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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29:21

로만 바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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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D. 바르코프
Роман Д. Барков
Roman D. Barkov
소속 러시아 연방 지상군
바르코프의 군대
국적
[[소련|]][[틀:국기|]][[틀:국기|]] →
[[러시아|]][[틀:국기|]][[틀:국기|]]
계급 상장
나이 불명
등장 작품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성우 [[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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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여부 사망 (K.I.A.)
사망 원인 파라 카림이 살해[1]
날짜와 장소 2019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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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래서 너희가 바로 내 병사들을 죽인 쬐끄만 마귀새끼들이로군.
So you're the little devils that killed my soldiers.
이 나라는 테러리스트 놈들의 번식지다. 난 이 땅에 법과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왔고 그 어떤 테러리스트들도 내 조국에 해를 끼칠 순 없어! 내가 러시아를 지켜낼 것이다!
This country is a breeding ground for terrorists. I am here to bring law and order to this land and no terrorist thief will harm my country! I will protect Russia!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 등장하는 러시아 연방군의 장군이자 본작의 메인 악역. 우르지크스탄에 주둔중인 러시아군 부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으로 계급은 상장.

사실상 우르지크스탄에서 왕 행세를 하고 있는 인물로, 테러가 자주 발생해 혼란스러운 우르지크스탄을 안정시킨다는 명목하에 그의 휘하 러시아 군대가 수용소에 우르지크스탄 사람들을 가두거나 수시로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의 악독한 전쟁범죄와 막장 짓을 저질렀다. 여러모로 전작의 국수주의자를 연상시킨다.

2. 작중 행적

2.1.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냉전 이후 러시아의 앞마당인 우르지크스탄의 안정화를 명령 받고 휘하 러시아군과 함께 우르지크스탄에 투입된 러시아의 장군.

하지만 진퉁 테러리스트인 알 카탈라의 저항에 피해가 속출하자 지역 전체를 테러범의 소굴, 우르지크스탄인들은 모두 다 똑같은 테러리스트로 규정하여 러시아군이 민간 구역에 폭격을 하거나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화학 무기를[2] 살포하는 등 우르지크스탄 곳곳에서 잔악한 전쟁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그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확실하게 테러리즘을 근절하는 방법이고, 전과 불리기에도 제격이다. 어차피 살아서 증언할 사람이 없으면 외부에 새어나갈 일도 없으니까. 가장 무서운 것은 이것이 권력욕을 위한 허울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르지크스탄 민간인들을 무조건 테러리스트로 적대하며 수용소에 가두거나 사살하는 만행을 수시로 저지르니 알카탈라는 소탕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날뛰었으며 그 외에도 주민들이 들고일어나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 등의 저항 조직이 우후죽순 생겨나서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본편 시점까지 무려 20년 동안이나 내전을 종식시키기는 커녕 우르지크스탄에 눌러 앉아서 저항세력을 찍어누르며 주민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는 등 폭군처럼 군림하고 있었다.

바르코프가 나타난 이후 나라가 더 생지옥으로 돌아가는 만큼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의 리더인 파라가 알카탈라 놈들이나 러시아놈들이나 똑같은 테러리스트놈의 새끼들이라며 극도로 증오하는건 당연지사.[3][4]

또한 부모님이 살해당하고 마을에서 빠져나가려던 파라, 하디르 남매를 직접 붙잡아서 수용소에 가둔 것도 그였으며, 수용소에 갇힌 그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고문한 악연도 있었던지라 파라와 하디르는 러시아, 특히 바르코프에게 엄청난 적개심과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작중 시점에서는 우르지크스탄에 사용할 화학 무기를 용병과 스페츠나츠를 동원해 베르단스크에서 운반하고 있었으며 미군 특수부대 및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으로 이를 탈취당하는 것이 스토리의 시작.

이후 가스 탈취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에 CIA 요원인 알렉스가 합류하고 미국의 은밀한 지원을 받는 해방전선이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하자 상당수의 병력 손실을 입고 기지를 탈취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으며 하나 둘 점령지를 빼앗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죽음의 고속도로에서 알카탈라와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을 한꺼번에 정리하기 위해 나타난 그의 병력이 숫자와 화력을 앞세워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을 궁지로 몰아넣나 싶었지만 바르코프의 화학 무기를 탈취한 진범이 하디르임이 밝혀지고 그가 똑같이 복수해주겠다며 화학 무기를 터뜨려버려서 전투중이던 러시아군 및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 대원들 상당수가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게다가 현장에서 달아난 하디르가 알카탈라와 손을 잡고 몰도바에 있는 바르코프의 별장을 급습하여 바르코프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고문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도 모자라 조지아에 있는 비밀 화학 공장의 위치 정보까지 노출돼 비밀리에 NATO와 서방 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우르지크스탄 해방전선[5]의 공격을 받고 공장을 지키던 부하들은 전멸, 바르코프 본인은 홀로 헬기를 타고 도망가버린다.
난 아직 여기 있다, 파라. 아직 살아 있다고... 아직도 쥐새끼들을 죽이고 있고... 난 러시아의 수호자다. 난 절대 도둑놈들과 사기꾼놈들이 내 국가를 공포에 떨게 내버려 두지 않겠어... 법과 질서에 따르지 않는 이상 그놈들에게 안식은 없을 거다...
I'm still here, Farah. Still alive... Still killing rats... I am Russia's protector. I will never allow thieves and crooks to terrorize my homeland... There can be no peace, without law and order...

바르코프는 도주하는 헬기 안에서 무전으로 당장 크렘린에 연결해서 테러범의 공격을 받았으니 당장 이쪽에 지원 병력을 보내라고 악을 써댄다. 그러나 헬기 내부에는 이미 파라가 숨어있었고 수용소 이후 10여 년 만에 재회한 파라에게 기습 당해 칼에 찔리게 되고 이에 자신은 절대로 항복하지 않는다며 나름 저항해보나, 곧바로 제압당한 채 수차례 칼에 찔리자 결국 추하게 목숨을 구걸한다.[6][7]
내가 오래 전에 말했었지, 파라. 오래 전에, 너희 나라는 테러리스트 놈들의 번식지라고...그러니까 네년이 지금 여기 있는 거야. 이제 좀 알아먹겠나? 난 러시아를 지키려고 한 거야...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 했던 거라고...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더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I told you, Farah, a long time ago, your country breeds terrorists...that's why you're here. Do you see it now? I was trying to protect Russia...I was trying to stop this...now i see- I should have done more...
결국 체념했는지 위의 대사를 한탄하듯이 이야기하지만 분노한 파라에게 마무리 당하고 헬기 밖으로 걷어차여 추락하는 최후를 선사한다.[8]

사후에는 20년간 우르지크스탄 안정화나 제압은커녕 오히려 내전으로 사상자를 더 속출하게 했으며 과거 소련 시절의 소련-아프간 전쟁에 맞먹는 온갖 전쟁범죄를 저지르고[9], 화학무기를 제조하여 사용하려다 테러 단체에 탈취당하는 무능의 극치와 직무유기의 끝을 보여준 덕분에 엔딩에서 라스웰 요원이 '러시아 정부가 직접 바르코프를 버렸다며 언급해준다.
결국 20년동안 우르지크스탄에 벌인 거한 삽질과 똥싸놓기로 인해 극단주의자들인 알카탈라 세력이 득세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 게다가 상황이 내전으로 확산되면서 수 많은 러시아 파병군 장병들이 죽고 다쳐나가기까지 했다. 전쟁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우르지크스탄 안정화에 결국 실패하며 조국의 국력을 마구잡이로 허투루 빨아들인 것은 덤. 파라의 오빠인 하디르 카림은 러시아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라면 진성 테러리스트인 알카탈라와도 손을 잡을 정도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복수귀가 되었고, 엔딩에선 국수주의자인 빅토르 자카에프가 그의 후임 자리를 원하며 러시아에 억류된 하디르에게 감명을 받아서 하디르를 탈옥시킬 거라는 것이 언급되었다.
결국 그렇게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테러리스트로부터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우르지크스탄에서 저지른 패악질들은 바르코프 본인이 원하던 대로 러시아를 테러에서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러시아를 더욱 더 위험에 빠뜨리는 최악의 테러리스트 드림팀으로 돌아와버렸으니 러시아 입장에서도 내부의 적이나 다름 없었던 인물. 그나마 빅토르는 프라이스 대위 선에서 정리되어 더 큰 위험은 막았지만, 러시아가 영향력을 발휘하던 국가인 카스토비야는 바르코프 사후 더욱 팽창한 알카탈라에게 탈탈 털리고 주요 도시인 베르단스크도 내분으로 갈라선 합동군의 전쟁터가 되었다가 서방 군대의 협력으로 겨우겨우 사태를 정리할 수 있었으니 본작 세계관의 러시아는 여러 모로 체면을 구긴 셈이다.[10] 이쯤되면 죽어서조차도 자기 편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유일무이한 악역이다.

2.2.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여기에서는 이미 고인이 된 지 오래인 시점이므로 등장은 없지만, 레이드 에피소드 4에서 이 작자가 우르지크스탄 지배 당시 만들었던 독가스들이 코셰이 단지에 잔뜩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스들은 알카탈라의 손에 들어가 있고, 프라이스와 알렉스, 파라가 한바탕 정리한 이후에도 이 시설은 워존 시점에서 여전히 알카탈라와 라스 알마스 카르텔이 점거하고 있어 언제든지 위험 요소로 떠오른다.

이외에도 섀도우 시즈 이벤트에서 코니 PMC가 점거한 자야 산맥의 지하시설이 개방되었는데, 여기 주차된 군 트럭 등의 장비를 잘 보면 바르코프의 군대 상징들이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바르코프의 극단적인 국수주의적 성향과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 그에 대한 장병들의 충성도를 생각하면, 그가 사망한 후 잔당들이 비슷하거나 혹은 더한 성향의 코니 그룹과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에게로 자발적으로 흡수된 증거라고 볼 수도 있다.

2.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

파일:Screenshot_20231121_190943_YouTube.jpg
'원자로' 미션 브리핑에서 언급된다.

또한 설정으로 마카로프가 원래 바르코프의 부하였고, 그의 밑에서 활동하면서 국수주의적 사고에 확신을 갖게 되었음이 드러났다. 덕분에 바르코프는 단순 일회성 빌런에서 오리지널 3부작 세계관 속 이므란 자카에프의 포지션으로 위상이 올라가게 되었다.[11]

3. 평가

"바르코프는 내 조국, 러시아의 수치다."
니콜라이

본작의 최종 보스...이기는 하지만 바르코프의 입지와 평가는 매우 미묘하다. 휘하 부대 일부를 용병으로 위장해 우르지크스탄에 화학무기를 반입하고 우르지크스탄에서 수많은 전쟁범죄를 벌이는걸 보면 잔악한 악당이지만 딱히 무슨 대단한 음모를 꾸미고 있던 흑막이 아니다. 그가 벌인 모든 악행의 동기는 다름아닌 우르지크스탄의 테러범들을 소탕하고 혼란스러운 우르지크스탄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겠다라는 어찌보면 선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정작 신념만 앞서고 현지 민간인과 테러리스트를 구별할 생각조차 없는 단순무식하고 미련한 똥별이라 모든 사단이 벌어졌다는 삼류 악당틱한 설정과 행보. 그리고 영 부실한 카리스마 및 캐릭터성으로 최종보스 역할로는 좀 애매하다는 평가다.

인피니티 워드 측에서 발매 전 인터뷰 중 바르코프를 지옥의 묵시록의 커츠 대령을 모티브로 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한 나라의 군인이 타국의 특정 지역에서 자신의 무력을 기반으로 그 곳에 왕처럼 군림하며 자기 마음대로 통치하는 모습은 딱 커츠나 존 콘래드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막상 복잡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였던 이들에 비해 바르코프는 너무 전형적이고 1차원적인 폭군형 악당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걸로 나왔다.

같은 장군 캐릭터들인 셰퍼드나 드라고비치는 고사하고 같은 작품의 중간보스 역할을 맡았던 알카탈라 세력쪽 멤버들이 오히려 임팩트나 존재감이 더 강했던데다 모던워페어 캠페인 스토리 자체도 평이 부정적인지라 결국 팬들 사이에서 잊혀져 이상한 이름으로 불리고는 한다. 특히 뜬금없게도 타르코프란 이름으로 자주 불리고는 하는데, 바르코프랑 타르코프랑 한글자 차이밖에 안 나는데다 국내에서 콜오브듀티를 하는 유저들은 상당수가 게이머 중에서도 코어층인지라 타르코프란 이름이 꽤나 익숙해져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본 문서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빌런들을 모아놓은 틀에서 '바쉬코프'라는 이름으로 적혀있기도 했다. 이후 콜드워에서 KGB 본부에서 이름이 매우 비슷한 차르코프라는 인물[스포일러]이 나와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이름으로도 불리는 수모를 당한다.

특히나 캠페인에서 선악의 모호함을 그려냈다는 인피니티 워드의 호언과는 다르게 바르코프와 그의 휘하 러시아군이 너무 충실하고 심심할 정도로 평범한 악당으로만 나와서 유저 평가를 깎아먹는데에도 일조했다. 게임상에서는 그나마 초기엔 러시아 군들이 바르코프가 내린 전쟁범죄 명령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듯한 반응을 보였고 점차 러시아군들이나 바르코프나 수시로 일어나는 테러 공격에 진절머리를 치거나 테러범들 때문에 동료를 잃었다며 분노를 표하는 대사가 있는걸 보면 잦은 테러로 사상자가 수시로 생기면서 분위기가 우르지크스탄에 적대적인 쪽으로 변해버렸을 수도 있다.

실제로도 민간인과 섞여들어서 행해지는 게릴라전에 결국 분노를 참지못하고 민간인들에게 보복 공격을 했던 사례가 베트남전에서부터 있었고, 러시아군 또한 체첸클리어같은 적의 전쟁범죄에 대해 무자비하고 잔혹한 공격 및 소거작전으로 보복을 한 사례가 잦으니 완전히 비현실적인 묘사는 아니다. 하지만 게임상에서는 피해자인 파라의 시점에서만 그려졌던만큼 러시아군이 단순 짐승떼로만 묘사되다보니 결국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평면적인 악당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3년뒤 모던워페어II 캠페인이 선행출시된 시점에서 재평가를 받게되었는데 셰퍼드 장군이 정부모르게 독단적으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중동 반군에게 뒷구녕으로 무기밀매 하던거 뽀록나서 역으로 반미 테러단체에 미사일이 넘어가 3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할뻔 했으나 본인은 해당 사단이 일어나게 한 주동자임에도[13] 책임을 회피하고 휘하 부대엔 목표를 명확히 알려주지 않아 멕시코와 스페인등지에서 TF141을 개고생 시키는등 병크를 거듭하다 본인은 빤스런해서 잠작하고 말았다. 구차하게 프라이스에게 다 미국을 위한거니 뭐니 떠들지만 최소한 자국 병사의 희생에 더욱 흑화해서 막나갔을 뿐이지만 정말 애국심 원툴이었던(...) 바르코프 장군이 더 정상인으로 보여질 지경이다.

심지어 셰퍼드는 4성장군인 대장직위라서 3성장군이자 상장인 바르코프보다 실질적 위치도 높지만 하는짓은 추하다 못해 생각이 없는수준(...).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엔딩에서 라스웰과 프라이스의 대화나 라스웰이 그림자중대와 셰퍼드의 배신을 귀띔해준걸 봐선 바르코프처럼 미국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버려진듯 하다.

모던 워페어 III에서는 블라디미르 마카로프가 과거에 복무했던 곳이 바로 이 작자의 우르지크스탄 주둔군이였다는 언급이 스쳐지나간다. 이후 마카로프가 그 영향을 받아 '구소련의 위성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이라는 개똥사상을 주장하며 탈옥 후 여러 사보타주로 우르지크스탄 해방 전선을 괴롭히고, 근처의 카스토비아는 자국의 대도시인 베르단스크가 위장 테러로 공항과 스타디움이 박살나는 등 바르코프의 유산이 사후에도 매우 충실하게 이어지는(...) 끔찍한 결과가 나오게 됐다.

4. 기타

20년 넘게 군에 몸 담은 탓인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묘하게 외형이 바뀌어서 나온다. 기본적으로 러시아군답게 전투복 안에 텔냐시카를 입은 것은 동일. 처음 우르지크스탄에서 파라와 마주쳤을 때엔 VSR[14] 패턴의 전투복을 입었으나, 그로부터 10년 후의 파라를 고문할 때는 디지털 플로라 패턴의 라트니크 전투복 차림이다. 거기서 10년이 더 지난 최후의 순간에는 군인 아니랄까 봐 팍 늙어서 흰머리가 무성한 채로[15] 등장한다.

본작 스토리에 대한 부정적인 평이 많아지면서 J-12처럼 '조국을 지키기 위해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러 자진해 왔다가 비겁한 테러리스트에게 사살된 비극의 영웅'이란 식으로 뒤틀린 재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다. 우스갯소리이긴 해도 완전히 거짓은 아닌 게, 바르코프는 민간인과 테러범을 구분할 생각 조차 일절 안하는 똥멍청이였던게 문제였지, 별다른 흉계 없이 그저 알카탈라의 테러 위협을 근절하고 혼란스러운 우르지크스탄의 상황을 수습하고자 하는 옳은 목표로 활동한건 맞기 때문. 그래서 게임 출시 3년 뒤 똑같은 짓을 한 누군가와 비교해 보면 그래도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담으로 바르코프라는 이름은 콜 오브 듀티의 13번째 시리즈인 인피니트 워페어의 라도슬라프 바르코프라는 이름으로 이미 등장한 적이 있다.[16]

[1] X16으로 쏴 죽이거나 단검으로 여러 부위를 찔러 상처를 입히고 추락사 시킬 수 있다.[2] 작중 묘사를 보면 눈 따갑고 가렵기만 한 최루탄 정도가 아니라 일정 시간 흡입하면 사망에도 이르는 살상용 가스이다. 국제사회에 드러나면 빼도박도 못하는 범죄인 셈.[3] "협공" 미션에서는 러시아 공수군 병사들이 민간인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키고 있으며 죄없는 민간인들을 테러리스트와 협조했다며 구타하거나 총살하는 모습이 나온다. 후에 파라의 어린 시절 과거를 볼 수 있는 "고향" 미션에서는 바르코프 휘하의 병사들이 마을을 습격해서 민간인들을 그냥 보이는 대로 다 쏴 죽이고 심지어 총도 제대로 못 드는 어린 애들까지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해서 전부 말살시키겠다고 독가스를 살포해 학살하는 병신 짓거리까지 했다.[4]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바르코프의 부하들도 자기들이 이런짓을 하고 있다는걸 러시아 본국에서도 알고 있냐는듯한 반응을 보인다. '군인이 까라면 까야지'라는 반응은 덤. 아이러니한 건 현실의 러시아인들도 게임 출시 당시에는 우리를 사리분별 못하는 등신으로 만들었다고 욕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한 나라를 상대로 침략 전쟁을 벌였다. 거기에 그나마 테러리스트로 의심되었기 때문에 죽였다고 할 말은 있던 이 세계관의 러시아군과 달리, 현실에서는 그런 것도 없이 민간인임이 확실해도 학살하였으며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만으로 자국 군인을 총살하기까지 했다.[5] 당장이라도 미 해병대와 SAS가 투입되어 공장과 바르코프를 작살내야겠지만 미국, 영국 등 나토를 비롯한 서방국가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은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가장 빠른 자멸의 길이니 하디르의 가스공격으로 미국의 테러단체 명단에 오른 파라의 해방전선이 주력이 되어 바르코프의 화학공장을 공격하기로 한 것. 파라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하고, 프라이스는 "테러범이 다 독박 쓰는 거지"라며 애써 히죽거리며 씁쓸해한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악으로 규정한 세력에 대한 징벌조차 당당하게 하지 못하여 은폐전, 대리전을 치르는, 그야말로 현대전 (Modern Warfare)의 실상을 묘사해 주는 부분이다.[6] 권총으로 사살하면 이 부분은 넘어가고 대사 선택지창으로 넘어간다. 회상 미션의 심문 장면을 포함해서, 대사 선택지창에서 대사를 선택하는 대신 공격 버튼을 누르면 파라가 바르코프에게 침을 뱉고, '얼굴에 뭐가 묻었군' 업적을 클리어할 수 있다.[7] 이때 바르코프에게 발각되면 바르코프가 권총을 꺼내들어 파라에게 난사를 한다. 물론 무조건 게임 오버는 아니기에 어찌어찌 타이밍 맞춰서 돌진하면 그대로 진행이 가능하다.[8] 이 때 죽이기 전의 마지막 대사를 선택지로 결정 가능한데 "테러리스트는 당신이지...(You're a terrorist...)" 를 선택하면 "여기서 테러리스트는 당신 하나뿐이야. 죽은 테러리스트.(There is only one terrorist here- A dead one.)"라는 인과응보적인 대사로 마무리를 짓는다.[9] 1999년 우르지크스탄에서 저지른 대학살은 당시 임무 수행하던 병사들 말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모스크바에선 여자와 아이들을 잡는 거 아나?", "모른다고 들었습니다...") 즉, 전적으로 바르코프의 독단이었다. 다만 이 세계관의 러시아는 엄연히 자카예프 지지세력들이 집권하기 전으로, 그나마 정부가 정상 쪽에 가깝기는 했다.[10] 협동전 초반부터 베르단스크에 주둔하는 러시아 정규군이 바르코프에 대한 저항을 명분 삼아 세를 키운 일개 테러 단체에게 괴멸당했고, 이들을 퇴출시키는 것도 결국 러시아 혼자의 힘으로는 안되어 CIA와 협력해야 했다. 현실이었다면 베르단스크가 함락당하는 걸 막지 못한 것부터 이미 카스토비야에 대한 영향력은 절대 예전같이 못할 것이며, 일개 테러 단체와의 전면전에서 정규군이 패배했고 서방의 도움까지 받아야했다는 걸 두고 러시아의 군대를 완전히 종이호랑이 취급하는 시각이 확산됨에 따라 군사경쟁력도 바닥을 쳤을 것이다.[11] 아이러니하게도 리부트 세계관 속 자카에프는 페르세우스의 패악질에 질려, 바르코프 혹은 마카로프의 테러와 같은 과격한 방식을 불호하게 되었다.[스포일러] 공교롭게도 둘 모두 플레이어가 다채로운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개복치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13] 거래장소가 국수주의파 용병대에 기습당하는중에도 지원을 보내주지 않았고 미시일이 털린걸 감추려고 파괴하고 은폐할것만 지시하다 [17]CIA와 TF141이 점점 진실에 다가가자 그림자중대를 시켜 무단으로 로스바케로즈 기지를 점거하고 멕시코 특수부대 인원들을 구금한뒤 라스 알마스에서 학살을 벌였다. 기지내에 생포했던 신 놈브레에게 핫산과 미사일의 위치만 구두심문하면 끝날일을 괜히 뻗대며 꼬장을 부려 처절하게 박살났다(...). 그레이브즈가 한말대로 오히려 불필요한 피를 본셈[14] 소련 말기에 개발되어 초창기 러시아군이 쓰던 얼룩무늬 위장 패턴이다.[15] 다만 모델링이 기본적으로 동안인지라 흰머리를 제외하면 딱히 나이들어 보이지는 않는다.[16] 모던1 리부트는 16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