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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1:45:20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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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1]
ルイズ・フランソワーズ・ル・ブラン・ド・ラ・ヴァリエール
Louise-Françoise le Blanc de La Vallière
파일:루이즈 프로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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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8b2c0,#191919><colcolor=#ffffff,#ffffff> 생일 8월 6일[2]
연령 16세
신체 153cm|B76(A)-W53-H75
가족 아버지 피에르 드 라 발리에르
어머니 카린느 데지레 드 라 발리에르
큰언니 엘레오노르 알베르틴 르 블랑 드 라 블루아 드 라 발리에르
작은언니 카틀레아 이베트 라 봄 르 블랑 드 라 퐁텐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쿠기미야 리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문선희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주요사항
4.1.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실체4.2. 3무(無)의 루이즈4.3. 아무리 해도 커지지 않는 그 곳4.4. 팬과 안티4.5. 무개념인가?4.6. 열등감
5. 2차 창작에서6. 국내판 성우 논란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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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로의 사역마여주인공.

2. 상세

히라가 사이토를 소환한 미소녀. 자타공인 '사이토의 주인님'. 머리카락은 '핑크빛이 감도는 블론드', 눈은 '다갈색 눈동자'.[3]

트리스테인 왕국 제일의 대귀족인 라 발리에르 공작가의 3자매 중 막내로, 귀족의 피를 잇는 이는 모두 마법사인 세계에서 고귀한 피[4]를 타고났음에도 그 어떤 마법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결함 마법사. 성공률이 제로인 데다 마법을 사용하면 반드시 정체불명의 대폭발을 일으켜 "제로"라는 멸칭에 가까운 이명이 붙었다.[5] 하지만 3권에서 루이즈가 실은 이 할케기니아 대륙에 마법을 가져온 위대한 시조 브리미르의 계통을 이어받은 "허무"의 마법사임이 밝혀진다.

빈유츤데레 속성을 가지고 있고, 사역마인 사이토를 '개'라고 부르며 승마용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는 진성S다.[6] 공주인 앙리에타와는 소꿉친구 사이.

사이토가 정줄놓고 바람 피거나 어쩌다 여자 문제에 휘말릴 때 가차없이 채찍으로 때리거나 아주 남자의 중요한 곳(급소)을 걷어차버리기도 한다.(그것도 구두를 신고서 정확히 적중한다) 그리고 자신의 빈유 체질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 본인 앞에서 가슴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 즉각 폭발해버린다.

모티브가 된 인물은 루이 14세의 애첩 루이즈 프랑수아즈 드 라 보메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Louise Françoise de La Baume Le Blanc de La Vallière). 참고로 소설 삼총사에도 나온다.[7] 모티브의 이름은 '라 보메 르 블랑'이 가문 이름이고 '라 발리에르'가 영지 이름인데, 본작의 경우도 차녀 카틀레아 이베트 라 봄 르 브랑 드 라 폰티누가 작위와 영지를 따로 받았다는 이유로 이름에 라 발리에르가 붙지 않는다는 설정이니, 루이즈의 이름의 '라 발리에르' 또한 아버지의 공작위의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자매 모두의 이름에 들어가 있는 르블랑이 가문 이름으로 추정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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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일담이 일부 암시가 되었다. 마지막 외전 '메모리얼 북'[9]에 따르면 생전에 야먀구치 노보루 작가는 본편 완결 후에 사이토와 루이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활약하는 후일담 속편을 내고 싶어했다고 한다. 이 말을 보아, 지구로 돌아간 뒤에도 루이즈와 평생동안 함께 잘 먹고 잘 살면서 아이까지 낳고 행복하게 잘 사는 듯 하다.

4. 주요사항

특기는 흥분했을 때 말 더듬기, 사이토에게 채찍 휘두르기.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가 둘 있다. 늦둥이인지 언니들과 나이차가 크다(각각 11살, 8살 터울). 참고로 첫째 언니인 엘레오노르는 루이즈와 마찬가지로 굉장한 빈유인 노란머리의 마법사이며, 둘째 언니인 카틀레아는 반대로 '거유'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좋은 몸매이다. 이것과 성격을 빼고는 루이즈의 성장판이란 소리를 듣고 있지만, 루이즈는 사실상 첫째 언니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10]

저렇게 설정이 제대로 잡혀있는 딸들과는 달리 어머니인 카린느는 언급되지 않은 점이 많다. 열풍의 카린이라고 불리는 실력의 기사로 젊었을때 기사가 되려 했지만 여자는 기사가 되지 못 하게 되어있었기에 남장을 하고 다녔는데 이 당시에는 동료들이 상반신 누드를 보고도 여자인지 눈치를 못 챘을 정도로 엄청난 빈유였다고 한다.[11] 문제는 이게 젊었을 때 설정일 뿐 현재 설정은 아니고 달리 현재 카린의 몸매에 대한 언급이 없는 시점에서 라이트노벨 삽화에서는 빈유,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유로 그려지는 바람에 팬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몸매에 대해 쓸데없는 논쟁이 대단히 많다.

본인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사이토에게 푹 빠져있기 때문에 8권에선 사이토가 죽은 줄 알고 자살하려고까지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늘 츤츤댄다.[12] 그러나 결국 18권에선 자신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사이토를 좋아한다고 고백 한다.

덤으로 후반부엔 초기를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이 너그러워져서, 사이토가 여러 여자를 만나는 걸 은근슬쩍 용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3] 츤을 안 보여준지 꽤 됐다. 즉 18권부터는 데레 19권이후는 메가데레!

은근히 애니상에서 백합물 수 포지션을 자주 담당한다. 뭔가 약이라든가[14] 임무라든가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통해서 말이다.

4.1.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실체

귀족은 기본적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메이지라는 전제가 깔린 세상에서, 루이즈는 귀족 중의 귀족인 공작가의 영애이면서도 마법을 하나도 못 쓰는 제로라는 불명예를 얻어 그간 삶에서 여러모로 고생이 많았다.

허나 3권에서 루이즈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바로 전설의 계통, '허무'의 사용자였기 때문. 허무의 계통의 소유자임이 밝혀진 과정은 루이즈가 국보인 시조의 기도서[15]와 역시 왕가의 보물인 사대 계통 반지, 물의 루비[16]를 모두 갖고 있는 상황에야 기도서가 빛을 내며 시조 브리미르의 허무를 전해준 것으로, 낮은 확률의 우연이 겹쳤다. 허무의 계승자가 허무 마법을 각성하는 데에는 시조의 보물+사대 계통의 반지가 모두 필요한 데 루이즈는 왕족도 아니면서[17] 우연히도 허무를 얻을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다.

루이즈가 마법을 쓸 때마다 대폭발을 일으킨 것은 이 허무 마법의 초보 중의 초보 마법인 익스플로전을 아주 약하게 발동시킨 것이었다. 허무 마법은 시조의 계통이기에 시조의 후손에게 전해지는 마법인데, 할케기니아 대륙에서 트리스테인과 갈리아, 알비온 왕가가 시조의 후예이며[18], 발리에르 공작가는 선대 트리스테인 왕 중 한 명의 서자가 개창한 가문으로 즉 트리스테인 왕가와 혈연이 이어진 방계 가문이다. 왕국의 최고 명문가 중 하나로서 잘못 건드리면 안 되는 존재로 취급받는 이유도 이 때문. 그리고 그렇기에 발리에르 家에서 허무의 사용자가 나온 것이다. 왕가의 적통인 앙리에타가 사대계통을 타고나자 그 후에 태어난 왕실의 피가 흐르는 사람 중 가장 먼저 태어난 루이즈가 허무의 재능을 가지게 된 것으로, 이 점에서 루이즈가 앙리에타보다 한 살 아래라는 점은 중요하다.

또 사역마가 인간이라는 것 역시 복선. 그런데 작중에서 왜 사람이 사역마인지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 사람이 사역마로 소환되었다고? 거참 희한한 일이네.' 하고 잠깐 신기해하고는 '뭐, 드물게 그런 일도 있나보지.'하고 그걸로 관심 끝이다. 콜베르와 마법학교 교장 오스만, 단 두 사람은 사이토에게 새겨진 룬이 간달브의 것임을 눈치채고 내심 주목하고 있기는 했으나 루이즈의 정체까지는 그들도 짐작하지 못했다.

사용하는 허무의 마법은 '익스플로전', '일루전', '디스펠' 등. 가장 대표적인 마법은 익스플로전. 대소멸과 대폭발을 일으키는 강력한 공격 주문인데, 이게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데서 허무의 위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광역 폭발 마법인 주제에 피아식별까지 가능하다. 아군의 전함과 적군의 전함을 구분해서 터뜨리고, 심지어 물건만 터뜨리고 사람은 위해입히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3권의 첫 각성 장면에서 어마어마한 대폭발을 일으켰음에도 그냥 알비온 전함들의 기수만 고꾸라트려 추락시키고 사람은 아무도 안 죽였다.[19] 일루전은 말 그대로 환영주문. 상당히 유용한 주문이지만 실제로 활용된 적은 거의 없다.[20] 디스펠은 마법 해제. 17권에서는 '텔레포트'까지 연속 시전하며, 원소 4형제 중 한 명을 가볍게 제압해 버렸다.

원작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허무의 힘은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보다 더욱 작은 입자에 간섭하여 변화시키는 힘이라 한다. 온 세상이 사대원소를 사용하는 마법사인데 이들이 생각하는 마법의 상궤를 벗어난 마법을 사용하고, 이들의 마법에 간섭해 파훼할 수 있는 허무 마법이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사대계통이 영향을 주는 작은 입자는 더욱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신이 내게 내리신 그 계통은 네 가지 중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나의 계통은 더욱 작은 입자에 간섭하여 영향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주문이니. 네 가지에 속하지 않는 것은 영(제로). 영은 곧 ‘허무’. 나는 신이 내게 내리신 영을 ‘허무의 계통’이라 칭한다.
원작 3권

여담으로 허무의 힘의 근원은 질투나 열등감 같은 마이너스적인 감정이다. 그래서 루이즈가 처음 쓴 익스플로전은 함대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이었지만 그 이후론 그 때의 핵폭발급 익스플로전은 다시는 쓰지 못한다. 10년 넘게 제로라 놀림 받으면서 쌓아놓았던 마이너스 감정을 그때 터트린 셈이기 때문에. 게다가 루이즈가 만족할수록 허무의 힘도 약해진다. 11권에선 힘이 다돼서 한동안 마법을 아예 못 쓴 적도 있는데[21] 결국, 타바사가 루이즈앞에서 강력한 딥키스를 일부러 행하자 그 질투심으로 부활한다.

17권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인 이유도 사이토와 앙리에타의 관계 때문에 가출하여 사흘 넘게 수도원에 틀어박혀 자기혐오와 절망감으로 수도 없이 괴로워 하다 다시 사이토 곁으로 돌아온 상황이기에 허무의 힘 만빵인 상태이었기 때문이었다...라고 생각됐지만 20권 말미 행복한 기분을 통해 처음 나왔던 익스플로전과 동급의 익스플로전을 사용한 것을 보면 정신력의 근원은 '감정의 고조' 그 자체인듯 하다. 단지 루이즈의 성격상 질투 등의 감정이 더욱 즉발적인 효과를 발휘했을 뿐이다.

허무가 개화하지 않았다면 원래 얻었어야 할 마법계통은 '바람'이었던 모양이다. 어머니 카린느에게서 물려받은 듯.[22] 카린느는 젊은 시절 열풍이라 불린 트리스테인 최강급 바람의 스퀘어 메이지로 지금도 칼날 토네이도를 몇 개씩 부릴 정도이니 모친의 속성을 물려받았어도 꽤 강력했을 듯하다.

이명 '제로의 루이즈'의 제로가 0, 즉 를 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작가가 노린 것 같다.

4.2. 3무(無)의 루이즈

초반에는 '3무(無)의 루이즈'라고도 불렸다. 개념이 없고, 인격이 없고, 슴가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자세한 건 직접 보고 판단하는 편이 좋다.[23]

소설이 진행되면서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성장했다. 이는 사이토 역시 마찬가지인데 제로의 사역마 자체가 성장 소설의 성격을 어느 정도 가진 탓으로 보인다.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14권에서 사이토와의 모든 기억을 없앴을 때 잠시 소설 초반의 성격으로 돌아갔는데, 지금과는 차이가 꽤나 심하다.[24] 여담으로, 소설을 10권 이후까지 읽었다가 1권을 다시 보니 루이즈 성격이 짜증나서 못 보겠다는 사람도 많다. 15권에서는 사이토와 같이 살 자그마한 집의 모습을 상상하는 삽화가 나오는데, 위에 언급한대로 소설 초반의 성격과 비교해보면 정말 대단한 성장.

사이토가 보쌈당하자 구하기 위해 타바사시에스타와 같이 엘프들의 근거지로 향했다.

4.3. 아무리 해도 커지지 않는 그 곳

단, 슴가만은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 지못미. 그 덕에 대표적인 절벽 캐릭터 중 하나.[25] 성우인 쿠기미야 리에도 유명한 빈유로 통한다.[26]

파일:attachment/e0006522_515054a4b7b17.jpg
여담인데 <놀러갈게!> 4화 12분 21~25초에 <성검의 블랙스미스>에 나온 리사와 같이 깜짝 출연한다. 아무래도 두 빈유끼리(?) 사이좋게 대화를 나누는 듯.

4.4. 팬과 안티

초반의 인간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오만한 행위랑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관광보낸 한심한 행동 때문에 독자들이 츤데레로 좋아하는 팬무개념으로 혐오하는 안티로 이원화되었다. 그래서 팬픽은 루이즈 무쌍이나 루이즈 헤이트로 구분되어서 중간점이 없을 정도로 극과 극의 취급을 받았다.

대체적으로 14권 정도 되어서 행동이 좀 나아졌기 때문에 안티가 어느 정도 줄기는 했지만 루이즈가 동등하게 대하는 평민은 히라가 사이토와 시에스타 단 2명 뿐이다.[27] 20권 현재까지 두 명 외의 다른 평민에 대한 인상은 묘사된 적은 있지만 앙리에타가 사이토에게 내려 준 영지의 사람들에 대한 인상이라 너무 단편적이다. 그러나 친구를 위해 라 발리에르 가문의 문장도 가차없이 버리려 한 그녀고 15권쯤까지 오면 이미 할케기니아 귀족적 사고방식은 쓰레기통에 쳐박아 버린듯한 행보를 보이기 때문에 시대적 한계로 동등하게 대하진 않아도 평민계층을 적어도 인간으로 대할 가능성은 높다.[28]

4.5. 무개념인가?

안티의 대부분이 루이즈를 혐오하는 이유가 '평민을 인간취급 하지 않는다'인데 이는 중, 근세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인 이상 사회의 통념이라, 루이즈 개인의 무개념이라고 퉁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루이즈의 신상명세를 따져보면 더욱 그럴 것이 '왕가의 피를 이은 공작가의 삼녀(막내)'다. 이 정도면 실질적으로 몇 위인지는 모르지만 왕위계승권까지도 가지고 있을 존재이다.[29] 게다가 현직 여왕 앙리에타와 공주시절부터 소꿉친구. 말 그대로 엄청난 상류층이자 그림으로 그린듯한 귀족 영애다.

결국 루이즈 개인의 개념보다는 시대적 한계에 의한 결과다. 오히려 일개 하인인 시에스타와 사이토만이라도 터놓고 지내는 쪽이 대단한 것. 특히 시에스타는 1권에서 귀족이라면 벌벌떨던 시골 처녀가 4권 후반부터는 루이즈를 대놓고 비꼬고 약올리고 있다. 게다가 그 후에는 주먹질까지도 불사한다. 루이즈가 귀족답지 않아서 저리 대한다는 기재가 있었지만 평민처녀에겐 '귀족다운 것'은 관계가 없다. 귀족한테(!) 저런 식으로 행동한다는 건 최소한 루이즈에게 그렇게 대해도 자신을 음해하지 않을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30]

덤으로 위에 말한대로 귀족영애이기 때문에 장난에 쉽게 넘어가거나 사회적 일반상식이 매우 옅은 모습을 군데군데 보여주고 있다. 사이토의 도시전설에 넘어가서 노팬티상태로 걷거나[31] 검 가격 교섭건이라거나 잠입정보수집 임무때의 예산편성이라거나.... 하지만 이건 순진한거지 무개념으로 보긴 좀 힘들다. 즉 현대가 아닌 작품 내 세계관으로 보면 충분히 개념인일 수 있다...그러나 예산이 적다고 도박으로 늘리려다가 전부 잃고, 다시 사이토가 받은 몫을 강탈해 도박에 쏟아붓는 건 무개념이 맞다.[32]

츤데레를 싫어하는 안티들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도 있다. 사이토 때문에 계단에서 굴러 죽을 뻔하거나, 잠꼬대로 다른 학생들 앞에서 웃금거리로 만들거나,홀딱 빠졌다고 멋대로 착각해서 강간미수에 가까운 짓을 벌이거나, 노래까지 부르며 콤플렉스를 조롱한 것 때문에 사이토가 루이즈의 보복을 받았는데, 사이토의 잘못은 슬쩍 빼고 보복한 것만 부풀려서 일부로 괴롭힌 것처럼 왜곡해서 서술했다. 본인을 위해 7만 대군속에 죽을 각오로 뛰어 들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온 사람과 재회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 개,물벼룩으로 비하하며 채찍을 집어드는 모습을 두고도 상당히 욕을 했는데 이는 애니판의 원작 훼손이며 원작에서 루이즈는 7권의 이별 이후 8권 내내 사이토를 그리며 울다가 결국 자살 미수까지 벌이며, 다시 재회하고서는 아주 다정한 연인처럼 사이토를 대했지만 또다시 사이토가 루이즈의 콤플렉스를 두 번이나 모욕하는 바람에[33] 마법을 얻어맞은 거다.

다만 독자입장에서는 루이즈의 귀족적 가치관보다는 현대에서 날아간 사이토 쪽에 감정이입을 하기가 쉽다. 결국 평민의 위치에 자신을 투영한 독자들의 불쾌감이 안티를 양산했다 볼 수 있다. 이러한 첫인상 탓에 루이즈=무개념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고 쉬이 고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나중에 가서도 이런 면이 줄기는 했어도 사라지지는 않았기에 더욱 초기의 인상을 벗어날 수 없다.[34]

더구나 전쟁관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은데 트리스테인군의 알비온 진군시 알비온군에게 보호를 받기는 커녕 식량까지 약탈당한 알비온주민들이 식량을 나누어주는 트리스테인군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보고 "알비온 주민들은 긍지도 없는것인가, 적을 환영하다니 이래서 평민들은" 라는 말을 한것에 대해 사이토가 화는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솔직히 말하면 중세시대에 평민과 농노들에게는 국가라는 관념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였고 누가 귀족이 되는 지배층만 바뀌는 거지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더구나 중세 지배관계는 피지배층인 평민과 농노가 세금과 노동력을 제공해주는 대신 귀족인 지배층은 반드시 이들을 보호해 주어야하는 의무계약관계다.

그러나 루이즈는 알비온 주민들을 버리고 식량까지 약탈한 알비온 귀족들을 비난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물론 이 때의 루이즈는 아직 어린 소녀이기 때문에 전쟁의 본질을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루이즈가 전쟁의 본질을 제대로 깨닫는 것은 알비온 탈출전에서의 사이토의 희생과 갈리아 내전을 통해서였고 그 이후로는 루이즈는 전쟁 그 자체에 반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루이즈는 성장 전과 성장 후를 나누어 봐야 하는 캐릭터이다. 실제 제로의 사역마 전반부의 루이즈와 후반부의 루이즈를 비교하면 캐릭터 변화가 너무 심해서 다른 인물 같다. 14권에서 사이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없앴을때 루이즈의 캐릭터 변화를 보면 확실히 다르다. 전자는 온갖 열등감으로 인해 억지 허세를 부리며 폭력(주 대상은 사이토)과 명예욕으로 대리만족을 하려는 일면을 보이는 한편 혼자 방에 틀어박혀 끝없이 자책하는 그야말로 허세덩어리였다.

하지만 10권이 넘어가면 친구를 위해 발리에르 가문이란 트리스테인 최고의 명예도 반납하고 앙리에타의 명을 어기기도 하며 반전을 주장하던 앙리에타조차 교황의 입발림에 넘어가 성전에 찬동하게 된 상황에서도 반전 노선을 확고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35] 언제나 겉으로는 사이토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속으로는 사이토를 뺏길까봐 혼자서 전전긍긍하며 자책하는 연애에 소극적인 모습도 점차 사라져 최고의 절친이자 최악의 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앙리에타 여왕에게 계급장 떼고 주먹질에다 "사이토 내꺼니까 건들면 죽어!"같은 욕설까지 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언제나 꼼짝 못했던 큰언니에게 바락바락 대들 정도로 사랑 쟁취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근데 이런 연애에 관한 면에서도 논란과 비판이 많은점이, 사이토는 둘째치고 루이즈 본인도 이성관계에 대해 갈팡질팡하는점이 많다. 사이토에게 마음이 있을때도 왈드에게 홍조를 띄워보내는가 하면, 사이토와 키스를 하고 난 뒤인데도 로말리아 신관인 쥴리오 체자레에게까지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쥴리오가 루이즈의 손에 키스를 할때는 사이토가 적극적으로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 장면은 흡사 사이토가 다른 여자들과 즐겁게 있는 모습을 질투하는 루이즈와 비슷하다. 사이토의 그런 점 역시 욕을 먹고 있어서 그런지 루이즈의 이런 모습또한 욕을 많이 먹고 있다.

여담으로, 사이토가 대범하고 적극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루이즈같이 연애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앓는 내성적인 연애 스타일의 인물이다.[36] 루이즈가 진짜 자신을 좋아하는지 확신을 못하는게 사이토가 연애에서 갈팡질팡하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둘의 연애의 주도권을 상대적으로 기가 센 루이즈가 잡고 있기에 루이즈가 적극적이 되면 될수록 둘의 관계가 굳건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인 것이다. 즉 제로의 사역마란 소설은 無개념이었던 루이즈가 有개념으로 성장해가는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요는 다른 츤데레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초반의 어디까지 버틸수 있느냐가 문제라 볼 수 있다. 참고로 업그레이드판인 큰누님이젠 한계라는 말을 듣고 파혼당했다.

4.6. 열등감

루이즈를 설명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루이즈의 열등감이다. 할케기니아의 귀족 사회는 마법만능주의가 상당히 강한 곳이며 그런 상황에서 16년간 마법 하나 못쓰는 쓸모없는 인간 취급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가족이 루이즈에게 다정하기에 그녀의 성향 자체가 뒤틀릴 일은 없었지만, 루이즈는 속으로 끙끙앓는 스타일의 인물이라 스스로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자책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가족이 카틀레아를 제외하면 다 츤데레 기질이 충만하고 그나마 이해자인 카틀레아도 병약하고 약혼자인 왈드는 이미 기본부터 글러먹은 인물이었으니 그녀의 열등감을 커버해 줄 존재는 가족중에도 사실상 없는 셈이었다. 트리스테인 마법학원를 들어오면 이제 그나마 사회로부터 지켜줄만한 가족조차 없다. 끝없이 제로의 루이즈라 불리며 놀림받았을 뿐. 루이즈가 1권에서 파괴의 지팡이를 쓸 줄도 모르면서 푸케의 골렘앞에 무모하게 서서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다시는 그 누구도 자신을 제로라고 놀리지 못할 거야라고 외친 점, 알비온 전쟁에서 공을 세워 공석에서 형들을 포함한 군상부의 축하를 받는 기쉬를 보며 부러워 한 점, 군이 자신에게 기대를 걸자 자기 목숨조차 마다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리고 사실 루이즈가 자주 보이는 허세도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소설 초반부를 보면 루이즈가 열등감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이 여러번 묘사된다.

극중에서 보이는 루이즈의 민폐는 십중팔구 이 열등감과 연계된다. 특히 자신의 신체적 열등감(....)이라던가...주변에서 자기에게 무리라고 말하면 더 하려 하는 청개구리 스타일의 성미라던가. 사이토의 경우도 처음에는 단순히 열등감 해소[37]를 위해, 반하고 나선 다른 여자에게 뺏길까봐 강압적으로 자신의 곁에 두려는 면모를 보인다.[38] 루이즈는 사이토와의 연애에서까지 열등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평민인데다가 무능력자인(물론 진짜 무능력자는 아니고 그렇게 보이는) 사이토가 마법사를 두 번이나 이기고 그 이후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거나 열등감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39] 알게 모르게 루이즈의 정신적 기둥이 되어 준 것으로 보인다. 루이즈는 알비온 전쟁에서 허무의 능력자임이 밝혀지면서 군의 기대를 받자 열등감 해소 욕구로 폭주하다가 사이토를 한 번 잃자 삶의 욕구를 잃고 자살까지 시도한 경력이 있는데 시에스타와 기쉬(?)[40]의 도움덕에 삶의 욕구를 되찾고 알비온으로 사이토를 찾으러 떠난다. 그리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루이즈의 민폐의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41] 성격도 사이토와 시에스타 한정 허세를 떨 뿐 많이 차분해진다.[42] 정신적 기둥인 사이토를 한 번 잃을 뻔한 이후 루이즈는 진짜 소중한 것을 깨닫고 비로소 사회적 열등감으로부터 해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신 사이토와의 연애 쪽에서 연적들에게 열등감을 더 강하게 느끼기 시작한다. 게다가 이 시기쯤 하필이면 앙리에타가 최강의 연적이 되어버린다. 이조차 해소된 이후 루이즈는 비로소 메가데레가 되며 민폐짓도 사실상 사라진다. 이런 시점으로 보면 제로의 사역마의 초반부는 루이즈의 사회적 열등감으로부터의 해방, 중,후반부는 연애적 열등감으로부터의 해방이 중심이 된다고 봐도 무리도 아니다.

허무의 힘의 근원은 소유자의 마이너스적인 감정인데, 루이즈가 처음 쓴 허무의 익스플로전은 핵폭발급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거대한 익스플로전은 쓰지 못했다. 즉 그 폭발이 바로 16년간 루이즈가 사회적 열등감을 가지며 쌓아놓았던 한이었던 것이다. 위력과 비례해서 보았을 때 루이즈의 인성이 망가진 것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다. 이후 알비온 전쟁 말기에서 사이토와의 기억을 모두 잃은 루이즈가 막 나간 걸 보면 사이토를 만나지 못했다면 루이즈의 인성은 정말 위험했다고 볼 수 있다.[43]

5. 2차 창작에서

2차 창작에선 당연히 자신의 사역마인 사이토와 엮이는게 대다수이다.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에선 사이토와 연인답게 행동하거나 결국 결혼에 골인하는 등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들이 많지만, 시리어스물로 가게 되면 먼저 사이토가 자기를 대신해 죽었다는 것이 전제로 들어가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로 이어지는 것들이 대다수다. 루이즈가 얀데레로 나오는 작품들도 거의 다 이 부류. 물론 완전히 암울한 작품들만 있는 것은 아닌지라 결말로 원작처럼 사이토가 되살아나거나 타임슬립해서 다시 재회하기도 하는 등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 이외의 2차 창작에서의 루이즈는 원작소설부터가 루이즈가 다른 세계의 존재인 사이토를 소환하는 것이 발단이었기 때문인지 다른 작품의 온갖 캐릭터들을 소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SS 쪽에서는 토오사카 린과 더불어 '소환계의 대모'로 취급 받을 정도. 게다가 다른 세계의 존재를 소환한다는 설정 때문에 린보다 훨씬 써먹기에 좋다. 대충 아무 설정의 캐릭터 하나 소환해놓고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설정 하나만 붙이면 장땡이니… 제로의 사역마/팬픽 문서를 참조 바람.

사역마 계약의 방법 때문에 첫 키스 상대가 많기로 유명하며, 상대의 종족 또한 다양하다.

6. 국내판 성우 논란



국내 더빙판의 경우 성우 문선희의 연기가 일본판 성우인 쿠기미야 리에와 비교되며 논란이 일었다.

더빙할 당시의 한국 사회는 모에니 츤데레니 하는 서브컬처계 조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또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성우 연기에 있어서 성우의 자연스런 캐릭터 해석을 중시하는 편이었고 딱히 일본판 성우의 목소리와 연기톤을 따라가야 한다는 인식은 없었기 때문에, pd나 연출이 성우의 연기에 있어서 딱히 제동을 걸거나 조언을 건네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굳이 일본판과 비슷한 목소리의 성우를 찾지도 않았다. 그저 자연스럽기만 하면 되는 정도.[44] 게다가 쿠기미야 리에츤데레 연기에 있어서 당대 최고라 해도 될 정도였고 특히 루이즈라는 캐릭터는 당시 츤데레붐을 이끈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였기에 더욱 비교가 되었다. 그래서 이런 부류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우정신이나 배정미가 캐스팅되었다면 하는 팬도 많았다.[45]

이 새로운 서브컬처 조류인 츤데레의 개념 자체는 란마 1/2 시절부터 존재하던 종류다. 다만 코드풀이를 새롭고 세련되게, 혹은 키치적으로 함으로 새로운 캐릭터 속성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좋으면서도 싫은 표현을 하는 것을 단순히 잠깐 지나 극복될 해프닝이나 둘 사이의 그렇고 그런 연애사로만 취급하지 않고,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거나 내면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주연급 등장인물의 미성숙함을 부각시킴으로 극의 방향을 잡아가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술기법이라 할 수 있다.

츤데레 유행을 선도해 간 캐릭터 중 하나인 루이즈는 이 항목에서도 자세히 서술된 것처럼 오만하고 고압적이지만 실은 마음 속 깊이 열등감에 잠겨 있었다. 나이를 몇 살은 덜 먹은듯한 미숙한 신체, 집에서는 뛰어난 언니들과 비교되는 덜 떨어지는 막내딸, 학교에서는 공작가의 딸이라는 지위 빼면 친구도 없고 공부도 못하고 마법도 제대로 못 쓰는 열등생이었다. 쿠기미야 리에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이고 앵앵거리면서 있는 힘껏 고성을 지르는 건 아직 미성숙하고 열등감으로 가득찬 인성파탄자 루이즈라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해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반면 문선희가 가장 처음 캐릭터와 만날 때 접근하는 방식은 좀 달랐다. 사실 단순하게 보면, 제로의 사역마는 마법과 용이 나오는 중세 판타지다. 그리고 루이즈는 분홍빛 긴 머리, 조그마한 체구, 깜찍한 외모에 학교에서는 실수투성이의 소녀로, 이세계에서 떨어진 소년과 만나서 툭탁거리다, 지체 높고 품위 있는 정혼자가 등장하는 삼각관계와 관계된 음모에 휩싸이고, 그 와중에 서로서로 숨겨진 재능에 눈을 떠 나라를 구하는 상쾌한 판타지 드라마의 공작집 막내딸이다. 심지어 책이 아닌 애니메이션에서는 극의 전개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친구도 금방금방 생기고 내면적 갈등도 쉽게쉽게 봉합된다.

이 결과 캐릭터 해석에 있어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게 초래된 차이를 세부적으로 비교해 보자면, 마음에 안 들어서 소리치는 장면이 있다면 쿠기미야 리에는 정말 열등감이 있고 미성숙한 소녀가 떼를 쓰듯이 소리쳤는데 반해[46] 문선희의 경우 화나서 소리를 치더라도 근본적으로는 솔직하고 깜찍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열화와 같이 분노하는 연기가 가능했던 쿠기미야 리에와는 큰 차이가 났다.

이렇게 캐릭터 해석에 근본적으로 차이가 났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며, 흔히 언급되던 루이즈 목소리가 이상하다, 루이즈 목소리가 너무 늙었다는 표현은 양 성우의 캐릭터 해석의 간극을 직관적으로 감지한 발언이다. 표현이 너무 피상적이고 조악해 분란도 많이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47]

뿐만 아니라 이런 캐릭터 해석의 실수는 극 전체적으로도 어떤 때는 사소하고도 미묘하게, 어떤 때는 중대하고 심각한 삐걱거림을 발생시켰다. 대사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이상하지 않은데 어쩐지 대화 전체가 지나가다 보면 분위기에 위화감이 생기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특히 극에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온갖 섹스 어필이나 성적 해프닝 등으로 벌어지는 코미디 장면이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져서 분위기를 환기시켜야 하는 코미디신이 환기는 커녕 극 전체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일단 일판의 루이즈는 막상 실전에 부딪히면 허둥지둥하기 일쑤이면서도 인정 못하고 계속 실수를 반복하다가 결국 화를 내며 뒤엎어버리는 캐릭터인데 한판은 그런 캐릭터가 아니니까.

국내 성우 팬들은 옹호의 목소리를 높이고, 서브컬처 팬덤 쪽에서는 '실패 아니냐?' 싶은 정도이며 국내 성우 팬덤이 싫어하는 일빠 측이야 덮어놓고 욕하는 반응. 국내 성우 팬덤에서는 츤데레가 아니라 평범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 정극연기 + 공작집 딸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멍멍이에게 마음이 가는 내면적 갈등을 무난하게 잘 표현했다고 하는 반면, 서브컬처 팬덤 쪽에서는 평범한 공작집 딸내미 연기하듯 연기해 버린지라 츤데레 연기로는 망했다고 한다. 특히 진하게 풍기는 덕내를 성우의 개인기로 소화해내야 부분에서는 좀 심할 정도로 연기가 극과 잘 안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제로의 사역마》는 이런 장면이 꽤 많다... 그리고 이 제로의 사역마라는 극에서 사이토와 루이즈가 가장 중요하고 대사도 가장 많은데, 주로 사이토가 헛짓거리하는 걸 징벌하거나 루이즈가 말도 안 되는 허세나 억지를 부리는 것에 대한 사이토의 리액션이 가장 중요하고 빈번한 패턴이다. 근데 이것조차도 전혀 맛이 살지 않다보니 까놓고 말해서 극 전체가 망했다.

결국 이 문제의 근본은 캐릭터 해석 실패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연출과 PD의 잘못도 크다. 당시 애니맥스 방영작 상당수가 연출 부재로 평가를 까먹은 게 한둘이 아니기는 했다만.

다만 문선희가 쿠기미야 리에보다 확연히 탁월했던 부분도 있다. 제로의 사역마는 판타지 라이트 노벨치고는 정극에 가까운 부분도 제법 표현하고 있는 만큼, 루이즈와 사이토가 얽히면서 이따금 전형적인 청순한 귀족집 딸래미의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이 부분은 터프한 성격의 쿠기미야 리에가 어리고 여린 음색을 대강 내는 식으로 무디게 표현한 반면, 문선희의 루이즈는 훨씬 더 부드럽고 섬세하고 사랑스럽게 소녀 감성을 표현했다. 대표작인 유체리이미나와 너무 흡사하게 연기한 것이 컸던 듯.

물론 위에 써진 성우에 대한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목소리 자체가 별 느낌이 없이 캐릭터에 어울린다는 생각만 들어서 진짜 생각없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7. 기타



[1] 표준 프랑스어 표기법에 의한 표기: 루이즈 프항수아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흐[2] 제로의 사역마 위키 참조.[3] 즉 선명한 핑크빛의 머리와 눈인 일러스트와는 전혀 다른 외모다. 사이토가 처음 소환됐을 때에 루이즈를 보고 해리 포터 비슷한 걸 찍는 촬영장으로 착각할 정도로 정석적인 서양 미소녀다. 특히 헤르미온느에 가까울지도.[4] 라 발리에르 공작가는 트리스테인 왕실의 방계이므로, 시조 브리미르의 피가 흐른다. 마법사 세계에서는 시조의 후예인 트리스테인, 갈리아, 알비온 왕실에 버금가는 고귀한 혈통이다.[5] 다만 마법에는 실패해도 이론적으로는 가히 백과사전이라고 불릴정도로 빠삭한모습을 보여주며 수업이 끝나고 항상 복습과 예습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고있다. 덕분에 고대어로 이루어진 시조브리미르의 기도서도 꾸준히 공부한덕에 읽을수있었다는 언급도 보면 머리자체는 상당히 좋은편.[6] 겉으로 보면 진성 S일지 모르지만 사실 '마음은 순수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전형적인 츤데레다. 게다가 작중 사이토를 가장 잘 보살펴주기도 하는 여성이다. 게다가 사이토의 증언에 따르면 침대 위에선 살짝 M 성향의 순종적인 여성이 된다.[7] 작가의 말에 따르면 당시 풍만한 여성이 미인으로 여겨지던 프랑스에서 마르고 가녀린 미인이었던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는 루이 14세에게 별로 사랑받지 못했다는 데에 착안해, 본작의 루이즈 역시 너무 마른 몸매로 인해 스스로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 사이토를 다른 여자들에게 뺏길까봐 전전긍긍하고, 대귀족의 딸임에도 마법을 못 쓴다고 줄곧 멸시당한 등의 사유로 여러모로 열등감을 가진 인물로 설정했다고 한다.[8] 이때 예의 '레몬쨩' 드립이 튀어나왔다.[9] 애니판 DVD 특전소설 등, 단행본 미수록 단편을 모아서 낸 책. 일러스트레이터의 캐릭터 원안과 마지막 부분의 대필가의 정체를 밝히는 후기도 수록되어 있다.[10] 소설 11권 중간에 카틀레아가 말하기를, 나중에 크면 자신처럼 풍만해질거라고 언급하더라. 문제는 루이즈의 나이가 이미 17세다. 사실상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풍유환이라도 구해서 먹이지 않는 한 이미 글렀다.[11] 자신이 주인공인 외전 '열풍의 기사공주'의 일러스트를 보면 외모부터 성격까지 진짜 루이즈랑 판박이. 다만 마법 실력은 좋다.[12] 이 때 기점으로 흔히 아이한테 나타나는 분리불안증세마냥 사이토가 없으면 불안감이 엄습해서 사이토를 항상 옆에 붙잡아두려고 하며 늘 사이토가 자신을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한다.[13] 물론 초기때도 어느정도 용인해주긴했다. 그냥저냥의 귀족도 아니고 여왕의 친족으로서 공작가의 영애인 루이즈가 평민인 시에스타의 반항과 자기 남자를 빼앗아가려는 행동에 그 자리에서 끌어내서 쳐죽이지않은것만해도 대단한것이다.[14] 원작 12권 '요정들의 휴일' 中 '사이토 하루 이용권' 제2장 내용. 미약 때문에 난리가 난다.[15] 앙리에타가 게르마니아 황제와 결혼식을 준비할 때 축사를 하게 되었는데, 축사를 준비하는 이에겐 그 기간동안 시조의 기도서를 주는 게 관례였다. 허나 기도서는 아무런 글씨도 쓰여 있지 않은 빈 책이었는데...[16] 웨일즈 왕자의 유품인 바람의 루비를 앙리에타에게 가져다 주고 대신 받았다.[17] 시조의 보물과 사대 계통의 반지 모두 시조의 후계자인 갈리아, 트리스테인, 알비온, 그리고 로말리아의 국보이기에 왕족 외엔 접근이 어렵다. 루이즈는 왕족은 아니지만 다만 트리스테인 왕가와 혈연이 있기에 시조와도 피가 이어져 허무의 사용자가 되었다.[18] 로말리아는 시조의 제자가 세운 나라이다.[19] 이에 반해 '무능왕' 죠세프의 익스플로전은 그딴 거 없이 주변을 죄다 날려버린다. 다만 죠셰프도 익스플로전으로 기둥만 박살내 암살자들은 건물에 생매장시켜버린 적이 있으니 조준하기 귀찮아서 다 날려버린 것일 가능성이 크다.[20] 6권 다타르네스의 환영에서 알비온 대륙의 반대편에 거대한 전열함 무리의 환영을 투사하여 전략 단위의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21] 그 이유가 사이토와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다...[22] 마지막 권 결말에서 허무의 힘을 잃은 상태에서 사이토를 혼내려고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바람 마법을 썼다.[23] 제로의 사역마 팬픽은 루이즈 안티물과 비안티물로 나눠질만큼 루이즈에 대해 평가는 츤데레로 좋아하던가 무개념으로 혐오밖에 없다. 비슷한 캐릭터론 글로벌 민폐녀로 유명한 스즈미야 하루히가 있다.[24] 기쉬를 포함한 수정령 기사단 단원들 전원이 그런 루이즈를 보고 "아, 그러고 보니 이런 녀석이었지."라고 한숨을 쉬며 진심으로 사이토를 그리워했을 정도.[25] 그런데 설정상으론 타바사가 루이즈보다 슴가가 더 작다. 게다가 Fate/stay night세이버보다도 사이즈가 크다. 덕분에 최근 던만추에서 무유 케릭터가 나와서 흠좀무. 근데 루이즈의 둘째 언니를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게다가 카틀레아에 의하면 루이즈는 주가가 상승 중이라는데…[26] 쿠기미야가 맡은 캐릭터들 중 빈유인 캐릭터도 많다. 샤나라든지... 나기라든지... 미니 호랑이라던지..[27] 단 히라가 사이토는 슈발리에가 됐으므로 사실상 귀족이다.[28] 기쉬가 이런 타입이다. 처음에는 평민을 인간대접 하지 않는 행보를 보였지만 사이토와 만난 이후 다시는 평민들을 무시하지 않고 그들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 평민출신인 사이토랑 쭉 붙어있어서 귀족적 사고방식은 거의 사라지다싶이 했고 친하게 지내고있는 스카롱, 제시카, 시에스타도 순수 평민출신이므로 다른 평민들을 상대로도 동등한 인간으로 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발리에르 가문 중에서 평민이라고 깔보는 건 엘레오노르 뿐이다. 발리에르 공작 부부가 평민을 깔아본다는 건 팬픽계에서 유행했던 묘사다.[29] 11권부터는, 아예 앙리에타 여왕의 의자매로 봉해지면서 진짜로 왕위계승권이 생겼다! 그것도 무려 서열 2위가 되었다...[30] 오히려 귀족답지 못한 이 앞에서는 더 조심해야 한다. 딱히 백이 없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 눈에 띄였다가는 바로 엉뚱한 트집잡힌다. 5권에서의 츄 렌의 경우를 떠올려보자. 더 볼 것도 없이, 중세 시대 생활상을 생각해보면 인권은 커녕 개돼지 취급을 당연시하는 세상일 것이다. 적어도 루이즈 개인이 뭘 어쩌고 할 수준의 레벨이 아니다.[31] 무의식적으로 종종 팬티가 보일정도의 짧은 치마차림이라서 치마끝자락을 잡고 허벅지 꾹 누르면서 불규칙적으로 걸었다(..)[32] 참고로 이때의 루이즈의 도박 필승법은 전형적인 도박사의 오류다. 그리고 블랙과 레드중 하나만 맞추면 되는걸 15번이나 연속으로 틀렸다. 이 정도면 사기를 의심해야 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타바사는 카드도박에서 사기를 간파한 바 있다.[33] 재회한 날 밤 루이즈가 사이토에게 다정하게 키스를 해 주자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겠답시고 루이즈의 가슴에 손을 얹고서 '이게 가슴?' 하고 물어서 분위기를 다 깨고, 다음 날엔 숲 속에서 몰래 티파니아의 가슴을 주무르다가 루이즈에게 목격당한다.[34] 일부 사건을 보면 확실히 민폐속성이 있다. 특히 화난다고 폭발마법인 익스플로젼을 마구잡이로 남발하는걸 보면 이게 안티를 양성한다. 단, 마법의 남발은 애니판의 묘사다.[35] 반면 루이즈가 사이토와의 기억을 잃은 이후에는 교황의 성전 발림에 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루이즈가 사이토와 만난 이후 인격적으로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36] 발렌타인 데이 때 어떤 여자로부터 자리를 착각했다면서 초콜릿 선물을 실수로 잘못 받자, 눈물까지 흘렸을 정도다.[37] 자존심 강한 사이토가 루이즈의 강압적인 면에 반발해 제로란 별명을 알자마자 하필이면 그걸 가지고 루이즈앞에서 노래를 불러댔다. 루이즈 입장에선 '이젠 귀족뿐만 아니라 일개 평민까지 자길 깔본다'고 생각했을게 뻔하다.[38] 물론 스스론 인지 못한다. 츤데레니까[39] 여담으로 사이토가 절망하거나 열등감을 보이는 경우는 보통 루이즈와의 애정노선이 원인이다.[40] 의도적인 도움이 아니었다.[41] 시에스타를 친구처럼 대하게 된 것도 이 때 쯤부터다.[42] 대표적인 예로 베아트리스가 티파니아를 이단심문에 세우겠다고 난리쳤던 사건에서 루이즈는 냉정하게 지극히 합리적인 질문을 해서 베아트리스를 격침시킨다. 베아트리스가 루이즈가 발리에르 가문 딸이란 점에 위축된 점도 있었지만 루이즈는 가문의 위세나 허세도 감정적인 억지도 앞세우지도 않았고 그냥 상식적인 질문을 했을 뿐이었다.[43] 하지만 인성이고 뭐고 사이토를 만나지 못했다면 후케의 골렘한테 짓밟혀 죽거나 설령 여기에서 타바사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빠져나온다고 해도 열등감은 더 폭발할게 뻔하기 때문에 공적을 세우기 위해서 알비온으로 갔다가 와르드한테 죽임을 당했을지도.[44]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면, 과거 한국 더빙계의 이런 상황을 마냥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당장 카카로트몽키 D. 루피의 더빙 목소리와 연기톤을 일본판과 비교해보자. 제로의 사역마가 더빙되던 시기는, 국내의 팬들이 더 이상 TV 채널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원판을 시청하거나 다운받는 문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과도기였다.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왔던 것. 애초에 성우는 원판을 성대모사하는 직업이 아니라, 연기를 하는 직업이다.[45] 특히 배정미는 특유의 날이 선 음색의 소녀 연기 스타일이 정통파 츤데레 캐릭터와 매우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쿠기미야 리에의 또 다른 대표 캐릭터인 샤나를 연기했을 땐 별로 안 좋은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나이에 따른 목소리 연령대(샤나의 외견상 나이는 많이 쳐봐야 10대 초반인데 작안의 샤나 1기 방영 당시 배정미의 나이가 만 40세)와 초반부 연출의 부재가 문제였지 특유의 캐릭터성은 잘 살려냈다. 게다가 루이즈는 엄연히 16세의 숙녀이니 샤나만큼 목소리 연령대에 대한 말도 덜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치면 샤나도 보기보다는 나이가 더 많지만[46] 약간 더 부연하자면 쿠기미야 리에의 대표적인 츤데레 캐릭터인 미나세 이오리의 경우 음색은 물론 연기톤도 루이즈와 흡사하게 연기하지만 배려심이나 제대로 된 프라이드 등 이오리의 높은 정신연령도 잘 표현해내며 츤데레 연기에 있어서 빼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47] 어떻게 보면 청순한 소녀상이었던 한판보다 온갖 땡깡을 부리는 사춘기 소녀인 일판의 캐릭터가 나이는 더 먹었다고 할 수 있다.[48] 물론 원작에서도 나오는 복장. 성국 편에서 성녀가 된 루이즈다.[49] 참고로 티파니아는 메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