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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7:10:34

미도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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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코 (翠[1]子)
1. 개요2. 일대기
2.1. 생전2.2. 유해2.3. 본편 행적2.4. 최후
3. 기타

[clearfix]

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한국에서는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됐다.[2]

갑옷 차림에 검을 들고 있는 무녀로, 이마에는 헤이안 시대 사람답게 화전[3]이 새겨져 있고 눈화장과 입술화장을 했으며 염주 목걸이를 하고 있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혼의 구슬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개 대장보다 위상은 조금 부족할지언정 영향력 만큼은 우위라고 볼 수 있다.

2. 일대기

2.1. 생전

약 500년 전, 헤이안 시대[4] 인물이다.

과거 몇몇 승려들과 함께 수많은 요괴들을 상대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키라라가 미도리코의 부하였다고 나오며, 그 때문에 키라라는 사혼의 구슬 조각을 들고 동굴을 통과했을 당시 구슬의 힘으로 요괴들의 시체가 되살아나려고 하자 매우 흥분한 채로 이들과 싸웠다.[5]

미도리코는 요괴의 혼을 꺼내 정화하는 술법을 사용했으며 이걸로 한 번에 수십 마리의 요괴를 없애버리기도 했는데, 수십 명의 무장보다 무녀 하나가 요괴 퇴치에는 더 강하다는 이누야샤의 비유를 볼 때 굉장히 강했을 것이다. 헤이안 시대는 온갖 이야기에서 요괴퇴치 일화가 나오는 등 요괴와 유달리 인연이 깊은 시대였고, 그 요괴도 매우 강했기 때문에 그녀의 강인함은 말이 필요없었다.

여기에 원한을 품은 수많은 요괴들은 어줍잖게 덤볐다간 모두 정화될 테니(작중의 나라쿠처럼) 보다 강력한 존재가 되고자 미도리코를 사모하던 남자를 중심으로 융합한 뒤 미도리코를 공격했고,[6] 처절한 싸움 끝에 결국 동굴 안[7]까지 몰린 미도리코는 하반신이 삼켜질 위기[8]에 놓이자 최후의 수단으로 융합체의 혼을 자기 안으로 빨아들여 자신의 혼과 섞은 상태로 외부로 방출했는데 이것이 바로 사혼의 구슬이다.

작중에서 사혼의 구슬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원래 미도리코가 혼을 다루는 술법에 능통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미도리코의 능력이 요괴의 혼을 몸에서 끄집어내 정화시키는 (요괴 입장에서는) 무시무시한 것이었기 때문이다.[9]

2.2.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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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는 산고가 살았던 요괴 퇴치사 마을 뒤편 동굴 안에 있으며, 요괴 융합체에 하반신이 삼켜진 채 함께 미라화 되어있다. 가슴에 난 구멍은 사혼의 구슬이 튀어나온 흔적. 만화판에서는 미라라는 묘사가 좀 더 확실히 부각되었으나, 애니판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해 순화한 것인지 미라라는 느낌보다는 생전 모습 그대로 석화한 느낌에 가깝다.미모보정

애니에서는 키라라의 전 주인이라는 설정이 붙어 있으며 묘가와 키라라가 사혼의 구슬을 들고 왔다 사혼의 구슬로 인해 요괴들이 되살아나려고 해서 된통 당하고 있을 때 구해준다. 하지만 직후 미도리코의 모습이 이누야샤로 변하는 모습과 자기가 구해줬는데 뭔 헛소리야라는 것을 볼 때 이누야샤가 묘가를 구하러 동굴에 오자 이누야샤도 모르는 사이 잠깐 힘을 빌려준 것으로 보인다.[10]

애니메이션에 나온 바에 따르면 동굴 입구에 미도리코의 사념으로 인한 결계가 있어서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자를 들이지 않는다고 한다.[11] 훗날 키쿄우가 미도리코의 사혼을 빌린 걸 생각한다면 이를 위한 복선으로 보인다.

2.3. 본편 행적

본편 후반부부터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키쿄우는 백령산에서 나라쿠에게 관통당해 불안정해진 몸을 치유하기 위해 사혼충을 미도리코의 미라에 보내 구슬에 섞이지 않고 남은 잔류 사혼을 가져와 혼을 합치는 식으로 상처를 메웠다. 자신과 비슷한 인생을 가진 자로서 답해준 것이라고.

이후 미도리코의 잔류사념은 키쿄우의 의식과 혼재돼 현재 상황을 파악 후 나라쿠를 구슬째 없애고자 키쿄우 밖 자신의 혼이 섞인 사혼의 구슬과 공명해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선 코우가가 박은 구슬 조각을 나라쿠의 구슬 덩어리에 합치기 위해 불시에 꼼짝 못하게 만들거나 위기에 몰린 나라쿠가 구슬 덩어리를 키쿄우의 옷 속에 숨기자 구슬과 공명, 이를 정화 후 카고메의 화살에 끼워 나라쿠에게 날려 구슬째 끝장내려고 했다. 하지만 나라쿠의 사기에 기껏 정화한 구슬이 도로 더렵혀지고 키쿄우라는 매개체마저 잃은 뒤로는 외부에 관여하지 못해 사실상 리타이어 하게 된다.

2.4. 최후

최종권에서 몽환의 뱌쿠야에 의해 명도를 거쳐 구슬 속으로 빨려들어간 카고메를 찾고자 난입한 이누야샤 눈앞에서 여전히 요괴들과 싸우고 있는 상태로 죽지않은 모습이지만, 이미 고인의 모습이 아니라 원래 살아있던 모습에서 재등장하는데, 강력한 힘으로 요괴들을 무찌르지만 요괴들이 계속해서 부활하는 모습이 나온다.[12][13]

이 때 사혼의 구슬을 구성하는 요괴들이 히구라시 카고메를 사혼의 구슬 안에 가두고 타락한 무녀로서 사혼의 구슬 안에 있는 나라쿠를 부활시켜 영원히 싸우게 하는 것으로 사혼의 구슬을 영원히 이어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들과 미도리코가 아니라 히구라시 카고메와 나라쿠에게 맡기려 했던 것으로 보아 이들의 싸움이 수백 년 넘게 지속되는 과정에서 서로 한계에 달해 사혼의 구슬도 명이 다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애니판에서는 사혼의 구슬이 사라질 때 나는 빛을 보고 요괴들과 싸우는 걸 멈출 때임을 깨달았는지 칼집 안에 칼을 넣고 자세를 잡는 모습을 보인다.[14] 이후 사혼의 구슬 안에 있던 요괴들, 그리고 나라쿠와 함께 완전히 소멸한다. 그렇게 나라쿠, 요괴들이 평온하게 숨을 거둔 것처럼 본인도 승천했다.

죽을 때까지 요괴와 싸웠고 죽은 이후로도 요괴와 싸웠던 힘겨운 삶을 살았던 인물로, 이누야샤 일행의 활약으로 사혼의 구슬이 완전히 소멸하면서 비로소 자신의 운명에서 해방되어 구원받게 되었다.

3. 기타



[1] 푸를 취. 비취(翡翠)에 들어가는 그 취 자다.[2] 녹색을 뜻하는 이름에서 자연을 연상해 지은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이지만 유준호 영상에서 이누야샤 성우 강수진이 나왔을 때는 그냥 미도리코라고 했다.[3] 인도에서 유래하여 당나라시대 중국에서 유행한 이마에 다양한 문양을 그리는 화장으로 동시대 남북국시대 한국과 헤이안시대 일본에서도 유행하였다.[4] 일본 역사에서 요괴나 음양사와 관련된 전설이 유난히 많은 시대이다. 음양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아베노 세이메이도 헤이안 시대 사람. 그렇다보니 타 작품들에서도 요괴나 음양사, 주술, 퇴마와 같은 것들에 대해 다룰때 헤이안 시대의 이야기들을 자주 다루는 편이다.[5] 이것은 애니메이션 한정 설정이다. 원작에서 미도리코와 키라라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6] 만화판에서 나오는 설정으로 애니판에서는 이 설정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7] 산고의 마을 뒤쪽에 있는 그곳.[8] 일본 괴담 중 하나인 칸칸다라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하지만 칸칸다라와는 다르게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배신을 당하는 비극은 당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카고메가 전국시대로 처음 가게 됐을 때 처음으로 접한 요괴의 모습도 칸칸다라 비슷한 지네 요괴다.[9] 이 술법은 이론상 나라쿠조차도 쓰러트릴 수 있는 수단이다. 문제는 나라쿠의 경우 수많은 요괴들의 집합체이고, 미도리코가 이를 온전히 정화할 수준이 아니라면 밀리고 밀리다 사혼의 구슬로 싸움을 옮기는 게 고작일 가능성이 높다.[10] 사혼의 구슬에 반응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부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이승의 요괴는 아니고 철쇄아는 이승의 존재만 벨 수 있다. 즉, 이누야샤의 힘만으로는 되살아나려는 요괴를 벨 수 없었다는 뜻.[11] 산고가 사혼의 구슬에 대한 유래를 이야기 했을 때 이누야샤가 자신이 강해지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하자마자 결계 밖으로 튕겨내버렸다(...) 싯포: 이건 완전히 미도리코식의 '앉아'인데?[12] 정황상 미도리코는 요괴들과 자기의 혼을 섞어서 사혼의 구슬의 형태로 만드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완전한 봉인이나 정화에는 실패했다고 봐야한다. 실제로도 사혼의 구슬은 그 상태로도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사악한 기를 가지고 있었음이 공개된다.[13] 애니판 26화에서 애초에 언급되는 부분으로, 사혼의 구슬을 만드느라 힘을 다해 요괴의 영혼을 미처 정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되었다.[14] 몇몇 시청자들은 이제 완전히 죽을 수 있는 때를 깨달아 묘하게 미소짓고 있는다는 평도 남겼다.[15] 그런데 그녀가 살던 시절은 당시와 복식이 다른 헤이안 시대여서 복식이 다를게 오히려 정상적이다.[16] 일본 밀교에서 사용되는 대일여래의 금강계 만트라다. 아비라운켄은 지수화풍공의 다섯 원질을 의미하며, 소와카는 이루어지소서라는 의미. 한국식 독음으로 사바하 라고 불리는 그거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