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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8:53

고슈 아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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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9A6F1><colcolor=#584BAA> 고슈 아들레이
ゴーシュ・アドレイ | Gauche Adlai
파일:GAUCHE2.png
성별 남자
출신 아들레이 가문
나이 19세 (1부) → 20세 (2부)
생일 6월 27일
별자리 게자리
신장 181cm
혈액형 B형
좋아하는 것 마리
마법 속성 거울
가족관계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마리 아들레이
소속 검은 폭우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히노 사토시, 카게야마 리사 (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현, 김보나 (少)
파일:미국 국기.svg 데이비드 트로스코, 케이트 옥슬리 (少)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1부
2.2.1. 기사단 입단 편2.2.2. 솟시 마을 편2.2.3. 네안 마을 편2.2.4. 단장 회의 편2.2.5. 해저 신전 편2.2.6. 마녀의 숲 편2.2.7. 성과제 편2.2.8. 엘프 편2.2.9. 재판 편2.2.10. 악마 조사 편2.2.11. 하트 왕국 편
2.3. 2부
2.3.1. VS 단테 조그라티스2.3.2. 종마 의식 편2.3.3.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3. 사용 마법4. 장비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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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GAUCHE163.png

블랙 클로버의 등장인물. 여동생만이 자신의 전부라고 말하는 엄청난 시스콘. 여동생 마리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상당한 마력과 뛰어난 전투 센스를 지니고 있으며, 거울을 이용한 독특한 마법을 사용한다.

귀족 명문 아들레이 가문 출신이지만, 부모가 죽은 뒤 어린 마리와 함께 집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이후 여동생 몫까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도둑질 등의 죄를 짓다가 결국 투옥되었고, 이후 탈옥하고 도망가는 길에 검은 폭우단의 단장 야미 스케히로를 만나게 되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고슈는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명문 귀족 가문 아들레이 가 출신으로, 어느 날 갑작스럽게 부모가 사고로 죽고 가족과 무관한 어느 인물에게 유산이 상속되는 일이 일어났다.[1] 결국 고슈는 여동생 마리와 함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거리로 쫓겨났고, 고슈는 도둑질이나 강도질을 하면서까지 생계를 책임지며 어린 마리를 돌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에게 배신당하고 험하게 자라온 고슈는 점차 자신은 마리만 지키면 될 뿐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다.

어느 날, 고슈가 밤에 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중, 마리가 도적들을 만나 위험에 처한 한 귀족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고슈에게 구해달라고 하자, 고슈는 자신의 '거울 마법 -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도적들을 손쉽게 처리하여 그녀를 구해주었다. 그녀가 자신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고슈는 자신은 마리의 부탁으로 널 구해준 것 뿐이라며 언제나 그렇듯이 마리를 귀여워해준다.

마지막으로 고슈는 그녀에게 어중간한 가출이라면 당장 돌아가라며 자기 힘으로 뭐든 손에 넣을 각오가 없으면 이 더러운 세상에선 살아갈 수 없다고 충고를 해주었다.

사실 그 때 고슈가 구해준 사람은 훗날 고슈와 같은 검은 폭우단의 단원이 되는 그레이로, 변신 마법으로 새언니의 모습으로 변신하다 화가 난 새언니들로부터 집에서 쫓겨난 것이었다. 아직 변신 마법이 익숙지 않아 변신을 해제하는 법을 몰랐던 그레이는 그때도 새언니의 모습으로 변신해있던 상태였다. 고슈는 자신이 구해준 사람이 그레이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그레이는 이 일을 계기로 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고슈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고슈는 여러 범죄를 저지르다 잡혀 투옥되었고, 마리는 네안 마을의 고아원에 보내지게 되어 테레지아 수녀가 대신 마리의 육아를 맡게 된다. 고슈는 마리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탈옥을 하고, 도망가는 길에 야미와 만나 싸우지만, 마법의 상성과 실력에 밀려 고전한다. 야미는 고슈의 사정을 알고 너의 여동생을 먹여살리고 싶으면 검은 폭우단에 들어오라고 고슈에게 제안하는데, 고슈는 탈옥수인 자신에게 그런 제안을 하자 당연히 믿지 않는다. 고슈는 자신에겐 동생만이 전부고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야미는 너는 네가 지키고 싶은 걸 지키면 그걸로 충분하고, 그것이 언젠간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고슈는 야미의 입단 제안을 받아들여 검은 폭우단에 들어가게 된다.[2]

2.2. 1부

2.2.1. 기사단 입단 편

파일:GAUCHE6.png

아스타는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에서 검은 폭우단의 단장 야미 스케히로에게 선택받아 신입 단원으로서 검은 폭우단에 입단하게 된다.

아스타는 핀랄의 '공간 마법 -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야미, 고든, 핀랄과 함께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지트 안에선 매그너가 숨겨둔 푸딩을 몰래 먹은 일로 매그너와 락이 서로 옥신각신 하고 있었고, 바넷사는 숙취 때문에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 고슈는 거울 마법으로 여동생 마리와 대화하면서 주변 단원들에게 시끄럽다고 소리치고, 차미는 먹는 것에만 열중하는 등 대단히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그레이는 거구의 남성의 모습으로 변신한 채 소파에 묵묵히 앉아있었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최저 최악의 마법 기사단 검은 폭우에 온 것을 환영해준다.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잘 부탁드리겠다고 큰 소리로 인사하지만, 아무도 아스타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단원들이 아지트의 내부까지 부수면서 난동을 피우자, 야미는 주먹으로 벽을 힘껏 쳐 단원들에게 주의를 주고 그제서야 단원들은 야미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때 고슈는 야미에게 자신의 여동생을 만나고 와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한다.

야미는 단원들에게 무릎 꿇은 자세로 아스타의 소개를 듣게 하고, 아스타에겐 지금 여기엔 없는 다른 단원들도 있는데, 그들은 임무 수행이나 휴가 중이니 적당히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해준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검은 폭우의 로브를 받고 싶다면 우선 야미 단장의 필두 사제인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어 보라며 입단 세례 의식을 치르도록 한다. 사실 이 입단 의식은 매그너가 멋대로 정한 것으로, 바네사는 또 있지도 않은 세례 의식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야미를 포함한 다른 단원들은 재미있으니 상관없다는 태도로 지켜본다.[3]

매그너의 세례 의식은 어떤 수를 써도 좋으니 매그너가 날리는 공격 마법을 막거나 피하면 되는 것으로, 매그너는 '화염 마법 - 폭살굉염마구'를 아스타에게 날린다. 아스타는 처음엔 자신의 단마의 검으로 어떠한 마법 공격이든 베어내 무효화 시킬 수 있어 성공을 자신했지만, 매그너의 공격이 날아오는 속도를 보고 자신의 능력으로는 포착하여 벨 수 없음을 직감한다.

아스타는 지금까지 단련해온 육체와 동체 시력, 순발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매그너의 공격은 명중률과 속도가 높아 설사 포착하여 벤다 해도 공격의 위력은 여전히 강해 검에 베여진 공격에 그대로 맞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사고가 멈춰도 아스타의 몸은 포기하지 않아, 단련한 육체의 초월적 반응으로 단마의 검 옆면으로 매그너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매그너의 공격이 그대로 반사되어 매그너에게 직격한다. 다른 단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야미는 단마의 검이 칼날로는 마법을 베어내고 칼몸으로는 마법을 반사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아스타는 매그너가 그 위력의 공격에 맞았는데도 일어서는 것을 보고 놀라며 자신의 공격에 죽을 뻔한 것에 화를 내는 게 아닐까 걱정하지만, 매그너는 조금만 늦었어도 자신의 마법으로 죽을 뻔 했다며[4], 자신의 마법을 막아낸 것도 모자라 그대로 되돌려준 것에 솜씨가 제법이라고 칭찬해주고, 자신은 하지 마을의 좀 위에 위치한 라야카 마을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아스타는 자신은 마력이 아예 없다고 말하지만, 매그너는 오히려 그게 더 사나이답다고 인정해주면서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건네준다. 단원들도 아스타를 반갑게 맞아주고, 고슈는 자신의 여동생에게는 접근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그렇게 아스타는 정식으로 검은 폭우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검은 폭우단의 또다른 신입 단원인 노엘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노엘은 아스타를 벌레같은 것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한다.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아지트 건물이 어떤 곳인지 구경시켜준다. 그때 노엘이 아스타와 매그너의 앞에 나타나는데,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노엘을 올해의 또 다른 입단자이자 너의 동기라고 소개해준다.

아스타는 서로 잘해보자며 노엘에게 손을 내밀지만, 노엘은 아스타를 마력도 빈곤한 하층민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왕족 실버 가 출신이니 함부로 말 붙이지 말라고 차갑게 대한다.

아스타는 노엘이 자신을 벌레라고 부르자, 같은 기사단의 동기인데 왕족이라는 사실이 무슨 상관이냐고 따진다. 노엘은 우둔한 하층민에게 마력의 차이를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공격하는데, 엉뚱하게도 아스타가 아닌 매그너에게 공격이 날아간다.

노엘이 물에 젖은 매그너에게 그 자리에 서있던 당신 잘못이라고 하자, 매그너는 화가 나서 자신은 단의 선배이고 네가 왕족이든 은익의 참수리 단장의 동생이든 상관없으니, 말괄량이인 널 받아준건 야미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말라고 소리친다. 화가 난 노엘은 자신의 로브를 땅에 던지고 바깥으로 나간다.

아스타는 매그너에게 작고 허름한 방을 배정받았지만, 처음으로 자신만의 방이 생긴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청소까지 하면서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유노를 떠올리면서 여기서부터 마법제로 나아가는 길을 한 발 내딛은 것이라며 미래를 다짐한다.

다음 날, 아스타는 아지트의 건물 구조가 바뀐 것 같다며 결국 화장실을 찾지 못해 밖으로 나왔는데, 숲에서 노엘이 나무에 표적을 그려 마법을 맞추는 연습을 하면서 남몰래 수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실 노엘은 왕족임에도 마력을 전혀 컨트롤 하지 못해 아버지와 다른 남매들에게 가족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였다. 노엘은 왕족임에도 얇은 마도서, 서툰 마력 조절로 내내 무시받았고, 노젤은 노엘을 되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부르며 너 같은 일족의 수치는 은익의 참수리에는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 은익의 참수리단에 입단시키지도 않았다. 그래서 노엘은 겉으로는 거만한 태도로 남을 대했지만 속으로는 언젠가 모두가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던 것이었다.

노엘은 나무의 표적에 자신의 마법을 전혀 맞추지 못하자 분해하면서 결국 마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마력이 폭주하게 된다. 단원들도 밖에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알고 밖으로 나와 노엘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에 갇혀 위기에 처한 것을 본다.

야미는 마법으로 공격하면 안에 있는 노엘이 위험해지니, 마법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아스타가 필요하다고 판단, 마침 해류에 휩쓸려 날아온 아스타를 잡아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말을 해주며 노엘 쪽으로 던진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물 소용돌이를 베어내고, 그렇게 마력의 폭주는 멈추게 된다. 그리고 떨어지는 아스타와 노엘은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안전하게 받아낸다.

노엘은 자신의 가족들이 그랬듯이 또 자신을 바보 취급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아스타는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있다며, 훈련으로 그 마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면 굉장해질 것이라고 노엘이 가진 강점을 순수하게 바라봐주었고, 매그너도 마력 컨트롤이 안된다는 너의 결점 정도는 우리 반푼이들의 모인 집단 검은 폭우단에겐 별 이상한 일도 아니라며 노엘을 이해해주었다. 다른 단원들도 노엘을 동료로서 따듯하게 맞아주고, 그렇게 노엘은 아스타가 내민 손을 잡으면서 진정으로 검은 폭우단의 일원이 된다.

2.2.2. 솟시 마을 편

아스타는 단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매그너에게 마법 기사단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묻는다. 매그너는 그 질문에 흥분하면서 나라와 치안을 지켜며 세계에서 가장 사나이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가르쳐주고, 고슈는 여동생 마리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동생에게 존경받는 멋진 일일 뿐만 아니라 급료로 여동생이 좋아하는 걸 사줄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2.2.3. 네안 마을 편

파일:GAUCHE PRESENT.png

아스타는 그룹 미팅에서 알게 된 레베카의 초대로 평계에 있는 네안 마을로 놀러가게 되는데, 마침 그 날은 고슈의 여동생인 마리의 생일날이었다. 고슈는 마을을 습격한 범죄 조직을 모조리 소탕한 뒤, 마리를 위해 장난감들을 잔뜩 사들고 마리를 보러 네안 마을의 교회로 가고 있었다.

아스타는 마리가 지내는 교회 앞에서 레베카의 동생들과 놀아주고 있었는데, 고슈는 마리도 아스타와 함께 놀면서 즐거워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고슈는 아스타를 짓밟으면서 당장 자기 여동생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고슈를 시스콘 코피 선배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단련하고 있으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고슈는 자신은 이 마을의 교회에 맡긴 여동생 마리와 한 달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다며 오늘 마리의 생일날에 자신이 마리를 귀여워해 줄 생각이었는데 어째서 네가 마리를 귀여워해 주고 있냐고 코피까지 흘리면서 분노한다. 아스타는 이를 보고 역시 시스콘 코피 선배가 맞다고 생각한다.

아스타와 고슈는 아직 서로 자기소개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의 이름을 '곤잘레스', '파스타'로 알고 있었고, 둘은 티격태격하면서 그제서야 서로의 제대로 된 이름을 알게 된다. 아스타는 마리가 고슈의 동생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고슈는 이참에 마리 사진이나 좀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친구인 레베카가 이 마을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어서 놀러왔다고 말하면서 마리를 귀여운 아이라고 칭찬해주는데, 고슈는 귀여운게 당연한 내 동생에게 네가 추파는 왜 던지고 있냐며 다시 한 번 아스타를 짓밟는다.

마리가 아스타는 자신의 남편이 될 거니까 괴롭히지 말라고 하자, 그 말에 고슈는 물론 여태까지 숨어서 아스타를 미행해온 노엘도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고슈와 아스타가 옥신각신하던 사이, 테레지아 수녀가 와서 마리에게 시간이 다 됐으니 교회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고슈는 여동생과 더 오래있고 싶다고 테레지아 수녀와 말다툼을 하는데, 아스타는 어른에게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고슈를 말리지만, 고슈에게 넌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는 소리만 듣는다. 결국 테레지아 수녀는 마리를 데리고 교회로 돌아가고, 고슈는 절망한다.

그날 아스타는 레베카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노엘은 아스타가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네 집에서 묵는다고 애간장을 태운다.

아스타가 레베카의 집에서 자고 있던 사이, 고슈는 마리가 아스타와 결혼하게 둘 수는 없다며 '거울 마법 - 리플렉트 레이'로 아스타를 기습하는데, 공격이 빗나가 코만 살짝 데인 아스타는 크게 당황하면서 고슈의 공격들을 막아낸다. 고슈는 아스타를 확실하게 없애두기 위해 거울을 통해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거울 마법 - 리얼 더블'을 선보이고, 아스타는 거울에서 광선이 나오거나 자신과 똑같은 분신까지 만들어내는 이 사람의 마법은 대체 뭐냐고 놀란다.

그렇게 아스타는 고슈의 공격에 의해 집 밖으로 떨어지는데, 주위를 둘러보자 마을에 눈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아직 눈이 내릴 시기가 아님에도 마을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레베카는 자신의 동생인 마르코와 루카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사실 레베카의 동생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수많은 아이들이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상황이었고, 노엘은 아까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산 쪽으로 간 것 같았다고 말한다.

테레지아 수녀는 마을에 내리는 눈이 누군가의 조종 마법이며 마력이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파악한다.

고슈는 사라진 아이들 중에 마리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테레지아의 멱살을 잡으면서 마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분노하여 주먹을 날리지만, 아스타가 고슈의 주먹을 대신 맞으면서 머리를 좀 식히라고 바로 고슈에게 박치기를 날린다. 아스타는 왕도 습격 사태 때 푸에고레온이 자신에게 말해주었던 것처럼, 고슈에게 마법기사단이라면 어떤 순간에도 냉정해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고슈는 통신 마법으로 마리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거울 마도구에 깃든 마나를 찾으면 마리가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테레지아도 교회의 아이들을 찾기 위해 나서기로 하는데, 아스타는 이 일은 고슈와 자신에게 맡겨두라고 하지만, 고슈는 별로 마음에는 안들어도 분명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동생들을 걱정하는 레베카에게 자신이 반드시 너의 동생들을 데려오겠다고 레베카를 안심시키고, 그렇게 고슈, 테레지아와 함께 마을 아이들을 찾기 위해 떠난다. 노엘도 셋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고슈는 아직 이 마을이 습격당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다. 결국 노엘은 레베카와 함께 마을에 남기로 하고, 아스타의 당부대로 마법 기사단에 연락하여 상황을 알린다.

한편 마을의 아이들은 조종당한 채로 어느 동굴에 모여있었는데, 마리는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거울 마도구 덕분에 조종 마법이 풀린 상태였다.[5]

아이들을 눈 마법으로 조종한 네쥬가 마리가 조종에서 풀린 것을 알고 자신의 마법에 똑바로 걸려서 착한 아이로 있지 않으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자, 마리는 마법을 걸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건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네쥬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아 친구는 그런 심한 말을 하지 않는다며 마리의 뺨을 때린다.

그때 네쥬의 형인 바로가 상품에 흠집을 내지 말라며 네쥬의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혼을 내는데, 사실 바로는 백야의 마안 샐리의 사주를 받아 아이들의 마력을 착취해서 돈을 받을 생각으로 아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자신의 마도구로 마리의 마력이 많다는 것을 알자 이번 일의 특상품이라며 기뻐한다. 그리고 아이들 중 마력이 옅은 마르코를 쓸모가 없다며 동굴 바깥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던진다.

아스타 일행은 아이들이 있는 동굴에 도달하는데, 아스타는 동굴 밖에서 레베카의 동생인 마르코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고슈에게 잠깐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고슈는 자신은 빨리 마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하고 마리 외에는 내 알 바가 아니라면서 가고 싶으면 뛰어내리라고 하자, 아스타는 뛰어내리면서 눈 속에 뒹군다.

그렇게 고슈는 동굴 속으로 먼저 들어가고, 테레지아와 아스타는 다친 마르코를 돌보는데, 마르코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동상을 입은데다 마법에 걸려있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마르코의 머리를 가볍게 치자, 마법이 풀리면서 마르코는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마르코가 고통을 느끼자 테레지아는 '화염 회복 마법 - 회복의 성화로 마르코의 상처를 치료해준다.

아스타는 상처투성이인 마르코의 몸을 보고, 마르코에게 우리는 너의 누나와 다른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하니 저기 있는 동굴에서 혼자 기다릴 수 있겠냐고 묻는다. 마르코는 무섭다며 자기와 같이 있어달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의 로브를 건네주면서 이 로브는 마법기사단의 용기가 담겨져있으니 두르고 있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냐고 다시 묻자, 마르코는 기다리겠다고 대답한다. 아스타는 나중에 꼭 돌려받으러 오겠다고 약속한다.

파일:GAUCHE31.gif

그렇게 바로가 몇 명의 아이들의 마력을 뽑고 나서 마리의 마력까지 뽑으려는 순간, 고슈가 마리를 구하기 위해 날아온다. 고슈는 마리가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분노하여 네쥬에게 '리플렉트 레이'를 날리는데, 네쥬는 상대가 마법기사단이라는 것을 알고 다급하게 '눈 마법 - 스노우 크라이'로 공격하지만, 고슈는 다른 거울을 매개로 순간 이동을 하는 방식으로 네쥬의 공격들을 모조리 피해버린다.

결국 네쥬는 '눈 창성 마법 - 스노우 프렌즈'로 눈사람들을 만들어내어 고슈를 상대하는데 , 고슈는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눈사람들을 모조리 파괴하고는 네놈들을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네쥬는 상대가 너무 강하다고 겁을 먹고, 바로도 고슈가 지닌 방대한 마력에 경악한다. 마침 뒤따라온 아스타와 테레지아도 바로와 쓰러진 아이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테레지아가 쓰러져 있던 아이들에게서 마력이 전부 빠져나가 다시는 마법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아스타는 분노하면서 바로에게 달려드는데, 바로는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방심하다가 단마의 검에 제압당한다.

테레지아는 아스타의 강함에 감탄하면서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길래 걱정했는데 마법이 아닌 힘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과거 릴리 수녀가 자신에게 이야기해 주었던 바로 그 아이임을 알게 된다.

한편 네쥬는 '눈 구속 마법 - 스노우 라임 락'으로 고슈를 구속하지만, 고슈는 거울 속 세계의 또 한 명의 자신을 불러내는 마법 '리얼 더블'을 미리 발동해두었고, 고슈의 거울 분신은 뒤에서 '리플렉트 레이'로 기습하여 네쥬를 쓰러뜨린다. 테레지아는 네쥬를 두고 광범위하게 눈을 내리게 하는 등 분명 터무니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지만, 고슈 역시 만만치 않은 마력을 지닌 데다 무엇보다 마법을 활용한 전투에 능하다는 평을 내린다.

아스타는 바로의 멱살을 잡으면서 마력이 없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몰라서 이런 짓을 한거냐고 묻는다.

바로가 남의 마력이 사라지든 죽어버리든 자기 알 바가 아니라고 하자, 아스타는 분노하여 벽을 주먹으로 쳐서 주먹 자국을 남기고, 네 죄는 이런 아픔으로는 갚아나갈 수 없으니 지금부터 똑바로 갚아나가라고 일갈한다. 바로는 아스타가 자신한테 집중하지 않는 사이, 통신 마도구로 샐리에게 연락을 한다.

아스타는 아이들의 머리를 단마의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가볍게 쳐 마법을 해제하고, 테레지아는 자신의 마법으로 아이들의 몸을 따듯하게 덥혀 준다.

테레지아는 아스타에게 하지 마을의 교회에서 자라지 않았느냐고 묻는데, 아스타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자, 테레지아는 릴리 수녀가 연수를 받으러 우리 교회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얼마 전에 오랜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그때 너의 이야기에 대해 들었는데, 작고 시끄러운 아이지만 노력가에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마음을 가진 자랑스러운 아이라고 말해주었다고 가르쳐준다.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기뻐한다.

한편 고슈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아 쓰러져 있던 네쥬를 발로 걷어찬다. 마리는 자신의 상처는 테레지아 수녀님이 치료해주었으니 그만 용서해달라고 하지만, 고슈는 마리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녀석은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며 아예 죽이려 든다. 테레지아는 지금 그런 것보다 어서 아이들의 마력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하면서 바로와 네쥬에게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이자 이 나라를 물들이는 세 잎 클로버의 새싹인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한거냐고 묻는다.

네쥬는 울면서 자신은 그저 친구를 원했던 것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형인 바로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바로는 네쥬를 쓸모없다고 여기면서 어서 샐리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아스타는 어서 마력을 되돌릴 방법을 말하라고 재촉하지만, 그때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샐리가 아스타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샐리는 아스타와 재회하자 이렇게 빨리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말하는데, 아스타는 왕도 습격 사태 때 백야의 마안의 그 정신나간 여자라고 반응한다. 고슈는 샐리가 적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리플렉트 레이'로 공격하지만, 샐리는 '젤 마법 - 끈적끈적 샐러맨더'로 고슈의 광선 공격을 굴절시켜 막아낸다. 그러고선 감동적인 재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이 참에 너희들을 모조리 해부해버리겠다고 위협한다.

샐리는 마력이 얼마 모이지 않았다는 것에 실망하지만 지금은 아스타가 있으니 아무래도 좋다고 말한다.

테레지아는 샐리에게서 흉흉한 기운의 마력을 느끼고는 이번 일에 왕도를 습격했던 테러 집단 백야의 마안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과 또 샐리가 고슈의 마법을 간단히 막아낸 것에 경악한다. 아스타는 샐리가 노젤 단장의 공격도 막아낸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고슈와 테레지아에게 주의를 준다.

파일:GAUCHE SALLY.gif

샐리는 '끈적끈적 샐러맨더' 속으로 들어가 그대로 일행에게 달려드는데, 고슈가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공격해보지만 광선들은 전부 샐러맨더 속에 굴절되어버려 샐리에게 닿지 않는다.

샐리는 좋은 마법이기는 해도 '끈적끈적 샐러맨더' 속에서 굴절시켜버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혹여나 더 강력한 마법이 있다면 모른다는 말과 함께 촉수를 발사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휘둘러 촉수를 베어내려고 했지만, 촉수는 검에 닿기 전에 여러 갈래로 갈라져 아스타를 붙잡고 샐리가 있는 곳으로 끌어당긴다.

샐리는 아스타를 관찰하면서 아무리봐도 평범한 인간인데 도대체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알고 싶다며 아스타의 목덜미를 핥다가 물어버린다.

아스타는 무섭다며 비명을 지르고, 샐리는 아스타의 목덜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피는 평범한 것 같으니 이번엔 새끼손가락 손톱을 받아가겠다고 강제로 뽑으려 하자, 테레지아가 '화염 마법 - 황염의 십자가'로 샐러맨더를 녹여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가 테레지아에게 강하다고 하자, 테레지아는 기합을 넣은 목소리로 썩어도 마법 기사단 출신이라며 홍련의 암표범 테레지아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홍련이라는 말에 혹시 푸에고레온 단장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테레지아는 푸에 꼬마라고 부르면서 궁정에서 일하던 시절에 그 아이의 교육을 맡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코찔찔이가 참 많이도 컸다고 말하자, 아스타는 도저히 상상이 안간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스타가 지금 푸에고레온 단장이 중태에 빠져 있음을 이야기하려고 하자, 테레지아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저 백야의 마안의 샐리를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샐리는 3대 1이라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말하는데, 그 순간 바로가 몸을 회복하자마자 돈을 챙겨 달아날 속셈으로 샐리에게 도와줄테니 자신에게 회복 마법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샐리가 불안한 방법인데 괜찮겠냐고 계속 묻자, 바로는 어서 회복시켜달라고 재촉한다.

결국 샐리는 마력을 팽창시키는 암흑 마도구로 바로의 목에 주사를 놓아버리는데, 바로는 진흙 마법이 폭주하면서 인격도 날아가버려 거대 진흙 괴물이 되어버린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자 고슈는 마리를 데리고 먼저 달아나 버리는데, 결국 아스타와 테레지아가 아이들을 지키면서 샐리와 진흙 괴물을 동시에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6]

마리는 모두가 위험에 처해있는데 어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고슈는 자신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샐리가 있는데다 마력이 폭주하는 괴물이 날뛰고 있어 싸웠다간 네가 위험해진다고 거절한다.

고슈는 너만 무사하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라고 하자, 마리는 주먹으로 고슈를 때리면서 이렇게 꼴불견인 오빠는 싫다고 일갈한다. 마리는 비록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심한 짓을 하긴 했지만 적어도 테레지아 수녀와 교회의 아이들은 좋은 사람들이며 사람은 다 같이 살아가는 것이고 모두가 있어줘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고슈를 설득한다. 그리고 오빠가 마법 기사단인 건 자신의 자랑이니 모두를 지키는 마법기사단으로서 자랑스럽고 멋진 오빠로 있어달라고 말한다.

그때 동굴 입구 근처에서 아스타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마르코를 만나는데, 마리는 고슈에게 자신은 마르코와 함께 기다리고 있을 테니 오빠는 모두를 구하러 가달라고 말한다. 고슈는 마르코가 걸치고 있는 아스타의 로브를 보고, 마리를 마르코에게 맡긴 뒤 자신은 아스타와 테레지아가 싸우는 장소로 돌아간다.

고슈는 속으로 왜 다들 아스타를 그렇게 좋아하고 따르는 건지 못마땅해한다. 인간이란 것들은 다들 누구나 남보다 자기가 더 소중한 법이라며 결국 아스타도 싸움을 포기하고 테레지아 수녀와 도망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슈의 예상과는 달리, 아스타는 포기하지 않고 샐리와 진흙 괴물을 상대로 끝까지 맞서 싸우고 있었다. 샐리는 아스타에게 그런 녀석들을 지키는 건 그만두고 자신에게 붙잡히기나 하라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은 마법 기사단으로서 지키는 걸 그만둘 수 없다고 거절한다. 고슈는 그런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심성의 변화가 일어난다.

아스타는 자신은 마법제가 될 때까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외치면서 단마의 검을 휘둘러 바로를 베어버린다. 그때 바로가 아스타를 덮치려고 하자, 고슈가 아스타를 걷어차면서 구해준다. 아스타가 그때 왜 도망쳤냐고 하자, 고슈는 도망이 아니라 마리를 대피시킨 것 뿐이라고 대꾸한다.

샐리는 너 따위가 온다고 해도 헛수고라고 하지만, 고슈는 마리의 사랑을 위해, 또 마리로부터 멋진 오빠라는 말을 듣기 위해 자신이 혼자 상대하겠다고 외치면서 '리얼 더블'로 분신을 만든 뒤, '거울 마법 - 더블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바로와 샐리를 공격한다.

그러나 샐리에게는 상성상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바로는 마력이 끊임없이 마력이 솟아나면서 순식간에 재생해버린다. 고슈는 웬만한 공격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까지 상성이 좋지 않았던 것은 과거 야미 단장과 싸웠던 이후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의 비장의 수단인 왼쪽 눈의 이식형 거울 마도구를 쓸까 고민하지만, 자신의 거울 마법이 아무리 강력해도 저 둘에게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고슈는 바로의 공격에 의해 땅에 떨어지면서 곧바로 바로에게 덮쳐질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바로의 팔을 베어버리면서 고슈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도와주러 온 줄 알았는데 왜 혼자서 달려드냐고, 우리가 서로를 지켜줘야 계속 싸울 수 있는 거라고 일갈하자, 고슈는 과거 야미 단장과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너희가 죽었다간 마리가 슬퍼할테니 자신도 지켜주겠다고 대답한다.

그때 아스타의 마도서에서 숙마의 검이 나오는데, 숙마의 검은 고슈의 마력을 빌려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아스타는 바로를 향해 숙마의 검을 휘둘러 참격을 날린다.

비록 어느 정도 위력은 있었지만, 바로는 참격을 맞고도 다시 재생해버리는데, 신기한 것을 본 샐리는 흥분하면서 방금 그 참격은 어떻게 날린 거냐고 아스타에게 묻는다.

고슈는 저 괴물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괴물의 재생력이 못따라올 정도의 수의 유효타를 주어야 함을 알고, 방금 아스타가 날린 참격은 위력은 충분하지만 숫자가 너무 부족하다고 평한다.

고슈는 문뜩 자신은 지금까지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마법만을 써왔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쓰면 어떻게 될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언제나 단독 행동을 선호하고 다른 사람을 신용하지 않아 남을 보조해주기 위해 자신의 마법을 쓰겠다는 생각은 떠올리지 못했던 고슈가 지금까지의 실패와 의도치는 않았어도 아스타를 인정함으로써 급속히 마법 이론에 대해 생각하고 전개해 나가기 시작하여 결국 근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마법이 만들어져 마도서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새겨졌다는 해설이 나온다.

그렇게 고슈는 새로운 마법을 깨우치게 되었지만, 마력이 부족하여 당장은 마법을 발동할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의 왼쪽 눈에 이식되어 있는 거울 마도구를 사용하기로 한다. 고슈는 아스타에게 자신을 보라고 외치면서 거울 마도구에 축적되어 있던 마력을 사용해 자신의 새로운 마법 '거울 마법 - 미러즈 브리게이드'를 발동, 그렇게 생성된 아스타의 분신들은 '미러즈 슬래쉬'로 바로와 샐리를 격파한다.

그렇게 패배하여 땅바닥에 떨어진 샐리는 웃으면서 아스타에게 방금 그 힘을 꼭 조사하고 싶다며 넌 내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쓰러진다. 그때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은 바로가 뒤에서 아스타를 기습하는데, 고슈도 마력을 전부 소진하여 위기에 처한 순간, 네쥬가 눈 마법으로 바로를 얼려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네쥬는 형을 이렇게 만든 사람을 용서할 수 없지만,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건 형에게 전부 맡기고 그저 그 말을 따르기만 한 자신이라고 말한다.

네쥬는 아스타에게 우리들은 큰 죄를 저질렀고, 이것은 자신이 그것에 대해 나름대로 책임을 진 거라고 말하면서 나중에 마법 기사단에 출두하겠다고 약속한다. 네쥬는 자신이 죄를 다 갚고 나오면 자신과 친구가 되어달라고 아스타에게 부탁하려고 했지만, 이런 소원은 과분하다고 여겨 말을 잇지 못한다. 그때 아스타가 서로 친구가 되자고 대신 말해주면서 넌 굉장한 마법을 쓰니까 분명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네쥬가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 순간,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가 발토스를 대동하고 공간 마법을 통해 나타나 네쥬를 '빛 마법 - 단죄의 광검'으로 쓰러뜨린다. 고슈 역시 빛 마법의 속도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단죄의 광검에 꿰뚫려 쓰러진다.

테레지아도 아이들과 아스타를 지키려다 '단죄의 광검'에 찔려 쓰러지고, 목숨이 위태로워진 테레지아는 언제건 어느 곳의 전쟁터라 해도 결국 싸움에서 희생되는 건 힘 없는 자들, 아무 죄없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자신은 그런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어 전쟁터를 떠난 후 수녀가 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게 이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파토리는 테레지아의 말을 부정하면서 너희들은 태어날 때부터 죄를 지고 태어난 죄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쓰러져 있던 샐리를 자신의 품에 회수한 다음, 자신을 백야의 마안의 수장 리히트라고 소개한다.

아스타는 파토리가 유노와 같은 네 잎의 마도서 소유자라는 것에 경악하고, 파토리는 샐리를 가련하게 여기면서 이렇게나 자신의 동포에게 상처입혔다고 눈물을 흘린다.

발토스는 샐리가 자신의 옛 연구소에 가겠다고 해서 공간 마법을 사용했는데 설마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사과하지만, 파토리는 네가 책임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그들이 또 뭔가 비겁한 수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일행들에게 방금 전에 너희들이 말했던 언제나 희생되는 건 약한 자들이라는 말은 틀렸고, 희생당하는 건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로부터 질투와 공포, 차별, 박해를 받고 결국 빼앗기게 되는 강한 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클로버 왕국을 용서할 수 없고, 이번에는 왕국의 인간들을 멸해 우리의 왕국을 세우겠다고 선언한다.

아스타가 무슨 헛소리냐며 먼저 시비를 걸어온 것은 너희들이 아니냐고 항의하자, 파토리는 '단죄의 광검'으로 아스타의 허벅지를 꿰뚫어버리면서 먼저 시작한 건 너희들이니 그 추잡한 입을 다물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다섯 잎의 마도서를 알아보고는 어째서 네가 그 마도서를 가지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치명상이라도 피하기 위해 단마의 검을 방패로 삼아 돌진하지만, 파토리는 이미 빠른 속도로 아스타의 뒤에 서있었고, 그 마도서를 돌려받겠다며 아스타를 공격한다. 그때 야미가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싸움에 난입, 파토리의 공격을 쳐내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가 어떻게 이곳에 왔냐고 놀라자, 야미는 그냥 길을 잃은 것 뿐이라고 대답한다.

야미는 마법 기사단이니 당연히 온 것이라며, 노엘이 마법기사단 본부에 연락을 했는데, 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마법기사단이 검은 폭우단이었고, 아지트에 딱히 싸우러 갈만한 애들이 없어 자신이 직접 핀랄과 함께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발토스가 검은 폭우의 단장이 왔는데 "놈들"을 데려오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묻자, 파토리는 어둠 마법의 사용자인 야미와는 한 번 싸워보고 싶었으니 자신이 직접 싸우겠다고 말한다.

고슈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테레지아에게 제발 죽지 말라고, 당신이 죽으면 마리가 슬퍼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기분이 더러울 거라고 외친다.

아스타는 핀랄에게 어서 테레지아와 고슈, 아이들을 마을로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핀랄이 아스타에게 너도 마을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에 자신은 아직은 싸울 수 있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테레지아와 고슈, 마을의 아이들은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마을로 옮겨진다.

고슈와 테레지아는 회복 마도사들로부터 치료를 받는데, 고슈는 자신이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테레지아에게 죽지 말라고 외친다. 고슈를 치료하던 회복 마도사는 고슈의 상처가 절묘하게 치명상을 비껴나간 것에 의문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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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지아는 고슈와 아이들의 부름에 겨우 눈을 뜨게 되고, 고슈의 왼쪽 눈의 거울 마도구에 자신의 마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자신은 그렇게 간단히 죽진 않을 테니 아스타가 있는 곳에 안심하고 다녀오라고 말한다. 아이들도 고슈에게 기꺼이 자신의 마력을 보태주려고 하고, 네쥬도 동생분께 폭력을 휘둘러서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마력을 전해주면서 아스타를 부탁하겠다고 말한다.

마리도 역시 사람들은 다들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고 있는 게 맞지 않냐고 물으면서 고슈에게 자신의 마력을 건네준다.

그렇게 모두의 마력을 받은 고슈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뭔지 깨달았다며 핀랄에게 자신을 그 동굴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핀랄은 강력한 마력을 가진 사람 주변에는 마력의 역장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의 공간 마법으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신은 오늘 너무 많은 인원을 이동시켰기 때문에 기회는 한 번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고슈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파일:GAUCHE PATRY.png

마침 리히트는 자신이 당장 쓸 수 있는 최대 마법인 '빛 마법 - 신벌의 광망'으로 일행들을 모조리 없애 버릴 작정이었는데, 그때 고슈가 핀랄과 함께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동굴에 난입한다. 고슈는 '신벌이 광망'이 날아오는 곳으로 이동한 다음, 모두가 나눠준 마력으로 '거울 마법 - 풀 리플렉션'을 펼쳐 '신벌의 광망'을 반사시켜 파토리에게 공격을 그대로 되돌려준다. 그제서야 파토리는 고슈의 정체를 알아채고, 결국 되돌아온 자신에 공격에 맞고 쓰러진다.

야미는 고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때마침 잘 돌아왔다고 칭찬해주고, 고슈는 그 날 자신을 거두어준 단장 덕분이라고 대답한다.

야미와 아스타, 고슈, 핀랄은 쓰러진 파토리를 구속하기 위해 다가가는데, 파토리는 고슈에게 너를 다치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한다.[7] 고슈는 그 말에 영문을 몰라 뭐라고 지껄이는 거냐고 묻자, 파토리는 너도 언젠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야미가 파토리를 구속하려는 순간, 백야의 마안의 최고 전력 '서드 아이'가 파토리를 돕기 위해 등장하는데, 아스타는 분명 발토스는 쓰러져 있는데 셋이 공간 마법을 통해 나타난 것에 놀란다.

서드 아이 중 한 명인 라이어가 자신의 모방 마법으로 빛 마법을 재현하여 광속으로 야미에게 접근해 야미의 마도서를 만지는데[8], 야미는 '어둠 마법 - 암전 무명참'을 날려 라이어의 팔에 약간의 상처를 입힌다.

라이어는 귀찮다고 불평하면서 '빛 마법 - 치유의 빛 알갱이'로 상처를 치료하는데, 아스타는 어떻게 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거냐고 놀란다.

한편 파토리는 파나의 '화염 회복 마법 - 불사조의 날개옷'으로 치료받으면서 자신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했다고 사과하고, 이제 너희들이 왔으니 안심이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일행들에게 라이어와 파나, 베토를 소개하는데, 셋은 백야의 마안 중에서도 최강의 3인인 서드 아이(삼마안)이며 전투에 있어서는 자신보다 우위의 존재라고 소개한다. 클로버 왕국이 상징으로 삼는 클로버는 너희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뜻인 성실, 희망, 사랑을 상징하기 때문에 자신은 이들에게 그와 반대되는 의미의 이름을 부여하였고, 그렇게 라이어에겐 태만을, 베토에게는 절망을, 파나에게는 증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말한다.

라이어가 자신의 모방 마법으로 야미의 '어둠 마법 - 흑도'와 '암전 무명참'을 재현하자 아스타와 핀랄은 경악한다. 거기에 베토가 야미에게 달려들어 '짐승 마법 - 베어 클로'로 야미의 카타나를 부숴 버리고, 파나는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숨결'을 일행들에게 발사하여 전방을 불태워버린다.

야미는 자신의 어둠 마법으로 구형의 어둠 방어막을 만들어내어 '샐러맨더의 숨결'을 막아내는데, 아스타는 파나가 유노와 같은 정령 마법을 구사하는 것에 놀란다.

결국 야미는 일행들을 어둠 마법으로 보호하면서 혼자 서드 아이를 상대로 분투하는데, 아스타가 구체에서 나와 야미를 도와주려고 하지만, 야미는 너희들이 자신을 걱정하기엔 아직 100년은 이르다며 자신이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한다.

파토리는 서드 아이 각자가 마법 기사단의 단장보다 강한 힘을 지녔기 때문에 헛된 시도라고 말하지만, 그때 취록의 당랑단의 단장 잭 더 리퍼와 푸른 들장미단의 단장 샬롯 로즈레이, 은익의 참수리단의 노젤 실버가 서드 아이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등장한다.

핀랄은 마법 기사단의 단장이 셋이나 나타나자 호들갑을 떠는데, 고슈가 전부 누구냐고 하자, 마법 기사단원이면 다른 단장들에게도 관심을 좀 가지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도 아직 한참은 더 싸울 수 있다고 외치지만, 노젤은 우리 단장들이 나선 전장에 어중간한 전력은 걸림돌이 될 뿐이라며 너같이 마력도 없는 서민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단장들과 서드 아이의 싸움이 시작되고, 야미는 핀랄에게 지금 공간 마법을 한 번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냐고 묻는데, 핀랄이 긍정하면서 돌아갈 생각이냐고 하자, 야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표정을 짓는다.

파토리는 '불사조의 날개옷'으로 몸을 회복하는 동안 싸움을 지켜보면서 확실히 단장들은 강하지만 서드 아이를 상대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자신들은 마나에 사랑받고 있는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마나에 사랑받지도 못하고 마력도 없는 그런 평범한 인간이 그 마도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야미가 핀랄의 '공간 마법 -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파토리의 바로 위로 이동하여 약해진 파토리의 사각을 노린다. 그러나 파토리 역시 야미라면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 이미 예상해두었고, '불사조의 날개옷' 속에 반격을 준비해놓았었다.

그 순간 서드 아이와 단장들의 전투로 생긴 먼지 구름을 헤치고 아스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파토리를 노리는데, 파토리는 물론 서드 아이와 단장들도 갑자기 나타난 아스타를 보고 놀란다. 아스타는 먼지 구름이 사방을 뒤덮는 난전 속에서도 기를 감지하는 능력으로 파토리의 위치를 파악하였고, 다른 이들은 마나를 감지하는 능력으로는 마력이 없는 아스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었다.

야미는 파토리에게 자신이 와줄 것이라고 믿어줘서 고맙다며 자신은 마력이 없는 아스타를 믿었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마법이라고 외치면서 파토리에게 단마의 검을 직격시킨다.

그렇게 파토리는 쓰러졌지만, 아스타의 반마법 공격으로 인해 파토리에게 걸려있던 봉인 마법도 풀려버린다. 파토리는 아스타에게 어째서 네가 그 마도서와 검들을 가지고 있냐며 그 검은 그 분의 것이라고 말한다.

노젤은 파토리의 말에 분명 정보에 따르면 그 분이란 백야의 마안의 수장을 가리키는 것일 텐데, 그럼 지금 자신들이 상대하고 있는 저 녀석은 그 분이 아니라는 말이냐며 의문을 품고, 아스타는 이 마도서와 검들은 분명 자신의 것이 맞다고 외친다.

파토리는 그 마도서를 내놓으라는 말과 함께 잭의 '열단 마법 - 데스 사이즈'조차 흡수할 만큼 강력한 마력을 방출하기 시작한다. 샬롯은 이 마력은 우리 단장들조차 멈출 수 없다며 이 주변 일대가 모조리 날아가 버릴 거라고 경고하고, 핀랄은 여태까지 파토리가 보여준 힘이 마법으로 제한해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이젠 모든 게 끝장이라며 겁부터 먹는다.

하지만 야미는 이 힘과 함께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한계를 넘을 수 있다며 오히려 이 상황을 기회라고 부르는데, 아스타와 고슈도 야미를 따른다. 고슈는 핀랄을 멱살을 잡으면서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핀랄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자신은 선배라고 항의한다.

서드 아이는 이대로는 파토리의 몸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봉인 마법 - 삼위일체'로 파토리에게 다시 봉인 마법을 건다. 결국 봉인된 파토리와 쓰러져 있던 발토스를 데리고 우리 백야의 마안은 언제나 너희를 보고 있다는 말을 남긴 채 라이어의 모방 마법으로 재현한 공간 마법으로 물러난다.

2.2.4. 단장 회의 편

모든 일을 끝낸 아스타는 노엘과 함께 테레지아 수녀의 병문안을 가는데,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 테레지아는 여느 때처럼 고슈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고슈가 마리를 돌봐준 사실만은 감사하고 있다며 당신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자, 테레지아도 웃음을 짓는다. 마리는 아스타가 왔다는 소식에 신이 나고, 고슈는 질투심을 불태운다.

마르코는 아스타가 자신에게 맡겼던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아스타에게 돌려주는데, 노엘은 아스타에게 로브가 또 누더기 꼴이 되었다며 역시 넌 내가 옆에 없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레베카는 아스타와 노엘이 서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스타의 옆에 서서 싸울 수 있는 아이라면 자신은 도저히 당해낼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자신이 아스타의 첫키스를 받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아스타의 뺨에 키스를 해주면서 루카와 마르코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노엘은 레베카의 갑작스런 행동에 크게 놀라고, 마리는 자신도 아스타에게 뽀뽀를 하고 싶다고 말해 뜻하지 않게 고슈의 질투심을 자극해버린다.

2.2.5. 해저 신전 편

검은 폭우단원들은 해저 신전에서 마석을 확보하라는 마법제 율리우스의 명에 따라 왕귀계에 있는 라크에라는 마을의 해변가에 오게 된다. 라크에 마을은 강한 마나의 영향으로 늘 무더워 귀족이나 마법 기사단의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장소였으며, 간혹 인어가 나타난다는 소문도 돌고 있었다.

고슈는 거울을 통해 마리에게 바다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마리는 바다가 예쁘다며 좋아하다가 아스타를 보고 아스타와 같이 바다에서 놀고 싶다고 말한다. 그 말에 질투가 난 고슈는 '리플렉트 레이'로 아스타를 공격한다.

그렇게 단원들이 해변가에서 한참을 놀던 도중, 갑자기 아스타가 단원들에게 우리는 마석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온건데 왜 다들 놀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그 말에 야미는 너도 놀고 있는 중이지 않냐고 대꾸한다.

야미는 자신의 단원들에게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알려주는데, 해저 신전은 이 바다 및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나에 의해 일어나는 해류가 너무 강해서 평소에는 상당히 강한 마도사도 접근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보름밤만은 마나가 약해지기 때문에 그 때를 노려 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핀랄, 차미, 매그너는 그 야미 단장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놀란다.

야미는 해저 신전은 말 그대로 바다 밑에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보통은 도달할 수 없는 장소라며 노엘에게 너의 물 마법으로 우리를 그 곳까지 데려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은 자신의 해룡의 둥지를 이동시키기 위해선 어지간한 마력 컨트롤 능력이 요구되는데 지금 자신에겐 무리이고, 만약에 실패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네가 실패하면 전부가 격류에 휩쓸려 익사하겠지만, 이 임무는 검은 폭우만이 내려받은 극비 임무이며 대신할 사람은 없고 오직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음 만월까지는 일주일이 남았으니 그때까지 한계를 넘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노엘은 밤늦게까지 혼자 해변가에서 마력을 제어하는 수련을 하게 된다. 노엘은 아스타와 함께 수련하는 도중 카호노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금세 친구 사이가 된다. 카호노는 노엘에게 너는 마법을 쓸 때 무리해가면서 마나를 억누르려고 힘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고, 또 진정한 집중은 편안한 마음일 때 생기는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네가 안심할 수 있는 가장 따듯한 기억은 뭐냐고 물으면서 그 예로 가족을 언급하는데, 노엘은 자신의 남매들이 자신의 마력을 다루는 자질 문제와 자신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된 어머니를 거론하면서 내내 자신을 무시하고 원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노엘은 조금만 더 연습을 해보겠다며 다시 수행을 시작한다.

노엘은 아스타와 카호노의 응원을 받으며 노력해보지만, 결국 보름달이 뜨는 날까지 별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

아스타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이제부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마력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보라고 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마력이 폭주했었던 그 모습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카호노도 네가 무리해서 마력을 억누르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마음껏 마력을 폭주시켜보면 의외로 잘 되지 않겠냐고 묻는다.

노엘은 마력이 폭주하면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망설이지만, 아스타는 그렇게 되면 자신이 검으로 구해주겠다며 지금은 고민하지 말고 한 번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노엘이 일단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마력을 해방시키자, 결국 그때와 같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가 일어나며 노엘은 그 속에 갇히게 되는데, 아스타는 일단 노엘을 지켜본다.

노엘은 자신의 마력을 진정시키지 못하자 결국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신은 결국 글렀다며 자신에겐 따듯한 기억같은 건 없었다고 체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원들 모두가 노엘을 부르면서 응원해주는데, 고슈도 떨어지면 걷어차줄테니까 반드시 성공시키라고 격려해준다. 노엘은 그제서야 자신에겐 동료들이라는 따듯한 기억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왕족임에도 무시받는 처지의 자신을 단에 거두어준 야미와 자신을 순수하게 인정해주었던 아스타를 떠올리면서 이런 자신을 인정해주고 믿고 맡겨준 것에 자신도 모두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해룡의 둥지'는 '해룡의 요람'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노엘은 해저 신전까지 일행들을 옮길 수 있는 마법을 완성하게 되고, 순간 긴장을 풀어 떨어지자 아스타가 잡아준다. 노엘은 카호노를 부르지만 카호노는 이미 자리를 떠나 있었다. 카호노는 노엘에겐 이미 좋은 동료들이 있었다며 역시 마지막에는 동료들에게 격려를 받아야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해저 신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노엘은 일행들을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요람'에 태워 해저 신전이 있는 곳을 향해 바다로 들어가는데, 보름밤이라도 강마 지대 입구의 해류는 여전히 거셌고, 바넷사가 도중에 멀미를 하려고 하자, 고슈는 여기서 토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노엘은 마나를 컨트롤하여 물의 흐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강마 지대의 입구를 통과, 그렇게 일행은 바다 밑에 도착한다.

바다 밑은 일행들이 난생 처음보는 해양 생물들이 가득했고, 야미는 마나의 영향으로 독자 진화한 생물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차미가 맛있어 보인다며 잡아오겠다고 하자, 매그너는 물고기 밥이라도 되고 싶냐며 차미를 만류한다.

해저 신전이 있는 장소에는 소용돌이 마법이 외부인들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야미는 아스타에게 반마법의 검으로 저 소용돌이 마법을 베어버리라고 시킨다. 아스타는 해변가에서 놀면서 자신은 수영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야미는 헤엄을 칠 필요는 없다며 아스타를 잡고 그대로 소용돌이를 향해 던진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소용돌이 마법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곳에는 해저 신전이 펼쳐져 있었다. 야미는 왕귀계에서 유행하는 과자를 차미에게 건네주면서 솜 마법을 부탁한다. 일행들은 솜 마법을 타고 해저 신전 인근 마을로 내려오고, 해저 신전의 주민들은 10년 만의 외부인이라며 검은 폭우단을 손님으로 환영한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만에 외부인이, 그것도 마법 기사단이 찾아오자 신기해하면서 여러가지를 묻는데, 아스타는 던전과 같이 위험한 장소인 줄 알았는데 뜻밖이라고 말한다.

바넷사가 일단 마석에 대해 알 법한 사람을 알아보는 게 좋지 않냐고 하자, 야미는 주민들에게 껄렁한 말투로 이 신전의 보스를 불러오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해저 신전의 대사제가 있는 곳으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일행들은 신전의 입구에 도착, 주민들은 일행들에게 대사제에게 안부를 좀 전해달라고 돌아오면 이야기도 좀 들려달라고 인사하는데, 마지막에 "돌아올 수 있다면"이라는 말을 남긴다.

일행들은 신전 안에 누군가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갑자기 거대한 해양 괴물이 일행들을 습격한다. 아스타와 노엘은 괴물을 보고 놀라지만, 고슈와 매그너, 락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괴물을 공격하여 쓰러뜨린다.

그제서야 해저 신전의 대사제 지흐소가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지흐소는 재밌어보이는 녀석들이 왔다고 웃으면서 자신을 소개한다. 아까의 그 거대 해양 괴물은 지흐소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짜였고, 호기심에 다가갔던 차미는 결국 먹어보지 못했다고 실망한다.

지흐소는 일행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마석이라는 것을 간파, 원한다면 아주 잠깐 나와 놀아보지 않겠냐고 일행들에게 제안한다. 매그너는 우린 지금 당신과 놀아줄 만큼 한가하지가 않다며 어떻게 마석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는데, 지흐소는 자신은 눈이 좋다고 말하면서 놀이에서 이겨서 마석을 갖고 싶지 않냐고 묻는다.

매그너는 두들겨 팬 다음에 강제로 빼앗자고, 고슈는 아예 죽여서 빼앗자고, 락은 마력도 높아보이니 싸워보자고 하자 아스타는 당황해하면서 마법 기사단이 그런 행동을 해도 될 리가 없다고 만류한다.

핀랄은 지흐소의 마법에 겁을 먹어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 귀찮은 일에는 휘말리면 안된다고 피하려 하고, 바넷사는 술 때문에 졸리고, 차미는 먹는 것에만 관심이 있자, 아스타는 다들 의욕이 전혀 없다고 지적한다.

그때 지흐소가 일행들이 놀이에서 이긴다면 마석 뿐만 아니라 신전에서 제일 가는 미녀들을 모아 미주와 미식들을 잔뜩 차린 연회석을 준비하겠다고 하자, 핀랄, 바넷사, 차미는 그 제안에 솔깃해지면서 게임에 참가하겠다고 말한다.

야미도 지흐소의 놀이에 참가하기로 하고, 지흐소는 신이 나서 신전 배틀 로얄을 시작하겠다고 외친다. 그리고 '유희 마법 - 해저 신전 대변혁'으로 신전 곳곳에 통로를 만들어 신관 마도사들을 부르는데, 해양 생물들의 가면을 쓴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이 대사제 앞에 도착한다.

신관 마도사들은 드디어 해저 신전에 올 수 있는 외부 마도사들이 나타났냐며 폭우단과의 싸움을 기대한다. 그렇게 야미를 제외한 9명의 단원들과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은 신전 안 각 영역으로 보내어진다. 지흐소는 일행들에게 규칙을 설명하는데, 신전 안 각 영역으로 흩어진 일행들은 9명의 신관 마도사들과 9대 9로 대결,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항복시키면 승리하게 되고, 그렇게 상대팀을 전멸시키거나 제한 시간인 1시간 안에 더 많은 멤버가 남은 팀이 게임에서 이기게 되는 것이었다. 팀을 이뤄 싸우든, 도망만 치든 상관없으나 자신의 방해 마법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일러둔다.

지흐소는 야미에겐 술상을 차려놨으니 여기서 자신과 함께 관전하자고 말한다. 야미는 자신을 게임에서 따돌리니 섭섭하다고 하는데, 지흐소는 그 쪽은 너무 강해서 게임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야미와 지흐소는 술을 마시면서 시합을 지켜본다.

고슈는 신관 마도사 중 한 명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 신관 마도사는 검은 폭우단은 마법 기사단 중에서도 가장 약한 녀석들이라고 무시하는 말을 한다. 마침 아스타와 락, 매그너도 각각 신관 마도사들을 상대하는데, 신관 마도사들은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약해 보인다, 이곳에선 불 속성의 마법은 불리하다는 말을 한다.

지흐소는 야미에게 단원들의 등급은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야미가 등급은 또 어떻게 알았냐며 전부 하급이라고 하자, 지흐소는 우리 신관 마도사들은 전원 중급 마도사 이상의 실력자라며 하급으로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러나 야미는 그럼 정말로 위험한 게 아니냐고 묻는데, 지흐소의 예상과는 달리 아스타와 매그너, 락, 고슈는 상대 신관 마도사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지흐소는 일행들의 강함에 놀라고, 야미는 계급도 실력대로였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웃는다.

그렇게 신관 마도사 4명이 쓰러져 점수는 9대 5가 되고, 야미는 자기 팀이 이기는데 내기를 하자며 자신은 1만 유르를 걸겠다고 하자, 지흐소는 분해한다.

고슈는 이런 귀찮은 건 빨리 정리하고 마리랑 놀겠다며 다음 상대를 찾으러 나선다.

야미는 자신의 팀이 이기고 있자 신이 나고, 지흐소는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남아있는 신관들은 만만치 않은 데다 그 중 세 명의 대신관은 상급 마도사 수준의 강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락과 매그너가 지흐소의 아들이자 해저 신전에서 가장 강하다는 신관 마도사인 지오를 상대하던 중,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베토가 부하들을 이끌고 게임에 난입하게 되고, 베토는 지오를 간단하게 쓰러뜨린 뒤, 락과 매그너도 한꺼번에 쓰러뜨리면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상황이 위험해지자, 야미는 '어둠 마법 - 무명참'으로 벽을 베어 지흐소의 '해저 신전 대변혁'에서 빠져나가려 하지만[9], 이미 베토의 부하가 '공간 마법 - 이차원 구체'로 장벽을 쳐두었기 때문에 둘은 그곳에서 일행들의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야미는 자신의 단원들에게 상황을 전하는데, 지금 백야의 마안의 간부가 부하 둘과 함께 게임 안에 난입하였고, 그 간부는 마법기사단장 못지 않은 힘을 지닌 위험한 녀석인데다 자신은 사정이 있어서 도와주러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린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그 녀석을 어떻게든 상대해야 한다며 다들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으라고 말해준다. 고슈는 그 침입자가 예전에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만난 적이 있던 서드 아이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긴장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노엘, 키아토, 카호노, 매그너, 락이 베토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동안, 고슈는 쇠사슬 마법을 사용하는 백야의 마안 자릭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는데, 백야의 마안의 조무래기니까 어떻게든 될 줄 알았지만 상상 이상으로 강해 자신의 '거울 마법 - 리얼 더블'마저도 당했다며 크게 고전한다.

자릭은 자신의 쇠사슬 마법을 휘두르면서 고슈를 쫓고, 결국 고슈는 자릭의 공격에 당해 쓰러진다. 그렇게 고슈가 자릭에게 그대로 당하려는 순간, 또다른 고슈가 자릭의 뒤에 나타나 '거울 마법 - 라지 리플렉트 레이'로 자릭을 쓰러뜨린다.

사실 자릭에게 공격당한 고슈는 변신 마법으로 변신해 있던 그레이였고, 그레이는 고슈의 모습으로 온갖 장난을 치다가 고슈에게 내 모습으로 이상한 짓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고슈는 꽤 마력을 소비하긴 했지만 적은 아직 남아있으니 찾아내서 없애버리자고 하고, 그레이도 고슈를 따른다.

그레이는 방금 전 전투로 발을 삐어서 고슈에게 엎혀가는데, 도중에 잠들어있는 차미를 발견한다. 고슈가 전력 보충을 위해 차미를 깨우려던 순간, 또다른 백야의 마안의 소속원인 주타가 '넝쿨 함정 마법 - 바인드 바인'으로 고슈와 그레이를 묶어버린다. 주타는 이미 신관 마도사 한 명을 자신의 넝쿨 마법으로 제압해두었고, 자신의 마법은 붙잡은 상대의 마력을 흡수한다고 설명한다.

주타는 함정 마법을 몇 군데에 설치해두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바보들이 알아서 걸려든다며 자신은 걸려든 상대의 마력이 바닥날 때까지 또 기다리면서 괴롭히면 되니 이보다 더 편한 일은 없다고 말한다.

고슈는 자신의 마도서도 넝쿨 마법에 잡혀 거울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잠들어 버린 차미를 불러서 깨워보려고 하지만 차미는 깨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그레이는 변신 마법밖에 쓸 수 없어 넝쿨을 빠져나오는데 도움이 될 만한게 없었고, 결국 고슈는 이놈이고 저놈이고 하나도 도움이 안되니 자신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고슈는 예전에 아스타와 함께 싸웠던 일을 떠올리면서 동료를 믿고 의지하겠다는 마음을 저버리지 않기로 한다.

차미가 꿈 속에서 고기를 찾으면서 잠꼬대를 하자, 고슈는 좋은 생각을 떠올리는데, 우선 그레이에게 너는 변신 마법으로 다른 물체의 모습도 변화시킬 수 있지 않냐고 작은 목소리로 물어본다. 고슈의 작전에 따라 그레이는 자신의 변신 마법으로 주타의 뒤에 있던 바위를 커다란 고기의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고슈는 차미에게 누가 너의 밥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친다.

차미는 그 말을 듣고 당장 일어나 주타에게 당장 그 고기에서 떨어지라고 경고하는데, 그때 주타는 차미의 마력에서 짐승같은 무언가가 잠재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차미가 '솜 창성 마법 - 잠자는 양의 일격'으로 주타를 공격하려고 하자, 주타는 차미의 주위에 설치해두었던 '바인드 바인'을 발동시키는데, 차미의 '잠자는 양의 일격'에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결국 주타는 삼격의 공격에 당해버린다.

주타가 쓰러지자, 고슈와 그레이를 묶어두었던 '바인드 바인'은 해제되고, 차미는 그대로 고기를 향해 달려가지만, 그 정체가 바위였다는 것에 실망하여 눈물을 흘린다.

고슈는 그레이에게 너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변신시키는 마법은 다른 녀석도 쓰는 걸 본 적이 있지만 다른 걸 변신시키는 마법은 처음 봤다며 그걸 더 살리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충고해준다. 그레이는 그 말에 잠깐 얼굴을 붉히더니 갑자기 마력을 너무 많이 썼다며 곧 자신의 변신 마법이 풀릴 것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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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와 고슈도 그레이의 본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는 전혀 몰랐고, 고슈는 평소의 그 거대한 덩치의 남자의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레이의 정체는 의외로 귀엽고 앳된 아가씨였으며, 남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부끄러워하는 성격이었다. 그레이는 곧바로 얼굴을 가리면서 자신을 보지 말아달라고 한다.

고슈는 더는 몸을 못 움직이겠다며 마리의 사진을 보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차미는 그레이의 본모습이 드러났음에도 고슈가 전혀 집중하지 않는 것에 놀라면서 그레이에게는 꽤 귀여운 아가씨라며 나이를 물어본다. 그레이가 24살이라고 대답하자, 차미는 그레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에 놀라고, 고슈는 차미에게 자신은 네가 나랑 동갑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말한다.

이후 베토는 나머지 일행들과의 치열한 싸움 끝에 패배하고 완전히 쓰러지게 되지만, 마지막 발악으로 해저 신전에 있는 모두를 길동무로 삼겠다며 자폭을 시도한다.

일행들이 베토의 부풀어 오르는 마력에도 포기하지 않고 맞서려던 그때, 야미가 새로운 마법을 각성하여 '공간 마법 - 이차원 구체'를 베어버리고 일행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야미는 차원 그 자체를 베어버릴 수 있는 자신의 새로운 마법, '어둠 마법 - 암전 차원참'으로 베토와 베토의 부풀어 오르는 마력을 함께 통째로 반으로 갈라버리면서 싸움의 마무리를 짓는다.

차미는 고슈, 그레이와 함께 솜 마법을 타고 뒤늦게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차미가 상황을 모르고 적의 두목은 자신이 심판해주겠다고 하자 야미와 단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 검은 폭우단원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고슈는 핀랄의 마력이 회복되기까지 하루 내내 기다려야 하는 것에 불평하면서 마리 성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때 바깥에서 해저 신전의 주민들이 검은 폭우단원들을 구세주라고 여기면서 감사를 표하는데, 고슈는 마리가 보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 날, 검은 폭우단원들이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아지트로 돌아가려고 하자, 해저 신전의 사람들은 일행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베토가 데려온 부하 셋은 차미가 솜 구속 마법으로 축소시켜 솜뭉치 속에 잡아두고 있었고, 매그너는 그 정도면 굉장히 뛰어난 구속 마법이 아니냐고 묻는다.

그렇게 일행들은 아지트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데, 고슈는 구석에서 움츠린 모습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고든을 보고 누가 저 녀석한테 말 좀 붙여보라고 한다. 단원들은 고든을 완전히 깜빡하고 있었다며 고든이 화가 난 것인지 아니면 풀이 죽은 건지 궁금해한다. 이때 고든은 겉으로는 음침하고 남과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여도 성격상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 뿐 사실은 친구를 원하는 외로움쟁이라는 해설이 나오고, 고든은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다들 즐거워보인다며 자신도 끼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2.6. 마녀의 숲 편

야미는 베토와의 싸움에서 다친 아스타의 양 팔을 고쳐주기 위해 아스타를 데리고 마법제 직속 회복 마도사인 오벤을 방문한다. 오벤은 물 회복 마법 '크발레 오페라치온'으로 아스타의 양 팔을 투시하여 환부를 살피고 회복을 촉진하는 마나를 이용해 치료하려 하지만, 아스타의 양 팔은 뼈가 조각조각 깨져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져 있는 데다 고대의 주술 마법이 걸려있어 오벤조차도 치료가 불가능하였다. 결국 오벤은 아스타에게 유감이지만 지금의 마법으로는 너의 양 팔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해준다. 핀랄은 키텐에서 금색의 여명단이 잡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 포로들을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오벤의 말을 엿듣게 된다.

검은 별을 모두 메꾼 기념으로 야미가 단원들을 위해 준비한 바베큐 파티에서 아스타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먼저 자리를 뜨고, 핀랄은 그제서야 단원들에게 아스타의 양 팔은 이제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핀랄은 지금 아스타의 양 팔이 오벤의 마법으로도 고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고, 야미도 아스타의 양 팔에 걸린 고대의 주술 마법이 베토의 저주 마법임을 확신하고 클로버 왕국에서 가장 뛰어난 회복 마도사가 한 말이니 틀림이 없을 거라고 한다. 다른 단원들도 모두 아스타의 처지를 걱정해준다.

아스타는 바깥에서 혼자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오벤이 자신에게 넌 이제 두 번 다시 검을 휘두를 수 없다고 말해준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싸움들과 유노를 떠올리는 동안, 단원들도 숨어서 아스타를 지켜본다.

하지만 아스타는 누구가 포기할 것 같냐고 외치면서 반드시 이 팔을 고칠 방법을 찾아내주겠다고, 안된다면 팔이 아닌 힘만으로 싸워주겠다고 운명에 맞서려 한다. 그리고 과거 레브치에 의해 자신은 마력이 일절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진심으로 낙담했던 건 그때가 끝이라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아스타를 지켜보던 검은 폭우단원들도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 아침,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지만, 아지트 안에는 야미 외엔 아무도 없었다. 아스타는 평소에는 누가 꼭 있어서 떠들썩한 아지트가 오늘은 유독 이상하게 조용한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 신문을 읽고 있는 야미에게 다들 벌써 어디 나갔냐고 묻지만, 야미는 모르는 척을 한다.

아스타는 노엘과 핀랄의 기를 느끼고 창문을 통해 바깥에 있던 노엘과 핀랄의 대화를 엿듣는데, 사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아스타 몰래 아스타의 양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으러 간 것이었다. 임무가 아니라서 몰래 가지 않았다간 야미에게 혼날까봐, 아스타가 알게 되면 자신은 됐으니까 임무를 우선해달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할까봐 다들 몰래 나선 것이었으며, 고슈도 고든과 함께 주술에 관해 조사하러 왕립 도서관으로 갔다.

노엘과 핀랄은 마력도 없으면서 포기를 모르고 누구보다도 앞장서면서 힘차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에 우리는 싸울 힘을 얻었고, 이번에는 우리들이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료들이 기꺼이 자신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고 아스타는 감격에 차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은 마력도 타고나지 못해서 분하기는 했지만 결국 동료 복 하나는 타고 났다고 말한다. 야미도 평소에도 좀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면 좀 좋겠냐고 뿌듯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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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녀의 숲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고 돌아온 아스타의 앞에 고슈와 고든도 돌아오는데, 둘 다 마법에 심취한 오타쿠가 되어있었다. 고슈는 마법의 굉장함에 눈을 뜨고 말았다며 고든과 함께 마술식을 살펴보면서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고슈가 아직 아스타의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주 마법을 찾아내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이미 팔은 다 나았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고슈와 고든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2.2.7. 성과제 편

야미는 단원들에게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알리는데, 핀랄이 아스타와 노엘에게 성과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마법 기사단은 공적에 응해서 마법제로부터 별을 받게 되며, 4월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1년 동안 각 단의 별 취득 수를 발표해 그 해의 1위인 단을 결정하는 축제인 성과제가 열리는데, 이 성과제는 왕국민 모두의 앞에서 행해지는 한 해의 가장 큰 축제이기 때문에 클로버 왕국 사람들 모두가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야미도 평소와는 달리 의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축제복을 입고 단원들과 함께 성과제에 가자고 하는데, 고슈는 그 시간에 마리 사진이나 보겠다며 축제에 가지 않는다.

2.2.8. 엘프 편

로열 나이츠가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인 그래비트 암석대에 돌입하여 일당들을 소탕하는 동안, 고슈와 그레이, 고든은 셋이서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지키고 있었다. 여동생 마리의 피규어를 만들고 있던 고슈는 그레이와 고든이 딱히 뭘 하는 것도 아니면서 자신 근처에 앉아있자 신경이 쓰여서 임무 연락이 오면 자신이 갈 테니까 너희들은 너희 방에서 쉬어도 된다고 말해준다.

사실 그레이와 고든은 남들과 대화하기 어려워하는 자신의 성격을 극복하고 다른 단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이었는데, 고슈가 자신의 방에 있겠다고 자리를 뜨려 하자 둘은 고슈에게 우리랑 함께 있어 달라고 말한다. 그러나 둘의 말투 때문에 고슈는 둘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레이는 일단 자신감을 갖고 먼저 대화를 시도해보는데, 고슈에게 무엇을 만들고 있냐고 물어본다. 고슈는 자신이 오타쿠가 되었을 때 피규어의 훌륭함에 눈을 떴다며 1/8 스케일의 마리를 만들고 있었다고 자신이 만든 피규어를 보여준다.

고든은 고슈의 말에 자신도 인형을 만들고 있었다고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만든 검은 폭우단원들의 인형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형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기괴하여 그레이는 저주의 인형같이 생겨서 무섭다고 반응하고, 고슈는 자신이 이런 말을 하는 건 좀 그렇지만 다른 녀석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거든 친해지기 쉽게 노력 좀 하라고, 일단 그 무서운 얼굴부터 고치라고 말한다.

고슈는 잠깐 화장실에 갔다오겠다며 오늘은 화장실이 어디냐고 묻는데, 좌절한 고든이 2층 오른쪽 안이라고 가르쳐준다. 고슈는 이 아지트는 어째서 안쪽 구조가 제멋대로 바뀌는 거냐고 투덜대면서 무슨 마법인지 아니면 소문대로 유령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귀찮다고 말한다.

그때 백야의 마안의 라데스와 샐리, 발토스가 검은 폭우단이 솟시 마을에서 얻은 마석을 노리고 아지트를 습격해왔는데, 그레이가 겁을 먹은 채로 부끄러워하면서 얼굴을 가리자, 고슈는 얼른 변신이나 하라고 재촉하고, 고든이 시체 병사들에게 자신과 친구과 되어주기 위해 찾아온거냐고 묻자, 고슈는 그럴 리가 없지 않냐고 말한다.

한편 바깥에선 샐리는 아지트에 아스타가 없는 것에 아쉬워하고, 라데스도 아스타를 자신의 장난감으로 삼아주려고 했는데 아깝게 되었다고 말한다. 발토스는 둘에게 이번 목적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라데스는 여기서라면 달리 팔팔한 장난감이 손에 들어올 것이라며 싸움을 기대한다.

시체 병사들이 아지트 내부를 공격하는 동안 테이블 위에 있던 마리의 피규어가 부서지자, 화가 난 고슈는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시체 병사들을 모조리 쓸어버린 다음, 고든과 거구의 남성으로 변신한 그레이와 함께 아지트 밖으로 나와 라데스와 샐리, 발토스 셋을 상대한다.
고슈는 상대가 백야의 마안임을 알아보고 먼저 '리플렉트 레이'로 공격하지만, 샐리는 '끈적끈적 샐러맨더'로 고슈의 공격을 젤 안에서 굴절시키는 원리로 막아낸다. 그리고 고슈에게 자신은 별 흥미없지만 자신의 수장이 너만큼은 죽이지 말라고 당부해두었다고 알려준다.

고슈는 그 말의 의미에 의문을 품지만, 우선 지금은 야미 단장과 차미, 매그너, 바넷사가 없는 상황이고, 샐리의 마법과는 상성이 좋지 않아도 우리 셋이서 어떻게든 저 일당들을 상대해야 한다며 싸움에 집중한다.

샐리는 한 시체 병사에게 '암흑 마도구 - 특성 +α(강화)'를 주사해 힘을 강화시켜 고슈 일행을 상대하도록 하는데, 고든은 자신의 동료들을 상처입힌 아주 나쁜 녀석들이라고 말하면서 '독 저주 마법 - 잠에서 깬 오소리'로 시체 병사를 제압한다. 그리고 살아있는 상대가 아니라면 자신의 독 마법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샐리가 꽤나 강렬한 독이긴 해도 자신의 젤 마법이면 중화시킬 수 있다고 하자, 이번에는 본모습으로 돌아온 그레이가 자신의 새로운 마법인 '매직 컨버트'를 선보이면서 샐리의 '끈적끈적 샐러맨더'를 결정 마법으로 변신시킨다. 고슈는 그레이가 마법 그 자체를 변신시킨 것에 놀라면서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끈적끈적 샐러맨더'를 완전히 파괴한다.

샐리는 마법을 변신시킨다니 꽤나 흥미롭다며 그레이를 향해 입맛을 다시고, 그레이는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한다.

라데스는 결국 자신이 나서서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시체 병사 'No.0 미카엘 카이사르'를 소환, 서로 다른 속성 마법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여 일행을 몰아붙인다. 라데스는 미카엘 카이사르는 두 명의 전 마법기사 단장들의 시체로 만든 것이며, 만드는데 꽤나 힘을 들였다고 설명하고, 샐리도 옆에서 자신의 암흑 마도구로 도와주었다고 거든다.

그렇게 일행들은 미카엘 카이사르의 공격에 쓰러지고, 라데스는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 건물마저 파괴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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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과 그레이는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온 자신들을 진심으로 받아준 검은 폭우단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나 자신들의 아지트를 지키겠다고 큰 소리로 외친다. 고슈는 그 모습을 보고 너희들도 그런 쩌렁쩌렁한 소리를 낼 수 있었냐며 자신도 마리 이외에 지키고 싶은 것이 생겼다고 말한다.

라데스는 기세만으로는 아무 소용없다고 말하면서 미카엘 카이사르로 완전히 끝을 내려는데, 갑자기 아지트 건물이 움직이면서 그 건물의 원래 주인이자 숨겨진 검은 폭우단의 단원인 헨리가 등장한다.

고슈와 그레이, 고든은 헨리에게 정체를 묻는데, 헨리가 느릿느릿한 말투로 자신의 이름을 다 밝히기도 전에 고슈가 어째서 우리 아지트 안에 있냐고 묻는 바람에 셋은 헨리의 이름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

샐리는 오늘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있는 건 세 명 뿐이라고 들었는데 새로운 한 명이 등장하자 의아해하고, 라데스는 뭐가 됐건 자신을 방해하는 녀석은 전부 다 죽여버리면 된다며 헨리를 공격한다. 하지만 헨리는 아지트 건물을 조각처럼 움직여 공격을 흘려보낸다. 고슈는 그제서야 소문으로 돌던 아지트를 조종하는 유령의 정체가 바로 헨리였음을 알게 된다. 고든은 자신의 느낌으로 헨리는 유령이 아니라 분명 살아있는 인간이 맞다고 알려준다.

라데스는 단지 건물을 움직이게 할 뿐 공격이나 방어는 못하는 게 아니냐며 다시 공격을 날리지만, 헨리는 자신의 재조립 마법으로 건물을 변형시켜 라데스의 공격을 막아낸다. 고슈는 헨리의 마법이 예전에 해저 신전의 대사제 지흐소의 유희 마법과 마찬가지로 평소부터 자신이 아주 익숙하게 다루던 것에 마법을 부여하여 사역함으로써 절대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종류의 마법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헨리는 고든과 그레이, 고슈의 이름을 부르는데, 셋이 어떻게 우리들을 알고 있냐고 묻자, 헨리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헨리는 원래 이름 있는 귀족 가문 출신이었지만, 태어날 때부터 근육, 혈관, 장기, 뼈 등 몸 전체가 굉장히 허약하여 마력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마력을 소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었다.

그러한 헨리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선천적으로 주변의 마력을 흡수하는 체질이었고, 그런 기병을 가진 채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의 부모는 헨리에게 마력을 축적시켜 피해를 최소한으로 만드는 숲 속의 집을 주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주었다.

그렇게 헨리는 혼자서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었지만, 야미가 검은 폭우호의 단장이 되어 아지트를 찾던 도중, 숲 속의 집을 발견하고 헨리에게 단의 아지트로 사용하겠다는 허락을 구한다. 헨리는 지금 바로 그렇게 해주고 싶지만 자신은 이제 더는 움직일 수가 없다며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해준다. 자신은 태어나서부터 묘한 병에 걸려서 이 집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고, 때문에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도 쉽지 않은 처지지만, 곤란하게도 다른 사람의 마력을 조금씩 나눠받지 않으면 자신은 살아갈 수가 없다고, 부모님은 몇 개월 전부터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어차피 이런 귀찮은 자신을 만나러 와 줄 사람은 없을 테니 자신이 죽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야미는 헨리의 사정을 듣고 누가 죽어나간 아지트는 기분도 더럽고 운수도 안 좋으니 너는 살아줘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의 사정대로라면 매일같이 이 저택 안에 팔팔한 인간들이 있으면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하면서 헨리에게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주었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헨리는 고든과 그레이, 고슈에게 비록 너희 검은 폭우단원들은 모르겠지만 자신은 너희들을 잘 알고 있으며, 너희들에게서 생명을 받고 있다고, 너희들은 자신의 소중한 동료라고 미소를 지어주면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다.

라데스가 아예 건물 채로 무너뜨려주겠다며 미카엘 카이사르에게 건물을 향해 돌격하도록 지시하자, 헨리는 자신의 소중한 동료들을 상처입히는 녀석은 절대로 용서 못한다며 아지트를 재조립 마법으로 변형시켜 '검은 폭우호'를 만들어내 미카엘 카이사르에 맞선다.

아지트 건물을 통째로 조종하는 헨리의 마법에 라데스와 샐리는 물론 고슈와 고든, 그레이도 놀라는데, 헨리는 자신의 마력 뿐만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받아서 모아두었던 힘을 단숨에 방출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동료들 덕분에 항상 잠만 자던 자신도 몇 년 전부터는 아지트 안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헨리는 과거 야미에게 받았던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걸치고, '마나 코크 스크류'와 '마나 로켓 펀치'로 미카엘 카이사르를 제압해버린다. 고슈와 그레이, 고든은 이 엉망진창인 마법은 대체 뭐냐고 놀란다.

샐리는 아무리 고통을 못 느끼는 튼튼한 시체라도 저런 공격은 감당할 수 없다며 꽤나 해부할 보람이 있어보이니 이번엔 자신이 연구 성과를 조금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샐리는 '암흑 마도구 - 마력 전갈 목걸이'로 자신의 마력을 10분 동안 10배로 증폭시킨 뒤, '거대거대 끈적끈적 샐러맨더'로 '검은 폭우호'를 상대한다.

검은 폭우호는 '마나 코크 스크류'로 '끈적끈적 샐러맨더'를 공격하지만, 샐리의 젤 마법에는 단순한 펀치가 통하지 않았고, 샐리는 '암흑 마도구 - 특성 +α'를 샐러맨더에게 놓아 점성 유동성을 강화시켜 '검은 폭우호'를 잠식한다. 샐리가 그 신기한 마법도 그렇지만 너의 기묘한 체질에도 흥미가 생겼다며 헨리에게 달려들자, 고슈와 고든, 그레이는 원호에 나선다.

고슈는 자신의 거울 마법과 샐리의 젤 마법은 상성이 나쁘니 그레이의 마법으로 속성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그레이가 저렇게 큰 건 무리라고 하자, 고슈는 괜찮으니 자신을 보라고 말하면서 '거울 마법 - 미러즈 브리게이드'로 그레이를 복제시킨다. 복제된 그레이는 '매직 컨버트'로 '끈적끈적 샐러맨더'의 속성을 식물로 변환, 그 다음 고든이 '독 저주 마법 - 독구름의 집'으로 부식시켜서 마무리를 짓는다.

그때 미카엘 카이사르가 다시 일어나 일행을 공격하려하자, 헨리가 '마나 코크 스크류'로 미카엘 카이사르를 완전히 파괴한다.

미카엘 카이사르까지 쓰러졌음에도 라데스는 성질을 못이겨 여전히 비장의 수를 보여주겠다고 소리치고, 샐리는 암흑 마도구의 부작용으로 잠깐 어지러움을 겪는다. 이때 발토스가 공간 마법으로 나타나 목적인 물건은 손에 넣었으니 철수하자고 하자, 라데스는 이번 실패는 용납 못한다는 발토스의 말에 하는 수 없이 샐리와 함께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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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가 마법제 율리우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마석들을 전부 확보, 백야의 마안의 소속원들의 영혼을 제물로 바쳐 클로버 왕국 전체에 대규모 전생 마법을 발동시켜 엘프의 영혼들이 인간들의 몸에 전생하면서 커다란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 고슈는 엘프 드로와의 영혼이 전생할 육체였으며, 결국 적으로 돌변한 고슈는 주변에 있던 고든과 그레이, 헨리를 공격하게 된다. 하지만 고슈의 영혼이 몸에 저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셋은 어떻게든 무사할 수 있었고, 드로와(고슈)는 셋을 죽이지 않고 왕도로 향한다.

이후 파토리는 왕도를 향해 날아가는 그래비트 암석대에 다다르고, 드로와와 마리의 몸에 전생한 엘프 에클라가 파토리를 맞이한다. 드로와는 파토리의 모습이 리히트와 똑 닮았다는 것을 알고 생전에 그렇게 리히트를 좋아하더니 결국 리히트와 같은 얼굴이 되었냐고 묻는다. 파토리가 이것도 운명인지 전생한 결과 이 모습이 되었다고 말하자, 드로와는 무섭다고 말한다. 그리고 라이어와도 반갑다고 인사한다.

그렇게 그래비트 암석대가 왕도에 도착하고, 드로와를 포함한 엘프의 인도자인 10명의 세피라의 사도들은 암석에 마력을 불어넣어 성에 봉인되어 있던 명부로 통하는 문인 그림자 왕궁을 연다.

왕도에 있던 마법기사단원들은 엘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엘프 전생자들이 그래비트 암석대 밖으로 나와 마법기사단원들을 저지한다. 그때 백야의 마안 삼인방과 협력하게 된 검은 폭우단이 '검은 폭우호'를 타고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통해 엘프들이 모여있는 왕도에 난입한다.

엘프 전생자들은 검은 폭우호에 달려들지만, 락의 마력 감지를 통해 폭우단원들이 검은 폭우호의 포탄으로 엘프들을 요격하고, 엘프들의 공격은 루쥬의 마법으로 통하지 않는다. 차미는 폭우단원들의 마력을 회복시켜주고, 결국 엘프 전생자들은 검은 폭우호의 '마나 코크 스크류'로 모두 제압당해 버린다.

파토리는 여기서도 검은 폭우단 너희들이 우리를 방해하는 거냐고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마법이 이치를 조작하는 능력으로 검은 폭우호를 지키고 있음을 알아챈다. 결국 산호의 공작단의 단장 도로시 앤즈워스의 몸에 전생한 엘프 레브가 직접 나서기로 하는데, 드로와가 몇백 년만의 마법인데 괜찮겠냐고 묻자, 레브는 문제없다고 대답한다.

미모자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엘프에게 조종당하는 사람들의 몸이 완전히 빼앗겨버리게 된다고 경고한다.

레브는 '꿈 마법 - 환혹의 계(글래머 월드)'를 발동하여[10], 바넷사와 매그너, 차미, 락, 샐리를 자신의 꿈 세계 속으로 데려가고, 파토리와 드로와는 '합체 마법 - 단죄 광제검의 폭풍'으로 '검은 폭우호'를 완전히 파괴한다. 드로와가 파토리에게 뒤는 우리에게 맡기고 너는 좋아하는 리히트에게나 가라고 하자, 파토리는 그렇게 말하는 건 그만두라고 대꾸하면서 세피라의 사도들과 함께 그림자 왕궁으로 날아간다.

검은 폭우호가 파괴되면서 일행들은 추락하는데, 일단 고든이 '독 주술 마법 - 독구름의 거처'로 땅에 독구름을 생성하고, 그 다음 그레이가 '매직 컨버트'로 독을 솜으로 바꾸면서 일행들은 안전하게 착지한다.

라데스는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 파토리를 쫓아가기 위해 발토스에게 공간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하고, 라데스와 발토스는 포털을 통해 먼저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다. 노엘도 일행들을 도와주려고 했지만 결국 체력과 마력이 거의 고갈되어 '물 창성 마법 - 해신 전처녀의 우의개(발키리 드레스)'가 해제되어버리고, 조라 역시 아까 실버 가의 저택에서의 전투로 마력을 거의 소진해 일행들을 도와줄 수 없었다.

야미는 일행들의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세피라의 사도들을 이대로 가만히 놔둘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단원들에게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으라는 말을 남기고 잭과 함께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다.

드로와와 에크라는 일행들과 전투를 시작하는데, 우선 '거울 마법×눈동자 마법 -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수많은 거울들을 생성하고 에크라의 모습을 비춰 에크라의 눈동자를 본 일행들의 움직임과 마력을 속박한다. 그렇게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아스타는 마리가 아직 마도서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상당한 구속력을 발휘하는 것에 마리 역시 엄청난 아이였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일행들이 드로와의 거울 마법 공격에 당하려는 순간, 아스타는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마법의 결과를 지우는 원리로 헨리와 그레이, 고든에게 걸린 구속을 해제한다. 드로와는 아스타가 들고있는 검이 리히트의 멸마의 검임을 알아보면서 너에겐 과분한 무기이니 죽어서 돌려주라는 말과 함께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공격한다.

일행들은 각자의 마법으로 드로와의 공격을 막아내고, 아스타는 드로와에게 아무리 강력해져도 고슈 선배의 마법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왠지 열이 받는다며 영문도 모르게 이상한 광선으로 공격해오고, 이래서는 몸을 빼앗기기 전이랑 전혀 다를 게 없지 않냐고 말한다. 고든도 고슈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면 말투도 엄청 험해질 거라고, 그레이는 앞으로 계속 여동생의 사진을 보여주거나 여동생의 모형을 만들 것이라고, 헨리는 고슈의 그런 면모가 기분 나쁘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고든, 그레이, 헨리는 아픈 맛을 보더라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서 꼭 불만을 이야기해 주겠다고 외친다. 드로와는 사이가 좋은 건 알겠지만 이쪽도 아직 전력을 다한 것이 아니라며 에크라에게 그걸 하자고 말한다.

드로와는 이번엔 거울들을 이용하여 아스타를 공중으로 순간 이동시킨다. 드로와는 리히트의 멸마의 검이 주위의 인과를 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크라의 마법을 상쇄할 수 있는 아스타를 우선적으로 노린 것이었고, 다시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아스타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

아스타가 에크라의 눈동자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눈을 질끈 감자, 드로와는 눈을 감은 상태로 공격을 막을 수 있겠냐며 '리플렉트 리프레인'을 날린다. 아스타가 기를 읽어내면서 광선을 쳐내자, 드로와는 더 많은 수의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아스타를 사방에서 공격한다. 고든과 그레이는 각자의 마법으로 아지트 건물의 일부를 들어올려 잠시나마 아스타를 보호해준다.

드로와는 곧 아스타를 보호하는 아지트 건물을 완전히 파괴하지만, 아스타는 그 사이에 블랙 아스타로 변신하여 '블랙 허리케인'으로 드로와의 '리플렉트 리프레인'을 지워버리고 거울들을 파괴하면서 드로와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드로와는 왼쪽 눈의 거울 마도구를 이용해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아스타의 움직임을 묶는데 성공, '라지 리플렉트 레이'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아스타가 제때에 구속을 풀지 못해 위기에 처한 순간, 헨리와 고든, 그레이는 '미니 폭우호'를 타고 날아와 '독 마법 - 바이올렛 실드'와 '매직 컨버트'의 조합으로 아스타 주위에 거울을 생성하여 광선을 막아낸다.

헨리는 속으로 지금의 고슈는 굉장히 강하지만 아직 자신은 싸울 수 있고 세 명과 함께라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검은 폭우단의 모두가 오기 전까지 자신은 계속 죽어있었던 것과 다름없으며, 자신의 목숨은 모두에게서 받은 것이니 자신이 어떻게 되든 반드시 동료를 구해내겠다고 다짐한다.

아스타는 결국 에크라의 속박을 풀어내지만, 드로와는 아스타의 반마력이 강한 마력을 추적한다는 것을 알고 공중에 거대한 원형 거울을 만들어 광선을 쏴 회전시킨 뒤 마력 광선들을 흩뿌려 아스타가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끈다. 그리고 '리플렉트 아이리스'로 아스타의 시야를 차단한다.

결국 블랙 상태가 풀린 아스타는 헨리의 미니 폭우호에 탑승하여 대피, 속으로 지금 자신이 블랙 상태로 변신할 수 있는 횟수는 대략 2.5번이고 이제 2번째니까 다음에 한 번 더 변신하면 분명 도중에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력 광선들이 미니 폭우호에 직격하자, 그레이는 '매직 컨버트'로 미니 폭우호를 '미러 미니 폭우호'로 변환, 일행들은 그대로 드로와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드로와는 거울을 매개로 '미러 미니 폭우호'를 다른 곳으로 순간 이동시킨 뒤, 마력을 분출하고 있는 부분까지는 거울이 아닐거라며 그곳에 광선을 집중적으로 발사해 공격한다. 헨리는 아스타와 그레이, 고든을 따로 탈출시키고, 자신은 죽을 각오로 드로와에게 달려들어 자신의 체질을 이용해 드로와의 마력을 흡수한다.[11]

그러나 드로와는 겨우 그 정도로 흔들릴 만큼 자신의 마력은 적지 않다며 거울 마법으로 끝을 내려고 한다. 헨리는 속으로 자신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고 마지막에 다 같이 싸웠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이 틈을 파고들어 분명 모두가 고슈를 멈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헨리는 모두에게 뒷일을 맡기지만, 다시 블랙 아스타로 변신한 아스타가 날아와 헨리에게 아직이라고 외친다. 이때 헨리는 과거에 아스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는데, 아스타는 헨리를 찾아가 야미 단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자신은 마력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헨리가 자신이 마력을 받기만 해서 단원들과 만나기 껄끄러워 하는 것에 아스타는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애초에 검은 폭우단엔 엄청난 사람들 밖에 없으니 괜찮다고 말해주었고, 헨리는 마력 흡수를 좀 더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 언젠가는 자신이 직접 나가서 모두와 만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스타는 그럼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들 분명 직접 만나보면 훨씬 더 즐거울 거라고 헨리와 약속하였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헨리는 자신은 죽고 싶지 않으며 모두와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헨리의 마음을 이해한 고든은 '독 마법 - 금단의 과실'로 드로와의 원형 거울을 파괴한다. 그 다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헨리에게 투척하는데, 그것은 그레이가 검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었고, 그레이는 헨리와 함께 광선을 피한 뒤 땅의 일부를 솜으로 변화시켜 안전하게 착지한다.

마지막으로 아스타는 멸마의 검으로 드로와를 제압, 결국 나머지 일행들을 구속하던 '리플렉트 아이리스'는 해제되고 드로와는 에크라를 안은 채로 땅바닥에 쓰러진다.

한편 고슈의 영혼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인간 따위는 없다고 독백한다.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결국은 남이고 누구라도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남보다 자신이 더 좋아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결국 태연하게 남을 배신하는 법이라며 자신도 자기 자신과 마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드로와가 패배한 시점에서, 고슈는 자신의 내면 속에 홀로 빛나고 있던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보게 된다.

드로와는 과거 리히트와 테티아의 결혼식 날, 인간 왕족들이 결혼식장을 습격해 엘프들을 학살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당시 엘프들은 인간 왕족들이 쳐놓은 결계 때문에 밖으로 도망칠 수도 없었고, 왕족들이 마도구로 엘프들의 마력을 흡수하였기 때문에 저항할 수단마저 빼앗긴 채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 왕족들은 엘프들의 마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크게 기뻐하였고, 심지어 테티아가 이 일에 휘말려 죽어가고 있음에도 엘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인간 왕족들은 사람이 아닌 자가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건방지다고, 왕족을 홀린 죄의 대가라고, 이제 인간 왕족이 이 땅의 신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인간 왕족들의 모습을 목격한 드로와는 인간들의 공포로 굳어지면서 황홀한 얼굴, 불합리한 분노, 사욕을 위해 동료를 죽이고 자기 형편에 좋게 사리를 해석하는 썩은 두뇌, 더럽고 비겁한 웃음소리에 복수심과 분노, 혐오감을 느꼈다.

드로와는 자신의 사악한 마음이 날뛰고 있음을 느끼고 그 추악한 인간들에게 복수하지 않으면 자신의 분이 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곧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인간들만큼은 분명 그 인간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드로와는 속으로 다른 엘프 동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겐 이대로는 언젠가 사심이 폭주해서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될 테니 마음대로 하라며 패배를 인정한다. 그리고 에크라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에크라는 상냥한 오빠와 함께 있는 것으로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멸마의 검을 갖다대어 전생 마법을 해제해 드로와와 에크라의 영혼을 성불시켜준다. 드로와는 멸마의 검이 금술 마법조차 해제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마지막으로 파토리와 라이어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드로와는 성불 직전, 아무것도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는 편리한 힘 같은 게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서 네가 한 일의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될 테니 그것만큼은 명심하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드로와와 에크라에게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고슈와 마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마리는 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울음을 터뜨린다. 고슈는 남을 위해 죽을 뻔하다니 바보 같다며 너희들 몸만 무사하면 그걸로 된 게 아니었냐고 말한다. 애초에 자신은 자기 자신과 마리 외엔 안중에도 없고, 너희들과 사이좋게 지낼 생각도 전혀 없는 데다 마리 외엔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검은 폭우에 들어간 것도 결국 마리와 자신을 위해서였다고, 그러니 이런 나 같은 녀석은 그냥 내버려 둬도 됐지 않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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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와 고든, 그레이, 헨리는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고슈에게 지금 해야 할 말은 그런 말이 아니라며 제대로 우리를 봐달라고 말한다. 결국 고슈는 쑥스러워하면서 단원들에게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한다. 그렇게 고든과 그레이, 아스타는 고슈를 안아준다.

때마침 레브를 상대했던 매그너와 바넷사, 락, 차미, 샐리도 결국 현실 세계로 빠져나오는데 성공, 락과 매그너는 '합체 마법 - 염뢰폭진포'로 레브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환혹의 계'로 끌려갔던 일행들은 차미의 솜뭉치에 탄 채로 아스타 일행들 위에 떨어진다. 차미는 '솜 창성 마법 - 양 요리사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고슈의 입에 넣어주고, 고슈는 샐리에게 어째서 너가 여기에 있는 거냐며 마리한테 다가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노엘과 조라도 빗자루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왔는데, 노엘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둘도 일행들이 있는 곳에 떨어진다. 그렇게 야미와 핀랄을 제외한 모든 검은 폭우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회복하자마자 야미 단장을 쫒아가자고 외친다. 고슈는 어디서 혼란을 틈타 마리를 만지는 거냐며 아스타에게 '리플렉트 레이'를 날린다.

일행들은 마력 보충을 위해 차미의 밥을 먹으면서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갑자기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마법기사 두 명이 일행들을 습격해오자, 회복을 마치고 일어난 메레오레오나와 불의 정령 샐러맨더의 선택을 받고 다시 깨어난 푸에고레온이 클로버 성에 도착하여 두 엘프 전생자들을 제압해버린다. 메레오레오나는 푸에고레온에게 이제 일어났냐고 말하고, 푸에고레온은 메레오레오나에게 수고를 끼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매그너, 바넷사는 두 단장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고 놀란다.

아스타는 푸에고레온에게 깨어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인사하면서 푸에고레온이 샐러맨더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에 놀란다. 푸에고레온은 아스타에게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너 역시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에게 아직 하루 정돈 일어날 수 없다고 들었는데 괜찮냐고 묻고, 메레오레오나는 문제 없다고 말한다

저택의 시종에게 거품 회복 마법으로 부상을 치료받고 일어난 노젤이 푸레고레온을 보면서 전장에 돌아왔냐고 하자, 푸에고레온은 기다리게 했다고 말하고, 노젤은 공백기가 없다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불의 정령 샐러맨더에게 선택을 받다니 자신을 상당히 놀래켜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때 매그너가 그림자 왕궁의 입구를 가리키면서 구멍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하자, 아까 버밀리온 가문의 저택에서 엘프 바발의 영혼이 전생한 다비드의 설명을 들었던 미모자는 지금 서둘러야 한다며 저 왕궁 안에 있는 받침대에 마지막 마석을 끼워 넣으면 엘프의 전생이 완전해져서 엘프의 영혼에 조종을 받는 사람들의 원래 영혼이 명계로 보내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거기다 엘프의 영혼이 전생한 금색의 여명단원들이 몰려오자, 바넷사는 단장들에게 그림자 왕궁으로 먼저 가라고 말하면서, 자신과 차미가 있으면 우리는 죽을 일이 없을 테니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하는 건 우리 검은 폭우가 맡겠다고 한다. 한편 네로는 고슈의 머리 위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세피라의 사도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은 일행들은 함께 엘프 전생자들을 막는데, 일행들이 엘프 전생자들을 상대로 교전하는 동안 결정타를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노가 각지에 흩어져있던 다른 마법기사단원들을 모아 '바람 창성 마법 -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에 도착, 유노가 마나존을 넓혀서 마력의 길을 만들고 마법기사단원들은 유노의 지시에 따라 교전 중인 일행의 공격에 맞춰 각자 전력을 다한 원거리 공격 마법으로 엘프 전생자들을 쓰러뜨린다.

차미는 유노에게 '솜 창성 마법 - 양 요리사 요리장'의 요리를 대접하는데, 유노는 차미의 요리가 마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임을 알고 굉장하다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차미는 유노의 칭찬에 좋아하면서 유노에게 지금 그림자 왕궁 안에 엘프 전생자들과 아스타와 단장들을 포함한 일행들이 최종 결전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은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준다.

그때 유노의 마석 목걸이에서 빛이 나면서 그림자 왕궁을 가리키는데, 유노는 그림자 왕궁의 입구 쪽으로 날아가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유노를 붙잡고 있던 차미도 유노를 따라 그림자 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2.2.9. 재판 편

클로버 마법 의회의 의장 담나티오 키라는 자신의 천칭 마법으로 악마 빙의의 출현을 감지하고, 대규모 전생 마법으로 인한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재판을 열어 아스타와 세크레(네로의 본래 모습)를 나라에 혼란을 일으킨 원흉으로 몰아세운다.

검은 폭우단은 곤경에 빠진 아스타와 세크레, 인질로 잡힌 마리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의회의 건물을 부수면서 난입, 고슈는 마리가 슬퍼할 테니까 마리를 구할 겸 구해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다른 단원들과 함께 아스타를 돌려받겠다고 외친다.

담나티오는 대전의 원흉인 죄인을 감싸면 검은 폭우의 입장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냐며 경고하지만, 야미는 우리는 원래 최저 최악의 마법기사단이라며 거기 뿔이 난 둘은 우리의 단원이니 둘에게 손을 댈 거라면 무뢰한이든 반역자든 뭐든 해주겠다고 자신의 단원들과 함께 아스타와 세크레를 구하러 나선다. 그 와중에도 고슈는 아스타가 마리를 만지고 있다며 '리플렉트 레이'를 날린다.

세크레는 자신은 이 시대의 인간도 아니고 금술로 사람의 길도 벗어난데다 자신의 사명을 위해 너희들을 이용한 것 뿐이니 얼른 아스타만이라도 데리고 도망치라고 외친다. 하지만 야미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이미 세크레를 자신들의 동료로서 받아들였고, 야미는 세크레에게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씌워주면서 너 같은 이상한 게 있어도 변하는 건 딱히 없다며 우리는 이미 여러 이상한 게 서로 섞여서 새까만 녀석들이라고 말한다.

세크레는 르미엘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앞으로는 이 시대의 동료와 새로운 행복을 손에 넣으라는 말을 남겨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수갑을 '봉관 마법 - 역해'로 해제하고, 검은 폭우단은 그것이 우리 검은 폭우라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선언한다.

담나티오는 여기서 아스타를 지키기 위해 날뛰어도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마의 죄는 더 깊어질 뿐이며 아스타에 대한 의심을 씻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검은 폭우단의 감정은 이해했지만 그런 마음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한다. 담나티오는 모여있는 귀족들이 난처함과 불신으로 기운다는 것을 천칭 마법으로 감지, '천칭 마법 - 스케일 레귤레이트'로 검은 폭우단의 마법의 위력을 축소하여 무력화시킨다. 그러나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 고양이 루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기에 아직 검은 폭우단은 루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고, 무의미를 부수는 게 바로 우리 꼬마라는 바넷사의 믿음답게 아스타는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담나티오의 천칭 마법을 지워버린다.

야미가 담나티오에게 달려들어 그대로 베어버리려고 하자, 이번에는 푸에고레온과 노젤이 나타나 둘의 싸움을 막으면서 마법제의 임무 지령을 전달해준다. 결국 검은 폭우단에게 악마가 연관되어 의심이 있는 자의 국외 추방과 감시 및 국외에서의 악마 조사, 탐색의 임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으면서 재판을 무사히 끝내게 된다.

2.2.10. 악마 조사 편

악마 조사를 위해 야미는 고든을 불러 너희 아그리파 가문은 저주 마법의 명문이라고 들었는데, 너희 가족들에게 금술의 저주에 대해서 물어봐주지 않겠냐고 부탁한다. 고든은 예전에 아스타가 베토의 고대 저주 마법으로 양팔을 못 쓰게 됐을 때, 자신의 가족들에게 고대의 저주 마법을 푸는 법을 가르쳐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 아스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고, 이번에야말로 아스타를 돕겠다는 결심과 함께 옛날에 자신이 도망쳐 나왔던 친가를 다시 한 번 찾아가게 된다. 아스타와 네로, 고슈, 그레이도 고든을 따라가는데, 아스타는 고든에게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레이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에 벌써부터 부끄러워하고, 고슈는 불평한다.

아스타와 일행들은 아그리파 가문의 저택에서 느껴지는 음산한 분위기에 겁을 먹지만, 대문이 열리자 용기를 내서 들어가보기로 한다. 그레이는 모르는 귀신을 만나는 게 부끄럽다고 고슈의 곁에 꼭 붙어 있는다. 아스타는 고든 선배의 가족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하는데, 고든의 아버지인 네이선, 어머니인 욘나, 여동생 록산느, 조모 니레니아, 애완견 나나리가 일행들을 맞아주자, 일행들은 고든의 가족들이 전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의외로 고든의 가족들은 일행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면서 모처럼 왔으니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고든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고슈는 분위기에 적응을 하지 못해 거북함을 느끼고, 그레이는 여전히 부끄러움을 타지만, 아스타만은 기괴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맛은 있다고 고든의 가족들이 대접해준 음식들을 맛있게 먹는다.

록산느는 그레이에게 무언가를 건네주는데, 그것은 눈들과 입이 제멋대로 붙어있는 알 같은 무언가였고, 당연히 그레이는 기겁을 한다. 고슈는 니레니아가 자신을 네이선이라고 부르면서 네가 아그리파 가문을 지켜야 한다고 하자, 웬 할머니가 노망이 난 것이라고 여긴다. 니레니아는 욘나와 함께 먼저 자리를 뜨면서 계약을 다한 선조님을 위해서라도 네이선이 메기큘라의 저주를 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든은 아버지 네이선에게 집을 반쯤 버린 자신이 부탁하는 건 도리에 어긋나겠지만, 자신에겐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동료가 생겼으니 그 동료를 위해서라도 금술의 저주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네이선은 고든의 부탁을 승낙하고, 일행들에게 몇백 년에 걸쳐 계속된 저주 마도사의 가명에 부끄럽지 않은 저주의 연구, 독과 병, 죽음을 다루는 비술을 보여주겠다며 저택 안의 연구 공방으로 안내한다.

네이선이 일행들에게 연구 공방을 공개하자, 그레이는 그 기괴한 모습에 비명을 지르고, 고든도 이런 사악한 연구를 하고 있었냐고 경악한다.[12]

네이선은 고든에게 네가 우리 집에 돌아오는 것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며 너의 독 마법은 자신의 연구를 잇기에 마땅한 재능이니 원한다면 주살이나 독살, 약살 등의 지식들을 전부 가르쳐주겠다고 설득한다. 고든은 자신은 아스타를 위해 악마에 관한 저주에 대해 물어보러 왔을 뿐 집으로 돌아오진 않겠다고 거절한다.

네이선은 인간은 금방 죽어버리고 목숨은 덧없는 법이라며 역시 직접 체험시켜주는 것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갑자기 '흑유 창성 마법 - 주진조'를 꺼내는데, 아스타는 네이선이 자신들을 해치려는 줄 알고 '숙마의 검'으로 '주진조'들을 베어내지만 결국 목을 찔리게 된다.

그러나 네이선의 '주진조'는 상대를 공격하는 마법이 아닌 상대의 체온과 건강 이상, 마력 등을 측정하는 마법이었고, 네이선은 아스타의 몸 상태를 진단하면서 자신은 인체를 해하는 약독의 지식과 가문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주살의 지혜를 건강 관리나 치료용으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자신의 대에서 시작된 생업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평범한 질병까지만 치료할 수 있으며, 그런 이유로 아스타의 양팔이 고대의 저주에 걸렸을 때는 힘이 되어주지 못했었다고 설명해주면서 오해를 푼다.

아스타는 고든 선배의 아버지가 회복 마도사였다는 것에 놀라고, 고든도 자신의 아버지가 저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놀란다. 고슈는 저런 걸 보면 누가 오해를 안 하겠냐며 제대로 대화를 좀 하라고 말한다.

네이선은 일행들에게 저주를 조사하는 데는 우리 가문의 마법이 분명 도움이 될 테니 선조가 남긴 저주를 모으기 위한 마법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행들 앞에 '흑유 창성 마법 - 주촉의 전반'을 펼친다.

네이선은 이 '주촉의 전반'은 나라를 좀먹는 병의 지도라고 설명하면서 위에 나타난 불꽃들은 저주를, 그 크기는 저주의 깊이와 흉악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해준다. 일행들은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 쪽에 커다란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보고 헨리의 체질은 저주의 일종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네이선이 탐색 범위를 국외로 넓히자 정말로 거세게 타오르는 불꽃이 나타나는데, 그 위치는 하트 왕국이었으며, 일행들은 하트 왕국에 악마의 저주에 걸린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2.11. 하트 왕국 편

헨리가 검은 폭우호를 조종하여 왕도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매그너와 락, 차미, 핀랄은 '양 요리사 요리장'의 음식을 먹으면서 마력을 회복하고, 헨리의 마력을 흡수하는 체질을 통해 헨리에게 마력을 공급하는 일을 반복한다. 매그너가 다른 녀석들은 어디 갔냐고 하자, 락은 고든은 저주 마법 전수로 한동안 집에 있을 것이고, 고슈와 그레이는 고든네 집을 방문한 이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계속 잠들어있다고 말한다.

2.3. 2부

2.3.1. VS 단테 조그라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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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드 왕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다크 트라이어드의 수장 단테 조그라티스는 클리포트의 나무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제물인 야미 스케히로를 확보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

한편 아스타는 하트 왕국의 과일들을 가지고 핀랄과 함께 스페이드 왕국의 국경 부근에 정착한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에 돌아온다.

바넷사와 그레이, 고슈는 아스타를 반갑게 맞아주고, 핀랄은 단장 회의가 슬슬 끝날 시간이라 야미 단장을 마중하러 나간다. 아스타가 고든의 근황을 궁금해하자, 고슈는 그 집에는 다시는 가까이 가고 싶지 않다고 학을 떼고, 그레이도 이에 동감한다. 헨리는 마력이 부족한 상태라서 휴식을 위해 잠을 자고 있었다.

아스타는 매그너 선배와 조라는 어디로 갔냐고 묻는데, 바넷사는 최근 반년 동안 둘이 같이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며 같은 하층민 출신이다보니 서로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해준다.

그때 헨리가 아지트 건물에 닥친 위험을 감지하고 일행들에게 다급히 알린다. 단테는 자신의 중력 마법으로 아지트 건물을 통째로 공중에 띄워놓고 있었고, 일행들은 이를 보고 경악한다. 단테는 야미 스케히로는 지금 없는 것 같으니 그가 돌아올 때까지 너희들을 가지고 놀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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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사는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에게 일행들과 아지트를 지키게 하고, 헨리는 아지트를 '검은 폭우호'로 변신시켜 전투 태세를 갖춘다. 그리고 고슈와 함께 각각 '마나 로켓 펀치'와 '거울 마법 - 라지 리플렉트 리프레인'을 단테에게 날린다.

단테는 무례하다며 '중력 마법 - 마왕의 어전'으로 헨리와 고슈의 공격을 고중력으로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인근 숲의 나무들과 땅에 떨어진 '마나 로켓 펀치'도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괴된다.

단테는 자신의 마법 속에서도 검은 폭우호만은 멀쩡한 것을 보고, 아무래도 섭리에 간섭할 수 있는 마법을 쓰는 자가 있는 것 같다며 야미 스케히로 이외에도 명역이 있다는 것에 흥미로워 한다.

그때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타고 단테에게 '블랙 슬래쉬'를 날리면서 자신이 상대를 하겠다고 외친다. 단테는 '마왕의 어전'으로 '블랙 슬래쉬'를 막으려고 하였으나 반마력의 참격에는 단테의 마법이 통하지 않았고, 결국 빠른 몸놀림으로 공격들을 직접 피하면서 자신의 마법을 무효화하면서 공격을 가한 것에 제법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부서진 나무들을 아스타에게 날리는데, 루쥬가 아스타의 운명을 바꾸어 단테의 공격을 무효화하자, 단테는 붉은 실의 고양이가 바로 이치에 간섭하는 마법임을 알게 된다.

단테는 날아오는 아스타를 무시하고 바로 검은 폭우호에 그대로 돌진해 벽을 부수고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바넷사를 가리키면서 저 고양이의 주인이냐고 묻고, 날아오는 아스타는 중력으로 땅에 떨어뜨린다.

바넷사는 단테의 마법이 강력한 데다가 범위까지 굉장히 넓다는 것에 긴장하는데, 단테는 이치에 간섭하는 마법에 그 미모와 스타일은 이 다크 트라이어드의 단테에 어울리니 자신의 여자가 되라고 말한다. 바넷사와 고슈는 다크 트라이어드라는 말에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단테가 바로 스페이드 왕국을 지배하고 있는 흑막임을 알게 된다.

아스타가 블랙 상태로 변신하여 다시 단테에게 덤벼오자, 단테는 아스타의 공격을 피하면서 클로버 왕국에도 악마 빙의가 있다니 놀랍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거대한 '블랙 디바이더'를 단테에게 휘두르지만, 단테는 그 공격마저 쉽게 피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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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블랙 메테오라이트'로 단테의 마력을 추격하지만, 여전히 단테에게 공격을 맞출 수 없었다. 고슈는 피해버린다면 피할 수 없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격을 하면 된다고, 마침 이렇게 직접 와줬으니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이 성가신 여행도 끝이라고 말하면서 아스타에게 자신을 보라고 외친다.

고슈의 '미러즈 브리게이드'로 복제된 아스타는 단테에게 '미러즈 메테오라이트'를 시전, 고슈는 이렇게 많은 수의 반마법 초스피드 공격이라면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테는 악마의 힘 50%를 해방, 중력으로 공간을 일그러뜨려 공격을 회피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는 그대로 땅에 떨어뜨려 제압해버린다.

단테는 아스타를 중력으로 짓누르면서 악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아스타는 그런 본성을 다스리고 옳은 일에 쓸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지닌 것이 인간이라고 반박한다. 바넷사는 루쥬의 힘으로 아스타를 구해주려고 하지만, 단테는 바넷사를 노려보면서 너는 내 여자인데 그 힘을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을 위해 쓰면 안 된다고 말하고는 악마의 힘을 60%까지 해방해 바넷사의 모든 마력을 고갈시켜 '운명의 붉은 실' 마법을 해제시켜버린다. 결국 헨리도 검은 폭우호를 움직일 마력이 고갈되면서 검은 폭우호는 중력 마법에 의해 부위별로 해체당하고, 바넷사와 고슈, 그레이는 공중에 구속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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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아스타에게 인간의 진정한 감정을 일깨워주겠다는 목적으로 '중력 마법 - 악신의 가압 기공'으로 바위를 압축해 대검을 만들어 고슈를 향해 날리고, 고슈는 그대로 대검에 몸을 꿰뚫린다. 그 순간 아스타의 분노는 아스타의 마도서에 깃든 악마 리베루치페로를 향한 분노와 호응하여[13], 결국 아스타는 반마력이 폭주한 상태로 단테를 향해 '블랙 디바이더'를 내려친다. 단테는 아스타의 폭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즐거워한다.

아스타의 일격으로 주변 일대에 영향을 주던 단테의 중력 마법이 사라지고, 그렇게 바넷사와 고슈, 그레이에게 걸린 구속도 풀려 셋은 땅에 떨어지는데, 그레이가 아지트의 잔해를 솜으로 변신시켜 무사히 착지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반마력을 채찍과 같은 형태로 늘여 단테에게 공격을 가하고, 숙마의 검으로는 '블랙 슬래쉬'를 날리는데, 단테는 공격들을 피하면서 그 정도로는 자신에게 닿지 않는다고 여유를 부린다. 단테는 아스타와의 대화는 일단 제쳐두고 이번에는 아스타의 악마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자신에게 빙의되어 있는 최상위 악마 루치페로에게 저 악마는 대체 누구냐고 묻는데, 루치페로는 자신은 모르는 악마라고, 일단 상위 악마 중에 현세에 나와있는 악마는 명부를 나온 자그레드 뿐이지만 그 녀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루치페로가 마법을 지운다는 고식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을 보아 저급한 하위 악마일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리자, 단테는 최상위 악마 빙의자인 우리 다크 트라이어드에게는 상대가 안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아스타를 향해 커다란 바위들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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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날아오는 바위들과 돌 파편들을 파괴하면서 단테를 추격한다. 바넷사는 엄청난 싸움이라고 경악하면서 아스타는 악마의 힘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아스타한테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고슈는 대검에 꿰뚫린 채 죽어가고 있었고, 바넷사는 지금은 데미지를 봉관할 수 있는 세크레도 없는 데다, 있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상처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레이는 죽어가는 고슈 앞에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못 했다고, 자신의 변신 마법 같은 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자책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단테는 다시 '악신의 가압 기공'으로 바위들을 압축해 대검을 만들어 끝을 내려고 하지만, 아스타는 '블랙 허리케인'으로 대검들을 분쇄하면서 단테를 향해 '블랙 슬래쉬'를 날린다. 단테는 공간을 일그러뜨려 공격을 회피하지만, 아스타는 단테가 나타날 곳을 간파하고 그대로 달려들어 단테의 입 주변에 상처를 입힌다.

단테는 아스타가 자신의 움직임을 간파한 것에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감히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것에 분노를 느낀다. 단테는 손을 더럽히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아스타를 주먹으로 때려눕히고 싶은 생각에 '중력 마법 - 헤비 인파이트'로 주먹에 중력의 무게를 실어 빠른 주먹질을 가해 아스타를 제압한다.

한편 그레이는 과거 고슈가 자신을 구해주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잡고, 고슈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부끄럽지만 고슈가 자신을 좀 더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슈의 몸에 박혀있던 대검을 인체 조직으로 변환해 고슈의 상처 부위를 복구한다. 바넷사는 그레이의 마법이 단순히 고슈의 상처를 막은 것을 넘어 그 이상을 해낸 것에 놀라워하는데, 결국 아스타는 블랙 상태가 풀린 채로 쓰러진다.

단테는 웃으면서 설마 아직도 명역이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이런 곳에 두기에는 아까운 힘이니 둘 다 자신의 여자가 되라고 말한다. 그 때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아지트가 있는 곳에 도착한 야미가 '어둠 마법 - 암전 무명참'을 날려 단테를 저지한다.

야미는 단테가 자신의 단원들을 공격한 것에 분노하면서 아무래도 스페이드의 악마 빙의자 같은데 누구인지는 몰라도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단테는 좋은 악의지만 건방지다며[14] 야미를 '마왕의 어전'으로 땅에 떨어뜨린다. 하지만 야미는 땅에 엎어지지 않고 자신의 마나존과 '흑혈'을 조합해 '어둠 마법 - 흑월'을 만들어 중력 마법을 지워버린다. 단테는 야미의 영역 안 공간에 미치는 자신의 중력 마법이 지워지고 있음을 알고 어둠 마법에 흥미가 생겨 이번엔 거대한 바위를 들어올려 초고속으로 날려보지만, 야미는 '암전 차원참'으로 바위 정도는 가볍게 두동강 내버리고, 단테는 공간까지 베어버리는 그 참격을 빠른 속도로 피한다.

단테는 야미의 강함에 역시 우리가 바라던 명역이라고 감탄하고는, 반으로 갈라진 바위 중 하나를 압축해 검으로 만들어 직접 검술로 대결한다. 단테는 '중력 마법 - 헤비 인파이트 글래디에이터'로 중력을 이용해 검격의 속도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고, 야미는 마나존과 기를 읽는 능력으로 단테의 공격에 대응한다. 야미는 단테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혹시 스토커라도 되냐고 따지는데, 단테는 자신의 목적은 바로 야미이고, 야미가 이 세계와 명부를 잇는 열쇠라는 사실을 밝힌다.[15] 그러면서 품성이 상스럽고 지저분함에도 야미의 곁에 특이한 마법을 지닌 자들이 모인 것에 질투감을 느꼈다며 야미에게 새로운 악의를 보여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한다.

단테는 명역인 바넷사와 그레이를 자신의 밑에 두겠다고 선언, 중력을 이용해 이동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속화시켜 틈을 노리는데, 야미는 자신은 저 녀석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단에 넣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마나존을 더욱 응축해 거합술을 준비한다. 그리고 단테가 자신의 마나존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어둠 마법 - 암전 거합참'으로 단테의 가슴팍을 크게 베어버린다.

한편 아스타는 자신의 의식 속에서 리베가 어떠한 이유로 단테에게 분노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겨우 정신을 차리지만 단테와의 싸움에서 상처도 많이 입었고, 폭주의 반동으로 인해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기를 읽는 능력으로 고슈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다.

야미는 마나존을 이용한 거합술은 절대로 빗나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대로 단테가 쓰러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단테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더니 옷을 찢고 자신의 본래 마법인 육체 마법을 사용해 상처를 재생해 버린다. 바넷사도 그 모습을 보고 아까 사용했던 마법과는 전혀 다른 힘이라고 놀란다.

단테는 이 질투와 분노, 증오를 참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야미에게 훌륭하다고 감탄을 보낸다. 그러면서 자신이 갈망하는 악의를 그 어떤 것도 채워주지 못해 지루한 삶을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자신에게 네가 좀 더 훌륭한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야미는 단테를 그저 맛이 간 사람 취급한다.

야미는 자신에겐 명부와 관련된 특별한 힘 같은건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하지만, 단테는 클리포트의 나무라고 불리는 명부와 현세를 잇는 마법의 경로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문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것이 명역의 어둠 마법과 세계수 마법, 즉, 야미 스케히로와 윌리엄 벤전스의 마법임을 밝힌다.

야미는 단테가 벤전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이 세계와 명부가 연결되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데, 단테는 클리포트의 나무를 통해 악마가 흘러들어와 이 세계에 온갖 악의가 넘쳐흐를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모두가 경악하고, 야미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단테를 상대하기 위해 검을 고쳐쥔다.

이후 아스타와 야미가 치열한 싸움 끝에 단테를 쓰러뜨리자, 바넷사와 핀랄은 승리를 환호해주면서 둘에게 달려간다. 때마침 고슈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자, 그레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를 안아준다.

야미는 쓰러진 단테를 확실히 구속해두기 위해 그에게 접근하여 단테의 마도서를 압수하지만, 좀 전의 시간대에 금색의 여명단을 궤멸시켰던 제논이 공간 마법으로 기습적으로 등장해 야미를 뼈 마법으로 꿰뚫어버린다. 일행들 모두가 야미 단장이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에 당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핀랄은 벤전스까지 제논에게 잡혀있는 것을 보고, 단테가 말했던 명부의 문을 여는 계획이 거의 성공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를 느낀다. 제논은 단테의 마력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하고 이 곳에 온 것이었으며, 아스타가 자신들과 같은 악마 빙의자라는 것을 알고 후환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뼈 마법으로 공격한다.

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로 제논이 날린 뼈를 다른 곳으로 틀어 아스타를 구해주고, 제논은 자신의 뼈 마법에 뭔가 이상이 있음을 느끼는데, 싸움 중 유노의 '스피릿 오브 제파'를 뼈 마법으로 막았을 때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던 것이었다. 제논은 유노를 미리 제거해두길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유노는 제논이 철수한 뒤 벤전스의 '세계수 회복 마법 - 위그드라실의 싹트임'으로 결국 살아남았고, 제논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제논은 목적이었던 야미와 벤전스를 확보하자 공간 마법 포털을 열어 철수하려고 하는데, 바넷사는 세계가 끝날 거라고, 절대로 보내면 안 된다고 외친다. 고슈는 '리플렉트 리프레인'으로, 헨리는 '미니 폭우호'를 타고 제논에게 달려들지만 모두 제논의 뼈 마법에 허무하게 파훼된다.

다시 상황이 위급해진 아스타는 리베에게 자신의 몸을 더 가져가도 좋으니 한 번만 더 힘을 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리베는 지금 너의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이고, 그 몸으로는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거래를 거절한다. 그리고 이게 모두 네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던지고 그대로 아스타의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바넷사는 아예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루쥬를 야미에게 보내려 했지만, 같은 공간 마도사인 제논이 핀랄의 공간 마법을 간단하게 깨뜨렸고, 루쥬와 바넷사는 그 충격으로 뒤로 밀려난다.

파일:GAUCHE167.png

그렇게 단원들 모두가 제논을 저지하는데 실패하고, 야미는 끌려가기 전, 마치 자신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이 자신의 단원들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준다.[16] 결국 제논의 포털은 완전히 닫혀버리고, 야미는 폭우 단원들의 눈 앞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아스타는 야미를 불렀지만 결국 힘을 다해 쓰러지고, 그 자리에는 야미의 카타나가 녹슬은 채 땅에 박혀있었다.

2.3.2. 종마 의식 편

고슈와 아스타는 오벤의 병동에서 오벤의 치료를 받는다. 오벤은 '크발레 오페라치온'으로 아스타의 몸을 진단하는데, 목숨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아스타의 변화한 오른팔은 미지수라고 자신도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오벤이 일행들에게 경상으로 끝나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하자, 핀랄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스타와 야미 단장이 지켜준 덕분이라고 대답한다. 오벤은 고슈의 몸을 진단하면서 정말로 대검에 몸이 관통당했던게 맞냐고 놀라는데, 고슈의 상처는 단순히 회복의 수준을 넘어 이미 조직이 재구축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벤은 그레이에게 너의 마법은 "변신"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해주고, 일행들에겐 곧 다시 단장 회의가 열린다고 하니 지금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것, 해야할 것은 제대로 쉬어두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날, 단장 회의가 끝나고 검은 폭우단의 숨겨진 단원이자 부단장인 나하트 파우스트는 검은 폭우단의 아지트를 방문해 단원들에게 3일 후에 마법기사단의 정예를 모아 스페이드 왕국을 강습하게 되었다고 알린다.

파일:GAUCHE169.png

바넷사와 핀랄이 부단장이면서 왜 지금까지 한 번도 여기에 안 온 거냐고 묻자, 나하트는 자신은 검은 폭우단이 싫다고 밝히면서 부단장이라는 지위는 자신이 마법기사단원으로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 얻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제대로 안 하는 녀석들을 싫어한다며 검은 폭우단을 무공보다 피해액이 훨씬 웃도는 무뢰한들의 기사단이라고 부른다. 거기에 반년 전 싸움에선 활약한 것 같지만 그걸로 너희들이 과거에 한 실태가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며 각 단원들의 과거사를 지적한다.

어딜 둘러봐도 쓸모없는 녀석들이 모였다는 나하트의 평가에 그레이는 알고보면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니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반박하지만, 나하트는 겉모습으로 판단되기 싫으면 그런 모습을 하지 말라고 차갑게 대응한다. 자신은 겉모습이 불량하거나 과거에 악행을 저지르고는 후에 좋은 행동을 해서 착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 싫다며 처음부터 좋은 인간이 제일 좋은 거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나하트는 단원들에게 너희들은 야미가 모은 무뢰한들이니 진정 야미를 구하고 싶다면 남은 이틀 동안 알아서 강해지라는 말을 남기고 아지트를 떠난다.

2.3.3.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다크 트라이어드가 클로버 왕국의 방어력이 약해진 것을 틈타[17] 스페이드 왕국의 마신을 클로버 왕국에 풀어버리고, 마신은 왕도로 향하며 날뛰게 된다.

아스타는 리베와 함께 악마 동화로 변신하여 압도적인 힘을 발휘해 마신을 쓰러뜨리고, 나하트의 악마인 기모데로가 지금 나하트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아스타에게 알려주자, 아스타는 곧장 스페이드 왕국으로 향하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이드 왕국까지 가는 데는 악마 동화로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고, 기모데로도 초장거리 이동은 나하트 나리가 없으면 무리인데 지금 나하트 나리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순간 제한 시간이 다 되어 아스타의 악마 동화는 풀려버리고, 아스타와 리베는 그대로 추락하는데,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자신을 포함한 단원들이 있는 검은 폭우호의 지붕 위로 이동시켜 준다. 핀랄과 바넷사, 고든, 헨리, 고슈, 그레이는 아스타에게 또 터무니 없이 강해져 버렸다며 그래도 혼자서 가려고 하다니 너무 매정하지 않냐고 묻는다. 그렇게 아스타는 단원들과 함께 검은 폭우호를 타고 스페이드 왕국으로 향한다.

이후 다크 트라이어드는 클로버 왕국의 원정대와의 전투 끝에 모두 패배하여 쓰러졌지만, 예상과 달리 클리포트의 강림 의식은 멈추지 않는다. 사실 루치페로는 이미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한 마도학자 모리스에게도 빙의해 있었고, 모리스는 루치페로의 힘에 의해 강화된 자신의 개조 마법으로 클리포트의 나무를 개조시켜 의식의 발동자인 다크 트라이어드가 모두 패배하더라도 강림 의식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계획했던 것이었다.

도로시는 나하트의 악마 와르구너를 통해 모리스가 있는 장소로 가서 모리스를 상대하였지만, 모리스의 마법은 악마 빙의의 힘으로 개념마저 간섭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도로시의 꿈 마법마저 통하지 않는다. 로터스도 모리스의 계획이 성공하면 자신의 가족도 무사하지 못할 것을 알고 모리스를 배신했지만 결국 오른손을 잃는 중상을 입는다.

모리스는 자신을 루치페로의 전달자라고 부르며, '개조 마법 - 오퍼레이션(결합)'으로 악마의 육체들을 이어붙여 개조해 로터스를 공격한다. 로터스가 개조된 악마에게 제압당해 위기에 처한 순간, 헨리와 고든, 그레이, 고슈, 바넷사가 야미를 구하기 위해 검은 폭우호를 타고 성을 부숴 모리스가 있는 장소에 난입해 로터스와 도로시를 구해준다.

모리스는 검은 폭우단엔 명역 2명을 포함해 흥미로운 마법을 지닌 자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을 단테에게서 들었다며 해부하는 보람이 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마력은 비슷하지만 다크 트라이어드는 아닌 모리스에게 정체를 묻고, 고슈는 누구든 상관없이 단장을 구하는데 방해라며 전투 태세를 갖춘다.

모리스는 자신의 손가락을 통해 개조한 악마의 팔들을 꺼내 '개조 마법 - 분해'로 악마의 팔에 닿은 검은 폭우호의 주먹 부분을 분해시킨다. 개념에까지 간섭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에 루쥬의 힘도 통하지 않았고, 그대로 일행에게 공격이 날아오지만, 그레이의 '연성 마법 - 매직 컨버트'와 고슈의 '미러즈 브리게이드'에 의해 악마의 팔은 꽃으로 변해 무력화된다.[18]

모리스는 루치페로의 힘인 중력 마법까지 사용하면서 '마왕의 어전'으로 검은 폭우호를 무너뜨리려고 하지만, 고든이 '개조 독저주 마법 - 주인의 이웃'으로 헨리가 자신의 체질로 인해 마력을 흡수하는 대상을 모리스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 흡수한 마력으로 검은 폭우호를 강화시켜 중력 마법을 견뎌낸다.

그렇게 모리스는 강화된 '검은 폭우호'의 공격에 만신창이가 되고, 나머지 폭우단원들도 검은 폭우호가 성에 뚫어 놓은 구멍을 통해 합세한다.

모리스는 수많은 실험이 나를 보다 높은 존재로 만들었으며 자신에게는 최강의 악마 빙의라는 재능이 있다고 발악하지만, 아스타는 모리스에게 주먹을 날려 벽에 금이 가도록 쳐박아 기절시킨다. 아스타는 네가 적의 마지막 악마 빙의자인 다이아몬드 출신의 마도학자 모리스냐며 누구든 뭐든 상관없으니 우리들이 하고 싶은 말은 오직 하나라고 말하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다 함께 검은 폭우의 단장을 돌려내라고 외친다.

야미는 검은 폭우단원들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게 된다. 야미는 웃으면서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자신이 그렇게나 좋냐고 묻자, 폭우단원들은 모두 정말로 단장을 좋아한다고 외친다. 야미는 웃으면서 자신도 그렇다고 말하는데, 그 사이 명부의 제 2계층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결국 루치페로가 악마 빙의자인 모리스의 목숨을 이용해 명부의 문이 열리는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켜 2계층 문을 열고, 현세에 나오게 된 2계층의 악마들과 1계층의 악마들의 육체들을 뭉쳐 하나의 거대한 형체를 만들어내는데, 그 과정에서 야미와 벤전스가 휩쓸리자, 폭우단원들은 야미를 부른다.

루치페로가 그 거대한 형체에 클리포트의 나무와도 일체화하여 불완전하게나마 강림하자, 고슈는 '미러즈 브리게이드'로 그레이를 복제하고[19], 복제된 그레이는 스페이드 왕국의 성을 검은 폭우호로 변형시켜 '초절정 거대 폭우호'를 만들어낸다. 차미와 바넷사, 고든, 헨리도 각자의 마법으로 보조해주면서 루치페로를 상대한다.

그러나 루치페로는 불완전한 상태임에도 엄청난 마력량을 지녀 헨리조차도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였다. 바넷사도 루쥬의 힘으로 일행들이 있는 중심부를 지키는 것이 전부였으며, 이대로는 검은 폭우호가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을 예감한다. 주변에 있던 민간인들과 원정대, 레지스탕스 모두 중력 마법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중력을 버티는 푸에고레온과 메레오레오나가 루치페로를 공격, 락이 루치페로의 육체 속에 흡수된 야미와 벤전스의 위치를 감지하고 검은 폭우호도 마력 포탄으로 루치페로를 공격하지만, 결국 점점 강화되어가는 중력 마법에 검은 폭우호도 파괴되어 간다.

아스타가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자신과 리베라면 야미 단장을 상처입히지 않고 구해낼 수 있다고 하자, 검은 폭우단원들도 아스타에게 단장을 구하는 일을 맡긴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아스타를 믿는다.

결국 30분의 인터벌이 끝난 아스타가 멀리서 참마의 검을 들고 리베와 함께 악마 동화에 돌입, '참마 무한참 피안'으로 루치페로를 세로로 갈라버리면서 야미와 벤전스를 구출해낸다.[20]

비석이 파괴되어 떨어지는 야미는 그레이에 의해 꽃으로 변한 검은 폭우호의 팔이 받아주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야미 주위에 모여들며 야미가 구출된 것에 기뻐한다.

무너지는 루치페로의 육체는 유노가 '바람 정령 창성 마법 - 스피릿 오브 에우로스'로 소멸시키면서 원정대원들은 완전한 승리를 맞는 것 같았지만, 갑자기 2계층의 최상위 악마 아드라멜렉이 나타나 뭘 그렇게 꾸물거리는 거냐며, 루치페로의 현현은 절반 정도 끝났으니 여기를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그 순간 남은 육체는 한 점에 모이며 루치페로의 원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그렇게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추어진 루치페로는 자신 앞에 서있는 모습이 거만하다며 주위의 모든 것을 고중력으로 눌러버리고, 검은 폭우호도 그대로 파괴되어 무너진다.

이후 아스타와 리베, 유노, 야미, 나하트는 루치페로와 한바탕 사투를 벌이고, 결국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루치페로에게 내려치면서 루치페로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그 직후 아스타는 힘을 다해 쓰러지고, 아드라멜렉은 그제서야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개를 펼치고 내려와서는 잠깐 아스타를 보더니 손으로 루치페로의 심장을 뽑아버린다. 루치페로의 남은 육체는 소멸, 아드라멜렉은 자신이 원했던 건 이것이었다는 말과 함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잘 있으라고 작별인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싸움이 끝난 뒤, 유노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아스타나 단장들도 중상을 입은 상태지만, 루치페로의 팔에 몸을 관통당했던 야미와 나하트가 가장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둘을 고칠 가능성이 있는 미모자를 '별 마법 - 합천(컨잭션)'으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순간 이동시킨다.

미모자는 야미와 나하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까 아스타를 치료하면서 마력을 거의 다 써버렸기 때문에 당장 둘에게 회복 마법을 쓸 수 없었다. 그레이도 이제 마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고, 파토리 역시 자신에게 마도서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상처는 치료가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겨우 일어난 샬롯은 야미에게 다가가면서 모처럼 구하러 와줬는데 평소에 그 뻔뻔함은 어디로 가고 그런 모습이냐며 얼른 일어나라고, 제발 죽지 말라고 야미를 부른다.

결국 샬롯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야미에게 난 널 좋아한다고 부탁이니 죽지 말아달라고 외친다.

이때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가 실 한 가닥을 무너진 검은 폭우호를 향해 뻗어 검은 폭우단원들이 미니 폭우호를 타고 야미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 운명을 불러 일으킨다.

차미와 노엘, 매그너는 미모자에게 '양 요리사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건네면서 어서 먹으라고 재촉한다. 미모자가 지금 나이프와 포크도 없는데 곤란하다고 하자, 셋은 지금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라며 빨리 먹으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양 요리사 요리장'의 음식을 먹고 마력을 회복, '식물 궁극 마법 - 화희의 몽상향'으로 야미와 나하트를 완전히 치료한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야미와 나하트 주위에 모여들어 둘이 무사히 살아돌아온 것에 기뻐한다.

야미는 샬롯을 보고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아까 뭔가 말했었냐고 묻자, 샬롯은 야미 앞에서 크게 긴장한 나머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대로 쓰러진다.

이후 미모자는 아스타와 리베의 치료를 끝내고, 아스타는 자신을 치료해준 미모자에게 고마워하면서 야미와 나하트에게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외친다.

야미는 아스타의 머리를 잡으면서 자신의 칼을 녹슬어버린 넝마짝으로 만들다니 어떻게 변상할 셈이냐고 농담을 던진다. 결국 야미는 자신은 이미 새로운 칼을 손에 넣었고 어쩔 수 없으니까 이 칼을 너에게 주겠다며 참마의 도를 아스타에게 정식으로 양도한다.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원들은 나하트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검은 폭우단에 돌아온 것을 환영해준다.

나하트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자신은 너희들처럼 올바르지 않은 녀석들은 싫지만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이고, 앞으로 함께 올바르게 살아가게 해달라고 말하면서 검은 폭우단에 돌아오게 된다.

3. 사용 마법

4. 장비

5. 여담



[1] 부모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알았던 인물로, 정황상 아들레이 가의 재산을 노리고 고슈의 부모를 살해한 것 같다.[2] 3부에서 야미가 클로버 왕국에 입국하게 된 과거가 밝혀지면서 고슈와 비슷하면서 더 처참해, 야미가 자신의 과거를 겹쳐보고 스카웃 한 모양이다.[3] 하지만 아스타가 매그너의 공격을 반사시켜 세례 의식을 통과한 것을 보고 핀랄이 신입 단원을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오랜만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다른 단원들 대부분이 세례 의식을 감당하기 어려워 했던 것으로 보인다.[4] 공격이 자신에게 되돌아오자, 그 짧은 순간에 다시 '폭살굉염마구'를 던져 상쇄시켰다.[5] 마리가 지니고 있는 거울 마도구는 외부의 마법에 어느 정도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6] 테레지아가 자신의 '불꽃 창성 마법 - 안내하는 등마 표범'으로 아이들을 전부 대피시키는데는 수십 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었다.[7] 고슈는 엘프 드로와의 영혼이 전생할 인간이었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엘프의 영혼과 파장이 맞는 인간은 살려두어야 했다.[8] 모방 마법으로 다른 마도사의 마법을 사용하는 조건은 그 마도사의 마도서를 만지는 것이다.[9] 지흐소의 '유희 마법 - 해저 신전 대변혁'은 사용자 본인조차도 게임을 일찍 종료할 수 없다.[10] 검은 폭우호를 '운명의 붉은 실' 마법으로 보호하는 바넷사를 일행들에게서 떼어놓기 위함이었다.[11] 헨리의 마력을 흡수하는 체질은 마법이 아니기 때문에 에크라의 눈동자 마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12] 고든 역시 자신의 집의 연구 공방을 잘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13] 이 때 리베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죽어가는 리치타의 모습을 떠올린다.[14] 야미는 단테보다 위쪽 공중에 있었다.[15] 야미는 겉으로는 무슨 소리냐며 대꾸했지만, 이미 한 번 명부의 문을 보고 내부까지 갔다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속으로는 놀란 반응을 보인다.[16] 야미가 단원들에게 해주었던 말은 "마음껏 살아가라"였다.[17] 자줏빛 범고래 단의 카이젤 단장을 제외한 모든 단장급 인력들이 스페이드 왕국 원정대에 배치되어있던 상황이었다.[18] 오벤은 그레이의 마법이 일반적인 변신 마법과는 달리 물질의 구조 자체를 바꾼 것에 놀라면서 "연성 마법"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19] 이때 마법을 무리하게 사용한 탓에 왼쪽 눈의 거울 마도구에 피눈물이 흐른다.[20] 참마의 도로 자신이 베고 싶지 않은 것을 베지 않을 수 있다.[21] 흉터가 있는 것을 보아 적출보다는 사고로 인해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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