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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2:00:02

미르하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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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와 3부 사이의 기간에 브릴리스 루인을 대신해 불의 신관을 맡음.
: 신전 파괴로 인한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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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366C6><colcolor=#F8E8CC> 미르하 시몬
Mirha Simon
파일:미르하성장후.jpg
종족 인간(아수라족 쿼터)
성별 여자
나이 N16 30세(외모나이 15세)
→ N23 37세(외모나이 18세)
생일속성 바람 (風 / Vayu)
바람 (風 / Vayu)
바람 (風 / Vayu)
신성친화도 1830
신장 156cm(N15)→167cm(N23)
체중 ??[1]
가슴둘레 74(N15)→75C(N23)
직업 마법사 : 에어로플래토 바람의 신관
마법등급 A
마법랭킹 15위 → 16위 → 15위

1. 개요2. 상세3. 능력4. 작중 행적
4.1. 2부
4.1.1. 챕터 29. 신화의 섬4.1.2. 챕터 30. 낙화4.1.3. 챕터31. 너와 나의 정의4.1.4. 챕터 33. Asha4.1.5. 챕터 34. 남겨진 것들4.1.6. 2부 후기
4.2. 3부
4.2.1. 챕터 37. 위협4.2.2. 챕터 43. 칼끝이 겨누는 곳4.2.3. 챕터 44. 복수의 의미4.2.4. 챕터 46. 혼4.2.5. 챕터 47. 닿지 못한 말4.2.6. 챕터 48. 별리4.2.7. 챕터 49. 황금의 기사II4.2.8. 외전1~9
4.2.8.1. 외전2 애정의 조건4.2.8.2. 외전7 남극탐험대4.2.8.3. 외전8 숨바꼭질
4.2.9. 챕터 52. 적4.2.10.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5. 기타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등장인물.

에어로플래토의 바람의 신관으로 하늘의 신관인 우르하 시몬의 딸. 노란색 눈동자에 보라색 장발을 가진 미소녀. 미소녀에 능력도 먼치킨 급. 행성 내 인기는 아이돌 수준으로 브로마이드에 피규어까지 돌아다닌다고 한다. 나이는 N16년 기준으로 30세로, 아수라족 쿼터[2]라서 외모 나이는 15세 정도지만 키가 작은 탓에 이보다도 더 어려보인다.[3] 시간이 지난 후 3부 N23년에는 37세로, 외모나이는 18세다.

2. 상세

행성 '카르테(Carte)'의 생존자 중 한 명으로, N5년에 행성 윌라르브로 이주했다. 카르테에 있을 당시엔 아샤 라히로의 어머니와 미르하의 어머니가 친했기 때문에 아샤의 어머니(리리스)가 미르하의 어머니가 죽고나서 둘을 자매처럼 키웠다.[4] 하지만 미르하가 혼자서 카르테의 유일한 마법학원인 에오스 마법학원에 입학하고 아샤는 일반학원에 입학한 순간부터 만날 일이 적어졌고, N5년에 카르테에 재앙이 닥친 이후에 아샤와 크게 말다툼을 한 뒤로 틀어지기 시작해 작중 현재 시점에선 몇 년 간 만나지도 않았다.

그녀의 방에 봉제인형들이 잔뜩 있었던 걸 보면 인형을 좋아하는 듯하다.

작중 모습이나 2부 123화에서 그녀가 리즈 하이아스(쿠베라 리즈)에게 예전의 자신을 닮았다고 말한 것을 보면 리즈와 비슷하게 활발한 성격이며, 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듯 보인다. 다만 과거 모습이나 현재의 언행을 보면, 아샤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성격이 어느 정도 달라지게 된 모양이다.

3. 능력


쿼터임에도 불구하고 신성친화도가 1800이 넘는다.[5] 거기에 더해 행성 카르테 유일의 마법학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수석을 독점할 정도로 부차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기력이 넉넉한 쿼터고 트리플 속성이니 뛰어난 마법사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다 갖춘 재능의 소유자이다.

바람 마법의 위력과 활용 모두 뛰어나다. 정원 관리가 취미 생활인데[6] 정원 관리하는 방법은 브하바티 바유. 마법 한번에 정원수 관리와 바닥청소를 모두 끝낼 정도로 컨트롤이 뛰어나다. 3부에서는 브하바티 바유로 아그니의 불꽃을 조종해 혼자서는 잡을 수 없었던 수라들을 퇴치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주어진 선택지 외에도 스스로 답을 찾는 능력을 가졌다. 카르테에서 비슈누로 위장한 칼리를 보고 단번에 비슈누가 아니란 걸 파악했고 칼리가 내민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비판적인 사고는 다른 등장인물들은 많은 경험을 하고 나서야 얻은 반면에 미르하는 어릴 때부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신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3부에서는 바람의 신 바유를 소환해 도시를 수라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냈다.

4. 작중 행적

1부 6화에서 신성 마법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질 때, 마법사 중 한 명으로 루츠 사이로페, 클로드 유이와 함께 잠깐 등장한다. 카레곰 쿠션(?)을 안고 있는 모습인데, 얼굴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는다.

4.1. 2부

4.1.1. 챕터 29. 신화의 섬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2-121_Mirha_smile.png

사하 온에게서 아샤가 쿠베라를 본명으로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그를 도와주기로 한 듯하다. 2부 121화에서 칼리블룸에서 수송선을 타고 들어온 사람들 중 신분증이 없이 타인의 보증으로 들어온 사람은 리즈 하이아스밖에 없는데, 이 사람은 다름아닌 아샤 라히로가 보증하고 있으므로 꽤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모자를 쓰고 머리도 포니테일로 묶은 뒤 선글라스를 쓴 채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 숙소에 있는 카페에 왔다. 리즈가 일행이 없으면 나랑 같이 창가 자리에 앉자고 하자 미르하는 그거 내가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며 응했다. 선글라스 덕분에 얼굴이 잘 안 보이는 상태고, 카페 점원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줄 때 조용히 음료수만 달라는 쪽지도 같이 건넸고, 자기 소개할 때 처음에는 리즈에게 본명을 밝히지 않고 '미르(Mir)'라고만 말했다.

미르하가 쿼터라는 걸 알게 된 리즈가 그녀의 나이가 자신의 이모뻘은 될 거라는 이유로 존댓말을 쓰자 미르하는 이 얼굴에 이모 취급이라니 무슨 짓이냐며, 그냥 편하게 또래 친구처럼 대하라고 말했다. 그 후 리즈가 나가서 보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아샤가 숙소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자, 왜 나가지 말라고 했냐고 물었다. 아마도 자신이 길을 잃고 못 돌아올 것 같아서 그러는 거 같다고 대답하자, 미르하는 마법조합 숙소로 돌아오는 길 정도는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즈는 뭔가 위험한 일을 당할까봐 그러는 거 같다고 말했고, 에어로플래토에는 마법사의 마법사용기록을 확인할 수 있기에 각종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마법범죄자들이 많이 끌려오는 곳이라서 치안에 철저하기 때문에, 이런 도시에서 위험한 일을 벌일 정도로 간이 부은 인간은 없다고 말했다. 그 후 자신과 같이 가면 길을 잃을 염려도, 범죄자를 만날 일도 없고 다른 위험도 없다며, 도시 구경 실컷하게 해주고 여기로 데려와줄 테니까 나가자고 권했다. 리즈가 망설이자 미르하는 카페 점원에게 자신이 리즈를 데리고 나가도 될 거 같냐고 물었고, 점원은 신분 확실하고 실력 역시 대단한 사람이니까 100% 믿어도 되니 따라가라고 리즈에게 말해줬다.

그리고 미르하는 리즈와 같이 비룡특급을 타고, 자이언트 파르페 가게로 가서 초특급 자이언트 파르페를 시키는 등 그리고 리즈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혼자서 해치운다 도시를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천공탑에 갔는데, 탑을 올라가면서 리즈에게 이 탑과 신탁에 대해 설명해줬다. 이때 리즈가 쿠베라가 그려진 벽화를 향해 인사를 하자 쿠베라를 특별히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리즈가 이유를 말하려던 중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상태가 되어서 말을 끝내지 못하고 기침을 하자, 미르하는 여긴 환기를 자주 안 해서 공기가 안 좋으니까 다음 층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전망대로 가자고 말했다. 천공탑 제1전망대에 온 후 리즈에게 오늘 어땠냐고 물었고, 리즈는 정말 재미있었다고 대답했다. 리즈가 천공탑을 조금 밖에 못 봐서 아쉽다고 말하자, 천공탑은 한 층 한 층 다 살펴보려면 몇 달은 걸리니까 제대로 보려면 넉넉하게 시간 내서 다시 와야 한다고 말해줬다. 이후 리즈가 유명한 마법사가 나 같은 애랑 이렇게 놀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자, 왜 그렇게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냐며 좀 더 자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 뒤에 처음부터 말하면 어려워할까봐 자신의 진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거라며 자신의 명함을 리즈에게 건네줬다. 그녀가 바람의 신관임을 안 리즈가 당황한 나머지 지금부터라도 존댓말을 하려고 하자 존댓말 쓰면 친구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에 신관인데 왜 이렇게 시간을 냈냐고 리즈가 묻자, 미르하는 원래 아샤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온 거였는데 우연히 널 먼저 만난 거라고 대답했다. 프로필을 먼저 봐서 대충 알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친구가 되고 싶었다며, 성격이나 하는 행동이 자신의 예전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7]

리즈가 칭찬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하면서도 고맙다고 말하자, 그런데 그런 모습이 항상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사람은 다들 자기 기준대로 생각하기에 나라면 절대 저렇게 못 웃을 텐데 어떻게 이 상황에서 웃을 수 있냐며 슬프지 않은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그렇게 속이 편한 건지 의문을 갖게 되어 이게 오해가 되고, 어느새 진실처럼 되어서 서로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고 씁쓸한 듯이 말했다. 참고 웃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데 그땐 그걸 몰랐다며, 성격 차이라는 건 정말 무서운 거라서 제대로 틀어지면 정말 돌이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리즈는 경험담이냐고 물었고 미르하는 긍정했다. 내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무너져 있을 때 그 친구가 꽤 챙겨줬었는데, 그 친구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참고 웃기 시작한 뒤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최근 몇 년간은 얼굴조차도 보지 못했다며, 계속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서 동정을 샀다면 지금도 친구처럼 지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즈는 미르하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걸 후회하냐며, 내가 슬프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하소연해서 해결되는 건 없고 서로 불편해지기만 할 뿐이니까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한테 괜찮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건 나쁜 게 아니라며, 자신도 그랬을 거라고 말했다. 미르하는 잠시 후 리즈가 맞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때 나온 회상을 보면 미르하와 사이가 틀어진 친구는 다름아닌 아샤 라히로. 앞에도 서술되어있다시피, 원래는 친했으나 대변동 이후로 추정되는 시기[8]에 웃고 있는 미르하[9]에게 아샤가 "넌 아빠가 살아있으니까! 그러니까 웃을 수 있는 거야. 너도 나처럼 되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사이가 틀어진 것은 이때부터인 듯.

그 뒤 미르하는 '호티 바유' 한 번으로 리즈와 함께 에어로플래토 마법조합에 도착했다. 리즈가 감탄하자 "이래봬도 난 바람의 신관이니까 적어도 바람 속성의 마법은 남부럽지 않게 갈고 닦아야지. 게다가 난 다리도 안 좋아서... 더더욱 마법에 의지할 수밖에 없거든" 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즈는 그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보고 싶다고 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아니 괜찮아 이 정도는... 많이 불편했으면 진작 마법을 썼을 거야. 게다가 내가 먼저 나가자고 한 거고, 리즈는 내 다리에 대해 알 리가 없으니까..." 라고 말했으나 리즈는 "그래도 미안... 괜히 나 때문에..."라며 또 다시 사과하려고 했다. 이에 미르하는 갑자기 정색하더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좀 더 당당하게 주변을 봐. 모든 걸 그렇게 네 안의 문제로 돌리면 결국 힘들어 지는 건 바로 너야"라고 진심으로 충고했다. 이후 미르하가 화제를 돌리려고 쿠베라 마법들을 다 쓸 줄 아냐고 묻자 '호티 쿠베라'는 쓸 줄 알지만 '브하바티 쿠베라'는 아직 못한다며, 뜨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그 다음부턴 스승님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대답했다. 미르하는 대단하다며 너에겐 대지 속성의 마법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거 같다고 감탄하고는, 마침 바람의 신전에 브하바티 쿠베라를 쓸 줄 아는 마법사가 있다며, 어차피 이 지역에선 아예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마법이라 실습은 당연히 못하겠지만 요령 정도는 알 수 있을 테니까 그 마법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꼭 신전으로 오라고 했다. 이에 리즈는 그 마법 뿐만이 아니라 오늘 있었던 일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미르하는 정말 고맙다면 오늘 한 얘기들을 꼭 마음에 새겨두고 또 아까처럼 잊어버리지 말라고 말하고는 더 늦으면 자신의 비서가 걱정할 거 같다며 신전에서 다시 보자고 말한 뒤, 호티 바유를 써서 바람의 신전으로 돌아갔다.

바람의 신전으로 돌아온 미르하는 아샤와 리즈가 처음 방문한 아테라에서 보낸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읽었다. 아샤가 로레인 라르티아루체 세이란붉은 하늘 사건의 생존자 조사를 하러 갔을 때 마법조합 총무에게 이에 대한 걸 리즈에게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것, 둘이서 신전에 머물 동안 리즈는 신전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는 것, 아샤가 '리즈는 아직 어리니까 붉은 하늘 사건 같은 잔인한 일에 대해선 모르게 하고 싶다'며 붉은 하늘 사건에 대해 리즈에게 알려주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등을 읽은 미르하는 그녀가 붉은 하늘 사건의 생존자임을 확신했는지, 아샤가 리즈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건 붉은 하늘 사건이 아니라 리즈의 고향 사람들 중 하스 렌카즈 렌이 살아있다는 것임을 알아차렸다.

다음날, 리즈아샤 라히로가 바람의 신전에 방문했다. 미르하는 리즈에게 자신의 비서인 '레더 헤일로'가 '브하바티 쿠베라'를 가르쳐 줄 거라고 알려줬고, 리즈가 신전의 정원에서 레더에게 브하바티 쿠베라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는 동안 아샤에게 자신이 조사했던 자료를 보여줬다. 미르하가 "난 이미 네가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다 알고 있어. 그런데 이걸 어쩌지? 난 네 계획을 깨버릴 근거를 다 찾아놨거든"이라고 말하자, 아샤는 "이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라고 물었다. 미르하는 이 자료들은 모두 다 따로 모은 정보들이기 때문에 나와 내 비서만 알고 알고 있다고 말한 뒤, "각각의 정보를 전해준 사람들도 이 정보가 어디에 쓰이는지는 모를 걸. 설령 이걸 보더라도 보통은 그냥 '이상하다'고만 여기고 넘어갈 거야"라고 대답했다. 잠시 후 아샤가 "이런 걸 나한테 미리 알려주는 이유가 뭔데?"라고 묻자, 미르하는 "글쎄... 왜일까? 치명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널 변호할 거라서?"라고 대답한 뒤, 아샤에게 "난 널 변호할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널 믿지는 않아. 불안해할 필요 없어. 네 의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생각 따윈 조금도 없으니까. 무엇보다도 네 의도를 리즈가 알게 되면 리즈의 멘탈이 남아나질 않게 될 것 같아서... 도저히 못 알리겠더라"라며 "하나뿐인 딸이 무너지는 건, 라오 님도 원치 않으실 거야. 그러니까 리즈의 친구들에 대해선 나중에, 내가 따로 알아낸 것처럼 전해줄게. 아샤 넌 그냥 리즈의 보호자였던 걸로. 너의 그 역겨운 꿍꿍이는 나만 아는 걸로"라고 말했다. 그리고 리즈가 너에게 이용당하는 꼴을 더 못 보겠으니 사하 온과의 논쟁이 어떻게 끝나든 이후엔 자신이 리즈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얼마 후 레더가 방으로 오자 벌써 다 가르쳤냐고 물었다. 레더가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자꾸 되묻긴 하지만, 그런 부분만을 제외하면 이해력, 기억력 모두 뛰어난 편'이라고 리즈를 평가한 뒤 아마 에어로플래토를 벗어나서 시도해보면 거의 바로 성공할 거라고 말하자 미르하는 "대단하네... 회귀의 검 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다기에 신체능력이 뛰어날 거라곤 생각했지만, 머리까지 좋을 줄은 몰랐어"라며 감탄했다. 그러자 레더는 조심스레 '피해 당사자로서 리즈 본인도 진실을 알 필요가 있지 않냐?'고 물었고 미르하는 "아니. 아직은 안돼. 리즈를 아샤에게서 떼어놓고, 둘의 사이가 어느 정도 멀어진 후에 리즈가 이 얘기에 크게 충격받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때 알려줘야 해"라고 대답했다. 레더는 "전 모르겠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믿고 있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라고 말했고, 미르하는 "납득하기 어렵겠지만 따라줘. 믿음이 클수록 충격도 큰 법이니까..."라며 "어차피 대마법사 회의만 끝나면 아샤는 떠날 테고, 진실은 둘의 사이가 더 멀어진 후에 알려줘도 늦지 않아"라고 대답했다.

이후 미르하가 바람의 신전 정원으로 나와 리즈를 만났을 때 리즈는 아샤에 대해 물었고, 미르하는 아샤는 잠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니까 그동안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며 죽은 어머니가 입던 옷들을 보여줬다. 미르하가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이 중에서 입고 싶은 옷을 가져가도 된다고 말하자 리즈는 이 옷들은 미르하 어머니 옷인데 내가 어떻게 그러냐며 거부했지만, 미르하는 "어울리는 사람이 입는 편이 더 좋지. 이렇게 옷장에만 있는 것도 옷들한테 안 된 일이잖아"라며 옷을 권했다. 그 후 아샤 라히로쿠베라 리즈를 만나러 계단을 올라올 때 사하 온에어로플래토 검문소를 통과했다는 걸 알려주면서, 사하의 능력이라면 이 도시 전체를 지켜보고 널 공격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리즈와 얘기할 시간은 주겠지만 수상한 행동은 안 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4.1.2. 챕터 30. 낙화

2부 131화에서 대마법사 회의가 열렸는데, 대마법사 회의에서 검사로 나선 '에린 플로루시'는 아샤가 쿠베라의 이름을 본명으로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있으며, 29건으로 '과실치사'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또 사람을 죽여서 체포된다면 이번엔 벌금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이후 저지른 살인 3건은 '호티 비슈누'를 써서 증거를 조작하여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데 성공했던 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잠적했을 동안에도 살인을 저질렀을 거라고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아샤 라히로의 변호인인 미르하 시몬은 '아샤는 카르테에 있을 때 을 만나 신탁을 받았기 때문에 수라들이 쿠베라의 이름을 본명으로 가진 사람들을 죽일 것임을 알고 있었고, 이들을 살려주면 붉은 하늘 사건에 의해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이기에 아샤는 그 화근에 될 사람들을 미리 찾아서 제거했고, 결과적으로 아샤가 먼저 찾아 죽인 쪽은 희생자가 1명으로 최소화되었고, 미처 찾아내지 못한 쪽은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아샤의 살인 사실 자체에 대한 부정은 하지 않겠지만, 아샤는 개인적인 목적이 아닌 타인을 위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대의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으니, 이러한 대의를 감안하여 관대하게 형량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사하는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야. 그럴 듯한 명분을 갖다 붙인다고 해서 처음의 목적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라며 '리리아 슈'에게 하프들을 데리고 회의장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프를 죽이는 건 아직 법적으로 살인죄가 아니지. 그건 아샤가 죽인 하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라며 "29인 과실치사 사건도 어디까지나 하프를 제외한 인원일 뿐... 지금 회의장에 온 이 하프들은 바로 아샤가 죽인 하프들의 주변인. 애초에 살인으로 취급되지도 않고 묻혀버린 자들을 기억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샤 라히로의 신성친화도는 10515지만, 행성 카르테에 있었을 당시의 아샤는 카르테의 유일한 마법학원 '에오스'의 입학시험을 볼 당시 필기시험은 만점을 받았지만, 아샤 본인의 신성친화도가 거의 없는 수준인 탓에 입학 최소조건인 '신성친화도 300'을 통과하지 못해서 결국 마법학교에 입학조차 하지도 못했다는 것을 '리리아 슈'를 증인으로 내세워 알렸다. 신성친화도는 거의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수련해서 올린다고 해봐야 그 영향은 미미하고, 신성친화도 측정 도중에 신성친화도를 올려주는 신급아이템을 장착했다면 측정했을 당시 실격당했을 것이므로, 아샤는 어째서인지 후천적으로 1만이 넘는 신성친화도를 올리는 데 성공한 셈이 된다.

아샤가 죽인 하프들의 본명이 '쿠베라'임을 밝힌 후, 리리아는 아샤는 하프들을 대상으로 살상마법을 연습했으며, 이때 하프를 죽일 당시 상대방이 예상보다 일찍 죽었을 때 되살리는 용도, 혹은 마법 연습 도중 마법사용횟수가 모자랄 때 자신의 마법사용횟수를 초기화시키기 위한 용도로 '호티 비슈누'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이어서 호티 비슈누의 사용 횟수와 야샤 자신의 기력만은 초기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녀의 매 살인이 끝나는 시점은 그 날의 호티 비슈누를 다 쓴 시점, 혹은 아샤 본인의 기력이 다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하는 "아샤가 보증인 없는 하프를 얼마나 죽이든 그 자체는 죄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신의 이름을 가진 하프'였고, 아샤는 하필이면 그 신의 이름을 가진 하프만을 찾아서 마법 연습을 했으며, 그 결과 마법사용횟수와 신성친화도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한 뒤, 미르하 시몬을 바라보며 "이 점에 대해 변호인측에서 할 말이 있는지 모르겠군. 개인적인 마법능력 향상을 위해 잔인한 살해수법을 동원하는 것도 '대의'를 위해서인가?"라고 그녀에게 질문했고 미르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투표 결과, 결국 아샤는 사형 판결을 받게 되었다. 바람의 신전으로 돌아온 미르하는 회의 결과가 좋지 않았냐고 레더가 묻자 "그래. 내 생각 이상으로 아샤가 너무 일을 벌여놨어"라고 대답한 뒤 "설마 하프들을 상대로까지 마법 연습을 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는데... 딱 그 29인 과실치사와 미제 3건만 있어도 선처를 구할 수 있을까 말까 한 상황에 하프로 마법 연습이라니..."라며 한숨을 쉬었고, 최후발언 때 동정심이 아니라 이용가치에 명분을 두고 변호할 건데 사하 온이 들어줄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르하는 아샤가 받을 처벌을 징역형 정도로 줄여보기 위해서 변호를 한 거였기 때문.

이후 아샤의 최후 발언을 듣는 자리에서, 호티 야마에 걸린 아샤는 머리카락 길이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어진 것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였는데, 이건 아샤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라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놀랐다. 이를 본 사하 온클로드 유이에게 "넌 이미 알고 있었겠군 그래"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죠. 저렇게 수명이 얼마 남지도 않은 사람은 뻔히 보이니까요. 근데 제가 말해봤자 믿어줄 분위기가 아니라서 말이에요"라고 말한 뒤 "저렇게나 수명이 짧은 사람이, 이런 거창하고 번거로운 범죄를 저질러 가면서 어떤 개인적인 이익을 도모할 것 같나요? 어차피 얼마 못 가서 죽을 텐데"라고 물었다. 이때 리즈 하이아스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사하에게 "제가 아샤 대신 말하면 안 되나요?"라고 물어보자, 사하는 "그래. 말해 봐, 리즈 하이아스. 최근에 가장 아샤 가까이에 있었던 사람으로서"라며 허락하자 리즈는 사하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회귀의 검을 소환하고는 자신은 아샤가 보증하고 있던 사람이고, 아테라에서 이곳 에어로플래토에 올 때까지 쭉 아샤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단순히 동정심이라면 자신에게 돈을 주거나 다른 보호자를 알아봐주는 정도로 헤어졌을 텐데, 아샤가 자신을 데리고 대지의 신전이며 혼돈의 신전이며 찾아다닌 이유는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아샤가 하려는 일이 같기 때문에 도와준 거라 생각된다고 말하더니, 죽을 각오로 일생일대의 일을 이루려고 하기에 그 후의 수명이 얼마나 있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사하가 "아샤가 널 도와서 이루려는 일이 뭐지?"라고 묻자 리즈는 "붉은 하늘 사건을 일으킨 상급수라를 죽이는 거"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이 말에 놀랐고 리즈가 자신에 대해 더 밝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미르하는 "제가 이어서 보충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더니 리즈에게 앉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리즈가 자리에 앉자 미르하는 "리즈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카르테의 멸망 역시 상급수라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만약 아샤가 상급수라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복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신탁을 받았던 거라면... 그게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지금 아샤를 사형시키는 건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클로드 유이도 "안 그래도 상급수라들이 위협하는 마당에, 신성친화도가 1만이 넘는 마법사를 이런 식으로 죽일 순 없지요. 아샤의 마법능력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었든 간에 그건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힘입니다"라며 아샤를 옹호해준 덕분에 결국 아샤의 사형은 보류되었다.

신전으로 돌아온 미르하는 레더에게 "것보다 리즈의 상태가 생각보다 중증인 거 같은데... 저런 상태에서 진실을 알게 됐다간 걔가 어떻게 될지..."라고 말했는데, 뜻밖에도 레더는 어제 미르하가 오기 전에 그 진실이 담긴 서류를 리즈한테 다 전해줬다고 말했다. 리즈가 브하바티 쿠베라를 익히기 위해 엄청난 높이의 절벽에서 수도 없이 뛰어내렸다는 말을 들은 레더는 그렇게까지 절박해지지 않아도 되는데 아샤가 리즈를 그 지경으로 망가뜨려 버려서 저렇게 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원래 미르하에게 이에 대한 걸 말하고 허락을 구하려고 했으나, 미르하가 오기 전에 사하 온란 사이로페의 부탁을 받아 리즈를 찾으러 오는 바람에, 만약 사하가 리즈를 데리고 대지의 신전의 관련 인물들과의 소통을 차단해 버린다거나 하면 그 진실을 전해줄 기회가 없을 거 같아서 전해줬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미르하는 레더가 저지른 일에 대해 격하게 분노하는 것과 동시에 크게 놀랐다. 사실 레더가 리즈에게 넘긴 문서는 원본이 아니라 미르하가 파란 글씨로 아샤의 속내 등 자신이 추정한 내용들을 적어놓은 것의 복사본이었기 때문.[10]

4.1.3. 챕터31. 너와 나의 정의

2부 135화에서 미르하는 쿠베라 리즈아샤 라히로가 갇혀있는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해 그곳으로 리즈를 찾으러 갔다. 리즈를 찾아낸 미르하는 '호티 바유'를 시전하여 리즈 앞에 나타나더니, 그녀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형제가 가 살아있다는 것과 아샤가 그걸 알면서 계속 너에게 숨겨왔던 건 사실이지만, 그 이외에 파란 글씨로 적혀있던 것들은 죄다 자신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면서 쓴 추측성 글이니까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리즈는 "아니. 적어도 내 마음에 대한 건 사실이야"라며 그녀의 말을 부정하더니 "나한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아샤한테 의지하게 된 것도 사실이고, 카즈를 만났다면 복수에 목숨 걸지도 않았을 거라는 것도 사실이야. 내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다만 한 가지 틀린 게 있다면... 그거야. 아샤의 살해 시도가 내게 들킨 적은 없을 거라는 부분. 그건 틀렸어, 미르하. 난 야샤가 날 죽이려던 순간을 기억해"라고 말하더니, "무조건 숨기기만 하는 것이 날 위한 거라고 생각한 거라면... 그건 정말 잘못 생각한 거야. 내 아버지를 닮은 웃음? 이렇게 철저하게 속아서 웃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라며, "지금 여기 있는 건 '라오 리즈'가 아니라, '리즈 하이아스'야. 누구랑 닮아서. 본명이 특별해서. 그런 거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날 봐주면 안 돼? 난 그런 것들만 제외하면 아무런 가치도 없는 쓸모 없는 애야?"라고 말하더니, 누군가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왜... 왜 안 와... 왜 지금은 없어...? 가지 말라고... 가면 안된다고... 돌아와... 돌아오라고 제발..."이라고 말하며 울기 시작해서, 이에 미르하는 리즈를 달랬다.

2부 137화에서 미르하는 처소로 돌아가 마음이 겨우나마 진정된 쿠베라 리즈에게 "심한 소리 해서 미안해"라는 사과를 받고는 "아냐. 심한 소리는 무슨... 진짜 심한 소리에 비하면 그 정도는 그냥 단순한 푸념이지, 푸념"이라고 말하더니, 리즈에게 "난 네가 라오 님을 닮았다고도 생각하지만... 날 닮았다고도 생각해. 어렸을 때의 나. 힘들어도 괜찮은 척, 아파도 괜찮은 척. 주위 사람들을 단 1명이라도 더 곁에 두려고 웃기만 하던 나"라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미련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차라리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 뒤 리즈에게 아테라 마법학원에 공문을 보내 형제에게 연락해 주겠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리즈는 "아니! 연락하지 마!"라고 거절하더니, "그 둘은 이미 내가 죽은 줄 알고 지금의 생활에 적응한 친구들이야. 그러니 내가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대답했고 미르하는 "그래도... 네가 보고 싶어 했던 친구들이잖아? 그 친구들이 살아있다는 걸 알았다면 복수 따위엔 목숨 걸지도 않았을 거라며...?"라고 물었고 리즈는 "물론 그렇긴 했어. 근데 지금은 아냐. 미르하... 난 어차피 수명이 별로 없거든. 친구들에게 돌아가봤자 어차피 몇 년 후엔 그 친구들을 슬프게 만들 거야"라고 말했다.

이후 린드할로우 주변에 수라들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쿠베라 리즈가 그곳의 지원팀에 참여하기 위해 사하 온의 허가를 받으려고 하자, 미르하는 그녀를 말리기 위해 '상급수라에 대한 복수'가 얼마나 무모하고 무익한 짓인지에 대해 설파하려고 했지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리즈에게는 소용 없었고, 급기야 같이 사하가 묵고 있는 방에 같이 따라가선 사하에게 "얘 좀 말려주세요. 얜 아직 그곳 지원팀에 참여할 만한 역량이 못 돼요. 가봤자 오히려 폐만 될 거예요"라고 부탁했으나, 오히려 리즈가 사하 온에게 자신이 회귀의 검황금의 기사의 소유자이고 '호티 쿠베라'와 '브하바티 쿠베라'를 쓸 수 있다고 밝히는 바람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리어 에어로플래토린드할로우로 이동할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2부 138화에서 사하 온과 클로드 유이 남매, 로레인 라르티아와 함께 모여 회의를 했는데, 이때 사하가 대마법사회의 장소를 에어로플래토로 바꾼 진짜 목적이 상위 랭커 마법사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아이리 유이가 전력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피시킬 것인지 묻자 "에어플래토에서 그런 대피는 불가능해"라면서 몇 대 안 되는 수송선으로 시민들을 대피시키려면 하염없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말했다.

4.1.4. 챕터 33. Asha

미르하의 과거도 일부 밝혀졌다. 미르하의 어머니는 하프였는데 대변동 때 감정동조화로 날뛰다가 처단당했다. 아버지인 우르하는 대변동 전부터 다른 행성에서 신관을 하고 있었고, 대변동 이후 성간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머니의 재산은 미르하에게 상속되었지만, 아직 미르하가 어렸기 때문에 미르하의 어머니와 절친이었던 리리스(아샤의 어머니)가 재산을 대신 관리하며 미르하와 아샤를 자매처럼 키웠다.

미르하는 어린 시절에 아샤와 또래들을 중재했다. 아샤의 회상에 의하면 미르하 같은 중재자 없이는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힘들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샤는 미르하를 친구로 여기지 않고 억지로 맞춰주고 있었다. 나중에 아샤는 마법학원 입학시험에 떨어지고 미르하가 합격하자 "뭐라고 위로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면 하지 마. 네가 위로하면 더 화날 것 같으니까. 여기 기숙학원이라지? 이 길로 우린 진로가 완전히 달라질 테니 앞으로 만날 일도 거의 없겠네" 라고 말했다. 게다가 아샤가 N5년에 미르하를 다시 만난 것은 윌라르브로 가는 수송선의 티켓을 얻기 위함이었다.

177화를 보면 미르하도 비슈누의 신탁을 받은 것 같다. 내기에 응하지 않고 간 사람들 중 미르하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

4.1.5. 챕터 34. 남겨진 것들

2부 178화에서 리즈가 아샤에 대해 이야기하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말을 돌렸다. 호티 비슈누의 효과로 인해 아샤의 존재를 잊은 듯하다.

4.1.6. 2부 후기

리즈가 수라도로 넘어가기 전에 남긴 편지를 읽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4.2. 3부

4.2.1. 챕터 37. 위협

15화에서 실루엣이 등장했다. 7년 동안 몰라볼 정도로 성숙해졌다. 찬드라을 포함한 7명(란 사이로페, 루츠 사이로페, 틸다 멜리엇, 시에라 시에스, 루체 세이란, 미르하 시몬 본인, 클라리 우타스 )의 심부름꾼들에게 보낸 공문을 머리를 만지며 읽고 있다. 옆에 있는 토끼 인형은 덤.

4.2.2. 챕터 43. 칼끝이 겨누는 곳

62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찬드라의 공문을 받고, 칼리블룸으로 향하는 비행선에 탑승한 상태.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공문을 받은 루체 세이란을 만났다. 그녀에게서 자신들과 같은 공문을 받은 루츠 사이로페틸다 멜리엇이 초월 수치 문제로 칼리블룸으로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63화에서 루체의 호티 바유 마법으로 아그니의 불꽃과 가까운 곳까지 접근, 브하바티 바유 마법으로 아그니의 불꽃을 조종해 아그니가 타라카족을 처치하는 것을 돕는다. 아그니도 이를 보고 놀라며 "내 불꽃을 조종해? 센스 있는 인간인데. 칭찬해 줘야겠네..."라며 높이 평가한 것을 보면 정말 브하바티 바유 활용력에 대해서는 적수가 없는 듯하다.

4.2.3. 챕터 44. 복수의 의미

67화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수라 퇴치에 이어 회복마법으로 사람들을 돕고 오느라 지친 모양. 덤으로 자신 앞에서 아수라족 수라 고기를 안주로 주문한 루체에게 역정을 낸다.[11]. 물론 이건 루체가 개념이 없는 거지만... 그러다 리즈가 내는 소리를 들은 루체에게 그녀가 회귀의 검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을 전해듣게 되었다. 루체와 함께 그녀가 술을 마시던 주점에 가서 그녀와 함께 술을 마시다 뻗어버린 란을 발견하게 된다. 루체가 리즈도 많이 변했지만 너도 많이 변해서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던 너가 딱히 친하지 않았던 나보단 그나마 말이 통할 거라고 하면서 리즈를 말리러 가보라고 했고, 그녀는 루체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다만 이때 클라리 우타스가 나서서 그러지는 못했다.

69화에서는 루체가 클라리 우타스사람을 외모로만 따져서 싫다니까 너도 그런 애 아니냐며 지적하자 자긴 어려서 그랬던 것 뿐이라면서 회피하려는 자기합리화를 듣고 언짢아하는 표정을 짓는다.[12] 또 정보를 함부로 날조하기도 하는 루체에게 마법조합장이 그러면 어떡하냐고 타박하지만, 루체는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일관한다. 또 클라리를 은근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는데, 미르하 본인이 리즈에게 호의적이고 리즈와는 친한 친구 관계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어머니가 하프라는 점이나 클라리도 리즈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판이어서 그런 듯. 하지만 루체는 그깟 어패류 신경쓰지 말라면서 무개념 비호감 근성을 끝까지 보여준다.[13] 본인이 신관이란 중요 직책을 갖추기도 했지만, 끝까지 찌질한 태도와 언행으로만 일관하려는 루체 세이란과는 대조적으로 개념을 갖추고 행동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4.2.4. 챕터 46. 혼

97화에서 브릴리스와 함께 도시 밖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었다. 시에라의 말을 듣고 아그니와 함께 이동한 리즈에게 위험하니 주변을 살피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조금 뒤 인드라 마법으로 추정되는 푸른 번개가 떨어졌고 아그니가 백색동화를 발동시켜 리즈, 미르하, 브릴리스를 지키고 범인에게 역공하려 했지만 공격이 닿기 전에 범인은 사라지고 말았다. 돌아온 아샤가 브릴리스를 죽이기 위해 기습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신전 주변을 돌아보고 아그니와 리즈가 있던 곳으로 되돌아와 시에라는 리즈 만나러 간다고 나가놓고 그 길로 사라졌고, 근래에 시에라는 쉬면서 결계도 신전후보들이 맡고 있기에 그는 도시 안에 있는지조차 파악할 수가 없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듣고 아그니는 놈을 묶어둘만한 초월기를 너무 안일하게 선택하는 실수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리즈는 브릴리스를 습격한 자와 시에라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듣고 미르하는 의아해하며 리즈에게 시에라가 브릴리스를 왜 공격하냐고 질문했고, 리즈는 말하자면 좀 복잡하지만 어쩌면 그분은 우리가 알던 시에라님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 뒤 미르하는 아그니에게 테오가 아그니님께 드리는 문서를 가지고 나갔지만, 자신이 돌아보는 중엔 테오도 안 보였다고 했고, 아그니는 그녀의 행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화염동화를 써서 간다르바가 갇힌 곳으로 이동했다.

99화에서 리즈랑 단둘이서 대화를 나눴다. 미르하는 콘체스에서 좋은 아이템을 얻은 것과 그곳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 수라도에서 7년간 지내고도 여전한 것을 축하해주었다. 수라도는 인정마저 말라버린 끔찍한 세계라서 그 세계에서 리즈가 아샤마냥 인정이 메말라버리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 리즈가 그 말을 듣고 지금 아샤라고 했냐고 묻자 미르하는 너에겐 그 이름이 아직 상처로 남아있을텐데 네 앞에서 막 꺼낼 이름이 아니었다며 미안해했는데, 이에 리즈는 미르하에게 아샤를 그냥 자의적으로 혼자서 기억했냐고 추궁했고, 미르하는 당황하며 그랬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냐고 대답했다. 그걸 보면서 리즈는 아샤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눈치챈다.

4.2.5. 챕터 47. 닿지 못한 말

103화에서 화천의 곤에 내장된 초월기를 자유자재로 쓰는 브릴리스를 보면서 그렇게 무언마법에 매달리더니 결국엔 뜻을 이뤘다는 답을 한다. 라나가 너무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렸다며 자신은 무언마법을 못 쓰는 시절의 브릴리스가 더 나았다고 하자, 반쯤은 공감해두겠다고 하고 브릴리스를 위해선 못할 말이지만, 저만한 능력은 이런 시국에 절실한 거라는 얘기를 했고 라나도 이에 동의했다. 그러다 아그니가 가둬둔 하프가 풀려난 걸 알아채고 라나는 회복마법사니 여기서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고 한 뒤 브하바티 바유를 써서 리즈와 함께 그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104화: 간다르바는 2부 초 호티 야마에 걸린 리즈와 만났던 기억 때문에 리즈를 그때의 가명인 리체양이라고 불렀고, 미르하는 의아해하며 그녀의 이름은 리즈라고 했다. 리즈가 자신이 리체란 이름을 잠시 썼던 적이 있다고 밝히자, 미르하는 네가 아는 하프냐고 질문했다. 리즈는 그 때 만났던 하프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답했고, 결국 그가 나스티카였음을 확연히 눈치채게 된다. 간다르바는 리즈와 미르하에게 셰스를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선 자신이 가까이 가야 한다면서 일단 그에게 접근하는 걸 좀 도와달라고 했지만, 미르하는 네가 셰스와 한 패고 셰스가 널 풀어줬으니 셰스와 합류하려는 거 아니냐고 하며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110화에선 리즈와 란이 콘체스 원정에서 리즈가 먼저 윌라르브로 돌아온 이후에 관해서 한 대화를 듣고서 리즈에게 무슨 이야기인지 묻고선 대화한다.

4.2.6. 챕터 48. 별리

145화: 능력을 이용해 각 신전들을 돌아다니며 아테라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다 칼리블룸 대지의 신전에 도착했다. 리즈의 행방에 대해 물었지만 라일라는 말이 없었다. 미르하는 아테라를 공격하는 것이 찬드라라는 걸 알지만 다른 이들에게 알리는 건 망설였지만, 루체는 불편해도 알아야 할 얘기라며 이 사실을 모두에게 밝혔다.

4.2.7. 챕터 49. 황금의 기사II

156화: 타라카족화된 삼파티의 초월기로 인해 마법범죄자 수용소가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사도 없이 급하게 에어로플래토로 떠나게 되었다.

159화: 바유에 의해 루체와 함께 본인을 윌라르브로 부를 수 있는 소환사로 언급되었다.

4.2.8. 외전1~9

4.2.8.1. 외전2 애정의 조건
N16년 5월, 에어로플래토(2부 178화 시점)에서 란과 함께 있는 라나에게 엘라인이 보낸 상자를 전해준다. 안에는 비슈누의 노화방지 아이템이 들어있다.
4.2.8.2. 외전7 남극탐험대
찬드라의 명으로 란과 함께 영구의 동토를 탐험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호티 바유 마법을 다 쓰자 란에게 공주님 안기로 들려서 이동되는데, 이에 부끄러워하며 란에게 너 유부남인데 아무래도 라나에게 미안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에 란은 걱정 말라고, 자신에게 라나 말고 다른 애들은 개복치 같은 느낌이고 라나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고(...), 미르하는 당연히 "개복치...? 죽고 싶냐...?" 라며 극대노했다.[14]
4.2.8.3. 외전8 숨바꼭질
해당 화의 주인공인 쿼터 소녀 쿠베라가 아샤 라히로에 대해 독백할 때 그녀의 주변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소녀는 마을에서 꽤 잘 사는 집안의 딸이었고
소녀 주위의 친구들은 비슷한 부자이거나 마법사를 부모로 둔 아이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신관이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4.2.9. 챕터 52. 적

3부 201화에서는 가능성으로만 남겨진 우주에서 미르하 시몬은 사망했음이 확인되었으며, 다음 화에서 밝혀진 사인은 원래 우주에서는 시에라의 경고를 듣고 온 아그니가 막아낸 아샤의 인드라 마법. 미르하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바람의 신관 자리는 루체 세이란이 이어받았다.

4.2.10. 챕터 55. 쿠베라와 쿠베라

267화에서 본래는 카르테에서 탈출하지 못했었다는 게 밝혀졌다. 살아남은 얼마 안되는 지인인 아샤에게 자기 입장을 살려 구하기 힘든 수송선 티켓까지 구해주는등 나름 친구를 위해 애썼었으나 아샤는 그런 미르하가 수송선에 타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상처입힌 뒤 멸망하는 카르테에 방치하고 떠났다고. 2부에서 아샤에게 심하게 배신당했다는 말을 하는데 이 일이었던것. 이유는 당연히 라오의 암살로, 미르하가 바유의 소환자격자였기 때문에 수송선에 미르하가 타고 있을 경우 신관이 수명이 다한 뒤에 그녀가 바유를 소환하는게 가능해지기 때문에 라오가 목숨을 바쳐가며 수송선을 지킬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 철두철미한 아샤답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양 다리를, 주문조차 외우지 못하도록 턱까지 부숴 놨기에 그대로 카르테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었지만,

268화: 아샤가 만난 신과 동일한 신이 그녀를 구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때 그녀는 '눈앞의 신이 비슈누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먼저 떠오른게 사라진 신이라니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슈누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비슈누라고 여기게 속이고 있다고 판단하는 판단력을 보이면서 그 신이 감탄하게 만든다. '의심하는 놈은 제법 있었지만 너 정도로 확신하는건 처음'이었다고.

그 신은 아샤에게 제안했든 처형장의 인간들을 보여주며 '저들을 죽이면 멸망하는 카르테에서 벗어나 윌라르브로 갈 수 있고, 널 그꼴로 만든 인간에게 복수할 힘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하지만 미르하는 저들을 죽이는 것과 자신의 카르테 탈출이 대체 어떤 인과관계가 있냐고 묻더니, 그 신이 그냥 내가 널 시험하는 방법일 뿐이라고 태연히 대답하자, 이런 나쁜 방식으로 시험하는 당신은 그 어떤 옳은 존재도 아니라고 비판하며 '저들을 죽이면서 살아남느니 카르테에서 죽겠다'고 그 제안을 거절하고 그렇게 무력한 꼬마인채로 카르테에 되돌려진다.[15]

하지만 그녀에게 제안한 신은 '그녀의 보기드문 기개'를 높이 평가하면서 수송선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려준다. 즉, 그녀는 라오가 어떻게 죽는지 알고 있었으며, 그때 벌어진 일이 커다란 죄책감[16]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카르테에서 신을 소환해서 윌라르브로 탈출했다는걸 감안하면 관점에 따라서는 라오의 죽음을 방관했을 수도 있다.

270화에서 그녀는 그 신이 제시한 두 선택지를 택하지 않고 제3의 선택지를 고르는데, 그것은 바로 멸망 직전이라 훨씬 더 위험해진 카르테 수로를 홀로 걸어가 윌라르브까지 가는 것.

271화에서 그녀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상사태에 신을 재소환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미 자신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이, 그 말을 듣고 부러워하는 이들을 위해 어차피 행성이 작살나면 날아갈 재산을 다 써서 수송선 티켓을 전부 사서 구해 줬다고 한다. 그러나 아샤는 그 행동에 오히려 열이 받아서 남들 안 보는 곳에 미르하와 단둘이 있게 되자 "넌 아빠가 살아 있으니까! 그러니까 웃을 수 있는 거야. 너도 나처럼 되었어야 하는데."라고 저주하면서, 걸어갈 양 다리와 마법 주문을 외울 아랫턱을 작살내놓고 유유히 수송선을 타고 갔다는 게 추가로 밝혀졌다.

비슈누를 사칭한 신은 미르하가 그런 선택을 할 것도, 사고로 엉망이 되어 폐쇄된 수로는 행성 멸망의 위기 탓에 한층 더 위험해졌기에 한계가 올 것까지 꿰뚫어봤기에 그녀가 임시로 얻은 수라의 다리에 한계가 왔을 때 바유를 소환하도록 유도했었고[17], 그 큰 그림대로 한계에 몰린 그녀는 신 소환을 고민하지만, 신 쿠베라는 미르하 앞에 나타나서 그 앞에는 카르테의 2천만을 수몰시킨 수라와 40만을 폭사시킨 수라가 있다며 제지하고는[18], 미르하가 보기 드문 혜안을 지녔다고 칭찬하며 윌라르브로 전이시키겠다고 하지만, "계산 끝에 내놓은 방법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도 있다. 사려 깊은 행동은 대부분 정답에 가까운 길을 찾아내지만 그 생각마저 읽을 수 있는 상대에겐 아무 의미도 없지."라며 그러니 놈의 손에 자신의 미래를 맡길 게 아니면 소환은 하지 마라며 강요한다.

이 말에 미르하가 선택권을 주지 않고 강제하는 걸 보면 수라 같다고 하자, 선택권을 바라면 그래 주겠다며 그녀의 소환 유무에 따라 라오에게 주어질 미래 두 가지를 알려준다.

그러면서 다른 탑승자는 수명이 다할 신관 빼고는 모두 무사할 예정이니 생각하지 말고[19], 너는 라오와 그 딸의 운명만 선택하라고 못 박는다.

277화에서 후라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20], 에어로플래토에 와 있던 라일라가 난입해 후라와 대치하며 바유를 소환할 것을 요구한다. 이 말에도 소환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라며 거절하자, 라일라는 수르야의 창을 후라에게 휘두르는 척 연기하며[21] 미르하의 다리를 베어 고통을 준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후라를 쫓겠다 말하며 그토록 끔찍하게 여기던 원수를 소환했던 나도 있는데 넌 뭘 그리 고민하는지 모르겠다는 가스라이팅을 덧붙이며 바유 소환을 종용하고 간다. 라일라가 간 후, 미르하는 자신이 더 일찍 소환하지 않아 죽은 이들과 더 늦게 소환하지 않아 죽을 이들 모두에게 면목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고개를 숙히며 수송선 사고 때를 회상한다.

신 쿠베라는 주위에 혼돈의 숨이 있어서 다가가기도 어려운 데다가, 아수라족 수라의 다리를 숨기는 걸 도와줄 창조 마법사 찾기도 어려운 칼리블룸이 간신히 보이는 곳에 일부러 내려다놓고, 라오가 중립의 활과 함께 추락하는 지점이 여기라면서 또 라오를 구하느냐 마느냐 선택하길 종용한다. 한 술 더 떠 충격 받은 미르하를 보며 카르테에서는 선택권을 요구해놓고 이젠 그 권리를 포기하고 싶냐며, 어차피 단 한 번의 확실한 소환 기회를 가진 너는 위기의 순간마다 시험대에 오르고, 그 시험대에서 내려올 때마다 죄책감을 쌓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후회가 없을 수가 있을까요?
어떤 순간이든 피해자가 생긴다면 괴로운 일이고, 후회는 할 수 밖에 없을 텐데...
바로 오늘, 소환을 미룸으로 인해 단 한 명이 죽는다고 해도
전 그 죄책감을 평생 지고 가야 할 거에요.
(신 쿠베라: 대의를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
어떤 이에겐 그런 대의가 중요치 않을 수도, 죽은 한 명이 세상 전부였을 수도 있습니다.
(신 쿠베라: 그럼 그 어떤 이를 위해서 살아라.)
결국 미르하는 각오를 다지더니 바유를 인간계에 소환한다.

5. 기타


[1] 체중이 미공개된 유일한 인간여성캐릭터.[2] 어머니가 아수라족 하프였는데, 수라형인 부분이 얼굴이었다고 한다.[3] 다만 몸매를 보면 성장이 느린 쿼터임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발육이 빠른 편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2부에서 7년 더 흐른 3부 기준이니 미르하의 외견 또한 10대 후반 체형이 되어서 성숙해보인다고 보는게 맞을 듯. 당장 2부 때의 미르하는 15세의 외견답게 판판한 편. 작가도 2부 시점을 다루는 블로그 후기에서 독자들이 미르하가 반전으로 남자인 줄 알까봐 미르하는 여자가 맞으며 몸매가 밋밋한 것에 대해 아직 외모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을 감안해달라고 해명하면서 자세히 보면 굴곡이 있다고 표현해준 바가 있었다.[4] 'Asha' 챕터에선 아샤와 미르하가 함께 노는 장면이 있고, 이 때의 미르하가 흰 드레스같이 예쁜 옷을 입은 채로 큰 인형을 들고 웃는 걸 보면 아샤의 어머니는 미르하를 자기 딸 아샤와 차등하지 않고 정말 친딸처럼 잘 길러준 모양이다. 다만 아샤의 과거 챕터에서 아샤가 마법학원에 입학하면 미르하에게 맞춰줄 일도 없고...하고 속으로 중얼거린 걸 보면 아샤는 미르하와 자매처럼 동거하며 유년기를 보낸 것 치고는 미르하에 대해 큰 감흥이나 우애 등은 전혀 느끼지 못한 모양. 애초에 주변 아이들이랑 사교적으로 잘 어울리는 타입이었던 미르하와 달리 아샤는 그런 게 거의 없는 성격인게 한 몫 했겠지만.[5] 보통 쿼터들은 순혈 인간들에 비해 신성친화도가 낮은 편이 많다고 한다. 1000만 넘어가도 높은 편이다. 한 때 행성 1위조차 쿼터라는 이유로 신성친화도가 1000을 못 넘긴다.[6] 2부 126화[7] 이 말만큼은 진담인 것 같다.[8] 카르테 멸망 후로 추정하기도 한다.[9] 조금이라도 웃고 기운 내야 한다는 생각에 웃었다.[10] 원본의 경우에는 미르하 시몬이 직접 이것들을 보고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건 나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아샤의 진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 당장 그 화의 전반부에서 리즈가 아샤는 자신에게 힘을 줬다고 하지만, 미르하의 주석은 그렇지만 결코 그것들을 제대로 다룰 수 있게 스승을 소개해주지 않았다고 핵심을 찔러버렸다.[11] 위에 있다시피 미르하의 엄마는 아수라족 하프이다.[12] 애초에 그 당시의 나이(1~2부 초반쯤의 나이인 34세, 외모 나이로는 17세)나 그 외모 나이대(10대)라도 외모로만 사람을 따지는 짓은 심각한 문제였는데다가, 쿼터는 수명이 순혈 인간의 2배 이상(외모 나이가 실제 나이의 절반)이여서 그렇지 20살 되면 알 건 다 안다고 한다. 한마디로 쿼터가 정신적 혹은 지능적으로 성장하는 속도는 순혈과 동일하다는 것. 물론 미르하 본인도 쿼터지만 루체 역시도 수라의 피가 25% 이상 50% 미만인 쿼터 여성이다. 또 정말 어린 시절엔 진짜 철없어서 그랬을 뿐이더라도 외모지상주의가 정당화될 순 없는데, 이런 식으로 정당화하려는 내로남불 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매우 당연하다.[13] 그 당시에 클라리가 리즈를 무작정 몰아세우니까 독자들이 루체를 사이다라고 했던 것이지, 사실 루체가 보여준 행보를 보면 사이다라 볼 것도 없었다. 행보를 보면 알겠지만, 루체에게는 클라리에게 뭐라 말할 자격 자체가 없다. 게다가 클라리의 경우 잘 고찰해보면 어그로가 될 만한 짓거리를 했더라도 이해할 여지가 없진 않은데, 루체는 그냥 단순히 비호감 찌질이녀에 불과하다. 뭐 결과적으로 본다면 자기 입장만 생각해서 남을 몰아세운 건 둘 다 피차일반이라고는 하지만...[14] 작가의 말 : 행성 1위 아이돌에게 진심으로 처맞는 방법[15] 여담으로 2부의 Asha편에 '비슈누'의 거래를 제안받는 어린 시절의 미르하모습이 나온다.[16] 아그니의 언급으로는 실수라도 수르야의 창(죄책감이 크면 클수록 더욱 피해를 주는 무기)에 닿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만한 수준이라고.[17] 바유의 소환사가 죽는 것과 같은 때에 한계가 오기에, 일종의 시계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라 다리를 붙여준 게 바로 그 포석이었다.[18] 이때, 신 쿠베라는 아난타의 이름의 힘을 빼앗은 부작용으로 신도 수라도 아닌 불길한 존재가 되었는데, 미르하는 이를 직감적으로 맞힌다.[19] 유감스럽게도 다른 탑승자는 무사히 도착'만' 했을 뿐, 선술한대로 라오의 유산을 투사협회가 차지했고, 탑승자 중 라오와 관련된 일부는 수송선의 엔진을 파괴했다는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갇혀 입이 막히거나, 살해 혹은 실종당한다.[20] 278화에 드러나기로는 죽이려는게 아니라 그냥 익숙한 느낌에 끌려서 와본 것이었다. 미르하의 다리를 알아보고는 그게 이식됐다는 것은 본인과 가까운 혈통이라고 말하는데 다리의 원래 주인과 아는 사이인듯.[21] 애초에 브라흐마에게 수르야의 창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받아 찬드라도 죽여봤으니, 후라를 포함한 대다수의 수라에게 안 먹힐 걸 알면서도 굳이 챙겨왔다. 후라 역시 이 사실을 지적하며, 수라와 싸우다가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해치는 게 목적 아니냐고 묻는다.[22] 카르테에 바유를 소환한 인물.[23] 그래서 그 당시 또래 친구들이 부러워하고 대단해했다. 미르하 본인은 아직 배울 것도 많다면서 부끄러워하며 얼버무렸지만.[24] 외전 소설 finite 편의 여주인공이안 라조프 또한 쿼터치고는 신성친화도가 꽤 높았다. 다만 생일 속성 중에 하나만 있어도 마법실패율이 12.5%가 되는 무(혼돈)속성이 2개나 있어서 실제 마법 능력은..[25] 다만 2기 126화에서 아샤와 몰래 한 대화를 보면, 미르하도 결국엔 현실에 의해 성격과 심성이 뒤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관이어서 막 나가지 못할 뿐일 테고. 그래도 리즈의 아버지를 존경하는 데다가 (리즈가 그의 딸이어서이기는 해도) 리즈를 염려해주는 걸 보면 일단 인성이 실제로는 좋지 않더라도 악인인 것까지는 아니고 착한 마음도 아직까지는 남아 있으며 딱히 악행도 없는 것 같다. 적어도 아샤에 비하면 진짜로 좋은 사람일지도. 실제로 미르하는 3부 62화 이후에 같이 동행하게 된 모 비호감 어그로 처자에 비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대로 개념을 갖춘 모습을 보여준다. 단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어느 정도 마음이 삐딱해졌을 뿐인 듯 보이며, 미르하는 (아샤와 몰래 한 대화에서) 스스로의 인성이 뒤틀어졌다고 말할지언정 소인배악당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편이다.[26] 후라가 라바나(쿠베라)의 자식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 수라가 후라와 같은 라바나의 소생이라 알고 지낸 사이라면 혈통관계인 미르하 역시 라바나의 후손일수도 있다. 마침 미르하의 눈색이 라바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