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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6:52:01

멀티(게임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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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3. 종류4. 게임별 양상
4.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4.2. 워크래프트 시리즈4.3. KKND 시리즈4.4. 토탈 어나이얼레이션4.5.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4.6.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4.7. 시드 마이어의 문명

1. 개요

RTS에서 본진 이외에 자원을 채취하고 건물을 짓는 확장 기지. 전제조건으로 본진에서 떨어진 곳에 자원이 있어야 한다.

당연하지만 본진이 적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면 멀티 기지 중 하나가 새로운 본진 역할을 하게 된다.

2. 어형

기지를 2개 이상 지으면 여러 개가 되기 때문에 '멀티 기지'라고 부르던 것이 '멀티'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영어 표현이다. 영미권에서는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expansion, 줄여서 expo라고 한다. '앞마당 멀티'는 natural expansion이라고 한다. 해설자들은 '멀티'라는 표현과 '확장'이라는 표현을 섞어서 쓰는 편이다.

멀티를 '한다', '가져간다', '먹는다'란 표현을 주로 쓴다. 특이하게 온게임넷 해설진(정확히는 강민)은 2009년 후반기부터 멀티를 '뜨다'란 표현을 밀고 있다.

3. 종류

보통 이 말이 자주 쓰이는 분야는 스타크래프트이므로 주로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서술한다.

보통은 스타팅 멀티와 앞마당 멀티, 미네랄 멀티, 가스 멀티로 나눈다. 미네랄 멀티는 미네랄만, 가스 멀티는 가스도(아주 드물게 가스) 있는 멀티. 스타팅 멀티는 3인용 이상 맵에서 필연적으로 비게 마련인 스타팅 포인트에 가져가는 멀티를 말하는데, 스타팅 포인트인만큼 앞마당도 딸려 있고 미네랄도 풍부한데다 입구는 좁고[1] 자리가 넓기 때문에 상급의 멀티 자리다. 프로토스의 경우 스타팅 멀티에 게이트웨이를 박아서 병력 생산 기지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 표현으로 방위를 나타내 '3시 멀티', '5시 멀티' 식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상대 몰래 확장을 가져가는 몰래멀티가 있고, 초반에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으로 더블커맨드, 더블넥서스, 2해처리 레어 등이 있다.

4. 게임별 양상

4.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본진 자원이 다 떨어질 때를 대비하거나 자원수급량을 늘려 더 많은 유닛을 생산할 수 있도록 멀티를 많이 지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맵 여기저기에 널린 멀티 자리들에 기지를 세워서 자원을 채취하고, 그 자원으로 병력을 생산하여 상대와 전투하는 것이 스타크래프트의 주된 플레이 양상이므로 자원이 많고 쌍방 모두 방어하기 쉬운 멀티 자리는 쟁탈전이 치열하다. 하지만 아무리 자원이 풍부한 멀티라도 상대방 앞마당처럼 내가 먹긴 힘든데 상대방이 지키긴 쉬운 곳은 견제의 대상이지 쟁탈의 대상은 아니다. 반면에 센터 멀티는 먹으면 금방 털릴 게 분명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쟁탈전이 거의 없다. 센터 먹으면 관광에 가까워지니 말 다했다. 물론 초 장기전의 경우에는 예외. 사실 맵제작자가 센터에 멀티를 만드는 의도는 무승부 방지다. 대칭형 맵에서 반반싸움 구도로 흘러가게 되면 결국 남는 건 중앙 멀티밖에 없기 때문.

저그는 해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초창기부터 일단 멀티 하나 먹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게임이 발달되고 정형화되면서 다른 종족에 비해 멀티를 꼭 하나씩 더 가져가는 움직임이 정석이 되었다. 이후 이 '먹고 싸우는' 개념은 다른 종족에게도 전파되어 더블커맨드, 더블넥서스가 생겨났으며, 역으로 이를 막는 벙커링 등도 보편화되었다. 그리고 궁극기 쿼터플을 시전하겠다

4.2. 워크래프트 시리즈

여러모로 멀티 개념이 많이 약하다. 특히 언데드 진영은 종족 설계상 헌티드 골드 마인이고 애콜라이트고 멀티 먹기 참 힘들게 돼있기에 아예 멀티를 안 하는 경기가 허다할 정도. 하지만 후반 가면 언데드도 멀티 하나 지키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는 것을 패스트 멀티라고 부른다. 주로 휴먼이 많이 했다.

캠페인에서는 설계상 멀티를 지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워크래프트 2 캠페인에서는 노골적으로 본진 금광이 적어서 멀티를 펼쳐야 하고, 워크래프트 3에서도 기지를 옮겨다니면서 운영해야 하는 미션이 존재한다.

4.3. KKND 시리즈

본진 밖에도 덩그러니 유전이 있긴 하지만 유정을 건설해서 유조차가 가져오는 게임 특성상 굳이 건물을 더 짓는 경우는 드물다. 포탑을 지어서 방어하려니 이 게임은 포탑 갯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전략상 이득이 훨씬 적고, 적 유정에서 기름을 뽑을 수 있어서 차라리 일꾼을 잡는게 이득이다.

4.4. 토탈 어나이얼레이션

굳이 멀티라고 할 것은 없으나, 메탈맵 제외하고는 금속 구덩이와 가장 시간/자원/생산량 성능비가 좋은 증기간헐천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 지점들에다 포탑과 병력을 밀집시키다 보니 멀티와 비슷해진다.

4.5.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타이베리움/금이 맵에 면 단위로 넓게 퍼져 있고, 시리즈 특성상 건설소를 제외하면 아군 건물 일정 범위 밖에 건설 자체가 불가능해서 멀티가 성립할 수 없다. 굳이 세우려면 MCV를 만들어서 데려다 건설소를 펼쳐야 하는데 이 짓을 하기엔 MCV 가격이 심각하게 비싸빠진지라[2] 실질적으로 멀티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레드얼럿2 등 일부 시리즈 캠페인에서는 섬의 자원지대에 중립건물을 줘서 그걸 점령한 뒤 옆에 정제소를 세우는 식의 꼼수를 쓴다.

자원이 점 단위인 제너럴에서는 그나마 멀티 개념이 있다. 레드얼럿 3 역시 자원 시스템이 단순화되어서 멀티를 자주 가져가는 편이다.

4.6.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주민이 자원을 캐서 건물에 넣어야 채취되는 1,2 에서는 석재와 금광주변에 채취건물을 짓지만, 사냥을 하든 열매를 따든 벌목하든 채광하든 바로 채취되는 3에서는 멀티개념이 약하다.

4.7. 시드 마이어의 문명

공식 게임 용어는 아니나, 수도를 제외한 다른 도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예를 들어 '3멀티를 폈다'는 말은 실제로는 4시티를 가지고 있다는 뜻.

플레이어의 도시나 수도 앞에 적이 떡 하니 멀티를 계속해서 편다면[3] 플레이어와의 전쟁이나 분쟁 등을 원한다는 의미다. 플레이어가 AI의 도시앞에 멀티를 계속해서 하면 AI 또한 화를 내며, 계속해서 플레이어 쪽에 멀티를 펴는 AI에게는 도시 좀 그만 세우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물론 허락, 거절할지는 AI와의 관계 문제.


[1] 815 같은 맵에서는 스타팅 멀티가 소형 유닛만 육지로 침투 가능한 사실상의 반섬이기 때문에 이런 점이 더더욱 두드러진다.[2] 게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력 기갑유닛 대여섯 기는 만드는 가격이다.[3] 문명 6에서는 충성도라는 개념이 생겨서 이러기는 쉽지 않아졌다. 적 코앞에 도시를 지으면 적에 대한 충성도가 빠르게 올라서 도시가 넘어갈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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