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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6-08 01:41:39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b86958982ca455dcd9919c208dabc2c9.jpg 파일:20161110202731_2NlvB1Mh_KakaoTalk_Photo_2016-11-10-20-26-31_29.png[사진해석][2]
파일:external/www.dogdrip.net/c09bd4d26c292b0f7b87f6116bfd48df.jpg
JTBC 카드뉴스(패러디)[3]

1. 개요2. 추세3. 원인
3.1. 분야를 가리지 않음3.2. 감각의 문제3.3. 똥고집
4. 특징
4.1. 고의가 아닌 경우
5. 방지책6. 관련 문서/패러디

1. 개요

컴퓨터로 작성, 편집 또는 디자인된 촌스럽고 조잡한 문서나 그림, 포스터 등의 통칭이다.

서양권에서도 Graphics Design Is My Passion이라는 유사한 밈이 있다.

2. 추세

요즘에야 소프트웨어도 발전했고, 인터넷에서 참고 자료나 좋은 예제를 쉽게 구할 수 있기에 저런 참상은 많이 줄었으나, 과거에 스프레드시트나 이미지 편집툴을 잘 다루는 사람이 적었던 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까지의 시절에는 아무나 불러다 이것저것 클릭해 만들어보라고 하면 높은 확률로 나오는 결과물이었다.

지금이야 템플릿이니 유튜브니 참고할 게 많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것이 없거나 일반인이 찾기 어려웠다.

3. 원인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원인은 단순하다. 바로 자신의 결과물이 타인에게는 어떻게 비추어질지에 대한 객관적인 고민을 하지 않은 탓이다. 즉, 빨간색 글자가 파란색 배경과 어울릴지 어떨지는 제끼고 '나는 빨간색 글자가 좋아', '나는 파란 배경이 좋아'하면서 일단 둘 다 넣고 본 다음, 자신이 보기에 만족하면 타인이 봤을 때에 대한 고민은 바로 접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엉터리 디자인이 제대로 된 디자인이라고 자기자신을 납득시킴으로서 최종적으로 제3자들에게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디자인이 완성된다.

물론 본인은 '나는 충분한 고민을 거쳐서 이런 결론을 도출한 것이다'라고 자신을 평가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자기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

디자인계에서 항상 하는 말이 "타인을 위해 제작하는 것이 디자인이며, 자신을 위해 제작하는 것은 예술"이다.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요구사항을 예상하여 취합해서 나오는 것이 디자인이지, 저 혼자 좋다고 만들어 타인에게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은 예술가적 행보라는 뜻이다.

3.1. 분야를 가리지 않음

이런 현상은 비단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도 흔히 발생하는 편인데, 가령 옷을 입을 때도 내가 좋아하는 모자, 상의, 하의, 양말, 신발, 가방 등의 의류들을 하나로 합쳤을 때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지는지 큰 그림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기분 내키는대로 '나는 이 모자가 좋아', '나는 이 바지가 좋아'하면서 거침없이 옷들을 선택한 결과 막상 합쳐보니 서로 조화를 전혀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과, 요리를 할 때 '나는 초콜릿이 좋아', '나는 돈까스가 좋아', '나는 우동이 좋아' 하면서 야미나베처럼 한 냄비에 다 때려박고 끓인 결과 서로 상충하는 맛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미각을 테러하는 독요리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속담으로 비유한다면 숲을 본게 아니라 나무만 봤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3.2. 감각의 문제

이것은 이른바 '감각의 문제'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넓게 보는 감각을 지닌 사람은 실수할 확률이 낮아지지만, 감각이 부족한 사람은 이런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감각'이라는 개념은 굉장히 모호하지만 이를 테면 디자인의 의도에 따라 색깔을 구별하는 능력, 색깔의 조합을 선택하는 능력, 오브제들의 위치를 선정하는 능력, 폰트를 선택하는 능력 등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훈련이나 연습 등을 통해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는 감각이기도 하므로 본인이 노력한다면 타고난 감각이 부족하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는 반드시 디자인 관련 업무를 보는 일을 할 거야'라며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아닌 한, 어쩌다 한두 번 타의에 의해서만(예: 조별과제, 회사 프리젠테이션 등) 디자인을 살짝 건드려만 보고, 평생 동안 신경도 쓰지 않게 되다 보니 결국엔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3.3. 똥고집

똥고집의 주체는 디자인을 제작하는 본인이 아니라, 그 디자인을 지시하는 상급자나 고객이 될 수도 있다. 주로 높으신 분들이나 눈새가 디자인이 나쁘든 말든 자기가 보기 편하다는 이유로 고집을 부린다. 시인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눈에 띄는 원색 위주로 배치할 것을 주문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위키에서도 은근 벌어지는 일이고 사내 정치와 결합하면 2020 도쿄 올림픽/문제점 및 사건 사고/개·폐막식처럼 집단따돌림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4. 특징

주요 특징들을 보면, 쓸데없이 모든 요소들을 강조시키거나, 채도가 높은 색상을 마구잡이로 사용하거나, 여백이나 조화 따위는 개나 줘버린 공간 배치와 활용, 의미도 없는 요소들을 마구잡이로 사용해서 정보전달도 안되고, 기본적인 미적 요소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디자인을 일컫는다.무지개 1}}} ||<-5>
무지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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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점 R G B HEX 중지점 R G B HEX
0% 166 3 171 #A603AB 0% 255 51 153 #FF3399
21% 8 25 251 #0819FB 25% 255 102 51 #FF6633
35% 26 141 72 #1A8D48 50% 255 255 0 #FFFF00
52% 255 255 0 #FFFF00 75% 1 167 143 #01A78F
73% 238 63 23 #EE3F17 100% 51 102 255 #3366FF
88% 232 23 102 #E81766
100% 166 3 171 #A603AB
* 도형 그리기 기능으로 다각형을 그려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비율이 엉망이거나 색상 대비가 너무 심한 경우: 대학생 프레젠테이션에도 흔히 보이는 유형이다.* 기본 도형 중 '웃는 얼굴' 도형이나 '하트', '번개', '구름' 등의 도형을 사용한 경우* 도형 삽입 후 채우기 색상과 윤곽선을 조정하지 않은 경우: 파워포인트 2007 이상 버전의 기본 색상은 칙칙한 파란색(#4472C4(2013 이상), #4F81BD(2007, 2010)), 2002와 2003은 연한 하늘색(#BBE0E3), 2000까지는 청록색(#00CC99)인데, 정말 보기 싫은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다.* 맞춤법 오류* '낳'다체와 '데'단해는 고의로 디자이너(혹은 국문학과)를 괴롭힐 때 필수요소로 쓰인다. 이걸 총집합 시켜놓은 것이 외않됀데이다.* 맞춤법 오류를 표시하는 붉은 밑줄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 슬라이드 쇼에서는 붉은 밑줄이 나오지 않지만, 붉은 밑줄이 있는 채로 Ctrl + C를 눌러 복사하거나 이미지로 캡처를 해서 붙여넣기는 경우가 있다. 또 캡처를 해서 넣은 경우에는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로 들어가기 때문에 슬라이드 쇼를 하거나 인쇄를 하면 그 부분만 흐릿하게 나온다.* 폰트의 행렬을 맞추지 않거나 한 문장에 다수의 폰트를 섞어 사용하는 경우. 세계 유수의 디자인 회사들이나 잡지 출판사 등에서도 이따금 사용되는 기법이긴 하나, 상자형을 벗어난 행렬은 균형을 맞추기 매우 까다롭고 글꼴도 한 문장에 2개까지만 쓰지 3개 이상은 어지간해서는 금기이다.* 여기에 더하여, 모든 글자에다 밑줄을 아무런 기준도 없이 마구 그어 놓았다면 완벽하다. 화룡점정은 바로 자기만 아는 이상한 기준으로 밑줄을 중구난방으로 쳐 놓는 것이다.* 파워포인트의 경우 애니메이션이나 효과음을 과도하게 삽입하거나 단어나 글자 단위로 애니메이션을 설정(기본값은 아니며, 효과 옵션 > 텍스트 애니메이션에서 설정 가능)해서 청중들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파워포인트에 내장된 효과음은 볼륨이 쓸데없이 큰 탓에 앰프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무심코 슬라이드를 틀었다가 효과음이 복도에까지 쩌렁쩌렁 울리고 귀까지 따가워지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이런 애니메이션이나 효과음은 PDF 등의 파일로 내보낼 때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넣지 않거나 최소한으로만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미지나 글자를 겹치도록 애니메이션을 설정한 파일을 PDF로 내보내거나 인쇄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설정한 애니메이션 순서대로 올라와서 방해가 안 되지만, PDF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모조리 무시되어서 글자가 겹쳐보이거나 먼저 설정된 이미지가 가려진다. 디자인 전공자들의 수업을 보면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정보 전달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애니메이션과 효과음은 타이틀이나 중요한 요소 몇몇에 제한적으로 쓰거나 아예 쓰지 않는다.

4.1. 고의가 아닌 경우


파일:Bah5a29CQAA7RWv.jpg
파일:external/cdnweb01.wikitree.co.kr/img_20150310115314_da842137.jpg파일:아이폰_x_줄바꿈_잠금해제.png
파일:bitd.jpg
파일: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MS_2.png

5. 방지책

이제는 어지간한 일반인의 일상생활에서 예쁜 디자인을 만들려고 디자인 공부를 하거나 전문가를 불러 올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구글, 네이버 등지에 예시만 검색해도 무한에 가까운 선례들을 찾을 수 있고, 어도비#의 경우 자체적으로 어도비 스톡을 운영하고 있어 디자이너들조차도 이미 잘 만들어진 디자인을 이용해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돕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자 한다면 이제는 파워포인트 자체에 내장된 예시 디자인이 넘쳐나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별도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도 있다. 요컨대 모르면 찾아 베껴서라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같은 시대에 이 문서의 예시들과 같은 결과물을 내놓는 것은 기본적인 정보검색조차 하지 않은 본인 과실이다.

6. 관련 문서/패러디


[사진해석] 겁 많고 마음 약한 오리 튜브. 극도의 공포를 느끼면 미친 오리로 변신합니다. 작은 발이 컴플렉스라서 큰 오리발을 착용합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먼 친척입니다.[2] 마지막 사진의 버락 오바마를 잘 보면 붙어있는 흰색 쪼가리가 있고, 태극기 깃대도 중간중간 파먹힌데다 아랫쪽에 흰 덩어리 하나가 붙어있는데 이는 누끼를 잘못따서 그런거다.[3] 그러나 이 JTBC 카드뉴스 패러디는 글자색과 배경색의 구분이 확실하고, 구성 요소들도 너무 빽빽하거나 허전한 느낌을 주지 않고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등 전문가의 작업 습관이 은연중에 반영되어 있다.[4] 흔히 누끼를 잘못 땄다고 한다. 손실 압축 포맷JPEG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고 마술봉 등을 써서 배경을 선택해서 삭제할 경우 이런 일이 생긴다. 왜냐하면 사람이 보기에는 같은 색이라도 RGB 값 중 어느 하나가 1이라도 차이가 나면 컴퓨터는 전혀 다른 색으로 인식하여 지우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마술봉이나 페인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때 threshold(역치)를 지정해서 선택된 색상값과의 차이가 일정 수치 이하이면, 쉽게 말해 오차 범위 내의 색상들은 같은 색으로 간주하고 함께 지우도록 되어 있다. 그래도 완벽한 방법은 아니니 가능하다면 손수 정리하는 쪽이 더 확실하다.[5] 다만 진지함을 강조하기 위해 궁서체를 쓰거나, 유머 목적으로 일부러 굴림체를 선택적으로 쓰는 것은 사회현상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로 인정할 수 있다.[6] 다만 가독성 자체는 좋기에 상황을 가려서 쓰면 나쁘지 않은 서체이다.[7] 다만 이 경우는 PPT를 만든 쪽에서 글꼴은 제대로 된 것을 썼는데, 실수로 글꼴 저장 기능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 파일을 받은 쪽에서는 양재와당체로 잘못 나와서 오해한 해프닝.[8] macOSKeynote는 내장된 기능만 활용해도 어느 정도 예쁘게 잘 뽑히는 걸로 유명하긴 한데, 이쪽은 윈도우와의 호환성이 너무 낮다.[9] 다만 파워포인트 2013부터는 기본 그라데이션이 제공되지 않아 값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10] #[11] 소개 영상[12] 저항이 0인 초전도체는 아직까지 극한의 영하 온도에서만 작동하는 것밖에 없고,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언제 개발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배터리 따위에 초전도체를 쓸 이유도 없다.[13] 프로그램에 따라 되돌린 요소를 다시 실행하는 단축키이기도 하다.[14] 이쪽은 청각적인 내용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