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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3:59:32

라디오 스타(황금어장)/역대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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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초창기 (1회~신동 하차 및 김국진 합류)3. 4인 체제, 라스의 최전성기
3.1. 최전성기 때의 패턴
4. 신정환 하차 및 김희철 합류5. 김희철 하차 및 규현, 유세윤 합류
5.1. 어부지리로 메인이 되다
6. 조규현 하차 및 차태현 합류
6.1. 라이벌 출현6.2. MBC 최장수 예능으로 거듭
7. 안영미 합류, 윤종신 하차
7.1. 중심을 잃은 침체기
8. 스페셜 MC 체제 종식, 유세윤의 재합류

1. 개요

탈많고 말많은 MC 물갈이의 역사는 하단의 'MC 라인업' 문단에 묘사되어 있다. 여기서는 단순히 개괄한다.

메인 MC는 초반엔 김구라, 신정환, 신동[1], 윤종신이었으나 신동이 SUPER JUNIOR 앨범 활동을 명목으로 빠지고 휴식 중이던 김국진이 멤버로 추가되었다. 그리고 신정환이 도박 관련 문제로 하차하고 김태원, 토니 안, 희철, 문희준이 객원 MC로 참여한 뒤 김희철이 새로운 제 4멤버로 확정되어 9개월간 자리를 채운 뒤 공익근무요원 소집으로 인해 하차했고 뒤를 이어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인 규현이 김구라와 윤종신의 추천으로 합류, 김희철의 뒤를 잇게 되었다. 그리고 무릎팍도사가 종영된 후 유세윤이 은근슬쩍 합류했다.

이후 불과 5개월 뒤, 김구라가 과거 발언 문제로 2012년 5월 9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하차했다가 2013년 6월 5일 음주운전 자수를 한 유세윤이 하차하고, 김구라가 2013년 6월 12일부로 1년여만에 복귀했다. 그리고 2013년 6월 19일부로 제작진이 교체되었다.[2] 고로 1회부터 개근하는 정규 멤버는 윤종신이 유일했었지만, 2019년 9월 11일 방송후 하차하게 되었다.

규현의 사회복무요원 소집 이후 그의 공석에 게스트 MC를 기용하는 체제를 유지해온 뒤 차태현을 고정 MC로 확정하여 4인 MC 체제를 굳혀왔으나 차태현이 1년 5개월만에 하차하게 되면서 현재까지 게스트 MC 체제를 유지하다가, 안영미를 고정 MC로 투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윤종신 하차 이후에는 1년 6개월 동안 다시 게스트 MC 체제를 유지한 후 유세윤을 다시 투입했다.

2. 초창기 (1회~신동 하차 및 김국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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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말이죠, 방송에서 보면, 주류는 아니잖아요. (중략) 남이 진행하면 옆에서 주워먹는 스타일아닙니까.
- 첫 게스트 정형돈의 MC들에 대한 평가[3]

황금어장에서 무릎팍도사 방영 후 남은 시간 땜빵하기 위해서 대충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있던 무월관을 급하게 내리고 새로 만드느라[4] 초기에는 하루 방영분이 10~15분 정도로 매우 짧았다. 무릎팍 게스트가 약한 경우는 드물게 20분정도 하기도 했지만, 무릎팍에 인기있는 게스트들이 나오면 5분 정도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나 2000년대 후반 월드스타라는 별명을 가졌던 비가 나왔던 2008년 10월에는 비 특집을 이유로 5분만 방영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5] 오죽했으면 클로징 멘트가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6]

출연진도 막장이었다. 수위를 넘나들며 사고치는 신정환, 인터넷에서 활동하다가 케이블에서 겨우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 김구라, 예능계에 처음으로 발 디뎌보는 신동, 무월관에서 넘어온 생초보 윤종신. 이 멤버들로 국민MC 강호동 바로 뒤에 방송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대단하다.

그런만큼 방송 자체도 시작부터 막장이었으며[7] 그 때문에 언제 잘릴 지 모르는 불안불안한 프로그램이었다.[8]

3. 4인 체제, 라스의 최전성기


파일:attachment/Radiostar03.jpg

신동SUPER JUNIOR 활동을 명목으로 하차하고, 김국진이 등장하면서 라디오 스타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무릎팍도사의 컨셉이 게스트 까기에서 근황토크로 변화하면서, 게스트를 까는 맛에 무릎팍을 보던 사람들이 라디오 스타로 대거 이주했고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따로 놀던 MC들의 손발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평이 급속도로 올랐고 분량도 15~20분 이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때 시청률은 10%를 꾸준히 넘겼고 때때로 10% 후반대도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릎팍도사보단 시청률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래도 15% 넘게는 꾸준히 나오는 듯해서 황금어장 방송의 본 코너인 무릎팍도사 시청자들을 대부분 유지해줬다. 당시에 무릎팍도사가 초심을 잃고 흐지부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던 터라, 오히려 무릎팍도사보다 이 방송을 기다리는 이들도 꽤 많았다.

3.1. 최전성기 때의 패턴

아무튼 4인 체제가 확립되면서 나름의 패턴이 생겼는데

1. 전반적인 진행은 김국진이 하고→
2. 게스트의 과거사나 속물적인 요소[9], 사회적 물의나 열애설 등의 신변잡기로 김구라가 헐뜯으며 공격해나가고→
3. 옆에 있는 신정환이 무논리 개그와 게스트 약올림&상처 잡아뜯기를 시전하며 때론 김구라와 드립열전→
4. 위의 둘의 공격에서 나온 단어나 설정들로 윤종신이 주워먹기 개그를 펼치며 분위기를 환기하고→
5. 위 상황 무한반복.
6. 가끔 MC들끼리 물고 뜯음. [10], 욕+인터넷 방송[11], 이혼[12], 도박[13]..
7.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잃을게 없으니까

진행이 이런 막나가는 방식인만큼 게스트에 따라서 멘붕 상태가 되거나 어이없이 웃기만 하거나 아예 같이 동조해서 개판을 만들거나 반박해서 MC를 까거나 동료 연예인을 까기도 하는 패턴들을 보인다.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이뤄지며 개판이 될 땐 멀리서 카메라를 잡아주며 각각의 인물 위에 말풍선으로 자막을 처리한다.

2회분으로 나뉠 땐 이런 장면들이 1부 방송이고 2부엔 게스트에 맞는 음악 토크로 이어져서 간이무대에서 간간히 노래를 하거나 음악관련된 지식을 김구라가 이야기(주로 팝송)하거나 신정환이 노래 실력을 선보이다가 마지막에 게스트에게 '000에게 00란?'이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시전하며 마지막에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14]이라는 말로 맺는다.

초창기에는 모든 게스트에게 "음악이란?"이라는 질문으로 일관되게 진행했으나, 나중에는 해당 게스트에게 치명적인 치부나 약점이 되는 것을 주제로 물어보는 케이스로 진행되어왔다. 예를 들어 MC들을 대상으로 질문한다고 할 때 "김구라에게 진정한 욕이란?", "신정환에게 도박이란?", "윤종신에게 치질이란?, 회란?", "김국진에게 결혼이란?" 이런 수준으로 질문한다.

당시의 4인 체제의 앙상블은 상당해서 쩌리 취급을 받던 연예인의 끼를 발견해 회생을 시키거나 몰랐던 연예인의 과거가 들춰내거나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등장하는 회차에서는 무릎팍도사보다 시청률이 더 높았다. 또한 라디오 스타의 전성기를 이끈 신정환-김구라-윤종신-김국진 라인은 "라 브라더스" 라는 이름이 따로 붙고, 명랑 히어로, 음악여행 라라라 등 알도 까는데 성공하는 등 좋은 시너지를 보였다.

더불어 게스트들도 놀라는 각종 사소하고 잘 안알려진 사실을 파헤쳐 대본으로 주는 작가진에, 개뼈다귀, 번개, 연막, 흑백처리등등 각종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CG, 그리고 그런 방송을 재미있는 부분만 압축해서 방송하는 연출진까지 그야말로 전성기의 라스는 최고의 드림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 신정환 하차 및 김희철 합류

2010년 9월 신정환필리핀에서 도박을 다시 하면서 바로 하차하게 되었고, 김태원, 토니 안, 김희철, 문희준을 실험차 출연시킨 끝에 신정환과 비슷한 캐릭터성을 공유하고 있는 김희철이 뽑혔다.

5. 김희철 하차 및 규현, 유세윤 합류

김희철이 공익근무로 입대하게 되면서 하차하고, 그 다음 주 바로 같은 그룹의 막내인 조규현김구라의 강력한 추천 끝에 고정이 되었다. 얼마 가지 않아 무릎팍도사가 종영돼서 무릎팍에서의 공을 기려 유세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합류했다.

5.1. 어부지리로 메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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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1년 9월,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은퇴를 발표함으로써 그가 MC였던 무릎팍도사도 뜻밖의 종영을 맞이하게 되었다. 덕분에 황금어장도 뜻하지 않게 라디오 스타 단독 체제로 흘러가게 되었다.

강호동이 돌아왔음에도 무릎팍도사는 다른 시간대에 정규편성됨에 따라, 라스는 여전히 단독체제를 유지하였다.[16] 이 때 라디오 스타는 과 경쟁했는데 라스가 밀리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다.[17] 하지만 경쟁프로였던 짝이 갑자기 많은 논란에 휩싸였고 급기야 사람이 죽는 사건이 터져 불명예스럽게 결딴나면서 라스는 다시금 동시간대 1위를 하게 되었으며, 짝/무릎팍과의 경쟁에서 어부지리로 살아남게 되었다.

물론 이 당시 라디오 스타도 위기를 맞이했는데, 2012년 5월 부로 터줏대감이던 김구라위안부 망언 논란으로 일시적으로 하차해야 했고, 그가 하차한 후 1년만에 유세윤마저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키며 불명예 하차를 선언하게 되면서, 그의 빈자리를 다시 채우는 형식으로 1년 간의 하차 끝에 김구라가 재합류하게 되는 등 MC진의 물갈이로 인한 여파로 방송 자체의 도덕성 논란 등으로 휘청이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독립편성 초기엔 9~10%대를 유지하다가 전 드라마 해품달 직후 방영 효과까지 봤을 때는 15%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공교롭게도 김구라 하차+해품달 종영 시점이 거의 일치. 이후 9~10%대를 유지하다가 급기야 짝 여자연예인 특집 때는 시청률 역전이 되기도 했으나 대체로 6~8%대를 유지하며 그래도 에게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역시 김구라의 부재를 1순위에 꼽았지만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 4인 체제 시절이 오히려 평균적으로 시청률이 더 상승을 했다.

2013년 중반 이후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시청률은 게스트가 좋을 때는 1위를 찍기도 하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여전히 떨어지는 수준인 데다가[18] 가장 큰 문제는 라디오 스타만의 초심이자 원동력이 사라진 점이다. 게스트를 불러놓고 서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자기들끼리 디스를 날리던 과거와는 달리 이젠 그냥 평범한 토크쇼처럼 전락했다는 것. 거기에 기존 작가진이 물러나고 세바퀴를 담당하던 전영호PD와 작가들이 들어오면서 이러한 모습은 더욱 더 강화되었다. 예전에는 작가의 조사에 따르면의 질문이 많았지만 개편 후로는 사전 인터뷰에 따르면의 대본이 주가 되었다. 박재범, 이현도 등 단독으로도 1회분 가능한 물어뜯을 거리가 정말 많은 게스트를 불러놓고 컨셉과는 전혀 다른 주제로 토크를 하는 등 골수팬들이 봤으면 뒤집어질 요소들이 많아 이래저래 비판이 터져나왔다.[19] 게스트의 조합에 관계없이 작가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박재범을 여러 번 끼워넣는 것 또한 분통터질 일.[20] 이런 '라스를 돌려달라!'는 비판의 흐름을 의식한 것인지는 몰라도, 2014년 3월 20일 제작진이 일부 교체되었다. 새로 온 PD는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를 거친 이병혁.

어쨌든 2013년 김구라 재합류 이후 '김국진-윤종신-김구라-조규현' 라인이 2017년까지 4년간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라스의 중흥기라고 여겨진다. 방송 초창기 레전드라 불리고 있던 '김국진-윤종신-김구라-신정환'의 막가파 개그 라인 이래로 대중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라디오 스타 토크쇼 특화 라인으로 각인되어 있는 라인이다.

사실 경쟁하던 프로그램들이 하나같이 구설수에 휘말리다가 종영을 해서 라스가 살아남은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당시 라스의 시청률이 오르고 있던 것도 맞는 사실이다. 따라서 운이 좋았고, 그 운을 잘 활용한 라스도 대단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당시에 라스가 부진했다면 MBC에서 경쟁 프로그램들이 없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라스에게 단독으로 밀어주는 혜택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중흥기인 만큼, 최전성기 때 컨셉 등이 일부 부활하며 다시 독한 방송으로 거듭났다. 신정환이 있을 때와 약간 비슷한데, 김국진이 메인 진행을 총괄하면서 김구라는 자신의 캐릭터인 독설가, 속물, 그리고 다방면에서 얕고 많은 지식을 보여주고, 윤종신은 주워먹기로 깐죽거렸다. 달라진 점은, 조규현이 비관돌, 구라 주니어, 독설 아이돌 등으로 김구라의 포지션을 일부 흡수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구라가 잠정 하차했던 2012년과 2013년에, 김구라의 빈 자리를 커버하면서 그 능력이 커진 바 있다.

다만 김구라가 유순해지면서 독설의 강도가 내려왔고, 조규현은 나이가 어려서 40대 중반 이상 게스트부턴 독설을 날리기 힘들었으며, 강도도 김구라보단 낮았다.

특히 라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작진이 김구라 복귀즈음하여 전체적으로 물갈이 된것도 라스의 색이 변하게 된 가장 큰 변화라고 할수 있다. 사실 프로그램을 살리려고 노력하는건 MC진이지만 프로그램의 색, 즉 생사 여탈을 쥐고 흔드는건 PD,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임을 예능 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알 것이다.(대표적인 예로 1박2일이 있다)

6. 조규현 하차 및 차태현 합류

규현이 2017년 5월 공익근무요원 입대로 하차하면서 6개월간의 게스트MC 체제를 거첬고, 최종적으로 2018년 1월에 차태현이 새 MC로 낙점되었다.

6.1. 라이벌 출현

2018년 중반까지는 경쟁 예능 프로그램들이 편성됐다가 종영되는 수순을 계속 밟는 동안 라디오 스타가 수요일 예능의 1인자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SBS가 원래 금요일 밤 시간대였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편성 시간대를 라스 방영 시간대로 옮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홍탁집 아들 등 여러가지 화제를 일으키고 주목받으면서 라스를 제치고 수요 예능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이 된지 오래됐고, 상대적으로 라스 평균 시청률은 2018년 10월 이후로 4프로 후반대를 기록하는 등 여러가지로 밀리고 있는 추세다.[21]

경쟁자도 경쟁자지만 전성기 때 물어뜯는 독한 맛 토크쇼에서 밋밋해져버린 게스트 근황 토크 위주와 이슈 몰이 정도로 프로그램 유지하는 데에 따른 라스 자체의 노잼화 문제가 훨씬 더 크다는 게 그 이유라 볼 수 있다.

2013년 김구라의 복귀 이후 김구라가 독기를 빼고 제작진도 물갈이되면서 조금씩 노잼화가 되면서 당시엔 혹평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는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재평가를 받는 중이다.[22]

6.2. MBC 최장수 예능으로 거듭


2018년 3월에 무한도전이 종영함에 따라, 현재 방송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최장수 코너로 남게 되었다.

상술한대로 "이번주 무릎팍이 재미없길 기도하자"[23]라는 말처럼 땜빵용 프로였다. 그러다가 경쟁 프로들이 다 종영하고, 때마침 전성기를 맞아 시청률 15%를 오가는 초히트작 반열에 진입해 수많은 신인들을 발굴한 MBC 간판예능 중 하나가 되었다. 결국 철벽과 같던 무한도전이 종영하면서 지금은 MBC에서 가장 오랫동안 방영되고 있는 예능으로 남게 되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자체도 메너리즘에 빠졌고, 김구라가 수많은 물의와 논란이 되는 행적에도 불구하고 롱런하며 국민급 예능인으로 거듭나면서[24] 방송도 평범해졌만, 여전히 시청률은 4~6%가 나와서 당장 라스가 종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C 측에서도 라스는 효자인 게, 버라이어티도 아니고 출연자도 적어서 메이저 방송 치고는 제작비가 적게 들고, 녹화시간도 짧은데[25] 어지간한 메이저 예능들을 웃도는 시청률을 보여주니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다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졌다.

7. 안영미 합류, 윤종신 하차

차태현이 2019년 3월에 하차하면서,[26] 3개월 간 게스트 MC 체제를 거치다가 게스트 MC 중 제일 좋은 반응을 얻은 안영미가 2019년 6월부터 고정으로 합류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게 시청률과 화제성에 밀린 게 사실이고, 라디오스타 역사상 최초의 여성 MC가 된 안영미가 초반에는 본인이 밀고 있던 19금, 무대포 개그 방식과 중립적인 MC로서의 자세에서 초반에 힘겨워하긴 했었지만 이내 잘 적응하면서 다시금 순항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라디오 스타의 유일한 터줏대감[27]이었던 윤종신이 안영미 합류 3개월만인 2019년 9월부로 방송 활동 전면 중단과 '이방인 프로젝트'라는 가수로서의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28]를 보이며 하차를 선언하면서, 라디오스타는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윤종신은 방송 첫 회부터 라디오스타를 이끌어 왔던 MC였기에 라디오스타에서 상징성이 가장 큰 멤버였으며, 과거 라디오 방송 경험도 풍부했던 MC이자, 깐족거리는 개그 스타일 덕에 기존 MC들과의 중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멤버들의 활약을 충실히 보조하고, MC 진행으로서는 안정감 있는 진행을 선보인 덕에 그의 하차 소식에 많은 올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실제로 후술하겠지만 윤종신 하차 이후 라디오스타는 엄청난 침체기로 빠지게 되었다.

그나마 괄목할 만한 점이라면,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캐릭터가 더 온화하게 변화하고 윤종신이라는 핵심 멤버가 사라져서 휘청했지만 안영미의 지원사격으로 새로운 스타일로 바뀌는데 성공하여 이제는 라디오스타의 새로운 터줏대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그나마 멤버 변화로 인한 순기능이라 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본인은 가끔 옛날 얘기가 나올때마다 시대에 맞춰 바뀐거라고 얘기한다. 실제로 아무것도 없던 김구라일때는 먹혔던 여러가지 독설이나 공격이 대상 출신 MC가 되면서 썰전의 이윤석 말마따나 약자 괴롭히기의 모습으로 보였던 여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 김구라의 변화는 기존 팬들에게는 아쉽지만 영리한 판단이라고 볼수 있다.

7.1. 중심을 잃은 침체기

하지만 2020년부터 시청자들의 평가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이에 따라 시청률도 하락하면서 내외적으로 다시금 위기에 봉착했다.

평이 떨어진 것에 대해선 제작진들이 프로그램에 무리하게 페미니즘을 첨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독박육아라는 단어를 대본에 무리하게 넣고[29] 물타기 성격의 악의적인 편집과 자막을 쓰기 시작했는데, 출연하는 게스트도 노브라 챌린지를 시작으로 레디컬 페미니스트 논란이 있었던 임현주 아나운서가 나오면서 여론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다. 아니나 다를까, 출연한 회차에서 남의 눈치를 보는 것 따위없이 자기 할말만 하면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들었다. 그녀의 말도 안 되는 막장 발언들이 방송에 그대로 실렸고, 편집과 자막까지 그녀에게 동조했다.

해당 회차에선 MC인 김구라, 안영미, 김국진[30]의 정색도 방송에 그대로 타 버렸다. 이 회차의 유튜브 클립 영상들에서도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훨씬 많았다.

임현주 이후로도 바로 그 다음 회차에서는 이미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었던 핫펠트, 그리고 또 다음 회차에서는 한동안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이국주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기존 시청자들의 비난이 늘었다. 다만 이 둘은 임현주와 달리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술한 임현주와는 달리 방송 후 비교적 별 말 없이 넘어가긴 했다.[31]

또한 옛능 : 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란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 스타의 전성기 시절 방송이 나오면서 그 시절 방송과 최근 방송을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일부 극단적인 댓글들은 '종영해도 아쉬울 게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다시 평가가 갈린다는 게 드러났다. 라디오 스타 게시판에서도 그런 반응이 많이 드러나는데, 일부는 시대를 따라간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대다수는 정체성이 흔들린다며 매우 좋지 않은 평가를 드러냈다.

시청률도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등장한 극히 일부 회차를 제외하고 3~5% 대에서 머물렸고, 역대 주요 MC들이 다시 나온 700회 특집조차 4%의 시청률에 머물면서 오랫동안 봐온 고정 팬층만 남게 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나마 라스 측에게 다행인 건, '엠뚜루마뚜루'라는 MBC 공식 채널에서 올리는 라스 편집본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박미선이 8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회차를 박미선 분량 위주로 편집한 영상이 200만회를 돌파했고, 700회 특집의 편집본 역시 100만회를 2주 만에 넘기며 아직까진 온라인 화제성이 존재한다는 걸 입증하기도 했고, 화제성 높은 뉴페이스 혹은 유명인, 예능적으로 검증받은 게스트들의 출연이 라디오 스타 부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기존 연예인들을 넘어서 페이커, 쯔양 같은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인들을 출연시키고, 상술한 엠뚜루마뚜루에 해당 게스트 전용으로 라스 편집본을 발빠르게 올려놓는 등 팬덤의 고착화를 막고 있지만 예상과 달리 큰 효과는 못되고 있다. 이미 고정 시청자만 남은 상태라서 게스트 발을 받진 못했고, 저들의 주요 팬들은 오히려 유튜브 클립 영상들에 더 익숙한 팬층이라 출연만으로 시청률을 올려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마저도 사생활 혹은 페미니즘 관련 논란이 있는 유명인[32], 혹은 소수 마니아층에게만 인지도가 있는 화제의 인물을 무리하게 출연시켜 비난만 실컷 받고 대실패가 된 사례도 많았다.

또한 스페셜 MC 체제가 문제점이라는 이야기도 꽤 나오고 있다. 게스트의 토크의 재미 농도도 중요하지만 MC들의 케미로 생산되는 재미도 라디오 스타의 매력이었지만 스페셜 MC로 매회차마다 바뀌니 새로운 케미라든가 새로운 캐릭터들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 윤종신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계속 자리를 비워 놓았던 것 같지만 윤종신이 복귀를 안 한다고 단정지었으니 이제 그만 새로운 고정 DJ를 새로 합류 시키라는 여론이 많고, 탁재훈이나 지상렬, 장동민처럼 독한 예능형 MC가 새로 들어 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통해 윤종신이 하차한 이후에 그의 능력이 더욱 고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게 윤종신의 자리는 그리 쉬운 자리가 아니다. 메인롤을 맡고 있는 김국진을 적당히 서포트해주고, 상대적으로 쎈 조합인 김구라&안영미 조합을 잘 중화시켜주어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이후 MC들이 그걸 잘 못하고 있다. 그러니 스페셜 MC 한 회분 반짝 잘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덜컥 기용하거나 할 수 있는 그런 쉬운 자리가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

급기야 10월 28일 방송분은 시청률이 2.1%까지 내려가고야 말았다. 다만 이 회차는 TWICE 완전체가 게스트로 출연한 회차로, 이러한 시청률이 나온 것은 여러 외부적인 원인이 크다. 먼저 2019년 이후 여러 사건 사고로 아이돌들에 대한 전반적인 거부감이 늘어나면서 예능에 아이돌이 떼로 등장하면 시청률이 기본적으로 1~2%씩은 빠지는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 그 중에서도 TWICE는 당해년도 상반기 <More&More> 컴백 당시 라이브 가창력 논란에 휩싸이는 바람에 그룹의 대중적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상태였고, 거기에 단톡방 사이버 불링 때문에 당시 척을 진 타 아이돌 팬덤이 워낙 많아서 이러한 악영향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았다.

2021년 들어서는 4~5%를 유지하면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시 2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한 뒤에는 6%도 종종 나오고 있다.

8. 스페셜 MC 체제 종식, 유세윤의 재합류

제작진들도 위기 의식을 느꼈는지 윤종신 하차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인 2021년 3월 유세윤 재투입[33]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유세윤이 2012년과 2013년 라디오 스타 MC로 활동할 당시에는 몸개그에 특화된 막가파적인 개그 위주의 진행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었는데, 이제는 그와 동시에 토크 역시 침착하게 잘해주는 만큼 침체된 라디오 스타의 분위기를 잘 띄워주면서 전반적으로 힘이 많이 빠져 있는 기존 MC들과의 티키타카로 인해 라디오 스타의 침체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라디오 스타는 스튜디오 예능, 떼토크 예능이 거의 전멸된 상황에서 유일하다시피 살아남아 있는 MBC의 전통 예능이지만, 시대의 변화와 대중들의 때로는 쓸데없이 엄격해진 잣대 속에서 과거 전성기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이 위축되고, 빛이 바랜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반대로 적절한 화제성 있는 게스트들을 불러서 근황을 묻고 과도하게 선을 넘지 않는 MC들의 받아치기와 편집&자막 등으로 방송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하면서 이경규, 송은이, 박미선 같은 타 프로그램 메인 MC급도 부르게 됐으며, 주병진, 노사연, 선우용여, 전원주 같은 방송계 최고참들을 불러서 예의 바르고 차분한 진행을 하는 분위기로 이어나가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찾았다고도 볼 수 있다. 심지어 14년간 안 한 적이 없었던 엔딩 멘트인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발"도 빼버리고 훈훈하고 차분하게 엔딩을 내릴 때도 있다.[34]

또한 동시간대 상당히 위협적인 라이벌이었던 뽕숭아학당김희재임영웅의 TV조선 계약 만료에 따라 2021년 10월 27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끝에 결국 2021년 12월 29일 종영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더 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MBC 최고 시청률 17.4%의 화제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 6인방과 함께한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이 최고 시청률 8.3%를 찍었다. 이는 MC 유세윤 재투입 이후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반면 다른 에피소드는 3~5%에 머물러 있으며,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들쭉날쭉하다. 동시간대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이 1~2%대를 맴돌며 전부 부진하고 있다는 점[35]을 감안하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2023년 1월 18일, 토크 예능 최초로 800회를 맞게 되었다.

하나 800회를 지난 뒤에도 게스트에 따른 시청률 변화는 여전한 편이며, 어떨 때는 3% 아래로 떨어지면서 변화를 모색해야 되는 상황이다. 또한 안영미가 출산으로 인해 5월 3일을 끝으로 잠정 하차하면서, 그녀의 대체 인물을 구하는 것도 급선무인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스페셜 MC에 대한 반응이 대체적으로 좋다는 점이다. 주현영, 이수지 등 젊은 세대들의 높은 지지와 더불어 기존 남성 MC 3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호평일색 속에서, 런닝맨, 1박 2일,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미운 우리 새끼,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인기 예능들의 홍수 속에서 당당히 2023년 8월 예능프로그램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

하반기 개편으로 장도연이 안영미 후임으로 MC를 맡았다.


[1] 2회부터 출연.[2] 2013년 6월 19일 방송분은 "괜히 바꿨어" 특집으로 연기에 도전해서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 연예인들을 급하게 섭외해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제목만 보면 제작진의 셀프 디스?[3] 이 직후 김구라는 주워 먹을게 없어서 당신 뜯어먹을려고 당신 부른거야라고 되받아쳤다.[4] 무월관이 워낙 참담한 결과였다.[5] 2019년 2월에 라디오스타에 두 번째 출연한 비는 첫 번째 출연했을 2010년에 무릎팍도사에 나온 김연아와 맞붙으면서 5분의 굴욕을 역으로 당했던 얘길 꺼내는데 사실 라디오스타에 5분 굴욕을 먼저 안긴 것은 비였다.[6] 메인 코너로 자리잡은 지금도 엔딩 멘트로 사용되고 있다.[7] 첫 회 정형돈 편을 보면 가히 가관, MC들이 얼마나 헤매는지 훤히 보인다. 당시 그렇게 잘 나가지 않았던 정형돈이 중구난방 진행을 녹화 내내 트집을 잡을 정도였다.[8] 아예 방송 자체도 불안한 B급을 컨셉으로 잡기도 했다.[9] 집안 내력 등[10] 윤종신[11] 김구라[12] 김국진[13] 신정환[14]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라스의 전통.[15] 위 사진의 앵커는 당시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였던 최일구.[16] 하지만 이 때 무릎팍도사는 썰전해피투게더에 밀려나던 상황.[17] 결국 제작진을 갈아치우고 세바퀴 제작진을 투입시켰다가 라스를 세바퀴화시켰다는 지탄을 받았다. 이무렵 끝내 무릎팍도사는 타사 프로그램에 밀리면서 시청률 저조로 다시 종영되었다.[18] 무엇보다 라디오 스타는 시청률이 게스트의 유명도와 팬덤보다는 프로그램 본연의 힘으로 가던 방송이었다.[19] 이후 썰전에서 이현도 편에 대해 김구라의 언급이 있었는데, 병역비리와 싸이월드 욕설에 대한 질문이 있긴 했으나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끝나고 해서 편집되었다고 한다.[20] 이것에 대해서 2013년 말, 윤성호가 아예 방송에서 대놓고 "박재범은 작가의 사심으로 게스트로 나온다"는 뉘앙스의 폭로성 발언을 했다.#[21] 다만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2019년부터는 포맷의 식상함으로 예전보다 인기는 덜한 추세다. 게다가 예전부터 워낙에 말이 많은 프로였기에 인기와는 별개로 잘 나가던 와중에도 꽤나 욕을 먹었었다.[22] 아래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현재는 초창기랑은 완벽하게 다른 무색무취의 평범한 토크쇼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 진행 방식을 보면 ‘XXX! OO에서 OO한 적이 있다고?’ 식의 사전 질문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 틀에 박힌 자막이 뜨며, 질문이 끝나면 그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질문받이 형식의 고리타분한 구성으로 단순 토크쇼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다.[23] 김구라가 실제로 방송 중에 한 말이다.[24] 유명해지면서 조금씩 부드러워졌지만 2015 MBC 방송연예대상을 받으면서 확실하게 바뀌었다.[25] 4시간 정도라고 한다. 메이저 방송 치고는 굉장히 짧은 편.[26] 내기 골프 관련으로 논란을 빚었다. 다만 차후 무혐의로 마무리됐다.[27] 김구라도 최초 멤버이긴 하나, 2012년 5월 위안부 모독 망언 사건을 일으킨 탓에 중도하차 후 2013년 6월 복귀하기까지 1년간의 공백이 있었으며, 김국진은 첫 방송 후 4개월 지난 시점에서 중도 합류한 멤버이다. 그래서 윤종신은 방송 첫 회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MC로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인물이었다.[28] 후에 윤종신은 본인과 신정환 듀오로 활동하게 된 전라스 그러지마오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라디오 스타 하차하게 된 또 다른 이유를 밝히기도 했는데, 라디오스타 하차 2~3년 전부터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사연 따위가 전혀 궁금하지 않게 되었다면서, 일종의 매너리즘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떻게 보면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본업인 가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 것 또한 장기간 예능인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찾아온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날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구라 또한 옆에서 지켜봤을 때 윤종신이 태업을 했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29] 율희가 육아를 홀로 하는데 남편이 공익근무 때문에 육아를 못하는 거다. 심지어 퇴근하곤 남편이 오히려 더 육아를 한다고 한다. 이런 아름다운 얘기를 독박 육아한다는 식으로 자막을 넣어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다.[30] 김국진은 임현주에게 "왜 여자답다 라는 표현을 쓰느냐?"라는 느닷없는 지적을 받았다. 김국진이 적당한 순발력으로 잘 넘어가 주긴 했지만, 주변에 보는 시선들이 많은 와중에 자존감을 확 꺾는 발언이 나와서 아주 무안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31] 이는 임현주가 자신의 어이없는 주장(궤변)을 끝까지 관철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방송 분위기는 깡그리 무시하고 쏘아 붙이는 태도를 보였다. 그렇게 방송 자체를 완전 파토낸 주제에 본인 혼자 만족해하며 전반적인 흐름을 읽지 못하는 이기적인 방송 태도가 겹친 것도 한 몫 했다. 실제로 핫펠트가 출연해서 페미니스트 선언, 비혼주의 주장하게 된 계기 등을 설명하며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의 의견을 내긴 했지만, 극단적 사상이 가미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한 것도 아니었고, 더욱이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한 게 아닌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해명하는 분위기의 침착한 방송 태도를 보인 덕택에 임현주와는 달리 방송 출연 후폭풍을 심하게 겪지 않았다.[32] 전자의 사례가 이근, 후자의 사례가 재재인데, 당연하겠지만 이들에 대한 엠뚜루마뚜루의 편집본은 나오지 않았고, 나온다 해도 엄청난 비난 댓글과 싫어요 테러만 당할 뿐이었다.[33] 라디오 스타 하차 후 무려 7년 9개월 만의 재합류다.[34] 특히 주병진 편에선 라디오 스타의 맏형이자 시대의 아이콘인 김국진조차 방송이 끝날 때까지 깍듯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35] 특히 KBS는 이 시간대에 편성되는 프로그램들은 죄다 부진하다던가, 시간대 변경 이후에 종영되거나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의외의 강력한 경쟁자는 비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SOLO로, 2022년 2월 초부터 시작한 6기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9기부터 평균 3%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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