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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8 11:57:19

레다메스 리즈/2011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레다메스 리즈/선수 경력
1. 시즌 개막~4월2. 5월~6월3. 7~8월4. 9월 이후5. 시즌 이후

1. 시즌 개막~4월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6이닝 3실점의 QS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물론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하지만 역시 지적됐던 약점도 드러났는데 김동주 &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은 공이 실투성 변화구들이었고 이 약점에 대해서도 적응을 거쳐야 할 듯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변화구의 각 자체는 잘 꺾이는 투수라서 기량이 쌓인다면 발전할 수도 있다.

7일 경기에 SK전에서 선발등판한다. 댓글들의 반응은 김광삼이 선발로 나올 줄 알고 있었는데 리즈가 당겨서 등판하는거 보고 놀라는 반응이다. 박종훈 감독의 이기려는 의지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 경기는 비가 내려서 취소되었고 8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광현을 100%가 아닌 전력의 타선으로도 공략해낸 만큼 리즈가 최소 6이닝 2실점 이내로 막아주기만 한다면 첫 승 신고가 가능할듯... 더군다나 류현진이 혹사와 부상스멜이 있어서 심상찮은 모습이라...

드디어 8일 한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LG타선의 대폭발과 류현진의 급작스런 난조로 레다메스 리즈는 첫 승 신고에 성공했다. 다만 또다시 리즈의 약점이 드러났는데 5회에 접어들자 공은 150km/h가 넘긴 하지만 계속 뜨기 시작하고 공끝이 가벼워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더니 5회에 강동우에게 대거 3실점 2루타를 허용당했다. 재미있게도 1회에 리즈로부터 뜬금 홈런을 뽑은 것도 강동우였기에 오늘 리즈의 실점과 한화의 득점은 모두 강동우가 낸 셈이다. 레다메스 리즈 킬러로 자리잡은 셈이다.

리즈의 약점을 정리하자면 몸이 약간 늦게 풀리는 스타일에 공 70개 선까지는 언터쳐블 피칭을 하지만 그 선을 넘어가면 공이 서서히 뜨기 시작하고 스피드가 줄어들면서 커트를 많이 당하고 그때 공략을 많이 당한다는 게 드러났다. 여기에 첫시즌을 치르는 용병투수의 통과의례인 커트부분도 첫 경험을 했는데 김경언이 리즈에게 12구를 던지게 만들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했다. 하지만 첫 시즌을 치르는 뉴비 용병투수들에게 이것은 적응 과정이며 5회에 그렇게 실점하고도 6회까지 씩씩하게 마무리 한점은 평가할 만하다.

차라리 문제점이 일찍 드러나는 게 더 다행일 수도 있는게 다음 등판에서는 변화구 제구에 신경을 쓰고 수싸움에서의 적응력을 키우는것이 관건이 될것이다. 무사히 첫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더더욱 발전할 수 있는 투수가 될것이다. 사사구 5개를 주었지만 제구가 나빠서가 아닌 리즈의 경기스타일이 직구 위주에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스타일이다 보니 5회에 연달아 내준 것임을 감안한다면 강속구투수로써는 나름대로 준수한 제구력인 셈이다.

8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4실점 3자책점 3안타 5사사구 1피홈런 8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3일 삼성전에서는 평소와는 다르게 변화구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직구 구속이 겨우(…) 최고 153km, 평균 146~147km에 그쳤고 변화구 위주로 승부를 하면서 완급조절을 노렸는데 볼넷을 많이 허용했지만 퀄리티스타트 성공...그러나 의도적으로 패턴변화를 준듯...변화구 위주로도 상대타자 공략이 된다는걸 증명했으니 수확이다. 그러나 정의윤의 행복수비 때문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13일 성적은 6이닝 투구수 105개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29일 넥센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면서 승리를 하긴 했는데... 이동현김광수가 9회에 거하게 불을 질러줌으로써 8:3상황이 순식간에 8:7이 되었고 LG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똥줄야구를 펼친끝에 간신히 막아내며 리즈는 험난한 2승을 기록했다.

한점차까지 쫓기는 상황이 되자 리즈역시 대단히 상기된 표정이었는데 그 표정에서 지난해 봉중근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그래도 경기 끝나고 온화한 표정을 보아 의자왕이 될 염려는 없어보인다. 대인배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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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성적은 6.1이닝 투구수 105개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2. 5월~6월

5월 5일 두산전에서 괜찮은 피칭을 선보였으나 결정적일때 얻어맞아 실점을 한데다 LG 타선이 중반까진 터지질 않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피안타가 좀 많았고 변화구가 잘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83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한다면 아직 포텐이 터졌다고 보긴 어려우므로 꾸준한 노력과 적응이 필요하다.

5일 성적인 6.0이닝 투구수 95개 3사사구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종훈 감독은 불펜진 변화나 리즈의 마무리 전환에 대해선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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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8회초 159km/h를 찍었다.

5월 11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리즈는 그야말로 한국무대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9이닝을 완투하며 삼진 9개를 뽑아내는 등 2실점(2자책)으로 맹투를 보였지만, 정작 LG 타선의 득점지원은 4회말 이병규의 솔로포가 다였다. 9회초 장성호에게 우월 역전 투런포를 두들겨 맞고, 리즈는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2 완투패라는 멍에를 쓰고 말았다.
그렇지만 최근의 불안불안한 모습은 많이 시정된 것 같으니, 날씨가 더워지면 좀 더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 기대된다.

처음으로 6이닝 이상 던져서 2실점 이내로 막은 것, 한국에서의 첫 완투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6회 이후에도 157km/h를 넘은건 고무적. 역시 더워지면 위력을 발휘하는 도미니칸답다. 다음 등판에서는 타선에서도 힘을 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육회를 먹고 제대로 탈이 나는 바람에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등판한 KIA전에서 3.0이닝 투구수 84개 볼넷 3개 탈삼진 1개 7실점 7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제대로 털리고 말았다. 그래서 방어율은 단숨에 4.88까지 치솟고 말았다.

5월 25일 두산전에 선발등판해서 오랜만에 3승을 챙겼으나 구속도 썩 만족스럽진 못했고 변화구가 밋밋해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맞는 타구마다 잘 뻗어나갔는데 꾸역꾸역 잘 막아서 3실점으로 어찌어찌 막았다. 그후 김선규가 남은 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고 LG 타선의 대폭발로 3승에 성공했다.

25일 성적은 5.1이닝 투구수 98개 피안타 5개 볼넷 4개 5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6월 10일, 군산에서 KIA를 상대로 5.1이닝 투구수 97개 7피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도 단 2실점을 하였다. 막판에 최희섭의 만루홈런으로 7:6까지 따라잡혔으나, 이후 김상현을 임찬규가 삼진으로 처리하며 5승에 성공했다.

3. 7~8월

7월 1일 두산전에서 1회초 3실점하며 고전하던 와중에 김동주에게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볼을 던졌는데 실투성으로 보였다. 그러자 김동주는 머리에 던지지 말라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며 제스처를 취했는데[1] 리즈가 터벅터벅 김동주에게 다가오면서 뭐! 뭐! 하면서 싸울 태세를 취해서 벤치클리어링 위기까지 갔다. 당연히 김동주의 기세에 눌려 모자벗고 사과할줄 알았던 LG팬들은 순할것만 같던 리즈가 오히려 김동주에게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싸우려 하자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였다.


뭐 대략 이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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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 저걸 그냥! / 잉금님 : 야야 네가 참아라[2][3]

그리고 나서 2.2이닝 동안 5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16일 동안 3번의 선발예정 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듯하다. 박종훈 감독도 리즈가 장마로 인한 컨디션 조절 실패가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김동주와 리즈의 다툼은 서로 뜻을 오해한 데서 비롯됐는데 김동주는 실수라고 해도 머리 쪽으로는 날아오지 않게 해달라고 손가락으로 OK? 제스처를 했는데 리즈는 그걸 너 생각있는 놈이야? 돌아이 아냐?라고 이해한 모양...[4] 김동주 입장에서도 리즈가 모자 벗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양팔을 벌리며 말하자 그걸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이해해서 서로 오해를 하게 된듯 싶다. 한국야구와 서양야구 사이의 문화적 차이에서 생긴 오해라고 보면 될듯.

이날 벤치 클리어링을 계기로 각성했는지, 7월 7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광속구와 적절한 변화구로 압도하며 4피안타 1실점, 탈삼진 8개로 호투, 시즌 6승을 챙기며 5승에 머무르고 있던 동료인 벤자민 주키치를 추월하였다. 공교롭게도 그날 리즈의 승리를 지켜준 마무리 투수는 바로 주키치였고...

그리고 7월 12일 잠실 SK전에 선발등판, 직구와 절묘한 슬러브[5]가 불을 뿜으며 7회까지 SK 타자들을 농락했다. 경기 후반 힘이 떨어진 듯 8회초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노련하게 잘 빠져나왔고, 특히 이날 경기의 백미는 8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전 타석까지 4타수 3안타로 리즈의 천적이었던 정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뒤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상열은 자신의 천적 박정권을 병살로 잡아내며 두 콤비가 천적 관광을 합작해냈다. 9회초 등판한 임찬규도 퍼펙트로 경기를 마무리, 결국 4회말 윤상균정의윤의 적시타로 뽑은 2점을 끝까지 지키며 리즈는 7승째를 거두는데 성공.

어찌됐든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던 리즈는 후반기에 들어서며 한국 야구에 적응한 듯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젊은 나이고, 한국인 코치들의 지도와 조언을 성실히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보아[6] 이정도 페이스만 지켜주면 내년 시즌 재계약은 안봐도 비디오일듯...

7월 1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등판하여 8승을 수확, 제 5차 엘 꼴라시코 매치 3연전 스윕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리즈의 기록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장마기간 동안 익힌 슬러브가 익숙해진 듯. 롯데 타선은 리즈에게 맥을 못 추며 롯데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특히 LG로서는 이날 승리로 2.5G 차로 따라붙었던 롯데를 3.5G 차로 밀어내며 4위권 경쟁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에 선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7월 20일 3일만에 넥센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1사 1,2루에 위기에 등판하여 깔끔하게 막았으나 9회 결국 김민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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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갑자기 비가 내리자 비를 만져보고 있는 리즈, 비가 올 때 오히려 비를 맞으면서 훈련을 하는 등 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8월 14일 롯데전에서 강민호에게 사구를 맞춰서 한순간 경기장이 고요해지는 상황이 있었다. 직구가 강민호의 어깨를 스치고 턱을 강타해 버린 것... 이를 본 롯데팬들은 강하게 화를 내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고 어떤 여성팬은 울먹거리기도 했다. 양측의 시비가 없었던 걸로 보아 고의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중계창의 롯데팬들의 반응은 주자 2,3루니깐 1루 채우는데 볼 4개 던지는 게 귀찮아서 한번에 데드볼 맞춘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 와중에 시즌 중반에 이대형의 몸에 숨다시피 리드를 해서 사구를 유도했다고 생각하고 LG측에서 기억하고 있다가 거기에 대한 보복을 한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도 소수 있었다. 이와중에 타팀 팬들이 리즈는 절대 고의로 던지지 않았다고 위로하는 척하면서 공황장애 가 염려스럽다며 병림픽을 벌이기도 했다.

8월 20일 삼성전에서 11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 그날 MVP에 등극했고, 본인도 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8월 2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회초 카림 가르시아를 상대로 던진 2구째가 161km를 기록,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구속 신기록을 작성하였다.[8] 그런데 이날 2회초에 이대수에게 고의는 아니었지만 무려 159km의 헤드샷을 꽂는 바람에 비난에 중심에 서기도. 경기 후 리즈는 이대수가 병원에 갔다는 소식을 듣자 어쩔 줄 몰라하며 이대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관련기사

8월 31일 문학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초반에 150km를 훌쩍 넘는 직구를 뻥뻥 꽂아대고 슬라이더 또한 절묘하게 코너를 찌르며 그렇잖아도 분위기가 최악인 SK를 상대로 양민학살의 스멜을 풍겼는데... 2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고 갑자기 오른팔 삼두근에 통증이 일어나는 통에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LG 선수단과 팬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이후 덕아웃에 계속 있으면서 동료들과 실실대던 것으로 보아 큰 부상은 아닌 듯했으나, 4강 싸움에 다시 시동을 건 LG로서는 리즈의 이탈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최악의 사태임이 분명하다. 상황에 따라 정밀검진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당분간 LG를 응원하는 모두가 조마조마할 듯.
덧붙여 그날 경기는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라온, 유원상이 리즈의 뒤를 잘 받쳐주면서 3-0 LG의 승리.

4. 9월 이후

9월 1일 병원 정밀진단 결과 오른쪽 어깨부위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을 못던질 정도는 아니지만 구단에서는 선수보호 차원으로 리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관련기사 4위 SK를 3.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탄력이 붙은 상황에 리즈가 빠졌다는 것은 LG로선 아쉽기 그지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2군에서의 재활 상황에 따라 9월 11일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그날도 어렵다면 당분간은 유원상이 리즈의 공백을 메꿀 것으로 예상되며, 리즈의 로테이션이던 9월 6일 두산전은 유원상이 대신 등판했다.

9월 11일 삼성전은 어깨통증이 남아 있어 결국 등판하지 못했다. 9월 13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고 14일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는데 통증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리즈의 복귀 시기를 조율할 예정인데 빠르면 18일 이전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예상보다 조금 늦게 복귀하여 9월 21일 넥센과의 홈경기에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다. 무리를 피하기 위해 5이닝만 던지며 7피안타 3사사구 2실점(2자책)에 6탈삼진을 곁들인 호투를 보였고, 타선도 전날과 달리 적절하게 터져주며 시즌 10승을 기록. 전날 승리로 10승째를 거둔 팀메이트 벤자민 주키치에 이어 리즈도 두자리수 승수를 올리며 LG 구단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수 두명이 10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다. [9]

9월 29일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여 6이닝 3실점 3볼넷 3K로 잘 던지기는 했으나 타선 불발로 시즌 13번째 패배라는 쓴잔을 들이켰다.

10월 4일 잠실 삼성전. 이날은 리즈의 2011년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1회초에 최형우, 5회초 박한이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그 외 이닝은 잘 틀어막으며 7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였고, LG 타선도 5회말 적시타와 실책,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역전한 데 이어 7회말에도 3점을 보태면서 리즈가 시즌 11승을 거두는 데 한몫 거들었다. 리즈가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과 동시에 5연패에서도 벗어나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로서 리즈는 2011년 한 시즌 동안 30경기 등판, 164⅔이닝, 122탈삼진, 11승 13패 평균자책 3.88이라는 나름대로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5. 시즌 이후

정규시즌 종료 후 10월 7일 팀메이트 벤자민 주키치미국으로 돌아갔다. 아직 재계약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4일 경기 인터뷰에서 "올 시즌 승패에 상관 없이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LG 팬들에게 무척 고맙다"며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도 LG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내년 시즌 LG 잔류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관련기사 어쨌든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결국 벤자민 주키치와 함께 재계약하며 2012년 시즌도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

[1] 대략 '머리 쪽으로 던지지 마, OK?'정도의 뉘앙스였다.[2] 서양야구나 멕시칸 & 도미니카 리그를 보면 투수가 실수건 의도적이건 데드볼을 맞혀도 투수가 모자 벗고 사과하는 경우는 동양권에서 건너온 선수 아니면 거의 보기가 힘들다. 오히려 타자가 뭐라하면 뭐! 뭐! 하면서 양팔벌리며 맞대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작정하고 싸우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강하게 나오는게 서양야구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심지어 타자가 선배고 투수가 후배라도 말이다. 그 좋은예가 케빈 유킬리스 vs 릭 포셀로 , 폴 윌슨 vs 카일 판스워스... 후자쪽이 후배였고 둘 다 사과도 안하고 되레 따졌으며 두 경우 전부 오히려 타자가 달려들다 역관광당했다. 특히 폴 윌슨은 죽다 살아났다.[3] 실제로 조인성과 김동주는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예를 들면 조인성이 김동주한테 자주 배트를 빌리러 가는데 흔쾌히 빌려준다고.[4] 참고로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돈으로, 미국에서는 OK로 통용되는 저 제스처는 남미, 특히 브라질에서는 욕이 되기도 한다. 도미니카는 북미와 남미 사이에 있는 섬나라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알 수도 있을 듯...[5] 사실 슬러브라는 구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형태 구질을 일컫는데, 그간 커브 구사가 서툴렀던 리즈가 최근 우천기간 동안 커브를 재정비하면서 슬라이더라고 하기엔 낙폭이 크고 커브라기엔 구속이 빠른 형태로 조정되었는데, 이날 SK전에서 제대로 긁힌 것이었다.[6] 리즈는 고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한참 늦게 입문한 셈이라 아직 완성형 선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고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하면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투철한 편이다.[7] 이 때 눈물을 훔치는 리즈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본인도 이 상황을 막고 팀이 승리하게 하고 싶었으나 끝내기를 맞자 안타까웠던 듯…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승부근성 있다'며 리즈를 격려해주는 편.[8] 이 기록은 13년이 지난 2024년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토종 투수 최고 구속은 2023년 4월 12일 KIA전에서 문동주박찬호를 상대로 던진 160.1km.[9] 더불어 먼저 10승 고지를 넘어선 박현준까지 포함하여 LG는 1998년 김용수, 최향남, 손혁 이후 13년 만에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하였으며, 9월 21일 현재 9승을 거두고 있는 임찬규까지 1승을 추가하면 1994년 이후 17년 만에(당시 이상훈, 김태원, 정삼흠, 인현배가 두자리 승수를 거둠) 4명의 10승 투수를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