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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 남, 여성향 기조가 어느정도 존재했으나, 대부분 이후처럼 정형화된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 1세대는 PC 통신 판타지를 기준으로 명명된 점 유의. 무협, SF 등 장르문학 자체는 이전부터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다. | |||||||||||||
C : 특정한 세계관이나 배경세계를 지니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클리셰나 소재로서 기능하는 장르. 일부 장르 태그는 웹소설 용어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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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클리셰4. 역사5. 로맨스 판타지에 관한 오해6. 유형, 태그
6.1. 서로판
7. 비판과 논란8. 작품 목록9. 유사 장르10. 기타11. 관련 문서12. 출판 레이블6.1.1. 영애물·황공녀물
6.2. 동로판6.3. 이세계물6.4. 악녀물6.5. 후회물6.6. 궁중물, 궁중 로맨스6.7. 회귀물6.8. 피폐물6.9. 여주판6.10. 가족물6.11. 시녀물6.12. 현로판·헌터물 로판·여주 현판6.13. 성인 로맨스 판타지6.14. 계약물6.15. 남주물1. 개요
Romance Fantasy, Rofan/Otome isekai[1]로맨스 판타지, 약칭 '로판'은 로맨스를 주제로 하며 판타지 세계관, 소재[2]를 사용하는 장르 판타지다.
로판은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여성향 향유층이 장르 로맨스를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 구사하며 시작되었다. 따라서 00년대 초반엔 로맨스 서사와 판타지 서사의 혼합으로 여겨졌으나, 00년대 중반 황공녀물을 중심으로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로맨스 장르로 계열화를 시작, 10년대 중반부터는 로맨스 소설, 패러노멀 로맨스, 판타지 소설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장르 판타지의 로맨스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이 과정에는 초기 로판 장르가 형성되었던 다술, 그리고 로판의 주 연재 플랫폼으로 쓰였던 조아라가 관련이 있다.
이후 웹소설 시대에 이르며 로맨스 판타지는 한국 여성향 웹소설의 대표 장르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나아가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대명사, 광위적인 여성향 장르 판타지 그 자체가 되었다.
- 예를 들어 로맨스 판타지는 서양 판타지가 아닌 현대 판타지, 헌터물, 무협 웹소설, TS물, 성좌물 등을 로맨스 판타지의 하위 장르로 편입하는 등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 클리셰 + 장르 판타지'라는 장르 문법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 나아가 클리셰 비틀기의 일종으로 주인공의 생존, 성취 클리셰에 주목하는 작품군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3]로맨스 판타지를 기조로 한 다양한 클리셰들이 내부에서 실현되고 있다.
한편 로맨스 판타지에서의 로맨스는 넓은 의미의 로맨스 장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로맨스는 로맨스 소설들, 특히 할리퀸 로맨스에 영향을 받아 장르적 관습, 규범으로서 형성된 로맨스 서사와 그를 통한 여성의 사회적 성공, 성취서사와 관련이 깊다.[4] 물론 클리셰가 변하며 걸크러쉬라든지, 여성 서사나 감정 자본주의 서사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이 로맨스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다.
2. 특징
2.1. 장르 판타지의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는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이 공유하는 판타지 세계관의 로맨스를 다룬다. 따라서 대다수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관은 한국 장르 판타지 씬, 특히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 씬의 클리셰가 누적된 서양의 근세 시대[5]나 근대를 기준으로 한다.로판의 설정은 한국 내에서 일반화된 판타지의 기본 설정을 따르고 있는 편이나[6], 상술된 것 처럼 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설정보다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변형 클리셰를 답습하는 편이다. 이는 10년대 초까지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 판타지의 마이너 장르였고, 비상업적인 인터넷 연재가 중심이었기 때문으로 간주된다. 비교적 마이너하고 아마추어였기 때문에, 상업성, 장르 헤게모니를 이유로 전형적, 모범적인 클리셰를 답습하는 경향이 있었던 남성향 판타지의 관습과 거리감이 있는 별도의 여성향 판타지 관습을 형성한 것이다. 이같은 변형된 여성향 판타지 클리셰의 모방, 향유는 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대폭 활성화되어 근세 서양풍 판타지와 할리퀸 로맨스를 골자로 하는 서양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을 구체화하기에 이른다.
또한 판타지보다는 장르 판타지에서의 로맨스가 핵심이기 때문에, 판타지 요소보다는 주인공의 성장 및 남녀간의 로맨스 서사에 좀더 비중을 두는 편이다. 이처럼 00년대 기준 메이저였던 남성향 판타지 세계관과 밀접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로맨스 서사가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에 영향을 받아, 로맨스 판타지는 남성향 판타지에 비하면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세계관이라든지, 가상의 동양이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폭넓게 다루는 편이다.
한편 장르 판타지의 로맨스는 #개요 항목에 서술되었듯, 단순하고 넓은 의미의 연애 요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는 (주로 할리퀸 로맨스를 향유해왔던) 한국 로맨스 소설 부류의 장르적 관습, 장르 규범으로서의 로맨스 서사를 사용하며 로맨스를 통한 여성 주인공의 사회적 성공, 성취 서사를 선보인다.
2.1.1. 장르 로맨스와의 차이
상술된 것 처럼 로판은 장르 로맨스가 아닌 장르 판타지 정체성을 지녔다. 이에는 로맨스 판타지의 형성 과정이 영향을 끼쳤다. 00년대 초중반, 한국 장르 판타지 여성향 향유층이 기존 여성 장르층이 향유하던 로맨스 장르를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 구사하며 장르가 시작된 것이다.헌데 당대의 장르 판타지는 남성향 중심으로 여성향 로맨스 서사가 위축되고 있었으며, 반대로 씬 외부에는 여성향 로맨스 서사를 선호하는 장르 로맨스 씬이 존재했다. 즉 로맨스 판타지는 로맨스라는 주제, 상업성까지 정합된 장르 로맨스씬이 아닌,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던 남성향 중심의 장르 판타지 씬에서 형성된 장르라는 것이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이제 막 시작된 한국의 장르 문학 인식, 그리고 00년대의 장르 로맨스 관습이 영향을 끼쳤다.
로맨스 판타지가 형성되던 00년대 초중반은 한국 장르 문학씬의 초창기였다. 한국에도 전쟁, 추리, SF, 로맨스, 무협 등 장르 문학이라 할만한 것은 90년대 이전부터 존재해왔으나, 장르 문학이라는 구체적인 용어가 한국 사회에 정립된 계기는 90년대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태동이었기 때문이다.[7] 한편 00년대 한국의 로맨스 장르는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가 중점이었으며, 한국의 판타지 장르는 90년대 통신 소설을 계기로 형성된 한국 장르 판타지 중심이었다. 이같은 상황은 장르 문학 개념을 형성해가던 당대 장르 향유층의 인식에 영향을 끼친다. 판타지는 모험과 액션에 기반한 비현실적인 장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로맨스는 당대 유행하고 있던 현대, 사극 로맨스와 같은 현실 기반의 장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형성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00년대 초중반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적 계열화가 시작된다. 이들은 초창기 한국 장르 판타지 소설에서 시도된 여성향, 로맨스 서사와 특별한 지위의 주인공이라는 클리셰를 혼합하여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계열화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로맨스 판타지는 동시기 형성된 퓨전 판타지, 게임 판타지, 이고깽 등의 장르들과 달리 상업적 성공을 거두진 못했는데, 이는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이 남성향을 중심으로 정립된 결과였다. 모험, 액션, 활극등의 남성향적 서사를 선호한 결과 여성향 특히 로맨스 서사가 위축된 것이다. 헌데 장르 판타지씬 외부에는 이들이 선호하지 않던 여성향, 로맨스 서사를 선호하고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장르 향유층이 존재했다.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 현대 로맨스와 사극 로맨스를 향유하던 장르 로맨스 향유층이었다.
그러나 당대의 장르 로맨스 향유층은 로맨스 판타지를 그다지 향유하지 않았는데, 이는 00년대 초중반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이 형성해간 로맨스 판타지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었다. 현실 기반 로맨스 물을 향유하던 장르 로맨스 향유층에게 비현실적인 판타지 세계관과 장르 판타지의 관습을 이어받은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로맨스와 거리가 있는 매체로 인식된 것이다. 따라서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로맨스로 흡수되지 않고, 인터넷 아마추어 연재를 통해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향유되었으며, 따라서 당대의 장르 로맨스 정체성이 아닌 '(남성향 중심인)장르 판타지 내부의 여성향 로맨스'라는 복잡한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이같은 정체성은 로맨스 판타지의 클리셰에서 드러난다.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판타지이면서도 권위적인 설정을 모방하던 당대 장르 판타지의 클리셰보단, 이를 변형한 근세풍의 서양 판타지 세계관을 즐겨 사용한다. 이는 주류 남성향 장르 판타지와 거리감을 둔 채 인터넷 아마추어 연재로 활성화되었던 장르적 변두리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로판의 판타지 세계관은 모험, 액션, 활극으로 조명되기보단 계급, 데뷔탕트, 갈등같은 캐릭터 그리고 인물간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편인데, 이는 인물간의 관계 특히 남주와 여주의 관계에 중점을 두는 장르 로맨스의 관습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동시에 로맨스 판타지는 인물간의 관계, 로맨스를 통해 세계관의 요소를 조명하며 장르 판타지 성격을 드러내곤 한다.
마찬가지로 여주 현판, 무협 로맨스 판타지, 여성향 상태창 서사처럼 남성향 장르 판타지 문법을 수입하더라도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형태로 재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2.2. 걸 크러시, 사이다, 클리셰 비틀기
- 2010년대 중후반
로맨스 판타지는 2010년대 후반 페미니즘 분위기에 강한 영향을 받으며 걸 크러시나 사이다 성향의 주인공이 더욱 기용되곤 한다. 또 장르에 관록이 쌓이다 보니 기존 로맨스 소설의 고전적인 클리셰들을 비트는 것이 하나의 장르 용법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요소는 2000년대 중반 한국 로맨스 소설에서 자주 기용되던 할리퀸의 클리셰와 소위 나쁜 남자인 남주인공[8]이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양산형 소설들에 대한 비틀기로 등장하게 되었다. 2010년대 중 후반, 여성 서사와 자주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 사상이 들어오면서 기존 소설들에 나오는 수동적이고 신데렐라적인 신분상승을 하는 여주인공, 인성이 개판인 남주인공 등의 요소에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하려는 시도로서 기존의 클리셰를 비틀거나 정반대로 뒤집어 사용하는 걸크러시, 사이다 소설이 부상한 것이다.
다만 기존의 클리셰를 좋아하는 층도 여전히 존재하기에 계속 기용되는 편이고, 이처럼 상충하는 요소를 좋아하는 각 팬덤 상호간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시장 확대에 따라 필력이 좋지 않은 작가도 적지 않게 데뷔하다보니, 이야기보다는 클리셰에 집착하여 독자에게 노골적으로 훈계를 하거나, 일차원적인 남녀 대립 구도로 전개되는 등 클리셰 비틀기와 사이다의 문제점도 나타나곤 한다.
- 2010년대 말 ~ 2020년대
2010년대 말에 들어서는 걸크러시 성향이 완화되었다. 주변인물들에게서 끝없는 애정을 받는 주인공이 각광받으며 장르의 주류 클리셰로 자리매김했다.
이전 할리퀸 스타일의 나쁜 남자 클리셰는 집착남으로 순화되었으며, 걸 크러시 클리셰 또한 사이다 전개를 위한 보조적인 영역에 머무른다.
오히려 주인공을 아끼는 조연 여성 캐릭터에 걸크러시 성격을 넣는 경우가 많다.[9]
한편 걸크러시 유행에서 나아간 로판 내 여성서사 도입은 2020년대 시점에서 약하되었다. 인터넷 여성 서사 선호 작가들에게 작품 내 탈코, 디폴트 여캐, 여성주의 같은 페미니즘 도입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로 격화된 젠더 분쟁, 마이너 서사에 따르는 상업 리스크, 페미니스트/안티 페미니스트의 이중 사상검증 등 상당한 압박과 부담감을 겪는 요소로 인식되었다.[10]
이렇다보니 2020년대엔 완전히 주체적인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기보단, 주인공이 갑질을 하거나 극한의 상황을 극복할 경우 메이저 로판 서사처럼 남자친구나 주변 인물의 능력을 활용하는 방식이 선호되는 추세다. 이 경우 친밀감을 자본화, 무기화하는 감정 자본주의와 관련있다. 자세한 사항은 상태창 문서의 여성향의 감정 자본주의 서사 문단 참고.
2.3. 광의의 여성향 장르 판타지 씬
웹소설 시대의 로맨스 판타지는 단일 장르이지만, 동시에 여러 메이저 장르가 혼재한 광의의 여성향 장르로 확장되었다. 즉 협의의 로맨스 판타지는 동시에 광의의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씬의 대명사인 것이다. 이는 한국 판타지 소설이 광의의 한국 장르 판타지씬이 된 것과 유사한 사례다.- 비 중세풍 세계관의 포괄
여주현판, 무협 로맨스, 사극 로맨스, 동양 판타지, 성좌물 등 서구적 판타지가 아닌 현판, 무협, 동양, 사극과 같은 여러 장르들마저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를 달고 출판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비 로맨스 서사의 포괄
노맨스, 걸크러쉬, 여성 서사를 사용하는 여주판, (로맨스가 없거나 적은)로맨스 판타지 클리셰 소설도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로 출판되곤 한다. - 광의, 협의 로맨스 판타지의 공존
위의 장르들이 있더라도 로맨스 판타지의 가장 메이저, 핵심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 자체다. 때문에 로맨스 판타지는 단일 장르, 카테고리이면서도 실질적으론 위의 장르들을 포괄하는 광의의 로맨스 판타지와, 로맨스 판타지 그 자체를 가리키는 협의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구분 인식되고 있다.
이에는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 여성향 향유층이 가시화된 결절점이 로맨스 판타지 장르였다는 점, 그리고 로맨스 판타지의 핵심 서사가 협의의 로맨스 서사인 점이 영향을 끼쳤다.
- 웹소설 형성 이전까지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은 마이너했으며, 출판시장의 상업성을 확보하지 못하여 규모가 축소되고 있었다.[11] 이처럼 마이너 장르이자 비상업적인 인터넷 연재를 통해 파편화돼있던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은 2010년-2015년간 조아라 로맨스 판타지를 통해 결집하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상업적 성과를 창출하고 나서야[12] 장르 판타지 씬의 메이저 향유층으로 인식되었고, 나아가 별달리 주목받지 못했던 장르 판타지 씬의 젠더 선호 경향성 즉 여성향, 남성향 문법을 중요한 장르 문법으로 발달시키는 계기가 된다.
- 이처럼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 여성향 향유층이 가시화, 실체화된 결절점이었고, 때문에 로판은 형성 시점부터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동의어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 인식은 이후의 상업적 맥락[13], 장르적 맥락[14]과 결합하며 여성향 장르 판타지 씬을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하는 경향, 즉 하위 장르를 포괄하는 광의의 여성향 장르 판타지인 로맨스 판타지 관습을 형성한다.
- 자세한 내용은 웹소설/장르/젠더 문서의 역사 부분을참고하십시오.
- 상술된 것처럼, 광의의 로맨스 판타지 형성에는 상업적, 장르적인 맥락이 엮여있다. 로판 형성 초기 플랫폼의 강제 분류, 장르적 마찰로 인하여 중세풍 판타지가 아니거나 로맨스가 아예 없는 장르 서사들도 로판으로 강제 분류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즉 광의의 로판화에는 기존 인식의 연장과 더불어 복합적이거나 부정적인 문제도 존재했다는 이야기.[다만]
- 로판에서 사용되는 작가와 독자간에 협의된 로맨스 서사[16]를 만족한다면 클리셰에 구애받지 않고 로맨스 판타지의 일종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 맥락에서 로맨스 판타지의 대다수 하위장르, 파생장르들은 로맨스 판타지의 서사를 공유하며 본래 장르가 가진 구조에는 비교적 관심이 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맨스, 로우 로맨스의 경우 이런 확장적 인식이 상업적, 장르적 의도와 구분 하에 로맨스 판타지로 편입된 해당 장르에도 확산되었거나,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 일부에서 2010년대의 여성 서사에 영향을 받아 노맨스, 걸크러쉬 등의 안티 플롯을 시도하는 가운데 마이너 로맨스 판타지의 형태로 관성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분류와 소개에 키워드와 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웹소설은 ~물(物)로 대표되는 장르 구분이 모호한 키워드 중심의 분류가 주를 이루는데, 로맨스 판타지는 이에서 나아가 #후회남 #고수위 #소유욕 #판타지물 #현대물 #무협 #etc 등 작품 소개에 여러 태그, 키워드를 기재함으로써 독자들이 이를 참고로 작품을 찾아 자신의 독서욕구를 충족하게 한다.[ㅇ]
이런 로판의 광의적 특성은 상술된 키워드, 태그 표기로 인해 더욱 발달했다고도 볼 수 있다. 장르간 구분 의식보다는 내용, 캐릭터, 장르, 특성을 키워드, 태그로 세분화해서 표기하던 관습이 개별 장르의 일정한 분리보다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카테고리) 자체의 광의화를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때문에 광의화는 남성향 웹소설도 판타지/현판/무협등의 대분류로 어느정도 갖고있지만, 웹소설 향유층에게 로맨스 판타지는 특히 광의화가 강한 장르로 여겨진다.
2.4. 기타
- 회빙환과 연관성
웹소설에서 종종 언급되는 용어인 회빙환(회귀물, 빙의물, 환생물)의 출처이기도 하다. 로맨스 판타지 독자들 사이에서 쓰이던 지칭이 웹소설 전반으로 퍼지게 된 것.
로판은 회귀물, 빙의물, 환생물과 밀접한 모습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회귀물 클리셰는 서사의 변이가 로판 내에서 가장 다양하게 일어나는 편이었으며, 특히 로판은 로맨스 장르에선 가장 먼저 회귀 클리셰를 활용한 장르이기도 하다.[18] 그외에도 웹소설 장르중 책빙의물 클리셰가 상당히 빠르게 활용되기도 하였으며, 나아가 책빙의물의 유행에도 영향을 끼치기는 등 회빙환 클리셰들과 밀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물론 회빙환 자체는 퓨전 판타지, 이고깽 시절부터 있어왔던 유행 플롯이다. 다만 웹소설 회빙환의 유행과 활성화엔 로맨스 판타지를 통한 초기 유행이 관련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3. 클리셰
자세한 내용은 로맨스 판타지/클리셰 문서 참고하십시오.4. 역사
로맨스 판타지는 시기별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세대별 분류는 현 문서에 기재된 시기별 특성을 편의상 분리, 정의한 나무위키 내의 단독 분류인 점 유의.- 0세대 로맨스 판타지: 1990-2000년대, 여성향, 로맨스 서사를 가미한 초기 한국 판타지 소설 작품군.[19]
- 1세대 로맨스 판타지: 2000년대 중반, 장르적 계열화와 황공녀물을 위시로 초기 로맨스 판타지 문법을 구상한 작품군.
- 2세대 로맨스 판타지: 2000년대 중후반, 조아라 이전과 카테고리 논쟁을 통해 로맨스 판타지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장르적 특성을 정립한 작품군.
- 3세대 로맨스 판타지: 2010년대 초, 조아라 카테고리 신설을 통해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정체성과 정의를 확립하고 웹소설 장르로 발돋움한 작품군.
- 4세대 로맨스 판타지: 2010년대 이후, 광의적 장르로서의 로맨스 판타지 정체성을 강화하고 장르 규모가 확장된 작품군.
4.1. 0세대
4.1.1. 한국 판타지 소설의 여성향·로맨스 서사
1990년대 이후 ~ 2000년대 중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한국 장르 판타지의 아마추어 창작 활동도 활발해졌고, 이에 출판사의 상업성이 맞물려 본격적으로 판타지 소설이 쏟아져나온다.이처럼 시장 활성화를 맞이한 1, 2세대 판타지 소설들은 주로 남성향 서사와 관련있는 장르 판타지를 구현하였으나, 게중엔 다른 젠더 경향성과 목적성을 지닌 작품군도 존재했다. 여성향과 장르 로맨스를 사용한 여성 주인공 장르 판타지가 나타난 것이다.
- 아린 이야기, 에티우, 패리어드 이야기(암흑 제국의 패리어드)처럼 여성 주인공과 여성향을 표현한 사례가 나타난다.[20]
- 치료사 렌,달의 아이, 마족의 계약 처럼 여성향 장르 로맨스를 장르 판타지의 스타일로 표현한 판타지 소설들도 나타난다.
- 그 외에도 플루티온(2002) 말괄량이 프린세스(2003), 유레시아(2003), 공녀(2003) 등 관련 작품들이 Ujoa를 필두로 연재되거나 실물 출판되곤 하였다.
- 예를 들어 아린 이야기, 달의 아이, 마족의 계약, 치료사 렌등이 제시한 빙의, 이세계 전이와 마족, 귀족, 드래곤등의 특별한 클래스와 결합된 '여성향/장르 로맨스가 구현된 장르 판타지라'는 장르적 관습은 이후 마족, 황공녀와 결합된 초기 로맨스 판타지 관습 즉 황공녀물의 근간이 된다.
- 이처럼 0세대 로맨스 판타지를 장르적으로 계승한 황공녀물의 존재와 이들이 05-10년도 동안 진행한 장르적 계열화, 구체화는 동시기 장르 판타지 씬에서 제시한 관련 장르 관습들이 장르 판타지 상업 시장, 아마추어 인터넷 연재 씬에서도 점진적으로 축소된 것과 대비된다.
- 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로맨스 서사: 퓨전 판타지류의 남성향 판타지 소설, 먼치킨에 부속되는 히로인이란 관습적 클리셰로 대체되어간다.
- 장르 판타지의 BL, GL 서사: 주요 향유층이었던 오타쿠 향유층의 분리와 함께 축소되거나 별개의 젠더 퀴어 장르씬으로 분리된다.
- 장르 판타지 TS물: 여성향과 분리된 남성향 젠더 판타지로 분화하였으며, 별도의 TS 인터넷 연재 사이트, 카페를 중점으로 활성화된다.
- 여성 주인공 판타지 서사: 당대에 언급되던 여주판 서사는 로맨스와 밀접한 클리셰라는 의미로 언급되었다. 즉 (통념과 달리)0세대 로맨스 판타지로 구분된다. 로맨스가 없는 여성 주인공 서사라는 여주판의 장르 정체성은 10년대 중반에 획득한 장르적 관습이자 장르 개념이다. 후술될 #여주판의 후속 장르?문단 참고.
0/1세대 로맨스 판타지라 할만한 작품들의 향유층 즉 '장르 판타지에서 구현된 여성향 장르 로맨스 서사'를 향유하는 장르 취향 공동체는 주로 여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여성 장르 향유층이 장르 판타지 형성 이전부터 공고히 향유해오던 하이틴, 할리퀸 로맨스 향유 기호가[22] 장르 판타지 내부의 여성 향유층에게 연장, 전이된 것으로 간주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소설/장르/젠더 문서
의 3.1.1.2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1.2. 여성향·로맨스 서사의 위축
상술처럼 1990-2000년대 초 동안 여성향, 로맨스 서사 판타지 작품들이 꾸준히 생성되었으나, 이를 통한 상업적 성공, 장르 활성화가 나타나진 않는다. 이는 동시기 판타지 소설의 주류 헤게모니 변화, 그리고 대체재의 존재로 인한 서사 위축 때문으로 여겨진다.- 장르 판타지의 남성향 헤게모니 강화
-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2000년대에 서점에서 도서대여점으로 무대를 옮기며, 시장성, 상업성이 매우 강화된 씬으로 변해간다. 이 과정에서 한국 장르 판타지씬은 여성층보다 수가 많던 남성층의 남성향적 취향을 반영한 퓨전 판타지, 이고깽, 양판소 위주의 장르로 재배열된다.
- 이 과정에서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은 몰입감과 대리만족을 더욱 요구하도록 변하며[23], 이로인해 여성향 서사 니즈, 특히 여성 서사의 주요 코드인 여주인공 코드도 축소된다. 주인공의 성별 자체가 몰입감, 대리만족에 진입장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타지 자체의 이미지와 낭만을 즐기던 1,2세대에서 시도되던 여성 주인공의 기용, 여성향, 로맨스 서사는 자연스레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 대체재의 존재
-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 한편 동 시기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등 여성향 독자의 니즈를 충족할 대체재가 부상하였고, 이로 인해 판타지 소설 내부에서 로맨스, 여성향을 즐기던 향유층 다수가 빠져나가게 된다.
- 할리퀸 로맨스: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 이전에도 대체재가 없던 건 아니었다. 일찍이 장르문학 여성 향유층은 하이틴 로맨스, 할리퀸 로맨스를 비롯한 한국 로맨스 소설을 한국 판타지 소설의 형성 이전부터 향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찍이 존재하던 여성층의 한국 로맨스 소설 향유는 여성층의 한국 장르 판타지 진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24]
- 현대 로맨스: 한편 상술된 로맨스 소설들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 로맨스인 경우가 많았다. 이 양상은 로맨스 향유층에게 로맨스는 현실 배경의 장르이다라는 암묵적인 인식을 형성하며[25], 나아가 로맨스 판타지는 현실이 아닌 판타지 배경이므로 로맨스가 아닌 판타지의 하위 장르라는 인식으로 확장된다.[26] 이같은 인식은 로맨스 향유층이 출판 시장에서 로맨스 판타지를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원인이 된다. 로맨스 판타지는 판타지 향유층에겐 로맨스가 있으므로 로맨스 장르의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로맨스 향유층에겐 판타지의 것으로 보였기에 소비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출판 시장에서의 상업성을 입증하지 못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10년대 중반까지 인터넷 연재 중심의 마이너 장르로 향유된다.
- 여성향 오타쿠 향유층의 이탈
초기 장르 판타지 향유층은 오타쿠 향유층과 공재하였다. 이중 여성향 오타쿠 향유층, BL 향유층은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으로 활동하기도 하였으나, 장르 판타지/오타쿠 향유층의 분할, BL 향유층의 성인동 결집으로 인하여 어느정도 이탈하게 된다.
2000년대 초의 0세대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판타지 출판이 활성화된 시대상에 부응하여 시조드래곤 엘테미아(2004), 대공의 반려(2004), 마법사와 결혼하는 방법(2004), 프레시어스(2004) 등 출판의 명맥을 이어가나, 상술된 사유때문에 향유층이 위축, 출판 사례도 줄어든다.
때문에 이들은 인터넷 연재 사이트의 마이너 클리셰로 자리잡으며, 이후 2005~2007년도경 웹 연재 사이트 다술을 중심으로 결집, 초기 로맨스 판타지 문법의 형성과 활성화를 겪게 된다.
4.2. 인터넷 소설 시기
4.2.1. 1세대
4.2.1.1. 장르적 계열화의 시작
로맨스 판타지의 원형, 1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은 2005-2007년도 장르소설 웹사이트에서 연재되던 로맨스, 여성향을 띈 판타지 소설들, 그리고 다음 항목에서 후술될 황공녀물로 간주된다.이들은 0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판타지 서사와 함께 제시한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로맨스와 주인공의 특별한 지위라는 클리셰를 향유하며 장르적 계열화를 이루고, 나아가 초기적인 로맨스 판타지 문법 즉 황공녀물을 형성한다.
상술된 것 처럼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개념화, 계열화는 2005~2006년도 경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부터 장르소설 관련 검색 기록에선 "로맨스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로맨스와 판타지가 합쳐진 장르작에 대한 언급과 분류가 나타나며 장르의 개념화, 계열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시사된다.[ㄹ]
또한 다술의 전신인 모기판타지에선 2006년도부터 여성향, 로맨스가 가미된 판타지 소설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모기판타지의 2005~2007년도의 투데이, 선작 베스트의 양상. 특히 2005년도 선작베스트는 투레이센, 어나더 월드, 러쉬, 드래곤 하트 등의 강세였으나, 점차 정령왕 엘퀴네스, 천재 공주님, 정령왕의 반려자, 정령왕의 뉴라이프, 황녀귀환, 소녀마왕전기 등 여성향 장르들이 상위로 올라오기 시작, 2007년도엔 확연히 다른 비중을 보이게 된다. 이들은 0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관습에 영향을 받은 공주, 황녀, 마왕, 정령등의 특별한 지위와 결합된, 판타지 서사에 가미된 로맨스, 여성향 클리셰를 선보인다.
다만 2005~2007년도의 로맨스 판타지로 통칭되던 소설들은, 2010년대 이후의 로판 장르문법처럼 구조화된 설정, 클리셰들과 구체적인 향유층이 존재하는 장르였다기보단, 그 이전의 단계, 판타지 소설 내부에서 여성향 혹은 로맨스를 구사한다는 공통 분모를 지닌 소설들을 장르적인 계(界)로서 뭉뚱그린 것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당시의 웹 기록 뿐만아니라, 당시와 이후의 로맨스 판타지가 한국 판타지 소설 장르 문법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주로 사용되는 서구형 판타지 배경, 설정요소, 클리셰의 공유라던지[28] 정령왕의 딸, 왕의 공녀 등 기존 판타지 소설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재분류되어 판매되는 경향에서 알 수 있으며, 기존 판타지 소설 작가들이 로맨스 판타지를 연재하면서 장르 문법을 차용, 결합하는 경우가 많아진 탓도 있다.[ㅇ][30]
정리하면, 2005~2007년도엔 인터넷 장르소설 연재사이트인 다술에서의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또한 당시의 웹 검색 기록은 로맨스 판타지란 장르 개념이 구체화 이전의 단계, 즉 장르적 계(界)를 이루는 계열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4.2.1.2. 초기 장르 문법 형성
이처럼 2005-2006년도에 개념화, 계열화를 이룬 로맨스 판타지가 본격적인 장르로 자리잡는 것은 2008~2010년도 사이로 여겨진다. 동 시기 웹에서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 검색량도 급증하며[ㄹ], 마찬가지로 다술의 연재란 랭킹을 여성향 판타지들이 상당수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술 사이트 내부에서도 로맨스+판타지 장르군과 로맨스 판타지, 그리고 황녀물등의 로맨스/여성향+판타지 서사가 공유되는 장르들이 본격적으로 언급된다. 즉 이 시점에서 초기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충분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클리셰와 장르문법이 구체화된 모습이 보인다.이 시기의 대표적인 장르 문법은 지위 높은 여성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를 다룬 황녀(공녀)물이다.
- 황녀물은 여성향, 판타지라는 코드와 황녀, 공녀라는 지위 높은 여성 주인공[32]이라는 코드, 황궁이라는 공통 클리셰, 여타의 판타지 장르문법과 대비되는 로맨스 서사로서의 구분인식 등의 장르 코드를 정립하였다.
- 황녀물은 2006년도를 지나며 다술의 유행장르로 발돋움 한다. #장르적 계열화의 시작의 모기 판타지 랭킹 항목 참고.
- 다술 내부에선 황녀물 장르의 인기 이유에 대한 논쟁과 반박이 이어지기도 하며, 2009~2010년도엔 더욱 구체적으로 '황녀물[33] 장르형태와 클리셰가 소개되며, 사이트 연재작간의 황태자, 황녀, 정령왕, 마왕(마왕물) 등의 클리셰 중복에 대한 가벼운 논의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시점에서의 다술은 여성향 소설 강세 사이트로 여겨지기도 한다.
-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 '하지마!요네즈'의 작가 르웨느는 2009년 7월, 9월의 다술 선호작 베스트의 제목 형태를 분석했다. 각기 선호작 베스트 50위에는 황족, 왕족, 귀족을 연상케하는 제목 통칭 황(공)녀물과 그 외 여성향, 로맨스 소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술은 로맨스 판타지 강세 사이트라고 결론내려진다.#파일[34][35]
이처럼 2008~2010년 경 로맨스 판타지는 황녀물을 중심으로 장르 문법을 정립하였으며, 다술을 여성향 강세 사이트로 이끌어낼 정도로 유행하기에 이른다. 이를 통해 형성된 1세대 로맨스 판타지는 이후 다술의 축소와 조아라에서의 결집을 통해 장르 정체성, 장르 코드를 강화하며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로 이어진다.
한편 상술된 문단처럼, 2005-2006년도 당시의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적인 계의 집합'으로 그쳤다는 해석은 당시의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결과, 그리고 현재의 시점에서 장르를 해석한 결과 형성된 인식일 가능성도 있다. 계열화, 개념화가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2005년도 중순부터 인터넷 소설 사이트 상에선 황녀, 공녀, 공주, 왕녀, 마왕의 반려 등의 지위 높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로맨스, 여성향 서사 클리셰 즉 황공녀물이 향유된 기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2005년도 중순,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조아라 로맨스 판타지 추천 요청글이 대표적이다. 해당 요청글의 답변에서 다량의 황공녀물과 로맨스 판타지 계열 작품군이 기재되어있다. 즉 동 시기 유조아(조아라)에서도 다술의 유행작들이 동시 연재되거나, 어느정도 활발히 창작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36]
즉 당시에는 (1세대 로맨스 판타지라 할만한)특정한 장르 코드가 형성되었으나 이들이 비교적 마이너였다는 점, 당시의 기록이 대부분 소멸되었다는 점, 고도화된 장르 코드와 합의된 통칭을 장르로 규정하게 된 현재의 시점을 고려하면 당시의 초기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적인 계를 뭉뚱그린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을 수 있단 이야기.[37]
4.2.2. 2세대
4.2.2.1. 조아라 이전과 결집
1세대 로맨스 판타지의 본격적인 발전은 2008년도 이후로 여겨진다. 다술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맨스 판타지와, 연재 사이트에 산발적으로 분포되어있던 로맨스 계열 여성향 장르 판타지 소설들이 조아라로 연재처를 이전, 결집한 결과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로 장르 정체성을 정립하고 상업성을 확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로맨스 판타지의 조아라 결집
- 다술의 로맨스 판타지 형성과 축소
2000년 말부터 2010년대 초, 인터넷 소설 연재 플랫폼인 다술에선 황녀물을 비롯한 초기적인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형성된다. 10년도의 다술은 사이트 내부에서도 여성향 판타지 강세 사이트로 평가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러나 다술 인터넷 연재는 실제 출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어지며 다술의 규모 축소, 다술 로맨스 판타지의 조회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은 다술과 동시에 외부사이트에서 연재하거나 외부사이트로 옮기는 방식을 조명하였는데, 이때 동시연재, 이동할 사이트로는 조아라가 주목받는다. 조아라는 BL, 팬픽등 비교적 다양한 장르와 여성향을 포용할 여지가 있던 사이트였으며, 동시에 문피아의 작가 유출 전략으로 인하여 남성향 판타지 향유층이 축소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조아라 이동
2010년대 초, 인터넷 소설 연재 플랫폼인 조아라에선 판타지 배경 하에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연애를 강조하는 여성향 판타지 소설 즉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는 남성향 장르 판타지 강세 였던 이전의 조아라와 다른 모습이었다. - 조아라에선 '[로맨스 판타지] 대공비 카리아나' 처럼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표기하거나, 로맨틱, 역하렘 등 여성향을 강조하는 판타지 소설 업로드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ㄹ]
이처럼 2010년대 초 조아라로 결집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유형으로는 주로 세 가지가 언급된다.
4.2.2.2. 유행작의 등장과 활성화
2010년대 초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는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로 이동을 시작하였으며, 로맨스 판타지를 중심으로 결집, 활성화되었다. 버림 받은 황비(2011), 황제의 외동딸(2012), 아도니스(2012), 레디메이드 퀸(2012), 인소의 법칙(2013), 루시아(2014), 흰제비꽃 아가씨(2014) 등 201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장르 로맨스를 소재로 하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 작품들 즉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이 인기를 끌며 여성향 향유층을 결집시킨 것이다.[n]이같은 유행과 결집은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와 (기존 조아라의)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이질성 심화로 이어진다. 이들 로맨스 판타지가 다루던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는 기존 남성향 장르 판타지 소설에서 소비되던 서사보다 로맨스 서사에 집중하거나, 여성향으로서의 성격을 보였기 때문이다. 즉 모험, 강화, 신화와 같은 남성향적인 판타지 요소보다는 여성향, 로맨스에 비중을 두었으며, 이는 기존 조아라 판타지 장르와는 다른 성격의 독자와 시장을 겨냥하는 소설이었다.
즉 다른 젠더 경향성과 장르적 관습을 지닌 두 개의 장르 판타지가 같은 장르 카테고리안에 존재하게 된 상황으로, 이는 여성향 판타지가 주류로 자리잡아 장르 카테고리 식별이 필요치 않던 다술과 대비되는 상황이었다.[41] 다술에선 로맨스 판타지를 연재해도 장르적 이질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지만, 조아라 판타지 장르 카테고리에서의 연재에선 다른 장르 판타지와 젠더 성향이 쉽게 식별되었기에 관습적으로 이해되던 장르 카테고리의 성격이 깨지며 이질성의 심화에서 나아가 장르적 마찰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또한 조아라에서 메가히트하였던 인소의 법칙, 로판 장르 형성의 결절점이 된 루시아는 각기 인소 빙의, 회귀를 코드로 하여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었는데, 이는 판타지 장르를 '관습적인 세계관과 클리셰를 사용하는 장르'로 인식하던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에게 이질적으로 여겨지며[42] 후술될 로판, 판타지의 장르성 논의를 강화시킨다.[n]
한편 로맨스 주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은 남성향과 다른 출판방식[44] 혹은 출판 계약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장기간 무료 연재로 진행하였는데, 이는 (로판의)투데이 베스트 장기간 점유라는 현상으로 이어지며 인기와 모방작의 활성화를 이끌었으나, 동시에 이로 인한 논쟁과 마찰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4.2.2.3. 장르적 마찰 심화
2010년대 중반 활성화된 로맨스 판타지는 곧 일련의 마찰을 겪는다. 상술처럼, 다른 독자층, 정서, 연재방법을 가진 소설이 한 곳에서 경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그중 가장 핵심은 메인 노출 경쟁에 관한 논쟁이었다. 당시 조아라의 핵심 컨텐츠는 메인 노출 이었는데, 가장 쉽게 시선을 끌고, 유입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당시 판타지는 첫번째 장르로서 가장 먼저 조아라 메인 화면의 최신작품 카테고리에 노출되었으며, 각 장르 인기작들과 노블레스 유료 연재작들은 투데이 베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노출 경쟁을 했다. 이런 노출 경쟁 가운데, 조아라는 무협의 문피아와 대비되며 남성향 판타지가 자리를 잡은 바 있었다.
- 남성향 판타지의 축소와 대체: 그러나 10년대에 이르러 조아라 남성향 판타지는 점차 축소된다. 00년도 중순부터 10년대 초까지 지속된 남성향 장르소설의 주류 장르 변화로 인한 규모 축소[45]가 누적된 가운데, 라이벌 플랫폼인 문피아의 전략에 따라 문피아로 유출되거나 출간, 유료 전환등의 사정으로 남성향 판타지는 투데이 베스트 랭킹란에서 주기적으로 사라지는 빈도가 더욱 잦아졌다. 그렇게 비워진 자리를 로맨스 판타지가 대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 장기간 무료 연재로 인한 노출 누적의 가속: 남성향 판타지의 메인 노출 축소는 장르적 축소와 문피아의 유출전략 등이 겹친 결과였지만, 동시에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연재, 출판 방식도 큰 영향을 끼쳤다. 2010년대 초 부터 같은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연재를 이어가던 로맨스 판타지는 남성향 판타지보다 상대적으로 무료연재를 길게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로맨스 판타지는 상업성이 확인되지 않아 출판이 쉽지 않았으며, 여성향 출판 로맨스의 헤게모니도 인소, 현대 로맨스에 있어 더욱 출판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은 충성도가 강한 로맨스 판타지 독자를 위시하여 비교적 장기간 무료 연재를 하거나 다수의 무료 연재를 반복하곤 하였는데, 이는 곧 남성향 판타지의 위축과 맞물리며 로맨스 판타지의 판타지 카테고리 플랫폼 메인 노출과 카테고리 내 조회수 증대, 특히 투데이 베스트 노출이 축적되는 결과로 돌아온다. 즉 로맨스 판타지는 이런 로맨스 판타지의 노출은 다시 로맨스 판타지의 증가를 불러일으켰고, 늘어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은 다시 메인 노출, 조회수 증대, 베스트 축적으로 이어지는 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순환은 조아라 커뮤니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졌는데, 이미 조아라 커뮤니티는 특정 장르의 메인 노출 심화로 논란을 겪거나 현재진행형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BL, 팬픽 노출 논란: 과거 조아라 커뮤니티는 로맨스 판타지 논쟁과 매우 흡사한 마찰이 벌어진 바 있었다. 과거 BL, 팬픽이 투베를 점령한다며 논란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들은 장기간 무료 연재,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토대로 투데이 베스트를 지속적으로 오르거나 그 수를 늘려 논쟁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 결과 BL, 팬픽 은 2011년 투데이 베스트가 아닌 핫트랜드 베스트 작품이란 별도 카테고리에 노출되도록 변경된다.
- 노블레스 노출 논란: 한편 웹연재 유료 모델인 노블레스는 각 장르별 카테고리와 투데이 베스트 카테고리, 노블레스 카테고리에 전부 노출되면서 특혜를 본다는 지적을 받곤 했으며, 한편으론 야설 중심이라는 특성 때문에 논란이 되곤 했다.[46]
그 외에도, 당대의 정통 담론 이라던지, 향유층간의 마찰도 영향을 끼치며 로판을 둘러싼 논쟁을 가속화시킨다.
- 장르 담론의 개입: 어떤 장르를 무엇으로 분류하느냐, 정의가 무엇이냐는 당시 장르소설의 주된 담론이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00년대의 정통 판타지와 양판소, 그리고 한국형 판타지 담론이다. 정통 판타지 자체가 2세대 퓨전 판타지를 정통적이지 못한 기형으로 본 사례이며, 양산형 판타지 소설과 한국형 판타지는 장르의 정체성, 순수성, 장르적 가치를 두고 일어난 담론이었고 주류 헤게모니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주류 판타지와 궤를 달리하고 장르 주제, 독자 성향마저도 다른데다, 시간이 지나며 양산화까지 언급되던 로맨스 판타지는 담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 좋았고, 이같은 장르 분류 담론, 근원적 서사와 같은 순수성 담론, 퀄리티, 양산형 담론 등 당시대의 장르 담론들도 이 논쟁에 개입하였고, 때문에 판타지 장르란을 둘러싼 변화와 위축은 곧 기년에 걸친 상호 독자, 작가 간 논쟁과 경쟁으로 이어진다.
- 이질적 향유층의 마찰: 한편 판타지 카테고리 향유층과,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찰을 빚곤 했다. 판타지의 일종이기에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연재되었으나,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 즉 판타지의 정서, 서사 하에서 로맨스를 강하게 원하는 향유층들은 기존 남성향 판타지 향유층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말그대로 다른 장르적 관습을 공유하는 향유층의 유입이었고, 때문에 이질적 성향으로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위의 장르 담론, 마찰이 발생한 원인은 당대에 장르 판타지 개념의 대중화가 실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의 서브컬처 장르소설 씬은 2차 세계와 관습적 클리셰를 중시하는 장르 판타지 장르를 모방하며 시작되었고, 때문에 이 성격을 중시하는 장르 판타지로 식별되어야 했다. 이에 따라 이영도를 필두로한 작가, 문학가 일부가 장르 판타지 용어의 적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장르 판타지 개념의 대중화가 실패하고 대신 관습적으로 장르소설이라 일컬은 결과, 판타지 향유층들은 자신들이 향유하는 장르 판타지를 2차 세계와 클리셰라는 특성이 아니라 장르성과 서사라는 전통적인 문학관에서 이해하고 분류하게 되었다.
이같은 이해, 분류는 실제 향유되는 장르 판타지와 일치될 수 없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정통 담론 등 장르성 담론이 개입되거나 '판타지는 00한 것이 나와야 한다', '로맨스는 현대거나 사극이어야 한다' 등의 터부적 장르 관습이 언급되곤 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완전한 일치를 끌어내진 못했고, 결국 끝없는 마찰과 담론 끝에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 분리라는 매우 장르 판타지적인 해법이 등장하고 나서야 어느정도 무마된다. 물론 이같은 해법조차도 장르 판타지 인식이 대중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로맨스 판타지가 여성향 장르 판타지로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르 문학관에 입각한 논란이 이어지게 된다.
4.2.2.4. 카테고리 논쟁과 정체성 구체화
이같은 상황, 마찰들이 겹친 결과,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와 게시판에선 소위 카테고리 논쟁이 일어난다. '로맨스가 주 장르인 해당 판타지들이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같은 장르군에서 경쟁하는게 옳느냐'라는 주제로 논쟁이 터져나온 것이다. 즉 조아라 판타지 소설 카테고리에 판타지 소설, 로맨스 소설의 장르 문법과 거리를 둔 별도의 장르적 규범, 관습을 지닌 로판 장르가 유입됨에 따라, 해당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 장르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판타지와 로맨스 중 무엇으로 분류/경쟁하여야 하는가?라는 논쟁과 충돌이 발생한다.그러나 이 논쟁은 조아라가 카테고리를 신설하기 전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는데, 이에는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다.
- (현대)로맨스 카테고리 관련 문제:
- 메인 비노출: 로판 논쟁의 핵심은 로판이 점령한 판타지 장르 최신작품 노출과 투데이 베스트였다. 그런데 로판이 옮기도록 종용되던 로맨스 카테고리는 이 플랫폼 메인 노출에서 굉장히 불리했다. 최신작품 목록이 안보이고, 카테고리 자체가 침체되어 있던 터라 투베 노출에도 불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조아라가 판타지 강세의 사이트다보니, 상대적으로 위축된 로맨스 카테고리보다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더 조회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 비인기 카테고리 기피: 그러나 2014년엔 상황이 달라진다. 메인 페이지 최신작품 노출에 로맨스를 비롯한 여타 장르들도 추가되면서 메인 노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로맨스 카테고리보다 판타지 카테고리에 로판 장르가 결집되는건 그대로 이어지는데, 로맨스 카테고리 향유층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즉 카테고리에 접속하는 독자들 자체가 적은 비인기 카테고리였고, 때문에 로맨스 판타지는 비인기 카테고리로 이전하기보다는 이미 향유층이 자리잡은 판타지 카테고리에서의 연재를 이어간다.
- 로맨스/로판 향유층의 이질성: 한편 로맨스 판타지가 옮겨지길 종용받던 로맨스 카테고리도 딱히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었다. 로맨스 카테고리 이전에 호응하는 로판 향유층이 있다 한들, 정작 로맨스 카테고리 향유층들은 로맨스 판타지의 합류를 어색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는 로맨스 카테고리의 주류 장르가 판타지와 상반된 이미지인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인 탓이었다.
따라서 현대물, 사극물 로맨스 소설 독자들이 판타지 이미지를 가진 로맨스 판타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판타지를 사용하므로 로맨스보단 판타지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는 등 로맨스 자체에서도 11년도 경부터 15년도 장르 정립까지 지속적인 로판 합류 논쟁이 이어졌고[47], 이 과정에서 로판의 로맨스 카테고리 이전은 이뤄지지 않는다.
- 장르 교류의 축소: 한편 기존 판타지를 즐기던 여성 독자들이 '로맨스 주 소재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에 유입되기도 하였고, 남성 독자들이 해당 소설을 읽게 되거나 반대의 사례도 존재했다. 마찬가지로 판타지 장르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같은 장르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면 로맨스 판타지가 판타지 카테고리에 잔류할 수도 있었으나, 실제 남성향 독자, 정통 판타지 팬덤은 대체로 로맨스 주 소재인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의 판타지 분류에 대해 반대 의견을 던지는 편이었고 때문에 장르 교류가 축소되면서 판타지 카테고리 분류는 이뤄지지 못한다.[48]
- 로맨스 판타지 자체의 논쟁
- 로맨스-판타지 비중 문제: 로맨스 판타지 팬덤 내부에서도 판타지-로맨스의 비중을 두고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독자층에선 로판 계열 소설에 로맨스 카테고리로 옮길것을 종용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맥락으로, 조아라 밖에선 11년도경 다술에서 '황공녀물은 판타지가 아니다' 라는 논쟁이 생기기도 한다.[ㄹ]
- 여주판의 분리: 한편 이 과정에서 비 로맨스 서사 중심의 여주인공 여성향 판타지 즉 여주판이 분리되기도 한다. 로맨스 판타지 논쟁을 겪으며, 로맨스 서사가 적거나 없는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들이 로맨스 판타지와의 분리 의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주판의 분리와 루시아를 비롯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흥행은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 서사 강화로 이어진다.
- 명칭 혼재: 한편 이러한 판타지와 로맨스의 정체성 논란은 당시의 장르명칭에서도 드러나는 편이다.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의 혼재는 무엇이 우선되는지 장르 내외적으로 혼재되었음을 방증한다.[ㅇ] 이는 장르개편 이전까지 벌어졌던 산발적인 조아라 자유게시판 논쟁에서도 드러난다. 다만 이러한 혼재에 비해 독자들의 니즈는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판타지라는 형태로 점점 귀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 장르 판타지에 대한 인식 미비: 이 시기 한국 판타지 소설과 하위 장르들은 장르 소설, 판타지 소설로 불리곤 했다. 이 표기법은 오해의 여지가 있었는데, 판타지 소설, 장르 소설은 외적으로는 환상성을 다룬 장르 소설이라는 의미인데 반해, 실제로는 통신 소설에서 시작된 한국 서브컬처 판타지 씬이라는 의미로 쓰였기 때문이다. 즉 본래의 판타지 장르와 90년대 중반 시작된 한국 장르 판타지씬은 구분되어야 하는 장르였으나, 당시 향유층은 이 구분감을 인지하면서도 제대로 알진 못하는, 분명 판타지와 다른 장르 씬이란걸 알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할 방법도 없는 상태에 놓인 채 용어 혼동, 나아가 장르 혼동을 겪곤 하였다.[51]
물론 판타지/장르 판타지 구분법이 이전에 제시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장르 판타지씬과 관련이 있는 문단 소설가 송경아는 2003년 판타지 소설과 이영도를 위시한 통신 소설 계보의 장르 판타지 씬을 구분하는 칼럼을 썼으며[52], 장르 판타지 씬의 대표격 작가인 이영도는 2004년 환상 문학과 장르 판타지를 구분하자는 칼럼을 작성하였다.[53] 그러나 이같은 구분 의식은 웹소설 시기에도 쉽게 형성되지 않은 만큼, 10년대 중반 시점에선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에겐 쉽게 전파되지 못한 개념으로 간주된다.
즉 당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은 자신들이 장르 판타지 씬의 향유층인지, 판타지 장르의 향유층인지, 전체 장르 소설의 향유층인지 인식이 미비한 상태였고, 이 상태에서 (이전까지 구체적인 향유층으로 결집하지 못했다는 의미에서)전에 없던 로맨스 장르 판타지에 대한 장르 논의까지 진행해야 했다. 심지어 당대 향유층들은 이제 막 젠더 선호 경향, 즉 여성향, 남성향에 대한 인지를 시작해나간 상태였다. 때문에 여성향 장르 판타지인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 논쟁은 그로서 완결되기보단, 오히려 혼란을 가증시키는 역할을 한다. 상술된 #장르적 마찰 심화 문단의 장르 담론과 이질적 향유층 문제도 이런 맥락에서 형성된 것.
이처럼 기년에 걸친 장르 분류 논쟁이 이어지지만 명확한 해답은 내려지지 않는다. 상술되었듯 원인은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적 관습이 기존 로맨스 소설 그리고 판타지 소설, 장르 판타지 소설중 하나로 분류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었다. 현대, 동양 로맨스를 골자로 하는 로맨스 소설로 분류하기엔 장르 판타지 로맨스라는 맥락의 차이가 있었으며, 원론적인 판타지 장르로 분류되기엔 장르 판타지적인 맥락이 존재했다. 그렇다고 기존의 장르 판타지로 분류되기엔 변형된 장르적 관습 즉 (여성향의)장르 판타지 클리셰를 사용했으며, 장르 판타지씬이 그제야 인지하기 시작한 젠더 선호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한가지를 시사한다. 논쟁이 거듭되고 결론을 내리지 못할 수록, 기존의 현대 로맨스나 사극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 구분할 수 없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에 기반한 (헤테로, 할리퀸)로맨스 서사[54] 를 요구하는 독자층이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분리 의식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로판 향유층의 니즈는 로맨스 소재, 정확히는 한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라는 맥락하에 로맨스가 펼쳐지는 것을 선호하는 형태로 귀결되어지며, 이는 환상과 거리감이 있는 현실 위주의 로맨스, 그리고 남성향적인 맥락에서 정립된 남성향 과반의 기존 장르 판타지씬에서도 온연히 찾기 힘든 것이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로맨스, 여성향 판타지와 로맨스 서사가 적은 여성 판타지, 후일 여주판으로 정립되는 장르가 나뉘어지기도 한다.
즉 논란과 별개로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이미 기존의 로맨스와 장르 판타지중 어느 하나로 재분류 하기가 난감해졌을 만큼 독자적인 장르형성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로맨스, 판타지가 아닌 '로맨스 중심의 여주인공 장르 판타지'의 특색과 장르적 관습을 요구하는 향유층을 결집시키고 있었다.
이같은 논쟁과 장르적 결집은 웹소설 시기 로맨스 판타지의 장르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추정된다. 웹소설 시기 로맨스 판타지는 한국 로맨스 소설 혹은 남성향 장르 판타지의 양태로 편입되지 않고, 별도의 장르적 맥락을 구축한 여성향 장르 판타지, 나아가 별개의 하위 장르들을 보유하는 광의적인 여성향 장르 판타지로 정립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로맨스와 판타지의 일종이면서도 그와 구별되는 장르 판타지 로맨스라는 로맨스 판타지의 정체성과 코드는 이 시기의 논쟁과 마찰을 통해 형성된 로맨스 판타지적 정체성, 그리고 그 정체성 하에 결집된 장르 향유층의 영향으로 여겨진다.
4.3. 웹소설 시기
4.3.1. 3세대
4.3.1.1. 장르적 확립
이처럼 논쟁과 활발한 창작으로 장르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향유층을 결집시킨 로맨스 판타지는, 이를 통한 구매력의 가시화와 히트작의 형성, 그로 인한 장르 코드 형성을 거치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확립해나간다.- 구매력의 가시화
장르가 형성되기 위해선 상업성이 입증되어야 하며, 상업성이 입증되기 위해선 구매력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초기, 로맨스에 판타지를 가미한 소설들은 출판을 쉽게 할 수 없었기에 2011년 조아라 프리미엄 연재란 런칭 즈음부터 프리미엄 출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프리미엄으로 출판된 작품들은 자발적으로 로맨스 판타지 장르명을 표기하며 로맨스 판타지 명칭의 정립에 일조한다.
- 명칭 정립 과정
이처럼 프리미엄을 통해 구매력이 가시화되자 출판사들의 로맨스 판타지 참여가 이어지며, 다양한 장르명들이 제시된다. 2010년경 어울림은 팜므 판타지를, 나비노블은 메르헨 판타지로 이 장르를 지칭하고 시리즈 출판을 시작한다. 상수리나무 아래의 작가 김수지의 팬 카페는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적, 여성향적 특징을 부각하여 레이디스 판타지(Ladies' Fantasy novel)라는 명칭을 정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향유층 사이에선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명으로 굳어져가며, 구매력을 통한 출판과정에서 더욱 로맨스성향을 강화하는 등 장르의 성격과 형태를 좁혀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4년 중순엔 플랫폼인 조아라에서도 공식 네이버 블로그에서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로 혼용되던 장르명을 '로맨스 판타지'로 통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ㅇ]
- 히트작의 영향
로맨스 판타지 출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로맨스 판타지에서도 메가 히트작들이 등장한다. 루시아, 버림받은 황비가 대표적으로, 이들이 주목할만한 상업적 성과를 거두며 로맨스 판타지의 규모 확장이 이뤄진다. 특히 루시아는 괄목할만한 상업적 성과와 함께 (로맨스 판타지와 구분되는 장르였던)로맨스 소설, 그 중에서도 할리퀸 로맨스 향유층을 로맨스 판타지로 유입시키며 로맨스 판타지의 규모를 확장하고, 나아가 로맨스 판타지 클리셰를 주도하며[56] 여성향 로맨스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도 한다.
- 조아라 카테고리 신설
이 상황에서, 마침내 2015년 4월 30일 조아라는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를 원하는 로판 독자층의 니즈에 뒤늦게 발맞추어 로맨스 판타지 장르 신설 공모전을 시행하며 기존 로맨스 소설, 판타지 소설의 일종이 아닌, 로맨스의 하위 장르인 로맨스 판타지를 분류, 이를 통해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온전한 규격화와 본격적인 확장이 시작된다.[57]
물론 이같은 분리에는 조아라의 경영난도 이에 한몫했다. 남성향 현대 판타지의 강세가 이루어지고 문피아로의 작품 유출이 겹치면서,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남성향 판타지의 지속적인 탈주가 누적된 결과, 조아라가 점유하던 판타지 웹소설의 파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심화되자 루시아, 버림받은 황비등의 히트작을 통해 상업적 성과를 증명한 로맨스 판타지로 시선을 돌려 뒤늦게 카테고리를 분리하고 밀어주기 시작한 셈이다.
4.3.1.2. 웹소설 주류 장르화
이후 로맨스 판타지는 조아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창작되며 파이를 키웠고, 대기업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네이버웹소설 등지로 퍼져나가 확고한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일부는 소장판 용 종이책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후 웹소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확대되어 본격적으로 수익모델을 낼 수 있게 되며 로맨스 판타지는 로맨스 소설과 판타지 소설로부터 별도의 장르로 완전히 자리잡게 되었다.한편 일본에서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었던 악역 영애물들이 미디어 믹스되는 과정중에 로맨스 판타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도 하였다. 악역 영애물들이 만화나 애니로 소개되고, 이것이 일본과 한국의 대중에게 로판이라는 장르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내는 것.
특히 이 영애물들은 구조나 스토리, 소재가 한국의 로판과 매우 유사하여 효과를 내곤 한다. 다만 작가의 정서가 다른 만큼 캐릭터성이나 전개가 한국 로판들과 미묘하게 다른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는 미국 등 서양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 또한 비슷한 현상이다.
번외로, 로맨스 판타지의 생성과 큰 연관을 지닌 웹소설 플랫폼 조아라는 한동안 연재처로 쓰이긴 했으나, 이후 몇가지 사건[58]과 조아라의 침체로 인해 작가 이탈이 심화, 현재에 이르러선 상업화 이전의 연재처, 특히 로맨스 판타지의 유료화 이전 무료 연재 사이트로 전환되어 쓰이고 있다.[59] 마찬가지로 사이트의 주력 웹소설 장르도 변한 상태.
- 주로 조아라에 연재했다가 조회수, 선작등의 성적을 확인 한 후 웹소설 매니지먼트와 계약, 이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와 유료 연재를 계약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연재가 확정되면 조아라에 연재되던 글을 내리고 플랫폼을 변경하는 것. 여타의 웹소설이 그러하지만 로판은 특히 조아라를 유료화 이전 성적 확인의 장소로 쓰는 편이다.
4.3.2. 4세대
4.3.2.1. 광의적 로맨스 판타지의 정착
10년대 로맨스 판타지는 웹소설 시장을 견인한 대표 장르로 부상하였으며, 이후 광의의 여성향 장르로서 여성향 웹소설 시장을 (현대/사극)로맨스 소설과 양분하고 있다. 즉 환상성(판타지)이 가미된 여성향, 로맨스 장르들이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 하에서 향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정착됨에 따라 기존 로맨스 성향에서 다시 판타지 성향에 주목하거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이 로맨스를 강화하여 로판으로 편입되기도 한다.
- 나비노블 등지에서 시도됐었던 국산 여성향 라이트 노벨이나 상술한 악역 영애물을 포함한 일본의 여성향 라이트 노벨이 국내에서는 로판으로 편입되기도 하였다.[60] 일본의 악역 영애물인 공작영애의 소양은 유료연재 웹소설 형태로 로맨스 판타지 분류에 포함되어 정발되기도 하였다.
- 또한 다른 웹소설 장르인 모스크바의 여명 같은 TS물,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같은 여성향 헌터물 즉 여주 현판이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로 분류되거나 무협 형식의 로판도 창작되는 등 범장르적인 교류와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
4.3.2.2. 해외의 로맨스 판타지 향유
한편 10년대에 시작된 한국 웹소설의 해외 향유가 누적되면서, 웹소설의 대표 장르중 하나인 로맨스 판타지도 해외 향유 양상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 해외에서 향유되면서, 웹툰 배경 클리셰가 캐슬님 이라는 밈으로 형성되기도 했다.
- 웹툰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시작되기도 하였다. 주로 악역 영애물, 여성향 라이트 노벨 등으로 대표되는 로판과 유사한 클리셰, 장르를 공유하는 일본에서의 애니메이션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 2023년 기준으로 외과의사 엘리제,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의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고 있다.
5. 로맨스 판타지에 관한 오해
5.1. 여주판의 후속 장르?
한편 로맨스 판타지는 흔히 여성 주인공 판타지 즉 여주판의 후속 장르라고 여겨지곤 한다. 실제 여주판이라고 불리는 1,2세대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은 여성 주인공을 토대로 근원적인 모험 판타지 서사를 다루곤 하므로, 따라서 근원적인 모험 서사를 다루는 여주판이 로판 장르의 전신이라는 말은 얼핏 아귀가 맞아 보인다.그러나 여주판과 로판은 통념처럼 장르적 계승관계에 놓여있지 않다. 장르적인 개념▶장르로서의 계(界)▶장르적 규범과 관습을 형성하는데에서 서로 다른 노선과 시대적 교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로판이 여주판보다 앞선 장르였다.
또한 1, 2세대 여성향 판타지 소설들은 근원적인 모험 판타지 서사뿐만아니라 '로맨스 요소를 가진 판타지 소설'로 흔히 인식되었다. 즉 애당초 여성향 판타지들은 로맨스와 관련이 있었다.
먼저 흔히 말하는 여주판 문법은 로맨스 판타지 이후에 만들어진다.
- 여성이 주인공인 판타지라는 개별 작품의 인식을 넘어, 여주판이라는 장르 규범 즉 (로맨스보다)판타지적 서사에 집중하는 여성향 여성 주인공 장르 판타지란 장르 규범 자체는 로판보다 먼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
- 오히려 여주판은 로판보다도 장르적인 계열화가 늦고 적게 관찰된다. 예를 들어 여주판이라는 장르 명칭은 로맨스 판타지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09년도 이후에야 웹사이트 검색량, 언급이 유의미하게 생겨나는 반면, 외려 로판은 05년도부터 유의미한 언급량과 검색량을 보임으로써 여주판보다 일찍이 장르 개념, 나아가 장르적인 계(界)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시사한다.[ㄹ]
- 또한, 로판의 전신인 1,2세대 여성향 판타지는 당시대에 로맨스 요소를 가진 작품군으로 인식되었다.[62]
- 예를 들어, 2003~2015년도의 웹사이트 질의응답, 게시물에서 추천되는 여주판은 대부분 로맨스 요소를 크든 작든 함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공유하며, 심지어 로맨스 요소가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남성 주인공 소설[63]도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거나 추천되는 상황을 보인다.[ㄹ][65] 이는 당시 특정한 장르를 형성할만치 공통된 장르적 관습이 형성되진 않았더라도, 로맨스 서사가 존재한다면 대소를 떠나 하나로 묶는 장르적 인식은 있었음을, 그리고 여성 주인공 판타지의 계열화에는 대부분 경중과 상관없이 로맨스요소가 키워드로 작용하였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오해에는, 로판 이후에 생긴 여주판이 로판 이전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가 되며 생긴 상황, 오해들이 영향을 끼친다.
- 상술된 로판 장르 정체성 논쟁에서 부각된 여주판은 로판과 대비되며 '로맨스가 적거나 없는 여성 주인공 서사'라는 정체성을 획득한다.
- 한편 10년대 중반의 로맨스 판타지는 과거 0·1세대 로맨스 판타지들에 비해 로맨스 서사가 매우 강화되었는데, 이 반대급부로 과거엔 로맨스 성향으로 인지되던 0세대 로맨스 판타지들이 '지금과는 다르게 로맨스가 강하지 않았던 여성향 장르'로 인지되기 시작한다. 즉 과거엔 로맨스 서사로 인지되던[66] 장르 판타지 작품들이 이에 대한 재고가 없이 현 시점에서 로맨스가 적거나 없는 노맨스 계열의 판타지 즉 여주판의 일종으로 인지되어버린 것이다.
- 0·1세대 로맨스 판타지들은 당대엔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아닌 판타지 소설로 분류, 출판되곤 하였는데, 10년대 중후반 로맨스 판타지가 형성된 이후엔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재분류, 출판되는 양상을 띈다. 이같은 양상은 '과거엔 판타지였던 여주판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강제)분류되고 있다라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 이와 동시에, 사실상 노맨스이거나 로맨스 판타지 분류를 거부하는 10년대 초중반의 조아라 연재 여주판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강제 분류되거나, 장르, 젠더적 마찰에 의해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로 축출되는 상황이 일어나며 여주판 향유층의 반발감을 누적시킨다.
이처럼 복합적인 상황과 오해가 겹친 결과, 로맨스 판타지와 장르 마찰로 인하여 '로맨스가 적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라는 장르 규범을 획득하고 정립한 여주판이, 로판 이전의 여주인공/로맨스/여성향 소설들까지 하나로 묶어버리는 경향을 갖게 된 결과 과거 여성 주인공 판타지엔 로맨스가 없었다 즉 로판은 없었고 여주판만이 존재했다는 시대적인 오해, 장르의 선후관계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하나 1,2세대 여성향 판타지 소설들, 개별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들은 00년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67]에게 여성 주인공이 나온다는 인식 + 로맨스 요소를 적게라도 갖추었다.는 장르적 인식으로 구분되고 있었으며, 로맨스 판타지는 일찍이 이 개념을 포괄하는 장르 계열로 동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쓰이고 있었다.
또한 0세대 로맨스 판타지와 이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1세대 황공녀물, 그리고 이들이 다술에서 결집하고 조아라로 이주하며 형성된 2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라는 맥락은 로판이 여주판의 후속장르가 아닌 본래부터 존재했고, 향유층의 니즈를 토대로 메이저화된 장르라는 점을 시사한다.
정리하면, 통칭 장르 여주판은 통념과 달리 로판의 전신이라 볼 수 없다. 외려 그 관계는 정 반대에 가까우며, 로판으로 인해 현재의 적은 로맨스의 여주인공 서사라는 여주판 문법이 정립되기에 이른다. 즉 로판으로 인해 여주판이 장르적인 특성을 얻어 장르로서 형성, 독립한 것이다. 또한 '여주판'은 장르 개념 자체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 개념보다 시작도, 구체화도 느린 편이다.
5.2.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한편 같은 맥락으로, 로맨스 판타지는 여성향에서 즐기지 않았으며, 타 장르, 타 성향의 탄압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장르라는 루머가 일부 독자, 작가층에서 꾸준히 언급되기도 한다.이들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은 본래 판타지 카테고리에 있었던 평범한 판타지 소설이었으며, 로맨스와 상관없거나 로맨스를 곁들였을 뿐인 판타지 소설이었는데 조아라에서 남성 독자, 작가들이 여성혐오와 탄압을 시작하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불리기 시작, 이후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로 쫓겨난 이후 카테고리 명에 따라 억지로 로맨스를 결합하여 로맨스 판타지가 되었다라고 주장하곤 한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장르의 선후를 왜곡하거나, 카테고리 분리 과정에서 벌어진 마찰을 젠더 갈등으로만 해석한 것이다.
- 상술처럼, 로맨스 판타지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여성향 장르 판타지 양식이었으며 여주판보다도 앞선 장르 개념이었다.
- 위의 주장은 조아라 카테고리 논쟁을 오독한 것이다. 로맨스 판타지 논쟁은 서로 다른 성별선호를 가진 장르 판타지 향유층이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구분되어 있다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조아라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집하며 이질성을 겪고, 노출 경쟁을 한 결과 일어난 논란이었다. 따라서 로맨스 판타지의 분할은 특정 장르의 퇴출이라기보단 본래 플랫폼을 통해 다른 (여성향, 남성향)장르로 구분되어있던 장르 판타지들이 하나로 병합되었다가, 뒤늦게 카테고리를 분리하고 장르 정체성을 확립하며 제 갈길을 간 결과였다.
- 다술의 축소 이후 2011년부터 조아라로 이동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은 조아라 투데이 베스트를 자주 오르거나 조아라 프리미엄을 통해 장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노블레스와 로맨스 판타지로 이분된 베스트 노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발견되기도 한다. 즉 여주판 이전에도 인기를 얻던 건 장르 로맨스를 구사하는 장르 판타지 즉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었다.
- 2011년 조아라 로맨스 판타지 관련 댓글에선 로맨스 서사의 젠더적 특성이나 강점, 구분을 언급하는 댓글이 발견되기도 한다.[68]
- 2012년의 논쟁에선 당시 비구체적이었던 장르 기준으로 인한 장르 분류 딜레마가 언급되며, 이러한 딜레마는 '로맨스로 인해 기존 판타지와 구분되지만, 동시에 판타지에 기반하여 기존 현대 위주인 로맨스와도 구분되는 장르'라는 성격에서 오는 것으로 보여진다.[69] 다만 이러한 딜레마에 반해 실제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은 양산화, 소재빨이 언급될 정도로 생산, 복제, 소비되는 모습을 보인다.#[70]## 즉 로판은 논쟁 시기에도 모험 활극이 아닌 로맨스 서사로 인식되거나 그로 인해 분류 딜레마에 놓여 있었으며, 인위적인 변화라기엔 이미 양판소처럼 양산화 되거나 클리셰 복제가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그 외에도 로맨스가 적은 여성향 판타지의 후퇴는 특정 성별, 장르의 개입보다는 장르소설에서의 남성향과 여성향의 분리, 여성향 독자층의 니즈 구체화, 여성 독자층이 인소, 로맨스 소설 등 충분히 많은 대안 장르를 향유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장르 변화가 더 영향이 컸다.
- 또한 실질적인 로맨스 판타지의 원형은 1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즉 2000년대 초중반 인터넷 소설 카페, 사이트에서 창작, 향유되어온 황공녀물로 여겨진다. 원래부터 존재했던 작품군이 2010년대 로맨스 판타지로 자리잡은 것이지, 특정 장르가 압력에 의해 로맨스를 덧붙여서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를 형성한 게 아니라는 것.[71]
다만 해당 문제와 달리, 현재 웹소설 시장에서 여주판이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예를 들어 로맨스가 적은 여주판들은 여성향에서도, 남성향에서도 마이너에 속했다. 이 상황에서 출판되는 여주판들은 그나마 여성 주인공에 친숙한 여성향 강세 장르인 로맨스 판타지로 진출하곤 하며, 향유층 유입을 늘리기 위해 로판 향유층이 선호하는 로맨스, 여성향 서사를 보충하여 출판하기도 한다.
- 한편 과거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던 1, 2세대 여성향 판타지들이 여성 주인공을 쓴다는 이유로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되어 재발매, 판매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작가, 독자가 여주판을 방출했다기 보단, 상호 성향이 극도로 분리되거나 독자들이 니즈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웹소설의 특징으로 인해 벌이지는 상업적 변화에 해당한다.
- 로맨스 판타지 논쟁 당시, 로맨스 서사를 주로 다루지 않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도 로맨스 판타지로 오해받고 분리, 이전을 요구받기도 했다. 쫓겨난 여주핀 가설은 이 부류애서 기원한다.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를 통해 한국 장르 판타지에서 여성향 장르 판타지가 처음으로, 제대로 구체화된 결과 로맨스 판타지를 여성향 장르 판타지 그 자체로 보고 로맨스와 상관이 없는 여주판까지 로맨스 판타지로 분리하라는 요구가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에는 판타지 장르에서 용인되었던 수준의 여성향 판타지 서사도 로맨스 판타지 카테고리의 성립 이후로는 강한 여성향 서사로 인식되었다. 나아가 여주인공 자체가 여성향 서사로 인식되기도 했다. 동시에 판타지 카테고리는 과거처럼 여성향, 남성향이 혼재될 수도 있는 카테고리가 아닌 (로맨스 판타지로 형상화된) 여성향 장르 판타지와 구분되는 남성향 장르 판타지 카테고리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로판 성립 이후 로맨스 판타지에 관심없이 판타지 카테고리에 잔류하고 있던 여성향 장르 판타지들은 점차 장르적 압박과 축출 요구를 받기 시작했으며, 이 상황이 위의 상업적 사유와 맞물린 결과 대다수의 여주판이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이전하게 된다. 이처럼 로판 형성 이후 여주판 작품군이 이전, 축출당하던 상황과 로판 형성 과정의 장르적인 갈등에 주목하며 만들어진 가설이 바로 '로맨스 판타지는 여주판이 쫓겨나며 시작되었다'인 것.
6. 유형, 태그
6.1. 서로판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의 줄임말. 배경이 서양풍인 경우를 가리키며, 보통 중세풍 판타지 세계관을 전제한다. 다만 이때의 중세풍이란 진짜 중세 서양이 아니라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에게 내재화된 클리셰를 가리킨다. 실제 세계관의 양태는 근세에 해당한다.6.1.1. 영애물·황공녀물
귀족이나 왕족, 대부호의 영애. 즉 처음부터 금수저인 영애로 시작하는 로판. 사실상 시녀물이나 평민에서 신분상승을 하는 극소수의 작품을 제외하고 90퍼센트 이상의 주인공이 영애급 위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황녀, 오등작(대부분 공작이나 후작)영애 : 귀족 계급 중에서도 가장 높은 황녀(공주), 또는 공후작 영애로 시작하는 경우. 복잡한 신분 관계를 크게 따지지 않고 현대 사회처럼 편하게 대사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작가의 설정 오류가 줄어드므로 선호되는 측면도 있다. 한국 로판은 특히나 남녀 주인공의 신분 뻥튀기가 굉장히 심한 편으로 백작 이하의 신분을 갖는 남주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있어도 커티시 타이틀이거나 금방 승작한다). 여주인공의 신분이 남주보다 높은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단, 신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마법사의 경우는 제외하고.
6.2. 동로판
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의 반대항이다. 서로판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편이다.한국의 역사와 관련된 경우는 즉 사극 로맨스에 판타지가 가미된 경우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라는 별도의 장르로 분류된다. 로맨스 판타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장르. 다만 고증에서 벗어난 창작 자유를 위해 가공 세계관을 도입하는 경우는 동로판과 유사하게 되기 쉽다.
6.2.1. 무협 로맨스
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중, 무협 장르를 차용한 장르군.자세한 내용은 무협 로맨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6.3. 이세계물
현대에서 살던 여성이 로판의 세계로 들어간 경우.방법은 환생, 빙의, 사망
6.3.1. 책빙의물
이세계물 클리셰 중 하나인 '소설 속 세계'로 빙의 하는 경우로 이 경우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어 여주의 높은 능력치를 정당화한다.자세한 내용은 책빙의물/여성향 문서 참고하십시오.
6.3.2. 악녀 빙의물
여성향 책빙의물중 주인공의 대립항인 악역 여성 캐릭터, 즉 악녀로 빙의하는 케이스.자세한 내용은 악녀 빙의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6.4. 악녀물
자세한 내용은 악녀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5. 후회물
자세한 내용은 후회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6. 궁중물, 궁중 로맨스
궁중과 정치, 권력암투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주인공이 하급 시녀나, 약사나, 기타 전문직 등으로 궁중에 들어와 살아남고 높으신 분과 연애를 통해 신분 계단을 올라서거나[72], 아니면 정략결혼 등으로 궁에 입궁해 비나 후궁이 되어 궁중 암투를 헤쳐나가며 군주의 사랑을 쟁취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가끔 주인공이 왕이나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소재도 빈번히 차용되며, 이 때는 주로 여성의 왕위 계승이 인정되기 힘든 사회에서 적장녀인 후계자 주인공이 치열한 권력 암투와 그와 관련된 로맨스 끝에 군주가 되거나, 권력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로맨스를 겪는 전개를 사용하곤 한다.[73] 그런 작품의 경우 궁중의 내용보단 사람을 모으고 전쟁터에 나가거나 해서 군주위를 쟁취하거나 왕권을 지켜나가는 작품 부분의 비중이 클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궁중물보단 그냥 여주 판타지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궁중물이라는 장르의 정의는 궁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통해 작품이 전개되는 것이므로.
6.7. 회귀물
빙의물과 쌍을 이루는 로판의 기본적인 장치이자 장르. 불행한 삶을 살다 죽은 주인공이 회귀하여 자신의 삶을 바꿔나가는 내용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책빙의물과 유사한 점이 있다.회귀하여 자신에게 도움을 줄 인물들과 친분을 쌓거나 전생에선 몰랐던 가족이나 친구의 사랑을 깨닫는 치유물에서 전생에서 자신을 몰락시키거나 살해한 인물에게 복수하는 복수물 등 회귀물 내에서도 장르는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회귀물/한국 문서 참고하십시오.
6.8. 피폐물
자세한 내용은 피폐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9. 여주판
여주판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의 줄임말로, 로맨스보다는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과 활극, 전쟁이나 정치 등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는 작품군이다.자세한 내용은 여주판 문서 참고하십시오.
6.10. 가족물
자세한 내용은 가족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10.1. 육아물
자세한 내용은 육아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10.2. 아기물
자세한 내용은 아기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11. 시녀물
주인공의 계급이 영애가 아닌 시녀로 시작하는 작품.[74] 대개 박해받는 남주을 극진히 모셔서 그의 마음에 들게 되고 나중에 성장하여 권력을 얻은 남주에 의해 계급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주인공이 남주보다 연상인 연상연하 속성이나 키잡/역키잡 요소가 따라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6.12. 현로판·헌터물 로판·여주 현판
헌터물 장르를 차용한 작품군. 대표적으론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가 있다.자세한 내용은 여주 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
6.13. 성인 로맨스 판타지
관련 문서: 성인 웹소설떡(로)판, 섹(로)판, 고수위, 19금 로판 등으로 불리는 장르.
로맨스 판타지를 장르로 하여 성인 컨텐츠를 묘사한다. 네이버웹소설, 네이버 시리즈, 리디, 로망띠끄, 북팔, 카카오페이지 등 여러 플랫폼에서 소비되곤 하지만 주력 플랫폼은 여성향 성인 웹소설이 가장 활성화된 리디이다.
일본의 틴즈 러브와 유사한 작품군으로, 성인 로판이 활성화되면서 한국산 틴즈 러브, 한국산 성인 여성향 라이트 노벨 작품군은 성인 로판으로 흡수통합되었다.
6.14. 계약물
자세한 내용은 계약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15. 남주물
여주인공이 아닌 남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로판. 남주시점 로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여주판보다 더 마이너한 장르이다.자세한 내용은 남주물 문서
의 로맨스 판타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7. 비판과 논란
자세한 내용은 로맨스 판타지/비판과 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8. 작품 목록
자세한 내용은 분류:로맨스 판타지 소설/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목록에 대한 내용은 분류:동양풍 로맨스 판타지 문서 참고하십시오.
- 그 외 하위 장르별 로맨스 판타지 목록은 분류:로맨스 판타지(장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로맨스 판타지 형성 이전[75] 로맨스/여성향을 사용한 원형적인 판타지 소설은 분류:한국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참고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9. 유사 장르
9.1. 판타지 로맨스
자세한 내용은 패러노멀 로맨스 문서 참고하십시오.9.1.1. 판타지 사극 로맨스
자세한 내용은 판타지 사극 로맨스 문서의 로맨스 판타지와의 관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9.2. 해외의 유사 장르
로맨스 판타지는 한국의 분류법으로, 해외에서는 로맨스 판타지라는 용어를 주류로 사용하진 않는다. 하지만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작품군은 해외에서도 유사 장르로 존재하고 있다.9.3. 영미권
영미권에서는 기존에도 양산형 로맨스 소설이라 할 수 있는 할리퀸 로맨스 소설 등이 존재하였으나,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이 대유행하기 시작한 건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메가히트한 다음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폭발적인 흥행 이후로 트와일라잇과 유사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 쏟아져 나왔다.이들은 로맨틱 판타지, 판타지 로맨스 통칭되거나 영 어덜트 소설들로 분류되곤 한다. 이중 판타지 로맨스, 로맨틱 판타지는 로맨스 판타지로도 불리기도 하나, 주로 판타지 로맨스로 칭해지는 편.
9.4. 일본
일본에서는 로맨스 판타지와 유사한 장르의 작품군을 여성향 라이트 노벨로 분류한다. 이외에도 2010년도 이후에는 소설가가 되자에서 여성향 라이트 노벨의 일종인 악역 영애물이라는 작품군이 유행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라이트 노벨/여성향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악역 영애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9.5. 중국
중국의 경우에는 중국 웹소설 인기 장르인 선협 소설의 내부에 여성향 선협 소설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여성향 선협 소설이 로판과 유사한 위치를 지니고 있다.삼생삼세 침상서 등이 대표적인 여성향 선협 소설로, 한국에서는 로맨스 판타지의 카테고리로 편입되어 정발되었다.
10. 기타
- 웹소설 장르 중에서 종이책 단행본 출간이 활성화되어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 로맨스 판타지는 2010년도 중후반에 확장된것에 비해, 용어 사용례 자체는 의외로 등장이 빠른 편이다. 2005-2010년도 블로그 게시글이나 여러 웹사이트 에서 종종 장르군을 묶는 분류법으로 쓰였으며, 과거 '호러 판타지' '게임 판타지' '퓨전 판타지'처럼 판타지 내에서 타 장르가 혼합된 소설을 표기하던 방법으로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로서 자연스레 발상되기도 하였다. 한편으론 조아라내에선 카테고리를 이중으로 달 수 있었는데 로맨스/판타지 판타지/로맨스 식으로 장르 카테고리가 연결되면서 자연스레 불리기도 하였다.
- 위에서 선술했듯이 워낙 클리셰 등이 패턴화 되다보니 독자들이 식상하게 여겨서 그런지 클리셰를 비틀기 위해 색다른 요소를 넣어 그 중 일부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머화되기도 한다. 물론 그 요소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람들이 신선하다고 느낀다는 것은, 로맨스 판타지 독자들에게 보편적인 것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다수는 마이너가 많다.
- 해외의 레딧에 OtomeIsekai라는 서브레딧이 있으며 게임빙의물, 책빙의물, 악역 영애물을 포함한 전반적인 여성향 이세계 로맨스 판타지에 대해 다룬다. 단, 일본어 이름과는 달리 한국 만화 얘기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왜 그런지에 대해 웹툰 문서에도 나와있는, 웹툰 에피소드 당 지불 모델, 스튜디오 시스템 등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한 글이 있다. 일본의 환생 트럭과 비슷하게, 국내 로맨스 판타지의 클리셰[76] 혹은 밈으로 캐슬님(Castle-nim)을 만들었다.
- 로판 특유의 고급스러운 타이포 디자인이 인터넷 밈이 되기도 한다. 이걸로 '치킨 먹고싶다' 등의 아무말을 쓰면 쓸데없이 고퀄리티로 아무말 대잔치를 할 수 있다.
11. 관련 문서
12. 출판 레이블
[1] 레딧 등 해외판에서 일본산 창작물까지 뭉뚱그려 일컬는 명칭. 말 그대로 여성향(오토메, 소녀) 이세계물이라는 뜻으로, 대다수의 로판이 서양 판타지를 위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남성향 이세계물이랑 플롯 자체는 비슷하게 돌아간다.[2] 후술되지만 이 때의 판타지 세계와 소재는 장르 판타지의 맥락으로, 관습적으로 형성된 허구의 판타지 세계관과 클리셰를 말한다.[3] 보통 이같은 서사는 비로맨스 중심인 여주판의 일종으로 간주되었고, 여주판은 로맨스 판타지 형성 과정에서 상업적, 관습적인 이유로 어쩌다보니 묶여있게 된 터라 상호 반발감, 이질감이 컸다. 그러나 주인공이 악녀로서의 생존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악녀의 요소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악녀물이라든지, 상태창을 통한 여성의 감정 자본주의 서사가 두드러지면서, 로맨스가 적거나 비교적 주류가 아닌(비로맨스가 아닌 점 유의) 로맨스 판타지의 존재도 클리셰 비틀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특성은 로맨스를 주제로 하되 연재를 위해 로맨스의 지연을 해야하는 로맨스 소설의 특성과 결합되기도 한다. 주인공 커플이 결국 달성할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과거엔 이뤄질듯 말듯한 밀당과 오해가 중심이었다면, 10년대 중후반의 로맨스 판타지는 사이다와 고구마라는 변주를 추가했고, 그 이후의 로맨스 판타지는 이와 더불어 주인공의 생존, 성취를 다루거나 이에 중점을 두고 로맨스를 지연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일찍이 주인공의 생존, 성취 서사를 중심으로 로맨스의 지연을 사용한 예시로는 황제와 여기사가 있다.[4] 웹소설 작가 서바이벌 가이드. 김휘빈. 2017.[5] 중세 로판 대다수는 이름만 중세일뿐 근세 서양을 배경으로 하는 중세 판타지 클리셰의 연장선이다. 예를 들면 작중 주요 여성 캐릭터들이 입는 화려한 의복은 18세기 프랑스 등지에서 유행한 로코코 양식과 유사하다.[6] 엘프와 드래곤 등 이종족이나 마법에 대한 설정 등[7] 한국 장르판타지 수용자들의 장르 의식 연구. 이융희. 2022. 37p[8] 한국 드라마에서 비판을 많이 받는 재벌 1-3세형 나한테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의 유형 등[9] 최근 작엔 이와같이 서브남주보다도 여주인공의 제1아군인 여성조연에 서사를 더 집중하는 편이다. 여성을 돕는 것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백합 요소가 병행되기도 한다. 허나 이런 부분도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이나 잔반처리 백합 등으로 경원시당하기도 한다.[10]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 창작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관한 연구_2022 범유경, 강은희, 이도경[11] 물론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계열화는 05년도에 이미 이뤄졌다. 다만 인소, 양로소에 영향을 받은 할리퀸 로맨스 정서인 초기 로맨스 판타지는 장르 판타지 씬에서 마이너한 장르, 이질적인 서사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로맨스 장르 향유층에겐 현실에 기반한 로맨스인 현대 로맨스, 사극 로맨스와 달리 판타지과 공상에 기반한다는 이유로 이질적인 판타지 매체로 분류되어 소비되지 않았다. 이 양상은 10년뒤인 2015년까지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이 성장, 결집하고서야 해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소설/장르/젠더 문서 참고.[12] 로맨스 판타지가 형성된 것은 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장르적 계열화를 이룬 것은 05-07년도로 파악된다. 이같은 장르적 계열화를 본격적인 장르로 정립한 것은 2010년 초부터 조아라에 결집하기 시작한 로맨스 판타지 향유층이며, 로판 향유층의 조아라 결집은 5년간의 향유층 결집과 장르적 마찰, 그리고 2014-2015년 간 연재된 루시아(소설)의 파격적인 상업적 성과를 통해 여성향 장르 판타지(인 로맨스 판타지)라는 현재의 구체적인 웹소설 젠더 인식을 형성한다.[13] 여성향이 가미된 비 로맨스 서사 작품군을, 여성향 향유층이 유일하게 결집한 로맨스 판타지로 재분류하여 판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상업적 분류는 여주판 향유층과 로판 향유층의 마찰을 불러일으켰지만, 장르가 누적된 결과 노맨스, 걸크러쉬 등이 로맨스 판타지의 클리셰 일종으로 병합되면서 결론적으론 로맨스 판타지의 하위 장르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14] 상술된 여성향 장르 판타지씬의 동의어화 뿐만 아니라, 이후 무협, 헌터물등을 로맨스 판타지 클리셰로 병합하면서 로맨스 판타지의 광의화가 가속된다.[다만] 현 시점에선 로맨스 판타지의 클리셰 비틀기가 누적되면서, 여주 현판처럼 중세풍 판타지가 아니거나, 걸크러쉬, 감정 관리자 서사처럼 로맨스가 중점이 아닌 서사도 로맨스 판타지의 일부로 인식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비 로맨스 판타지 서사는 로맨스 판타지 서사와 서로 배척하는 관념으로 여겨졌으나,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클리셰가 누적된 결과 로맨스의 지연이라는 로맨스 서사의 특성과 결합하기도 한다. 로맨스의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커리어 포부, 성장 서사를 돌려주기도 하는 것.[16] 상술된것처럼 할리퀸 로맨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판타지(2차 세계) 세계의 로맨스를 통한 여성의 사회적 성공, 성취서사. 물론 여기에 걸크러쉬, 여성서사등의 요소도 추가되지만, 기본적으론 해당 로맨스 성취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다.[ㅇ] 한국 웹소설 '로맨스판타지' 장르의 서사적 특성 연구. 2019. 안상원. 참조하여 서술[18] 한국 웹소설의 회귀 모티프 연구. 안상원. 2018.[19] 엄밀히 말하면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본격적인 로맨스 판타지의 정립은 황공녀물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05년 경이라 판단하여 이전의 로맨스, 여성향 접합 판타지 작품군은 그 근간이 된 0세대로 명명하고 있다.[20] 한편 동시기 여주인공을 사용한 판타지 소설로 묵향 2부(다크 레이디)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여주물, 또는 여성향의 계보에 넣어야 할지는 상당히 의문이 있다. 분명히 주인공이 성전환당하기는 했지만 인물의 행동 양상 묘사는 전혀 여성적이지 않고 애초에 작가도 그 인물을 여성적으로 묘사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 즉 남성향 여주물의 계보에 가깝다.[21] 물론 1990~2000년 중순의 (장르 판타지 내부에서의)로맨스 서사가 여성향의 전유는 아니었다. 하얀 로냐프 강, 데로드 앤 데블랑 등 남성향 판타지에서도 로맨스 서사를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 그럼에도 남성향의 로맨스 활용은 여성향에 비하면 비교적 적거나 비중이 낮다고 할만했는데, 이런 차이에는 (장르문학 여성층과 강한 관련이 있는)한국 로맨스 소설이 영향을 끼쳤으리라 추측된다. 남성 장르문학 향유층이 PC게임을 토대로 판타지 향유층으로 합류하는 경향이 강했던 데 반해, 여성 장르문학 향유층에선 한국 로맨스 소설이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런 경우가 비교적 적었다고 분석되기 때문.(한국장르판타지의 개념과 장르관습. 구본혁. 2014. 25p) 이처럼 장르문학 남성층과 여성층은 배경과 동기에서 차이점이 있었고, 특히 여성층은 로맨스 소설이란 매체를 이전부터 즐겨왔기에 로맨스 서사에 비교적 친숙하였으며, 이것이 1세대 여성향 판타지에서의 로맨스 서사 활용이라는 관습적인 장르 클리셰 형성의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22] 한국 장르 판타지의 개념과 장르 관습. 구본혁. 2014. 25p.[23] 대표적인 변화가 이고깽을 위시한 퓨전 판타지의 대두. 이들은 1차, 2차세계를 엄격히 구분하던 기존 한국 장르 판타지의 세계 구조에 균열을 내고, 현실의 미성년자 향유층을 반영한 학생 주인공 코드를 주로 사용한다.[24] (중략) 성신여대 법학과 최유나가 실시한 네티즌 173명과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2002년 6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리한 응답자의 약 63%가 남성이며 73%가 15세 이상 25세 미만이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컴퓨터라는 전자 기기를 남성이 더 익숙하게 다룬다는 점과 여성층에게는 할리퀸 로맨스와 같은 로맨스 장르가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020 세대의 주된 컴퓨터 사용 목적인게임은 명실상부 남성을 위한 콘텐츠이자 장르판타지 수용층으로 넘어가는주된 통로였다.| 한국장르판타지의 개념과 장르관습. 구본혁. 2014. 25p. 그 외 로맨스 소설/한국의 역사 항목 참조.[25] 00년대 중후반부터는 사극 로맨스까지 덧붙여지며 이 인식이 더욱 공고해진다.[26] 이에 관해선 후술되는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문단의 각주 중 로맨스 작가 댓글 내용을 참고바람.[ㄹ] 이하 판타지가 로맨스를 만났을 때/김휘빈. 비주류 선언. 2019. 인용, 참고하여 서술[28] 유럽의 중세를 모티브로 하는 배경, 신분제와 오등작, 마나, 이종족 등. 또한 당시의 클리셰였던 마왕물, 정령, 드래곤물 등 이 혼용되었던 점도 로맨스 판타지가 그 연장선상이었음을 말한다.[ㅇ] 한국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서사적 특성 연구. 안상원. 2019[30] 그러나 이에 대해선 플랫폼의 편의에 근거한 재분류거나, 상업적인 이유로 변경하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ㄹ] [32] 이 기준에는 마왕의 반려라던지, 정령, 드래곤 등도 포함된다. 이같은 맥락은 황공녀물이 00년대 초 0세대 로맨스 판타지 소설들의 후산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들이 다룬 여주인공의 특별한 지위, 속성과 로맨스라는 설정이 고귀한 신분, 종족의 여주인공이라는 특성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33] 황궁물, 공녀물, 왕실, 귀족, 공주 등으로 주인공의 신분이 달라도 황녀물이라고 통칭되곤 한다.[34] 해당 분석은 블로그 게시 아마추어 글인만큼 중복 조사하거나 장르를 추측하는 등의 오류가 있다. 그러나 이를 제하더라도 7월 13일, 9월 19일의 선호작 베스트 기록과 향유층들의 공감 댓글은 황공녀물같은 특정한 장르 유행이나 여성향, 로맨스 문법이 다술 내에서 메이저 서사임을 방증하고 있다.[35] 한편 말미에서 작가는 다술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선 좀 더 실력 있는 작가들이 모여야 하며, 이를 위해선 장르간 선호 비율이 엇비슷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2000년대 장르 판타지 향유층들의 집단화, 소속감 강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당시 개인 운영 홈페이지 위주로 집결하던 장르 향유층들은 타 홈페이지보다 더 높은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작품을 연재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한국 장르 판타지의 개념과 장르 관습. 2014. 구본혁.) 그러나 향유층의 실제 창작과 소비는 황공녀물을 위시한 여성향 특히 로맨스 장르 위주로 이뤄지고 있었다.[36] 질문:조아라(유조아) 로맨스판타지 추천. 2005. 08. 23[37] 실제 웹소설 이전의 장르 판타지씬의 장르 인식은 이처럼 뭉뚱그려진 경우가 많았으며, 그나마 이고깽, 양판소 등 같은 합의가 일찍이 존재했었으나 어디까지나 멸시적 인식에 기반한 것이었다. 이는 웹소설도 마찬가지였는데, 예를 들어 헌터물이나 성좌물은 명칭이 정립되기 전까지 '상태창'을 쓰는 부류 정도로 언급되곤 했다. 즉 세세하게 ~물로 규정하는 웹소설식 장르 구분법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전통이다.[ㄹ] [39] 이때의 장르적 압박, 마찰은 장르 판타지와 남성향, 여성향 개념의 미비로 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2020년대 시점에선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장르군을 구분할 수 있지만, 당대엔 장르 카테고리 안에서 "남성이 즐기는 판타지", "여성이 즐기는 로맨스", "판타지는 ~해야 한다", "로맨스는 ~해야 한다"라는 피상적인 인식으로만 장르를 구분해야 했다. 또한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단어는 일본 서브컬처의 특정 매체를 가리키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따라서 당대의 장르 논쟁은 판타지 장르 코드의 정통성에 관한 언급이라든지, "OO 작가가 쓴 판타지는 안 본다"류의 발언으로 '특정 코드, 향유층'을 배척하는 시대적 한계를 드러내곤 하였다. 이같은 발언은 기성 여성 작가의 판타지 소설, 로맨스를 결합한 정통 판타지로 변호되곤 했지만, 결국 장르 판타지 개념으로 인한 문제였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덴 실패한다.[n] 노벨정원의 로판 카테 관련 조사 참고하여 서술.[41] 반면 당시의 로판이 로맨스, 여성향 독자들을 타겟으로 하였어도 조아라 로맨스 카테고리의 로맨스 소설 독자들을 타겟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다. 조아라의 로맨스 소설 독자가 많지 않기도 할뿐더러, 현대 로맨스 위주로 작가와 독자가 구성된 통칭 한국 로맨스 소설은 이미 장르 문법 자체가 다른 상황이었기 때문. 이러한 상황은 곧 판타지-로맨스 카테고리 논쟁이 생기는데 일조한다.[42] 다만 이는 남성향 주류였던 기존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시점이라는 점 유의. 인법, 루시아의 장르적 관습은 여성향 장르 판타지 내부에선 아주 이질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물론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 사이에서도 이들 작품들을 이질적으로 보는 경우는 존재했다. 로판 향유층 내부에서도 이것을 '판타지와 로맨스 중'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곤 했기 때문. 다만 이들이 인기를 얻고 유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여성향 장르 판타지 향유층의 결론은 결국 여성향 장르 판타지의 향유였다.[n] [44] 연재 완결후 출판[45] 퓨전 판타지에서 게임 판타지, 현대 판타지로 이어지는 주선호 장르의 변화와 노블레스 시스템의 성인 유료 소설화에 따른 판타지 창작 파이의 분할 등.[46] 한편 야설에 관한 논란, 비판은 2000년대 인터넷 소설 사이트 문화의 잔재 즉 다른 사이트보다 질적으로 나은 작품을 점유하려는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간주된다.[47] 이에 관해선 #여주판에 인위적으로 로맨스를 추가했다? 문단의 댓글 기록 각주 참고.[48] 정통 판타지 즉 판타지의 장르 정의, 범위를 다루는 정통 담론이 개입된 점 유의. 퓨전 판타지와 양판소를 비판하던 정통 담론은 로맨스 판타지 논쟁에도 개입하여 로맨스 판타지의 양산화 클리셰, 로맨스 서사와 (정통 담론이 다루는 정통적)판타지 서사의 이질성을 지적하곤 했다.[ㄹ] [ㅇ] [51] 이 상황은 당시의 장르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장르 판타지 씬은 사실상 남성향 매체였고 이를 남성향, 여성향 향유층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들이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별격의 장르군이라는 사실도 근거도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상태였다. 때문에 남성향 향유층들은 젠더 코드가 맞지 않는 여성향 향유층들을 여성향이라는 구분된 장르로 부르기 보단, '여성적인 문체다' '여성 작가다' '로맨스지 판타지가 아니다'라는 근거로 축출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여성향도 남성향과 구분되는 여성향 장르 판타지라는 인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로맨스도 판타지다'라든지, '성별보다 중요한건 판타지다'라는 식의 근원적인 반발에서 그치곤 하였다. 같은 맥락으로, 상술된 것처럼 현대 로맨스와 사극 로맨스 향유층들도 '로맨스에 판타지가 맞는가?'같은 혼란을 보인다.[52] 판타지와 나. 송경아. 대산문화 2003년 겨울호#[53] 장르 판타지는 도구다. 이영도. 문학과 사회 67호(2004년 가을호). 지성사. #[54] 보통 헤테로 로맨스, 할리퀸 로맨스가 중점이 된 것은 동시기 BL, GL로 대표되는 퀴어 로맨스 장르, TS로 대표되는 젠더 판타지 장르가 별도로 결집하며 향유층 정체성을 구축했고, 조아라 내부에서도 BL, GL을 별도의 장르로 구분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젠더 퀴어, 젠더 판타지가 별도의 장르 향유층으로 분화된 상태에서(보통 성인동이라든지, 장르 판타지 씬 초창기부터 중복되는 성향이 있던 야오이, 백합을 위시한 오타쿠 문화 향유층으로 분리된 것으로 간주된다. TS물은 조아라와 더불어 TS 팬카페 등지에서 남성향 젠더 판타지 장르로 장르적 결집을 하여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여주판과 어느정도 구분된다.) 헤테로 하이틴 로맨스에 친숙한 상태였던 여성 장르 향유층들이 00년대 초중반부터 초기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로 결집하였고, 이 결집이 조아라에서 이어지다가 루시아를 위시한 할리퀸 로맨스 문법 소설의 메가히트를 통해 헤테로 로맨스 성향을 공고히하게 된 것이다.[ㅇ] 한국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서사적 특성 연구. 안상원. 2019[56] 그러나 루시아도 여러 할리퀸 로맨스 클리셰와 기존 로맨스 판타지 클리셰를 혼합한 소설로 여겨진다. 즉 루시아의 장르적 의의는 클리셰를 창작했다기 보단, 기존 클리셰를 혼합하거나 로맨스 판타지적으로 변형시켜, 현재 로맨스 판타지의 전형이라 할법한 형태로 만들고 장르 내에 유행시킨데에 있다.[57] 이처럼 로맨스의 규모있는 하위장르로서의 성격, 현대 로맨스, 동양 로맨스같은 기존 로맨스 소설 장르들과의 분리는 다음 해 조아라가 개최한 로맨스 콘테스트의 설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Q&A에서 로맨스 판타지, 현대 로맨스, 동양 로맨스를 구분하여 표기하는것이 그 예.[58] 개과천선 사건, 표절사건 대응 등[59] 웹소설 유료화에 따른 플랫폼과 서사의 변화 양상 연구. 안상원. 2017[60] 이 과정에서 일부 매니아 층의 오해로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이 남성향이라는 인식이 편견이라는 인식"이 생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의 로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일본의 장르 분류법을 한국의 로판에 무리하게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여성향 라이트 노벨은 제대로 된 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한 채 국내의 로판에 흡수됐으며, 이 여파로 오늘날까지 한국 기준으로 라이트 노벨은 일본과는 다르게 남성향 장르로 완전히 정착한 상황이다. 일본 기준으로 여성향 라이트 노벨로 분류되는 작품군이 로판에 흡수됐기 때문이다.[ㄹ] [62] 이 시기에는 통합된 명칭이 없다보니 러브 판타지 라던지, 로맨틱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등으로 제각기 설명되곤 하였다. 네이버 지식인 검색 결과 참고.[63] 내 마누라는 엘프, 드래곤 레이디 등[ㄹ] [65] 또한 무림초보(냥이쑤. 2004) 무림의 여신(아랑, 2004)처럼 여주 무협 로맨스도 같은 분류로 설명되곤 한다.[66] 물론 그 자체는 로맨스를 가미한 판타지 서사였지만, 상술된 김휘빈의 기고문(비주류 선언.2019)에서처럼 당대엔 그것만으로도 로맨스 계열의 (여주인공) 판타지 서사로 구분하는 양상이 발견된다.[67] 남성향 주류였던 장르 판타지 향유층, 장르 판타지 내부의 장르 로맨스 향유층을 포함한 전체 향유층[68] "남자들은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보는데 로맨스는 대체적으로 심리 묘사 위주거든여ㅇㅇ 그렇다고 스토리가 없는 건 아닌데 하여간 그 미묘한 감정선을 남자들은 잘 못 느끼는 듯ㅇㅇ" "로맨스 재밌게 보는 남자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심리묘사를 배우고 싶달까. 왜 난 아무리 써도 그게 안되냐..." "로맨스가 별로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남자가 쓴거 보면 그게 더 지루합니다." # "(중략)로판은 글을 잘 들여다보면 감성의 코드를 자극하는 경향이 강해요. 여성만 가지는 섬세한 필치이죠. 이에 반해서 일반 판타지는 남성 작가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이런 방식이 아닌, 빠른 전개와 신선한 소재 중심이죠.(중략)같은 글이라고 해도 로판 독자의 충실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중략)여기서 로판과 저 1세대 작가분의 글이 차이점 여성이라는 틀을 얼마나 벗어났느냐 그 차이라고 봅니다. 남자독자도 보게 만드느냐 그 차이죠." "같은 판타지라고 해도 판무와 로판은 성향이나 독자의 취향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대리만족, 뭐 그런 것도 들어가구요. 회귀가 재미있는 이유도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로맨스 판타지가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집단의 취향에 따른 문제라서 출판이 되더라도 그다지 성공한 작품은 드뭅니다. 우습게도 양판이 극대화가 되면 로판이 생겨납니다. 아이러니 하지만 로판 자체가 일정 비율의 여성 독자를 포함하기 때문에 양판이 대중화가 될 경우 이를 소화하는 여성들이 양판 소설에서 일종의 로맨스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봅니다." "로판이나 판타지나 까이는 이유는 같습니다. 판타지를 쓰기 위한 판타지이고, 로맨스를 쓰기 위한 로맨스입니다. 이야기가 없어요. "# "남자가 여성향 써봤자 남자밖에 안 봐요. 진짜레알진심트루 남자가 쓴 여성향 읽어도 이해가 안 되고 짜증나기만 함.(중략), 여자가 남성향 소설 쓴다고 하면 님들은 재밌게 읽겠음?" "Q. 조아라에 비엘물, TS물, 로맨스물 왜케 많아 짱나. 난 정통판타지가 좋아. A. (수정) 그럼 옆동네 달나라 가시던지요. 옆동네선 그나마 잘 봐 줍니다."#[69] (이하 내용에선 로맨스 단어가 '로맨스 묘사'와 '현대 위주로 구성된 로맨스 장르'로 혼용되는 점 유의) "그렇죠 로판도 판타지인데" "싸우는게 확연히 적고 연애? 쪽 비율이 많은게 로판 아니었음?" "저도 그렇게 생각함니다. 남주 나와서 연애하면 그럼 로맨스 아닌가요.(중략)" "기준 영영 없을것 같아요 로판이던 판타지던 나오는건 인간인데 사랑 안나오면 왠지(중략)하나 빠진 느낌." "판타지에 올려야되지않을까요.. 판타지라는 장르를 로맨스에 올리면. 판타지가 튀어나오니까 당혹당혹스러울듯 ㅜ ㅜ" "로맨스적인 요소가 부각되면서 로맨스 위주로 글이 흘러가는 판타지를 저는 로맨스 판타지...라고 정의하고 있어요(중략) 글의 목적이 연애냐 아니냐로 구분하고 있어요" "로판은 판타지보다 로맨스에 가깝죠(중략)럽라가 나오는거에 상관없이 비중이 로맨스에 쏠려있으니까요(중략)판타지가 나와서 로맨스가 아니라고 정의하는 건 현대물 의외에는 로맨스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 판타지의 어원을 보자면 로판도 판타지긴하잖아요 환상 (중략) 뭐 인소 때문에 로맨스는 그쪽이라고 편견 같은게 있잖아요 정확히 따지면 로판도 퓨전이긴한데 딱히 로맨스 몇퍼이상이면 로맨스이런 기준도 없고 전문적으로 판타지에 기준을 정하는곳도 없고(중략) 기준과 교육이 없으니 그런겁니다 순수문학쪽은 체계가 많이 잡혀있는데 장르는 없지요"# "전 로판이 판타지에 속해있는건 아니지만 거기로 들어가는게 편하다고 생각해요.로맨스라면 거의다 현실이 바탕이라 생각하고 판타지는 로맨스든 싸우는거든 판타지로 인식되거든요(중략)" "로판은 판타지이고 로맨스입니다..라고생각하네요. 저는 로판이 판타지란게대게 엘프드래곤 마법등등 양판소에나오는것들에서부터 로맨스를 이루는것.."# "물론 판타지에서 연애가 나오는거 매우 죠아해여 근데 부분부분 필요요소를 좋아하지 기본요소로 하시는 분들은 로맨스를 가줬으면 하는 마음 ㅋ(중략)결론은 로판장르로 게시판하나만들어야될듯 ㅋ" "누가 뭐래든 배경이 판타지니까 전 판타지란에 올릴래염 '-`" "ㄹ.....로판은판타지로가는게....ㅠ"# "인기가 있는 건 로맨스'판타지' 물이지 '로맨스' 자체는 여전히 비인기 장르입죠.(중략)로판이 뭐 대세네, 양산화가 되어가네 어쩌네 해도 기존(?) 로맨스 작가들에겐 그저 먼나라 이야기죠 (...) 네. 저에게도 먼나라 이야기... 멍... 로판.. 그게 뭐지..? 멍는건가..?(중략)" "그렇죠..요즘 로판이 대세에요ㅋㅋ제 선작에도 로판이 대다수에요ㅋㅋ(중략)" "조아라에서는 로맨스가 인기가 없군요. 일진 로맨스 이런 게 없어서 그런가... (네이버 카페에서는 인소가 인기 절정이고 로판? 먹는거? 마시는거?) 로맨스요소 없는 판타지도 큰 인기가 없는 것 같고... (저 어떡하죠) 아예 로맨스란에 넣어야 할지 판타지란에 넣어야 할지 불분명한 로맨스판타지를 위해 로맨스판타지 칸을 따로 만드실 필요도..."#[70] '조아라에서 베스트를 하고 있는 대표작들, 1위부터 10위에 드는 특히 5~6개나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정말 표절, 클리셰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고 봅니다.(중략)투베 인기 로판은 어른스러운 고귀한 여성 (회귀한 여성, 왕녀, 공녀등등)이 권력의 중심이 되는 아픔이나 어둠이 있는 남자(황제, 공작, 황태자, 왕자)와 그주변 귀족 영식사이에서, 이리저리 갈팡하다가, 내 운명을 찾겠다고 하며 남자를 선택하죠... 하지만 실제로 여주가 하는 일은 전무... 사교파티나 할뿐. 대부분의 주인공은 수동적입니다. 황제를, 공작으로 바꾼다던가 공작을 후작으로 바꾼다던가, 왕국을 제국으로, 아니면 주인공이 회귀녀가 아니라 라이벌이 회귀다. 제국이나 가문 이름이 다르니까 다르다, 주인공의 머리색이나 눈색이 다르다. 이런 것으로 새로운 작품이라고 주장한다면, 중심 멜로디는 같지만, 가사가 조금 다르고, 반주, 보컬이 다르다는 이유로 표절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것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요?' Talk! Talk! Talk!
[문화]
표절의혹 투성, 투베 로맨스판타지.' 제로forever 2012.12.09. 해당 링크는 2024년 10월 4일. 조아라 구버전 사이트 지원 종료와 함께 해당 게시판이 폐쇄되어, 출처 표기 용도로 첨부하고 있음.[71] 장르 자체에 유의. 여주판이 로맨스 판타지의 전신은 아니더라도, 후술될 내용처럼 논쟁 과정에서 로맨스 서사를 주로 다루지 않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묶이며 피해를 보거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점차 로맨스 서사로 변해간 바는 있다. 여주판이 로맨스 판타지의 전신은 아니더라도, 환경적 요인 혹은 타의에 의해 로맨스 판타지化된 작품들은 존재했다는 이야기.[72] 굳이 궁중에 들어온 장르이기에 웬만한 신분의 남주와는 맺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낮아도 황제의 측근이자 백작인 OOO 수준이며 물론 대부분 해당 궁중의 주인인 군주와 맺어진다.[73]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과 선덕의 관계성을 연상해보면 어떤 장르인지 쉽게 알 수 있다.[74] 물론 현실에선 왕족이나 고위 귀족급의 시녀는 어지간하면 귀족 여성이지 평민은 아니다. 이런 현실을 고증하여 귀족 주인공이 왕자인 남주의 시종을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75] 대략 2006~2008년도 이전[76] 다만 클리셰라고 보기에는 미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