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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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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로 공항
Heathrow Airport
[1]
파일:런던 히스로 공항 로고.svg
파일:heathrow airport aerial photo.jpg
공항코드
IATA LHR
ICAO EGLL
주소
그레이터 런던 힐링던 구
개항
1946년 5월 31일
활주로 길이
제1활주로 09L/27R - (3,901m x 45m)
제2활주로 09R/27L - (3,660m x 45m)
제3활주로 건설중
운영기관
Heathrow Airport Limited
홈페이지
파일:런던 히스로 공항 로고.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틱톡 아이콘.svg

1. 개요2. 연도별 항공 통계3. 상세
3.1. 명칭과 표기
4. 터미널5. 운항 노선6. 대한민국에서7. 이용상의 유의점8. 연계 교통
8.1. 철도8.2. 버스
9. 사건사고
9.1. 2022년 여름휴가철 히스로 공항 포화사태
10. 여담
10.1. 활주로와 교통량10.2. 폭설
11. 매체12. 기타
파일:external/vizts.com/heathrow-airport.jpg
공항 전경
파일:external/cdn.images.express.co.uk/157938.jpg
터미널 5[2]

1. 개요

영국을 대표하는 관문 공항. 잉글랜드 그레이터 런던 서부의 힐링던 구에 위치해있다. 런던 권역의 다른 공항인 루턴 공항이나 개트윅 공항처럼 공식 명칭은 '런던'이 없는 'Heathrow Airport'지만, 런던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이라 흔히 '런던 히스로'라고 부른다.[3] 한국에서는 '히드로'라는 표기도 통용된다.

1946년 5월 31일 개항하였으며 영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유럽에서 첫번째,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번잡한 공항이다. 국제선 탑승객 기준으로는 2014년 두바이 국제공항에 추월당하기 전까지 세계 1위, 2018년 기준으로는 2위이다. 영국항공버진 애틀랜틱항공의 허브 공항이다.

활주로 시설은 평행으로 나 있는 3,901x45m, 3,660x45m 길이의 주 활주로 2개가 있다. 여객 터미널은 2008년 완공된 제5터미널을 포함하여 4동이다. 제5터미널은 너비 176m, 길이 396m, 높이 40m로 단일 건물로는 영국 최대 규모이며 연간 여객 처리능력은 약 3,500만 명이다. 화물 터미널의 처리 능력은 연간 125만 톤이다.

2. 연도별 항공 통계

런던 히스로 공항
연도 운항편수(편) 여객(명) 화물(톤)
1986 315,753 31,675,779 537,131
1987 329,977 37,840,503 574,116
1988 351,592 37,840,503 642,147
1989 368,429 39,881,922 686,170
1990 390,372 42,950,512 695,347
1991 381,724 40,494,575 654,625
1992 406,481 45,242,591 754,770
1993 411,173 47,899,081 846,486
1994 424,557 51,713,366 962,738
1995 434,525 54,461,597 1,031,639
1996 440,343 56,049,706 1,040,486
1997 440,631 58,185,988 1,156,104
1998 451,382 60,683,988 1,208,893
1999 458,300 62,268,292 1,265,495
2000 466,799 64,618,254 1,306,905
2001 463,567 60,764,924 1,180,306
2002 466,545 63,362,097 1,234,940
2003[4] 463,650 63,495,367 1,223,439
2004 476,001 67,342,743 1,325,173
2005 477,887 67,913,153 1,305,686
2006 477,048 67,527,923 1,264,129
2007 481,476 68,066,028 1,310,987
2008[5] 478,693 67,054,745 1,397,054
2009 466,393 66,036,957 1,277,650
2010 454,823 65,881,660 1,472,988
2011 480,906 69,433,230 1,484,351
2012 475,176 70,037,417 1,464,390
2013 471,936 72,367,054 1,422,939
2014 472,802 73,374,825 1,498,906
2015 473,087 74,959,058 1,496,551
2016 473,231 75,676,223 1,541,029
2017 474,033 77,988,752 1,698,455
2018 477,604 80,102,017 1,788,815
2019 475,861 80,884,310 1,587,451
2020[6] 200,905 22,109,723 1,150,030
2021 190,032 19,393,145 1,402,913
2022 384,383 61,611,838 1,350,878
2023 454,089 79,151,723 1,387,060

3. 상세

런던 권역의 6개 공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런던의 공항들로 개트윅 공항, 스탠스테드 공항, 루턴 공항, 사우스엔드 공항, 런던 시티 공항 등이 있지만 거리상, 취항지상으로 따져서 히스로 공항과 비교할 만한 공항은 없다. 런던의 공항 중 시내에서 그나마 가깝다는 것이 강점이다. 히스로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시내까지 15분,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선을 이용하면 시내까지 50분이 걸린다. 공항버스도 있다.

역사는 제1차 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46년부터 본격적인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히스로 공항이 위치한 곳은 원래 미들섹스 주 소속으로, 1965년 런던 대확장으로 그레이터 런던에 편입되었다. 이는 대한민국김포국제공항과 비슷하다.[7] 1987년에 관리기업인 BAA[8]가 민영화되었다.

개항 초기에는 측풍 대비를 위해 육망성 형태의 6개 활주로를 갖춘 공항이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 건설된 1~3터미널은 부지가 좁고(지하철역 하나를 공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붙어 있다) 주차장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으며, 지금은 철거된 구 1, 2터미널 및 현 3터미널의 탑승동 배치가 대각선으로 되어 있다. 이들 활주로는 1960년대부터 이미 공항 확충의 장애물로 인식되어 점차 철거되었고, 비상용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23 또한 2005년에 터미널 1/2 재개발[9]을 위해 제거되었다.

3.1. 명칭과 표기

Heathrow ([híːθròu])라는 지명은 heath(건조한 초지)와 row(늘어선 줄) 두 단어가 합쳐진 형태로, 실제 발음은 "히스로"또는 "히스로우"에 가깝다.[10] 그러나 철자 th[θ]와 [ð] 발음 구분없이 "ㄷ"으로 표기하던, 현실과는 동떨어진 과거의 표기 관행[11]이 남아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이 공항의 이름을 "히드로"로 부른다. 히드라도 아니고

영국 현지인에게 "히스로"라고 말하면 한국스러운 발음으로 말해도 금방 알아듣지만, "히드로"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한다. Hydro?? 다만 Heathrow의 경우 여타 th 발음에 비해서 발음이 약간은 약하게 발음이 되어서 바람이 새는듯한 ㄷ에 가까운 느낌도 살짝 난다. 여타 다른 Th 발음을 가진 단어들과 동일하게 Th 발음에 대한 정확한 한글표기가 없어서 자세하게 정확히 한글 표현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12]

대중적 표기가 바뀌려는 조짐인지, 2010년대 후반 이후 언론에서 '히스로'로 칭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대에는 이쪽이 대세가 되었다.

4. 터미널

2, 3, 4, 5터미널이 영업 중이며 1터미널은 2016년 노후화 문제로 문을 닫았다. 2터미널은 1955년 처음으로 개장하였다가 노후화 문제로 2009년 문을 닫고 5터미널과 같은 새로운 형태로 재건축하여 2014년 6월 4일에 재개장했다.[13] 3터미널은 1961년 11월 13일에 개장하여 60년이 지난 지금도 소규모의 보수를 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스타얼라이언스는 2터미널에, 대한항공을 포함한 스카이팀은 4터미널에 모여 있고 원월드는 대부분 3터미널+5터미널이다.[14]델타 항공은 사실상 산하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따라 3터미널에 들어가 있다. 얼라이언스 미가맹 항공사 또한 대부분 3터미널에 입주해 있으며, 그 때문에 가장 좁고 노후한 3터미널이 에미레이트 항공 등 가장 많은 초대형기(A380, 747-8)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10월부터 현재 히스로 1터미널에서 2터미널 D존 체크인 카운터로 이전했다. 참고로 2터미널에서 게이트까지 멀다. 여기서 게이트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걸린다는 이정표가 몇번이나 나온다. 하지만, 게이트를 수속 30분 전에 공개한다. 터미널 내 흡연구역은 오직 4번 터미널에 있다. 4번 터미널 탑승구역 내에서 두 층을 내려오면 창살로 밖과 구분되어 있는 지상 흡연구역이 있다.

비즈니스 이상인 경우 패스트트랙(전용 입구)으로 들어가는데, 그 복잡하다는 히스로 공항에서 보안검색하고 출국심사하는 데 10분도 안 걸린다.

5터미널은 영국항공 전용 터미널인데, 2008년 3월 14일에 개장했다. 개장 초기에는 짐을 엉뚱한 데로 실어 버린다거나 짐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하도 많이 나서 악평이 자자했다.[15] 이후 여러 개선을 거치며 조금 양호해진 듯하다.[16] 히스로 제5터미널 공사과정을 공항의 발전 역사와 함께 다룬 재미난 다큐멘터리도 있다.[17]

여담이지만 4터미널은 영국항공의 콩코드가 사용한 터미널이기도 했다.[18][19]

5. 운항 노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히스로 공항/노선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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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6. 대한민국에서

대한항공[20], 아시아나항공[21]인천국제공항과 이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인천도착(KE 908) 인천 출발(KE 907)
19:35 10:55
아시아나항공 인천도착(OZ 522) 인천 출발(OZ 521)
20:10 12:25
대한항공B777-300ER, 아시아나항공에어버스 A350-900을 투입하고 있다. 2024년 6월 26일 대한항공이 여름기간에 보잉 747-8i를 투입하면서 런던 히스로 공항은 영국에서 유일하게 여객용 747이 발착하는 공항이 되었다. 영국항공보잉 747-400이 퇴역한 후 4년만에 여객용 747의 영국 운용으로 영국 항공기 동호인들의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 홍콩 국제공항, 에미레이츠 항공으로 두바이 국제공항, 사우디아 항공으로 킹 칼리드 국제공항, 싱가포르항공으로 싱가포르 창이 공항, 일본항공으로 도쿄 국제공항, 타이항공으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거쳐도 된다.

이 중 보편적인 경유지는 옛 영국령이었던 홍콩을 거치는 루트이다. 홍콩은 과거 영국 직항이 없었을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영국으로 가는 주요 경유지였다. 현재도 홍콩에선 이 쪽으로 오는 항공편이 인천 - 나리타 노선만큼 많다. 그리고 스탑오버를 통해 홍콩에서 하루를 무료로 머물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영국에 갈 때 홍콩을 거치곤 한다. 하지만 요금적으로는 인천 출발과 비교했을 때 크게 메리트는 없다. 인천공항에서도 유럽 방면 노선이 많이 신설돼 요금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홍콩을 경유하는 게 유럽에 갈 때 저렴한 경우가 많았다.

영국항공도 한동안 보잉 787을 가지고 인천에 찾아왔지만 코로나19 앞에 무릎을 꿇고 결국 단항했다.

한진택배이하넥스 버크셔 콜른브룩 물류센터도 히스로에서 서쪽에 있다.

7. 이용상의 유의점

터미널 간 이동은 무료인 히스로 익스프레스크로스레일의 엘리자베스 선을 이용한다. Oyster가 있다면 공항 내의 지하철역간 이동은 무료이다. 다만 히스로 익스프레스는 각 터미널에 정차한 뒤 곧장 런던 시내로 들어가는 급행열차이고, 당연히 시내로 가는 것은 요금을 꽤 비싸게 받는다. 멍하니 타고 있다가 실수로 무료구역 밖으로 넘어가지 않게 주의하자.

공항 청사 내에는 흡연구역이 없으니, 비흡연자라면 안심이고 흡연자라면 보안검색 전에 밖에서 용무를 볼 것. 단 대한항공을 포함한 스카이팀과 중동 항공사들이 모여있는 터미널 4에는 흡연실이 마련되어 있다. 탑승구역 내에 계단을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 쇠창살 속에서 흡연을 해야 한다.

다른 국가를 출발해서 히스로를 경유하는 경우, 체류시간이 24시간 이내인 경우라면 공항세를 내지 않는다. 단, 최초 출발지가 EU 국가인 경유라면 저 24시간의 시작 기준시간이 영국 도착시간 기준이 아니라 현지 출발시간이 된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만약에 포르투갈 리스본을 18:50에 출발해서 히스로에 21:10에 도착했다가 다음날 21:00에 히스로를 떠난 경우, 영국 내에 체류한 시간은 23시간 50분이지만 출발지가 EU 역내국가인 포르투갈이기 때문에 출발시간을 18:50으로 계산해서 공항세를 때린다는 것. 그 외에도 혹시나 저 시간 동안 할 일 없고 심심하다, 혹은 갈아타야 하는 터미널이 다르다는 이유로 입국심사대를 거쳐서 영국 내로 들어오게 되면 역시나 또 공항세 징수 대상이 된다. 혹시나 영국 경유 항공편을 끊었고 체류시간 문제로 TAX를 따로 안 낸 상태라면 주의하자.

영국답게 입국 심사가 미국LAXDTW 만큼이나 매우 까다로웠으나, 2019년 5월 20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를 대한민국을 비롯한 EU,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국적자에게 개방함으로써 단순 관광이 목적이면 심사관을 대면할 필요 없이 게이트만 통과하면 된다. 다만, 관광 이외의 다른 목적의 비자 소지자라면 기존대로 까다로운 대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히스로 공항에 내렸다면 대단히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영국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운휴한다. 이 때는 내셔널 익스프레스에서 운행하는 런던 빅토리아역행 코치(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데, 배차간격이 1시간에 1대라 자리 잡기도 힘들다. 결국 택시를 타거나 공항 주변에 숙소를 잡아야 하는데 둘 다 상당한 돈이 깨진다. 공항 주변 숙소는 비싸고, 택시는 할증 요금을 받기 때문. 가급적이면 크리스마스 당일에 히스로 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은 잡지 말자.

8. 연계 교통

8.1. 철도

공항 내 철도역으로는 히드로 센트럴히드로 터미널 5가, 지하철역으로는 히드로 터미널 2 & 3, 히드로 터미널 4, 히드로 터미널 5가 있다.
공항철도히스로 익스프레스를 타면 런던 중심 끝자락에 있는 패딩턴 역 기준 15분이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지만 요금이 상당히 비싸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엘리자베스선을 타라고 추천하는 편.
파일:external/s27.postimg.org/heathrow_Express_price.png
중간 정차역이 있긴 하지만 히스로 익스프레스의 2/3 가격에 환승 없이 본드 스트리트나 토트넘 코트 로드 같은 런던 도심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히스로 익스프레스보다는 훨씬 저렴하지만 런던까지의 이동시간이 오래 걸린다. 히드로 터미널 5에서 킹스 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까지 1시간 걸린다.

8.2. 버스

터미널 2, 3 사이에 버스 터미널이 있어 런던 시내나 장거리 노선이 의외로 많이 다닌다.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히스로를 거쳐가는 노선이 많으며, 중간 경유지로 4, 5터미널에서 바로 탈 수 있는 노선도 있다.

이외에 일반 시내버스도 있지만 공항 근처 정도만 다니는 수준. 다만 런던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인 뉴몰든 까지는 바로 가는 SL7번 버스가 있다.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 심야버스 N9번을 이용해 시내로 바로 향할 수 있다.

9. 사건사고

9.1. 2022년 여름휴가철 히스로 공항 포화사태

2022년, 코로나19엔데믹화가 눈앞에 다가오자 유럽 전역은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원래부터 포화에 가까웠던 히스로 공항은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수 많은 휴가객들을 처리할 수 없어 수없이 많은 짐분실결항을 때렸다. 그 결과 공항은 그 자체로 지옥이 되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공항 측은 아예 공항차원에서 항공사들에게 더 이상 표를 팔지 말라고 했다. #

10. 여담

프레디 머큐리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알바한 적이 있다. 비행기 화물칸에서 알바 했다고 하며 알바 하면서 동료들에게 자기가 알아주는 뮤지션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후배(?)들이 의 노래 I Want to Break Free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도 있다.

10.1. 활주로와 교통량

파일:external/newsimg.bbc.co.uk/_44365809_heathrow_flight_paths416.gif
파일:external/newsimg.bbc.co.uk/_44365843_heathrow_flight_path_416in.gif

히스로 공항 항로와 파이널 어프로치

파일:84200796_84200795.jpg

히스로 및 런던 주변 공항을 통과하는 하루 교통량.


거쳐가는 승객의 수가 세계 2위에 랭크될 정도로 굉장히 북적이는 공항이지만 활주로는 딱 2개뿐이다. 소음문제로 자정에서 새벽 6시까지는 운항이 금지되어 있다. 공항 부지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반 정도에 불과하나, 항공 수요 처리양은 인천국제공항을 상회한다. 사실상 일본 도쿄나리타 공항과 비슷한 처지인 셈이다.

이 때문에 온갖 서커스같은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관련 NGC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어진 바에 따르면, 이 두 개의 활주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런던 상공을 뒤덮는 엄청나게 복잡한 항공기 접근/대기 루트를 만들어서 운용하고 있다. 우선 일반적으로 공항에서 방향별로 하나씩 운용하는 접근 경로는 아예 남/북/동서 삼중으로 되어 있으며, 런던 도심 상공에서의 서클링과 급선회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 이착륙기의 수평분리[22]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이륙하는 비행기는 활주로를 뜨자 마자 세 방향으로 나뉘어 상승하며, 맞바람에 의한 속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맞바람에 맞춰 수평분리 거리 자체를 줄이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23]

슬롯이 하도 부족하다 보니, 슬롯 단 하나가 7500만 달러에 팔릴 지경이다. 가뜩이나 수요도 많은 마당에 저러니 당연히 A380같은 슈퍼 점보기를 투입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상황.[24] 게다가 공항의 규정에 따라 운항권 있는 항공사는 일정 기간 이상 슬롯을 비워둘 수 없는데, 이 규정 때문에 영국지중해항공(British Mediterranean Airways)은 히스로에서 카디프로 가는 무승객 항공편을 1주일에 6일 운행하기도 했고, 콴타스도 FlyBe에서 구입한 슬롯을 유지하기 위해 맨체스터 국제공항까지의 임시 항공편을 외주화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파일:Heathrow-northwest-optimisation-map-700x416.png

그리고 2016년, 계획 발표 후 13년만에 제3 활주로를 신설하기로 결정되었다. 또한, 고등법원에서는 제3 활주로 건설과 관련된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영국 정부 스스로 환경법안을 저촉할 수 있다고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히스로 공항은 단일 시설로는 이미 영국 전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

계획으로는 공항 북서쪽에 M25 고속를 지하화해 2026년까지 제 3활주로를 건설하고, 이에 맞춰 2033년에 2터미널과 5터미널을 확장할 계획이나 사실상 거의 누구도 일정을 대충이라도 맞추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2000년대에 토니 블레어 정부에서 공항 북쪽 주택가를 철거해 활주로를 설치하려 했지만 소음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보수당,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런던 시장 시절 보리스 존슨이 템스강 하구에 "보리스 아일랜드"라는 별명의 인공섬을 건설하자고 제안했지만 공항에 고속도로, 철도까지 새로 건설해야 하는 막대한 예산 문제로 취소되었다. 2010년대 들어서는 공항 동쪽 저수지를 매립해 활주로 2개를 건설하려 했지만 역시 소음 문제로 무산되었다. 현재의 계획은 테레사 메이 정부에서 추진했다. 후임 총리인 보리스 존슨도 다른 다른 유럽 도시들에 대한 런던의 경쟁력을 위해서 반드시 공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예산, 소음, 온실가스,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쉬운 상황이 아니다. 메이와 존슨 총리 둘다 지역구가 공항 주변에 있어 선거때 공항 확장을 막겠다고 공약했지만 총리가 되어서는 입장을 바꿨다.

10.2. 폭설

온화한 기후로 인해 눈이 조금만 와도 모든 것이 마비되는 영국의 특성상[25], 눈 때문에 자주 마비되기로 악명높다. 이게 웬만한 중규모 공항이라도 문제일 판인데,[26] 히스로 공항은 위에도 나왔듯이 승객 수 기준 세계 2위의 공항이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도 눈이 이만큼 오기는 했지만, 적어도 모든 이착륙이 중지되지는 않았다.

특히 2010년 12월 18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인하여 닷새 가까이 공항 전체가 마비된 적이 있었는데
악순환을 겪었다. 눈 오는 매번 비슷한 패턴이 나타난다. 이 고질적인 문제가 히스로 공항뿐 아니라 영국 전체에 만연해서 이웃 국가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의 까임 및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이 해 겨울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강설량이 런던의 2배였는데도 훨씬 빠르게 대처했다고 하며, 툭하면 눈이 쏟아지는 훨씬 북쪽의 헬싱키 같은 곳들은 숫제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 이쯤 되면 유로스타에게는 말 그대로 손님 오셨다 행동 개시!

2010년 12월의 폭설로 공항이 아예 손을 놓아버린 사태는 자국에서도 미친듯이 까이고 있다. 이런 사태가 슬슬 빈도를 높여가고 있는데 얼음 제거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2010년 12월 BBC 뉴스에서 했던 영국항공 사장과 BAA 대변인과의 인터뷰가 참 걸작이다. 영국항공 사장은 '꼭 가야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비행기를 타지 말아줬으면 해.'라고 했고, BAA 대변인은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 사람들이 그걸 몰라주는지 모르겠다.'라는 뉘앙스로 인터뷰를 했다. 도무지 이 사람들이 무슨 노력을 한 건지 모르겠다. 노숙하는 사람들 쫓아내는 방송한 게 노력한 건가? 정말로 영국의 기상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BBC에 의하면 2010년부터 4년간 히스로 공항의 제설기구 등에 투자될 비용은 350만 파운드. 반면 2009년에 BAA가 팔아먹은 인근 개트윅 공항이번 해에만 100만 파운드, 그리고 다음 해에만 700만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한다. 히스로 공항에는 제설 장비가 69대 있는데 개트윅 공항은 150대가 있다. 그런데 개트윅의 규모는 히스로의 절반이다.

실제로 18일 도착 예정이던 인천발 히스로행 대한항공 KE907편은 한참 날아오다가 울란바토르(몽골) 상공에서 U턴했다.[27] 서유럽 전체가 히스로만큼은 아닐지라도 제정신은 아닌 상황인데다가, 회항을 해도 어차피 며칠 동안 히스로 공항으로 못 갈 것, 차라리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한 듯하다. 덧붙여서 아시아나항공의 OZ521편도 대한항공사이좋게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해서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승객들은 이 시기에 그야말로 대재앙을 겪었다. 18일자 비행기가 벨기에 브뤼셀로 회항한 뒤 히스로 공항으로 결국 들어오지 못해서 결항되고, 19일자 비행기가 도중에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바람에 이틀치 승객이 밀렸고, 아시아나항공처럼 적은 비행기 수로 뺑뺑이를 돌리는 항공사들은 공항이 정상화돼도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감이 안 올 정도로 눈물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최대 2박 3일 공항에서 노숙한 사람들도 나왔다.

사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기만 해도 좀 나을 터인데, 크리스마스 전 한 주 내내 영상으로 올라갈 기미를 안 보였었다. 그나마 눈이든 비든 크게 더 내리지는 않아서 26일 즈음엔 거의 모든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었으나, 겨울이 이제 겨우 1/3밖에 지나가지 않은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하자는 의견과 이제 몇 년간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이변에 그렇지 않아도 없는 막대한 돈을 들여 투자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2월 말에서 3월초, 몇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역사는 반복되었다.

11. 매체

12. 기타

펑크 록 계의 영원한 어그로꾼, 섹스 피스톨즈시드 비셔스가 죽고 화장된 뒤, 유골함을 이 공항에서 옮기다가 떨어뜨려 뼛가루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공항 사방팔방에 흩어져 버렸다고 한다. 참 여러모로 끝까지 기구한 인생을 살다 가버렸다.

1987년 영국 정부영국 공항국(BAA) 지분을 런던 주식시장에 상장해 히스로 공항을 민영화하였다.[28] 그리고 민영화 직전인 1986년 32.8%였던 영업이익률이 2008년에는 40.2%로 올라가면서 일단 외형적으론 상당한 실적개선을 이루었다. 문제는 이게 금액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는 시설 투자와 서비스 개편을 자제하고 항공사와 승객에 물리는 운송 요금을 올린 결과라는 것이다. 위에서 서술한 폭설 피해도 시설 투자를 하지 않은 폐해 중 하나다.[29] 런던 출발 수수료 대비 런던 도착 수수료가 그나마 싸기 때문에, 런던-인, 파리-아웃 등으로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공항 민영화의 안 좋은 사례로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과 함께 거론되며,[30] 제레미 코빈 노동당 당수를 중심으로 한 영국 사민주의자들 사이에서 적어도 히스로 만큼은 재국유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경우, 두바이발 히스로행 노선 중 하나가 001편이다. 그 외에도 꽤 많은 항공사, 특히 영연방 국가의 001편 비행기가 이 공항을 목적지로 하고 있다.

각 터미널마다 레스토랑이나 다른 시설들이 꽤 되어 있는 편이지만 위에서도 작성되다시피 터미널간의 간격이 너무 길다는 것이 단점. 자세한 것은 지도를 직접 확인해 보자.

2018년 3월 24일부터 콴타스의 런던 히스로 - 퍼스(호주) 직항노선이 생겨서 런던 히스로 공항도 6개 대륙 모두에 무기착 직항노선을 보유한 공항이 되었다. 투입 기체는 787-9.

2019년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공항 순위 8위에 선정되었다.

2021년 11월 9일, 영국-미국 간 국경 재개방 기념으로 뉴욕영국항공[31]버진 애틀랜틱 항공[32]A350-1000이 동시에 이륙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직접 확인해 보자.

이곳 근처에 호텔이 있는데 Holiday Inn London Heathrow T4의 바닥만 보면 실외에 있는 놀이터나 쉼터 같아보이면서도 위는 천장으로 막혀있는, 실내에 실외 분위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듯한 이질감 때문에 리미널 스페이스로 유명해졌다. 해당 호텔은 The Backrooms의 Lv 881 창문의 안뜰의 배경이 되었다.


[1] 국제공항임에도 공식 명칭에 'International'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2] 영국항공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터미널로, 영국항공의 항공기가 사진에서만 16대가 보인다.[3] 마침 IATA코드도 London HeathRow에서 따온 LHR이다.[4] SARS 유행[5] 2008년 세계금융위기[6] 코로나19의 대유행 시작[7] 원래 김포국제공항 소재지는 경기도 김포군(현 김포시)이었고, 1963년에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었다.[8] British Airport Authority. 민영화 이전에 한국공항공사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던 공기업으로, 당시 여기 말고도 영국 내 6개의 공항을 한꺼번에 관리하던 곳이다.[9] 당시에는 Heathrow West, East로 1~3터미널을 ㄷ자 형태의 대형 터미널 2개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10] 당장 'Heath Ledger'도 90년대부터 히스 레저로 쓰여왔고,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 'Heathcliff'도 히스클리프로 줄곧 표기되어왔다.[11] 다음과 같이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많이 발견된다. 예) Thatcher → 대처(실제 발음은 "쌔처"에 가깝다.) , throw in → 드로인(실제 발음은 "쓰로우인"에 가깝다.) MacArthur → 맥아더(실제 발음은 "매카써"에 가깝다.)[12] Throw 를 쓰로우, There을 떼어, 데어로 표기하는것 처럼.[13] 2012 런던 올림픽에 맞춰 1차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연장되어 재개장이 연기됐다. 당초 구 1터미널을 철거하고 그 부지로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2020년초 현재는 제 3활주로를 포함한 공항 전체 확장 계획이 확정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14] 단, 4터미널을 쓰는 원월드 회원사가 없는 건 아닌데, 카타르 항공이 그 주인공. 원월드 가입 전에 배정받은 터미널을 그대로 쓰는 듯 하다.[15] 경영학이나 물류학, IT를 배우다 보면 물류 관리의 중요성으로 이 사례가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16] 수하물 시스템은 히스로 공항 관계자들이 한국인천국제공항에 직접 찾아와서 배워 갔다고 한다. 인천공항을 다루는 한 책에서는 이 이야기를 언급하며 "남들이 한국을 보려고 인천공항을 찾을때 이 사람들은 인천공항을 보려고 한국을 찾아왔다."고 서술했다.[17] 크게 더 크게-히스로 공항(NGC에서 방영)[18] 유투브 영상이나 사진들을 보면 콩코드 게이트는 20, 21번 전용으로 사용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9] 실제로 4터미널은 1986년 개항부터 2009년 5터미널로 이전하기 전까지 영국항공 전용으로 사용했었다.[20] 주 7회[21] 주 7회[22] 뒷 비행기가 앞 비행기의 날개 끝단에서 일어나는 와류(wake turbulence)를 피하는 최소한의 간격으로,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치명적인 사고가 날 수 있다. 통상적으로 737 정도의 중형기까리는 3nmi(약 5.5km), 광동체기에 해당하는 대형기끼리는 4nmi(약 7.4km)이며 뒤따르는 항공기가 더 작으면 간격이 늘어난다.[23] 물론 무턱대고 줄인 것은 아니고 맞바람이 강할 때 와류가 빠르게 제거되는 것을 검증했으며, 히스로 외에도 유럽의 관제 당국인 Eurocontrol이 유럽 주요 공항에 도입하고 있다.[24] 덕분에 영국항공은 남들이 중고로도 안사는 A380을 주워가기 위해 열심히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25] 북쪽 스코틀랜드의 경우에는 그나마 낫다. 다만 눈이 더 오면 더 왔지 덜 오진 않는다.[26] 멀리 갈 것 없이, 제주도에서도 가끔씩 폭설이 내려 제주공항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이 생긴다.[27] 참고로 이 지역은 난기류가 상당한 곳이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기장들이 힘들어 할 정도.[28] 다만 민영화 이후에도 영국 정부가 여전히 지분 일부를 보유하며 이 지분의 법적 특권을 이용해 운영에 일부 개입하고 있다.[29] 공기업 형태로 운영하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민영화반대론자들이 자주 제시하는 사례이다.[30] 역설적으로 공항의 경우는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이나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같은 국공영 공항들이 고객 만족도와 시설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해 있다.[31] BA001편, 없어진 편명이지만 이 이벤트를 위해 특별히 해당 편명을 붙여 운항하였다.[32] VS00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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