자 바넷사는 여왕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 리 없다며 자신은 이곳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이라고 망설인다.

야미는 그런 바넷사에게 자신은 그런 운명 같은 건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누가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할 것 같냐며 때려 눕혀서라도 자신의 뜻대로 하겠다고 말하였다.

야미는 일단 지금은 마녀왕에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여기서 도망치겠다고 하는데, 바넷사가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그건 스스로로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바넷사는 야미를 따라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선택, 마녀의 숲을 떠나 검은 폭우단의 일원이 된다.

마녀왕은 바넷사가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들고와 언젠가 살아서 이 숲으로 돌아온다는 미래를 점괘로 보았기 때문에 바넷사의 탈출을 허용하였다.

2.2. 1부

2.2.1. 기사단 입단 편

파일:VANESSA6.png

아스타는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에서 검은 폭우단의 단장 야미 스케히로에게 선택받아 신입 단원으로서 검은 폭우단에 입단하게 된다.

아스타는 핀랄의 '공간 마법 -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야미, 고든, 핀랄과 함께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지트 안에선 매그너가 숨겨둔 푸딩을 몰래 먹은 일로 서로 옥신각신 하고 있었고, 바넷사는 아직 숙취로 정신이 덜 깬 모습, 고슈는 거울 마법으로 여동생 마리와 대화하면서 주변 단원들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치고, 차미는 먹는 것에만 열중하는 등 대단히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야미는 아스타에게 최저 최악의 마법 기사단 검은 폭우에 온 것을 환영해준다.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잘 부탁드리겠다고 큰 소리로 인사하지만, 아무도 아스타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단원들이 아지트의 내부까지 부수면서 난동을 피우자, 야미는 주먹으로 벽을 힘껏 쳐 단원들에게 주의를 주고 그제서야 단원들은 야미를 반갑게 맞이한다. 바넷사도 야미에게 이런 애들은 놔두고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말한다.

야미는 단원들을 무릎 꿇은 자세로 아스타의 소개를 듣게 하고, 아스타에겐 지금 여기엔 없는 다른 단원들도 있는데, 그들은 임무 수행이나 휴가 중이니 적당히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해준다. 바넷사는 아스타가 하지 마을 출신이라고 하자 그 땅 끝의 작은 마을이냐면서 밑바닥 출신임에도 마법 기사단에 들어오다니 열심히 했다고 상으로 이 누나가 좋은 걸 해주겠다고 아스타에게 농담을 던지고, 아스타는 당황한다. 아스타는 자신에겐 수녀님이라는 마음 속에 정한 여신님이 있다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고, 바넷사는 갑자기 숙취로 구토를 한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검은 폭우의 로브가 받고 싶다면 우선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어 보라며 입단 세례 의식을 치르도록 한다. 바넷사도 다른 단원들과 세례 의식을 지켜보는데, 하품을 하면서 또 있지도 않은 세례 의식을 한다고 하지만, 락은 재밌으니까 상관없다고 한다. 매그너의 세례 의식은 어떤 수를 써도 좋으니 매그너가 날리는 공격 마법을 막거나 피하면 되는 것으로, 매그너는 '화염 마법 - 폭살 굉염 마구'를 아스타에게 날린다. 아스타는 처음엔 자신의 단마의 검으로 어떠한 마법 공격이든 베어내 무효화 시킬 수 있어 성공을 자신했지만, 매그너의 공격이 날아오는 속도를 보고 직감적으로 자신의 능력으로는 포착하여 벨 수 없음을 직감한다.

아스타는 지금까지 단련해온 육체와 동체 시력, 순발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매그너의 공격은 명중률과 속도가 높아 설사 포착하여 벤다 해도 공격의 위력은 여전히 강해 검에 베여진 공격에 그대로 맞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사고가 멈춰도 아스타의 몸은 포기하지 않아, 단련한 육체의 초월적 반응으로 단마의 검 옆면으로 매그너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매그너의 공격이 그대로 반사되어 매그너에게 직격한다. 바넷사와 다른 단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야미는 단마의 검이 칼날로는 마법을 베어내고 칼몸으로는 마법을 반사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아스타는 매그너가 그 위력의 공격에 맞았는데도 일어서는 것을 보고 놀라며 자신의 공격에 죽을 뻔한 것에 화를 내는 게 아닐까 걱정하지만, 매그너는 자신의 마법을 튕겨낸 것에 솜씨가 제법이라며 칭찬해주고, 자신은 하지 마을의 좀 위에 위치한 라야카 마을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파일:VANESSA6.gif

아스타는 자신은 마력이 아예 없다고 말하지만, 매그너는 오히려 더 사나이답다고 인정해주고 바넷사도 아스타에게 굉장하다고 칭찬해주면서 다른 단원들과 함께 아스타를 반갑게 맞아준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건네주는데, 바넷사는 자신의 실 마법으로 아스타의 머리띠에 검은 폭우단의 휘장을 붙여준다.

그런데 검은 폭우단의 또다른 신입 단원인 노엘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노엘은 아스타를 벌레같은 것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한다.

매그너는 아스타를 검은 폭우단의 일원으로서 인정해주며 아지트를 건물 내부를 구경시켜주던 중, 검은 폭우단의 또다른 신입 단원인 노엘 실버가 둘 앞에 나타난다.

노엘이 아스타와 매그너에게 건방지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자, 매그너는 화가 나서 자신은 단의 선배이고 네가 왕족이든 은익의 참수리단 단장의 여동생이든 내 알 바가 아니니 말괄량이인 널 받아준 건 야미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화가 난 노엘은 자신의 로브를 땅에 던지고 바깥으로 나간다.

다음 날 아스타는 아지트의 건물 구조가 바뀐 것 같다며 화장실을 찾지 못해 밖으로 나왔는데, 숲에서 노엘이 나무에 표적을 그려 마법을 맞추는 연습을 하면서 남몰래 수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실 노엘은 왕족임에도 마력을 전혀 컨트롤 하지 못해 아버지와 다른 남매들에게 가족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였다. 노엘은 왕족임에도 얇은 마도서, 서툰 마력 조절로 내내 무시받았고, 노젤은 노엘을 되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부르며 너 같은 일족의 수치는 은익의 참수리에는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 은익의 참수리단에 입단시키지도 않았다. 그래서 노엘은 겉으로는 거만한 태도로 남을 대했지만 속으로는 언젠가 모두가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던 것이었다.

나무의 표적에 자신의 마법을 전혀 맞추지 못하자 분해하면서 결국 마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마력이 폭주하게 된다. 이때 바넷사는 혼자 술을 마시다가 밖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다른 단원들과 함께 밖으로 나와 노엘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에 갇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게 된다. 야미는 마법으로 공격하면 안에 있는 노엘이 위험해지니 마법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아스타가 필요하다고 판단, 마침 해류에 휩쓸려 날아온 아스타를 잡아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말을 해주며 노엘 쪽으로 던진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물 소용돌이를 베어내고 그렇게 마력의 폭주가 멈춘다. 그리고 떨어지는 아스타와 노엘은 핀랄이 공간 마법으로 땅에 안전하게 이동시켜준다.

노엘은 자신의 가족들이 그랬듯이 또 자신을 바보 취급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아스타는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있다며, 훈련으로 그 마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면 굉장해질 것이라며 노엘이 가진 강점을 순수하게 바라봐주었고, 매그너도 마력 컨트롤이 안된다는 너의 결점 정도는 우리에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우리들은 원래 반푼이들의 모인 집단 검은 폭우단이라고 노엘을 이해해주었다. 바넷사는 마력 컨트롤에 관해선 자신이 있으니까 가르쳐 주겠다고 하고, 다른 단원들도 노엘을 동료로서 따듯하게 맞아준다. 그렇게 노엘은 아스타가 내민 손을 잡고 진정으로 검은 폭우단의 일원이 된다.

2.2.2. 솟시 마을 편

아스타는 단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매그너에게 마법 기사단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묻는다. 매그너는 그 질문에 흥분하면서 나라와 치안을 지켜며 세계에서 가장 사나이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가르쳐주고, 바넷사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호위로 멋진 나리랑 가까워질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2.2.3. 암시장 편

파일:VANESSA11.png

아스타와 매그너, 노엘은 솟시 마을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고, 바넷사는 마법감식과가 범인유류품을 조사 중이지만 별 쓸만한 정보는 없었으며, 고가의 회중시계와 히스 무리의 말과 행동으로 봐선 왕귀계의 과격파 사상범으로 추측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아스타 일행을 따라온 안티새 네로를 보자 귀엽다고 한다.

야미는 이번 임무 수행으로 마법제에게 인정받아 별 하나를 수여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9개의 마법 기사단은 별의 획득 수가 단의 명예로 이어지기 때문에 별의 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가장 성과가 뛰어난 금색의 여명단은 70개의 별을 취득했다고 알려 준다.

반면 검은 폭우단은 이번에 받은 별 하나로 마이너스 별을 하나를 없애 마이너스 별 30개가 되어 금색의 여명단과 100개씩이나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아스타와 노엘은 첫 월급을 받게 되고, 노엘은 푼돈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나 아스타는 노모 고구마를 2000개나 살 수 있는 큰 돈이라고 좋아한다. 바넷사는 첫 월급을 받게 된 것을 축하해준다며 둘을 성 아랫 마을 킷카의 시장에 데려다 준다. 일행들은 마법기사단원이라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데, 사람들은 검은 폭우의 주사 마녀라고 바넷사를 알아본다, 노엘이 좀 어수선해졌다고 하자 바넷사는 괜찮다고 마법기사단이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일행들은 시장의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마도구나 체력회복 약초, 술 같은 물건들을 구입한다. 그리고 바넷사는 뒷골목의 벽 안에 숨겨져 있는 암시장으로 둘을 안내해준다.

이 암시장은 귀족이나 왕족들은 오기 꺼리는 곳이지만, 위험하긴해도 효과가 굉장한 물건들을 구할 수 있는 장소로, 바넷사는 이 암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바넷사는 노엘에게 너는 아직 마력 컨트롤이 잘 안 되지 않냐고, 할 수 있게 된 건 그 자리에서 멈춰둘 수 있는 마법 뿐이지 않냐고 묻는다. 그리고 여기엔 마력을 억누를 수 있는 물건도 있다며 상성이 좋은 물건을 찾아서 마력을 조정하면 컨트롤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고 조언해준다.

아스타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어떤 장소에 관심을 갖는데, 바넷사가 그곳은 도박장이라고 알려준다.

그 도박장엔 취록의 당랑단에서 한참 고생하고 있던 셋케가 어느 할머니와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셋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돈을 따내고 자신에겐 미래가 보인다고 말한다. 셋케는 우연히 노엘과 바넷사를 보며 접근해보지만 둘은 셋케를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아스타와 재회하게 되는데, 하층민 주제에 여기 암시장에 여자를 데리고 도박이나 하고 다니냐며 그럴 시간에 잡일이라도 해서 점수라도 따야하지 않냐고 묻자 아스타는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내 마법제에게 별 하나를 받았다고 말해 셋케를 놀라게 만든다.

그 때 어떤 소매치기가 할머니의 전리품을 훔치고 바람 마법으로 달아나자 아스타가 빠르게 쫓아가는데, 셋케도 폼을 잡기 위해 '청동의 유성마차륜'으로 소매치기를 쫓는다. 노엘은 셋케를 보고 징그럽다고, 바넷사도 촌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소매치기는 그냥 달리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바람 마법을 쫓아올 수 있는 거냐며 놀라고,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던져 소매치기의 바람 마법을 없애버린다. 그때 셋케가 '유성마차륜'으로 소매치기를 잡아 공적을 차지하려 하지만 소매치기는 쓰러지면서 마도구 '패럴라이즈 나이프'로 셋케의 발을 찌르고, 셋케도 그대로 쓰러진다.

셋케는 독에 중독되어 그대로 죽는 줄 알고 자신도 한때는 큰 꿈을 가졌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아스타에게 넌 나를 쓰러뜨린 남자니 내 몫까지 위로 올라가라며 내 꿈을 너에게 맡긴다라고 유언을 남긴다. 아스타는 셋케를 한 대 치며 중요한걸 남에게 멋대로 남기지 말라며 살아남아서 자신의 꿈은 자신이 이루라고 말한다. 사실 '패럴라이즈 나이프'는 가볍고 일시적인 자극 독으로, 바넷사는 시케 연고를 발라주어 낫게 한다. 그리고 셋케는 아스타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자리를 떠난다. 바넷사는 아스타를 보면서 겉모습은 아스타 쪽이 어리긴 해도 그 속은 아스타가 훨씬 강한 것 같다고 뿌듯해한다.

아스타는 할머니에게 전리품을 돌려주며 암시장을 떠나는데, 사실 할머니의 정체는 클로버 왕국의 현 28대 마법제, 율리우스 노바 크로노로, 새로운 마법을 찾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변장한 모습으로 성 아랫 마을을 둘러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율리우스는 아스타의 마법 무효화 능력을 보고 흥미로워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그 때 측근인 마르크스가 기억 교신 마법으로 율리우스에게 연락을 걸어왔고, 율리우스가 업무를 놔두고 새로운 마법을 찾는데 열중하는 것에 곤란해하며 이상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2.2.4. 던전 조사 편

야미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조금 전 새로운 던전(마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던전은 옛날 사람들이 남긴 유물들이 잠들어 있는 고분같은 것으로, 강력한 고대 마법의 사용법이나 귀중한 마도구 등 희귀한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보물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다양한 함정 마법들을 설치해두었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면 위험한 장소이기도 했다. 바넷사는 그 위험성과 부정한 의도로 유물이 도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언제나 마법 기사단이 던전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 준다.

야미는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던전은 클로버 왕국과 비우호국 관계인 다이아몬드 왕국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유물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보다 확실한 임무 수행이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과거에 누군가가 던전에서 문명의 수준을 바꿀 정도의 뛰어난 마도구를 발견한 적도 있고, 최강의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사람도 있다고 하자, 아스타는 그 말에 흥미가 생겨 던전 조사에 가겠다고 지원한다. 마침 암시장에서 아스타를 만난 적이 있는 마법제도 아스타를 이번 임무에 직접 지명해둔 상태였고, 아스타는 신이 나서 락과 노엘과 함께 던전으로 향한다.

바넷사는 마법제가 어떻게 아스타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하는데, 야미는 그 사람은 괴짜라서 우리들과는 다른 게 보이는 걸지도 모른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바넷사가 노엘을 걱정하자, 야미는 위험하고 중요한 임무에서야말로 신인이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법이라고 말해 준다. 야미는 락이 같이 갔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그 녀석의 마나 감지력은 귀족 이상으로 뛰어나 그 이상한 성격만 아니었다면 어느 단이라도 손을 들게 만들었을 거라고 하는데, 바넷사는 그 성격이 걱정된다고 말한다.

2.2.5. 네안 마을 편

네안 마을 근처, 샐리의 옛 연구소가 위치해있는 동굴에서 아스타와 고슈, 테레지아 수녀는 샐리와 샐리의 마도구로 인해 마력이 폭주해 진흙 괴물이 되어버린 바로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나타나 네쥬부터 '단죄의 광검'으로 쓰러뜨리고, 고슈와 테레지아 역시 파토리의 공격에 쓰러진다.

아스타마저 파토리의 빛 마법 공격에 당하려는 순간 야미가 핀랄의 공간 마법을 통해 나타나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가 어떻게 여기에 온 것이냐고 놀라자 야미는 마법 기사단이니 당연히 온 것이라며, 노엘이 마법 기사단 본부에 연락을 했는데, 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마법 기사단이 검은 폭우단이었고, 아지트에 있던 바넷사와 매그너, 차미는 다들 먹고 마시느라 취해있는 상태여서 결국 자신이 직접 핀랄과 함께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2.2.6. 해저 신전 편

검은 폭우단원들은 해저 신전에서 마석을 확보하라는 마법제 율리우스의 명에 따라 왕귀계에 있는 라크에라는 마을의 해변가에 오게 된다. 라크에 마을은 강한 마나의 영향으로 늘 무더워 귀족이나 마법 기사단의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장소였으며, 인어가 나타난다는 소문도 돌고 있었다.

바넷사는 술을 마시면서 해변을 즐기고 있었는데, 그레이도 바넷사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바넷사와 함께 차미가 수박 깨기를 하는 것을 구경한다. 그렇게 검은 폭우단원들이 한참 바다를 즐기면서 즐겁게 놀고 있는 동안, 갑자기 아스타가 단원들에게 우리는 마석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온건데 왜 다들 놀고 있는 거냐고 하자, 야미는 너도 놀고 있는 중이지 않냐고 대꾸한다.

야미는 자신의 단원들에게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알려주는데, 해저 신전은 이 바다 및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나에 의해 일어나는 해류가 너무 강해서 평소에는 상당히 강한 마도사도 접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보름밤만은 마나가 약해지기 때문에 그 때를 노려 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야미는 해저 신전은 말 그대로 바다 밑에 있기 때문에 보통은 도달할 수 없는 장소라서 노엘이 물 마법으로 단원들을 그 곳까지 데려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은 자신의 해룡의 둥지를 이동시키려면 어지간한 마력 컨트롤 실력이 필요한데 지금 자신에겐 그 일은 무리이고, 실패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네가 실패하면 전부가 격류에 휩쓸려 익사하겠지만, 이 임무는 검은 폭우만이 내려받은 극비 임무이며 대신할 사람은 없고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음 만월까지는 일주일이 남았으니 그때까지 한계를 넘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노엘은 밤늦게까지 혼자 해변가에서 마력을 제어하는 수련을 하게 된다. 노엘은 자신의 유일한 마법인 '해룡의 둥지'를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 생각해 노력해보지만 일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 노엘은 과거 바넷사에게 마력을 컨트롤 하는 요령을 배우기는 했지만 어느 것도 잘 되지 않았으며 아무래도 자신은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포기하고픈 마음도 들지만, 결국 재능이 없다고 해도 도망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고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노엘은 아스타와 함께 수련하던 도중 카호노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카호노는 노엘에게 너는 마법을 쓸 때 무리해가면서 마나를 억누르려고 힘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고, 진정한 집중은 편안한 마음일 때 생기는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네가 안심할 수 있는 가장 따듯한 기억은 뭐냐고 물으면서 그 예로 가족을 언급하는데, 노엘은 자신의 남매들이 자신의 마력을 다루는 자질 문제와 자신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된 어머니를 거론하면서 내내 자신을 무시하고 원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노엘은 조금만 더 연습을 해보겠다며 다시 수행을 시작한다.

노엘은 아스타와 카호노의 응원을 받으며 노력해보지만, 결국 보름달이 뜨는 날까지 별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

아스타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이제부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마력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보라고 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마력이 폭주했었던 그 모습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카호노도 네가 무리해서 마력을 억누르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마음껏 마력을 폭주시켜보면 의외로 잘 되지 않겠냐고 묻는다.

노엘은 마력이 폭주하면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망설이지만, 아스타는 그렇게 되면 자신이 검으로 구해주겠다며 지금은 고민하지 말고 한 번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노엘이 일단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마력을 해방시키자, 결국 그때와 같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가 일어나며 노엘은 그 속에 갇히게 되는데, 아스타는 일단 노엘을 지켜본다.

노엘은 자신의 마력을 진정시키지 못하자 결국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신은 결국 글렀다며 자신에겐 따듯한 기억같은 건 없었다고 체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원들 모두가 노엘을 부르면서 응원해주는데, 바넷사도 실패를 한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고 마음놓고 편하게 하라고 노엘을 격려해준다. 노엘은 그제서야 자신에겐 동료들이라는 따듯한 기억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왕족임에도 무시받는 처지의 자신을 단에 거두어준 야미와 자신을 순수하게 인정해주었던 아스타를 떠올리며, 이런 자신을 인정해주고 믿고 맡겨준 것에 자신도 모두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해룡의 둥지'는 '해룡의 요람'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노엘은 해저 신전까지 일행들을 옮길 수 있는 마법을 완성하게 되고, 순간 긴장을 풀어 떨어지자 아스타가 잡아준다. 노엘은 카호노를 부르지만 카호노는 이미 자리를 떠나 있었다. 카호노는 노엘에겐 이미 좋은 동료들이 있었다며 역시 마지막에는 동료들에게 격려를 받아야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해저 신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노엘은 일행들을 '해룡의 요람'에 태워 해저 신전이 있는 곳을 향해 바다로 들어가는데, 보름밤이라도 강마 지대 입구의 해류는 여전히 거셌고, 바넷사는 도중에 멀미를 한다. 노엘은 마나를 컨트롤하여 물의 흐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강마 지대의 입구를 통과, 그렇게 일행은 바다 밑에 도달한다.

바다 밑은 일행들이 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해양 생물들이 가득했고, 야미는 마나의 영향으로 독자 진화한 생물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해저 신전이 있는 장소에는 소용돌이 마법이 외부인들을 가로막고 있었고, 야미는 아스타에게 반마법의 검으로 저 소용돌이 마법을 베어버리라고 시킨다. 아스타는 해변가에서 놀면서 자신은 수영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못한다고 하지만, 야미는 헤험칠 필요는 없다며 아스타를 잡아 그대로 소용돌이를 향해 던진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소용돌이 마법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곳에는 해저 신전이 펼쳐져 있었으며, 야미는 왕귀계에서 유행하는 과자를 차미에게 주면서 솜 마법을 부탁한다.

일행들은 솜 마법을 타고 해저 신전 인근 마을로 내려오고, 그 곳의 주민들은 10년 만의 외부인이라며 검은 폭우단을 손님으로 환영한다.

해저 신전 마을의 주민들은 오랜만에 외부인이, 그것도 마법기사단이 찾아오자 신기해하면서 여러가지를 묻고, 아스타는 던전과 같이 위험한 장소일 줄 알았는데 뜻밖이라고 한다.

바넷사가 일단 마석에 대해 알 법한 사람을 찾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자, 야미는 주민들에게 껄렁한 말투로 이 신전의 보스를 불러오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해저 신전의 대사제가 있는 곳으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일행들은 신전의 입구에 도착하고, 주민들은 일행들에게 대사제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고, 돌아오면 이야기도 좀 들려달라고 인사하는데, 마지막에 "돌아올 수 있다면"이라는 말을 남긴다.

일행들은 신전 안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불러보는데, 갑자기 거대한 해양 괴물이 일행들을 습격한다. 아스타와 노엘은 괴물을 보고 놀라지만, 고슈, 매그너, 락은 바로 괴물을 공격해 제압해버리고, 아스타와 노엘은 아무런 망설임이 없다고 놀란다.

그때 해저 신전의 대사제 지흐소가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재밌어 보이는 녀석들이 왔다고 웃으면서 자신을 소개한다.

아까의 거대한 괴물은 지흐소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짜였고, 핀랄과 바넷사는 무슨 마법인지는 알 수 없어도 저렇게 커다란 괴물을 마법으로 구현했다는 것에 놀란다. 지흐소는 일행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마석이라는 것을 간파, 원한다면 아주 잠깐 놀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지흐소가 노엘과 바넷사에게 가슴을 만지는 게임이라고 농담을 하자, 노엘은 누가 그런 걸 하겠냐며 지흐소에 주먹을 날린다. 아스타가 대사제를 때리면 안된다고 하자, 노엘은 이 세상에는 농담을 해서는 안 되는 상대가 있다는 걸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매그너는 지흐소에게 우린 지금 당신과 놀 만큼 한가하지 않고 어떻게 마석에 대해 알고 있냐고 하자, 지흐소는 자신은 눈이 좋다면서 놀이에서 이겨서 마석을 갖고 싶지 않냐고 묻는다.

매그너는 두들겨 팬 다음에 강제로 빼앗자고, 고슈는 아예 죽여서 빼앗자고, 락은 마력도 높아보이니 싸워보자고 하자 아스타는 마법기사단이 그런 행동을 해도 될 리가 없다고 말린다.

핀랄은 아까 지흐소의 마법에 겁을 먹어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 귀찮은 일에는 휘말리면 안된다고 피하려 하고, 바넷사는 술 때문에 졸리고, 차미는 밥에만 관심이 있자, 아스타는 의욕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때 지흐소가 놀이에서 이긴다면 마석 뿐만 아니라 신전에서 제일 가는 미녀들을 모아 미주와 미식들을 잔뜩 차린 연회석을 준비하겠다고 하자, 핀랄과 바넷사, 차미는 그 말에 솔깃해하면서 당장 하겠다고 외친다.

야미도 지흐소의 놀이에 참가하기로 하고, 지흐소는 신이 나서 신전 배틀 로얄을 시작하겠다고 외친다. 그리고 '유희 마법 - 해저 신전 대변혁'으로 신전 곳곳에 통로를 만들어 신관 마도사들을 부르는데, 해양 생물들의 가면을 쓴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이 대사제 앞에 도착한다. 신관 마도사들은 드디어 해저 신전에 올 수 있는 바깥 마도사가 나타난 거냐며 싸움을 기대한다.

그렇게 야미를 제외한 9명의 단원들과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은 신전 안 각 영역으로 보내어진다. 지흐소는 일행들에게 규칙을 설명하는데, 신전 안 각 영역으로 흩어진 일행들은 9명의 신관 마도사들과 9대9로 대결,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항복을 시키면 승리하게 되고, 그렇게 상대팀을 전멸시키거나 제한 시간 1시간 안에 더 많은 멤버가 남은 팀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대전 방법은 자유이며, 1대 1이든 동료를 찾아 팀을 이뤄 싸우든 도망만 치든 상관없으나 자신의 방해 마법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지흐소는 야미에게 술상을 차려놨으니 여기서 자신과 함께 관전하자고 말한다. 야미가 자신을 게임에서 따돌리다니 섭섭하다고 하자, 지흐소는 그 쪽은 너무 강해서 게임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야미와 지흐소는 술을 마시면서 시합을 지켜본다.

지흐소는 우리 신관 마도사들은 마법 기사단 중에서도 중급 마도사 이상의 실력자들이라며 검은 폭우단의 하급 마도사들로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스타와 매그너, 락, 고슈는 상대 신관 마도사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그렇게 신관 마도사 4명이 쓰러져 9대 5가 되고, 야미는 자신의 팀이 이기고 있어 신이 나지만, 지흐소는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남아있는 신관들은 만만치 않은 데다 그 중 세 명의 대신관은 상급 마도사 수준의 강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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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넷사는 신관 중 한 명을 자신의 실 마법 덫으로 제압해버리고, 그렇게 8대 4가 되자[2] 야미는 평소에는 제 실력을 내기도 전에 취해버려서 쓸모없어지는 바넷사가 이번엔 웬일이냐고 하고, 지흐소는 생긴 것과 달리 실력은 상당하다며 전혀 하급 마도사의 수준이 아니라고 긴장한다. 그러나 지흐소는 열세에서 역전하는 것도 게임의 즐거움이라며 자신의 아들과 손자, 손녀가 진심을 발휘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락과 매그너가 지흐소의 아들이자 해저 신전에서 가장 강하다는 신관 마도사인 지오를 상대하던 중,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베토가 부하들을 이끌고 난입하게 되고, 베토는 지오를 간단하게 쓰러뜨린 뒤, 락과 매그너도 동시에 쓰러뜨리면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지오조차도 베토에게 무력하게 쓰러지자 지흐소는 경악하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한 야미는 지흐소에게 이제 놀이는 그만두자며 지금 당장 자신을 이 안에 넣어달라고 한다. 지흐소가 저 남자는 대체 누구냐고 하자 야미는 위험한 테러 집단 간부라고 알려주면서 빨리 자신을 저쪽으로 보내줄 것을 재촉한다.

그러나 지흐소의 '해저 신전 대변혁'은 사용자 본인조차도 게임을 일찍 종료할 수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결국 야미는 '암전 무명참'으로 벽을 베고 억지로 나가려 하나 그곳은 이미 베토의 부하가 '공간 마법 - 이차원 구체'로 장벽을 쳐두었기 때문에 둘은 그곳에서 일행들의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베토는 야미를 이국의 검사라고 부르면서 네가 그곳에 있다는 건 마나가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한다. 동료가 모두 죽는다는 절망을 맛본 너의 모습이 기대되니 당분간 거기에서 지켜보고나 있으라고 한다.

지흐소는 저런 녀석이 밖으로 나갔다간 신전은 끝이라고 겁에 질리고, 야미는 지흐소에게 자신도 저쪽에 말을 걸 수 있냐고 묻는다.

야미는 단원들에게 상황을 전하는데, 지금 백야의 마안의 간부가 부하 둘과 함께 게임 안에 난입하였고, 그 간부는 마법기사단장 못지 않은 힘을 지닌 위험한 녀석인데다 자신은 사정이 있어서 도와주러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린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그 녀석을 어떻게든 상대해야 한다고 다들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으라고 말해준다.

지흐소도 이렇게 두근거리고 가슴떨리는 게임이 될 줄 몰랐다며 해저 신전의 명운을 건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게임 내용을 변경하겠다고 알리는데, 시간은 무제한, 게임 클리어의 조건은 백야의 마안 팀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게임 클리어에 기여한 자는 대사제의 권한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매그너와 락, 아스타, 노엘, 키아토, 카호노는 베토를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만, 끝내 아스타와 노엘을 제외하고 모두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쓰러진다.[3] 노엘은 새롭게 깨우치게 된 마법인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포효'로 베토의 상반신 일부를 파괴하지만, 베토는 이마의 삼안을 뜨면서 노엘이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불길한 느낌의 마력을 방출하기 시작하고, 뜯겨져나간 상반신의 오른쪽을 마수 마법으로 완전히 재생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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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마수 마법을 구사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베토를 상대로 넌 아까 포기하지 않는 게 자신의 약점이라고 말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게 바로 자신의 유일한 무기이며 자신은 꿈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치는데, 베토는 웃으면서 그런 무기를 갖고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오늘 제대로 가르쳐 주겠다며 먼저 쓰레기의 뒷처리부터 하겠다고 마수 마법으로 주변에 쓰러져 있던 모두를 공격한다. 그러자 이번엔 바넷사가 나타나 실 마법으로 모두를 실로 묶어 구해주고, 베토의 몸을 실로 묶어버린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정말로 막무가내지만 이제야 검은 폭우단 모두가 널 소중히 여기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도 포기하지 않는 너의 모습에 힘을 얻어 이곳에 왔다고 말해준다.

베토는 바넷사의 구속을 풀어버리면서 이런 거미줄로 날 묶을 수 있겠냐고 다시 한 번 마수 마법으로 일행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번엔 숨어서 싸움을 지켜보던 핀랄이 나서면서 '타천사의 탈출구'로 공격의 궤도를 베토 쪽으로 틀어 그대로 되돌려준다. 베토는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공격을 막아내면서 성가셔한다.

핀랄은 속으로는 무모한 짓을 해버렸다고 겁내 하지만, 일행들에게 다들 너무 뜨겁다고 후배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자신도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도 겁쟁이 핀랄 주제에 잘도 기어나왔다고, 장하다고 칭찬을 해준다,

베토는 개미같은 너희들이 몇 마리가 모이든 간에 자신에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노엘에게 여기 있는 모두를 지킬 만한 마력이 있냐고 물어보고, 자신들이 싸우는 동안에 그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베토의 마력을 보고 웬만해선 턱도 없을 수준이라며 아무나 한 번이라도 공격을 제대로 맞으면 바로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핀랄은 겁이 나서 울고 싶다고 보채고, 바넷사는 무사히 이기면 포옹해줄 테니까 내 품 안에서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고 한다. 바넷사는 평범한 마법 공격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을 테니 아스타에게 반마법을 지닌 네가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기꺼이 바넷사와 핀랄의 도움을 받으며 싸움에 나서기로 한다. 바넷사는 있는 힘껏 목숨을 걸고 다녀오라며 우리들은 널 절대로 죽게 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손에 바넷사의 실 마법을 감은 채로 베토에게 달려드는데, 베토가 원거리 공격을 하자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공격을 베토에게 되돌려준다. 베토는 핀랄의 실력을 보고 평범한 인간치고는 상당한 순발력과 정확함을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엔 접근전으로 아스타를 상대하려고 한다.

아스타는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 속으로 들어가 베토의 뒤를 노리는데, 베토는 공간 마법의 마력과 너의 기척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며 재빠르게 반격하려고 하자, 바넷사가 실을 끌어당겨 아스타의 궤도를 공중으로 틀어버린다. 그리고 공중으로 날아간 아스타는 다시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베토의 바로 밑으로 이동해 베토에게 숙마의 검을 얼굴에 직격시키는데 성공, 아스타는 이 무기로 널 쓰러뜨리겠다고 외친다.

얼굴에 피를 흘리는 베토가 다시 아스타를 공격하려고 하자 바넷사와 핀랄이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바넷사와 핀랄에게 고맙다고 하고, 바넷사는 이대로만 가자고 아스타를 격려한다.

노엘은 그 베토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격을 먹인 것에 감탄하며 바넷사와 핀랄이 평소의 인상과는 다르게 사실은 엄청난 실력자였다는 것에 놀란다. 베토는 숙마의 검에 의해 입은 얼굴 상처를 마수 마법으로 회복하려고 하나 되지 않자, 자기 치유를 촉진하는 마력의 흐름 그 자체가 단절되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반마법의 검은 지금 여기서 유일하게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무기이며 그걸 가진 아스타를 바넷사와 핀랄이 도우면서 기동력을 부여하고 있고, 공간 마법도 그렇지만 특히 성가신 것은 이 공간 전체에 둘러쳐놨기에 언제 어디서든 간섭해올 수 있는 바넷사의 실 마법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실 마법은 베토를 공격하거나 속박할 힘은 없지만 거의 눈에 잡히지 않을 만큼 가늘고 마력을 감지할 수 없어 베토는 실 마법의 보조를 받는 아스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없었다.

베토는 따로따로면 쓰레기나 다름없는 인간이 셋이 모이자 자신과 싸울 수 있다는 것에 재밌다고 웃으면서 갑자기 구역질이 난다고 너희 인간들이 함께 싸운다고 해서 희망을 품지 말라고 맹렬하게 달려든다. 아스타는 다시 바넷사와 핀랄의 보조를 받으며 베토를 상대하지만 베토가 벌써 타이밍에 적응해오자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한계를 넘어서 스피드를 더욱 올리겠다고 말한다.

이때 바넷사는 속으로 마력도 없는 몸으로 힙겹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자신에게는 주제 넘을지도 모르는 용기를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고향인 마녀의 숲을 떠나 검은 폭우단에서 살아간다는 길을 선택한 자신은 잘못되지 않았던 거라고, 운명의 실은 언제라해도 자신의 손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란 걸 확신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바넷사는 자신이 끌어당길테니 안심하고 가라고 외친다.

핀랄도 열심히 아스타를 보조해주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핀랄은 공격적인 공간 마도사 일족으로 유명한 보드 가 출신이었지만, 싸움 자체를 싫어하는 성격이었으며 공간 마법도 허약하고 왜소한데다 공격적인 성향이 아니었기에 항상 부모로부터 자신과는 달리 재능이 뛰어난 이복동생 랭그리스와 비교되는 처지였다. 이후 랭그리스는 뛰어난 실력으로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에까지 오르게 되었지만, 핀랄은 평이 좋지 않았던 검은 폭우단의 운반책 자리에 그쳤고, 핀랄의 아버지는 결국 보드 가의 당주 자리를 랭그리스가 계승하도록 결정하였다. 핀랄은 결국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현실을 도피하며 무언가에 열중하는 것도 없이 단순히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아가겠다는 태도로 방황하였다.

그러나 핀랄은 마력이 전혀 없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아스타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로 핀랄은 아스타에게서 용기를 얻고 점차 변화하게 되었다. 핀랄은 과거 자신이 야미에게 왜 제대로 된 공격도 못 하는 자신을 단에 입단시켜준 거냐고 물었을 때 야미가 자신의 운반수로 쓰려고, 너한테는 너만의 싸우는 법이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분명 지금의 자신으로서는 동생을 이길 방법은 없겠지만, 자신이 최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검은 폭우단을 최강의 기사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결심한다. 자신은 지금까지 자신의 싸움을 내팽개치고 있었고, 그런 자신한테는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은 할 수 있다며 아스타에게 자신을 믿고 뛰어들라고 외친다. 아스타도 이미 더할 나위없이 믿고 있다고 대답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베토도 감탄할 정도로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아스타를 보조하지만, 베토는 이제 곧 한계에 가깝지 않냐며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고 마력도 곧 바닥이 날 텐데 언제까지 그 극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핀랄은 아스타가 자신들을 믿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터무니 없는 방법으로 싸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넷사도 자신같은 주정뱅이 여자랑 저런 겁쟁이를 어떻게 그렇게 쉽게 믿고 몸을 맡길 수 있냐며 그렇게 흔들림없이 자신들을 믿어주면 절대로 배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베토는 어서 절망하지 못하겠냐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절망 같은 걸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는 말과 함께 숙마의 검으로 베토를 관통시킨다.

아스타와 바넷사, 핀랄은 드디어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고 베토도 고통에 비명을 지르지만, 베토는 갑자기 아스타의 양팔을 잡으면서 이긴 줄 알았냐고 웃으면서 말한다. 아스타는 베토에 의해 양팔이 으스러지면서 고통에 몸부림을 친다. 베토는 너희들의 하찮은 힘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통할 줄 알았냐고, 반마법의 검을 빼앗기 위해 일부터 치명상이 아닌 곳으로 맞아준 거라고, 희망을 잃을 때가 가장 짙은 절망이 됱 테니 마음껏 절망하라고 외친다. 이렇게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되자, 바넷사와 핀랄, 노엘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아스타는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아직이라고 외친다. 그 모습에 베토는 물론 바넷사와 핀랄, 노엘도 놀란다. 바넷사는 아스타가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면서 마력이 모든 것인 이 세계에서 마력없이 태어났지만 분명히 이 세계에서 위로 올라갈 남자가 될 테니 자신은 그런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이끌어 줘야만 한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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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사는 운명의 신은 분명 저 아이였기에 마력을 내려주지 않으신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아스타의 부러진 양 팔을 실로 당겨서 움직임을 보조해주고, 아스타도 바넷사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이걸로 자신은 계속 싸울 수 있다고 외친다.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던 핀랄도 눈물을 닦으며 다시 한 번 싸움에 돌입,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들고 베토에게 달려든다. 베토는 아스타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에 당황하면서 어째서 절망하지 않는 거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자신은 절망이나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그리고 유노를 떠올리면서 자신에게는 져서는 안 될 녀석이 있다고, 너는 우리의 맹세에 방해라고 외친다.

베토는 털어내면 죽어버릴 버러지들이 웃기지 말라며 너희들의 움직임은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고 소리치지만, 그 순간 베토는 자신이 아스타의 움직임을 전혀 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베토의 몸엔 숙마의 검이 박혀있었기 때문에 베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던 마력이 약해진 것이었고, 베토는 자신이 알게 모르게 자신의 마력에 너무 의지해서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스타의 무기를 빼앗으려다 결국 자신의 무기를 빼앗기게 된 베토는 숙마의 검을 억지로 빼내면서 너희 인간들 따위에게 자신이 질 일은 없다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넌 그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고, 단 한 명이라도 네 앞에서 포기한 사람이 있었냐고 외친다.

궁지에 몰린 베토는 닥치라고 소리치면서 발악하지만 그 때 마력의 갑옷과 절대적인 자신감에 틈이 벌어지면서 처음으로 오한을 느끼게 된다. 베토는 아스타에게서 자신과 같은 짐승과는 다른, 절망조차 집어삼키는 악마의 존재를 느낀 것이었다. 결국 아스타는 절망 너의 패배라고 외치면서 단마의 검으로 베토를 힘껏 내리치고, 그 공격에 베토는 정신을 잃고 완전히 쓰러진다.

노엘은 쓰러진 베토에게서 마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야말로 싸움에서 승리했음을 확신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감격에 차 아스타를 힘껏 안아주고, 아스타는 엄청 아프다고 말한다.

핀랄이 이런 꼴이 돼가면서 우리 같은 녀석들을 믿어주다니 너무 무모한 게 아니냐고 하자,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입단시켜준 선배들인데 믿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노엘이 자신도 잊지 말라고 하자 바넷사는 엄청난 마법을 배운 것 같다고, 핀랄도 귀엽다고 노엘을 칭찬해준다.

바넷사는 승리의 미주를 마시자며 승리를 자축하는데, 아스타는 당장 저 베토를 구속하고 연행해야 한다며 심문해야 할 게 산더미처럼 많다고 재촉한다.

쓰러져있던 베토는 먼 옛날 자신이 어린 엘프였던 시절을 회상한다. 당시 베토는 상처 입은 죽은 새를 손에 품고 울고 있었는데, 리히트가 곁에서 슬퍼하는 베토를 위로해주었다. 베토는 그 녀석들이 이렇게 작은 아기 새를 괴롭히길래 용서할 수 없었다며 리히트에겐 늘 도움만 받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리히트는 우리들은 친구니까 자신이 언제든 돕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였다. 리히트는 이 새는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닌데 단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시기 당하고 상처를 입은 것이 꼭 우리 엘프들의 처지와 비슷하지만, 그런 우리 엘프들도 언젠가는 인간들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베토도 리히트의 말을 따랐었다.

베토는 자신에게도 한때 리히트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너희 인간들이 그 희망을 앗아갔다며 분노하기 시작한다. 순간 베토에게서 엄청난 마력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하고, 베토는 너희들 모두를 길동무로 삼겠다며 이 신전 자체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고 자폭을 시도한다.

핀랄은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싸웠을 때 파토리가 봉인 마법이 풀리면서 강력한 마력을 방출했던 것을 떠올리고, 이건 그 때 이상의 마력이라고 경악한다. 바넷사도 끝없이 베토의 마력이 부풀어오르고 있다며 자신의 실 마법도 지워지고 있고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스타는 우리가 할 일은 변함없다며 다시 한 번 날려버리자고 하고, 핀랄은 겁을 먹다가 다시 마음을 잡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까지 포기는 못 하겠다고 분명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바넷사도 핀랄에게 어떻게든 해결하면 가슴을 만지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싸움을 각오하지만, 그 때 야미가 일행들 앞에 도착한다. 일행들은 전부 놀라고, 노엘이 갇혀있었던 게 아니냐고 하자, 야미는 새로운 마법을 각성해 공간 마법을 베어버리고 그곳에서 탈출하였다고 말한다. 지흐소도 야미를 게임에 참가시키지 않기를 잘했다고, 그런 마법까지 쓸 수 있다니 너무 강해서 게임의 흥이 다 식어버렸다고 말하면서 키아토와 카호노를 향해 달려간다.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있으면 백만 명이 온 것과 다름없다며 함께 저 녀석을 날려버리자고 하자, 야미는 아스타와 노엘, 바넷사, 핀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자신 혼자면 충분하다고, 너희들이 죽을 각오로 싸웠는데 단장인 자신이 분발해야 되지 않겠냐고 단원들을 칭찬해준다. 바넷사도 야미에게 칭찬을 받아 쑥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야미는 일행들에게 다들 정말로 잘해주었다고 자신이 한계를 넘을 수 있었던 건 전부 너희들 덕분이라며 자신의 새로운 마법인 '어둠 마법 - 암전 차원참'을 꺼낸다. 야미는 어디 갇힌 채 궁지에 몰리는 것도 해볼 만한 일이라고 이제 와서 새 마법을 익힐 줄은 몰랐다며 아무리 강해져도 그 너머가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잭을 두고 어떤 세로로 길쭉한 괴짜랑 좀 닮아서 왠지 싫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베토는 그 와중에도 계속 절망을 외치지만, 야미는 너의 마력이 얼마나 강하든 이 마법은 차원째로 베어버린다는 말과 함께 '암전 차원참'으로 베토와 베토의 부풀어오르는 마력 덩어리를 한 번에 통째로 반으로 갈라버린다. 야미는 반으로 갈라지면서 쓰러지는 베토를 보면서 우리 단원들이 신세를 좀 졌다고 잘 가라는 말과 함께 네가 바란 대로 마지막은 내가 상대해줬으니 성불이나 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너에겐 아무 절망도 안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모든 싸움이 끝나고, 단원들은 야미를 포옹해주면서 다들 대단하다고 감탄을 연발한다. 야미는 귀찮다며 칼을 휘둘러 쫓아버린다.

그 때 네로가 대사제가 지니고 있던 마석을 집어와 아스타의 이마를 쪼아댄다. 지흐소는 쓰러져 있던 키아토와 카호노를 안아주면서 자신이 시시한 게임 같은 걸 해버린 탓에 너희들이 이렇게 되었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백야의 마안 팀 격파에 의한 게임 클리어는 훌륭했으며, 이 해저 신전을 구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대사제로서 그대들의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외친다.

야미가 그럼 약속대로 이 마석을 받아가겠다고 하자, 지흐소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게 마석이라는 거냐고 물으면서 가져가도 좋다고 말한다. 사실 지흐소는 마석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본인도 그것이 마석이라는 것은 몰랐었고, 자신의 생각을 살펴보는 능력으로 검은 폭우단이 마석이라는 물건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뿐이었다.

마침 차미와 고슈, 그레이도 뒤늦게 솜 마법을 타고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차미가 이미 모든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모르고 적의 두목은 자신이 심판해주겠다고 하자 단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검은 폭우단원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바넷사는 부끄럼쟁이인 본모습이 드러난 그레이에게 그렇게 부끄러워하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겠냐고 말한다. 해저 신전의 주민들은 검은 폭우단원들을 구세주라고 여기면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바넷사는 누구한테 감사를 받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한다.

다음 날, 핀랄이 마력을 회복하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지트에 돌아가기 전에 해저 신전의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해저 신전의 사람들도 일행들을 배웅해준다. 베토가 데려온 부하 셋은 차미가 솜 구속 마법으로 축소시켜 솜뭉치 속에 잡아두고 있었고, 매그너는 차미에게 그거 굉장히 뛰어난 구속 마법이 아니냐고 묻는다.

그렇게 일행들은 아지트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바넷사도 임무 후 마시는 술이 또 각별하다면서 술을 즐긴다.

그때 고든이 구석에서 움츠린 모습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단원들은 고든을 완전히 깜빡하고 있었다며 고든이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풀이 죽은 건지 궁금해한다. 이때 고든은 겉으로는 음침하고 남과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여도 성격상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 뿐 사실은 친구를 원하는 외로움쟁이라는 해설이 나오고, 고든은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다들 즐거워보인다며 자신도 끼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2.7. 마녀의 숲 편

야미는 베토와의 싸움에서 다친 아스타의 양 팔을 고쳐주기 위해 아스타를 데리고 마법제 직속 회복 마도사인 오벤을 방문한다. 오벤은 물 회복 마법 '크발레 오페라치온'으로 아스타의 양 팔을 투시하여 환부를 살피고 회복을 촉진하는 마나를 이용해 치료하려 하지만, 아스타의 양 팔은 뼈가 조각조각 깨져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져 있는 데다 고대의 주술 마법이 걸려있어 오벤조차도 치료가 불가능하였다. 결국 오벤은 아스타에게 유감이지만 지금의 마법으로는 너의 양 팔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해준다. 핀랄도 키텐에서 금색의 여명단이 잡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 포로들을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오벤의 말을 엿듣게 된다.

이후 야미는 단원들의 활약 덕에 드디어 검은 폭우단이 검은 별을 모두 메꾸었다며 기념으로 단원들을 위해 바베큐 파티를 연다. 바넷사와 단원들은 신나게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아스타도 방금 오벤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고 온 상황이었지만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단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아스타가 도중에 오늘은 좀 피곤하다며 먼저 쉬러가겠다고 말하자, 노엘과 매그너는 아스타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결국 핀랄은 단원들에게 아스타의 양 팔은 이제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핀랄은 지금 아스타의 양 팔이 오벤의 마법으로도 고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고, 야미도 아스타의 양 팔에 걸린 고대의 주술 마법이 베토의 저주 마법임을 확신하면서 클로버 왕국에서 가장 뛰어난 회복 마도사가 한 말이니 틀림이 없을 거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단원들은 모두 아스타의 처지를 걱정해주고, 바넷사도 마력이 없는 그 아이의 유일한 무기를 휘두를 수조차 없냐는 거냐며 크게 낙담한다.

아스타는 바깥에서 혼자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오벤이 자신에게 넌 이제 두 번 다시 검을 휘두를 수 없다고 말해준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싸움들과 유노를 떠올리는 동안, 바넷사를 포함한 다른 단원들도 숨어서 아스타를 지켜본다.

하지만 아스타는 누구가 포기할 것 같냐고 외치면서 반드시 이 팔을 고칠 방법을 찾아내주겠다고, 안된다면 팔이 아닌 힘만으로 싸워주겠다고 운명에 맞서려 한다. 그리고 과거 레브치에 의해 자신은 마력이 일절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진심으로 낙담했던 건 그때가 끝이라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아스타를 지켜보던 검은 폭우단원들도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그때 바넷사는 그 나라의 마법이라면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니 포기하지 말라고 아스타를 속으로 응원해준다.

다음 날 아침,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지만, 아지트 안에는 야미 외엔 아무도 없었다. 아스타는 평소에는 누가 꼭 있어서 떠들썩한 아지트가 오늘은 유독 이상하게 조용한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 신문을 읽고 있는 야미에게 다들 벌써 어디 나갔냐고 묻지만, 야미는 모르는 척을 한다.

아스타는 노엘과 핀랄의 기를 느끼고 창문을 통해 바깥에 있던 노엘과 핀랄의 대화를 엿듣는데, 사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아스타 몰래 아스타의 양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으러 간 것이었다. 임무가 아니라서 몰래 가지 않았다간 야미에게 혼날까봐, 아스타가 알게 되면 자신은 됐으니까 임무를 우선해달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할까봐 다들 몰래 나선 것이었다.

노엘과 핀랄은 마력도 없으면서 포기를 모르고 누구보다도 앞장서면서 힘차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에 우리는 싸울 힘을 얻었고, 이번에는 우리들이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료들이 기꺼이 자신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고 아스타는 감격에 차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은 마력도 타고나지 못해서 분하기는 했지만 결국 동료 복 하나는 타고 났다고 말한다. 야미도 평소에도 좀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면 좀 좋겠냐고 뿌듯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노엘은 핀랄에게 자신은 따로 데려다줬으면 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핀랄이 노엘이 말하는 장소를 듣자 그런 곳에는 왜 가냐고 하면서 그나저나 바넷사가 제일 먼저 사라졌던데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해한다.

사실 바넷사는 자신이 옛날에 도망쳐나왔던 고향인 마녀의 숲을 다시 찾아간 것이었으며, 바넷사는 마녀의 숲 입구 앞에서 마녀의 나라 사상 최고의 천재 마녀가 이렇게 돌아왔으니 봐야할 일이 있으니까 이 문을 열라고 소리치고, 문이 열리자 마녀왕이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까마귀들이 바네사를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마녀왕은 바넷사를 보자 불완전하다며 네가 이 숲을 떠난 이후 자신의 계획은 완벽과는 동떨어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고 말한다. 너의 실 마법은 자신이 시키는 대로 갈고 닦기만 한다면 운명도 조종할 수 있는 마법이 될 텐데 우리 완벽한 마녀가 고작 그런 남자 따위에게 그것도 평범한 인간에게 홀려서 마음대로 이용당해 놓고는 부끄럽지도 않냐며 호통을 친다.

마력의 발산으로 바넷사 뒤의 벽이 부서져 내리자 마녀왕은 불완전한 방이라고 말하고, 바넷사는 불완전한건 당신이며 자신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고대 해술 마법을 자신에게 가르쳐달라고 말한다.

한편 노엘과 핀랄은 아스타의 양 팔을 고칠 방법을 찾기 위해 과거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해 와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던 판젤 크루거와 도미난테 코드, 마리엘라를 찾아가고, 도미난테는 자신의 고향인 마녀의 숲을 다스리는 마녀왕이 부리는 마법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도미난테는 마녀의 숲은 클로버 왕국 동쪽 혜외계와 다이아몬드 왕국 국경 근처에 위치한 자치지역으로, 인구 모두가 여성, 그것도 주술이나 사역마 등의 특수한 마법에 뛰어난 마녀들이 살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해준다. 핀랄도 바넷사가 마녀의 숲으로 갔다는 것을 짐작한다.

도미난테는 마녀는 마녀의 숲 안에서만 살아가야 한다는 규칙이 있으며, 자신이나 바넷사처럼 숲 바깥에서 살고 있는 마녀는 도망자이기 때문에 마녀의 숲에 돌아가려면 그에 맞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바넷사는 마녀왕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존재였으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한 번 돌아가면 더는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마녀왕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고 이야기가 통할 상대가 아닌 데다 마녀의 숲은 위험한 강마 지대인데 그런데도 갈 생각이냐고 노엘과 핀랄에게 묻는다.

노엘은 아스타를 위해서 꼭 가겠다며 도미난테에겐 절대로 널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 그곳까지 우리들을 안내해달라고 부탁한다. 판젤도 자신의 마지막 제자인 아스타에겐 신세를 많이 졌고 그 덕에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알게 됐으니까 아스타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이대로 손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자신도 돕겠다고 말한다. 마리엘라도 판젤과 도미난테를 따른다.

그렇게 일행은 핀랄의 공간 마법을 통해 아스타가 있는 곳에 도착, 아스타도 판젤 일행과 재회하게 된다. 일행은 아스타를 데리고 마녀의 숲으로 출발한다.

마녀의 숲은 마녀왕이 자신의 마력을 숲 전체에 둘러놓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들은 도미난테의 마력과 기척, 모습을 숨겨주는 망토 마도구를 걸치고 도미난테가 찾아놓은 뒷길을 통해 숲 안으로 숨어들어온다. 그러다가 도중에 판젤의 실수로 경비용 골렘[4]에게 들키는 바람에 일행들은 경비용 골렘들의 공격들을 피하면서 어떻게든 마녀왕의 저택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파일:VANESSA57.png

그곳에는 바넷사가 마녀왕에게 구타를 당하고 발에 짓밟힌 채로 쓰러져 있었으며,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마녀왕에게 당장 그 발을 치우라고 소리친다. 마녀왕은 오히려 침입자가 감히 자신에게 무슨 말버릇이냐며 자신은 이 숲의 여왕이자 모든 마녀의 어미와 같은 존재이고, 도미난테를 가리키며 거기 있는 아이도, 이 바넷사도 자신의 자손이자 아이라고 말한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겐 벌이 필요하다며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자신의 자유이니 남이 가족간의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아스타는 네가 마녀왕이든 뭐든 상관없으니 그 발을 치우라고 마녀왕에게 달려들고, 핀랄은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마녀왕의 뒤로 이동시킨다. 그러나 마녀왕이 거느리는 까마귀 무리들이 아스타를 제지한다.

마녀왕은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얼마나 추잡하고 불완전한 아이냐고 반응한다. 아스타는 자신은 비록 마력도 없는 서민에 지금은 몸 하나 가누지도 못하는 처지지만 너같이 가족을 짓밟고 선 녀석보다는 훨씬 낫다고 일갈한다.

마녀왕은 네가 바로 바넷사가 말했던 그 아이냐며 바넷사는 대체 왜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이런 쓰레기를 고치고 싶어한건지 궁금해한다. 마녀왕은 바넷사가 자신의 노예가 되어 이 숲에서 평생을 보내겠다는 조건과 맞바꾸면서까지 너의 팔을 고치고 싶어했다고 알려준다.

그때 마녀왕은 숲에 누군가가 침입해온 것을 감지하는데, 하필 이런 타이밍에 오다니 예상보다 빠르다고 놀란다. 마녀의 숲에는 두 세력이 동시에 침입해왔는데, 하나는 다이아몬드 왕국의 마르스라드로스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들을 이끌고 온 것이었고, 또 하나는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파나가 부하들을 이끌고 마석을 노리고 쳐들어온 것이었다.

일행들도 상황을 보면서 다이아몬드 왕국과 백야의 마안임을 알아보고[5], 마녀왕은 불완전한 녀석들은 자신의 힘으로 완벽하게 없애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파나가 마녀왕이 있는 숲 중심부를 향해 '화염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숨결'을 날려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면서 숲을 불태워버리자, 마녀왕도 불의 정령 샐러맨더임을 알아보며 아직 완벽한 모습도 아닌데 이 정도의 위력이냐고 놀란다. 마녀왕은 그 힘이 점쳤던 결과보다 훨씬 강하다며 그 영향으로 운명에 어긋남이 생기자 경악한다. 게다가 적은 한 세력이 더 있기 때문에 마녀의 숲의 힘만으로는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

그 사이 바넷사는 과거 자신이 야미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정신이 들면서 깨어나고, 아스타 일행과 판젤 일행까지 이곳에 와있는 것을 보자 놀란다. 바넷사가 아스타에게 자신이 마녀왕한테 이야기하여 너의 팔을 고치게 해줄 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자, 아스타는 바넷사 누님의 자유와 바꿔가면서 자신의 팔을 고치겠다면 그런 거래는 거절하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이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멋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고, 아스타는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건 바넷사 누님이 아니냐고 따진다. 아스타는 아직 자신에겐 마지막 수단이 있다며 입으로 팔의 붕대를 푼 뒤 숙마의 검을 꺼내는데, 마녀왕은 그 검이 반마법의 검임을 알아본다.

아스타는 입으로 숙마의 검을 물고 팔의 상처를 향해 내려치는데, 아스타는 당연히 고통에 몸부림치고 일행들은 아스타의 행동에 경악한다. 바넷사는 저주는 팔 속 깊숙히까지 미치고 있어 반마법의 검으로도 소용이 없으며 자신의 힘만 갖고 마구잡이로 덤벼봤자 널 덮치는 운명의 힘을 이길 수 없을 때도 있다고 아스타를 말린다.

아스타는 소중한 동료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못 낫는 게 자신의 운명이냐고 물으면서 그렇다면 운명을 박살내서라도 이 팔로 싸워주겠다고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말에 과거 야미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면서 숙마의 검을 손으로 받쳐 아스타의 무모한 행동을 막고,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운명에 이기기 위해 동료가 있는 것이라며 자신은 마녀왕을 이용해 너의 팔을 고치면 너의 반마법으로 이 곳에서 도망칠 생각이었다고 안심시킨다.

노엘은 마녀왕에게 지금 당신의 숲이 위기에 처했는데 아스타는 당장이라도 밖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러 가고 싶어한다며 만약 당신이 아스타의 팔을 고쳐준다면 아스타는 강하기 때문에 분명 이 숲에 도움이 됱 거고 아스타가 움직이면 우리들도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한다. 적은 막강하니 조금이라도 많은 전력이 필요할텐데 여왕이라면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마녀왕을 설득한다.

마녀왕은 결국 아스타의 팔을 전보다 튼튼하게 고쳐주겠다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는 바넷사도 아스타의 반마법의 검의 힘도 언젠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었다.

마녀왕은 '혈액 회복 마법 - 멸주의 누에고치'로 아스타의 팔을 치료하는데, 노엘은 이런 고도의 마법을 순식간에 구사해내는 마녀왕의 실력에 놀란다. 아스타의 양 팔은 아스타 본인도 놀랄만큼 완벽하게 치료되었고, 아스타는 힘이 넘친다며 일행들에게 어서 가자고 외친다.

마녀왕이 약속은 지켰으니 너희들의 힘을 어디 한 번 보여달라고 하자 아스타는 맡겨달라며 팔을 고쳐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판젤은 아스타에게 자신은 과거 마르스와 인연이 있기 때문에 도미난테, 마리엘라와 함께 다이아몬드 왕국 쪽과 응전하러 가겠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핀랄, 노엘, 바넷사와 함께 백야의 마안을 상대하러 간다.

한편 서드 아이 파나는 '샐러맨더의 숨결'로 마녀왕의 골렘을 간단히 파괴해버리고, 백야의 마안 일당들은 잡아서 노예로 부릴 생각으로 마녀들을 포획하기 시작한다. 그때 아스타가 바넷사의 실 마법의 보조를 받으면서 마녀들을 구해주는데, 아스타에게 구해진 마녀가 남자를 보고 당황해서 아스타의 얼굴을 손톱으로 긁어대고 도망가버리자, 바넷사는 원래 마녀 일족은 여자들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기껏 구해줬는데 미안하다고 한다.

노엘은 자신의 물 마법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바넷사는 백야의 마안의 횡포에 분노하면서 이런 곳이라도 자신의 고향이니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한다.

백야의 마안이 마녀들 여럿을 잡아놓고 있자, 아스타는 바넷사는 저 녀석들이 있는 곳까지 실로 날려보내달라고 하는데, 바넷사가 저런 거리면 날아간 후에 다시 끌고 올 수 없다고 하지만, 아스타는 괜찮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네가 그렇다면 믿고 맡기겠다며 아스타를 일당들이 있는 곳으로 날리고, 아스타는 반마법의 검으로 일당들의 공격들을 베어버리면서 일당들을 제압해나가기 시작한다. 백야의 마안은 베토를 쓰러뜨린 반마법의 꼬맹이라고 아스타를 경계하지만 결국 아스타의 민첩한 움직임에 모두 쓰러진다. 바넷사도 아스타를 보면서 진짜 엄청난 아이라고 아니 원래 그런 아이였었다고 감탄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잡혀있던 마녀들을 구해내는데, 이번엔 파나가 잘도 베토를 죽였다며 자신이 죽이겠다고 아스타를 향해 '샐러맨더의 숨결'을 발사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의 검신으로 '샐러맨더의 숨결' 공격을 그대로 파나에게 되돌려주고, 샐러맨더는 공격을 상쇄하기 위해 한 번 더 '샐러맨더의 숨결'을 발사해 막아낸다.

아스타는 '샐러맨더의 숨결'끼리 충돌하면서 일어난 폭발의 여파로 날아가버리고,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스타를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킨 다음,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만든 그물망으로 받아낸다.

파나는 아스타에게 질리지도 않고 방해나 하다니 이번에는 반드시 죽여주겠다고 하고, 아스타는 몇 번이든 튕겨내줄 테니까 몇 번이고 와보라고 한다.

파나는 밉다는 말과 함께 이번엔 너희들이 멸망할 차례라고 일행에게 돌진하는데, 우선 '화염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갈퀴손'으로 화염의 참격들을 날려 숲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면서 불태운다. 그 위력에 핀랄은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놀라고, 바넷사도 샐러맨더는 4대 정령 중에서도 가장 공격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힘은 일국의 군사력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그 힘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스타는 틈을 노려 단마의 검으로 샐러맨더의 가슴팍을 베어버리는데, 반마법 검의 공격은 샐러맨더에게도 효과가 있어 샐러맨더는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 한다. 바넷사는 정령은 마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아스타의 반마법 검은 마나 자체를 벨 수 있는 것이라고, 아스타라면 분명 파나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타도 스피드든 탐지 능력이든 베토가 더 굉장했다며 지금의 우리들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외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말에 널 보고 있으면 겁을 먹는 게 바보 같아진다고 생각한다.

파나는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 상처를 준 거냐고 밉다고 말하고, 아스타도 전에 베토와의 싸움에서 백야의 마안에게도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단 검을 내려놓고 서로 대화를 시도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이야기가 통할 상대가 아니라고 아스타를 말리지만, 아스타는 파나에게 무엇이 그렇게도 밉냐고, 우리는 항상 싸우기만 하지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는데 너희들이 클로버 왕국을 그렇게 미워하는 이유를 가르쳐달라고 한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공격을 날리는데, 바넷사가 아스타를 구해주고 핀랄이 아스타를 파나의 뒤로 이동시켜준다. 아스타는 파나가 반격하기 전에 파나의 공격을 숙마의 검으로 베어버리고, 단마의 검을 파나의 목에 갖다 대어 제압한다.

아스타는 너의 동료인 베토도 진심으로 우리들을 미워하고 절망했었는데 그 이유를 말해달라고, 우리들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거냐고 묻는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에 과거 자신이 엘프족이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초대 마법제 르미엘은 리히트의 소중한 인간 친구였으며, 파나는 르미엘에게서 왠지 신기한 분위기를 느꼈었다.

르미엘은 엘프들에게 인간들과 엘프들이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리히트와 테티아의 결혼식 날, 분명 르미엘을 제외한 다른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치러진 결혼식에 인간들이 기습해왔고, 엘프들은 르미엘이 엘프들을 배신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죽어갔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파나는 이마의 삼안을 뜨면서 누가 너 따위를 믿을 것 같냐며 화염 마법과 광석 마법을 동시에 구사해 아스타를 떨어뜨리고, 내 증오를 너희들이 멈춰세울 수 있겠냐고 외친다. 더불어 샐러맨더의 크기도 더욱 커지면서 그 힘이 강화된다.

샐러맨더의 날개짓으로 생기는 풍압만으로도 일행들은 실 마법을 잡고서야 겨우 버틸 수 있을 정도였고, 실 마법은 샐러맨더에 접근하자 불에 타버린다. 바넷사도 덩치까지 커진 데다 다른 속성의 마법까지 구사하는 것에 놀란다.

파나는 자신의 증오의 불꽃으로 불타 없어져버리라고 외치고, 아스타는 이렇게 된 이상 그 필살기를 사용해야겠다고 말한다.

샐러맨더가 일행에게 접근하자 열기의 압력만으로도 일행은 날아가버리고, 아스타는 자신 혼자서는 접근이 힘들다는 것을 파악한다. 게다가 파나와 샐러맨더의 강력한 마력으로 마나 역장이 생성되어 핀랄의 공간 마법도 제대로 생성되지 않았으며 바넷사의 실 마법도 꺼내자마자 불에 타 없어져버렸다. 바넷사는 파나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정령의 힘이냐고 그야말로 신의 화신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때 노엘이 '해룡의 요람'으로 일행들을 지켜주는데, 노엘은 숲의 불을 아무리 꺼도 끝이 없다며 일단 근원을 먼저 없애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샐러맨더의 열기는 노엘의 물 마법을 증발시키고 있었으며, 거기에 '샐러맨더의 갈퀴손'으로 노엘의 '해룡의 요람'을 완전히 파괴한다.

일행들은 우선 샐러맨더를 피해 도망치는데, 노엘은 물 마법을 사용하는 자신이 해야 한다고, 자신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내본다. 그러나 노엘의 내면에서 노엘의 남매들이 떠올라 노엘에게 넌 못할 거라고, 태어날 때부터 결함품이었기 때문에 쉽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해저 신전에서 쐈던 일격도 격정에 몸을 맡겨 어쩌다 성공한 거라고, 넌 돼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말을 하면서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그때 노엘의 내면에서 그렇지 않다고 너는 강하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떠오르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완드 끝에 달려있는 브로치인 브루스[6]의 목소리였으며, 한편 아스타는 노엘에게 너는 강하니 할 수 있다고, 나 혼자 저 불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부탁한다고 외친다.

노엘은 아스타의 격려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아스타가 자신한테 용기를 줬듯이 자신도 아스타한테 용기를 불어넣어주겠다고 다짐한다.

그때 노엘이 '해룡의 포효'를 쓸 수 있는 건 단 한 번 뿐이었으며, 그 한 번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이제 자신은 모자란 아이가 아니라는 외침과 함께 '해룡의 포효'를 발사한다. 파나는 놀라면서 노엘의 공격을 광석 마법으로 막으려하나 '해룡의 포효'는 파나의 광석 마법마저 손쉽게 깨뜨려버렸고, 샐러맨더는 그 틈에 궤도를 틀어 공격을 피한다.

노엘은 마력의 컨트롤로 '해룡의 포효'의 움직임을 조종해 결국 샐러맨더에게 직격시키는데 성공한다. 노엘은 브루스에게 드디어 자신이 해냈다고 말한다.

파나는 부상을 입으면서 일행들에게 절대 용서 못 한다고 하고, 노엘은 아스타에게 이게 자신의 실력이라고 외친다. 아스타는 노엘에게 그래야 자신의 동료답다며 이번엔 자신의 차례라고 외친다.

핀랄은 방금 노엘의 일격으로 샐러맨더를 해치웠으니 때는 지금 밖에 없다고 하지만, 파나는 그렇겐 두지 않겠다며 '광석 창성 마법 - 하르파'를 날린다. 아스타는 파나가 '화염 회복 마법 - 불사조의 날개옷'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분명 자신이 던전 조사 임무에서 싸워본 적이 있던 마르스와 연관이 있음을 짐작, 파나에게 혹시 낯빛이 안 좋고 뾰족한 머리를 한 오빠나 동생이 없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그 사람은 숲 반대편에 와 있다고 말해준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더니 그런 녀석은 모른다고, 내게 형제가 있다면 그건 리히트나 마을 사람들 뿐이라고 모두의 원한을 똑똑히 깨달으라며 한 녀석도 남기지 않고 죽이겠다고 외친다.

아스타는 역시 이야기가 전혀 안통한다고 역시 회복하기 전에 자신의 필살기로 멈추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핀랄이 그 필살기가 뭐냐고 묻자, 아스타는 자신이 두 자루의 검을 들고 찌르는 자세를 잡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상대를 꿰뚫는 기술이라고 알려준다.

바넷사와 핀랄은 그런 게 가능하겠냐고 하면서 우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거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아까 자신이 말했듯이 홀로는 이길 수 없는 운명에 이기기 위해 동료가 있는 거라고 다시 말해주면서 일단 자신의 실 마법으로 아스타의 허리를 묶는다. 그리고 핀랄의 빗자루와 자신의 빗자루 양쪽에서 아스타를 실로 잇고 그 추진력으로 아스타를 날려보낸다. 바넷사는 이 기술이 분명 엄청난 위력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스타를 샐러맨더에 더 가까이 이동시키고, 그렇게 날아가는 아스타는 '불 스러스트'로 '샐러맨더의 숨결'을 뚫고 그대로 샐러맨더마저 관통해 두 동강 내버린다. 저택 안에서 일행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마녀왕도 아스타의 힘에 깊은 인상을 받으면서 이만한 힘이 있었다니 아무래도 입만 산 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마르스는 자신의 스승인 판젤의 편으로 돌아서면서 판젤과 함께 라드로스에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 마르스는 라드로스를 쓰러뜨릴 방법을 의논하면서 라드로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라드로스의 몸에 허용량을 넘는 마력을 계속 주입시켜 터뜨리거나[7] 혹은 아스타의 반마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판젤에게 알려준다.

우선 마르스와 판젤은 라드로스를 아스타가 있는 숲 반대편까지 유인, 나무에 몸을 숨겨 강화 마법으로 함께 라드로스를 날려버려 시간을 번다.

라드로스는 도망치는 판젤과 마르스를 쫓으며 결국 아스타 일행이 있는 곳 가까이에 도달하는데, 아스타가 판젤과 마르스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놀라 한 눈을 판 사이에 파나의 샐러맨더가 공격하자, 판젤은 아스타에게 그 공격을 단마의 검으로 받아쳐 자신 쪽으로 반사시키라고 말하고, 아스타가 샐러맨더의 공격을 판젤이 있는 곳으로 반사시키자 판젤은 바람 마법으로 날아오는 샐러맨더의 공격 궤도를 틀어 라드로스에게 맞추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라드로스는 샐러맨더의 공격을 전부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마르스는 자신을 여전히 적이라고 알고 있는 아스타에게 자신은 적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손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파나와 결국 재회하게 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쨋든 옛날의 그 파나가 자신의 눈 앞에 살아있는 것을 보고 파나를 부르며 자신을 못알아보겠냐며 외친다. 판젤 역시 파나는 모리스의 인체 실험 과정에서 죽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눈 앞에 있는 파나는 그 파나와 거의 똑같이 생겼음을 알아본다. 그리고 파나의 삼안에서 이상한 힘이 나오고 있음을 알고 백야의 마안이 저 눈으로 파나를 조종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파나는 500년 전,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엘프의 영혼이 불완전하게 전생한 상태였고, 마르스의 부름에 전생 마법이 흔들리자, 혼란을 겪으며 결국 자폭 마법을 시도한다. 핀랄은 또 자폭 마법이냐며 왜 백야의 마안 사람들은 다들 저런 걸 할 수 있냐고 경악하고, 바넷사는 몇 분이면 주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파나는 그 과정에서 불덩어리들을 쏘지만, 마르스는 파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방어도 하지 않고 그대로 맞는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라면 살아서 구하라는 아스타의 일갈에, 마르스와 아스타는 서로 파나를 구하기 위해 협력한다. 우선 아스타는 자신의 반마법으로 파나의 자폭 공격을 해제시키기로 한다.

노엘은 우선 '해룡의 요람'으로 핀랄과 바넷사를 보호하고, 바넷사는 핀랄의 공간 마법도 자신의 실 마법도 저 불꽃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며 노엘의 물 바법으로 자극을 가하면 틀림없이 폭발할 거라고 말한다.

마르스와 아스타는 파나가 쏘는 불덩어리들을 막으며 다가가지만, 가까이 접근하자 엄청난 열기에 몸이 타버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마르스는 화염 회복 마법을 사용해 서로의 화상을 치료하고, 계속해서 파나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마르스는 진심으로 파나를 구하려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며 포기할 줄 모르는 성격과 몸을 던지면서 남을 도우려는 태도를 두고 아스타야말로 진정한 마법기사임을 깨닫는다. 아스타도 고통을 참으며 파나를 구하려는 마르스를 보고 던전에서 싸웠던 때와 달리 뜨거운 마음을 지니고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단련된 힘을 보며 누구도 이것을 깰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스타 일행과 판젤도 이 둘을 믿으며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파나의 폭주를 베어버리고, 마르스는 끝까지 발악하려는 파나를 안아주며 그때는 미안했다고, 이제 같이 세상을 보러가자고 외치자 파나도 이마의 제 3의 눈이 사라지면서 전생 마법이 해제되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파나를 구해내고 자신을 도와준 아스타에게 고맙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파젤도 마르스와 파나를 안아준다.

사실 파나는 최종 훈련 후에도 자신의 화염 마법으로 겨우 살아남았고, 흥미를 보이던 모리스가 파나에게도 마도석을 심었지만 기대와 달리 마력이 늘어나지않자 쓸모가 없다며 버려두었고, 엘프의 영혼이 전생할 육체를 찾던 파토리가 파나를 발견해 전생 마법인 '사안'으로 불완전하게 엘프 파나의 영혼을 전생시킨 것이었다.

바넷사는 마르스와 파나의 서로의 애틋한 모습을 보면서 뜨거운 관계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그리고 백야의 마안이 이 마녀의 숲에 온 이유는 뭔지 궁금해하자, 파나는 자신의 머리 속에 마석을 되찾아오라는 강한 사념이 남아있다고 알려준다. 그제서야 일행들은 이 숲에 마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녀왕을 만나러 가자고 하는데, 그때 쓰러졌던 라드로스가 다시 일어나 '밀리언 레이저'로 일행을 기습한다. 바넷사도 기습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정신을 잃는다. 그 후로 바넷사는 라드로스와 아스타가 싸우는 동안 쓰러져 있었으며, 마녀왕에 의해 처음으로 블랙 상태로 변신하게 된 아스타가 결국 라드로스를 상대로 승리하자, 마녀왕은 까마귀들을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와 아스타에게 자신이 싸움에 나설 필요도 없이 끝났다며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법 훌륭하게 일해 주었다고 말한다. 바넷사도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다.

아스타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치료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는데 마녀왕은 그럴 필요는 없다며 '혈액 창성 마법 - 선혈의 처형창'을 발동, 그 곳에 있던 노엘과 바넷사, 핀랄, 마르스, 파나, 라드로스, 판젤을 피의 십자가로 구속한다. 그리고 무슨 짓이냐고 외치는 아스타를 '혈액 마법 - 꼭두각시의 혈조'로 조종, 자신의 마법은 혈액을 조종하는 것이며 너에게 마법을 걸었던 그때부터 자신은 자유자재로 너의 피를 조종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 자신은 여왕이며 너 같은 자의 청탁을 들어줄 리는 없다고,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건 너 쪽이라는 말과 함께 단마의 검을 꺼내게 만들고 그렇다고 네가 죽어서는 곤란하니 너만은 회복시켜 주겠다며 '멸주의 누에고치'로 아스타의 부상을 회복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밑에 있으면 마음껏 날뛸 수 있다고 말한다.

노엘은 계속해서 동시에 고등 마법을 구사하는 마녀왕을 보면서 마치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다며 정령과는 또다른 엄청난 마법이라고 경악한다.

마녀왕은 반마법의 검을 자신의 손으로 들 수 없다면 들 수 있는 자를 통째로 조종하면 그만이라고 아스타는 앞으로 자신의 검이 되어 평생 움직여 줘야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마녀왕이 처음부터 반마법의 검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너의 손으로 죽일 것을 명령한다.

마녀왕은 우선 노엘부터 죽이라고 지시하는데, 바넷사는 그만두라고 외치지만 마녀왕은 클로버 왕국의 왕족 되는 이가 녀석의 검으로 죽게 되다니 이것도 인과라며 아스타를 조종해 단마의 검으로 내리치려 하나, 아스타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마녀왕의 조종에 저항한다.

노엘은 마녀왕에게 당신이 날 죽이게 하지 않겠다며 이런 나약한 마법 쯤은 지금 당장이라도 풀어보이겠다고 하지만, 마녀왕은 이 '선혈의 처형장'은 체내의 혈액과 엮여서 구속하는 마법이기에 어떻게 발버둥을 치건 풀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자신은 이 숲에서 결코 나가지 않을 테니 두 번 다시는 당신에게 거역하지 않을 테니 이제 그만하라고 마녀왕에게 애원하지만, 마녀왕은 더는 바보같은 생각이 완전히 들지 못하도록 여기서 이 녀석들을 완벽하게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은 점괘를 통해 바넷사가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들고와 언젠가 살아서 이 숲으로 돌아온다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널 억지로 찾지 않았던 것이며 그 갖고 싶은 것이 설마 반마법의 검을 지닌 인간이라는 것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마녀왕은 바넷사에게 네가 바깥으로 나가서 무얼 얻었냐고 물으면서 너는 불완전한 녀석들과 쓸데없는 인연을 맺은 결과, 결국 그들에게 죽음을 불러다 줬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너는 자신의 딸이자 가족, 자신의 것이니 자신한테서 도망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과거 야미를 따라 바깥 세상으로 도망쳐 검은 폭우단의 동료들과 만난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면서 마녀왕에게 자신의 가족은 당신따위가 아니라 검은 폭우의 사람들이라고 외친다.

바넷사는 그 가족이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려고 하고 있으며, 동료들이 죽게 된다면 다른 단원들이 슬퍼할 것을 떠올린다. 이걸 멈추지 않는다면 무얼 위해 내가 있겠냐며 정말로 자신에게 운명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부탁이니 운명을 바꾸어달라고 자신의 마법을 향해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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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사의 마도서는 그 마음에 반응하여 새로운 페이지가 생겨나면서 바넷사는 '운명의 붉은 실' 능력을 깨우치게 된다. '운명의 붉은 실'은 뭉쳐지면서 한 마리의 고양이의 형태를 이루고, 바넷사는 자신은 이런 형태가 되도록 구상하지 않았음에도 '운명의 붉은 실'이 스스로 고양이를 만들어낸 것에 놀란다.

마녀왕은 설마 힘이 발현한 것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아스타를 조종해 노엘을 그대로 베려고 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아스타의 어깨를 건드리는데, 딱히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자 마녀왕 은 자신을 가벼이 여긴 죄를 후회하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노엘의 머리를 베어버린다.

마녀왕은 역시 아직은 불완전했다며 앞으로는 완벽함 그 자체인 자신의 밑에서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 안심하라고 말하지만, 상황은 다시 아스타가 노엘을 베기 전으로 되돌아간다. 마녀왕은 자신은 분명 노엘을 베었을 텐데 상황이 그 전으로 되돌아간 것에 이상하다고 여기며 다시 자신을 가벼이 여긴 죄를 후회하라는 말을 하면서 노엘을 공격하는데 마녀왕은 자신이 똑같은 말을 반복한 것에 놀란다. 게다가 아스타는 노엘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대신 십자가를 베어 노엘의 구속을 해제한다.

마녀왕은 이번엔 단마의 검을 노엘에게 내리찍으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다시 아스타의 어깨를 건드리자 분명 검에 관통당했던 노엘은 관통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아스타는 노엘을 피해 다른 곳에 검을 내리찍어 노엘은 목숨을 건진다.

마녀왕은 이번엔 핀랄을 베려고 하나 마찬가지로 베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그렇다면 고양이 본체를 베어버리면 어떻겠냐며 고양이를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실로 이루어진 고양이에겐 단마의 검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고양이는 아스타의 이마를 건드려 아스타가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머리를 치게 해 마녀왕의 '꼭두각시의 혈조'를 해제시킨다.

마녀왕은 그제서야 이 고양이가 바로 운명을 조종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능력은 고양이가 닿은 인물에게 닥치는 운명을 술자에세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임을 파악, 고양이 자체는 무해하기에 불가피하며 바넷사 자신에겐 동료가 죽임당하는 운명은 보이지 않고 계속 운 좋게 공격이 빗나가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고양이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차린 마녀왕은 웃으면서 바넷사에게 잘도 각성했다고 말하면서 '꼭두각시의 혈조'를 건다. 이것으로 너도 너의 마법도 자신의 것이 되었다며 그 힘은 완전한 자신에게 비로소 어울린다고 운명에게 자신의 편이 되라고 외치면서 '혈액 창성 마법 - 생혈의 대낫'을 들고 일행을 직접 공격하려 한다.

그때 고양이가 마녀왕의 이마를 건드리자, 마녀왕의 마법들은 모두 해제되어버린다. 마녀왕은 자신의 완벽한 마법으로 조종할 수 없는 것 따윈 없는데 어째서냐며 무릎을 꿇는다.

바넷사는 마녀왕에게 다가가면서 이 고양이가 바로 당신이 말했던 운명을 조종하는 능력인 것 같다며 자신은 아직 이 힘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마법이 나와 인연이 맺어진 가족의 편만 들어준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나와 당신 사이에 인연 따위는 없다고 말하고, 마녀왕은 과거 자신이 바넷사의 잠재력을 알고 탐내기 전에 바넷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당시 어린 바넷사는 실 마법으로 인형을 만들어 마녀왕에게 보여주면서 마법으로 사람들을 웃게 할 거라고 말했고, 마녀왕도 바넷사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마녀왕은 자신은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소중한 무언가를 잊고 있었으며, 불완전하기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기에 얻을 수 있는 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은 자유롭고 불완전하기에 자신의 곁에서는 생겨날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 마녀왕은 완벽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다.

노엘은 드디어 자신들이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알자 눈물을 흘리면서 바넷사에게 달려가 그녀의 품에 안긴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마녀왕은 마녀의 숲의 부상자 전원을 한번에 완전히 회복시킨 뒤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자신의 마석 귀걸이를 건네주면서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마녀왕이 준 마석을 받으면서 백야의 마안이 이 마석을 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백야의 마안의 정체는 무엇인지 혹시 알고 있는 게 없냐고 묻는다.

마녀왕은 그 마석은 장착자의 마력을 높이는 마도구의 일종이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엘프 뿐이라고 말한다. 엘프는 그 근원은 불명이지만 수백년 전, 현재는 혜외계라 불리는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던 높은 마력을 지닌 종족이라고 알려준다.[8]

마녀왕은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엘프 한 명 한 명의 마력은 방대하였으며 자신에게도 필적하는 자가 적지 않았지만, 결국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멸망하였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파나의 삼안은 금술의 일종이며 그 금술을 발동시킨 건 파나가 아닌 다른 누군가일 것이라고 단정한다.

마녀왕은 금술 마법은 보통 인간은 쓸 수 없으며 금술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마나와 어떠한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대의 마신도 엘프족의 우두머리가 발동시킨 최상급 금술 마법이며 아마 백야의 마안은 엘프족의 후예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그리고 아스타가 지닌 두 자루의 검은 그 엘프의 우두머리가 사용한 마법 검이 변화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렇지 않아도 마녀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하느라 머리가 지끈거리던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결국 머리가 폭발해버리고, 바넷사는 바보니까 이 이상은 무리라고 한다. 마녀왕은 녀석들과 싸움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그 수수께끼도 풀릴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마녀왕은 바넷사에게 넌 이제 자유지만 이 숲이 너의 고향인 것은 변함없으니 언제든 놀러오라고 말해준다. 이후 바넷사는 마르스 일행, 판젤 일행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자신의 일행들과 함께 아지트에 돌아온다. 그리고 야미에게 환한 얼굴로 다녀왔다고 인사한다.

2.2.8. 성과제 편

야미는 단원들에게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는데, 핀랄이 성과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마법 기사단은 공적에 응해서 마법제로부터 별을 받게 되며, 4월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1년 동안 각 단의 별 취득 수를 발표해 그 해의 1위인 단을 결정하는 축제인 성과제가 열리는데, 이 성과제는 왕국민 모두의 앞에서 행해지는 한 해의 가장 큰 축제이기 때문에 클로버 왕국 사람들 모두가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야미, 아스타, 노엘, 핀랄, 매그너, 락, 바넷사, 차미는 왕도에서 열리는 성과제에 참여, 바넷사는 맛있는 술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이후 바넷사는 술이나 같이 마시자고 야미를 찾다가 야미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던 푸른 들장미단의 단장 샬롯 로즈레이와 마주치는데, 바넷사는 본능적으로 샬롯에게 연적으로서 지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샬롯은 바넷사가 야미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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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바넷사는 주변 가판대에서 클로버 맥주를 파는 것을 보고 단장에게 술을 잘 마시는 여자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야미가 일단 좋아는 한다고 대답하자, 바넷사가 샬롯에게 술 마시기 대결을 신청하는데, 샬롯은 공적 발표까지 시간도 없는데 무시하려고 했지만, 솔이 언니가 질리가 없다며 승부하자고 떠미는 바람에 결국 샬롯은 원치않게 바넷사와 술대결을 하게 된다.

샬롯은 바넷사가 상당한 애주가인 것 같아서 힘든 대결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바넷사는 이미 술대결 이전에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 결국 곯아떨어진다. 샬롯은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맥주를 들이켜보지만 사실 샬롯은 술에 굉장히 약해서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곧바로 크게 취해버리면서 비틀거린다.

결국 샬롯이 다 못 마신 술은 야미가 대신 마셔주면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샬롯을 걱정해주고, 샬롯은 부끄러운 마음에 결국 정신을 잃는다. 그렇게 둘의 술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된다.

2.2.9. 엘프 편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이 끝나고 며칠 뒤, 아스타는 결승에서 유노와 함께 싸워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유노가 보여준 정령 동화의 위력, 동료인 줄 알았던 잭스가 사실은 가짜였으며[9] 핀랄이 중태에 빠진 것까지 워낙에 혼란스러웠던 나머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바넷사는 뭘 그리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냐면서 결승에서 훈남 라이벌이랑 못 싸운 게 뭐가 그렇게 큰일이냐고, 너도 대활약을 했다고 들었는데 합격인 건 확실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아스타를 위로해준다. 이때 바넷사는 자신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를 '루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때 메레오레오나가 시험 합격 보고를 들고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찾아왔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자신의 동생인 푸에고레온을 간병해준 보답으로 야미에게 술 한 병을 건네준다. 야미는 한 입만 마셔도 목이 타들어간다는 지옥의 술이냐면서 당신이 좋아하는 게 인간이 마실 건 못 될게 뻔하니 필요없다고 하자, 바넷사는 그 술이 필요없으면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합격한 아스타와 노엘, 락을 왕도의 마법 기사단 본부로 데려가고, 이후 바넷사는 매그너와 함께 아지트 밖으로 나갔는데, 그 사이에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가 마법제 율리우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마석들을 전부 확보, 백야의 마안의 소속원들의 영혼을 제물로 바쳐 클로버 왕국 전체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시켜 엘프의 영혼들이 인간들의 몸에 전생하면서 커다란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로열 나이츠 단원으로서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인 그래비트 암석대에서 백야의 마안 일당들을 소탕하고 있던 락도 엘프 루플루의 영혼이 전생해 적으로 돌아서게 되고, 락의 몸을 차지한 루플루는 그래비트 암석대 위에서 마을을 발견하자 그 곳에 있던 인간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한다. 바넷사와 매그너도 왕도를 향해 날아가는 그래비트 암석대를 목격, 마을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가보는데, 자신들의 동료인 락이 마을을 파괴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바넷사와 매그너가 락을 부르자, 루플루는 락의 영혼이 너희들을 만나고 싶어했던 것 같지만 전생 마법으로 인해 이 몸은 이제 자신의 것이 되었다며 둘에게 달려들어 공격한다.

루쥬의 힘으로 루플루는 엉뚱한 곳에 공격을 가하는데, 루플루는 자신의 어깨 위에 있는 루쥬를 보고 재미있는 마법이라고 흥미로워 한다. 매그너도 루플루에 맞서 싸우려고 하지만, 루쥬는 이번엔 매그너를 건드려 넘어지게 만든다. 루쥬는 검은 폭우단원 모두를 지키기 때문에 락의 몸을 차지한 루플루 역시 루쥬의 보호 대상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매그너는 바넷사에게 루쥬의 힘을 해제하라고 하고, 바넷사는 지금 루플루의 공격을 받으면 틀림없이 넌 즉사인데다 락 본인은 아마 금술 마법으로 잠들어 있을 거라고 하지만, 매그너는 그래서 저 바보를 깨우려는 거라며 '화염 마법 - 폭살산탄소멸마구'를 루플루에게 날린다.

루플루는 처음엔 단순한 공격 마법인 줄 알았으나, 갑자기 매그너의 화염탄 공격들이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자 놀란다. 하지만 여전히 마나는 느껴졌기 때문에, 루플루는 빠른 속도로 매그너의 화염탄 공격들을 피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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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플루는 어떤 마법이든 자신을 맞출 수 있을 리 없다며 이번엔 자신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겠냐고 매그너도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돌진해 발차기를 날리는데, 이번에는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매그너를 당겨 구해준다. 바넷사는 자신이 보조해주겠다며 확실히 락도 너에게 당하면 깜짝 놀라서 눈을 뜰지도 모른다고 자신과 한 수업의 성과를 보여주라고 한다.

매그너는 이번엔 자신의 새로운 화염 마법인 '시한폭살산탄마구'를 선보이는데, 매그너의 '시한폭살산탄마구'는 대상에 맞지 않더라도 폭발하는 마법으로, 매그너는 어느 게 어디서 사라지고 폭발할지 간파할 수 있겠냐고 외친다. 루플루는 그런 자잘한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며 민첩한 움직임으로 폭발들을 피해버린다.

매그너는 이번엔 루플루을 향해 사라지지도 폭발하지도 않는 평범한 화염탄들을 날리는데, 루플루는 단순한 페이크 작전 혹은 마력 고갈로 생각했지만, 매그너는 루플루가 마나 감지로 자신의 공격들을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화염탄 공격들에 섞여 직접 루플루의 뒤를 노린다.

그러나 루플루도 매그너의 마나를 눈치챘기 때문에 공중에서 자세를 바꿔 매그너의 팔을 잡아 공격을 저지한다. 매그너는 너의 감지력과 속도가 굉장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며 자신도 피해를 입는 것을 감수하면서 자신의 손에 있던 '시한폭살산탄마구'를 그 자리에서 폭발시킨다.

루플루는 매그너가 지금 이 순간에 시한 폭발하도록 한 것에 놀라고, 매그너는 넌 내가 나까지 폭파시키는 바보라는 걸 모를거라면서 공중에 '시한폭살산탄마구'들을 여러 개 생성해 그대로 자신에게 날아오도록 하여 공중에서 폭발시킨다. 그렇게 루플루는 폭발에 휘말려 어느 정도 부상을 입고, 매그너는 락이었으면 내가 이 정도로 바보같은 짓을 하는 것도 알고 있었을 거라고 맷집과 인내심은 자신이 더 위라는 말과 함께 '화염 마법 - 극대폭살굉염마구'을 루플루에게 직격시켜 땅에 처박아버린다. 그리고 '염승긴박진'으로 쓰러진 루플루를 구속해둔다.

매그너는 자신은 그 녀석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네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넌 그 녀석에 대해서도 나에 대한 것도 모르니까 날 이길 수 있을 리 없다고 그러니까 얼른 그 녀석을 돌려내라고 말한다.

그러나 루플루는 번개를 불러 일으켜 '염승긴박진'을 풀고 한층 더 강화된 모습으로 변신, 인간이 감히 누가 누구를 이길 수 없다고 하는 거냐며 어떻게 하면 너희들이 날 이길 수 있는지 가르쳐달라고 말한다.

매그너는 락이 깨어날 때까지 몇 번이든 공격을 먹여주겠다고 하지만, 루플루는 아예 매그너가 인식할 수 없는 속도로 매그너의 눈 앞에서 사라진 뒤 주변의 건물들을 파괴하면서 온 마을을 휘젓는다.

매그너는 루플루의 움직임을 보고 방금 전까지도 괴물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빨라져서 아예 눈으로 쫓을 수 없다고 하고, 바넷사도 이런 건 이제 천재지변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경악한다.

루플루는 매그너가 자신을 쫓을 수 없는 틈을 타 달려들어 그대로 매그너의 배를 찌르지만, 루쥬의 힘으로 매그너의 죽는다는 운명이 바뀌면서 루플루는 또다시 엉뚱한 곳에 공격을 가하게 된다. 루플루는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이 운명을 조종하는 힘이라는 것을 파악, 동시에 그 마법이 있는 이상 둘은 자신을 공격할 수 없고 그 정도의 힘이라면 마력을 상당히 소비한다는 것도 알아챈다. 루플루는 마나에 사랑받는 엘프의 마력과 인간의 마력 둘 중 어느 쪽이 끝까지 버티겠냐는 말과 함께 둘에게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그것을 바넷사가 루쥬의 힘으로 회피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결국 바넷사는 마력이 고갈되어 쓰러지고, 매그너는 루플루에게 목을 붙잡혀 제압당한다. 바넷사의 마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루쥬도 몸통의 실이 풀어지면서 형태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루플루는 클로버 왕국의 인간은 멸망할 것이며 그것이 너희 인간들의 응보이자 우리 엘프들이 불러올 운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매그너는 엘프들이 뭔지는 몰라도 너 같은 녀석을 부른 적 없고 자신의 상대는 락 그 녀석이니 넌 얼른 그 몸에서 나가라고 말한다. 바넷사도 엉망진창에 장난꾸러기 꼬맹이지만 내 동생이니 돌려내라고 말한다.

루플루는 금방 배신하는 인간 주제에 인연이라도 있는 거냐며 너희들의 하찮은 인연으로는 뭘 어떻게 해도 이 전생 마법을 해제할 수 없고 이 인간의 영혼은 이미 소멸해버렸다고 비웃는다.

그러나 락의 영혼은 소멸하지 않았으며 계속 저항하고 있었기 때문에 루플루의 오른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왔으며, 매그너는 락의 영혼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계속해서 락을 부른다. 바넷사도 루플루의 몸을 실 마법으로 묶으면서 멋대로 우리랑 인연을 끊으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된다고 절대로 안 놔줄거니까 돌아오라고 락을 부른다.

루플루는 둘의 부름을 애써 부정하면서 실 마법의 구속을 풀고 번개 화살을 들어 매그너를 찔러 죽이려고 한다. 그때 루쥬는 자신의 마지막 마력으로 실 한 가닥을 뻗어 아스타가 도착하는 운명을 일으켰고, 아스타는 '운명의 붉은 실'을 잡고 날아와 멸마의 검을 휘둘러 매그너를 구해준다. 루플루가 넌 누구냐고 묻자, 아스타는 너도 이미 알고 있지 않냐고 그럼에도 몇 번이든 말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블랙 상태로 변신, 우리는 락의 동료라고 외친다.

루플루는 동료라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짜증난다고 하는데, 아스타가 마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자 이 정도로 마나에 사랑받지 못한 녀석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하고, 아스타는 그런 자신을 동료로서 인정해준 게 검은 폭우단이니 누구 하나 잃지 않겠다고 말한다.

루플루는 네가 누구든 지금 자신의 움직임을 간파할 수는 없을 거라며 주변의 건물들을 파괴하면서 아스타의 틈을 노린다. 그리고 아스타를 기습하려고 하나, 아스타는 기를 읽는 능력으로 루플루가 공격해오는 방향을 간파해 그쪽으로 멸마의 검을 휘두르고, 루플루는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자신이 몸에 두르고 있던 번개의 마력이 일부 잘려나간다.

루플루는 설마 인간이 자신의 속도에 따라올 수 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스타는 반마법으로 루플루의 마력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루플루를 쫓는다. 아스타는 분노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너의 기는 읽기 쉬운 데다 이 반마법의 검은 커다란 마력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어디까지든 쫓아갈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의 추격이 계속되자, 루플루는 성가셔하면서 '신뢰의 붕옥'을 날리지만, 아스타는 락의 공격들을 멸마의 검으로 쳐내면서 계속 루플루를 추격한다.

그러나 루플루는 곧 뛰어난 전투 센스를 발휘해 마력이 없어 마나로 감지할 수 없는 아스타에게 정확히 발차기로 반격을 가하고, 아스타도 루플루의 발차기를 검으로 막으면서 매그너와 바넷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매그너는 락에게 화염탄 공격을, 바넷사는 실 마법으로 건물의 잔해들을 날리지만, 루플루는 가볍게 피하면서 아스타를 걷어차 건물 잔해에 처박아버린다.

루플루가 끝을 내겠다며 아스타를 향해 돌진해오자, 매그너는 화염탄들을 폭발시켜 그 연기로 루플루의 시야를 가린다. 루플루는 마력이 없어서 감지할 수 없으니 숨기겠다는 작전이냐면서 자신도 마나를 넓게 펼쳐 아스타의 검이 자신의 마나를 지우는 곳을 감지해 아스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그렇게 루플루는 아스타가 곧장 자신에게 돌진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달려들어 공격하려고 하지만,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아스타의 오른발을 묶어 잠시 멈추게 해 루플루의 공격은 빗나가고, 매그너가 화염탄으로 실을 끊어 아스타는 그 타이밍에 멸마의 검을 루플루에게 직격시켜 그대로 땅에 처박아버린다.

아스타는 루플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위에 깔고 앉아 멸마의 검으로 전생 마법을 해제하려고 하나, 루플루는 번개의 마력을 발산하면서 끝까지 저항한다. 그러자 이번엔 매그너와 바넷사가 락의 팔을 잡고 땅에 고정시킨다. 매그너는 적당히 좀 하라고, 바넷사는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외치고, 루플루는 나를 만지지 말라고 발악한다.

한편 락의 영혼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동료들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희미하게 듣는다. 그러나 락의 영혼은 자신을 부르고 있는 동료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락의 어머니가 나타나 락을 부르는데, 락의 어머니는 넌 평범하지 않으니까 자신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이쪽으로 오라고 말하고, 락도 이런 자신을 사랑해준 건 어머니 밖에 없다고, 자신은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를 미소짓게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거라며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한편 루플루는 모든 마력을 해방해서 이 인간의 몸도 너희들도 자신도 전부 끝이라며 사라져버리라고 외치는데, 아스타와 바넷사는 루플루에게서 흉흉하고 거무칙칙한 무언가가 부풀어오르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이대로 가다간 루플루는 엘프와는 다른 사악한 무언가로 변해버릴 거라고 직감한다.

사심의 해방으로 인해 점차 육체가 변질되어가는 루플루는 자신의 소중한 것, 모든 것을 앗아간 인간을 절대로 용서 못한다고 외치고, 아스타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인간들 때문이라면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지만 락은 우리의 소중한 동료이니 부탁이니까 제발 빼앗아가지 말라고 외친다. 그리고 너의 소중한 사람들도 네가 이렇게 되는 걸 바라지는 않을 거라면서 멸마의 검을 루플루에게 갖다 대고, 그렇게 락에게 걸려있던 전생 마법이 해제되기 시작한다.

그때 어두웠던 락의 내면 속에서 빛이 나타나는데, 락의 영혼은 그제서야 자신을 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동료들임을 기억해낸다. 락은 이런 자신에게도 소중한 게 생겼다며 자신은 이제 가야한다고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빛이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락은 자신이 검은 폭우단원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루플루도 과거 초대 마법제 르미엘이 엘프들에게 인간과 엘프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계가 올 거라고,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사심에서 해방된다. 루플루의 영혼은 마지막으로 자신도 너희같은 인간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고 성불한다.

그렇게 락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락은 울먹이면서 일행들에게 자신은 검은 폭우의 동료가 맞냐고 묻는다. 그 말에 아스타와 바넷사는 눈물을 그렁거리고, 매그너는 당연하다는 대답과 함께 락을 안아준다.

락은 자신이 마을을 이렇게 파괴했는데 살던 사람들은 괜찮을까 걱정하자, 바넷사는 자신이 실 마법으로 제대로 구해주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바넷사와 매그너는 아스타의 새로운 검인 멸마의 검에 대해서 묻는데, 아스타는 유노가 말하길 이 검엔 마법의 효과 뿐만 아니라 마법에 걸린 사실 자체를 지워버리는 능력이 있으며 자신도 잘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해도 전생 마법도 해제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아스타는 엘프들은 원래 나쁜 녀석들이 아니며 과거에 억울하게 살해당한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주고, 락도 아까 루플루의 영혼이 사심에서 해방되는 모습을 보면서 엘프들은 본래의 의지와는 달리 전생 마법으로 인해 복수심에 사로잡혀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인간을 위해서라도 엘프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멸마의 검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해줘야 한다고 하고, 바넷사는 아까 하늘로 솟구친 빛이 왕도 쪽으로 갈수록 많았다고 알려준다. 일단 일행들은 저쪽 숲 너머에 있는 아지트로 돌아가기로 한다.

락이 바넷사의 실 마법으로 일행들을 이끌고 아지트에 도착하자, 아지트 건물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고든과 그레이, 헨리가 있었다. 고슈 역시 엘프 드로와의 영혼이 전생하여 적으로 돌변해 주변에 있던 고든과 그레이, 헨리를 공격하였고, 고슈의 영혼이 몸에 저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셋은 어떻게든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바넷사는 어서 고슈를 구하러 가야 하는데 이제 더는 마력이 없다고 말하고, 락은 자신이 아스타와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그때 바넷사와 매그너는 자신의 뒤에서 터무니 없는 마력이 다가오고 있음을 눈치챈다.

그 마력의 정체는 바로 차미였는데, 일행들은 차미의 얼굴에 엘프 전생자들의 문양이 새겨진 것을 보고 차미도 엘프의 영혼이 전생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것은 차미가 먹었던 요리의 소스가 얼굴에 묻은 것 뿐이었다.

차미는 자신이 요리에 쓸 채소를 가꾸던 아지트 뒷정원을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녀석이 누구냐며 분노하는데, 일행들이 아마도 백야의 마안과 엘프일 거라고 알려주자, 차미는 그 녀석들을 모조리 날려주고 올 테니 일행들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외친다.

바넷사가 마력이 이제 다 떨어져서 더는 마법을 못 쓰겠다고 하자, 차미는 자신의 '솜 창성 마법 - 양의 요리사 요리장'을 선보이는데, 이 양 요리장은 먹는 사람의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었다. 단원들은 양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먹고 마력이 회복되자 놀라워 하면서 터무니 없는 마법이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차미를 칭찬해준다.

아스타가 자신도 이 음식을 먹으면 마력이 생기냐고 묻는데, 차미는 원래 마력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마력이 생기지는 않지만 배고플테니 마음껏 먹어두라고 말한다.

그렇게 단원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는 동안 헨리는 아지트 건물의 잔해를 자신의 '조립 마법 - 검은 폭우호 맹진 스타일'로 재조립하고, 일행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왕도로 향한다.

그렇게 일행들이 평계의 헤카이로 마을에 다다를 때, 락은 잭스 류그너를 포함한 엘프 전생자 3명이 마을을 공격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바넷사는 검은 폭우호가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하는 동안 날아오는 파편 때문에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자신의 실 마법으로 그물을 만들어 떨어지는 파편들을 막고 시민들을 대피시킨다. 그리고 루쥬의 힘으로 검은 폭우호를 엘프 전생자의 공격들로부터 보호한다.

결국 엘프 전생자 3명은 복합 마법으로 검은 폭우호를 완전히 파괴하려 하나, 헨리가 '아스타 캐논'으로 멸마의 검을 든 아스타를 고속으로 발사해 엘프 전생자들에게 직격시켜 그들의 전생 마법을 해제시킨다.

한편 마신의 뼈가 있는 장소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했던 파토리가 그래비트 암석대를 향해 날아가고, 쓰러져 있던 라데스의 마도서가 활성화 되면서 결국 라데스도 부활하는데, 이때 전생의 순간, 목숨의 위기감과 격렬한 증오와 분노가 사자의 육체를 조종할 뿐이었던 라데스의 마법을 성장시켰으며, 그렇게 라데스의 마법은 영혼을 조종하는 경지에 도달해, 전생의 제물로 희생될 뻔했던 영혼을 아슬아슬한 순간에 육체로 귀환시킬 수 있었다는 해설이 나온다.

라데스는 날아가는 파토리를 향해 잘도 자신을 속이고, 이용하고, 죽였다며 절대 용서 못한다고 외친다. 그리고 라데스의 마법으로 샐리와 발토스의 영혼도 각자의 육체에 귀환하여 부활하게 된다. 그렇게 셋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검은 폭우호가 있는 헤카이로 마을로 이동, 라데스는 리히트(파토리)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검은 폭우단에게 접근하면서 거래를 제안한다.

라데스의 제안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이라면 왕도 마킹 지점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고, 샐리의 암흑 마도구의 도움이라면 검은 폭우호를 통째로 공간 마법으로 옮길 수 있으니 자신은 복수를 위해 검은 폭우단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이었다.

마침 락이 마나의 느낌으로 남은 엘프들이 전부 왕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왕도로 가기 위해선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아스타는 라데스를 제안을 거절한다. 아스타는 레슬링 기술로 라데스를 제압하면서 우리들은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복수 따위에 힘을 빌려줄 수 없고 왕도에서 죄없는 사람들을 공격한 너는 복수가 아니라 속죄의 의미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행동하라고 일갈한다.

발토스는 다시 한 번 리히트를 만나서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며 속죄의 의미로 검은 폭우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샐리도 리히트가 마음껏 실험시켜 줬으니 같이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은 어떻게든 살아났으니 다시 연구나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차미는 발토스와 샐리에게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요리를 대접해주고, 아스타와 차미는 음식을 잔뜩 차려놓으면서 라데스에게 이 음식을 먹고 자신들과 같이 나라를 구하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라데스도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마지 못해 아스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백야의 마안 삼인방도 검은 폭우단과 협력하게 된다.

이후 그래비트 암석대가 왕도에 도착, 엘프의 인도자인 10명의 세피라의 사도들은 암석에 마력을 불어넣어 성에 봉인되어 있던 명부로 통하는 문인 그림자 왕궁을 연다.

왕도에 있던 마법기사단원들은 엘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엘프 전생자들이 그래비트 암석대 밖으로 나와 마법기사단원들을 저지한다. 그때 검은 폭우호가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엘프들이 모여있는 왕도에 난입한다.

엘프 전생자들은 검은 폭우호에 달려들지만, 락의 마력 감지를 통해 폭우단원들이 폭우호의 대포를 통해 엘프들을 요격하고, 엘프들의 공격은 루쥬의 마법으로 통하지 않는다. 결국 엘프 전생자들은 검은 폭우호의 '마나 코크 스크류'로 모두 제압당해 버린다.

파토리는 여기서도 검은 폭우단 너희들이 우리를 방해하는 거냐고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마법이 이치를 조작하는 능력으로 검은 폭우호를 지키고 있음을 알아챈다.

결국 엘프 레브의 영혼이 전생한 도로시가 '꿈 마법 - 현혹의 세계(글래머 월드)'를 발동하여 바넷사와 매그너, 락, 차미, 샐리를 자신의 꿈 세계로 끌고 가버린다.

꿈 세계에 끌려온 일행들은 커다란 침대에 떨어지고, 바넷사는 루쥬가 위기라고 인식할 수 없었다고 놀란다. 레브는 침대를 덩쿨로 바꾸어 일행들을 묶은 다음 맥 비슷한 커다란 형상을 만들어내는데, 그 거대한 맥은 일행들이 있는 침대를 통째로 이빨로 물어뜯어 공격하였고, 일행들은 루쥬의 힘 덕분에 운명이 바뀌어 겨우 무사할 수 있었다. 레브는 사건의 결과가 바뀐 것에 놀라며 바넷사의 마법이 섭리에 간섭하는 마법임을 알아챈다.

샐리는 이 꿈 세계는 한 사람의 마도사가 만들어낼 수 있는 마법으로는 최대급이 아니냐며 놀라워하고, 루쥬에게도 흥미를 가진다. 바넷사는 너는 검은 폭우가 아니라서 모두에게서 떨어지면 보호 효과를 받을 수 없다고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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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는 도로시(레브)의 꿈 마법에 바넷사의 실 마법, 두 마녀는 굉장하다면서 연구해보고 싶은 마음에 흥분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차미의 '솜 창성 마법 - 양 요리사'도 굉장하다고 말하면서 차미에게 넌 마녀는 아니냐고 묻자, 차미는 자신은 그냥 먹보라고 대답한다. 바넷사는 차미가 공급하는 음식을 먹고 마력을 회복한다.

매그너와 락은 레브를 향해 공격를 날려보지만, 레브는 각 공격의 상반되는 마법 속성을 구현화하여 둘의 공격들을 막아낸다. 바넷사는 방어의 중심인 자신과 마력 회복을 담당하는 차미가 이 세계에 잡혀 있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 빨리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브가 다양한 속성의 마법들로 일행을 공격하자, 일행들은 루쥬의 힘으로 공격들을 회피하고 바넷사는 차미가 주는 음식을 열심히 먹으면서 마력을 회복한다.

그러나 레브는 계속 솟아나는 물 웅덩이를 만들어 거기에서 칼날 물고기 떼들을 태어나게 해 일행들을 덮치고, 칼날 물고기들이 차미의 요리를 먹어치우면서 일행의 회복을 방해하자, 샐리는 락에게 전력으로 물 웅덩이를 공격하라고 지시한다. 그 다음은 매그너에게 공격을 지시하는데, 그렇게 물웅덩이와 락의 '번개 마법 - 신뢰의 붕옥', 매그너의 '화염 마법 - 극대폭살업염마구'가 만나 전기분해의 원리로 커다란 폭발을 일으킨다.

샐리는 자신의 추리대로 레브가 만들어낸 물웅덩이가 현실의 물과 같아 전기분해의 원리가 통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이 알게 된 점을 설명하는데, 첫 번째는 그녀가 만들어낸 건 그녀의 이미지 그 자체이며 그 구성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현실과 똑같은 논리가 통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로 인해 발생한 사상이나 우리가 사용한 마법 자체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 세 번째는 그럼에도 그녀를 쓰러뜨리는 건 어렵다는 것이었다.

레브는 아까의 폭발을 방어막을 쳐서 방어하였고, 일행들은 점차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레브는 현혹의 세계에 존재하는 자는 점점 잠에 빠져들고, 잠든 자는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한다고 설명해준다. 바넷사는 잠에 빠져들지 않도록 억지로 눈을 비비며 정신을 집중한다.

그때 좋은 생각이 난 샐리는 레브에게 안경에 관한 퀴즈를 내는데, 레브가 샐리의 퀴즈 때문에 안경을 떠올리게 되자, 그것이 그대로 꿈 세계에 구현화되어 안경이 나타난다.

그 다음엔 샐리가 출구를 만들어달라고 외치자, 정말로 여러 개의 출구가 구현화되어 나타나는데, 샐리는 한 번 머리에 떠오른 걸 의식하고 지우는 건 어려운 법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락이 바넷사의 실을 이용해 차미의 솜 마법을 탄 일행들을 이끌고 출구 쪽으로 향하는데, 레브는 지울 수 없다면 봉인하면 된다고 출구들을 쇠사슬로 묶어버린다.

매그너가 출구를 내놓으라고 외치지만, 샐리는 저렇게 강하게 의식해서 닫으면 무리라며 폭발단세포라고 부른다. 바넷사도 점점 잠에 빠져들면서 이대로 탈출하지 못하면 그대로 당할 거라고 말한다.

그때 락은 엘프 루플루가 자신의 몸에 전생했던 것처럼 도로시의 몸에 도로시 본인의 영혼과 엘프 레브의 영혼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도로시 본인에게 돌려주자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락이 세운 작전대로 매그너가 '시한폭살융탄마구'로 폭발을 일으키고, 레브는 시야를 가린 것이라고 생각해 맥 비슷한 형상들을 만들어서 연기를 흡수하지만, 차미의 솜과 바넷사의 실로 만든 도로시를 형상화한 인형이 매그너의 불로 일으킨 아지랑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고, 레브는 진짜 도로시를 상상하게 된다.

그렇게 구현되어 등장한 도로시가 눈을 뜨고, 활발한 성격을 뽐내면서 누나 단장인 자신에게 뒷일을 맡기라고 하자, 샐리는 보기엔 어린데 몇 살이냐고 묻는다. 바넷사는 지금 그런 걸 질문할 상황은 아니라고 핀잔을 주지만, 도로시는 그 질문에 기꺼이 27살이라고 대답하고, 서로 꿈을 공유하는 상대와 모처럼 만났으니 놀아보자며 레브를 상대한다.

레브와 도로시와의 싸움으로 꿈 세계가 둘의 몽상을 감당하지 못하고 붕괴하기 시작하자, 일행들은 현실 세계로 빠져나오게 되고, 락과 매그너는 '합체 마법 - 염뢰폭진포'로 레브를 마무리한다. 샐리는 이를 보며 최상급의 마력과 마법이었지만, 우리는 일격에 당하지 않고 대책을 생각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상성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편 현실 세계에선 남은 일행들도 엘프 드로와와 에클라가 전생한 고슈와 마리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고슈와 마리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꿈 세계로 끌려갔던 일행들은 차미의 솜뭉치에 탄 채로 아스타 일행들 위에 떨어진다. 바넷사는 고슈에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싸움이 끝난 후, 일행들은 마력 보충을 위해 차미의 밥을 먹으며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갑자기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마법기사 두 명이 일행을 공격해오자, 회복을 마치고 일어난 메레오레오나와 클로버 성에 도착한 푸에고레온이 두 엘프 전생자들을 제압하고, 아스타와 매그너, 바넷사는 두 단장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고 놀란다.

전투 중 부상을 입었던 노젤도 회복을 마치고 일어나지만 곧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금색의 여명단원들이 공격하러 몰려오는데다 그림자 왕궁의 입구가 점차 작아지자, 바넷사는 단장들에게 그림자 왕궁으로 먼저 가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차미가 있으면 우리는 죽을 일이 없을 테니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하는 건 우리 검은 폭우가 맡겠다고 한다.

그렇게 세피라의 사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은 일행들은 함께 엘프 전생자들을 막는데, 일행들이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로 교전하는 동안 결정타를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노가 각지에 흩어져있던 다른 마법기사단원들을 모아 '바람 창성 마법 -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에 도착, 유노가 마나존을 넓혀서 마력의 길을 만들고 마법기사단원들은 유노의 지시에 따라 교전 중인 일행의 공격에 맞춰 각자 전력을 다한 원거리 공격 마법으로 엘프 전생자들을 쓰러뜨린다.

2.2.10. 재판 편

클로버 마법 의회의 의장 담나티오 키라는 자신의 천칭 마법으로 악마 빙의의 출현을 감지하고, 대규모 전생 마법으로 인한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재판을 열어 아스타와 세크레를 나라에 혼란을 일으킨 원흉으로 몰아세운다.

검은 폭우단은 아스타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의회의 건물을 부수면서 난입하고, 바넷사는 꼬마지만 어떤 가혹한 운명도 떨쳐내는 무척이나 듬직하고 훌륭한 남자라며 다른 단원들과 함께 아스타를 돌려받겠다고 외친다.

담나티오는 대전의 원흉인 죄인을 감싸면 검은 폭우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냐며 경고하지만, 야미는 우리는 원래 최저 최악의 마법기사단이라며 거기 뿔이 난 둘은 우리의 단원이니 둘에게 손을 댈 거라면 무뢰한이든 반역자든 뭐든 해주겠다고 자신의 단원들과 함께 아스타와 세크레를 구하러 나선다.

세크레는 자신은 이 시대의 인간도 아니고 금술로 사람의 길도 벗어난데다 자신의 사명을 위해 너희들을 이용했다며 얼른 아스타만이라도 데리고 도망치라고 외친다. 하지만 야미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이미 세크레를 자신의 동료로 받아들여 주었고, 바넷사도 앞으로는 인생을 즐기자고 한 마디 해준다. 야미는 세크레에게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씌워주면서 너 같은 이상한 게 있어도 변하는 건 딱히 없다며 우리는 이미 여러 이상한 게 서로 섞여서 새까만 녀석들이라고 말한다.

세크레는 르미엘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앞으로는 이 시대의 동료와 새로운 행복을 손에 넣으라는 말을 남겨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수갑을 '봉관 마법 - 역해'로 해제하고, 검은 폭우단은 그것이 우리 검은 폭우라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선언한다.

담나티오는 여기서 아스타를 지키기 위해 날뛰어도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마의 죄는 더 깊어질 뿐이며 아스타에 대한 의심을 씻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검은 폭우단의 감정은 이해했지만 그런 마음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한다. 담나티오는 모여있는 귀족들이 난처함과 불신으로 기운다는 것을 천칭 마법으로 감지, '천칭 마법 - 스케일 레귤레이트'로 검은 폭우단의 마법의 위력을 축소해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고양이 루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기에 아직 검은 폭우단은 루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고, 무의미를 부수는 게 바로 우리 꼬마라는 바넷사의 믿음답게 아스타는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담나티오의 천칭 마법을 지워버린다.

야미가 담나티오에게 달려들자 일이 더 크게 번지기 전에 푸에고레온과 노젤이 둘의 싸움을 막고, 마법제의 임무 지령을 전달해준다. 결국 검은 폭우단에게 악마가 연관되어 의심이 있는 자의 국외 추방과 감시 및 국외에서의 악마 조사, 탐색의 임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으면서 재판을 무사히 끝내게 된다.

2.2.11. 하트 왕국 편

야미는 아스타 일행이 고든네 집을 방문하여 알아낸 정보를 토대로 악마 조사를 위해 하트 왕국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아보지만, 결국 하트 왕국에 들어갈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야미가 하트 왕국은 국경에 독자적인 함정 마법들을 설치해두었기 때문에 발각되면 국제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하자, 바넷사는 루쥬의 힘으로도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고, 노엘은 미모자가 예전에 하트 왕국에 가본 적이 있으며, 일부 귀족들이 유학같은 형태로 도항을 한다는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었다고 말해준다.

이후 바넷사와 락, 매그너는 야미의 명령에 따라 함께 다이아몬드 왕국을 정찰하러 떠났는데, 그곳에서 스페이드 왕국의 다크 트라이어드 제논 조그라티스가 단장급의 실력자도 포함된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병력들을 완전히 궤멸시킨 것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바넷사는 옆에서 헛웃음을 짓는 락에게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 락은 제논의 강함 앞에서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 것이었다. 락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분하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면서 저 녀석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2.3. 2부

2.3.1. VS 단테 조그라티스

반년 후, 아스타는 하트 왕국의 과일들을 가지고 핀랄과 함께 스페이드 왕국의 국경 부근에 있는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돌아온다.

바넷사도 마침 이 주변엔 좋은 안주거리가 전혀 없었다고 아스타와 핀랄을 반갑게 맞아준다. 핀랄은 단장 회의가 슬슬 끝날 시간이니 야미 단장을 마중하러 나가고, 아스타는 헨리 선배는 지금 쉬고 계시냐고 묻는데, 바넷사는 지금은 마력이 좀 부족한 상태인 것 같다고, 지금은 차미가 없으니까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매그너와 조라는 어디로 갔냐고 하자, 바넷사는 최근 반년 동안 둘이 같이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며 같은 하층민이다보니 서로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해준다.

그때 명부의 문을 열기 위한 제물로서 야미를 노리고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습격한 단테가 자신의 중력 마법으로 아지트를 통째로 띄워버린다. 일행들은 헨리의 경고를 듣고 아지트가 공중에 떠있는 것에 경악하고, 단테는 야미 스케히로는 지금 없는 것 같다며 그가 돌아올 때까지 너희들을 가지고 놀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루쥬에게 일행들과 아지트를 지키게 하고, 헨리는 아지트를 '재조립 마법 - 검은 폭우호'로 변신시켜 '마나 로켓 펀치'를, 고슈는 '라지 리플렉트 리프레인'을 단테에게 날린다.

그러나 단테는 무례하다는 말과 함께 '중력 마법 - 마왕의 어전'으로 헨리와 고슈의 공격을 고중력으로 땅에 떨어뜨리고, 인근 숲의 나무들과 땅에 떨어진 '마나 로켓 펀치'도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괴된다. 그 모습을 보고 바넷사는 루쥬가 없었다면 우리도 저렇게 됐을 거라고 경악한다.

단테는 자신의 마법 속에서도 검은 폭우호 만은 멀쩡하자, 아무래도 섭리에 간섭할 수 있는 마법을 쓰는 자가 있는 것 같다며 야미 스케히로 이외에도 명역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흥미를 가진다.

그때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타고 단테에게 '블랙 슬래쉬'를 날리며 자신이 상대를 하겠다고 외친다. 단테는 '마왕의 어전'으로 '블랙 슬래쉬'를 막으려고 하였으나, 반마법의 공격인 '블랙 슬래쉬'에 중력 마법이 통하지 않자, 단테는 직접 빠른 몸놀림으로 피하면서 자신의 마법을 무효화하면서 공격을 가한 것에 제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엔 부서진 나무들을 아스타에게 날리는데, 루쥬가 아스타의 운명을 바꾸어 단테의 공격을 무효화하자 단테는 저 고양이가 바로 이치에 간섭하는 마법임을 알게 된다.

단테는 날아오는 아스타를 무시하고 바로 검은 폭우호에 그대로 돌진해 벽을 부수고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바넷사를 가리키며 자네가 저 고양이의 주인이냐고 묻고, 날아오는 아스타는 중력으로 땅에 떨어뜨린다.

바넷사는 단테의 마법을 보고 강력한 데다가 범위까지 굉장히 넓다는 것에 경계하고, 단테는 이치에 간섭하는 마법에 그 미모와 스타일은 이 다크 트라이어드의 단테에 어울린다며 자신의 여자가 되라고 말한다. 바넷사와 고슈는 다크 트라이어드라는 말에 이 남자가 바로 스페이드 왕국을 지배하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아스타가 블랙 상태로 변신하여 다시 단테에게 덤벼오자, 단테는 아스타의 공격을 피하면서 클로버 왕국에도 악마 빙의가 있다니 놀랍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거대한 '블랙 디바이더'를 단테에게 휘두르지만, 단테는 그 공격마저 쉽게 피해버린다. 바넷사도 마력을 쫓아가는 반마법의 공격을 저렇게나 쉽게 피한 것에 놀란다.

아스타는 '블랙 메테오라이트'로 단테의 마력을 추격하지만, 여전히 단테에게 공격을 맞출 수 없었다. 고슈는 피해버린다면 피할 수 없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격을 하면 된다고, 마침 이렇게 직접 와주다니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이 성가신 여행도 끝이라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게 자신을 보라고 외친다.

고슈의 '미러즈 브리게이드'로 복제된 아스타는 단테에게 '미러즈 메테오라이트'를 시전, 고슈는 이렇게 많은 수의 반마법 초스피드 공격이라면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테는 악마의 힘 50%를 해방, 공간을 일그러뜨려 아스타의 공격을 회피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 그대로 중력으로 땅에 떨어뜨려 제압한다.

단테는 아스타를 중력으로 짓누르면서 악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아스타는 그런 본성을 다스리고 옳은 일에 쓸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지닌 것이 인간이라고 반박한다. 바넷사는 자신이 있는 한 내 동료는 죽게 두지 않겠다고 루쥬의 힘으로 아스타를 구해주려고 하지만, 단테는 바넷사를 노려보면서 너는 내 여자인데 그 힘을 자신 이외의 사람을 위해 쓰면 안된다며 악마의 힘을 60%까지 해방해 바넷사의 모든 마력을 고갈시켜 루쥬의 마법을 해제시켜버린다. 결국 헨리도 검은 폭우호를 움직일 마력이 고갈되면서, 단테는 중력 마법으로 검은 폭우호를 부위별로 해체하고, 바넷사와 고슈, 그레이를 공중에 구속한다.

파일:VANESSA162.png

그리고 아스타에게 인간의 진정한 감정을 일깨워주겠다는 목적으로 '악신의 가압 기공'으로 바위를 압축해 대검을 만들어 고슈를 향해 날리고, 고슈는 그대로 대검에 몸을 꿰뚫린다. 바넷사와 그레이는 고슈를 외치고, 아스타의 분노는 아스타의 마도서에 깃든 악마인 리베루치페로를 향한 분노가 호응하여 결국 아스타는 반마력이 폭주한 상태로 단테를 향해 블랙 디바이더를 내려친다. 단테는 아스타의 폭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라며 즐거워한다.

아까의 아스타의 일격으로 주변 일대에 영향을 주던 단테의 중력 마법이 사라지고, 그렇게 바넷사와 고슈, 그레이의 구속도 풀려 셋은 땅에 떨어지는데, 그레이가 아지트의 잔해를 솜으로 변신시켜 무사히 착지한다.

단테는 폭주하는 아스타의 공격들을 피하면서 그 정도로는 자신에게 닿지 않는다고 여유를 부리고, 아스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이성을 잃은 상태여서 일단 그만두고 아스타의 악마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저 악마가 누구인지 내면에 있는 루치페로에게 묻는데, 루치페로는 자신은 모르는 악마라며 일단 상위 악마 중에서 현세에 나와있는 악마는 명부를 나온 자그레드 뿐이지만, 그 녀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루치페로가 반마력 같은 저급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보아, 저급한 하위 악마일 것이라고 판단하자, 단테는 역시 최상위 악마 빙의자인 다크 트라이어드에게는 상대가 안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바위들을 날린다.

아스타는 날아오는 바위들과 파편들을 부숴버리면서 단테에게 계속 돌진한다. 바넷사는 둘의 싸움을 보면서 엄청난 싸움이라고, 아스타는 악마의 힘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지만 지금은 아스타한테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검에 꿰뚫려 죽어가는 고슈를 보고 이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고, 지금은 상처를 봉관할 수 있는 세크레도 없고, 있었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상처는 무리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레이는 과거 자신을 구해주었던 고슈를 떠올리며 고슈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성 마법을 각성, 고슈의 몸에 박혀있던 대검을 신체 조직으로 변환해 고슈의 상처 부위를 복구한다. 바넷사는 그레이의 새로운 마법이 단순히 고슈의 상처를 막은 것을 넘어 그 이상을 해낸 것에 놀라워하는데, 그때 아스타는 단테에게 결국 제압당하면서 블랙 상태가 풀린 채로 쓰러진다.

야미는 웃으면서 설마 아직도 명역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이런 곳에 두기에는 아까운 힘이니 둘 다 자신의 여자가 되라고 말한다. 그 때 핀랄의 마법으로 아지트에 도착한 야미가 '암전 무명참'을 날려 단테를 저지한다.

바넷사와 그레이는 야미 단장이 도착한 것을 보고 기뻐하고, 야미는 자신의 단원들을 공격한 단테에게 분노하며 아무래도 스페이드의 악마 빙의자 같은데 누구인지는 몰라도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단테는 좋은 악의지만 건방지다며[10] 야미를 '마왕의 어전'으로 땅에 떨어뜨린다. 하지만 야미는 땅에 엎어지지 않고 자신의 마나존과 '흑혈'을 조합해 '흑월'을 만들어 중력 마법을 지워버린다. 단테는 야미의 영역 안 공간에 미치는 자신의 중력 마법이 지워지고 있음을 알고 어둠 마법에 흥미가 생겨 이번엔 거대한 바위를 들어올려 초고속으로 날려보지만, 야미는 '암전 차원참'으로 바위 정도는 가볍게 베어버리고 단테는 공간까지 베어버리는 그 참격을 빠른 속도로 피한다.

단테는 야미의 강함을 보며 역시 자신들이 바라던 명역이라고 감탄하고는, 반으로 갈라진 바위 중 하나를 압축해 검으로 만들어 야미를 상대로 직접 검으로 대결한다. 단테는 '헤비 인파이트 글래디에이터'로 중력을 이용해 검격의 속도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고, 야미는 마나존과 기를 읽는 능력으로 단테의 공격에 대응한다. 야미는 단테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혹시 스토커냐고 따지자, 단테는 자신의 목적은 야미이며, 야미가 이 세계와 명부를 잇는 열쇠라는 사실을 밝힌다.[11] 그리고 품성이 상스럽고 지저분함에도 야미의 곁에 특이한 마법을 지닌 자들이 모인 것에 질투감을 느끼며 새로운 악의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단테는 중력을 이용해 이동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속화시켜 틈을 노리는 동안 저 명역의 마도사들은 자신의 것이라고 앞으로는 자신의 밑에서 자신을 위해 일해줘야겠다고 말하지만, 야미는 자신은 저 녀석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단에 넣었을 뿐이라며 마나존을 더욱 응축해 발도술을 준비한다. 결국 단테가 자신의 응축한 마나존 범위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야미는 '암전 거합참'으로 단테의 가슴팍을 크게 베어버린다.

야미는 마나존을 더욱 응축하여 시전한 거합술은 절대 빗나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단테는 오히려 기쁘게 웃으면서 옷을 찢더니 자신의 본래 마법인 육체 마법으로 재생한다. 바넷사도 그 모습을 보고 아까 사용했던 마법이랑 전혀 다른 힘이라고 놀란다.

단테는 이 질투와 분노, 증오를 참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야미에게 훌륭하다고 감탄을 보낸다. 단테는 과거 자신이 갈망하는 악의를 그 어떤 것도 채워주지 못해 지루한 삶을 살아왔던 자신에게 네가 좀 더 훌륭한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야미는 그저 맛이 간 사람이라고 반응한다.

야미는 자신에겐 명부와 관련된 특별한 힘 같은건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하지만, 단테는 클리포트의 나무라고 불리는 명부의 문에 대해 설명하며 그 문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것이 명역의 어둠 마법과 세계수 마법, 즉, 윌리엄 벤전스와 야미 스케히로의 마법이라는 것을 밝힌다.

야미는 단테가 벤전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세상이 명부와 연결되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자 단테는 클리포트의 나무를 통해 악마가 흘러들어와 세계는 온갖 악의로 넘쳐흐를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바넷사와 그레이, 핀랄은 경악하고, 야미는 자신과 벤전스가 납치당하면 이후의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단테를 상대하기 위해 검을 고쳐쥔다.

그렇게 야미와 단테의 전투는 계속되고, 일행들은 긴장하면서 둘의 싸움을 지켜본다. 단테는 또다시 야미에게 가슴팍을 베이고, 야미의 실력을 칭찬하면서 자신의 육체 마법으로 재생한다. 자신은 이 보기 추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썩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아서 특별히 악마의 힘이 깃든 인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광기 어린 표정을 지으면서 선언한다. 이에 야미는 평범한 인간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고 맞받아친다.

그리고 겉옷을 벗어던지고 악마의 힘을 80%까지 해방하여 검은 마력에 좀 더 물든 형태로 변한다. 야미는 마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고 80%가 진심이냐고 묻자, 악마 빙의자들은 명부에 있는 악마와 힘을 공유하며 명부의 문을 열지 않으면 현세와 명부 사이의 힘의 거래가 100% 완전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를 살짝 보며 아스타는 그 사실을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목숨만 붙어 있으면 계획에 지장은 없으니 다리 하나는 꺽어두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하여 소멸시키는 소형 블랙홀을 생성하는 마법인 '중력 특이점'을 날리는데, 지나간 자리가 전부 깎여나가고 산마저 그대로 커다란 구멍을 내며 관통하는 위력에 야미는 경악하고, 그대로 튀어오른 상태에서 단테에게 차원참을 날리지만 중력 특이점은 공간을 왜곡시키는 효과가 있어 차원참 자체를 뒤틀어버린다. 야미는 지금 단테가 중력을 발생시키는 상황에선 중력 특이점을 상쇄시키기 위해 흑월을 포기할 수도 없으니 항상 마나존을 응축해 감지력을 최대한 높인 상태에서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단테는 야미가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계속 땅에서 바위들을 솟아오르게 하여 방해하고, 돌 파편들과 중력 특이점을 번갈아 날려 공격하다가 결국 커다란 바위를 떨어뜨려 제압하고는 인간치고는 무척 즐거웠다고 말한다. 그 모습을 보고 일행들은 야미를 외친다.

그러나 야미는 꽤나 상처를 입긴 했어도 단원들 앞에서 자신이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면 단장으로서 면목이 없다며 바위를 베어버리고 다시 일어나 공격 태세를 갖춘다. 야미가 마나존을 팔에 더 밀도있게 극한으로 응축시키는 동안 단테는 훌륭하긴 해도 결국 자신을 쓰러뜨릴 수 없다고 자신하지만, 그 사이 야미는 검을 이용한 찌르기를 날리는 '마나존 - 암전 사돌'을 시전해 단테의 상체는 통째로 증발하고, 허공에 날개 일부와 머리, 팔다리만 남는다. 일행들은 모두 야미의 새로운 기술의 위력을 보고 놀란다.

야미는 찌르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위력이 엄청나 대포처럼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단테는 예상 외의 공격을 당해 당황하는 동안 야미는 찌르기 딱 좋은 과녁같은 것이 몸에 새겨져 있어서 그만 몸을 통째로 날려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곧 단테는 진짜 실력을 드러낸 자신과 대등히 싸울 수 있는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는 사악한 웃음을 짓는다. 단테는 자신에게 새로운 악의를 선보인 야미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머리와 팔만 남기고 상체가 통째로 증발했음에도 악마의 힘으로 재생 능력이 극한으로 올라가 있어 육체가 수복됨과 동시에 전과는 다른 형태로 변형되기 시작한다. 일행들도 단테의 상식을 뛰어넘는 재생 능력을 보고 경악한다.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몸집이 커진[12] 단테는 자신은 육체 마법으로 인해 더 이상 늙지도, 죽지도, 쇠퇴하지도 않는다고 밝히며 그 강력함과는 별개로 재생할 때와 변형할 때의 추한 모습과 이 마법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그만큼 궁지에 몰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기쁘다며 다시 공격을 가한다.

다시 야미의 사돌을 맞지만 육체 마법으로 재생해버리고, 야미의 전투 센스와 기술을 인정하며 질투심을 느꼈지만 자신은 불사의 육체, 그 압도적인 힘 하나만으로 야미가 결코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원래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에선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이라며 아무리 재능과 노력을 갖춘 사람이 어떻게든 자신에게 덤벼들어도 최후엔 자신이 승리하는 것이 지고의 쾌락이라고 외치고는 팔을 늘려 야미의 옆구리에 상처를 입힌다.

야미는 단테가 던지는 돌 파편들과 중력탄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면서 싸움을 계속하고, 아스타는 땅에 쓰러진 상태에서 어서 일어나 야미를 도와주러 가고싶었지만 부상과 피로가 심해 몸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야미가 위태롭게 싸우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신의 힘만으로는 단테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야미는 작중 처음으로 아스타를 이름으로 불러준다. 야미는 그동안 아스타를 항상 꼬맹이라고 불러왔었는데, 아스타는 그런 야미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것으로 야미가 자신을 진정으로 인정해주었다는 사실을 이해했고, 기쁜 마음에 땅을 딛고 일어나 검을 잡고 야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대등하게 선다. 아스타와 야미는 그렇게 단테에게 돌진해 협공을 가한다.

단테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아스타의 반마력이 필요했으며, 아스타도 자신의 지금 실력으로는 야미를 도우면서 단테와 싸우기 벅차다는 것을 느끼자, 반마력의 최대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스로 리베를 부른다.

아스타는 리베 역시 단테와 루치페로를 쓰러뜨리고 싶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리베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요구한다. 리베는 그 거래를 받아들이며 악마의 진정한 힘을 빌려주겠다고 말한다. 대신 그 대가로 아스타의 몸의 일부를 요구하자, 아스타는 야미가 자신을 신뢰하는 것에 보답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다고 말하며 거래를 받아들인다.

아스타가 리베에게 힘을 받자, 아스타의 오른팔은 분명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 단테의 중력 특이점을 상쇄시키면서 단테는 아스타의 새로운 힘에 위협을 느낀다. 아스타의 오른팔은 단순히 반마력을 흘려보내기만 했던 전과는 다르게 반마력 그 자체로, 당시 아스타의 몸으로는 50초 동안만 유지할 수 있었다.

아스타의 공격에 단테의 팔 하나가 뜯겨나가자, 단테는 팔의 개수를 늘리고 바위 검을 하나씩 잡은 상태로 모습을 변형, 아스타의 공격에 완전히 대비하는 자세로 전환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야미는 단테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 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테는 자신의 몸을 더욱 변형시켜 촉수들로 아스타의 모든 검을 빼앗는다. 아스타가 단테를 벨 수단을 전부 잃어버리자 단테는 승리를 확신하지만, 아스타는 야미가 넘겨준 카타나를 잡고 반마력을 흘려보내어 그 검으로 단테를 베어버려 단테는 육체 마법이 해제된 상태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렇게 싸움이 끝나고, 바넷사와 핀랄은 승리를 환호해주면서 둘에게 달려간다. 그레이는 고슈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자 눈물을 흘리면서 그를 안아주는데, 바넷사는 그 모습을 보고 훈훈해한다.

야미는 쓰러진 단테를 확실히 구속해두기 위해 접근하여 단테의 마도서를 압수하지만, 좀 전의 시간대에 금색의 여명단을 궤멸시켰던 제논 조그라티스가 공간 마법으로 기습적으로 등장해 야미를 뼈 마법으로 꿰뚫으면서 제압해버린다. 일행들은 야미 단장이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에 당한 것을 보고 모두 경악한다.

핀랄은 벤전스 단장까지 제논에게 잡혀있는 것을 보고 단테가 말했던 명부의 문을 여는 계획이 거의 성공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를 느낀다. 제논은 단테의 마력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온 것이었고, 아스타의 팔을 보자 악마와 관련돼있다는 것을 알고 후환을 미리 제거하기위해 뼈 마법으로 공격한다.

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로 제논이 날린 뼈를 다른 곳으로 틀어 아스타를 지켜주었고, 제논은 자신의 뼈에 뭔가가 이상이 있음을 느끼는데, 유노의 공격을 막았을 때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던 것이었다.[13]

제논은 목표물이었던 야미와 벤전스를 확보하자 공간 마법 포털을 열어 철수하려는데, 바넷사는 세계가 끝날 거라고 절대로 보내면 안된다고 외친다. 고슈는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헨리는 '미니 폭우호'를 타고 제논에게 달려들지만 모두 제논의 뼈 마법에 간단히 파훼된다.

다시 상황이 위급해진 아스타는 리베에게 자신의 몸을 더 가져가도 좋으니 한번만 더 힘을 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리베는 지금 너의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고, 그 몸으로는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거래를 거절한다. 리베는 이게 모두 네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던지고 그대로 아스타의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바네사는 아예 운명을 바꾸기 위해 루쥬를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야미에게 보내려고 했지만, 같은 공간 마도사인 제논이 핀랄의 공간 마법을 간단하게 깨뜨렸고, 그 충격으로 루쥬와 바넷사는 뒤로 밀려난다.

그렇게 단원들을 야미를 납치해가는 제논을 저지하는데 실패, 야미는 끌려가기 전, 마치 자신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 자신의 단원들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준다.[14] 결국 제논의 포털은 완전히 닫혀버리고, 아스타는 야미를 불렀지만 결국 힘을 다해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2.3.2. 종마 의식 편

고슈와 아스타는 오벤의 병동에서 오벤의 치료를 받는다. 오벤은 '크발레 오페라치온'으로 아스타의 몸을 진단하는데, 목숨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아스타의 변화한 오른팔은 미지수라고 자신도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오벤이 일행들에게 너희들은 경상으로 끝나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하자, 핀랄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스타와 야미 단장이 지켜준 덕분이라고 대답한다. 오벤은 고슈의 몸을 진단하면서 정말로 대검에 관통당했던게 맞냐고 놀라는데, 고슈의 상처는 단순히 회복의 수준을 넘어 이미 조직이 재구축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벤은 그레이에게 너의 마법은 "변신"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해주고, 일행들에겐 곧 다시 단장 회의가 열린다고 들었으니 지금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것, 해야할 것은 제대로 쉬어두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야미가 납치당한 일로 핀랄과 함께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다.

다음 날, 단장 회의가 끝나고 검은 폭우단의 숨겨진 단원이자 부단장인 나하트 파우스트는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방문해 단원들에게 3일 후에 마법기사단의 정예를 모아 스페이드 왕국을 강습하게 되었다고 알린다.

바넷사와 핀랄은 당신이 검은 폭우의 부단장이냐면서 왜 지금까지 한 번도 여기에 안 온 거냐고 묻자, 나하트는 자신은 검은 폭우단이 싫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부단장이라는 지위는 마법기사단원으로서 활동하기 유리하여 자신이 편리하기 위해 얻은 것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제대로 안 하는 녀석들을 싫어한다고 검은 폭우단을 두고 무공보다 피해액이 훨씬 웃도는 무뢰한들의 기사단이라고 부르면서 반년 전까지만 해도 실적을 잘 올리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너희들이 과거에 한 실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며 단원들의 과거사를 지적한다.

어딜 둘러봐도 쓸모없는 녀석들이 모였다는 나하트의 평가에 그레이가 사실은 모두가 착한 사람들이라며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반박하지만, 나하트는 겉모습으로 판단되기 싫으면 그런 겉모습을 하지 말라고 차갑게 대응한다. 자신은 겉모습이 불량하거나 과거에 악행을 저지르고는 후에 좋은 행동을 해서 착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 싫다며 처음부터 좋은 인간이 제일 좋은 거라고 말한다.

나하트는 결국 너희들은 야미가 모은 무뢰한들이니 진정 야미를 구하고 싶으면 남은 이틀 동안 알아서 강해지라는 말을 남기고 아지트를 떠난다.

2.3.3.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다크 트라이어드가 클로버 왕국의 방어력이 약해진 것을 틈타[15] 스페이드 왕국의 마신을 클로버 왕국에 풀어버리고, 마신은 왕도로 향하며 날뛰게 된다.

아스타는 리베와 함께 악마 동화로 변신하여 압도적인 힘을 발휘해 마신을 쓰러뜨리고, 나하트의 악마인 기모데로가 지금 나하트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아스타에게 알려주자, 아스타는 이대로 곧장 스페이드 왕국으로 향하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이드 왕국까지 가는 데는 악마 동화로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고, 기모데로도 초장거리 이동은 나하트가 없으면 무리인데 지금 나하트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순간 제한 시간이 다 되어 아스타의 악마 동화는 풀려버리고, 그대로 떨어지는 아스타와 리베를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자신을 포함한 단원들이 있는 검은 폭우호의 지붕 위로 이동시켜 준다. 핀랄과 바넷사, 고든, 헨리, 고슈, 그레이는 아스타에게 또 터무니 없이 강해져 버렸다면서 그래도 혼자서 가려고 하다니 너무 매정하지 않냐고 아스타를 맞이해준다.

이후 다크 트라이어드는 클로버 왕국의 원정대와의 전투 끝에 모두 패배하여 쓰러졌지만, 예상과 달리 클리포트의 강림 의식은 멈추지 않는다. 사실 루치페로는 이미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한 마도학자 모리스에게도 빙의해 있었고, 모리스는 루치페로의 힘에 의해 강화된 자신의 개조 마법으로 클리포트의 나무를 개조시켜 의식의 발동자인 다크 트라이어드가 모두 패배하더라도 강림 의식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계획했던 것이었다.

도로시는 나하트의 악마 와르구너를 통해 모리스가 있는 장소로 가서 모리스를 상대하였지만, 모리스의 마법은 악마 빙의의 힘으로 개념마저 간섭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도로시의 꿈 마법마저 통하지 않는다. 로터스도 모리스의 계획이 성공하면 자신의 가족도 무사하지 못할 것을 알고 모리스를 배신했지만 결국 오른손을 잃는 중상을 입는다.

모리스는 자신을 루치페로의 전달자라고 부르며, '개조 마법 - 오퍼레이션(결합)'으로 악마의 육체들을 이어붙여 개조해 로터스를 공격한다. 로터스가 개조된 악마에게 제압당해 위기에 처한 순간, 헨리와 고든, 그레이, 고슈, 바넷사가 야미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성을 부숴 모리스가 있는 장소에 난입해 로터스와 도로시를 구해준다.

모리스는 검은 폭우단엔 명역 2명을 포함해 흥미로운 마법을 지닌 자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을 단테에게서 들었다며 해부하는 보람이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마력은 비슷하지만 다크 트라이어드는 아니라고 모리스에게 누구냐고 외치고, 고슈는 누구든 상관없이 단장을 구하는데 방해라고 전투 태세를 갖춘다.

모리스는 자신의 손가락을 통해 개조한 악마의 팔들을 꺼내 '개조 마법 - 분해'로 악마의 팔에 닿은 검은 폭우호의 주먹 부분을 분해시킨다. 개념에까지 간섭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에 루쥬의 힘도 통하지 않았고, 그대로 일행에게 공격이 날아오지만 그레이의 연성 마법과 고슈의 '미러즈 브리게이드'에 의해 악마의 팔은 꽃으로 변해 무력화된다.

모리스는 루치페로의 힘인 중력 마법까지 사용하면서 '마왕의 어전'으로 아지트를 무너뜨리려고 하지만, 고든이 '개조 독저주 마법 - 주인의 이웃'으로 헨리가 자신의 체질로 인해 마력을 흡수하는 대상을 모리스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 흡수한 마력으로 검은 폭우호를 강화시켜 중력 마법을 견뎌낸다.

그렇게 모리스는 강화된 검은 폭우호의 공격에 만신창이가 되고, 나머지 폭우단원들도 검은 폭우호가 성에 뚫어 놓은 구멍을 통해 합세한다.

모리스는 수많은 실험이 나를 보다 높은 존재로 만들었으며, 자신에게는 최강의 악마 빙의라는 재능이 있다고 발악하지만, 아스타는 모리스에게 주먹을 날려 벽에 금이 가도록 쳐박아 기절시킨다. 아스타는 네가 적의 마지막 악마 빙의자인 다이아몬드 출신의 마도학자 모리스냐며 누구든 뭐든 상관없으니 우리들이 하고 싶은 말은 오직 하나라고 말하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다함께 검은 폭우의 단장을 돌려내라고 외친다.

그렇게 야미는 검은 폭우단원들이 자신을 부르자 눈을 뜨게 된다. 야미는 웃으면서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자신이 그렇게나 좋냐고 묻자, 폭우단원들은 모두 정말로 좋아한다고 외친다. 야미는 자신도 그렇다고 말하고, 그 사이 명부의 제 2계층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결국 루치페로가 악마 빙의자인 모리스의 목숨을 이용해 명부의 문이 열리는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켜 2계층 문을 열고, 루치페로는 현세에 나오게 된 2계층의 악마들과 1계층의 악마들의 육체들을 뭉쳐 하나의 거대한 형체를 만들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야미와 벤전스도 휩쓸리자, 폭우단원들은 야미를 부른다.

결국 루치페로가 그 거대한 형체에 클리포트의 나무와도 일체화하여 불완전하게나마 강림하자, 그에 맞서서 검은 폭우단원들이 각자 자신들의 능력을 합하여 만들어낸 매우 거대한 크기의 검은 폭우호로 루치페로를 상대한다. 바넷사도 루쥬의 힘으로 운명을 조작해 방어를 담당한다.

그러나 루치페로는 불완전한 상태임에도 엄청난 마력량을 지녀 헨리조차도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였다. 바넷사도 루쥬의 힘으로 일행들이 있는 중심부를 지키는 것이 전부였으며, 바넷사는 이대로는 검은 폭우호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을 예감한다. 주변에 있던 민간인들과 원정대, 레지스탕스 모두 중력 마법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중력을 버티는 푸에고레온과 메레오레오나가 루치페로를 공격, 락이 루치페로의 육체 속에 흡수된 야미와 벤전스의 위치를 감지하고 검은 폭우호도 마력 포탄으로 루치페로를 공격하지만, 결국 점점 강화되어가는 중력 마법에 검은 폭우호도 파괴되어 간다.

아스타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자신과 리베라면 야미 단장을 상처입히지 않고 구해낼 수 있다고 말하고, 검은 폭우단원들도 아스타에게 단장을 구하는 일을 맡긴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아스타를 믿는다.

결국 30분의 인터벌이 끝난 아스타가 멀리서 참마의 검을 들고 리베와 함께 악마 동화에 돌입, '참마 무한참 피안'으로 루치페로를 세로로 갈라버리며 야미와 벤전스를 구출해낸다.[16]

비석이 파괴되어 떨어지는 야미는 그레이에 의해 꽃으로 변한 검은 폭우호의 팔이 받아주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야미 주위에 모여들며 야미가 구출된 것에 기뻐한다. 바넷사도 야미를 보고 눈물을 글썽거린다.

무너지는 루치페로의 육체는 유노가 '스피릿 오브 에우로스'로 소멸시키면서 완전히 승리를 맞는 것 같았지만, 갑자기 2계층의 최상위 악마 아드라멜렉이 나타나 뭘 그렇게 꾸물거리는 거냐며, 루치페로의 현현은 절반 정도 끝났으니 여기를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그 순간 남은 육체는 한 점에 모이며 루치페로의 원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그렇게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추어진 루치페로는 자신 앞에 서있는 모습이 거만하다며 주위의 모든 것을 중력으로 눌러버리고, 날아오는 아스타를 보자 내 완전한 현현을 방해한 어리석은 녀석이 너냐며 싸늘하게 노려본다. 리베는 루치페로를 마주하자 자신을 알아보겠냐며, 리치타를 죽인 것에 대해 분노하지만 루치페로는 마력 하나 없는 쓰레기 따위는 기억하고 있지 않다며 아스타와 리베를 강한 중력으로 땅에 떨어뜨린다.

리베는 아스타에게 루치페로만은 반드시 쓰러뜨리고 싶다고 말하자, 아스타는 다시 리베와 함께 악마 동화에 돌입하고, 나하트의 만류에도 블랙 디바이더로 루치페로를 공격한다. 루치페로는 중력을 이용해 자신의 속도를 가속화시켜 공격을 피하고, 아스타는 반마법의 마력 추적으로 루치페로의 움직임을 쫒아 남은 4분 안에 쓰러뜨리려고 하지만, 본래 엄청난 마력을 지니고 있는 루치페로는 신체 능력도 그에 따라 엄청나, 아스타가 휘두른 블랙 디바이더를 손으로 잡아 멈춰세운다. 그리고 블랙 디바이더의 칼날에 자신의 손가락을 일부러 베어 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하찮게 취급했던 반마법으로 자신을 상대했다는 것을 알자 분노한 표정으로 아스타의 얼굴을 주먹으로 쳐 멀리 날려버린다.

한편 바넷사는 루쥬의 힘으로 주변에 있던 야미와 함께 중력 속을 겨우 버티고 있었으며,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누워있는 야미가 점점 쇠약해져가고 있음을 알고 어떻게든 다가가려고 한다.

마침 아스타가 루치페로의 공격을 맞고 날아와 땅에 처박히고, 바넷사는 주위 가까이에 루치페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포를 느낀다. 루치페로가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에 바넷사를 짓누르는 힘은 더욱 강해졌고, 바넷사는 조금이라도 루치페로의 이목을 끌게 되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눈에 띄지 않게 야미에게 조금씩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람과 마법, 운명마저 비틀어버릴 수 있는 힘이라고 경악한다.

이후 루치페로를 막기 위해 단장들과 나하트, 유노까지 루치페로를 상대하지만 모두 루치페로의 압도적인 힘에 밀리는 상황에서, 루쥬는 자신의 실 한 가닥을 뻗어 그레이가 무너진 아지트 잔해들을 식물로 바꾸어 겨우 밖으로 나와 야미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 운명을 불러 일으킨다. 그레이는 자신의 마법으로 야미를 치료해주는데, 치료 도중 야미의 신체 구조가 바뀌었으며, 그 모습이 마치 아스타에게 빙의한 악마를 닮았고, 몸은 너덜너덜해도 마력은 흘러 넘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레이의 치료가 끝나고 야미는 다시 일어나 '흑월'을 발동, 그레이와 바넷사에게 고맙다고 말해준다.

이때 파토리가 랭그리스의 마나존 안에서 벤전스를 안은 채로 광속으로 이동해 야미가 있는 곳에 도착, 벤전스는 야미에게 너의 마법이라면 아직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모든 마력을 담은 '세계수 창성 마법 - 미스틸테인의 검'을 건네준다.

야미는 자신은 솔직히 엘프 사건 때의 널 아직 용서하지 않았지만, 같이 납치됐던 사이니까 이걸로 넘어가 주겠다며, 살아서 나라로 돌아가면 술이라도 같이 마시자는 말과 함께 루치페로를 상대하러 나서게 된다.

이후 아스타와 리베, 유노, 야미, 나하트는 루치페로와 한바탕 사투를 벌이고, 결국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루치페로에게 내려치면서 루치페로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바넷사도 일행들이 루치페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 직후 아스타는 힘을 다해 쓰러지고, 아드라멜렉은 그제서야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개를 펼치고 내려와서는 잠깐 아스타를 보더니 손으로 루치페로의 심장을 뽑아버린다. 루치페로의 남은 육체는 소멸, 아드라멜렉은 자신이 원했던 건 이것이었다는 말과 함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잘 있으라고 작별인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싸움이 끝난 뒤, 유노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아스타나 단장들도 중상을 입은 상태지만, 루치페로의 팔에 몸을 관통당했던 야미와 나하트가 가장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둘을 고칠 가능성이 있는 미모자를 '합천'으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순간 이동시킨다.

미모자는 야미와 나하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까 아스타를 치료하면서 마력을 거의 다 써버렸기 때문에 당장 둘에게 회복 마법을 쓸 수 없었다. 그레이도 이제 마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고, 파토리 역시 자신에게 마도서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상처는 치료가 힘들다고 여겼다. 바넷사도 야미의 곁에서 야미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겨우 일어난 샬롯은 야미에게 다가가면서 모처럼 구하러 와줬는데 평소에 그 뻔뻔함은 어디로 가고 그런 모습이냐며 얼른 일어나라고, 제발 죽지 말라고 야미를 부른다.

결국 샬롯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야미에게 난 널 좋아한다고 부탁이니 죽지 말아달라고 외친다.

이때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가 실 한 가닥을 무너진 검은 폭우호를 향해 뻗어 검은 폭우단원들이 미니 폭우호를 타고 야미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 운명을 불러 일으킨다.

차미와 노엘, 매그너는 미모자에게 '양 요리사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건네면서 어서 먹으라고 재촉한다. 미모자가 지금 나이프와 포크도 없는데 곤란하다고 하자, 셋은 지금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라며 빨리 먹으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양 요리사 요리장'의 음식을 먹고 마력을 회복, '화희의 몽상향'으로 야미와 나하트를 완전히 치료한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야미와 나하트 주위에 모여들어 둘이 무사히 살아돌아온 것에 기뻐한다. 바넷사도 야미에게 정말 몇 번을 죽을 뻔한거냐면서 야미를 안아준다.

야미는 샬롯을 보고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아까 뭔가 말했었냐고 묻자, 샬롯은 야미 앞에서 크게 긴장한 나머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대로 쓰러진다.

이후 미모자는 아스타와 리베의 치료를 끝내고, 아스타는 자신을 치료해준 미모자에게 고마워하면서 야미와 나하트에게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외친다.

야미는 아스타의 머리를 잡으면서 자신의 칼을 녹슬어버린 넝마짝으로 만들다니 어떻게 변상할 셈이냐고 농담을 던진다. 결국 야미는 자신은 이미 새로운 칼을 손에 넣었고 어쩔 수 없으니까 이 칼을 너에게 주겠다며 참마의 도를 아스타에게 정식으로 양도한다.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나하트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검은 폭우단에 돌아온 것을 환영해준다.

나하트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자신은 너희들처럼 올바르지 않은 녀석들은 싫지만,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이며, 앞으로 함께 올바르게 살아가게 해달라고 말하면서 검은 폭우단에 돌아오게 된다.

2.4. 3부

스페이드 왕국에서의 전투로부터 1년 3개월 후, 18살이 된 아스타는 임시 특별 전공 서훈식에서 단장들로부터 1등 상급 마법기사의 칭호를 수여 받는다. 하지 마을 교회의 사람들과 검은 폭우단의 노엘, 핀랄, 세크레, 바넷사, 그리고 금색의 여명단의 미모자도 아스타가 칭호를 수여받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전공 서훈식 자리에 참여하였다.

2.4.1. 심판의 날 편

그러나 루시우스 조그라티스릴리 아쿠아리아를 세뇌하면서 아스타를 처리하려고 하자 다른 동료들과 함께 나섰지만 아스타가 실종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후 생사불명된 아스타를 찾기 위해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면 그건 마녀왕이 제일 잘한다면서 다시 한 번 마녀의 숲을 찾아간다.

마녀의 숲으로 온 이후 마녀왕에게 협력을 요청하는데 이미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던 마녀왕은 너희들이 올 것은 점으로 알고 있었으며 아스타는 이국의 땅(히노쿠니)에 살아있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아스타를 그 나라로부터 불러내기엔 거리가 너무 멀다고 말하는데,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도로시가 그건 문제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도 루시우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미래를 볼 수 없는[17] 아스타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역대 최강의 3대 마녀인 우리가 손을 잡으면 뭐든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마녀왕과 바네사에게 협력을 제안하는데, 마녀왕도 세계의 위기인 만큼 우리 마녀들도 협력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검은 폭우의 공간 마도사인 핀랄을 마법진의 중심에 세운 뒤 숲의 마녀들과 함께 '복합 극대 마법 - 운명의 문'을 발동시킨다.[18]

3. 사용 마법

4. 여담



[1] 정발판 에서는 원어 "ー" 발음이 생략되어서 "에노테카" 로 번역되어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에노테이카" 다.[2] 이전에 차미가 카호노의 '노래 마법 - 어머니의 자장가'로 잠이 들어버려 패배 처리되었다.[3] 매그너와 락은 전투 끝에 기력을 다해 쓰러지고, 키아토는 베토에게 오른다리를 잘리는 부상을 당한 데다 카호노도 목을 가격당해 목뼈가 부서졌다.[4] 숲의 침입자를 발견하면 동료를 불러 마탄을 발사해 공격한다.[5] 아스타는 던전 조사 편에서 마르스와 만났던 적이 있으며, 판젤도 과거 마르스와 라드로스의 스승으로서 둘을 가르쳤던 적이 있다.[6] 도미난테가 노엘에게 팔았던 브로치 마도구 안에 있던 고대의 마법 존재로, 현 시점에서는 힘을 다해 소멸하였다. 이후 노엘은 브루스를 기리기 위해 브로치를 가공해 완드의 끝에 부착하였다.[7] 마르스는 정령 마법이나 마녀왕의 힘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고 짐작하였다.[8] 핀랄은 그 말을 듣고 마녀왕은 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온 거냐고 놀란다.[9] 잭스 류그너는 원래 국경 지대에서 주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같은 자줏빛 범고래단도 몇몇 단원들 밖에 그의 모습을 알지 못해, 율리우스를 제외한 다른 단원들은 조라가 잭스 류그너를 사칭하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진짜 잭스 류그너는 조라의 습격에 당해 이후 마을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10] 야미는 단테보다 위쪽 공중에 있었다.[11] 야미는 겉으로는 무슨 소리냐며 대꾸했지만, 이미 한 번 명부의 문을 보고 내부까지 갔다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속으로는 놀란 반응을 보였다.[12] 이 모습을 본 야미는 이건 도저히 인간의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며 혀를 내두른다.[13] 제논은 유노를 미리 제거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유노는 제논이 철수한 뒤 벤전스의 '세계수 회복 마법 - 위그드라실의 싹트임'으로 결국 살아남았고, 제논은 그 사실을 몰랐다.[14] 야미가 단원들에게 해주었던 말은 "마음껏 살아가라"였다.[15] 자줏빛 범고래 단의 카이젤 단장을 제외한 모든 단장급 인력들이 스페이드 왕국 원정대에 배치되어있던 상황이었다.[16] 참마의 도로 자신이 베고 싶지 않은 것을 베지 않을 수 있다.[17] 이는 루시우스가 아스타를 노린 최우선적 이유이기도 하다.[18] 사용자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을 불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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