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루시아(인터넷 방송인)/게임방송 기록/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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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1/4분기 | 2/4분기 | 플레이한 게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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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TV 게임채널 |
《루시아의 2019년 게임방송 3/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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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1 | 6 | 11 | 16 | 21 | 26 | |
8월 | 1 | 6 | 11 | 16 | 21 | 26 | |
9월 | 1 | 6 | 11 | 16 | 21 | 26 | |
플레이한 게임 |
1. 개요2. 7월
2.1. 7월 1일(월): 더 포레스트2.2. 7월 2일(화)2.3. 7월 3일(수): 더 포레스트 #1 #2 #3 #42.4. 7월 5일(금): 배틀그라운드2.5. 7월 6일(토)2.6. 7월 7일(일): 배틀그라운드2.7. 7월 8일(월): 배틀그라운드2.8. 7월 9일(화)
3. 8월2.8.1. 1부: 토탈 워: 삼국 2.8.2. 2부: 전략적 팀 전투(TFT)
2.9. 7월 10일(수)2.9.1. 1부: 더 쉐이프쉬프팅 디텍티브(The Shapeshifting Detective) 2.9.2. 2부: 전략적 팀 전투(TFT)
2.10. 7월 12일(금)2.11. 7월 13일(토)2.11.1. 1부: 슈퍼 세듀서2.11.2. 2부: 전략적 팀 전투(TFT)
2.12. 7월 14일(일): Grand Theft Auto V (1일차) 2.13. 7월 15일(월): Grand Theft Auto V (2일차) 2.14. 7월 16일(화): 배틀그라운드2.15. 7월 17일(수): Grand Theft Auto V (3일차) 2.16. 7월 18일(목): Grand Theft Auto V (4일차) 2.17. 7월 19일(금): Grand Theft Auto V (5일차: 완결) 2.18. 7월 20일(토): Grand Theft Auto Online2.19. 7월 22일(월)2.20. 7월 24일(수)2.21. 7월 25일(목): 저스트 댄스 20192.22. 7월 26일(금):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2.23. 7월 27일(토): Grand Theft Auto Online2.24. 7월 28일(일): 60초! 리마스터 2.25. 7월 31일(수): 60초! 리마스터 3.1. 8월 1일(목)3.2. 8월 2일(금)3.3. 8월 3일(토)3.4. 8월 4일(일): 히트맨(게임) (1일차) 3.5. 8월 5일(월)3.6. 8월 6일(화): 산소 미포함 3.7. 8월 7일(수): 산소 미포함 3.8. 8월 9일(금): 산소 미포함 3.9. 8월 11일(일): 산소 미포함 3.10. 8월 12일(월)3.11. 8월 13일(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3.12. 8월 14일(수)3.13. 8월 15일(목)3.14. 8월 17일(토)3.15. 8월 18일(일): 오버워치3.16. 8월 19일(월)3.17. 8월 20일(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2일차) 3.18. 8월 23일(금):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3일차) 3.19. 8월 24일(토)3.20. 8월 25일(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1일차) 3.21. 8월 26일(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2일차) 3.22. 8월 30일(금):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3일차) 3.23. 8월 31일(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4일차: 완결)
4. 9월4.1. 9월 1일(일)
4.1.1. 1부: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맨 오브 메단 4.1.2. 2부: 스타크래프트
4.2. 9월 2일(월): 스타크래프트4.3. 9월 5일(목)4.3.1. 1부: 스타크래프트4.3.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4.4. 9월 6일(금)4.4.1. 1부: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베타)4.4.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4.5. 9월 7일(토): 데드 스페이스 3 (1일차) 4.6. 9월 8일(일)4.6.1. 1부: 데드 스페이스 3 (2일차) 4.6.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4.7. 9월 9일(월)4.8. 9월 11일(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1일차)4.9. 9월 12일(목):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4.10. 9월 14일(토)4.11. 9월 15일(일)4.12. 9월 16일(월)4.13. 9월 17일(화)4.13.1. 1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2일차)4.13.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4.14. 9월 19일(목): 마인크래프트 4.15. 9월 20일(금)4.15.1. 1부: 버스 시뮬레이터 18 4.15.2. 2부: 마인크래프트
4.16. 9월 21일(토)4.16.1. 1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베타) 4.16.2. 2부: 마인크래프트
4.17. 9월 22일(일): 마인크래프트 4.18. 9월 23일(월)4.19. 9월 25일(수): 마인크래프트 4.20. 9월 27일(금)4.21. 9월 28일(토)4.22. 9월 29일(일):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Hunter's Arena: Legends)(알파)4.23. 9월 30일(월)4.23.1. 1부: 어 댄스 오브 파이어 앤 아이스4.23.2. 2부: 마인크래프트
1. 개요
루시아가 2019년 3/4분기[1]에 플레이한 게임방송 내용과 게임 목록을 기록한 문서이다.1.1. 플레이한 게임
1.1.1. 기존 게임
※ 2019년에 한 게임 중, 2019년 이전에도 했었던 게임 및 플레이 날짜가 기록된 항목. 단, 2회 이상 했더라도 최초 1회만 기록되어 있다.- 8월 1일(목): 넷마블 대박맞고
- 8월 6일(화): 산소 미포함(Oxygen Not Included)
- 8월 12일(월): 넷마블 섯다
- 8월 12일(월): 넷마블 세븐 포커
- 8월 17일(토): 스타크래프트(Starcraft)
1.1.2. 신규 게임
※ 2019년에 한 게임 중, 방송에서 최초로 한 게임 및 플레이 날짜가 기록된 항목. 단, 2회 이상 했더라도 최초 1회만 기록되어 있다.- 7월 1일(월): 더 포레스트(The Forest)
- 7월 2일(화): 에어(A:IR - Ascent: Infinite Realm)
- 7월 6일(토):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 7월 6일(토): 월간아이돌
- 7월 10일(수): 더 쉐이프쉬프팅 디텍티브(The Shapeshifting Detective)
- 7월 12일(금): 매뉴얼 사무엘(Manual Samuel)
- 7월 12일(금): 포션 펀치(Potion Punch)
- 7월 13일(토): 슈퍼 세듀서(Super Seducer)
- 7월 20일(토): GTA 온라인(Grand Theft Auto Online)
- 7월 26일(금): 울펜슈타인: 영블러드(Wolfenstein: Youngblood)
- 7월 28일(일): 60초! 리마스터(60 Seconds! Reatomized)
- 8월 1일(목): 마이트리(Mytree)
- 8월 2일(금): 인사이드(Inside)
- 8월 3일(토): 선레스 시티(Sunless City)
- 8월 4일(일): 히트맨(Hitman)(2016)
- 8월 13일(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Counter Strike Online)
- 8월 15일(목): 프로젝트 호스피탈(Project Hospital)
- 8월 19일(월): 쿵야 캐치마인드(Catch Mind)
- 8월 24일(토): 압주(ABZÛ)
- 9월 1일(일):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맨 오브 메단(The Dark Pictures Anthology: Man of Medan)
- 9월 6일(금):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Tom Clancy's Ghost Recon Breakpoint)
- 9월 7일(토): 데드 스페이스 3(Dead Space 3)
- 9월 9일(월): 컴온 베이비(Come On Baby)
- 9월 11일(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Assassin's Creed: Odyssey)
- 9월 14일(토): 보더랜드 3(Borderlands 3)
- 9월 16일(월): 컨트롤(Control)
- 9월 20일(금): 버스 시뮬레이터 18(Bus Simulator 18)
- 9월 21일(토):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Call of Duty: Modern Warfare)(베타)
- 9월 28일(토):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Hunter's Arena: Legends)
2. 7월
2.1. 7월 1일(월): 더 포레스트
- 유튜브 영상: #1 #2 #3 #4 #5 #6 #7 #8
- '더 포레스트(The Forest)'는 여객기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어떤 섬에 추락하자마자 아들을 납치 당한 주인공의 생존기를 다룬 생존 게임이었다. 루시아가 이 게임을 준비한 이유는 다함께 편안히 볼 수 있는 힐링겜일 줄 알아서였는데, 사실은 공포겜이라는게 알려지며 '루또속'을 시전했다. 게임 소개 영상에 나온 음산한 분위기와 식인종의 기괴한 모습 때문에 게임 시작 전부터 완전히 쫄보가 돼버렸다. 스치는 나뭇잎과 지나가는 다람쥐에도 화들짝 놀라고, 손에서는 라이터 불을 놓지 못 하는 등 주변의 모든 것에 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어떻게든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량과 재료를 파밍해 그럴싸한 거주지를 만들면서, 그동안 해온 수많은 생존겜으로 단련된 실력을 선보였다. 식인종과의 첫 대면에서는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붙잡혔지만, 강화된 무기와 함정을 만들어 식인종과 본격적으로 싸울 준비가 되자 조금씩 마음에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보금자리와 나무방벽을 완성하여 이제 죽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자, 식인종에 대한 공포도 거의 사라졌다. 후반에는 전투력과 담력이 처음과는 비교도 안 되게 커져서, 루시아와 식인종 간의 먹이사슬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식인종이 달려들어도 전혀 겁먹지 않고 대수롭지 않은 듯 무덤덤하게 때려잡아 불에 태워버렸다. 그렇게 루시아는 이 섬 안에서 당당히 포식자의 위치에 섰고, 파밍과 크래프팅에 대해서도 거의 숙련자가 됐다. 이쯤 되니 초반엔 분명 공포겜이었던 게임이 진짜로 힐링겜처럼 됐다. 다만 생존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하느라 스토리 진행은 거의 안 됐고, 처음에 비행기가 추락한 후 납치 당했던 '그 아들'은 사실상 잊혀졌다.
2.2. 7월 2일(화)
2.2.1. 1부: 에어
- 1부에서는 MMORPG '에어(A:IR - Ascent: Infinite Realm)'를 해봤다. 아직 정식 출시된 게임은 아니지만 2차 클로즈베타를 신청했다가 당첨돼서 해보게 됐다. 처음에 캐릭터를 선택할 때, 귀여운 동물처럼 생긴 '아인종'을 아주 맘에 들어했고 그 중 수달(?)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를 선택했다. 게임은 하늘에 둥둥 떠있는 수많은 부유도를 주무대로 하여, 비행 스킬이 많이 활용되는 컨셉이었다. 루시아는 약 3시간 동안 플레이하면서 그녀가 느낀 게임의 장점과 단점을 흡사 게임 평론가처럼 술술 풀어냈다.
2.2.2. 2부: 더 포레스트
- 2부는 어제에 이은 '더 포레스트'. 전날 파밍과 주거지 건설에 집중하면서, 납치된 아들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으나, 이 게임의 스토리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본격적인 스토리 탐방 및 아들 찾기에 나섰다. 새로운 베이스캠프를 짓고 무기를 업그레이드해 돌연변이들을 상대하며 동굴 탐사를 시작했다. 동굴의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 많이 겁먹었고 길찾기도 어려워했지만, 점점 동굴 지도를 밝혀가며 이 섬에 숨겨진 비밀에 조금씩 다가갔다.
2.3. 7월 3일(수): 더 포레스트 #1 #2 #3 #4
- 어제에 이어 납치된 아들 찾기를 계속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드디어 이 섬의 모든 비밀이 숨겨져있는 싱크홀 중심부로 들어갔다. 안에는 대규모 연구소가 있었고 이미 끔찍한 일을 겪은 뒤였다. 괴기스러운 실험의 결과물로 수많은 돌연변이와 시체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연구소 안에 남아있는 사진과 영상 및 두 개의 '유물'을 통해, 처음에 주인공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한 이유, 아들이 납치된 이유, 납치한 사람은 누구이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돌연변이가 생긴 이유, 각 유물이 가진 능력은 무엇인지, 연구소 사람들은 이 유물을 어떻게 쓰려고 했는지 등 기막힌 진실들이 모두 드러나며 루시아와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극대화됐다. 최종 보스와 싸울 때는 지금까지 모아온 모든 무기/장비와 전투기술을 동원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다. 결국 마지막에 아들을 발견하긴 했지만, 루시아의 선택에 따라 아들은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무서운 대가를 치러야 했기 때문에, 그 선택의 결과를 보여준 에필로그 역시 상당한 여운을 남겼다. 게임이 끝난 후 리뷰 시간에, 루시아는 대단한 스토리였다고 감탄하면서, 생존 요소와 스토리 요소를 모두 잡아낸 수작으로 높이 평가했다.
2.4. 7월 5일(금): 배틀그라운드
- 배틀그라운드 솔플을 했다. 시청자들이 미션을 많이 줬지만 이날따라 고인물이 많은 것인지 감이 안 좋은 것인지 평소보다도 부족한 실력에 어이없는 죽음도 많았다. 쉬운 미션을 걸어도 실패하는 등 개그로서는 괜찮은 배그를 보여줬으나 한편으로는 보는 이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시청자들이 히든미션까지 만들어서 강제로 미션 클리어를 시키면서 아예 대놓고 개그 분위기로 바뀌었다. 미션을 주고 거기에 맞춰 결과를 내는게 아니라,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 미션을 만들어주는, 고수들의 배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황당하고 웃긴 장면들이었다. 그냥 상금을 뿌리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루시아를 한껏 민망하게 해주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루시아 본인도 자기가 워낙 못 해서 히든미션까지 나왔음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민망한 웃음을 터트렸고, 그런 미션을 주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시 맘 잡고 해보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2.5. 7월 6일(토)
2.5.1. 1부: 플러그 앤 플레이
- 1부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대부분 플러그 꽂기와 뽑기로 진행되는 아주 단순하고 짧은 퍼즐형 게임이었는데, 힐링게임으로 추천 받아 준비했다. 그러나 미리 인게임 영상을 보니 단순한 힐링게임 같진 않고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화면에는 플러그가 나올 뿐이지만 야릇한 연출로 머릿속 음란마귀를 깨우는 게임이었다. 이를 본 루시아는 크게 당황했고, 시청자들의 드립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다행히 게임은 큰 트러블(?) 없이 진행됐는데, 난해하고 기괴한, 그리고 어쩌면 철학적(?)인 의미가 있을 수도 있는 장면들이 이어지다가 채 20분이 안 돼 다소 허무한 엔딩을 보여줬다. 대신에 시청자들의 수많은 19금 드립들이 난무했고, 루시아 본인도 게임 중간과 마지막 장면 때 뭔가 과감한 드립을 치려다 참은 듯했다.
2.5.2. 2부: 월간아이돌
- 2부는 모바일 게임 '월간아이돌'. 아이돌을 육성해 방송 출연, CF, 콘서트 활동 등으로 돈을 벌고 상을 타고 그걸로 또 새로운 아이돌을 뽑고 그룹을 만들고 돈을 벌고 하는 육성 게임이었다. 루시아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이름은 Evande였다.
에반데...처음에는 걸그룹 '한탕소녀단'을 만들었지만 좋지 않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 다음 만든 보이그룹 신도하 쪽으로 기획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꾸준히 좋은 앨범을 내고약물을 퍼마시고 정산을 못 받으면서까지열심히 활동하면서 1년, 2년, 3년이 흘렀지만 아무 상도 못 받자, 뭔가 오기가 생겼는지 중간부터는 연말 대상을 목표로 '켠왕'을 시작했다. 이후 신도하 멤버를 초창기의 5명에서 3명으로 재편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신인상, 인기상을 타기도 하면서 일본 콘서트까지 성공했지만, 유독 대상만은 받지 못 하는 분위기였다. 몇 년이 지나도 계속 대상을 못 타자 오죽 했으면 약물 의혹, 무정산/무급 활동 의혹 때문에 이미지가 추락해서 대상을 안 주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다 무려 23집 앨범을 발표한 다음 아이돌 경력 무려 7년째가 됐을 때 드디어 대상의 영광을 얻었다. 생각지도 못 하고 있었는데 대상을 타서 루시아의 감격은 더 컸다.
2.6. 7월 7일(일): 배틀그라운드
- 심야식당이 끝나고 배틀그라운드 솔플을 했다. 이날은 왠지 재밌어 보였는지 평소와 다른 캠들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캠이 4개인 스쿼드캠을 선보였다가, 킬한 만큼 캠을 줄이고 죽은 만큼 캠을 늘렸더니 얼마 안 가 벤젠캠이 됐다. 그러다 이건 너무 정신 사납다면서 다 정리하고 하관캠을 했다가 잠시 후 평소의 캠으로 돌아왔다.
2.7. 7월 8일(월): 배틀그라운드
- 원래는 다른 겜을 하려고 했는데, 이날 처음으로 생긴 트위치 '구독'이 변수였다. 어마어마한 구독 행렬과 구독 선물에 일일이 리액션과 감사 인사를 하다가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흘러 7월 9일이 돼버린 것이다. 결국 길게 잡고 가는 게임은 못 하는 상황이 됐고 방송 분위기도 상당히 들떠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볍게 할 수 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선택했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이벤트로 받은 형광 연두색 신스킨을 보여줬다. 이날 게임방송은 앞전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청자 감사 인사 겸 뒷풀이 잡담 겸 배그하는 방송이 됐다.
2.8. 7월 9일(화)
2.8.1. 1부: 토탈 워: 삼국
- 1부는 삼탈워로 시작했다. 이번엔 DLC 블러드팩(Reign of Blood) 및 '손인 비키니 모드'와 함께 했다. 지난번에 했던 동탁 3회차는 한 지가 오래돼서 당시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전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끝내고 새 지구로 가기로 했다. 난이도는 '캠페인 난이도 어려움', '전투 난이도 보통'으로 예전과 동일하게 갔다. 이번에 선택한 군주는 공손찬으로, 북평 지역에서 시작했는데 인접한 세력으로는 북쪽의 공손도, 서쪽의 유우 등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유우의 선제 타격에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고 분노해 유우쪽으로 진군하던 중 공손도가 뒤를 쳐서 초반부터 커다란 멘탈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난이도를 낮추는 게 어떻겠냐는 AI의 굴욕적인 제안이 있었고, 루시아는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여 캠페인 난이도를 '보통'으로 낮췄다. 이후 먼저 서쪽의 유우를 멸망시키고 북쪽의 공손도도 멸망시켰다. 그러나 남아있는 유일한 진출로인 남쪽에는 장연과 원소가 서로 동맹을 맺은 채 버티고 있어서, 사실상 육상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결국 바다 건너 산둥 반도에 상륙했고 여기서 황소를 만났다. 처음에는 기세 좋게 밀어붙였으나 잠시 후 황소의 역공을 받아 산둥 반도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상황이 되자, 이번 판도 더 이상은 힘든 판이 됐음을 직감하고 빡종했다.
2.8.2. 2부: 전략적 팀 전투(TFT)
- 2부는 롤토체스(전략적 팀 전투)를 했다. 세 판을 했는데 3등을 연이어 두 번 하고 마지막에 1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9. 7월 10일(수)
2.9.1. 1부: 더 쉐이프쉬프팅 디텍티브(The Shapeshifting Detective)
- 1부는 '더 쉐이프쉬프팅 디텍티브(The Shapeshifting Detective)'라는 실사 미스터리 게임이었다. 어떤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용의자들을 찾아다니며 이것저것 탐문하는 것이 주내용이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샘'이라는 인물이지만 도중에 다른 인물로 변신 가능했고, 이를 이용해 용의자들을 방심시키거나 못 봤던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힌트를 얻어 범인을 찾아야 했다. 루시아는 높은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를 좋게 평했고, 타로점 예측 등 특이한 요소가 있음에도 스토리가 이상한 데로 가지 않고 컨셉을 잘 유지한 것도 좋았다고 했다.
2.9.2. 2부: 전략적 팀 전투(TFT)
- 2부는 '롤토체스(전략적 팀 전투, TFT)'. 그동안의 플레이 보상으로, 플레이어 아바타 역할을 하는 꼬마 전설이 선택지를 줬는데 루시아는 '데마시아 짹짹이'를 선택했다. 총 다섯 판을 했는데 순서대로 6등, 1등, 3등, 8등, 3등을 하며 평균적으로 중간치 정도의 성적을 냈다.
2.10. 7월 12일(금)
2.10.1. 1부: 매뉴얼 사무엘(Manual Samuel)
- 1부는 '매뉴얼 사무엘(Manual Samuel)'. 제목처럼 주인공인 사무엘(샘)을 수동으로 조종하는 게임이다. 일반적인 게임처럼 캐릭터 전체가 같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걷기, 숨쉬기, 눈깜빡임, 척추 기립 등 인간이 평소에는 의식하지 않는 모든 부분을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특이한 컨셉의 게임이었다. 게다가 그냥 걷는 것뿐 아니라 운전도 하고 작업도 하고 로봇도 조종해야 했기 때문에 루시아와 시청자 모두를 고통스럽게 했다. 중간중간 계속 뜨는 타이밍잡기식 QTE는 고통을 배가시켰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보스 사탄과의 대결이었다. 페이즈별로 달라지는 공격 패턴을 파악해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피하고 반격해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모든 것을 총동원해야 했다. 게임이 끝난 후 시청자들에게 보느라 고생 많았다며 사과까지 했지만, 총 플레이 타임을 봤을 때는 그렇게 못한 건 아니라고 자평했다.
2.10.2. 2부: 포션 펀치
- 2부는 모바일 게임 '포션 펀치(Potion Punch)'. 물약 상점을 운영하면서 방문자에게 빨강, 노랑, 파랑 그리고 이들을 혼합한 주황, 초록, 보라, 갈색의 포션 및 도마뱀구이 등을 재빠르게 만들어 파는 게임이었다. 초반에는 쉬웠지만 손님과 주문이 늘어나면서부터 빠른 두뇌회전과 손놀림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실수도 생기기 시작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진행했다. 첫번째 마을을 클리어한 상태로 마무리했다.
2.10.3. 3부: 배틀그라운드
- 3부는 배틀그라운드. 처음에는 시청자 참여로 듀오를 몇 판 한 다음, 솔플을 몇 판하고 방종했다.
2.11. 7월 13일(토)
2.11.1. 1부: 슈퍼 세듀서
- 1부 '슈퍼 세듀서(Super Seducer)'는 실사 영상과 선택지를 통해 여자와 사귀거나 여자를 유혹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임이었다. 거리, 클럽, 카페 등등의 장소에서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났을 때, 데이트할 때 등 상황별로 어떤 연애스킬을 발휘해야 하는지,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지 일러주었다. 진지하게 고민해 볼만한 선택지도 있었지만 상대방을 노골적으로 성희롱하거나 19금 드립을 치는 선택지도 있었다. 외국 감성이 많이 들어있어서 한국적인 연애 감성과 맞지 않는다는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상해 보이는 선택이 의외로 맞는 경우도 꽤 있었다. 루시아는 처음에는 개그 노선으로 가다가 중반부터는 본인의 연애 감각을 시험해 보기 위해 진지하게 갔는데, 첫 만남에서 이성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럴 듯하게 해냈지만 본격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스킬은 많이 부족했다. 괜찮게 잘 고른 것 같은데 왜 이런 리액션이 나오냐며 이해를 못 하다가, 게임으로부터 결국 사회적 괴짜라는 평가를 받고 빡종했다. 이렇게 사람과 의도적으로 연애 목적을 갖고 만나서 외줄타기식으로 대화하는 건 자기랑 안 맞고 피곤한 것 같다고 했다.
2.11.2. 2부: 전략적 팀 전투(TFT)
- 2부는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 TFT)'. 5판을 했는데, 순서대로 5등, 3등, 4등, 2등, 1등으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특히 막판에 1등을 해서 방송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2.12. 7월 14일(일): Grand Theft Auto V (1일차)
- 잘 알려진 명작 게임 Grand Theft Auto V '스토리 모드'를 시작했다. 이것은 사실 재도전이었는데, 2년 전에도 GTA 5를 했다가 좌절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튜토리얼(프롤로그) 미션 다음에 나오는 미션에서 프랭클린이 수행하는 차량 추격/경주 부분을 몇 시간 동안 도전했으나 결국 클리어 못 하고 포기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오래 안 걸리고 클리어하면서 그동안 해온 운전 게임의 효과를 증명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등 FPS로 다져온 사격 솜씨를 발휘하며 그럴싸한 총격 액션씬을 뽑기도 했다. GTA는 익히 알려진대로 차량 충돌, 차량 탈취, 살인, 폭력, 사격, 폭파 등이 허용되는 자유도 높은 게임이라 루시아의 평소 인성질부리는 게임 방식과 잘 맞았다. 본인도 인생게임을 만났다며 대만족. 틈만 나면 나오는 인성질과, 등장인물에 빙의한 듯한 몰입도를 보여주며 GTA 세계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2.13. 7월 15일(월): Grand Theft Auto V (2일차)
- 어제에 이어 GTA 5 스토리 모드를 이어갔다. 주인공역인 마이클, 트레버, 프랭클린 3명이 모두 만나게 됐고, 과거의 업보 때문에 FIB, IAA 등 정부기관과 엮이게 된 스토리를 그렸다. 또한 이 게임에서 가장 악마이자 사이코로 평가 받는 트레버의 입체적인 캐릭터성에 제대로 몰입하면서
트레버를 능가하는 악행과 인성질을 일삼으며어제 얻은 '뚠레버'라는 별명의 명성을 이어갔다. 게임에 대한 만족감을 적극 표현하면서 행복 GTA를 계속하고 있다.
2.14. 7월 16일(화): 배틀그라운드
- 원래 이날은 휴방 예정이었고, 전날과 당일에 휴방 공지까지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루시아가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가 되는 경사가 생기면서, 방송을 안 하기 뭐한 상황이 됐다. 결국 급하게 준비해서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게 노캠 방송을 켰고, 그렇게 해서 시청자들도 예상치 못한 '비공식' 방송이 시작됐다. 비공식 방송인 만큼 어제 했던 GTA 5 스토리를 이어가는 건 무리수였고, 무난하게 라디오 방송 같은 배틀그라운드, 즉 '라디오 배그'를 했다. 처음 10판이 채 되기 전에 탑텐을 4번 달성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이후엔 귀신같이 평소 모습으로 돌아왔다.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라디오 배그를 했는데, 사플을 포기하고 시청자들의 신청곡을 계속 깔아주면서 가벼운 토크와 함께 전투를 진행했다.
2.15. 7월 17일(수): Grand Theft Auto V (3일차)
- GTA 5 스토리 모드를 이어갔다.
2.16. 7월 18일(목): Grand Theft Auto V (4일차)
- GTA 5 스토리 모드를 이어갔다.
2.17. 7월 19일(금): Grand Theft Auto V (5일차: 완결)
- 마지막 미션까지 완료하며 GTA 5 스토리 모드를 마무리했다. 최종 미션에서는 프랭클린의 입장에서 엔딩 루트 A, B, C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A는 트레버 죽이기, B는 마이클 죽이기, C는 그냥 죽기(모두 살아남기)였다. 루시아는 세이브/로드를 하면서 루트 B, A, C 순서로 모든 엔딩을 플레이했다. 마이클이 죽는 B 엔딩 때는 본인이 마이클을 별로 맘에 안 들어 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트레버가 죽는 A 엔딩에서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2] 사실 루트 A에 돌입할 때만 해도 언짢은 표정이었을 뿐 눈물이 나올 만한 표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트레버가 믿었던 동료들로부터 '또다시' 배신당하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전신이 불에 타는 고통 속에 절규하며 죽어가는 비참한 모습이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마지막 C 루트에서는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 빌런들을 해치우며 루시아도 밝은 웃음을 되찾고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게임을 마치고 Grand Theft Auto V는 엄청난 몰입도와 재미를 가졌다고 높게 평가했는데, 이는 게임을 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온 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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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묘기
- 맘에 안 들면 나와!
- 퀘스트 즉시 해결
- 과몰입 ON
- 헬기에서 내리기
- 부두로 내려가기
- 난 이만 빠질게
- 차에서 내리기
- 왜 안 날지?
- 됐다~안 돼!!
- 헬기 조종
- 오토바이 운전
- 살살 떨어지면 안 아파
- 이거 방탄유리야!
- 고인물만 가능한 주차
- 수류탄 던지기
- 하늘을 날고 싶었던 비행기는 이제...
- 아이구야 우짜스까 }}}
2.18. 7월 20일(토): Grand Theft Auto Online
- Grand Theft Auto V 스토리를 끝낸 분위기를 타고, Grand Theft Auto Online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밀려드는 친구 신청을 수락하느라 바빴는데, 튜토리얼 중 루시아가 '친구'들의 입장을 허용하자 게임은 곧바로 난장판이 됐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예상하고 있던 상황이긴 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이들이 끌고온 자동차, 헬기, 탱크 등이 도로를 메우며 거리는 시끄러운 엔진소리로 가득했다. 재미있는 고인물 체험을 해보기도 했지만, 가중되는 혼란 속에서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특히 튜토리얼 클리어조차 방해 받을 정도로 계속 죽임을 당해서 제대로 된 진행이 불가능했다. 처음에는 장난이었겠지만 점점 장난과 분탕질을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친구 난입을 막고 솔로로 튜토리얼을 클리어한 다음 기본 미션들을 깨나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시참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혼자 실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1인 미션만 골라 레벨업/돈벌이 노가다를 고집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역시 버거웠고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 그런 상황에서, 협력미션을 하면 한번에 많은 돈을 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자존심을 굽히고(?) 솔플을 중단, 루시아 + 시청자 3명으로 4명짜리 세션을 짜서 습격 미션을 시작했다. 소미션이 끝날 때마다 활약도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급을 줬는데,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지만 평소 자기 게임 등급에 민감한 루시아가 이걸로 어그로를 끌며 정치질을 시작했고 시참자들도 거기에 휘말렸다. 이로써, 루시아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굴욕을 당할 순 없다는 시참자들과, 여기서만이라도 브론즈를 벗어나고픈 루시아의 경쟁이 시작됐고, 4명이 함께하는 '협력' 미션은 마치 승급전처럼 긴장감 있고 치열하게 전개됐다. 루시아가 실버라도 됐을 때는 자기 아래 등급 시참자를 신나게 놀려댔고, 브론즈가 됐을 때는 반대로 놀림을 당하며 업보를 돌려받았다. 이와 별개로 습격전 자체는 고인물 시참자의 도움으로 비교적 순조롭게 끝났고 클리어 보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루시아는 이 돈으로 시내에 멋진 내집을 장만하는데 성공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한껏 도취되기도 했다.
2.19. 7월 22일(월)
2.19.1. 1부: 서브노티카
- 1부는 해양생존게임 '서브노티카(Subnautica)'의 '생존 모드'를 플레이했다. 사실 약 3년 전에도 했었지만 그때는 심해공포와 심해생물[3]의 압박을 이기지 못 하고 몇 시간만에 포기했었다. 이 게임도 Grand Theft Auto V처럼 일종의 재도전 프로젝트가 된 셈. 이날은 예전과는 달랐다. 어둡고 으스스한 곳에 가거나, 갑자기 덤벼드는 생물을 보면 괴성을 지르기도 했지만 공포 때문에 탐사 자체를 못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심해공포를 많이 극복한 모습이었다. 각종 재료, 식량, 광석을 파밍하며 주거지와 제작기, 보관함 등 기초시설을 만든 다음, 심해 탐사용 장비들의 청사진을 찾아다녔는데 시야가 좁고 길치라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씨글라이드, 씨모스 등등 중요한 장비들을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심해 탐사 준비를 마쳤다.
2.19.2. 2부: 배틀그라운드
- 2부는 배틀그라운드. 새벽에 약 2시간 동안만 했는데도 탑텐에 3회나 들면서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치킨먹기는 실패했다.
2.20. 7월 24일(수)
2.20.1. 1부: 배틀그라운드
- 1부는 배틀그라운드. 그래픽카드 성능이 좋으면 배그 승률도 높아진다는걸 증명하는 매드무비를 만든다며 총 20킬을 목표로 달렸다. 그러나 말이 씨가 된 것인지 오히려 평소보다도 못한 실력으로 탑텐에도 못 드는 판들을 반복했다. 중간에 감도 조절까지 했지만 마찬가지. 배그를 한 약 5시간 동안 11킬을 하는데 그쳤다. 대신 비주얼 업데이트를 하면서 새로워진 '에란겔' 맵을 돌며 자세히 구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20.2. 2부: 서브노티카
- 2부는 서브노티카(Subnautica)로 이어갔다. 지난번에 만든 씨모스를 타고 부유섬 탐사 및 오로라 호 수리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스토리로 접어들었다.
2.21. 7월 25일(목): 저스트 댄스 2019
- 방송 4주년 기념 컨텐츠로 '저스트 댄스(Just Dance) 2019'를 준비했다. 방제는 프로트수 101이었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었고 그냥 저댄을 '101분' 동안 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중간에 1만원 후원당 1분을 추가하는 룰이 거의 강제로 추가되면서 방제는 의미가 없어졌다. 루시아는 초반에 1만원 후원 메세지로 들어온 저댄 1분 추가 요청을 받아들였는데, 그냥 1분만 더 한다는 생각이었고, 벌어질 뒷일까지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를 저댄코인 오픈으로 받아들인 시청자들이 잇달아 후원하며 1만원당 1분 룰로 시간을 계속 추가했고, 그렇게 7월 26일 0시 마감 전까지 342분이 추가됐다. 원래 계획한 101분에 더하면 무려 443분(7시간 23분)[4] 저댄을 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됐다. 루시아 입장에서는 예전 '스쿼트코인'의 악몽이 되살아난 격.
- 시청자들은 루시아가 8시간 저댄을 감당 못할 것으로 봤고, 정규시간 101분이 끝나면 지쳐서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아 추가시간 342분을 어떻게든 깎으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5] 그러나 이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루시아는 정규시간이 끝나고 곧이어 342분을 이어서 달리려고 할 뿐 전혀 협상의사가 없었다. 놀란 시청자들은 많이 힘들 거라고 우려하며, 어서 협상테이블에 앉으라고 했으나 그녀의 태도는 강경했다. 협상을 하지 않은 이유는, 후원자들이 저댄을 하라고 후원한 것이니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고, 협상 조건으로 걸릴 공포게임을 하기 싫어서(...)도 있었다. 어쨌든 그녀의 강한 의지에 시청자들도 더 이상 말리지는 않았고 대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정도만 권유하면서 지켜봤다. 놀라운 것은 오랫동안 춤을 추면서도 입을 쉬지 않고 계속 말한다는 것으로, 물론 예전에 저댄을 할 때도 그랬지만 이날은 훨씬 더 오랜 시간 저댄을 하는데도 입이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놀라운 것은 저댄 실력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으로, 곡마다 보통 별 4개, 5개 정도를 얻었고, 슈퍼스타도 많았으며 메가스타를 얻기도 했다. 춤 실력과 저댄 실력은 다른 거라고 해도 어쨌든 예전에 비하면 대단한 성장이었다.
- 결국 그 긴 시간이 지나고 힘들었던 저댄 켠왕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때 시간은 새벽 6시 10분경이었다. 저댄을 시작해서 끝낸 시간 기준으로 "8시간" 동안 "76곡"을 추는 기염을 토했다. 루시아 방송 사상 초유의 댄스 켠왕이었다. 8시간 동안 게임을 한 경우는 많았지만, 8시간 동안 이렇게 몸을 움직이며 춤을 춘 적은 없었다. 당연히 본인은 완전 녹초가 됐고 시청자들의 우려처럼 조금 무리했던 감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루시아에게서 후회의 감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렇게 끝까지 저댄을 달리며 약속을 지킨 것을 나중에 후원자들이 보고 대단하다고 해주면 그걸로 충분하며, 무식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일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웃음과 감동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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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ste The Feeling
- Narco
- Milosc W Zakopanem
- Havana
- Can't Take My Eyes Off you
- We No Speak Americano
- Don't Stop Me Now
- Eye of the Tiger
- Happy
- HandClap
- Rasputin }}}
2.22. 7월 26일(금):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 FPS 게임 울펜슈타인: 영블러드(Wolfenstein: Youngblood)를 했다. 쉬움과 보통 사이인 '캐주얼' 난이도로 시작했고 2인 협동 대신 솔플을 선택했다. 그러나 캐주얼 난이도는 루시아가 생각한 것보다 어려운 난이도였다. 여러 차례 죽으며 고생이 많았고 인터페이스, 무기와 방어 체계 등에 적응하는 힘든 시간도 보냈다. 그래도 그럭저럭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으나, 게임 화면 때문에 멀미가 일어나서 약 2시간 만에 게임을 중단했다. 어떻게든 참고 해보려고 했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게임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게임에 대해서는 재밌고 잘 만든 게임 같다며 좋은 평가를 줬다.
2.23. 7월 27일(토): Grand Theft Auto Online
- GTA 온라인을 했다. 전처럼 시청자 참여로 습격 미션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역시 시참자를 배려하지 않고, 나만 아니면 돼라는 식으로 뚠성 플레이를 보여줬다. 버그도 많이 겪고 실패도 많았지만 그래도 최종 미션까지 성공하고 많은 보상을 챙겼다.
2.24. 7월 28일(일): 60초! 리마스터
- 예전에 했던 60초!의 리마스터 버전이 새로 나와서, 이번엔 '19루시아'로서 '4인 전원생존'에 다시 도전했다. 난이도 역시 차르봄바(최고) 난이도로 예전과 동일한 조건. 그러나 하루만에 클리어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 의기양양하게 17회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본인은 원작보다 난이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 전반적으로 운도 안 좋은 편이었다. 어쨌든 시간관계상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2.25. 7월 31일(수): 60초! 리마스터
- 60초! 리마스터 '전원생존'을 향한 레이스를 계속했다. 지난번의 실패에서 배운 것은 분명 많았다. 랜덤 이벤트들에 대한 대응을 패턴화하고, 죽을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대한 피하면서 물자가 생길 확률이 높은 선택지에 집중했다. 생존률을 최대로 높여주는 선택지와 아이템이 무엇인지 계속 익혀 나갔고, 이를 통해 아이템을 적당히만 갖춰도 30일 이상은 무난히 버텨내면서 본인이 60초! 숙련자가 맞다는걸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저번 17트에 이어 18트부터 카운트를 시작했는데 23트에서 엄마 생존 엔딩에 성공했고, 26트의 경우 비록 실패는 했지만 무려 88일을 버티면서, 운만 좀더 따라주면 전원생존은 확실히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일이 잘 풀려서 성공각이 보일 때마다, 밖에 누가 나갔다 하면 어이없게 죽는 판들이 이어지면서 샷건까지 나올 정도로 멘탈이 터지기도 했다. 총 39트(이날만 따지면 22트)까지 도전했지만 전원생존에는 아깝게 실패하면서, 이 게임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건 결국 운빨이라고 말해주는 듯한 날이었다.
3. 8월
3.1. 8월 1일(목)
3.1.1. 1부: 마이트리(Mytree)
3.1.2. 2부: 60초! 리마스터
- 다음은 60초 리마스터를 이어갔는데 놀랍게도 '1트'에서 '40일'만에 '4인 전원생존' 클리어했다. 어제까지 39트 한 것을 합치면, 40트의 40일째에 클리어라는 기묘한 40-40 기록을 만들었다. 그동안의 고생에 비해 약간 허무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뭔가 운이 계속 안 따라준다는 느낌 때문에 다소 다운돼있던 39트까지의 분위기를 단번에 털어낸 깔끔한 승리였다.
3.1.3. 3부: 넷마블 대박맞고
- 급하게 준비한 다음 게임은 넷마블 고스톱이었지만 잠시 후 루다가 참전을 선언하여, 넷마블 대박맞고 '점50만' 판에서 루다와 대결하게 됐다. 루시아에겐 약 13억원이 있었고, 루다에겐 두 차례의 현금 충전으로 마련한 10억원이 있었기에 둘 사이에 자금력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실력의 차이는 여실히 드러났다. 루시아는 시종일관 루다를 농락하며 결국 파산시켰고 가볍게 10억을 챙겼다.
- 이후 고스톱을 잠깐 했는데 돈벌이가 시원찮아 다시 '맞고'(점50만)로 돌아갔다. 게임 후반까지 도전자들을 가뿐히 털면서 자본을 43억까지 늘렸다. 그러나 루시아에게 당한 시청자 중 한 명이 복수를 위해 32억을 마련해 재도전했고, 그녀는 이 대결에서 한번에 30억을 잃기도 하고, 막판에는 남아있던 돈 8억을 한번에 잃으며 파산했다. 그러나 루시아는 그렇게까지 마음 아프진 않은 듯 했고, "괜찮아, 내 돈 아니야. 다 루다 돈, 트수 돈이었어"라며 남의 돈으로 충분히 즐길만큼 즐겼다는 듯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3.2. 8월 2일(금)
3.2.1. 1부: 리그 오브 레전드
- 1부에서는 '천하제일 롤린이'(LOL 초보 중의 초보)를 선발해서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기로 했다. 롤린이의 기준은 따로 없었고 루시아가 직접 디스코드 압박면접을 해서 선별했다. 그렇게 4명의 롤린이를 뽑아 루시아 포함 5명으로 '아이언맨' 팀을 짰고 루시아는 탑을 맡기로 했다. 먼저 봇전(중급)을 했는데 2판 모두 승리하고, 사람들과 일반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전에서는 4판 모두 완패하면서 롤린이 팟의 한계와 쓰라림을 맛봐야 했다.
3.2.2. 2부: 인사이드
- 2부는 '인사이드(Inside)'. 주인공 소년이 어떤 이들의 시선과 추격을 피하면서, 정확한 설립 목적과 배경을 알 수 없는 어떤 '시설'에 몰래 들어갔다가 나오는 이야기였다. 타이밍 재기, 점프, 두뇌회전으로 풀어나가는 퍼즐게임으로, 분위기와 연출, 퍼즐의 수준이 모두 호평을 받을만 했으나, 게임의 세계관,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여러 가지 궁금증과 추측을 자아내는 게임이었다. 루시아는 엔딩 후에 본인이 추측한 게임의 전체 스토리를 그럴싸하고 재밌게 술술 풀어냈다.
3.3. 8월 3일(토)
3.3.1. 1부: 선레스 시티(Sunless City)
- 1부는 모바일 게임 '선레스 시티(Sunless City)'. 별빛을 모아 건물을 연구해 배치하며 자기만의 야경을 만들어가는 게임이었다. 도트 감성과 감미로운 BGM이 인상적. 루시아는 본인만의 야경을 완성 후 본인이 선택한 곡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3.3.2. 2부: 배틀그라운드
- 2부는 배틀그라운드였는데 컨디션도 결과도 별로였다. 총 2시간 30분 정도 플레이 동안 탑10에 든 적이 없었고 멀티킬도 없었다.
3.3.3. 3부: 리그 오브 레전드
- 3부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야자시간. 정규 게임시간이 끝난 후 LOL 연습을 위해 새벽에 마련한 추가시간이었다. 바텀 원딜 애쉬, 미드 모르가나, 미드 럭스 등을 연습했다.
- LOL 연습이 끝난 후 다시 배그를 켜서 몇 판 더 하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3.4. 8월 4일(일): 히트맨(게임) (1일차)
- 잘 알려진 암살 게임, '히트맨(Hitman)'을 시작했다. 변장, 제압, 잠입 등을 이용해 목표대상을 암살하는 게임으로, 암살을 하는 과정 자체가 까다로운 퍼즐풀이와 비슷하고 피지컬도 필요해서 시청자의 어금니 안전이 우려됐다. 그래도 튜토리얼까지는 암살자 컨셉을 잘 유지하며 괜찮게 클리어했고, 본인도 암살의 묘미를 느끼며 대단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렇게 게임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듯 했으나,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번째 미션부터 곧바로 막히기 시작했다. 1차 목표를 독극물로 유인해 암살할 때까지는 기분이 좋았지만, 2차 목표에는 가까이 접근하는 것조차 막히며 표정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이런저런 루트를 타봤지만 다 실패하고 도저히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해져 빡친 루시아는 그냥 총을 들고 다 쏴죽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그녀는 암살자에서 학살자로 돌변했고, 철벽처럼 느껴졌던 경비원들을 다 쏴죽이는 속시원한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눈에 보이는 21킬이라는 결과와 평가점수 '빵점' 앞에서는 부끄러움만 남았다. 다음은 이탈리아 '사피엔자'에서의 암살 미션. 그래도 초반엔 암살자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무려 22킬을 기록하며 학살자의 명성을 이어갔다. 세번째 모로코 마라케시 미션에서는, 이래서는 안 된다며 진짜 암살자처럼 제대로 하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비록 세이브/로드 신공이 있었지만, 발각 횟수 0, 목표 외 사망자 0을 기록하며 비로소 그럴듯한 암살자의 면모를 보였다.
3.5. 8월 5일(월)
3.5.1. 1부: 히트맨(게임) (2일차: 완결)
- '히트맨'의 나머지 이야기를 이어갔다. 여전히 세이브/로드 신공의 도움은 있었고, 암살 시도 때마다 어설픈 모습도 여전했지만, 마지막 미션까지 목표 외 사망 0, 발각 0 기록을 세우며 '시즌 1' 시나리오를 모두 마쳤다. 이후 이탈리아 '사피엔자' 추가미션 '디 아이콘(The Icon)'을 클리어했다.
3.5.2. 2부: 리그 오브 레전드
- 2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야자시간이었다. 미드/서폿 럭스를 중심으로 연습했고, 그밖에 미드 모르가나, 바텀 원딜 애쉬를 해봤다. 게임방송이 아침 7시 되기 조금 전에 끝났는데 바로 방종을 안 하고, 이후 아침 9시까지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3.6. 8월 6일(화): 산소 미포함
- 정식 출시된 '산소 미포함(Oxygen Not Included)'을 시작했다. 예전에 몇 차례 했던 게임이었지만, 막상 해보니 정식 출시되면서 바뀌거나 패치된 부분들이 있었고, 이 때문에 당황하면서 '라떼는 안 그랬어!'를 시전하기도 했다. 기체/물/오염 관리, 배선/배관, 인원 관리, 채굴, 건설 등 한치의 쉴틈도 없이 바쁘고 정신없이 정착지를 돌리면서 뇌에 과부하가 걸렸다. 이대로는 뇌가 터지겠다며 일단 60주기까지만 한 후 다음에 이어가기로 했다.
3.7. 8월 7일(수): 산소 미포함
- '산소 미포함'을 이어서 했다. 어느새 듀플리칸트는 12명까지 늘었다. 농장과 발전기 등 각종 유지시설을 추가하고 위험한 천연가스 개발까지 하면서 정착지의 규모는 엄청 커지고 복잡해졌다. 이번에도 뇌용량을 다 써버리고 150주기까지 진행 후 종료했다.
3.8. 8월 9일(금): 산소 미포함
- 전선과 배관 연결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각종 기체나 오염물이 유출되거나 섞이는 등 수많은 트러블이 생기면서 정착지 관리에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대로 곧 멸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고 본인도 멘붕 직전까지 갔지만 그래도 가까스로 수습한 모양새.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장기적인 유지는 쉽지 않다고 보고, 당초 목표였던 로켓 발사쪽에 최대한 집중하여 적어도 이것만큼은 성공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로켓 관련 시설과 재료 수집/제작에 모든 힘을 쏟아부으며 213주기까지 진행했다.
3.9. 8월 11일(일): 산소 미포함
- 로켓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가까스로 마치고 289주기 때 드디어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우주 탐사를 마치고 3주기 후 무사 귀환까지 성공했다. 이로써 루시아가 처음에 세웠던 목표는 달성했다. 게임을 끝내기 전, 호기심으로 듀플리칸트 2명을 마그마에 빠뜨려봤는데 결국 둘 다 죽었다. 막상 죽으니 불쌍하고 미안해서 추모비를 만들어줬는데, 다른 듀플리칸트는 추모비 앞에서 울고 간 반면 '루시아' 듀플리칸트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이 크게 술렁거렸다. 일련의 사태에 여론이 점점 안 좋아지자 당황한 루시아는 급하게 추모의 조각상을 만들어줬지만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았다. 그러자 문제가 더 확대될 것을 우려한 루시아는 게임을 바로 끄고 어떤 질문도 거부한 채 기자 회견도 대국민 담화도 없이 급방종했다.
3.10. 8월 12일(월)
3.10.1. 1부: 넷마블 대박맞고 / 넷마블 섯다 / 넷마블 세븐 포커
- 1부는 넷마블 '맞고'로 시작했다. 지난번에 파산했었기 때문에 다시 현질로 3억원 정도를 마련해왔다. 점30만 판으로 4명의 시청자와 연이어 대결했는데 모두 파산시키면서 약 10억을 획득, 자산을 13억원으로 늘리며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보였다. 다음은 섯다를 했는데 단 2장의 패로 승부가 나는 빠르고 화끈한 게임들이 이어졌다. 섯다 초보 루시아는 돈이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모습을 보고 기겁하며 채 20분이 안 돼서 판을 나왔다. 다음은 세븐 포커로 이동했는데, 처음엔 기초적인 룰만 아는 상태였지만 가면 갈수록 하는 요령과 센스를 익혀가며 재미를 붙였다. 도중에 돈을 많이 잃었지만 그때마다 넷마블에서 게임 머니를 지원해줘서 계속할 수 있었다. 명장면은 포커에서 아주 드물게 나오는 포카드 패를 잡은 장면이었다. 포카드의 압도적인 힘으로 예상대로 큰 돈을 번 것은 물론, 이후 곧바로 '나가기 예약'을 눌러 먹튀를 시전하며 판을 떠났다.
3.10.2. 2부: 배틀그라운드
- 2부는 배틀그라운드를 약 1시간 30분 정도 했는데 별다른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근래 본인의 배틀그라운드 실력이 계속 정체 중인 상황 때문인지, 이제는 배그 대신 다른 게임에 주력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자격지심 비슷하게 갖고 있던 본인의 게임 실력에 대한 고민과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11. 8월 13일(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Counter Strike Online)'의 숨바꼭질 모드를 했다. 참가자들이 '사물팀'과 '술래팀'으로 랜덤하게 나뉘고, 이후 맵 곳곳의 사물로 변신해 숨어있는 사물팀을 술래팀이 찾아 쏘는 방식이었다. 상상도 못 했던 기막힌 장소에 숨는 플레이가 감탄을 나오게 했고, 게임 그래픽의 허점을 파고들어 아예 눈에도 안 띄는 곳에 숨어 느긋하게 승리를 챙기는 등의 고인물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었다. 사물이 얼마나 맵에 동화되어 그럴듯 하게 숨는지가 관건인 것처럼 보였지만, 어차피 고인물 대 고인물의 대결인지라 루시아가 아무리 잘 숨으려 해도 거의 통하지 않았다. 변신할 사물이 랜덤 선택되는 규칙 때문에, 갑자기 예상치 못한 사물이 나타나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3.12. 8월 14일(수)
3.12.1. 1부: 에이펙스 레전드
- 솔로 모드가 나왔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에이펙스 레전드'를 했다. 인원이 거의 없는 한국서버 대신 인원이 많은 일본서버로 접속했다. 팀원의 도움이 없는 솔플인데다가 오랜만에 해서인지 계속 감을 못 잡고 헤매는 모습이었다. 총 5시간 정도의 플레이 동안 킬수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전투를 잘 회피하는 생존술이 잘 먹힌 판에서는 높은 등수를 챙기기도 했다.
3.12.2. 2부: 배틀그라운드
- 에이펙스 레전드의 시원찮은 성적과 잦은 사망에 답답해졌는지 이후 배그를 켜서 약 1시간 정도 했다.
3.13. 8월 15일(목)
3.13.1. 1부: 오버워치
- 1부에서는는 오버워치 경쟁전에서 새 시즌 배치고사를 보기로 했다. 목표는 골드 티어(등급)[7] 받기. 다만, 현재 시즌[8]에서는 '2/2/2 역할 고정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었다. 즉 경쟁전 6명의 각 팀원은 반드시 '돌격' 2명, '공격' 2명, '지원' 2명으로 구성되며, 플레이어는 예전처럼 10판의 배치고사를 통해 총 평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역할별로 5판의 배치고사를 치를 수 있었고 평점 역시 역할별로 받게 되었다. 루시아는 이렇게 된 김에 돌격/공격/지원 각각 배치고사를 치러 평점을 받아보기로 했는데, 돌격 5판 1411점, 공격 5판 1319점, 지원 5판 1451점으로 세 역할 모두 브론즈를 받으며 '브/브/브'의 굴욕을 당했다. 그래도 주력이라 할 수 있었던 '지원' 역할마저도 평점만 봐서는 딱히 잘 했다고 봐주기 힘들었다. 이렇게 된 것은 무엇보다 루시아가 오버워치를 너무 오랜만에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 돌/공/지를 골고루 연습하다보니 각 역할별로 본인과 잘 맞는 영웅을 찾아낸 것.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돌격쪽에서는 로드호그, 공격쪽에서는 바스티온, 지원쪽에서는 메르시의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다. 특히 로드호그에 대해 의외로 좋은 평을 받았고, 팀원들에게 채팅으로 '내 호그 어떰'(줄여서 '내호어')이라고 물어보라는 얘기까지 듣자 기분이 좋아져서 평소에는 듣기 힘든 빙구 같은 웃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평점과 티어를 떠나서 오랜만에 칭찬도 받고 본인도 만족하는 '행복워치'였다. 그럼에도 어쨌든 '브브브'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 루시아는 주력인 '지원' 역할로 경쟁전을 더 했다. 결국 지원쪽 평점을 1501점까지 올리는데 성공, 실버 등급[9]을 받아 브브실이 됐으며, 이 점수를 일단 유지하고자 오버워치를 바로 껐다.
3.13.2. 2부: 프로젝트 호스피탈
- 2부는 '프로젝트 호스피탈(Project Hospital)'. 병원 건축, 경영 및 유지 관리, 진료를 부분별로 자잘하고 세세하게 짜놓고 한 공간에 다 넣은 아주 복잡한 게임이었다. 리얼리티와 디테일을 극한까지 살리려고 한 듯한 게임. 굉장히 현실적인 만큼 진입장벽은 높아보였고, 결국 캠페인을 진행하다가 약 1시간 반만에 중단하고 말았다. 그리곤 게임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이 게임에 비해 훨씬 캐주얼하게 만들어진 '투 포인트 호스피탈(Two Point Hospital)'이 본인에게는 더 재밌고 괜찮았다며 두 게임을 서로 비교분석하기도 했다.
3.14. 8월 17일(토)
3.14.1. 1부: 스타크래프트
- 1부는 작년 여름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스타크래프트'였다. 근래 스타크래프트 연습을 조금 했었다면서,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겸 AI 상대로 커스텀전 딱 한 판만 하기로 했다. 선택 종족은 프로토스, 상대방은 테란이었다. 다소 어설픈 모습이었지만 엉터리 막장 플레이는 아니었다. 어떤 알 수 없는 블로그에서 기초 빌드와 운영을 배워와서 그런 듯했다. 어쨌든 이 정도면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훨씬 괜찮다는 반응이 주류. 무난하게 AI를 격파하며 향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줬다.
3.14.2. 2부: 오버워치
- 2부는 오버워치 경쟁전을 했다. 자신없는 '공격'은 안 하고 '돌격' 또는 '지원' 역할만 했는데, 마냥 못 하진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평점은 조금씩 떨어졌다. 지난번에 '브브실'을 만들었지만 다시 '브브브'로 돌아왔다. 그러나 평점은 루시아의 행복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대신 자기 기준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는지가 중요했고, 이날도 역시 칭찬을 받으면 호쾌한 웃음을 터트리며 텐션이 급상승했다. 인게임 채팅을 통한 '정치'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호어를 시전한 다음 좋은 말을 듣자 보상을 준 장면이 대표적. 또한 비난 받거나 패배 책임자로 몰리는 일을 철저히 피하고 좋은 소리만 듣고자, 칠 때 치고 빠질 때 빠지는 교묘한 채팅술로 정치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3.15. 8월 18일(일): 오버워치
- 심야식당 후 겜방을 조금 했는데 어제처럼 '돌격' 또는 '지원'으로 오버워치 경쟁전을 했다. 오리사는 어제에 이어 새로운 주력 영웅으로 자리잡아갔고, 여전히 재미있는 정치를 느긋하게 즐기며 행복워치를 이어갔다. 후반에는 모모와 잠시 오버워치 합방을 했다.
3.16. 8월 19일(월)
3.16.1. 1부: 쿵야 캐치마인드
- 1부는 모바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를 했다. '캐치마인드'의 모바일판으로, 누군가 그림을 그리고 나머지는 그게 무엇인지 알아맞추는 방식은 그대로였다. 전통적으로 이 게임은 그림 실력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은 대신, 넌센스식 그림으로 재미있게 정답을 표현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개그감이 필요한 게임으로 유명하다. 루시아 역시 그런 식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그렸지만, 수많은 시청자 중 정답을 맞추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괴랄한 그림 퀴즈들을 선보였다. 정답과 풀이과정을 설명해줘도 납득하기 어려운 그녀의 아스트랄한 그림 세계가 보는 이들을 당혹시키며 분노를 샀다. '직관적이고 쉬운 그림 대신 굳이 어려운 그림 그리기', '그림 대신 글씨로 설명하기', '정답 한 글자당 그림 하나 그리기'까지 동원하며 무근본 캐치마인드를 보여줬다.
3.16.2. 2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1일차)
- 2부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 캠페인을 다시 시작했다. 재작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며칠 전에 AI 대전 실력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인지(?) 아예 오리지널 캠페인부터 시작했다. 오리지널 캠페인은 시나리오상 테란, 저그, 프로토스 순서로 진행되므로 우선 테란 캠페인부터 시작했는데, 사실 1년 전에 테란 미션은 모두 클리어했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또 어떤 건물과 유닛들이 있는지에 대한 기억은 1년 사이 대부분 날아갔고, 어설픈 컨트롤과 극히 좁은 시야도 여전했지만 초반부 미션이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테란 미션 5까지 클리어한 후 방송을 마무리했다.
3.17. 8월 20일(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2일차)
- 스타크래프트 캠페인을 이어갔다. 테란 캠페인 미션 6을 시작으로 마지막 미션 10까지 모두 클리어했다. 테란 캠페인이 끝나고 나서 저그 캠페인을 바로 시작해 미션 1부터 미션 5까지 클리어했다.
- 미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세이브를 불러오는 경우가 슬슬 생기기 시작하고 시청자들도 본격적으로 고통받기 시작했다. 특히 테란 미션 9에서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탱크/벌쳐/골리앗 부대를 다수 보유하고도 상대의 별것 없는 언덕 수비를 뚫지 못 하고 병력이 계속 전멸하며 수차례 세이브/로드가 반복되자, 초고속으로 올라가는 각종 훈수 채팅과 놀림/분노/어그로 섞인 채팅이 뒤섞여 난무하는 혼란이 야기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방송인에게 한번쯤은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그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일단 본인이 멘탈을 가다듬고 채팅창을 진정시킨 다음, 적절한 훈수에 따라 탱크 운용 방식을 수비적으로 바꾸니 특별한 꼼수 없이도 동일한 조건으로 언덕 돌파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로써 상황은 다소 진정됐다. 테란 마지막 미션 10은 루시아가 예전에 하다가 울기도 했던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었지만, 힘들었던 만큼 그때의 기억도 많이 살아있었다. 여기는 어떻게 깼었는지 생각난다면서 예전의 클리어 경로를 거의 그대로 따라갔고, 그러자 어려운 미션임에도 오히려 로드 없이 클리어하며 예전의 안 좋은 기억을 떨궈낼 수 있었다.
3.18. 8월 23일(금):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3일차)
3.19. 8월 24일(토)
3.19.1. 1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4일차: 완결)
- 1부는 스타크래프트 캠페인을 이어갔는데 프로토스 미션 5부터 시작해 마지막 미션까지 다 깼다. 이로써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캠페인을 모두 클리어했다. 프로토스 미션 6은 스타 고인물조차 까다로워하는 컨트롤 미션이었는데, 저그의 자폭공격 유닛을 맞아 병력이 어이없게 사라지는 광경에 멘붕했는지 이후 미션 전반에 걸쳐 코미디를 연출했다. 이 미션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던 시청자라면 다들 예상하고 있었을 장면이기도 했다. 마지막 미션 10은 테란과 프로토스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정신없고 바쁜 미션이었는데, 그 와중에 거창하게 배틀크루저와 캐리어 조합을 준비하려다가 저그에게 많은 시간을 주면서 거센 공격을 받아 휘청거리며 멸망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 고생 끝에 배틀크루저/캐리어 조합을 기어이 꾸려 총공격해 클리어했다.
3.19.2. 2부: 압주
- 2부 게임을 찾던 도중, 배틀그라운드를 한 판 하고 둠 리부트판을 약 30분간 맛보기한 다음, 해양 어드벤처 게임 압주를 시작했다. 한번 보면 누구나 경탄할 수밖에 없는 바닷속 경관과 해양 생물들의 움직임을 멋진 연출로 구현한 힐링 게임이었다. 바닷속을 유영하는 주인공의 주변으로 펼쳐지는 장관들이 시종일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이 끝나고 루시아는 이대로 끝난 것이 아쉽다고 말할 정도로 좋게 평가했다.
3.20. 8월 25일(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1일차)
- 스타크래프트 이벤트로 시청자와 1:1 대전 두 판을 치르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리지널 캠페인을 끝낸 후 곧바로 확장팩 브루드 워로 이어간 것. 먼저 프로토스 캠페인을 시작해 미션 1부터 미션 5까지 클리어했다.
3.21. 8월 26일(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2일차)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캠페인을 이어갔다. 프로토스 캠페인 미션 6부터 시작해 마지막 미션 8까지 모두 클리어했다.
- 이후 토크방송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한 다음 테란 캠페인 미션 1부터 마지막 미션 8까지 모두 클리어했다. 테란 미션 5에서는 드넓은 사막을 무대로 상상 이상의 장기전이 펼쳐지며 상당한 기력을 소진했다. 틈만 나면 날아오는 배틀크루저를 맞아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비를 보였지만 문제는 공격이었다. 골리앗과 탱크를 모아 인구수 200을 채워가며 여러 차례 공격을 갔지만 좁은 입구 등 수비에 극히 유리한 지형 및 상대의 시즈탱크 수비 때문에 매번 전멸했다. 그러자 계획을 변경해 천천히 멀티를 개발하며 장기전으로 끌고 갔고 이후 다시 인구수 200 공격을 재시도했지만 실패, 이후 배틀크루저를 몇 기 섞어서 가자 간신히 적군 수비를 뚫을 수 있었다. 결국 깨긴 깼지만 이 미션만 현실 시간으로 무려 1시간 20분 동안 하면서 진이 다 빠진 모습이었다. 마지막 미션 8에서는 상대 정신체를 없애지 않는 한 성큰 콜로니를 공격할 수 없다는 설정과 토라스크가 주기적으로 쳐들어 온다는 설정에 당황하면서 상황 파악도 늦었고, 미션을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컨트롤도 운영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어금니를 폭격했다. 그래도 어쨌든 클리어는 성공하면서, 루시아가 가장 싫어하는 테란을 플레이해야 하는 일로부터 간신히 벗어날 수 있었다.
3.22. 8월 30일(금):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3일차)
- 스타크래프트 이벤트로, 오래 전부터 루시아 방송 시청자들에게 배그 운영 직원으로 잘 알려져 있던 '앵그리'(닉네임)와 1:1 대결을 했다. 3판2선승제로,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10만원을 주기로 했으며, 앵그리는 프로브나 드론 같은 일꾼 유닛만 생산할 수 있고 루시아는 원하는 맵을 선택할 수 있다는 룰이 있었다. 첫판은 루시아는 저그, 앵그리는 테란이었는데 루시아가 드론을 5기 정도만 뽑고 최대한 빨리 저글링을 생산하는 전략으로 승리했다. 두번째판은 양쪽 다 테란이었는데, 루시아는 룰의 허점을 노려 섬멀티가 있는 맵을 고른 후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본진을 띄워 섬멀티로 이동해서 자원을 캐면서 느긋하게 테크를 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앵그리는 이 편법성 전략에 분노했는지, 룰을 어기고 수송선을 생산 후 일꾼을 대량으로 수송시켜 섬 기지를 파괴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루시아가 졌지만 앵그리는 룰을 어겼고 이로 인해 서로 전화 통화까지 하며 승패를 협의(?)했다. 앵그리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룰을 어겼다고 볼 수 없다고 밀어붙이자 루시아는 황당해 했지만, 일단 두번째판은 본인이 진 것으로 하고 세번째판으로 넘어갔다. 여기서는 양쪽 다 프로토스였는데 루시아는 앞마당 멀티까지 먹고 포톤캐논도 여럿 지으며 수비에도 꽤 신경 썼지만, 끊임없이 양산되는 엄청난 수의 프로브가 물밀듯이 공격해오자 결국 앞마당 멀티가 터지고 본진 자원도 떨어지면서 패배했다. 이로써 앵그리가 1:2로 승리했지만, 앵그리의 제안으로 루시아로부터 10만원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 대신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스타크래프트 대회 상금 같은 이벤트용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 이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마지막 캠페인, 저그 캠페인을 시작하여 미션 1부터 미션 5까지 클리어했다.
3.23. 8월 31일(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4일차: 완결)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저그 캠페인을 이어갔다. 그리고 미션 6부터 마지막 미션 10까지 클리어하면서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캠페인을 완료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부터 브루드워까지, 테란/저그/프로토스 세 종족의 모든 캠페인을 마무리한 대장정의 끝이었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초보가 겪을 수 있을 법한 모든 상황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답답하게도 하고 분노하게도 하고 웃게도 했지만, 그래도 꽤나 어려운 저그 마지막 미션을 막힘없이 순조롭게 클리어하는 등 향상된 실력을 보이면서 지나온 시간들이 무의미하지는 않았음을 입증했다.
- 저그 미션 8에서는 미션 자체가 꽤 어려운 미션임에도 초반에 선전하면서, 쉽게 깰 수 있는 길을 잘 닦아놓았지만, 후반에는 병력 교환비 0에 수렴하는 노컨트롤 어택땅 전투 및 상황 해결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유닛 양산으로 자원 낭비 등 갑자기 이해가 안 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온갖 고생을 사서 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뭔가 어긋났으니 '불러오기' 해서 다시 시작하자는 시청자들이 늘어났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절대 로드는 안 한다는 고집까지 부렸다. 그러다가 쌓여있던 업보를 한번에 돌려 받는 것인지, 지금까지의 캠페인 중에는 겪은 적 없던 제대로 된 핵을 맞았다.[10] 적절한 시기에 사이다와도 같은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그동안 답답해 하던 시청자들의 기분이 많이 풀렸고 채팅창 분위기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렇게 전환된 분위기를 타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미션 8을 클리어했다.
- 이어진 미션 9와 마지막 미션 10은 의외로 순조롭게 클리어하며 스타 캠페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기본기가 많이 향상되었음을 입증했다. 다만 유닛 '컨트롤'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었는데, 이런 약점은 마지막 미션 클리어 직후 도전한 히든미션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저그 미션 9와 미션 10 사이에 히든미션이 숨어있었는데, 이 미션은 각종 유닛들의 다양한 기술과 컨트롤로 풀어나가야 하는 사실상 퍼즐 미션이었던 것이다. 이때까지 생산과 공격만 주로 해온 루시아는 유닛들의 기술과 컨트롤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였고, 결국 우왕좌왕 답답하고 불가해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그나마 남아 있던 어금니마저 깨부쉈다. 방종 전에는, 저그 미션 8에서 핵 맞은 장면을 로드해서 다시 감상하기도 했다. 물론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4. 9월
4.1. 9월 1일(일)
4.1.1. 1부: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맨 오브 메단
- 1부에서 루시아는 홍방장과의 합방으로 '맨 오브 메단'을 협동 플레이했다. 홍방장과의 합방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침 방송 1500일이기도 했던 이날 그녀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됐다. '맨 오브 메단'은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었는데, 과거에 어떤 전함 안에서 일어난 괴기한 사건과 그 전모를 다뤘다. 루시아와 홍방장은 때로는 같은 화면을 공유했지만 게임의 특성상 보통 각자 다른 화면으로 플레이했는데, 각자의 진행 방식과 선택이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결말까지도 바꾸는 특이한 방식이었다. 디스코드를 통해 양쪽은 서로 자기가 보고 있는 장면과 힌트를 공유하며 진행했는데, 서로의 합이 잘 맞은 나머지 공포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만담과 개그 장면들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4.1.2. 2부: 스타크래프트
- 2부는 스타크래프트. 모든 캠페인을 클리어한 루시아에게는 이제 사람들과의 대결만 남아있었다. 일단 다른 사람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실력 향상을 꾀하고자, 상금은 없는 가벼운 연승전 이벤트를 꾸렸다. 본인과 시청자의 1:1 대전을 시작으로 전판의 승자와 다음 판의 새로운 도전자가 만나 대결하는 방식의 연승전이었다. 첫판은 시청자 테란의 핵 공격을 받은 루시아 저그의 완패. 다음 판부터는 첫판 승자와 다른 도전자의 대결을 시작으로 연승전이 이어졌고 루시아는 옵저빙과 해설을 맡았는데, 도중에 어떤 일반인 시청자가 저그로 연승을 이어갔고 마지막에는 현직 스타2 프로게이머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방송이 끝날 때까지 무패 행진했다.
4.2. 9월 2일(월):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 연습 겸 본인 종족은 저그로 하고 테란 AI를 상대로 1:1 대전을 했는데 비교적 깔끔하게 승리했다. 게임 흐름 파악이나 센스 면에서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여전했으나 얼마 전에 똑같이 AI를 상대했을 때보다는 많이 다듬어진 플레이를 보였다. 이후 어제에 이어 시청자 참여 연승전을 진행했는데 연승전 첫판에서 루시아를 이긴 일반인 저그 유저가 공교롭게도 엄청난 고수였다. 연승전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그를 꺾지 못 했고, 일반인 레벨을 넘어선 놀라운 실력과 센스로 시종일관 보는 이들을 감탄시켰다. 다음은 3:3 빠른 무한(빨무)를 시청자 참여로 진행했는데, 일단 본인은 관전을 통해 배운 다음 시작하고자, 직접 참여는 않고 옵저빙과 해설을 맡았으며 두 판을 중계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인 혈압마라톤을 해본 다음 방종했다.
4.3. 9월 5일(목)
4.3.1. 1부: 스타크래프트
- 1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접속 대기 중으로 놓고 스타크래프트 3:3 빨무를 했다. 시청자 참여 게임이었고, 매 판마다 시청자들을 교체하며 총 다섯 판을 했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루시아의 병력이 전황에 끼치는 영향은 별로 없었다. 병력이 적었기 때문이 아니라 컨트롤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본진 기지 건설만으로도 워낙 바빠서 어택땅한 병력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볼 여력도 컨트롤할 여력도 없었기에 매번 비효율적인 전투를 반복했다. 대신 루시아를 괴롭히고 싶어하는 상대방의 계속되는 공격을 유도하면서 본의 아니게 어그로와 탱킹 역할로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4.3.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 2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오리지널을 리마스터한 클래식 서버가 화제가 되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들 하고 있어서 구경하다가 본인도 흥미가 생겨 뛰어들게 됐다. 서버는 전쟁 서버인 '로크홀라' 서버, 세력은 호드, 종족은 타우렌, 직업은 전사로 선택했고 닉네임은 킹왕짱쎈전사였다. 본인은 이날을 위해 다른 서버에서 예습도 했다고 밝혀서[11] 놀림도 받았지만, 막상 하는 것을 보면 딱히 아는 것도 많지 않고 죽기도 많이 죽어서 결과적으로 그다지 예습한 티는 나지 않았다. 중간에 서버가 터지기도 하는 등 고생 끝에 레벨 10까지 키우고 방종했다.
4.4. 9월 6일(금)
4.4.1. 1부: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베타)
- 1부는 3인칭 슈팅 게임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베타 버전이었다.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 전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는 한편, 플레이 중 멀미 현상은 없는지 알아보는 목적도 있었다. 베타 버전이라 초반부 정도만 진행해본 결과, 전반적인 게임성과 시스템에는 호평을 줬지만 이것저것 옵션을 조절해봐도 멀미 기운이 좀 생긴다고 했다.(따라서 나중에 정식 버전이 나오더라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4.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 2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이어갔다. 타우렌 전사를 14레벨까지 키웠다.
4.5. 9월 7일(토): 데드 스페이스 3 (1일차)
- 지난번의 '맨 오브 메단' 이후 홍방장과의 두번째 합방이 있었다. 이번 타이틀은 '데드 스페이스 3'였고 마찬가지로 2인 협동 플레이였다. 마침 루시아는 데드 스페이스와 데드 스페이스 2를 2년 전에 클리어하여 게임 시스템과 스토리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은 홍방장의 평소 진행 스타일에 맞게 난이도를 최고 난이도인 '불가능(Impossible)'으로 설정하면서 그녀에게는 상당한 고난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서 모두 클리어할 때까지 루시아가 몇 번 죽는지 맞춘 시청자에게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홍방장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 게임이 시작되자 루시아는 예상대로 고행길을 걸었다. 튜토리얼 단계에서부터 네번 죽으며 루시아 난이도가 뭔지 보여줬다. 루시아는 홍방장에게는
입딜을 잘 넣었지만, 네크로모프에게는 잔뜩 겁먹어 제대로 딜을 못 넣었다. 초반에는 네크로모프가 가깝게 보이기만 해도 무서워하며 반응도 조준도 제대로 못 했다. 때문에 표정은 항상 공포에 질려있거나 울상인 채였다. 괴성을 지르면서 게임 패드를 얼굴에 갖다대고 감으로만 조작하거나 눈을 감고 조작하기도 하고 때로는 도망치기에만 급급했다. 홍방장에게는 익숙한 게임이지만 루시아에게는 처음인 게임이었고 시야도 원체 좁았기에 서로의 게임 이해도에 큰 격차가 있었다. 때문에 홍방장의 지시를 루시아가 이해하지 못 하고 여러번 어처구니없게 죽으면서 홍방장을 괴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 게임의 고인물인 홍방장이 평소에는 내뱉을 리 없는 한탄과 절규가 쏟아졌는데 오히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개그 장면이 됐다. 중반 이후의 루시아는 네크로모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공포는 덜 느꼈으나 에임이나 무빙 문제는 여전했다. 홍방장 혼자 했을 때보다 진행속도가 더뎌진 것은 당연지사. 그럼에도 예상보다는 잘 하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홍방장도 방송 후반에 이르자 루시아의 실력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이 정도면 답답하진 않다고도 했다. 첫날은 전체 19장 중 11장 진행 도중 마무리됐다. 이날 루시아는 총 38번 죽었다.
4.6. 9월 8일(일)
4.6.1. 1부: 데드 스페이스 3 (2일차)
- 1부는 홍방장과의 '데드 스페이스 3' 합방을 이어갔다. 이제 네크로모프에 대한 공포는 많이 줄었으나, 아직 부족한 에임과 무빙 문제가 많이 눈에 띄었다. 전체 19챕터 중 16장 중간까지 진행했고, 루시아는 이날까지 총 87번 죽었다.
4.6.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 2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캐릭터가 15레벨이 되자 시청자들의 추천으로 생전 처음 인던에 도전했다. 시청자들을 모아 5인팟을 꾸리고, 전사인 루시아가 탱커를 맡아 성난불길 협곡에 들어갔다. 그런데 루시아는 인던 자체도 처음이었거니와, '탱커'인 본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 자기가 못 하면 파티원들이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다. 인던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루시아가 과도하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게 누가 봐도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처음치고는 괜찮게 진행하면서 파티원이 죽거나 하지도 않았고 퀘스트도 다 챙기면서 무사히 인던을 클리어했다. 그러나 인던을 나오자마자 루시아는 울컥하더니 결국 펑펑 울었다. 인던을 나오는 순간 자기 감정을 억제하고 있던 엄청난 긴장감과 부담감이 풀리면서, 자신이 제 역할을 못 해서 파티원들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는 자책감, 최초로 인던돌기에 성공했다는 감동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일시에 터져나온 결과였다. 처음엔 울먹이다가 잠시 후 감정이 폭발했다. 얼마 후 감정을 가다듬은 듯 하다가도 생각나면 울고 감동해서 또 울었다.
4.7. 9월 9일(월)
4.7.1. 1부: 데드 스페이스 3 (3일차)
- 1부는 홍방장과의 '데드 스페이스 3' 합방이었다. 온갖 곤경을 극복하고 결국 마지막 19챕터까지 클리어하며 데드 스페이스 정규 시나리오를 모두 진행했고 이제는 DLC만 남겨뒀다. 이날까지 총 117번 죽었다.
4.7.2. 2부 컴온 베이비
- 2부는 '컴온 베이비'. 아기들끼리 달리기, 줄넘기, 멀리뛰기 등 직관적이고 단순한 스포츠 종목으로 경쟁하는 캐주얼 게임이었다. 그 와중에 서로 뺨 때리기나 코뿔소 날리기 같은 괴상한 종목들은 웃음요소였다. 달리기처럼 키보드를 빠르게 연타하기만 하면 되는 종목은 잘 했지만, 기교를 부리거나 타이밍/박자를 맞춰야 하는 종목에는 역시나 취약했다. 루시아는 자기가 아무리 게임을 못 해도 이런 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든 종목별로 AI를 이길 때까지 오기로 도전했으며, 질 때는 의자를 칠 정도로 아쉬워했다.
4.7.3. 3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 3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이날은 주로 인던돌기에 집중했다. 시청자를 모아 인던을 두번 돌았는데 처음은 탱커, 두번째는 근접딜러를 맡았다. 인던에 대한 긴장과 부담은 어제 이후로는 거의 다 떨쳐낸 모습이었다.
4.8. 9월 11일(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1일차)
- 어떤 게임을 할지 탐색하던 중 시청자들의 강력한 권유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시작했다. 본인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안 하고 넘어가기엔 시청자들의 요구가 거셌다.[12] 루시아는 이렇게까지 '어크'를 밀어붙이는 시청자들의 저의를 의심했지만, 일단 해보고 평가하겠다며 혹시 재미없으면 바로 탈출한다고 했다. 처음에 캐릭터 선택시 '알렉시오스'와 '카산드라' 중 '카산드라'를 선택해 진행했다. 암살자 컨셉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아직 초반이라 딱히 특정 컨셉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이날은 주인공이 아테네 메가리스에서 전투를 치르는 부분까지 진행했다. 정찰을 통한 잠입과 근접 전투, 저격, 해상전 등 다양한 형태의 액션과 잘 짜여진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선보였다. 게임에 한껏 재미 붙이면서 방종 때까지 6시간 동안 계속했기에, 본인도 차마 재미없다는 말은 못 하고 맛만 봤기 때문에 아직 재밌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4.9. 9월 12일(목):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 오랜만에 레이싱 휠을 장착 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를 했다. 추석을 기념한 고향 방문(또는 귀성길)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운전 연습을 따로 한 것은 아니라서 운전 실력은 여전했다. 역주행, 길 막고 사고 구경, 전조등 끄고 운전 등등의 장면을 만들며 천방지축 사고뭉치 운전을 하다가, 게임 내에서는 거의 일어나지도 않는 전복 사고까지 냈다. 도네 타이밍 명장면도 나왔는데, 속도 위반이 찍힌 직후 앞에 경찰차가 지나갈 때 기가 막힌 타이밍의 경찰차 소리 도네로 루시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었다. 누가 봐도 인게임 사운드로 착각할 만한 상황이었다.
4.10. 9월 14일(토)
4.10.1. 1부: 데드 스페이스 3 (4일차: 완결)
- 1부는 홍방장과의 합방으로 '데드 스페이스 3 DLC: Awakened'를 했다. 루시아는 불과 며칠 사이 네크로모프에 대한 내성이 초기화된 듯, 초반부터 귀가 터질 듯한 비명을 내질렀다. 급기야 공포를 견디고자 으악! 와악! 소리를 내느라 시청자들의 귀를 마비시켰다. 어쨌든 그렇게 DLC 클리어에 성공하며 대망의 데드 스페이스 3 올클리어까지 총 137데스로 마쳤다. 비록 홍방장 버스를 탄 것이긴 하지만 데드 스페이스 3를 '불가능(Impossible)' 난이도로 클리어한 것은 루시아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4.10.2. 2부: 보더랜드 3
- 2부는 '보더랜드 3'였다. 캐릭터로는 동물 동료를 다루는 플랙(FL4K)을 선택했다. 엄청난 종류의 총이 나오는 게임인 만큼 어떤 총을 쓰는지가 중요한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무작정 돌진하며 사서 고생했지만 점차 템 파밍에도 신경쓰면서 좋은 총을 얻기 시작하자 게임은 그럭저럭 잘 풀려나갔다. 그렇지만 다음에도 이어서 계속할 의향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게임 자체에는 좋은 평가를 줬지만, 뭔가 혼잡하고 정신 없는 분위기의 매드 맥스 감성이라 본인과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4.11. 9월 15일(일)
4.11.1. 1부: 넷마블 대박맞고 - 루시아 vs 홍방장
- 1부는 홍방장과의 합방으로 '맞고' 대결을 펼쳤다. 시작할 때 루시아는 13억, 홍방장은 8억을 갖고 있었는데, 홍방장의 보유액을 고려해 상대방으로부터 먼저 8억을 따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하고 점50만으로 진행했다. 내기도 걸었는데, 루시아가 이기면 홍방장이 본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음료 쿠폰 10장을 그녀에게 주기로 했고, 홍방장이 이기면 루시아가 홍방장이 운영하는 카페에 가서 일일 알바를 하기로 했다.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내기까지 걸리며 긴장감이 감도는 승부가 시작됐다. 그러나 승부는 루시아쪽으로 기울었고 홍방장은 불과 1시간 10분여만에 파산했다. 홍방장은 파산 직전까지 루시아 상대로 28승 24패를 하면서 오히려 승수는 더 많았지만, 오랜만에 해서인지 흐름을 놓치거나 감을 못 잡고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잃을 때는 화끈하게 잃고 벌 때는 소소하게 가져간 게 컸다. 게다가 뻑을 연발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 파산 후 분노한 홍방장은 즉시 19억을 충전해 재도전했다. 이번에도 홍방장의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예전의(?) 감을 찾아가는 듯 했다. 파산 이후의 '2라운드'에서는 루시아 상대로 38승 46패를 하면서 승률에서는 밀렸지만, 46패 이후에는 더이상 패가 없었고 27승째부터 막판 38승째까지 무려 12연승으로 루시아를 몰아붙이며 기세에서 압도했다. 다만 서로 파산까지는 안 갔고, 루시아는 약 21억원, 홍방장은 약 16억원인 상태로 마무리하게 됐다. 내기의 승자는 홍방장으로 정해졌다. 루시아가 처음에 홍방장을 올인시켰기에 당초 룰에 따르면 루시아가 이긴 것이었지만, 막판에 이긴 자가 승자 아니냐는 홍방장의 주장을 루시아가 인정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룰보다는 분위기로 승부를 정한 셈이었다.[13]
4.11.2. 2부: 마인크래프트 - 우루루 마을에 가다
- 2부는 오랜만의 '마인크래프트'였다. 루시아는 이날 처음으로 '우루루[14] 마을(서버)'에 접속했다. 그동안 우정잉과 루다가 만들어 놓은 집, 공장, 농장, 광산 등을 둘러보다가 사고를 여러 개 터트렸다.
- 마을로 들어가자마자 크리퍼의
격한 환영공격을 받아 공장 외벽을 터트렸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후에도 본인 부주의로 크리퍼의 공격을 수차례 받으며 공장 외벽과 주변이 계속 터졌다. 누가 봐도 테러리스트가 왔다 간 모양새라서 적당히 보수공사를 해뒀다. - 창고에 특별히 보관돼있던 금을 마음대로 꺼낸 다음 온몸을 둘러싸는 황금풀셋을 만들어 착용했다. 이를 본 루다가 금은 쓰면 안 된다고 얘기하자, 이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그래도 안 된다고 하자, 광산에서 금을 채굴해 원래 갯수만큼 복구해놓았다.
- 광산 입구 쪽에서 크리퍼에게 두 번 죽으며 귀중한 자원을 날릴 뻔 했다.
- 마을 이곳저곳에 팻말로 악플을 달아놓으며 뚠성을 드러냈다.
프로 악플러 - 마음대로 울타리를 열어 농장의 닭을 풀어줬다. 풀어준 만큼 울타리 안에 보충하긴 했지만, 탈출한 닭들을 수습하진 않았다.
4.12. 9월 16일(월)
4.12.1. 1부: 컨트롤
- 1부는 '컨트롤'이라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레이 트레이싱이라고 불리는 광원 추적 셰이더, RTX가 적용된 게임이라서 본인의 RTX 그래픽카드 성능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게임이었다. 주인공이 '통제국' 건물에 들어가 적과 싸우며 '히스'에 얽힌 비밀들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였는데 초중반부만 진행하고 종료했다. 튜토리얼 때부터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고 불친절하여 시청자들이 게임 속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 버거워했고 시간이 지나도 결국 시원스러운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힘이 깃든 물체', '히스', '아스트랄 플레인', '변성 세계' 같은 게임 내 용어들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루시아도 비슷한 반응이었는데, 액션과 타격감에는 좋은 평가를 줬으나 스토리를 풀어가는 연출과 설명 방식이 플레이어 관점에서는 별로 좋은 방식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4.12.2. 2부: 넷마블 대박맞고
- 2부는 밤 11시부터 시작된 루다와의 맞고 합방이었다. 지난 8월 1일의 완패를 설욕하기 위해 루다가 루시아에게 맞고로 재도전한 것이다. 루시아는 약 21억원, 루다는 약 6억원으로 시작했고 점50만판에서 붙었다. 적어도 '맞고'에 있어서는 루다가 자기보다 한 수 아래라고 본 루시아는 '루다 지갑 다털기'라는 방제를 자신있게 내걸고 게임을 시작했지만... 루다의 실력은 그 사이 몰라보게 향상돼 있었다. 수십판 넘게 붙는 동안 승률은 5대5 정도로 팽팽했지만, 루다는 운과 기세와 심리전에서 루시아를 압도하며 지갑을 계속 털어갔다. 루시아는 게임 시작 후 1시간이 지난 약 0시경 한번에 9억을 털리며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고, 이후 분위기가 좀 반전되는 듯 했으나 약 0시 20분경 한번에 12억을 잃고 불과 500만원만을 남기며 사실상 파산했다. 잠시 후 루다는 남은 돈마저 털어가며 확인사살했고 이로써 루시아의 시작자금 21억을 다 털어가는 대단한 성과를 냈다. 루다는 루시아를 향해 "이제 너는 잘 하는 게임이 없다"고 말하며 그녀를 깊은 충격에 빠뜨리고 직접 패배를 인정받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루시아는 보험금 3000만원으로 루다와 재대결하며 어떻게든 원금을 회복해 보려고 했지만 자금 파이가 작은 상태에서는 무리수임을 깨닫고 급히 현질로 약 7억원을 만들었다. 루다는 시간관계상 그만 하려고 했지만 자기 전에 끝장을 보려고 하는 루시아가 딱 한판만 하자고 붙잡아서 다시 붙었는데 그게 무려 점300만판... 원금 회복에 눈이 멀어버린 루시아가 꾸며놓은 '모 아니면 도' 싸움이었다. 한판만이라고 했지만 역시 한판만 하지는 않았고 얼마 안가 루시아가 한번에 6억을 따며 어느 정도 원금에 다가갔지만 그 직후 '나가기 예약'된 마지막 판에서 루다가 3억을 딴 후 작별인사를 던지고 나가며 재도전은 허망하게 끝났다. 루시아는 루다에게 진 것 때문에 자존심 장례식을 치러야 할 정도라고 했으며,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루밑뚠이라며 신나게 놀렸다.
4.13. 9월 17일(화)
4.13.1. 1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2일차)
- 1부는 지난번에 이어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맛보기'를 이어갔다. 본인이 추구하는 진행 컨셉은 암살이라지만, 실제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은 누가 봐도 그냥 무식한 전사였다. 시나리오에서는 아버지를 만난 이후 델포이에 도착해서 무녀를 만났으며, 엘페노르를 암살하는 미션 진행 중 종료했다.
4.13.2. 2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클래식)
- 2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쌓여있는 퀘스트를 깨면서 정리하다가 18레벨이 되자 통곡의 동굴에 가기로 했다. 시청자를 모아 5인팟을 구성하여 본인이 탱커를 맡아 통곡의 동굴을 돌았다. 탱커의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가면서 급하게 안 하고 천천히 진행, 큰 고비 없이 클리어했다.
4.14. 9월 19일(목): 마인크래프트
- 마인크래프트에서 우루루 마을에 접속했다. 농장 옆 동산 위에 내집을 짓기로 하고 우선 산을 평탄하게 깎아나갔다. 그런데 평탄화 작업을 하던 중 바로 아래에서 사방으로 뚫린 커다란 동굴이 발견됐다. 당황했지만 고민 끝에 동굴 천장과 입구를 그냥 적당히 덮어 은폐한 다음 지반 공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집 지을 재료를 모으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다가, 마을 주민들이 살던 집 재료가 마음에 든다며 몇 채를 통째로 해체해서 재료와 집기를 모두 챙겼다. 그리고는 마을 주민들의 집을 본떠서 본인 집도 필로티 구조로 짓기로 하고 사방에 기둥을 올린 다음 바닥 공사를 하던 중 방종했다.
4.15. 9월 20일(금)
4.15.1. 1부: 버스 시뮬레이터 18
- 1부는 '버스 시뮬레이터 18'이었다. 부족한 운전 실력임에도 버스기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튜토리얼 때부터 크게 사고를 치더니 각종 교통법규 위반, 차량 충돌 및 보행자 충돌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그냥 일반 차량이 아니라 버스인데도 과속과 무개념 운전을 일삼으며, 승객들이 타기를 꺼리는 지옥의 버스가 탄생했다. 그러나 불편을 감수하고 매 정류장마다 철저히 승객들의 차표 검사를 하는 등 다른 사람의 법 위반에는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4.15.2. 2부: 마인크래프트
- 2부는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 집의 기반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바닥, 외벽, 테라스, 지붕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하면서 전체적으로 중국풍의 외관을 띤 집
뚠뚠반점으로 멋지게 완성했고 세부 인테리어 공사만 남겨뒀다. 필로티 구조의 집 하부는 유리벽으로 둘러싸고 안에 눈사람을 가두어둔 다음 가운데에는 용암을 부어놨다. 그리고 집 실내에서는 가운데 바닥유리를 통해 용암이 보이도록 했으며, 천장을 통해 지붕 위에 있는 수족관 바닥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4.16. 9월 21일(토)
4.16.1. 1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베타)
- 1부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베타 버전이었다. 베타 버전이라 싱글 캠페인은 할 수 없었고, 대신 팀 데스매치, 지상전 등 각종 멀티 모드를 다양하게 체험했다. 대규모 다수 대 다수 전장보다는 분대 규모 전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4.16.2. 2부: 마인크래프트
- 2부는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 이제 중국집의 전체 외관은 완성된 상태였기 때문에, 인테리어 보강에 집중했다. 지도를 만들며 인테리어를 꾸밀 재료들을 찾아 이곳저곳 멀리까지 돌아다녔다.
4.17. 9월 22일(일): 마인크래프트
-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에서 최초로 루시아, 우정잉, 루다 셋이 모두 모였다. 오프라인이 아닌 게임 내에서 셋이 함께 만난 것도 최초였다. 그러나 서로 간의 우정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 대신 일 떠넘기기, 책임 회피, 몰아가기, 남의 건축물 비난하기, 그밖에 각종 사건사고가 난무하며 강력한 음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그 와중에 우루루에게서 끊임없이 나오는 말소리의 데시벨은 엄청났고 시청자들의 귀는 온전치 못 했다. 루시아는 우정잉의 닭공장 기계 안에 떨어졌다가 이어서 루다도 떨어지면서 끔찍하게 사망하는가 하면, 우정잉은 루시아가 엄청 멀리서 잡아온 대구를 실수로 죽이고 이후 중국집 수족관을 터트려 물난리를 내는 등 특이한 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이후 깊은 새벽이 되자 모두 잠을 자러 떠나고 루시아만 남아 광석 캐기, 장비 강화, 호박밭 만들기, 인테리어 꾸미기 등의 작업을 했다.
4.18. 9월 23일(월)
4.18.1. 1부: 스타크래프트
- 1부는 스타크래프트. 등급전을 대비하기 위한 1:1 대전 연습에 들어갔다. 시청자를 상대로 네 판을 하고, 이어서 공방에서 두 판을 했는데 여섯 판 모두 패했다. 자원 남김, 부족한 정찰력, 미니맵 안 보기, 컨트롤 부재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드러났다. 시청자를 상대로 할 때 한번 저그를 해보기도 했지만 일단 주종족은 프로토스로 방향이 잡혔다.
4.18.2. 2부: 마인크래프트
- 2부는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 기존의 중국집을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집을 지어보기 위한 토목공사와 재료수집 및 각종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4.19. 9월 25일(수): 마인크래프트
- 우루루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습격을 받아서 우정잉, 루다와 함께 물리쳤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루루 마을 안에서의 일로 우정잉과 루다 사이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감정 싸움이 생긴 상황이었다. 루시아 입장에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으나 양쪽의 말만 듣고 판단했을 때 사건의 핵심은 결국 우정잉의 장난기 섞인 말에 루다가 섭섭한 마음이 들며 삐친 것이었다. 우정잉은 사과를 하고 루다는 그걸 받아줘서 서로 빨리 풀고 싶은 상태였는데 당사자끼리 계기를 만들기엔 뭔가 애매한 상황이었다. 이에 루시아는 서로의 입장을 정리해서 깔끔한 중재를 해줬고 우정잉과 루다는 원만히 화해했다. 셋은 이를 기념하고자 나무 아래에 화해기념패를 세웠다.
- 이후 나머지는 다 나가고 루시아 혼자 남아서, 창고로 사용할 눈집 짓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건설부지를 측량하고 골렘 도우미를 새로 만든 다음 '정문'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전반적인 디자인 컨셉은 일단 '눈으로 만든 성'이었다. 두 개의 탑을 높이 쌓고 꼭대기 사이를 연결해 정문을 만들었는데, 옛날에 마인크래프트를 할 때 어떤 시청자가 만들어준 성의 디자인을 표절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루시아는 순순히 인정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술렁거렸으나, 잠시 후 그녀의 과거 마인크래프트 갑질(?)로 화제가 전환됐다. 이후 보라색 지붕까지 얹어 완성한 정문 디자인은 나름 깔끔했는데, 루시아가 연결다리에 무리하게 랜턴을 넣으려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다리 위에 발광석이나 랜턴을 넣어봤는데, 하나같이 꽝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랜턴을 달아보려다 눈사람이 생기기도 하고 나중에는 랜턴을 달기 편하게 지붕을 아예 새로 만들려고까지 하다가, 결국 다리 측면을 장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다음은 눈집 '대문' 짓기에 들어갔다. 루시아는 상상력을 발휘해, 문짝 크기는 크게 하되 조금 열려있는 형태를 생각했고 그 결과물을 일부 보여주면서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이날 중간 중간 건설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때마다 "느낌만 보라", "느낌만 보여주겠다"는 말을 계속하는 바람에, '느낌'이란 단어에 노이로제가 걸린 시청자들이 생겼다.
4.20. 9월 27일(금)
4.20.1. 1부: 넷마블 윷놀이 / 배틀그라운드
- 한 시청자(이하 '제안자')의 제안을 루시아가 받아들여 내기 게임을 하게 됐다. 1라운드, '내기 윷놀이'는 4명방에서 시청자들과 윷놀이 5판을 해 루시아가 3판을 이기면 '제안자'가 치킨을 2마리 쏘고, 안 되면 '루시아'가 치킨을 2마리 쏘는 내기였다. 루시아는 여기서 '패패승패'하면서, 5판까지 갈 것도 없이 4판만에 루시아 패로 결론이 났지만, 제안자가 루시아 대신 본인이 치킨을 쏘겠다고 양보했다. 이어서 2라운드, 내기 배틀그라운드가 이어졌다. 제안자와 한 팀으로 '듀오' 한판을 해서 만약 10등 안에 들면 '제안자'가 치킨을 3마리 쏘고, 못 들면 '루시아'가 치킨을 3마리 쏘는 내기였다. 먼저 연습 한판 후 본게임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13등을 하면서 또다시 루시아의 패로 끝났다.
4.20.2. 2부: 마인크래프트
- 내기 게임이 끝난 후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에 접속했다. 건설부지 지하에 있는 동굴에서 나는 소리가 신경쓰여 아예 동굴을 메꾸기로 했다. 먼저 물을 퍼붓고 나머지는 흙으로 메꿔가며 오랜 시간 작업했고
완벽하게 메꿨는지는 분명치 않지만결국 동굴 메꾸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저번에 짓던 눈집 대문의 기본적인 형태를 완성했다.
4.21. 9월 28일(토)
4.21.1. 1부: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Hunter's Arena: Legends)(알파)
- 루시아는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 개발사에서 준비한 '크리에이터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들 중 한 명으로 선정됐는데, 이날이 쇼케이스 이벤트 첫 날이었다. 배틀로얄 성적 합산 7등 안에 들어가는 크리에이터에게는 상품이 마련돼 있었고 루시아는 시작 전부터 이걸 노골적으로 노리고 있었다. 본인 왈 "미리 게임 설명서를 읽고 예습도 했다", "태그 모드에서 열번 넘게 붙었는데 한번도 진 적 없다"면서 의기양양했다. 게임은 현재 '알파' 버전으로, 배틀로얄 '솔로' 모드, 배틀로얄 '트리오' 모드, '태그' 모드 등 세 가지 모드가 있었고, 게임 방식은 '액션 RPG'와 'MOBA' 장르가 배틀로얄 방식에 녹아든 형태였다. 세 가지 모드 중 상품이 걸린 경기는 배틀로얄 솔로 및 트리오 모드였고 물론 루시아도 여기 참여했다.
- 먼저 솔로 모드 세 판을 하고 트리오 모드 두 판을 한 다음 다시 솔로 모드 한 판(총 6판)을 하고 마무리했다. 솔로 모드는 순서대로 4등, 2등, 2등, 12등으로 호성적을 냈다. 트리오 모드에서는 우연 치고는 묘하게도 홍방장과 한 팀이 되기도 했다. 트리오 모드는 두 판을 치렀는데, 두 판 다 버그 때문에 최종 등수가 제대로 안 나왔지만,[15] 죽을 때 남은 인원을 봤을 때 상위권은 아니었다. 솔로 모드 성적이 괜찮게 나온 이유는 존버 메타가 잘 통했기 때문이었다. 루시아의 예습 결과 이 게임은 존버만 잘 하면 높은 등수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이 분석은 틀리지 않았다. 파밍 중 근처에 사람이 지나가기만 해도 무조건 도망치는 그야말로 극한의 존버 메타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성적이 안 좋았던 트리오 모드 점수는 버그 때문에 인정 안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리고 솔로 모드만 따지면 충분히 순위권 안에 들어가는 상황에 이르자, 이벤트 상품을 꼭 받고 싶었던 루시아는 상당히 들뜬 기분으로 내일 경기를 기다리게 됐다.
4.21.2. 2부: 마인크래프트
- 2부는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 짓고 있던 눈집을 둘러싸는 외벽을 쌓던 도중 방종했다.
4.22. 9월 29일(일):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Hunter's Arena: Legends)(알파)
- 어제에 이어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알파 버전)의 '크리에이터 쇼케이스' 이벤트에 참가했다. 이날은 이벤트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이었는데, 솔로 모드 3판을 한 다음 트리오 모드 4판(총 7판)을 하고 마무리했다. 솔로 모드 첫판은 도중에 버그가 나서 무효 처리됐고 두번째 판은 18등, 세번째 판은 2등을 했다.
이로써 어제 포함 무려 세 번 2등을 하면서 '콩시아'가 됐다.트리오 모드는 순서대로 9등, 12등, 10등, 7등을 했다. 어제와 오늘 성적을 최종 합산 결과 점수가 꽤 높게 나와서, 어쩌면 이벤트 상품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줬다.[16]
4.23. 9월 30일(월)
4.23.1. 1부: 어 댄스 오브 파이어 앤 아이스
- 1부로는 오랜만에 '얼불겜'을 꺼내들었는데, 오래할 생각은 아니고 30분만 한다고 했다. 지난번에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빠르게 포기했던 네번째 세계의 '4-X' 단계를 그리 오래 안 걸리고 클리어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다섯번째 세계의 '5-X' 단계 진행 중 갑자기 홍방장의 디스코드 연락이 와서 게임을 마무리했고 예정됐던 30분은 못 채웠다.
4.23.2. 2부: 마인크래프트
- 2부는 마인크래프트 우루루 마을. 지난번에 이어 눈집 외벽과 외벽 지붕을 완성했다. 다만 완성된 외벽 안에 예정대로 눈집을 지을지 아니면 예정을 바꿔 다른 것을 만들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1] 7월, 8월, 9월[2] 혹시 오해를 살까봐, 트레버의 악행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트레버는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대책없는 사이코지만, 부모에게 학대 당한 어린시절과 친구에게 배신당한 과거가 있다는 점, 은근히 정에 약하고 항상 동료를 챙기는 점 등 의외의 이면도 있는데, 루시아는 그런 이면에 더 관심을 가졌던 케이스로 보인다. 그러나 트레버에게 아무리 그런 면이 있다 한들 악한 사람인 것은 명백하므로, 눈물까지 흘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과몰입이라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루시아 본인도 이날 방송 중, 트레버에게 과몰입한 측면이 있었음은 인정했다.[3] 특히 '레비아탄' 같은 거대생물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 했다.[4] 게임 초반에 계산에 넣지 않은 선곡 및 토크 시간을 포함하면 8시간이 된다.[5] 예를 들면 시간을 깎아주는 보상이 걸린 미션을 걸거나, 공포게임 같은 벌칙을 받고 시간을 깎거나, 오늘 말고 다른 날에 이어서 하는 것 등[6] 이후 몇 달 후인 10월 25일 토크방송 중, 루시아는 서울숲에 본인 이름으로 된 나무가 생겼음을 알려줬다.[7] 평점 2000점 이상[8] 2019년 8월 14일에 17시즌이 끝났고, 2019년 9월 2일 18시즌 시작 전까지 '2/2/2 역할 고정 시스템'을 베타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9] 평점 1500점 이상부터 실버 등급이다.[10]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던 꽤 많은 병력의 대부분이 한순간에 증발했다. 거기에 공교롭게도 핵을 맞기 직전에 세이브를 해서, 로드 신공으로 없던 일로 만들기도 불가능했기에 이중으로 멘탈 타격을 받았다.[11] '얼음피' 서버에서 짱쎈전사라는 닉의 전사를 9레벨까지 키웠다고 한다.[12] 일부 시청자들의 어쌔신 크리드(어크) 플레이 요청은 예전부터 꾸준히 있었다. 그때마다 루시아는 아예 관심 밖의 게임인 듯 그냥 넘겼고 언젠가 하겠다는 말조차 안 했다. 그런데 이번은 마치 그러했던 지난 일들이 쌓여있다 폭발한 것처럼 채팅창에 어크 언급이 많았다.[13] 이날의 대결을 양쪽의 친목도모용 이벤트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 애초에 승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루시아가 홍방장의 카페에서 일일 알바를 하는 기획에 대해 양쪽 모두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팬들의 관심도 컸기에, 맞고의 결과와 관계없이 언젠가 루시아가 홍방장의 카페에서 일일 알바를 하긴 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어쨌든 이날 이후 양쪽은 카페 알바 관련하여 서로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고, 2019년 11월 8일 루시아는 약속대로 홍방장의 카페에 가서 일일 알바를 했다.[14] 우정잉, 루다님, 루시아의 두음 조합[15] 등수에 관계없이 전원 1등으로 표기되는 버그였다.[16] 루시아는 다음달 10월 25일 토크방송 중, 본인이 이번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 이벤트 참가자 중 최종 3위에 랭크되어 상품(SSD)을 받게됐음을 발표했다. 이 상품은 본인이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만들어 선물한다고 했는데, 2019년 12월 7일 방송 중 추첨을 통해 시청자 한 명을 뽑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