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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9:22:41

미스터 소크라테스


미스터 소크라테스 (2005)
Mr. Socrates
파일:external/www.filmmakers.co.kr/%EC%86%8C%ED%81%AC%EB%9D%BC%ED%85%8C%EC%8A%A4.jpg
<colbgcolor=#cc6633><colcolor=#ddd> 장르 범죄, 액션, 코미디
감독 최진원
촬영 최규대, 이용훈, 한상길, 이희섭, 박영민, 김유진
제작 김상오, 윤경환, 박태준, 김민정, 김광수
출연 김래원, 강신일, 이종혁, 윤태영, 박성웅, 허정민, 박철민
편집 박곡지
음악 성기완
제작사 커리지필름
오죤필름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05년 11월 10일
러닝 타임 109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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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깡패가 경찰조직에 들어간다는 소재로 만든 최진원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어두운 분위기에 걸맞게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학교 교과서 공부 내용을 주인공이 범죄나 폭력적 상황에 직접 적용하여 묘사하는 장면들이나 법의 맹점 특히 정당방위의 맹점을 활용하는 컨셉은 신선했으나, 분위기에 비해 스토리와 연출상 등장인물들 여러명에 무게중심이 자주 움직여서 너무 산만한 진행이 아쉬운 영화.그래도 그것만 빼면 영화 자체는 상당히 볼만해서 킬링 타임용으론 좋다.

이종혁, 박성웅[1], 허정민 등 주목 받을 배우들이 적지 않은 비중으로 많이 나왔으며, 비중 적은 단역들도 후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된 사람들이 많은데 영화가 흥행하지 못해서 아는 사람들이 적다. 다만 유튜브의 활성화 이후 해바라기가 많이 알려지면서 덩달아 꽤 알려지게 된다. 우스갯소리로 해바라기에서 죽지 않고 간신히 살은 오태식이 개명하여 개과천선하고 경찰이 된다고.(...)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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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말단 조폭인 구동혁(김래원 분)은 시비가 붙은 조직 동료인 박 형사(윤서현 분)를 보복 폭행하고 수감중인 아버지(오광록 분)의 영치금을 용돈 명목으로 뜯어가는 개망나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조직원(구본웅 분)이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는데, 동료인 동혁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동혁은 귀찮기도 하고 엮이기 싫은 심산으로 아지트에 숨겨주는척하고 그로부터 멀리 떨어진 뒤,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해버리려고 한다. 이때 갑자기 조직 내 행동대원들이 동혁을 급습하여 기절시키고 납치한다. 거기서 잡혀온 뒤 다른 아지트에서 깨어나자, 조직 중간 간부인 김한웅(박성웅)이 동혁에게 학력[2]을 묻더니,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대한 고등학교 수준에서 가장 쉬운 문학 문제를 내고, 합격했다고 말하며 부하들에게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리게 시켜서 기절시킨다. 깨어나니 인적이 드문 어느 폐교에 감금된 자신을 발견한다.

이후 비범한 포스를 지닌 범표(강신일 분)가 동혁의 생활지도 교사가 되고 조폭들이 학생 주임으로 있는 폐교된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검정고시 공부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공부는 죽어도 하기 싫은지라[3], 수업시간에 졸다가 물고문을 당하고, 과외 교사로 온 배재학(오현철 분)에게 윽박지르다[4] 범표에 의해 험한 꼴을 연달아 당하고[5], 심지어는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를 탈출했다가 총맞아 죽을 뻔하고 호된 체벌[6]을 받아 다리가 부러지기도 한다. 그렇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길거리에서 경찰을 보고는 고의로 가게 유리창을 박살 내 긴급체포 형식으로 탈출하나 싶었지만, 이마저도 다른 조직원이 다른 사고를 치고 동혁이 있는 유치장에 같이 수감되더니 하필 음경쪽 사타구니에서 준비된 학습쪽지 뭉치를 꺼내 주며 강제로 암기를 강요하는 바람에, 유치장 내에서 강제 자율학습을 경험하기도 한다. 합의하여 풀려난 직후[7]에는 운동장에 머리 아래까지 묻어놓고 수업을 하는 것은 덤.

이후 차라리 죽이라는 동혁의 어깃장에 결국 학생주임 중 한 명이었던 김한두(박성웅 분)가 동혁의 동생인 동필(허정민 분)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공부를 계속 하게 만든다. 이후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찰시험에 합격하기에 이르지만 허구한 날 사고를 치고 다니는 통에 형사로의 길은 요원 했지만, 범표는 때마침 탈옥한 탈옥범 백창규(박철민 분)를 경찰보다 먼저 체포해 고문을 가해 자진해서 교도소로 들어가게 만들었고, 이 때 구동혁에게 체포 되도록 시나리오를 짰다. 결국 백창규의 기지(?)로 동혁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강력반 형사가 된다.

그러나 이후 동혁은 범표가 자신을 형사로 만들려 했던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 되는데, 장태춘(정욱 분)의 조직을 위한 히트맨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던 것. 동혁이 공부를 해서 형사가 되어야 했던 이유는 동혁 이전의 히트맨이었던 박 형사가 너무나도 깐죽대다가 어이없게 살해 당했기 때문에 후임이 필요해서 그랬던 것. 사실 망나니같은 인간을 형사로 만드는 것 역시 애초에 성격이 개차반이어야 경찰조직에 융화되지 않아 자기들에게 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유사 시 뒷처리가 편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목 상 동혁의 첫 희생자로 조직의 배신자인 오주태(김학규 분)를 처단할 때 명목 상 장태춘의 전속 변호사인 조대수(윤태영 분)가 정당방위를 빙자한 살인을 시범삼아 동혁에게 보여준다. 동혁은 이 때 부터 충격을 받아 자신을 가르쳤던 범표에게 원망섞인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장태춘의 조직은 경찰 측의 마약거래 수사에 위기가 찾아오지만 조대수의 기지로 어찌저찌 무마하던 과정 중, 범표가 동혁에게 단서를 주는데, 이후 멸치(주명철 분)로부터 마약샘플을 입수한다. 이 샘플이라는 게 비아그라로 위장한 마약. 이렇게 하면 기껏해야 가짜 비아그라로 압수 조치만 되니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담당 검사인 박영식(김재록 분)은 여전히 답답한 소리만 할 뿐이다. 또한 범표는 이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장태춘의 중재로 목숨만은 일단 구제받게 된다. 이후 조대수는 동필을 인질로 구동혁을 유인해 린치 하지만 일단 히트맨이 필요했던 대수는 동혁을 회유한다.

이후 동혁은 예전에 김한두가 자신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철도위에 묶어놓은 짓을 그대로 한두에게 되돌려 주며 한두로부터 장태춘 일당의 본거지를 알아냈고, 이후 상관인 강력반장 신태섭(이종혁 분)과 함께 장태춘의 아지트를 친다. 이후 장태춘을 구속시키려 하지만 조대수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반박을 하고, 이에 동혁이 증거물을 아지트에 뿌리는 짓을 하자 태섭이 이를 제지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동혁과 대수의 관계를 의심한 태섭이 동혁에게 총을 겨누자 동혁은 태섭을 쏘게 되고,[스포일러] 이를 위장해 조대수를 죽이려 하나 장태춘의 심복(송인갑 분)이 동혁을 공격해 무력화 시킨다. 이후 동혁에게 권총을 빼앗은 대수는 장태춘과 그 심복을 죽이고, 동혁을 인질삼아 경찰의 포위망으로부터 탈출 하는데 성공하지만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덕분에[9] 동혁이 낸 교통사고에 리타이어된다.

이후 동혁이 자기 동생도 새사람으로 만들어주길 부탁한 것인지 범표는 동필마저도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경찰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3. 등장인물


[1] 이 쪽은 바로 다음해에 영화 해바라기에 또 출연했다. 근데 거기서는 김래원의 고등학교 동창 역할, 즉 동갑 역할에다가 학창시절 폭력배였던 김래원한테 맞는게 무서웠던 쫄보 역할이라 영화에서 좀 어색한 부분이 있다. 박성웅이 노안까지는 아니어도 김래원보다 9살이나 많기에 확실히 나이차이가 느껴지기도 하며, 게다가 바로 직전 작품인 이 작품에서는 조직 간부와 한참 어린 부하였으니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느낌...[2]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답한다.[3] 이 장면에서 동혁이 그것을 내가 왜 배워야 하냐며 항의를 한다. 고등학생 때 공부하기 싫어서 고등학교를 그만두었다는 대사도 있다. 물론 정황상 고등학생 나이부터 조폭으로 살아왔으므로 조직의 스카우트는 있었을 것이기에 빨리 조폭이 되기 위해서 자퇴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4] 여기서 동혁이 한 대사가 "너 밤길 혼자 다니지 마라, 그렇게 했다간 그 잘난 대가리 X발 드릴로 확 뚫어버릴테니까."였다.[5] 교실 안에서만 공부하면 지루할테니 야외에서 수업한답시고 기차 선로에 수갑을 채우고 달리는 기차가 동혁이 묶인 지점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하게 한다. 다행히 직전에 정답을 외쳐 탈출 성공하지만.[6] 이 바로 전에 범표가 '나에게 사랑의 매를 때려줄 스승님 한 분만 계셨어도….'라고 말하며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이야기하자 동혁도 마음이 조금 풀려서 순순히 종아리를 걷고 매를 맞으려 한다. 그런데 범표는 회초리 수준이 아니라 아예 망치로 다리를 부러뜨린다.[7] 재물손괴는 현실에서 그냥 훈방조치해주지 않는데, 아마 조직돈으로 유리창값과 위자료를 거기 사장에게 다 내주고 합의한 것으로 추정된다.[스포일러] 실제로는 죽지 않았다. 처음부터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기 때문. 저택에 들어가기 전에 동혁이 "배에 힘 딱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게 복선이다. 이후에 다시 등장해 "도대체 네놈 정체가 뭐냐? (동혁: 형사입니다.) 형사란 놈이 반장한테 총을 쏘나? (동혁: 반장님한테 쏜 게 아니라 방탄조끼에 쏜 겁니다.) 그 말을 어떻게 믿어!" 이런 만담을 주고받고, 진술서를 써 내라고 하면서 동혁을 커버쳐 준다.[9] 이 순간 동혁의 대사가 압권이다. "지금 법을 위반하셨습니다."[10] 처음에는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뛰쳐나왔다면서 반항적이였지만, 검정고시 합격후 경찰공무원 공부를 시키자 합법적으로 사람팰수 있는 면허라고 졸라리마음에 든다고 말한다.[11] 동생 동필을 진압봉으로 두들겨 패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취객을 묵사발을 내버리는 등 온갖 사건사고를 일으켜서 좌천된 경찰서에서도 쫒겨날 위기에 쳐한다.[12] 영화 마지막에 경찰이 된 동생과 함께 아버지에게 면회를 가는데 잘 보면 봉오리 세 개가 표시되어 있다. 태섭이 추천서 쓸 때 동혁 쪽으로 공을 많이 돌려준 듯.[13] 본인 말로는 학교 다닐 때 자신에게 사랑의 매를 때려 줄 제대로 된 선생 한 명만 있었어도 지금 자신이 이렇게 후회 가득한 인생을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말을 나중에 동혁이 돌려주면서 "나에게 개처럼 살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선생님"이라고 호소한다.[14] 검사의 전화를 끊고 빡쳐서 전화기를 부수는 장면도 나온다.[15] 신태섭 같은 경우엔 늘 정직한 방식으로 일을 해결한다면 구동혁은 갖가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해낸다. 본래 이렇게 '얼렁뚱땅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경찰'과 '딱딱하고 원리원칙대로 대처하는 경찰' 콤비는 버디 무비에서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이다.[16] 그리고 박영식 검사를 폭행한 사람이 동혁이라는 건 눈치챘으면서도 쌓인 게 많은 만큼 은근히 좋아했다.[17] 돌입 전에 동혁이 태섭의 가슴을 툭 쳤는데, 이 때 방탄조끼를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한 듯[18] 이럴수밖에 없는게 조폭들을 일망타진한답시고 고의로 패싸움을 일으켜서 만신창이가 되거나 반장에게 총을 쏘고, 교통사고를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모습을 직접 목도했다.[19] 당시 기준으로 서울법대고려법대보다 난이도가 낮다고 평가된다. 게다가 법대 간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사법고시를 쳐서 순위권 안에 들어야 법관을 할 수 있다.[20]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동혁의 정체를 폭로해 함께 감방에 가던가 최소한 경찰에서 파면이라도 당하게 했을 텐데, 동혁이 멀쩡히 경찰로 있는 걸 보면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죽지 않고 간신히 살았다면 자신의 변호사 직위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기에 장태춘에게 모조리 뒤집어씌우고 장태춘 조직끼리의 싸움에 자신과 구동혁은 그저 휘말렸다 식으로 서로 함구하기로 약속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머리부터 부딪히긴 했지만 어깨, 등 쪽으로 더 크게 부딪혀서 완충 역할이 된 덕분에 즉사할 정도는 아니었고 곧바로 구급대원이 온 걸 보면 후자 쪽이 더 가능성이 있긴 하다.[21] 밑바닥 인생으로 건달 세계를 잘고 아는 구동혁이니까 할수 있는 방법인데, 대충 길거리 깡패 하나 잡아놓고 계속 패다보면 분명히 뭔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두들겨팬것이었다. 결국 그 용의자를 아는 멸치가 견디다 못해 주변에 찍힐 각오하고 불은것.[22] 동혁이 얘를 폭행할 당시 얘가 비아그라를 빻아 놓은 걸 본 적이 있다.[23] 조대수가 전화로 "박검사 고맙다"는 식의 말을 하고 "고맙기는 동기끼리 이정도도 못해주냐"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24] 사실 이 역시 박영식이 신태섭을 심각하게 무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신태섭은 사실 부하형사인 구동혁에게도 사건수사 일부 설명을 시키려고 데려간 것이었을텐데, 박영식은 구동혁은 커녕 신태섭의 보고도 제대로 다 듣지 않고 정식수사 및 입건요청을 거부하며, 조대수에게 전화가 오자 나가라고 강요한다. 즉 구동혁에게 말한마디 못 들을 상황을 자기가 만들었기에 구동혁의 목소리를 모르니, 구동혁이 자신을 폭행할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누군지 추측도 못한 것이다. 만약 그때 이야기라도 하게 하고 수사를 무시했다면, 구동혁이 폭행계획을 바꾸거나 폭행하더라도 희롱하듯이 말을 안했을 것이다. 대신 나갈때 구동혁이 기분나쁜 눈으로 쳐다보다가 주머니에 손까지 넣고 건들거리며 나갔기에 박검사가 이를 의식하고 응시하긴 했는데, 어차피 본인이 구동혁의 상관을 무시한 것도 있으니 어느정도 부하형사가 건방지게 행동해도 갑자기 따지기도 모호하며, 나중에 폭행할때는 얼굴을 가렸으니 알길이 없다.[25] 이때 폭행하기 전의 구동혁의 대사가 압권이다. “법가, 홉스, 마키아벨리. 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한 인간의 속성은? 보기? 는 없다. 주관식이다. (대답을 못하자) 정답. 성악설. 인간은 원래, 조또 악독하게 태어났다. 고로, 조또 맞아야, 인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