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21:37:47

라인하르트 폰 뮈젤 1차 암살미수사건

B-III 공방전에서 넘어옴
파일: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로고.png
에피소드
{{{#!wiki style="margin:0 -10px -5px;min-height:1.8em;"
{{{#!wiki style="display:inline-table;"
{{{#!folding [ 정전 1~5권 ]
{{{#!wiki style="margin:-5px 0;font-size:.95em;word-break:keep-all;"
<colbgcolor=#e0dbd1,#1a140f><colcolor=#000,#fff> 여명편 아스타테 회전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카스트로프 동란 제국령 침공작전 암릿처 회전
야망편 동맹&제국 포로교환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쿠브르슬리 대장 암살미수사건 행성 샴풀 해방전 도리아 성역 회전 스타디움 학살 사건 하이네센 공방전
립슈타트 전역
슈바르첸 관저 습격사건 알테너 회전 렌텐베르크 요새 공방전 키포이저 성역 회전 샨타우 성역 회전 제1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베스터란트 학살사건 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1차 암살미수사건
자복편 회랑의 조우전 사문회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책모편 황제 납치 사건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페잔 점령 작전 율리안 민츠의 페잔 탈출
풍운편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율리안 민츠의 페잔 탈출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수송선단 습격전 라이가르 성역 회전 타실리 성역 회전 버밀리온 성역 회전 바라트 화약
}}}}}}}}}
[ 정전 6~10권 ]
||<|2><tablebgcolor=#fafafa,#17181b><colbgcolor=#e0dbd1,#1a140f><colcolor=#000,#fff> 비상편 ||<-3> 시리우스 전역 ||<-1><|2> 큄멜 사건 ||<-3><|2>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2><|2>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 ||
블러디 나이트 베가 성역 회전
노도편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겨울장미원의 칙령 로이엔탈 원수 탄핵사건 하이네센 대화재
난리편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페잔 폭탄테러사건 회랑 전투 양 웬리 암살사건
회천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2차 암살미수사건 응웬 킴 호아 광장 사건 노이에란트 전역
우르바시 사건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
낙일편 하이네센 동란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 오베르슈타인의 풀베기 라그풀 교도소 폭동사건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 시바 성역 회전 루빈스키의 불 축제 벨제데 임시 황궁 습격사건
[ 외전 ]
||<|2><tablebgcolor=#fafafa,#17181b><colbgcolor=#e0dbd1,#1a140f><colcolor=#000,#fff> 황금의 날개 ||<|2> 다곤 성역 회전 ||<|2><-2> 라인하르트 폰 뮈젤 1차 암살미수사건 ||<-2>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2><-2> 은하제국 유년학교 살인사건 ||<|2> 사이옥신 마약 사건 ||
라인하르트 폰 뮈젤 3차 암살미수사건
별을 부수는 자 제3차 티아마트 회전 클롭슈톡 사건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 레그니처 상공 조우전 제4차 티아마트 회전
율리안의 이제르론 일기 유령 소동 이제르론 헌병대장 인질사건 동맹&제국 포로교환 돌튼 사건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천억의 별, 천억의 빛 반플리트 성역 회전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나선미궁 엘 파실 전투 제2차 티아마트 회전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사건
OVA 하멜른 2호 조난사건 라인하르트 폰 뮈젤 2차 암살미수사건 지향성 제플입자 발생기 탈환 작전
[ 기타 ]
}}} ||

은하영웅전설 외전 <황금의 날개>의 에피소드
다곤 성역 회전 라인하르트 폰 뮈젤 1차 암살미수사건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1. 개요2. 배경3. 전개
3.1. 부임3.2. 정찰3.3. 반격3.4. 결말
4. 영향5. 후지사키 류 코믹스6. 관련 문서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은하제국B-III 기지에서 시작된 라인하르트 폰 뮈젤 소위와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준위의 첫 전투이자, 앞으로 이어질 라인하르트 암살시도의 스타트를 끊은 사건이다.

2. 배경

5년 전, 가난한 뮈젤 가문의 여식이었던 안네로제 폰 뮈젤은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여성취향을 맞추기 위해 청초한 소녀들을 찾아다니던 궁내성 직원의 눈에 띄어 순식간에 황제의 총희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동생 라인하르트 폰 뮈젤은 어머니처럼 여기던 누이가 황궁으로 끌려가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힘을 길러 누이를 되찾기 위해 죽마고우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와 함께 은하제국 유년학교에 입학했다.

한편 안네로제 폰 뮈젤이 황제의 총애를 얻고, 더 나아가 그뤼네발트 백작부인이라는 성과 작위까지 하사받자 질투하는 자가 있었다. 바로 안네로제 이전에 황제의 총애를 독점하던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이었는데, 주산나는 자기보다 천한 여자가 황제의 총애를 독점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우선 그의 동생 라인하르트 폰 뮈젤부터 암살하려고 했다.

3. 전개

3.1. 부임

우주력 791년 7월, 라인하르트 폰 뮈젤 '소위'와[1]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준위'는 유년학교를 졸업하고 정식 임관하여 이제르론 회랑 동맹령 출구 방면에 위치한 행성 카프체란카에 있는 B-III 기지에 부임했다. 이 행성은 모항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기후가 혹독했지만 자원이 많이 매장된 탓에 동맹군과 제국군이 분쟁을 벌이던 행성이었다.

라인하르트는 부임하고 가장 먼저 기지 사령관 헬더 대령에게 부임 신고를 했고, 헬더는 누이가 황제의 총애를 받아도 일개 소위에 불과하니 공사구분을 잘할 것, 학업과 실무는 다르다고 잔소리를 했다. 라인하르트는 이걸 보고 "총희의 동생이라는 권위에 대항하기 위해 군대의 권위를 끌어온다"고 헬더 대령을 비판하면서 존경할 가치가 없다고 속으로 깎아내렸다.

한편 키르히아이스는 홀에서 라인하르트를 기다리던 중 병사 여섯 명이 한 여자를 희롱하는 것을 보았다. 키르히아이스는 그걸 보고 "안네로제도 황궁에서 그랬을까?"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큰 소리를 내질러 병사들을 제지했다. 그러나 병사들은 듣지 않았고, 한 병사가 찢은 옷 조각을 던지자 트라우마가 폭발한 키르히아이스는 단숨에 부사관 한 명을 때려눕혔다. 분노한 병사들은 키르히아이스에게 달려들었지만 때마침 라인하르트가 병사들의 리더의 목뼈를 밟아 부러뜨리겠다고 협박해서 사태는 진정되었으며, 뒤이어 후겐베르크 대위가 나타나 상황을 수습했다.

라인하르트는 후겐베르크헬더의 잔소리를 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오히려 키르히아이스는 잘못이 없으며 모든 죄는 병사들에게 있다고 탄핵했다. 퇴실하며 사이좋게 나가는 두 사람을 보면서 후겐베르크는 헬더에게 저런 놈을 방치해두면 질서유지와 대령의 권위에 타격을 입으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선동했고, 헬더는 궁정 한가운데에서 날아온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밀서를 보여주며 라인하르트를 암살할 흉계를 꾸몄다.

3.2. 정찰

2시간 뒤,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제국군 주력 장갑차 '판처 IV'를 타고 6~700km 떨어진 산간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유행성동맹군의 거점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이 명령을 듣고 대령이 악의를 품고 있다고 확신했다.

다섯 시간동안 달린 판처 IV는 기지로부터 500km 떨어진 지점까지 전진했다. 그런데 분명히 새로 교환해서 완전히 차 있어야 할 수소전지의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제서야 두 사람은 이번 명령이 둘을 죽이려는 흉계임을 깨달았다. 돌아가려 해도 에너지가 부족했기에 두 사람은 귀환 대신 남은 동력으로 우묵한 곳으로 이동한 뒤 장갑차 차체와 차바퀴를 눈을 통해 최대한 위장했고, 기계음에만 반응하는 초소형 센서를 살포했다. 하지만 동력이 없어 난방을 돌리지 못했기에 추위는 단열복에 의지해 버텨야 했으며,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식량이 가열해서 먹는 방사선 처리 식품이라 먹을 수 있는 것은 저품질 흑빵과 커피 뿐이었다. 그만큼 맛이 형편없었지만, 이 둘은 먹고 싶은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며 절망같은 거 날려버리고 흑빵과 커피를 나눠먹은 뒤 취침했다.

얼마 뒤, 적의 접근을 알아차린 라인하르트가 키르히아이스를 깨웠다. 키르히아이스는 놀랐는데 라인하르트는 일부러 자신을 깨우지 않고, 한참을 밖을 돌아다녀 적에 대한 것을 파악했던 거였다. 그 증거로 그의 옷은 눈이 가득 묻혀져 있었다. 왜 저를 안 깨웠냐는 말을 하기도 전에 적이 다가오는 걸 발견했다고 말하여 대응하자고 해 두 사람은 헬더의 의도와 배후에 대해 궁리하면서 적 장갑차를 탈취하여 물자를 확보하려고 했다. 절벽 능선에 올라간 두 사람은 최대한 꽁꽁 숨은 뒤 세 번째 장갑차가 통과하려는 순간 대장갑차 로켓 런처를 발사하여 단숨에 한 대를 격파했다.

후방 차량이 격파당하자 선두에 달리던 두 장갑차는 멈추었고 병사들은 일제히 하차한 뒤 신속히 산개하여 4명씩 2개 조를 짜서 적을 찾아나섰다. 그러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도 다 쓴 런처를 버린 뒤 둘로 갈라져 기습에 나섰다. 키르히아이스는 돌을 던져 병사들의 주의를 끌었고, 라인하르트는 맨 뒤에서 방향 전환이 늦어진 병사를 고드름으로 목덜미 관절 부위를 찔러 절명시켰다. 다른 병사들이 이변을 눈치채고 라인하르트에게 달려가자 이번에는 키르히아이스가 뛰쳐나가 블래스터를 세 번 발포했다. 그러나 마지막 병사는 빙판에 넘어져 광선이 빗나가 사살하지 못했고, 그 병사가 반격하려는 순간 라인하르트가 달려와 그 병사를 사살했다.

두 사람이 떠난 뒤 다른 조가 전우의 시체를 발견했다. 이들은 어딘가에 방치된 제국군 장갑차를 발견했다가 뒤늦게 달려온 것인데,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이미 자리를 떠나 그들을 죽일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병사들이 열 센서를 최대 출력으로 높이고 각개격파 당하지 않게 한데 뭉쳐 수색하려는 찰나 위에서 긴급의료용 액체 산소통이 떨어져 네 병사를 완전히 얼려버렸다. 얼어버린 병사들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얼어죽었고, 자세가 불안정한 병사는 그대로 시신이 넘어지면서 깨져버렸다.

동맹군을 모두 해치운 두 사람은 그대로 장갑차를 노획했다. 장갑차 운전석에는 뇌파를 검출하여 피아식별을 하는 헬멧이 있었기에 장갑차 자체를 노획하지는 못했지만 에너지가 충분한 수소전지, 적의 기지를 역산하는데 필요한 관성항법 시스템의 데이터를 입수했다. 두 사람은 노획한 수소전지로 장갑차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어떤 준비를 끝낸 뒤 장갑차를 빙벽 한구석에 옮기고 나서야 방사선 살균 크림 스튜와 닭고기 파이, 커피를 끓여 오랜만에 식사를 했다.

3.3. 반격

두 사람이 식사를 즐기고 얼마 뒤, 후겐베르크 대위가 지휘하는 장갑차 두 대가 라인하르트 눈앞에 나타났다. 후겐베르크 대위는 "어라, 살아있었나?"라고 빈정거리듯 말했고, 반쯤 파묻힌 차체 위에 앉아 있던 라인하르트는 경악한 듯 연기하며 키르히아이스는 구조를 요청하려다 계곡에 떨어져 죽었다고 거짓 보고한 뒤 키르히아이스의 유체를 수습하는 걸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위는 차갑게 거절하며 전파발신기의 위치를 따라 이곳에 왔으며, 헬더 대령의 명을 받아 라인하르트를 죽이러 왔다고 친절하게 속내를 다 알려주었다. 그러자 라인하르트는 누이의 권위를 빌려 협박하는 듯 연기했고, 후겐베르크 대위는 거기에 넘어가 주산나 폰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밀명을 받아 라인하르트를 죽이려 한다고 모든 정보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네놈의 누이 같은 창녀와는 신분이 달라"라고 덧붙였는데, 그 말을 들은 라인하르트는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어 키르히아이스에게 공격을 명령했다.

라인하르트의 말과 동시에 반쯤 파뭍혀 있던 장갑차가 움직여 120mm 레일 캐논을 발사하여 단숨에 장갑차 1대를 격파했다. 당황한 후겐베르크는 부하에게 당장 죽이라고 명령했고 그에 발맞추어 이번에는 후겐베르크가 탄 장갑차가 발포했지만 키르히아이스는 빙벽에 비스듬이 배치한 장갑차를 움직여 손쉽게 포화를 회피하고 그 장갑차마저 격파해버렸다.

박살난 장갑차에서 대위가 나타나자 라인하르트는 "어라, 살아있었나?"라고 조금 전 한 말을 되돌려주었다. 후겐베르크는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고 잘못을 사죄하며 충성을 맹세했지만, 키르히아이스는 안네로제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려두지 않으려 했다. 라인하르트 역시 그 의견을 옳게 받아들여 후겐베르크에게 우리를 죽이려 한 건 상관없지만, 해서 안될 말은 한 것은 속죄할 길이 없다며 사살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장갑차를 타고 기지로 귀환했다.

OVA에서는 이후 행적이 추가되었다. 라인하르트가 기지를 비운 사이 동맹군은 미사일과 장갑차를 동원하여 기지를 공격했다. 경비초소가 터져나가고 기지에 미사일이 날아들자 헬더는 요격 미사일로[2] 대응하는데, 동맹군 공격이 잘 되지 않자 초조하게 보고 있었다. 그때, 곁에서 보고 있던 부사령관 마르티알 중령이 급하게 "이런! 이건 양동작전입니다!" 라고 외치며 후방을 보게 하는데, 그가 말한대로 동맹군 주력이 후방을 돌아와 기지를 공격한다. 놀란 헬더는 급히 장갑차를 내보내고 평원에서 전차전이 전개되지만 제국군은 열세에 몰린다. 그러나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탈취한 동맹군 전차를 이용해 전 동맹군에 현 위치 사수를 명령했고, 동맹군은 잠시 동안 전진을 멈췄다. 그 사이 제국군이 반격하여 동맹군을 패퇴시켰다. 마르티알 중령이 미소지으며 이 둘을 칭찬하지만 헬더는 라인하르트가 어디까지 아는지 두려움에 빠진다.

3.4. 결말

원작에서 결말에 대한 부분은 외전 『황금의 날개』에서 라인하르트의 심정을 통해 매우 간략하게 묘사한다.

두 사람이 살아돌아오자 헬더 대령은 깜짝 놀랐다. 그해 7월 B-III는 동맹군의 공격을 받았고, 전투 도중 헬더 대령은 라인하르트에게 총을 겨누었지만 키르히아이스가 먼저 사격하여 총을 떨어뜨렸다. 라인하르트가 총을 겨누자 헬더 대령은 불쌍한 표정을 지었고, 라인하르트는 후겐베르크와 마찬가지로 누이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총살했다. 그날의 전투는 세 시간의 격돌 끝에 제국군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어느새 소령으로 승진하여 구축함 에름란트 II호의 함장이 되었다.[3]

OVA에서는 살아돌아온 라인하르트가 헬더에게 동맹군 기지를 공격하자고 제안한다. 헬더는 그 전투에서 라인하르트를 죽일 요량으로 승낙했으며, 라인하르트 역시 이 전투에서 헬더를 잡으려 했다. 제국군은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를 가이드로 기동장갑차 수십 대를 동원하여 대규모 공세에 나섰다.

동맹군의 기지는 한쪽은 낭떠러지, 나머지 한쪽은 험한 산세로 이루어진 험지에 있었다. 제국군은 부대를 둘로 나누어 탈출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봉쇄한 다음 공략에 나섰는데, 공략 직전 헬더 대령은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에게 남쪽 능선에 있는 작은 통로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그리고는 여유 병력이 없다면서 둘만으로 막으라고 하더니 통신을 쓸 때도 전파 대신 전령을 이용하라고 주의를 줬다. 이를 들은 라인하르트는 혼자 있을 때 헬더가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했고, 자신들도 계획을 실행했다.

전투는 기동력을 잃은 동맹군의 열세로 시작되었다. 제국군 장갑차는 전진하며 동맹군 포탑과 장갑차를 파괴했고, 밖으로 뛰쳐나오는 동맹군 병사들 하전입자 광선 발칸포로 도륙했다. 저항을 제압한 제국군은 일제히 동맹군 기지에 침입했다. 헬더 대령은 지휘장갑차에서 나와 남쪽 능선을 경비하고 있는 라인하르트를 블래스터로 죽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라인하르트가 아니었고, 라인하르트는 근처에 숨어있다가 뛰쳐나와 헬더에게 블래스터를 겨누었다. 그러나 헬더는 널 없애면 이 혹한의 행성에서 벗어나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블래스터를 난사했고, 라인하르트는 근처 바위 뒤로 피신했다.

열심히 떠들던 헬더의 블래스터 에너지가 바닥나자 라인하르트는 뛰쳐나와 블래스터를 겨누었는데, 헬더는 백전노장이라는 자신이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듯 굉장한 속도로 블래스터를 재장전하고 라인하르트의 손목을 쏴서 블래스터를 떨어뜨렸다. 헬더가 승리를 확신하며 블래스터를 주우려는 라인하르트를 사살하려는 순간 키르히아이스가 나타나 헬더를 쏴서 제압했다.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헬더를 죽이지 않고, 이 모든 일이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지시에 따라 벌어졌다고 진술할 증인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헬더는 증언을 거부하고, 더 나아가 키르히아이스에게는 증인 자격이 없다고 의기양양한다. 그러나 분명 전선에서 지휘를 하고 있어야 할 부사령관 마르티알 중령이 나타나고, 라인하르트가 황제의 애첩을 살해하려는 시도는 반역죄로 처벌될 거라고 협박하자 반역죄로 처벌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더니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스스로 절벽에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이후 헬더는 마르티알 덕분에 적 기지를 공격하던 중 명예롭게 전사했다고 공식기록에 기록된다.

4. 영향

이렇게 라인하르트 암살 시도는 실패했지만,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듬해 베네뮌데 후작부인은 B-III에서 있었던 전투를 재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끄나풀인 그레고르 폰 크룸바흐 헌병소령을 이제르론 요새로 파견하여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 했다. 하지만 암살은 실패했고, 도리어 크룸바흐마저 죽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라인하르트와 베네뮌데 후작부인의 악연이 시작되었고, 그 악연은 4년 뒤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으로 베네뮌데 후작부인이 죽을 때까지 이어졌다.

5. 후지사키 류 코믹스

우주력 791년, 라인하르트 폰 뮈젤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는 각각 소위, 준위 계급을 받고 군 병원 사무과에 배속되었다. 그러나 사무과의 해이한 기강을 본 라인하르트는 인사부장,Personalchef,을 찾아가 최전선으로 전속을 요청했다. 인사부장은 황제폐하의 총비의 남동생이나 되는 사람이 위험한 곳에 갔다가 잘못되면 내 목이 날아간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라인하르트의 간청에 최전선 카프체란카 행성의 B-III 기지로 배속했다.

1달 후 두 사람은 B-III 기지에 도착했는데, 이때 후겐베르크 하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 라인하르트는 후겐베르크는 좋게 생각했으나 사령관 헬더 대령은 속물이라며 별로 좋지 않게 평가했다.

얼마 뒤 두 사람은 헬더 대령에게 불려가 기지에서 서쪽으로 6~700km 떨어진 산간지역에 자유행성동맹이 거점을 만드는 듯 하니 그곳의 정보를 수집해 오라고 명령했다. 라인하르트는 적과 조우할 가능성이 높은데 갓 착임한 저희들은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으나 특별취급은 없다는 헬더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다.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기동장갑차 판처 IV를 이용해 정찰을 가기로 결정하고 꼼꼼히 점검했다. 그러나 그들이 잠든 심야에 헬더 대령의 협박을 받은 후겐베르크 대위가 장갑차의 수소전지를 낡은 것으로 교체했다.

다음날 출발한 두 사람은 기지에서 500km 떨어진 지점까지 갔다가 에너지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제서야 라인하르트는 이 임무가 헬더 대령이 자신들을 죽이려는 모략임을 깨닫고 "나는 절대 지상에서 죽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우선 두 사람은 장갑차에 눈을 덮어 위장한 뒤 기계음에 반응하는 초소형 센서를 뿌리고 나흘동안 장갑차 안에서 버텼다. 그러나 점점 식량이 떨어져 눈을 녹인 물로만 버티는 형편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있는 곳 주변에 동맹군 장갑차 세 대가 접근했다. 이걸 발견한 라인하르트는 기뻐하며 키르히아이스에게 적이 왔다고 일러주었다. 키르히아이스는 그냥 지나가게 두자고 했지만 라인하르트는 "무슨 소리지? 적이 몸소 에너지와 식량을 가져와 줬는데! 당연히 싸워서 탈취해야 하지 않겠나!"며 전의를 불태운다. 그 말에 감명받은 키르히아이스도 전의를 불태운다.

이때 두 사람이 가진 무기는 1회용 대장갑차 미사일 런처 1기, 블래스터 2정, 파이팅 나이프 1자루 뿐이었다. 라인하르트는 이리저리 계산하더니 승리를 확신하고 장갑차를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았다.

작전토의를 마치고 공격을 준비하는 라인하르트에게 키르히아이스가 와서 "라인하르트 님의 손이 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저는 견딜 수 없습니다!"며 미사일은 자신이 쏘겠다고 한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정정당당히 싸우는 한 나는 그걸 부정하지 않겠어!"고 답한다. 그 말에 키르히아이스는 수긍하지만 자신의 결의를 굳히기 위해 미사일은 자신이 쏘겠다고 한다. 그러자 라인하르트는 미사일 런처를 키르히아이스에게 넘겨준다.

동맹군 장갑차가 접근하자 키르히아이스는 미사일 런처를 조준한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라인하르트가 미사일 런처를 잡고 같이 방아쇠를 당긴다.발사된 미사일은 장갑차에 정확히 명중하여 파괴했다.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에게 "말했지? 내가 손에 넣는 것은 뭐든지 절반은 네 거라고. 짊어지는 것도 반반씩이다."고 말했다.

선행하는 장갑차가 파괴되자 동맹군 병사들이 장갑차에서 내리고 곧바로 두 사람의 위치를 파악한다. 키르히아이스는 위치가 발각되었으니 철수하자고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사냥을 하는 것은 우리고, 적이 4명 씩 갈라졌으니 각개격파하면 된다고 말했다.

동맹군 병사 4명이 두 사람을 찾아 수색하자 키르히아이스가 먼저 돌을 던져 주의를 끌고, 금속탐지에 걸리지 않기 위해 파이팅 나이프로 고드름을 깎은 라인하르트는 뒤쳐진 병사 한명의 등에 고드름을 꽂아버린다. 뒤늦게 라인하르트를 알아챈 세 병사는 일제히 라인하르트를 겨누었으나 바로 뒤에 있던 키르히아이스는 블래스터로 2명을 사살한다. 그런데 앞에 있던 병사 하나는 뒤에 있는 병사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고, 그 병사는 곧바로 총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라인하르트가 뒤에서 블래스터를 쏴 사살한다.

얼마 뒤, 구조신호를 받고 찾아온 다른 동맹군 병사들은 널부려져 있는 동맹군 시체를 발견한다. 그걸 절벽에서 지켜보던 두 사람은 의료용 액체산소를 터뜨려 네 사람을 얼려버린다. 동맹군을 모두 해치운 두 사람은 장갑차에 있는 식량과 에너지를 접수한다.

상황이 끝난 후 키르히아이스는 장갑차 한 대를 파괴하고 두 대를 노획한데다 동맹군 기지 위치 데이터까지 확보했으니 돌아가면 승진해서 구축함 항해사를 할지도 모르고 그럼 염원하던 우주로 나갈 수 있으니 기지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역으로 자신들을 죽이려던 적을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유인하려 한다.

얼마 뒤, 헬더 대령은 라인하르트가 보낸 구조신호를 받고 후겐베르크 하사와 함께 라인하르트를 죽이려 한다. 가는 길에 후겐베르크는 라인하르트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고 헬더는 후작부인에게는 내가 한번 말해보겠다고 답한다.

발신원 근처에 도착한 후겐베르크는 돌아다니다가 라인하르트를 발견한다. 그런데 라인하르트의 어두운 얼굴과 키르히아이스가 없음을 보고 키르히아이스가 죽었다고 착각한 후겐베르크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과오를 참회한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후겐베르크의 책임을 묻지 않고, 대신 이 일을 지시한 흑막의 정체를 묻는다. 후겐베르크가 라인하르트의 누님에 원한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하자 분노한 라인하르트는 "그게 누구냐?! 누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느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맛보여 줄 것이다!!"고 분노한다.

후겐베르크가 "그건 후작부인.... 베네...."라고 답하다고 갑자기 피를 토한다. 헬더 대령이 나이프를 투척하여 후겐베르크의 등을 찌른 것이었다. 그러나 후겐베르크는 죽어가면서도 내가 죽으면 군에서 아픈 어머니께 유족연금이 나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라인하르트에게 당신에게서 빛을 봤다며 높은 자리에 가도 나 같은 일개 병사를 잊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자 라인하르트는 결고 잊지 않겠다고 답하고, 그 직후 후겐베르크는 블래스터에 머리가 뚫려 확인사살 당한다.

후겐베르크를 죽인 헬더는 뒤이어 라인하르트에게 총구를 겨누고, 너를 죽이면 나는 군 중앙으로 갈 수 있고, 중앙으로 가면 네 누나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릴지도 모른다며 빈정거린다. 그리고 뒤이어 "그 매춘부도 따라 보내줄 테니 먼저 발할라에서 기다려라!! 금발 애송이!!"고 말하자 분노한 라인하르트는 키르히아이스를 호출한다.

그러자 눈 속에 파뭍혀 있던 판처 IV가 튀어나와 모습을 드러낸다. 곧이어 판처 IV의 주포가 발사되었고, 헬더는 뼈조차 남기지 못하고 증발했다. 이후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는 동맹군을 해치운 공적을 인정받아 1계급 승진했으며 헬더와 후겐베르크는 정찰 중 행방불명 처리되었다.

6. 관련 문서



[1] 본래 유년학교 졸업자는 준위로 임관하지만 라인하르트는 황제의 지시로 1계급 높은 소위로 임관했다.[2] 발사하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방어막을 전개하여 적 미사일을 막는 무기다.[3] OVA에서는 중위 시절 구축함 하멜른 2호의 항해장을 맡은 것과 대위 시절 서류업무와 샤프하우젠 자작가의 결투 대리인이 되었다고 원작에 묘사되지 않은 행적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