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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1:30:25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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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독창적인 전개와 디자인4. 리메이크
4.1. SFC판 리메이크4.2. GBC판 리메이크4.3. 스마트폰판 리메이크4.4. PS4, 3DS, NS판 리메이크4.5. HD-2D Remake
5. 등장인물6. 관련 항목
6.1. 아이템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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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ドラゴンクエストIII そして伝説へ… / Dragon Quest III: The Seeds of Salvation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3번째 작품.[1] 부제는 '전설 속으로'. 원어는 '그리고 전설로...(そして伝説へ...)'이며, iOS, 안드로이드로 정식 한국어판이 나오기 전에는 이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2]

1988년 2월 10일 발매. DQ1, DQ2를 거치며 증폭되어온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인기는 여기서 거의 최정점에 도달했으며, 안 팔리는 게임을 드래곤 퀘스트 3랑 묶어서 바가지로 파는 소매상들의 상술, 학생들의 집단 땡땡이, 게임을 구입한 학생을 노린 협박 갈취 사건,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사태로 뉴스에 연일 보도되며 사회 현상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특히 발매일이 평일인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날부터 구매행렬이 줄을 섰으며 빅카메라 이케부쿠로점 한 점포에만 무려 1만명의 대기자가 줄을 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드퀘 시리즈는 토요일 및 공휴일에만 발매하도록 조정이 들어가게 될 정도.

현재까지도 "드래곤 퀘스트 중 최고의 작품은 무엇인가요? "라는 따위의 설문에서 1위를 거의 놓치지 않고 있는 작품이며[3],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넘어 일본 비디오 게임 역사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전토가 아마겟돈!!!(日本全土が ハルマゲドン!!!)[4]

2. 특징

마치 위저드리를 방불케 하는 자유 파티와 전직 시스템. 전사, 무투가, 마법사, 승려, 상인, 도적, 놀이꾼 등의 여러 직업 가운데 3가지를 골라 용사와 파티를 짤 수 있다. 또한, 전직을 통해 동료를 특별하게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한 조건 하에 전직하면 현자를 고를 수도 있다.

이 파티의 바리에이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몇번이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용사 혼자서 모험을 하는 솔로 플레이도 있고, 클리어 후에는 용사를 빼놓고 플레이 할 수 있는 특전도 있다.

드퀘 3의 직업/전직 시스템은 이후 드퀘 시리즈 게임들 뿐 아니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비롯해 많은 JRPG에 큰 영향을 주었다.[5] 또한 드퀘 시리즈의 다양한 직업의 특징(기술 및 성장 양상)이 3편에서 기초가 다져졌으며, 드퀘 특유의 캐릭터 시각 디자인 또한 3편에서 확립되었다. 오늘날 2차 창작 및 다른 작품에서의 패러디 등에서 드퀘 캐릭터를 묘사하는 것을 보면 십중팔구 3편의 모습으로 그린다.
파일:IMG_28374655098.jpg
드래곤 퀘스트 3편의 남녀 전사(상단), 남자 용사(중간), 남녀 상인(하단)의 일러스트.
비키니 아머를 입은 여전사, 금속제 헤드밴드와 망토, 튜닉을 착용한 용사,
터번이나 포니테일이 특징인 상인은 모두 3편에서 첫 등장했다.
특히 망토와 금속제 헤드밴드는 오늘날에도 드퀘 용사의 상징이다.

게임 전체에 걸친 밸런스 또한 절묘해서 옛날 게임이라 밸런스는 좋지 않았던 1, 2와 달리 지금 플레이 해도 놀랄 정도의 전투, 직업 밸런스와 스케일을 갖추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당시의 패미컴 롬팩 용량에 넣은 드래곤 퀘스트 제작진이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6]

이 밸런스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놀라운 퀄리티의 리메이크판인 SFC판과 GBC판이 출시된 이후에도 여성 전용 장비 아이템을 와장창 추가한 결과 발생한 여존남비 현상, 각 직업의 절묘했던 밸런스 붕괴로 '역시 FC판이 최고여'라고 하는 유저들이 여전히 존재할 정도다. 하지만 FC판은 인터페이스도 조금 불편하고 그래픽도 문제가 있으니 역시 각자 취향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다.

특히나 후대에 회자되는 것은 게임의 스케일과 구성. 실제 존재하는 각 국가를 모델로 만든 일명 '지상 세계'가 게임의 전반적인 무대인데[7], 유럽/인도/일본/미국까지 실존하는 역사의 국가들을 모델로 한 세계를 여행하는 전개는 마치 대항해시대를 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초반은 어느정도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진행하는 선형적인 전개이나, 포르토가 성에서 배를 입수한 이후에는 드퀘 특유의 NPC와의 대화를 토대로 정보 취합 및 탐험을 통한 전개가 전세계를 무대로 반 자유적으로 진행되는 구조가 되어 있으며, 이는 후반부 모 세계를 탐험할 때도 결국은 똑같이 배를 타고 능동적으로 탐험을 해야 최종 보스까지 가는 구조라, 드래곤 퀘스트임에도 의외로 배를 얻은 뒤에는 자유도가 꽤 높다. 하늘을 나는 탈 것과 맵에 숨겨진 지역들도 대폭 추가. 거기다 낮과 밤 개념의 도입으로 낮과 밤의 시간이 바뀔 때마다 각 국가의 모습이나 대사가 180도 달라진다.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모험을 즐길 수가 있다.

패미컴판 3의 가이드 영상

3. 독창적인 전개와 디자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의 3가 명작으로 회자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반전. 발매 당시, 전작들과는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작품인 양 정보를 공개했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세계 지도를 모델로 한 지상 세계만이 나오며, 이 지상 세계의 모험만 해도 2의 스케일을 상회하는 충실한 구성이었다. 거기다 언론 통제로 모든 공략본과 잡지에서는 바라모스가 최종 보스라고 적어놨고, 공략도 거기서 끝이었다. 그리고 바라모스를 클리어 하면 평화로워진 세계를 돌며 마을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왕의 축하를 받는 드퀘 특유의 정리형 엔딩이 전개된다.

그러나 이 게임의 최종 보스라 믿었던 바라모스놀랍게도 페이크 최종 보스였다.

팡파레가 터지는 순간 진정한 마왕이자 진 최종 보스조마가 튀어나오고, 주인공은 진정한 마왕인 조마가 있다는 지하 세계로 또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지하 세계는 바로 전작들의 배경이었던 아레프갈드[8] 거기다 아레프갈드가 등장한 이후는 무려 게임 전체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비중. 앞서 나왔던 지상세계 이야기는 3분의 2에 불과했다. 그리고 조마를 잡기 위해 아레프갈드에서 모험을 하는 플레이어는 전작과 연관이 있는 듯한 각종 암시와 복선들을 보게 되고, 결국 조마를 때려 잡은 주인공에게 아레프갈드의 사람들은 '로토'라는 칭호를 내린다. 그리고 화면에 뜨는 것은 이 게임의 부제 '그리고 전설로...'. 리메이크판에서는 'To be continued to Dragon Quest 1, 2'.

드래곤 퀘스트 3는 전작들의 과거 이야기인 프리퀄이었고, 전설의 영웅으로 불리던 '로토'는 본작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유저 간의 정보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고, 에닉스가 시도 공략본 법적 조치 사태(해당 항목 참고)를 계기로 게임 잡지와 언론의 정보를 철저히 통제한 것이 겹쳐 수많은 사람들이 뒤통수를 맞았다. 이는 게임 속의 절묘한 연출, 구성과 어우러져 일본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고의 반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프로듀서 테라다 타카노부는 당시 이것을 직접 체험한 세대로 이런 반전을 만드는 것에 동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OG와 OG 외전 발매 당시 2차례에 걸쳐 서프라이즈를 시도했다.[9]

2020년대의 드퀘 HD-2D 리메이크의 경우 처음 출시되는 작품이 드퀘 3이고 이어서 드퀘 1, 2가 리메이크되므로, 출시 순서대로 플레이할 경우 작중 시간대 순서대로 플레이하게 된다.

호리이 유지 말로는 2가 속편인데 또 속편을 하면 너무 뻔한 것 같아서 "3는 과거로 가보자." 라고 하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프리퀄 작품이 흔하지만 당시엔 프리퀄이란 개념이 별로 없었고 새로운 시도였다고 한다.

4. 리메이크

4.1. SFC판 리메이크

6가 발매된 지 1년 뒤인 96년 12월에 발매된 리메이크작. SFC판의 개발사는 드래곤 퀘스트 6의 개발사인 하트 비트다.[10] 32메가비트의 대용량으로 동 개발사의 전작인 드퀘6의 개발 노하우를 살려 전투 시 적의 움직임이 추가되고 그래픽은 엄청나게 파워업되었다. 140만 개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중간 지점에서 드퀘6에서 천공성의 예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제니스성'이 나와 천공 편과 로토 편을 이으려 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일부에서 있지만 그 정도로 긴밀한 복선이나 암시가 나오지는 않는다. 그냥 드래곤 퀘스트 6의 개발사인 하트 비트가 개발한 작품이라 리소스를 재활용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러한 현상은 드래곤 퀘스트 4 리메이크에서도 재현된다.

4.2. GBC판 리메이크

2000년 12월 8일 게임보이 컬러로 발매된 리메이크작. 토세가 개발하였으며 기기가 게임보이임에도 32메가비트라는 대용량을 사용한 하드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작품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몬스터 애니메이션 등 SFC판의 모든 요소는 물론이고 추가 요소까지 들어있는 막강한 물건이다. 다만 컨텐츠는 SFC판의 상위호환이지만 기종의 한계로 그래픽은 부족하며 게임 화면도 좁기 때문에 SFC판과 GBC판 어느 쪽이 더 뛰어난지는 의견이 갈린다. 판매량은 75만 장.

4.3. 스마트폰판 리메이크

4.4. PS4, 3DS, NS판 리메이크

4.5. HD-2D Re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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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

6. 관련 항목

6.1. 아이템

7. 기타


[1] 그와 동시에 '로토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참고로 로토 시리즈의 다른 작품으로는 드래곤 퀘스트, 드래곤 퀘스트 II 악령의 신들, 드래곤 퀘스트 XI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가 있다.[2] PlayStation 4 정식 한국어판 버전에서는 그대로 '그리고 전설로...'로 표시된다. 본래 '전설의 시작'로 번역(번안)하였다가 스리슬쩍 직역으로 변경한 게 특이한 점.[3] 설문 대상층과 시기에 따라 드래곤 퀘스트 5가 1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4] 1988년 패미컴 드래곤 퀘스트 3 TV CM 캐치프라이즈[5] AD&D에도 직업 변경이란 것이 있으며 이를 본뜬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인 위저드리 시리즈바즈 테일 시리즈에도 직업 변경이 나오지만, 드퀘 3의 직업 변경처럼 자유롭게 직업을 변경할 수는 없으며(직업을 자주 바꾼 캐릭터는 한 우물만 판 캐릭터보다 약하다) 직업을 변경하는 것이 드퀘처럼 플레이어에게 재미를 주지는 않는다.[6] 이 용량을 패미컴 롬팩에 넣기 위해 온갖 것을 잘라냈는데, 그러고도 용량이 부족해서 타이틀 로고마저 잘라내야 했다는 루머가 정설로 알려지고 있었으나 실제론 그냥 만들다 보니 공간이 없어서 로고를 애초에 안만들었다고 당시 프로그래머가 밝혔다[7] 월드맵 또한 실제 지구상의 세계를 닮았다.[8] 이런 부분을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에서 오마주했다는 의견이 많다.[9] 실제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최후의 순간 숨겨진 흑막이 등장하고 진 최종 보스전에 돌입하는 시츄에이션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사자비네오 그랑존.[10] 훗날 드래곤 퀘스트 4 리메이크, 드래곤 퀘스트 7의 개발을 담당하기도 하였다.[11] FC판은 용량문제로 오프닝이 없었지만 FC 북미판인 'Dragon Warrior III'에는 독자적인 타이틀 화면 및 일본판에는 없었던 오리지널 BGM과 화산에서 오르테가와 몬스터가 싸우는 프롤로그가 추가되었다. 이 북미판의 화산 결투 오프닝을 베이스로 만든 것이 SFC판의 오프닝이다.[12] 나중에 모 세계에서 탐방할 때 만나서 대화도 가능.[13] 이것이 의외로 날카로운 면이 있어서 일본어를 알고 있다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다.[14] 보스 몬스터 메달 모으라고 친절하게도 출현 몬스터들이 바라모스, 킹히드라, 조마, 신룡 이외의 보스들로만 이루어져있다. 칸다타는 1차전과 2차전 버전 둘 다 나오며, 전투횟수가 한정된 식인상자와 미믹이 통상 엔카운트로도 출현한다.[15] 계속 말을 걸었을 경우 동메달 2개를 은메달 하나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해준다.[16] 모두 여자 상인의 코스튬으로 통일되었다.[17] 드래곤 퀘스트 3이 발매된 그 해다.[18] 3에서 특히 오르테가와 칸다타 역으로 인상적이었던 아라쿠레 캐릭터에 용과 같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난폭자라는 이미지를 중의적으로 사용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