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화 모가디슈의 등장인물에 대해 소개하는 문서.2. 대한민국 대사관
2.1. 한신성
<colbgcolor=#296EAF><colcolor=#FAC20C> 모가디슈의 등장인물 한신성 | |
국적 | 대한민국 |
사용 언어 | 한국어/영어 |
종교 | 개신교 |
소속 | 한국 대사관 |
직업 | 대한민국 대사 |
배우 | 김윤석 |
거 살다 보니 진실이 두 개인 경우도 있습디다.[1]
살 사람은 살아야겠죠?[2]
본작의 주인공. 대한민국의 주 소말리아 대사이다. 28년차 공무원이며 소말리아로 발령된 지는 3년 됐다. 부인과 함께 소말리아에 살고 있으며 대입 입시생인 딸이 한국에 있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귀임이 한 달 남은 상황이다.
소말리아에서 대한민국의 UN 가입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지만, 번번히 북한 외교관 측의 방해를 받아 실패하고 있어서 그들을 안 좋게 보고 있다. 냉방도 제대로 안 되고 가끔씩 정전까지 되는 열악환 환경에서 근무하는데다가 외교를 한답시고 부패한 바레 정권의 관료들까지 상대해야하는 고충을 안고 있다.[3] 게다가 한국인이라고는 겨우 6명 밖에 없는 공관에서 강대진 참사관과 공수철 서기관이 틈만 나면 다투어서 상관으로서 둘을 중재해야하는 부담까지 지고 있다. 그래도 두 사람 모두 한신성 대사와는 관계가 좋은 것을 보면 티격태격하는 둘을 데리고도 잔뼈가 굵은 외교관답게 높은 친화력으로 큰 트러블 없이 잘 일해온 것으로 보인다.[4] 외교행낭이 탈취당하는 대형사건이 터졌는데도 잔머리를 발휘해 장관의 전화를 끊어버리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근무하는 장점이 있다며 웃는 모습을 보면 성격도 꽤나 낙천적인 듯하다.
그러다 소말리아 내전이 발발하며 대사관에 고립이 되고, 이후 본인들의 대사관을 습격당한 북한의 림용수 대사가 어린 아이들까지 데리고 처량한 신세로 찾아와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일행을 받아주게 된다. 합류한 이후에는 림 대사와 단 둘만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갈등과 오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서로 간의 이념과 정치적 견해는 내려놓은 채 생존과 탈출에 집중하며 협력하기로 결정한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주소말리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였던 강신성을 모티브로 한 가공의 인물이다.
2.2. 강대진
<colbgcolor=#296EAF><colcolor=#FAC20C> 모가디슈의 등장인물 강대진 | |
국적 | 대한민국 |
사용 언어 | 한국어/영어 |
소속 | 대한민국 대사관 |
직업 | 한국 대사관 참사관[5]/국가안전기획부 요원 |
종교 | 개신교 |
배우 | 조인성 |
안기부 요원으로 주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참사관이다.[7] 안기부 요원답게 북한 대사관을 견제하며 한국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친한 외신 기자를 통해 북한에 불리한 뉴스를[8] 퍼트리기도 하고, 북한 일행들의 여권으로 전향서를 위조하려고 시도하는 등 반공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있다.
소말리아로 좌천성 발령을 받았기 때문인지 근무열의는 별로 높지 않은 것으로 그려진다.[9] 영화 초반에는 직급상 상관인 한신성 대사에게 껄렁껄렁하게 대해서 질책을 듣기도 하고 허당 같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10][11] 하지만 안기부 요원으로서 필요한 실력 하나만큼은 확실한 인물로, 고비고비마다 순발력과 배짱을 발휘하면서 대사관 직원들을 구한다. 반정부 시위대가 대사관으로 몰려들 때는 녹음 테이프를 이용해 시위대의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하고, 내전 발발 후에는 경찰과 담판을 지어 자신을 협박하는 경찰간부를 상대로 역으로 협박하여 대사관 경비병력을 받아내기도 한다. 전투력 역시 뛰어나다. 항상 본인이 특수 훈련을 받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게 처음에는 허풍으로 보이지만, 중반부에 분노한 상태로 달려든 태준기를[12] 압도적으로 제압한다.
일상 대화 정도는 쉽게 하는 영어 수준은 갖췄지만 법률이나 정치에 관련된 전문용어가 필요할 때 그 단어를 물어보면서 말해야 얘기를 나눌 수 있는데, 한 대사와 공 서기관은 소말리아 측 인사들과 그냥 1대1로 면담을 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남한 측 인사 3명 중에선 영어 실력이 가장 부족한 편이다. 특히 상황이 매우 급하거나 감정이 격해졌거나 해서 머리가 안돌아가기 시작하면 그냥 전부 통역 해달라고 해놓고 한국말로 막 쏟아내기도 했다.[13]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주소말리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인 이창우를 모티브로 한 가공의 인물이다. 다만 캐릭터 성격 및 행동은 각색된 것이다.
2.3. 기타
- 김명희 (김소진 扮)
한신성 대사의 부인이다. 남편과 함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14] 몇명 없는 대사관 직원들을 예배에 반강제로 참여시키기도 하고, 서울에 있는 자녀에게 현 상황이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은근슬쩍 공 서기관 부부가 전화하려는걸 눈치주면서 막기도 하지만, 극중 북한 대사관 직원들에게 온정적 모습을 보이고[15] 현지인 고용인들도 챙기는 등[16] 크리스천으로서 박애를 실천하는 인물이다.
- 공수철 (정만식 扮)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서기관이다. 같은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사무원인 조수진을 아내로 두고 있으며, 어리버리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영화 초반에는 중요한 물건을 두고 와 허둥대다가 택시에 옷이 걸려 찢어지고, 정보가 새어나가서 폭도들에게 외교행낭을 탈취당했다고 지레짐작하는 말을 던져서 강대진 참사관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한다.[17] 경찰을 피해 대사관으로 들어온 솨마를 어떻게 처리할지 논란이 벌어졌을 때는 소말리아 정부를 한국의 군부정권에 빗대어 이야기하다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18] 본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말을 돌려하는 재주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리 생각하고 말하는 눈치가 부족한 사람이다. 작중에서도 그더러 '사람 되기 전에 외교관부터 된 사람'이라고 까는 한 대사의 평가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건 약과로 후반에는 백기를 창 밖으로 내밀다가 창문 틈새가 좁아 본의 아니게 깃대만 나가버렸고 이를 총기로 오해한 소말리아 정부군들이 총격을 가하게 만들었다.[19] 강대진 참사관과는 사이가 안 좋다. 나이는 어리지만 본인보다 상사라서 못마땅해하고, 반대로 강대진 참사관은 공수철 서기관이 어리버리 일을 못 하니까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당뇨가 있어 포도당 캔디를 항상 갖고 다니고 인슐린을 정기적으로 맞아야 한다. 이후 림 대사가 한국 대사관으로 피신을 왔을 때 그의 인슐린을 얻어 신세를 졌다.
- 조수진 (김재화 扮)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사무원이자 공수철 서기관의 부인이다. 이쪽도 한신성 대사 부부와 마찬가지로 자식을 한국에 두고 소말리아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신성 대사와 강대진 참사관을 돕기 위해 박지은 사무원과 함께 소말리아로 파견되었다. 대사관을 탈출할 때 남들 일하고 있는데 옷을 자기한테 대보며 맞는지 보다가 북한 직원에게 한소리 듣기도 하고, 대사관 2층에서 임시장갑으로 쓸 자재들을 거칠게 떨어뜨리자 "출발하기도 전에 맞아 죽겠네, 조심 좀 하세요" 라고 타박하기도 한다.
- 박지은 (박경혜 扮)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사무원이다. 대한민국 대사관 인물 중에서 가장 영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대사관에서 통역이 필요할 때 가장 많이 불려간다. 특히 강대진이 수비대장에게 경비병력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할 때 옆에서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종교는 불교여서 개신교 신자인 김명희의 예배를 좋아하지 않는데 조수진이 억지로 참여시킨다. 조수진 왈, 속으로는 부처님께 기도하라고 얘기한다.
- 안기부 요원 (윤경호 扮)
국가안전기획부 요원. 영화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며, 북한 대사관 측 사람들이 한국으로 전향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데려가려 하지만, 한신성과 강대진이 대충 얼버무리면서 넘어간다.
3. 북한 대사관
3.1. 림용수
<colbgcolor=#296EAF><colcolor=#FAC20C> 모가디슈의 등장인물 림용수 | |
국적 | 북한 |
사용 언어 | 문화어/영어 |
소속 | 북한 대사관 |
직업 | 북한 대사 |
배우 | 허준호 |
한 대사.. 갈 곳이 없소..
한 대사, 늦었지만 내 진심으로 고맙소![20]
북한의 주소말리아 대사다.
한신성 대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대사관과는 서로 사이가 나쁜데, 온갖 로비와 방해 공작으로 한국 측의 외교활동을 빈번히 틀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 측의 오해도 섞여있는 것으로 보이며[21] 한국보다 수십년 먼저 아프리카 외교에 뛰어든 노력으로 우호적 관계를 쌓은 덕도 있어보인다.[22]
하지만 내전 이후 소말리아 반군들에 의해 식량과 인슐린까지 전부 다 털리게 되고, 어린 아이들의 목숨까지 위협받는 극한의 상황이 되자 결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게 된다.[23][24] 그리고 한신성 대사와 단 둘이 대화를 하며 그동안의 앙금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소말리아에서 탈출하는 동안 서로 간의 정치적 견해는 내려놓고 협력하는 데에 집중하기로 타협한다.[25] 한신성 대사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측 사람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북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류승완 감독은 허준호 배우가 <인랑> 때 등장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라 자신의 카메라 앞에 이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었기에, 대본 나오기도 전에 급한 마음에 만나고 제안을 했다고 한다. 허준호가 그 자리에서 OK해 주어서 너무 신났다고. 후에 허준호는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그저 류승완 감독의 눈이 믿음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즉흥적인 결정으로 인해 소속사에 돌아가자마자 관계자들에게 혼이 났다고 한다[26].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주소말리아 민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였던 김용수를 모티브로 한 가공의 인물이다
3.2. 태준기
<colbgcolor=#296EAF><colcolor=#FAC20C> 모가디슈의 등장인물 태준기 | |
국적 | 북한 |
사용 언어 | 문화어/영어 |
소속 | 북한 대사관/보위부 |
직업 | 북한 대사관 참사관/보위부 요원 |
배우 | 구교환 |
이건 아니지 않습네까? 남조선 아새끼들한테까지 손벌려서 저 어린 간나들까지 반동분자로 만들어야갔습네까?[27]
북한 주 소말리아 대사관 참사관 및 보위부 요원이다.
소말리아 반군 일당 하나를 사주해 한국의 한신성 일행의 차에 강도를 저지르면서 그들이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줄 선물 가방을 훔치고 대통령 면담을 망쳐버리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교 공작을 일삼는다. 그러나 내전 발발 후 그 반군(핫산)에게 뒷통수를 맞고 북한 대사관 일행이 거리로 내몰리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그렇지만 태준기란 사람의 본성은 선한 듯하다. 반군에게 가방을 받으러 갈때도 어린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잔뜩 가져갔고 아이들도 그와 장난을 칠만큼 친했다.[28] 대사관 피점령 후 반군이 북한 공사관의 가족을 희롱하려 할 때 불의를 참지 못하고 일어나 덤볐다가 다른 반군들에게 연신 두들겨 맞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직업과 국가에 충실하고 그것이 좀 강경할 뿐인, 그리고 하필이면 북한인이라서 안 좋은 이미지를 쓰게 된 인물로 볼 수 있다. 당장 그가 적대심을 대놓고 드러낸 이는 강대진밖에 없었고, 마음대로 자신들의 신분증을 이용해 전향서를 쓰게 한 행위는 대단한 실례일 뿐만 아니라 본인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29]
마지막, 이탈리아 공사관으로 향하는 추격전에서 소말리아군의 기관총 차량이 뒤쫓아올 때 차를 옆으로 틀어 다른 이들을 보호한 채 자신이 정면으로 총격을 맞고 사망한다.[30] 국내 매체에서 흔히 강철 초인으로 묘사되는 북한 정보요원의 클리셰를 깨는 인물이기도 하다. 눈앞에 총이 있어도 상대방을 향해 달려들 정도로 배짱이 두둑하지만 단 한 번도 상대를 이기지 못했다. 소말리아 반군들에게도 두들겨 맞고 강대진에게도 호기롭게 달려들었으나 흠씬 두들겨 맞았다.[31][32] 그리고 싸움은 물론 판단력도 좋지가 않다. 남한에 지원 요청하는 걸 거부하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자와 아이들까지 포함된 비무장 인원 20여 명을 이끌고 500km나 떨어진 항구로 가서 케냐로 가는 배를 타자고 하거나, 구조기가 도착하는 시간이 코앞인데 정부군과 반군 중 하나가 승세를 완전히 잡을 때까지 대사관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과연 이 사람이 보위부에서 나온 정보요원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 이에 대해 1990년대에 들어서 서서히 무너져 가는 북한의 국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 [33]
실제 모티브가 된 북측 무전수 또한 운전 중에 정부군의 오인사격으로 인해 가슴에 총을 맞은 상태에서 차가 전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버티며 300m 정도를 운전해서 대사관까지 갔다고 한다. 강신성 대사의 증언에 따르면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웠지만 본인이나 김용수 대사가 시키는 일을 군말 없이 척척 해내던 성실한 청년이였다고. 시신은 혼이라도 고국에 돌아가라고 머리 방향을 한반도로 향하게 안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가 있었는데, 상당히 발랄한 성격이었으나 남편의 사고에 정신을 잃었으며 이후 김용수 대사의 부탁으로 아내에게 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구교환은 감독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처음부터 픽했던 배우라고 한다. 주위에선 구교환이 좋은 배우인 건 맞지만 이런 큰 영화 경험이 없는 데다 좀 더 인지도가 있는 배우이길 바라 반대 의견을 냈으나 류승완 감독은 독립영화에서 구교환의 연기를 좋아했던 데다가 그가 북한 대사관 참사관 역할을 맡으면 단단하면서도 이질적인 이미지가 적합할 것이라며 밀어붙였다고. 모로코 첫 촬영에서 28번의 NG를 내는 등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한다.[34]
3.3. 기타
- 배영숙 (박명신 扮)
림용수 북한 대사의 부인이다. 처음엔 남측 사람들을 경계하지만 식량이 떨어져 아이들까지 굶을 판에 조촐하지만 푸짐한 식사 대접을 받은 후 남편 림용수의 당뇨약인 인슐린까지 얻으면서 마음이 열린다. 구조기에서 내리기 전 작별인사를 나눌 때 한 대사의 부인인 김명희와 꼭 안으면서 인사를 대신한다.
- 채강식 (한철우 扮)
북한 대사관의 서기관이다. 한국 대사관 앞에서 제발 애들만 들여보내 달라고 외치는데, 이를 두고 남조선 놈들한테 구걸한다며 태준기에게 멱살잡이를 당했다. 탈출 후에는 구조기를 타고 가는 중 강대진 참사관에게 고맙단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 일전에 이태리 대사관저로 뛰어갈 당시 딸이 넘어졌을 때 강대진이 얼른 들처안고 뛰어준 일이 있었기 때문인지 특히 강대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 백화시 (주보비 扮)
채강식 서기관의 부인이다. 북한 관저가 반군 강도떼에게 강탈당할 때 치마가 들춰지는 수모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태준기가 참지 못하고 무장 강도들에게 맨몸으로 덤벼들게 된다. 할말은 하는 성격인지 보위부가 안전 조치를 잘 해두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면서 태준기에게 대들거나, 탈출 전 차를 무장할 때 옷가지에 정신팔린 조수진에게 바빠 죽겠는데 뭐하는 거냐고 한소리 하기도 했다.
- 장리철 (안세호 扮)
북한 대사관의 서기관이다. 탈출과정에서 한 대사 부부와 같은 차량에 탔다. 여담으로 장리철-원미숙 부부 역을 맡은 안세호와 이진희는 실제 부부이다.
- 원미숙 (이진희 扮)
장리철 서기관의 부인이다. 두꺼운 사각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탈출과정에서 한 대사 부부와 같은 차량에 탔다.
- 량현곤 (최경훈 扮)
북한 대사관의 서기관이다. 여담으로 담당 배우인 최경훈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무용수이기도 하며, 부인 역을 맡은 이화정과는 실제 부부이다.
- 장윤화 (이화정 扮)
량현곤 서기관의 부인이다.
- 리철진 (정병두 扮)
북한 대사관의 무관이다.
[아역]
- 림지후 (장지후 扮)
림용수 북한 대사의 손자다.
- 채민서 (이나연 扮)
채강식과 백화시의 딸이다.
- 장한준 (유연석 扮)
장리철과 원미숙의 아들이다.
- 량효민 (김동화 扮)
량현곤과 장윤화의 아들이다.
4. 소말리아 측 인물들
- 칼릴 (피터 카와 扮)
부패한 소말리아 경찰 간부. 이가 하나 나가 있으며 시종일관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다. 솨마를 추격하던 도중 한국 대사관 측과 마찰을 일으키고 돌아가지만, 이후 거리에서 솨마를 발견하고 곤봉을 휘둘러 살해한다. 이후 강 참사관이 경비 병력을 얻기위해 찾아오자 조롱하며 강 참사관이 계속 항의하자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협박[35]하는데 강 참사관이 국장 및 행정관으로 추정되는 인물들[36]을 부르며 소란을 피워 역으로 협박당하고 경비 병력을 내어준다. 이후 모가디슈에 반군이 입성하자 사복차림으로 차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솨마를 살해하는 것을 목격한 여성에 의해 경찰인 것으로 정체가 들통나 시민들에게 붙들려 옷이 다 찢겨지고 대낮에 팬티 바람으로 꿇어앉혀져 모가디슈를 떠나는 비행기 아래 길바닥에서 총살을 당해 최후를 맞이한다.[37] - 핫산 (알렉스 키누시아 무티가 扮)
북한 대사관 태준기의 현지 정보원이며 반군 소속이다. 작중 초반부에 한국 대사관 직원들을 습격하여 사이드 바레 대통령에게 갈 선물을 가로채고 태준기에게 빈민촌 사람들의 식량과 학용품을 지원 받는다. 이후 반군이 모가디슈에 입성한 후 태준기를 속이며 북한 대사관을 습격하여 식량과 차량, 의약품 등을 탈취하지만, 지난날의 정을 봐서 대사관 직원들의 목숨만은 살려주고 떠난다.
- 솨마 (앤드류 나간가 키마니 扮)
한국 대사관 측의 운전사다. 한국어를 짧게나마 구사할 수 있다.[38]작중 초반부에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핫산 일당에게 습격당했을때 이들에게 총으로 구타 당하기도 했다.[39] 이후 한밤중에 USC(통일 소말리아 회의 United Somalia Congress)의 마크가 그려진 스카프를 두른채로 경찰에 쫒기다가 부상을 입어 한국 대사관으로 와서 쓰러지게 되고,[40] 이후 깨어나 도망치던 중 길거리에서 칼릴에 의해 머리에 곤봉을 맞고 사망한다. 강신성 대사에 의하면, 실제 솨마는 운전사가 아니라 그냥 대사관 측이랑 알고지내던 대학생으로 아래의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조카여서, 영화에서처럼 경찰에게 맞아죽기는 커녕 삼촌의 비호로 무사히 아수라장을 빠져나간 뒤, 삼촌의 군대에 군인으로서 합류했다고 한다. 다만 영화와 비슷하게 정부군에게 추격당하다가 강 대사가 여러 번 구해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인연으로 아이디드가 강 대사가 무사히 피신할 수 있게 보호해줬다고 한다.
- 시아드 바레
소말리아의 독재자다. 작중 초반부에 북한 대사와 접견하는 장면에서 직접 등장하며, 이후로는 거리에 걸린 초상화,(물론 분노한 시위대에 의해 화염병으로 불태워진다.) 반군의 선전물에서 초상화에 엑스(X)표시가 그어져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USC(통일 소말리아 회의 United Somalia Congress)의 지도자다. 소말리아 정권을 뒤엎은 반군의 리더이자, 영화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원흉이다. 기존 바레 정권을 뒤엎는 쿠데타가 성공하고 모가디슈를 장악하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유창하면서 위협적인 어조로 각국 대사관에게 바레 정권을 돕는 행위는 소말리아의 국익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당신들의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우리는 당신들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적이 될수도 있다는 성명서를 전달, 발표한다.[41]
- 택시 기사 (에디조 음와니키 扮)
개그 캐릭터로 작중 초반부에서 공항에 내린 강참사관에게 자신을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택시를 타달라고 조르지만, 강 참사관은 한국말로 안 탄다고 거절한다. 그래도 혹시나 자기 택시를 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가 대사관 직원들이 강 참사관만 남겨둔 채 차를 타고 떠나자 웃으며 강 참사관을 태우고 간다. 강 참사관이 태권도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고 브루스 리라고 하는 걸 보면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듯하다. 중국과 한국의 아프리카와의 교류 정도를 보면 당연하다. 중국은 아프리카 대다수의 나라에 포장도로, 항만 등 (자원 수탈용) 인프라를 깔아주고 있고, 이에 필요한 인력도 중국 본토에서 데려오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체류중인 동양인 중 대다수가 중국인이다. 지금도 아프리카 현지인들은 동양 사람을 보면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 빈민촌 아이들
내전이 벌어지기 전에는 해변에서 평화롭게 축구를 하며 노는 모습이 보이지만, 내전이 벌어진 후 소년병들이 되어버리고 만다. 핫산과 함께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뒤 갈취를 한다. 10살도 안 되보이는 아이들이 총을 들고서 깔깔깔 웃는 모습이 무시무시하다. 이후 피난을 떠나는 북한 대사관 일행들과 다시 마주치는데 총을 겨누며 입으로 두두두 거리는 장난을 치자 북한 측 어린이들이 으윽 죽는 시늉을 하고 이 모습을 보고는 다시 깔깔 웃는다. 그런데 태준기가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하늘에 기관단총을 갈겨버린다. 실탄이 든 총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국 북한 대사관 일행이 버스타고 떠날때, 여전히 총들고 매서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것으로 완전 등장 끝.
- 소말리아군
모가디슈 내 시위가 격해지면서 경찰도 감당하지 못하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등장한다. 최루탄과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줘패는건 물론이고 일부 시위 인원들이 반항하자 소총으로 사살하는 악랄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반군들이 모가디슈에 입성했을 때는 전날 보여줬던 잔인함과 강경함이 무색하게 성난 군중들에게 힘없이 끌려와 총살 당한다. 이후 남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갈 때 검문소를 설치하고 경계를 서거나 사살한 반군의 시신들을 처리하고 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강 참사가 여권을 보여주자 신원 확인을 시도하지만 공 서기관이 내민 백기가 하필 자동차 창문에 끼어 깃대만 삐져나오자 이를 총구라고 오인하고 대사관 직원들이 탄 자동차에 총격을 가한다. 대사관 직원들이 도주하자 기관총이 탑재된 지프차를 동원해 추격하는 끈질김을 보여준다. 이후 이탈리아 대사관의 요청으로 반군과의 전투를 잠시 중단하고[42] 공항으로 향하는 남북한 대사관 인원들이 탄 차들을 통과시켜준다.
5. 기타 외국인들
- 마리오 시카[43]
엔리코 이아니엘로[44] 扮
주 소말리아 이탈리아 대사다. 한신성 대사에게 한국 대사관 사람들은 이탈리아 구조기에 탑승시켜줄 수 있지만, 이탈리아와 미수교국인 북한 대사관 사람들까지 태우는 것은 곤란 하다고 말하지만,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전향했다는 한신성 대사의 말에 북한 대사관 사람들도 구조기에 탑승시켜준다.
[1] 림용수 대사가 정말로 북한 대사관이 반군과 무기거래를 했다고 믿냐며 어차피 사실을 알고 싶은 것도 아니지 않냐고 조용히 따지자 대꾸하면서 한 말이다. 변명하는 말투로 들릴 수도 있으나 림용수 대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논쟁을 피함과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도 않고 체면을 세우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빠져나가는 발언이다. 한신성 대사의 능숙한 언변이 엿보이는, 그가 괜히 대사라는 자리까지 올라온 것이 아님이 드러나는 부분이다.[2] 북한 외교관들과 모가디슈 탈출 계획을 세우던 중에 림용수 대사가 '그러다 한 쪽 일행만 빠져나가게 된다면..?'이란 식으로 묻자, 한신성이 답한 말이다.[3] 북한 정권이 알고보니 반군들에게 무기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중대한 사안을 알려줬음에도, 외교부 장관이라는 작자는 이에 관심도 없고 장학금을 빙자한 뇌물을 달라는 소리나 늘어놓고 있었다. 이를 들은 한 대사는 장관이 자리를 뜨자 "저딴걸 정부라고... 저런 놈들하고 무슨 외교를 하라는거야?"라면서 불평한다.[4] 강 참사가 자리에 없으면 공 서기관에게 "어린 놈이 뺀질뺀질 해가지고는" 라면서 강 참사를 까고, 공 서기관이 없으면 "저 친구 나이먹고 승진을 못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라면서 공 서기관을 까는 식으로 둘을 달래면서 마지막에는 "그래도 같은 직원이니까 당신(강 참사, 공 서기관)이 이해 좀 해줘라" 라고 꼭 덧붙인다.[5] 參事官. 외무 공무원의 대외 직명의 하나. 대사 또는 공사의 지휘나 감독을 받아 외교 교섭 및 기타의 임무를 보조하는 관직이다. 직급은 공사보다 아래, 일등 서기관보다는 위이다.[6] 경비병력을 받으러 찾아간 소말리아 정부에서 현지 경찰이 거절하며 강대진의 머리에 총을 겨누자 한 말이다.[7] 참고로 해외 외교공관에는 재외국민 보호 및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국가정보원, 국군정보사령부, 경찰 등에서 해외 주재 인력을 상시 근무시키는데 이들을 화이트 요원이라고 한다. 즉 신분을 공개하고 활동하는 스파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 물론 외교관에 대한 감시도 만만찮은 상황에서 경찰, 군, 국정원 소속인 이들에 대한 상대국의 감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8] 거짓임을 알면서 퍼뜨린 것은 아니지만 진위야 어떠하든 북한 대사관을 물 먹일 수만 있으면 된다는 의도였다.[9] 아무래도 작중에서 보이는 성질머리 때문에 상부에 찍혀서 좌천온걸로 보인다.[10] 하지만 단순히 허당으로만 볼 수는 없는 것이 당시 시대가 시대였던지라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국가안전기획부의 해외 파견 요원이고, 참사관은 외부인의 눈에 띄지 않게 위장용으로 받은 직함일 뿐이지 외무부 소속도 아니며, 실제 임무는 제 3세계로 분류되던 소말리아 내 북한 외교관 및 요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이를 방해하기 위해 필요한 공작을 수행하며, 덤으로 한신성 대사 이하 우리 대사관의 외교관 및 직원들의 동태를 감시하여 안기부에 보고하는 임무도 있으므로 오히려 한신성 대사도 그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인물이었는데 오히려 질책을 했으니 껄렁하게 나올 만도 하다. 각국에 파견된 대사관, 공사관, 영사관들에 국가정보원 요원이 영사, 서기관, 참사관 등의 위장 신분으로 파견되어 정보 수집, 비밀 공작을 수행하는 것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며 이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11] 북한 대사관의 태준기도 같은 임무를 띄고 파견된 정보기관 요원이다. 비록 무력에서 강대진에게 밀리기는 했지만. 북한 대사관원들이 대사관을 탈출할 때 태준기가 앞에서 단검을 들고 첨병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12] 강 참사관이 자신들의 대한민국 전향서를 위조하는 현장을 목격해버렸다.[13] 공항에서 직원에게 관제탑을 통해 케냐와 연락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려다 말이 막히자 박지은 사무원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그냥 자기가 통역해줄테니 말해달라고 했다. 도망친 반군 찾겠다고 대사관에 멋대로 들어오려는 경찰 간부 칼릴에게 따질때는 처음부터 공 서기관에게 경비 병력을 얻기 위해 칼릴을 역으로 협박하려는 때에는 박지은 사무원에게 통역을 부탁했다.[14] 놓치기 쉬운 게, 한신성 대사 역시 독실한 기독교(개신교) 신자이다. 대사관 안에 십자가가 있는 것과 김명희가 '한신성 집사님과 강대진 성도님의 무사를 기원하며...' 라고 기도문을 읊조리는 부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15] 빈 방에서 쉬라고 하거나, 술 담가 놓은거 좀 드시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물론 아직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은 북한 측 직원들은 이를 거절한다.[16] 강도들에게 개머리판으로 맞아 다친 솨마에게 약을 주고 상처 치료용 겸 가족들이랑 먹으라고 무랑 양파를 챙겨준다.[17] 강 참사 입장에서는 정보 담당이 본인이라, 공 서기관의 말이 "너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이 사단이 난거다" 라고 들렸을 것이다.[18] 참고로 이 당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이다. 다행히 이때 옆에 강대진이 없었지만, 김명희가 정색하며 바라보는 등 현존하는 정권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났다. 만일 안기부 직원인 강대진이 이 말을 들었다면 더 곤란해졌을 터, 작중에서도 주변인들이 공수철한테 “강 참사관 앞에서 그런 말 하지말라”라며 주의를 줬다.[19] 참고로, 류승완 감독의 작품, 성은 공씨, 나이 어린 상관을 모시는 공무원이며 또 심심하면 그 상관한테 깨지기 바쁘다는 점에서 부당거래에서 본인이 맡은 배역과 똑같다.[20] 한신성이 북한 대사관 일행들을 받아주었지만 림용수 대사가 계속 딱딱한 태도를 유지하자 "우리(한국 대사관 직원들)한테 정말 고마운 마음이 있기는 한 거요?''라고 말하면서 따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후, 서로 헤어질 시기가 오자 림용수가 한 대답이다.[21] 반군에게 무기를 팔았다는 뉴스는 사실인지, 강대진의 공작인지, 림용수 모르게 벌인 태준기의 단독 소행인지 영화상에서 밝혀지지는 않는다.[22] 작중에서 한신성 대사가 직접 본인보다 더 유능하고 경험도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물론 서로 대화로 타협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며 높여 주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실제로 소말리아 정부와의 관계에서 늘 앞서가던 모습을 보면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닌 듯 보인다.[23] 이때 태준기에게 남조선에게 손벌렸다가 뒷일 감당하겠냐는 식의 소리를 듣자, "앞으로 대안없이 반대만 내세우지 말라" 라고 그의 말을 일축시킨다.[24] 물론 후술하듯, 태준기도 자신과 직원들의 목숨보다 당에 대한 충성심이 더 깊어서 그랬다기 보단, 적대국인 대한민국에게 도움을 받았다가 나중에 이것이 문제가 되어 숙청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에 그런 것이다.[25] 강 참사의 독단적인 행동이긴 했지만 본인을 포함한 직원 전체의 전향서 위조라는, 역대급 결례를 보았음에도 "우리들도 같은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거요, 흘려보낼건 흘려 보냅시다" 라면서 넘어간다.[26] 혼났다는 표현은 농담일 가능성 높다. 허준호는 아버지도 배우였어서 인간관계도 넓은데다가, 본인 역시 이 바닥에서 구른 경력이 화려한 사람이다. 아마도 최대치로 쳐도 원망 정도를 들었을 것이고, 통상적으로는 "아, 선생님 왜 그러셨어요." 정도의 말만 들었을 것이다.[27] 여러모로 독재국가이자 자유가 박탈된 북한이라는 나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사이다. 단순히 남한에 대한 적개심이라면 영화가 투박해지고 뻔한 빌런이 되었겠지만 외교관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이 대사의 당위성을 만들어준다. 만약 한국 대사관에 굽신거리며 들어가서 더부살이를 했다는 사실이 중앙당이나 보위부, 총정치국 등 정보기관에 들어갈 경우 자칫하면 일가족이 몰살당하거나 수용소행일수도 있는 노릇이고 운 좋게 본인은 무사하더라도 몇십년 후 자녀, 손주 대에 가서도 언제라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 다만 실제로는 남한 대사관에 먼저 찾아간 게 아니라 공항에서 양국 대사가 처음 만나 향후 계획을 논의하다가 임시 회의장소 느낌으로 한국 대사관에 머문 것이라서 이 때문인지 보위부나 중앙당에서도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고 한다. 총 책임자인 림용수 대사만 퇴직 처리되고 다른 직원들은 오히려 동지들끼리 단결하여 살아돌아왔다며 칭찬을 받았다고. 참고로 림용수 대사 역시 "퇴직" 처리된 것으로 보아 신변상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징계 등의 사유로 파면되는 경우 퇴직이 아닌 철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때문. 철직은 보통 당에서 추방되는 출당이 동반되지만 퇴직은 표면상으로는 정년이 차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당 차원의 인정을 받아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원으로서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28] 다만 극 중에서 보여진 핫산과의 친분이 거래성인 만큼, 이 친절 또한 반군의 환심을 사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29]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 대사의 도움을 요청하려는 림용수 대사를 말릴 때 하는 말도 '어떻게 조국을 배신하느냐' 같은 틀에 박힌 표현이 아닌, '남조선의 도움을 받아 살아서 돌아가도 숙청될 텐데 아이들까지 그런 꼴을 당하게 할 셈이냐'와 같은 말이었다.[30] 구교환이 분했던 반도의 서상훈 대위의 최후와도 흡사하다. 다만 태준기와 달리 서상훈은 극중 악역이다. 서상훈과 태준기 모두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31] 물론 반군들은 다수였고 다 총기로 무장하고 있었던 데다가 뒤에는 지켜야 할 공관원들이 있으니 더 과감하게 싸우지 못했을 것이다. 진짜 이런 상황이면 태준기가 아니라 강대진이었어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정도이고, 패거리에게 얻어맞을 때 그나마 옛정으로 말려준 우두머리가 아니었으면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죽을 뻔했다.[32] 또한 림용수 대사를 수행할 정도면 전투력도 꽤나 높을 것이다. 즉 태준기가 무력해서라기보다는 동등하게 싸우기는커녕 일방적으로 당하기 십상인 상황을 맞은 탓이고, 그렇게 몸이 망가진 채 멀쩡한 강자인 강대진과 또 붙게 된 악재의 연속이었을 뿐이었다.[33] 방구석 1열에 모가디슈 특집으로 출연한 류승완 감독이 밝힌 바로는, 처음엔 강대진과 태준기 싸움씬을 막상막하 대결로 찍으려고 했다한다. 그러나 막상 세워놓고 보니 두 배우의 피지컬 차이가 매우 컸고, 태준기가 앞서 반군들에게 맞고 온 설정이라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지금의 대결씬으로 수정했다고. 이 과정에서 류승완 감독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도 계속 사과하라 소리치는, 태준기가 북한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여담으로 싸움씬을 찍기 위해 배정된 스턴트맨이 구교환과 피지컬 차이가 심해 감독 본인이 대역을 할 뻔 했다고. 다행히(?) 체급이 잘 드러나지 않는 장면들은 무술감독이 대역을 맡는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한다.[34] 구교환이 이 일로 힘들어 하자, 조인성은 구교환을 위로하고 응원했을 뿐만 아니라 그날 밤 류승완 감독에게도 남몰래 찾아와 구교환에 대한 좋은 말을 한바탕 하고 갔다고 한다. 그런 조인성의 태도는 모로코 촬영 내내 이어졌다고.[35] 시설 앞마당은 폭동으로 잡아들인 민간인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며 연행하고 있는 난리통이었고 이 상황에서 사람 하나 죽이는 건 아무 이목도 끌지 못할거라며 몰아붙였다.[36] 인근 건물에서 지켜보고 있었다.[37] 단추도 채우지 않은 사복 안에 경찰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고 흥분한 군중들 때문에 차도도 막혀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차를 끌고 가다가 시위대 한명을 차로 치는 바람에 군중들의 주의를 끌고 말았다. 경찰복을 아예 벗거나 제대로 숨긴 후 차를 버리고 인파에 섞여들어갔다면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38] 작중에서 한국인인 김명희가 영어로 말을 걸고 쇠마가 한국어로 대답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온다.[39] 이때 입은 부상은 김명희가 치료해 주고, 무와 양파를 주며 집에 가서 바르고 자라고 한다.[40] 다만 솨마가 정말 USC소속인지는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간부 칼릴의 행동을 보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일 수도 있다.[41] 작중에서는 여기까지가 등장의 전부지만 아이디드가 이렇게 정권을 잡고 2년 뒤, 소말리아에 파견된 미군이 아이디드를 축출하고 진흙탕싸움이 되어버린 소말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시가지 침투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가 벌어진 일들을 다룬 영화가 그 유명한 블랙 호크 다운이다. 크레딧을 보면 아이디드를 연기한 사람과 목소리를 연기한 사람은 각각 다른 배우이다.[42] 작중에서도 한 대사를 통해 설명되지만, 이탈리아는 소말리아를 신탁 통치했던 이력이 있어서 소말리아에서의 영향력이 강했다.[43] 영화와 소설에서 본명 그대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실존인물이며, 이 사람에 대해 서술하는 위키피디아 페이지도 존재한다. 2022년 우디네 극동영화제(이탈리아의 동아시아 영화 페스티벌)에 직접 참석해 이 영화를 소개했다. 영상[44] 이탈리아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 링크, 기사. 2019년 내한해서 낭독회를 개최했을 때 어떤 한국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그게 이 영화이다.[45] 강 참사관이 자고 있는 기자를 놀래키자, "Bloody Hell"(제기랄)이라는 소리를 하면서 깨고 영국식 억양을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