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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14 01:10:11

도덕과 종교의 관계

1. 개요2. 접근법
2.1. 집합론적 접근2.2. 역사적 접근2.3. 사상적 접근
3. 가능한 답변들4. 기타5. 관련 문서


파일:attachment/relationship-between-morality-and-religion.jpg[1]


1. 개요

도덕종교의 관계에 대해 정리한 문서로, 과거 피상적으로 이해되었던 이 주제는 점차 세속화가 진행되고 적극적인 반종교 운동이 탄력을 받으면서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러 사이트 및 백과사전들에서는 아직 이 주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경우가 없는데, 영문 위키피디아의 경우 별도의 독립된 문서로 개설되어 있어서 Wikipedia:Morality_and_religion 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Wikipedia:Secular_ethics 같은 간접적인 문서들을 열람하는 것도 좋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경우 Wikipedia:신명론 같은 문서도 폭넓은 탐구를 위해 함께 참고하기에 좋다.

이 주제는 윤리학, 종교학, 종교사학 등에서 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현대에 들어 북미권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무신론이 확산되면서 과학자들까지도 이 주제에 대해 자신의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도덕과 종교" 표현은 가나다순을 따라 도덕을 앞에 두고 종교를 뒤에 둔 것이다. 영어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이까짓 걸로 반달이랑 키배하는 것 좀 그만해라

대체적으로 판단하기를 종교와 도덕의 관계는 변질된 일부 이단과 교리 자체에 내포된 오류, 근본주의 기조의 강경화, 헌신 없는 개인의 만족 추구, 경전 숭배와 무고한 피해자 발생 등의 문제 때문에 광신도들의 생각같이 그렇게 짙지도 않고, 반대로 현재 미치는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그동안 살인, 차별 같은 대다수의 비정상적인 행동 개선에 일단 표면상으로라도 상당한 수준으로 기여해오며 여러 나라에서 사회 분위기를 안정시켜 유혈사태를 막은 공로가 있으므로 타협없이 종교 박멸을 외치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각종 논쟁에서 종교 탓만 해대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코 모두의 진리일 순 없는 억지로 어떻게든 여론 우위를 점하려는 극단론자들의 말처럼 아예 상관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유무형적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선 둘 다 서로를 빼닮았다. 그건 도덕,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들을 행하는 주체가 보통 사람이기 때문이지.

2. 접근법

이하의 서술은 항목 개설을 위한 위키방 토의과정에서 나온 것을 정리한 것이다.

2.1. 집합론적 접근

2.2. 역사적 접근

역사적이고 시간적인 측면에서 비교하는 접근이다. 초자연적 대상에 대한 숭배로 나타나는 애니미즘, 토테미즘 등의 원시 종교와, 원시인들 사이의 집단의 규율로서의 원시 도덕을 살펴보는 것인데, 가장 단순하게는 어떤 것이 더 먼저 나타났는가, 더 나아가 먼저 나타난 현상이 다른 현상의 역할을 함께 수행했는가 등의 논의를 할 수 있다. 일단 제정일치와 같은 현상을 감안하면 종교가 원시 사회에서 사회 통제를 위한 규범으로서 작동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원시 사회에서 도덕과 종교를 명확하게 구분짓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수 있으며, 그 사회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3. 사상적 접근

사상으로서 도덕과 종교의 관계를 비교하는 접근이다. 이 접근을 취하는 맥락에서, 도덕과 종교가 겹치지 않는 교도권을 갖는지, 아니면 실제로 겹치는 영역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며, 이와 비슷하게 도덕과 종교의 관계가 상호배타적인가 상호호환적인가의 문제도 함께 다룬다. 이 접근을 취할 경우, 예를 들어 (그 체계가 정립된) 종교의 경우 한정된 집단[2]에게 한정된 규범[3]을 한정된 강도[4]로 제공하며, 도덕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한정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3. 가능한 답변들

이하에는 이러한 주제가 나왔을 때 흔히 기대할 수 있는 답변들을 별도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정리하였다. 답변들 사이의 위계관계나 위 접근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정바람. 각 답변들을 그 성격에 따라 나눌 수 있는 기준이 아직 없기 때문에 여러 답변들에 동시에 동의할 수도 있으며, 어쩌면 그러한 일종의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4. 기타

윤리학 학부과정 교재로 많이 쓰이는 레이첼즈(J. Rachels)의 저서 《도덕 철학의 기초》 제 4장은 기독교계열 종교와 도덕성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대략 신학적 전제가 옳다고 전제하더라도 도덕적 판단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이나 상관없이 모두에게 부여된 이성이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덕성과 종교는 서로 별개라는 것이 저자의 요지이다. 그리고 종교가 왜 도덕과 별개인지 현대윤리학의 공리를 통해 증명하는데, 초반의 3개 예시의 분석, 문화상대주의에 대한 분석과 함께, 독자들에게 윤리학적 분석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6]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명시하는 "자연법" 은 이성의 법칙이며... (중략) ...이는 종교인들도 도덕적 진리에 접근하는 특별한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인과 비종교인은 모두 같은 처지에 있다. 신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 모두에게 이성적 판단을 할 능력을 부여했으며, 이들의 모두 이성에 귀를 기울이며 이성의 명령에 따를 수 있다. 비록 비종교인은 신앙이 없기 때문에 이성적 질서의 창조자가 신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이성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게 동일하게 도덕적 대행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제임스 레이첼즈, 《도덕 철학의 기초》, 2006, p.120
패트릭 헨리 컬리지의 법학교수인 몽고메리(J.W.Montgomery)의 관점도 살펴보자. 그는 일종의 사고실험을 통해 신칸트주의적 윤리관을 비판한다. 법철학적 논의와도 나름 유사한 이하의 비유에서, 몽고메리가 종교가 어떤 측면에서는 도덕을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있다.
"...제가 징기즈칸에게 이런 말을 건넵니다. '징기즈, 당신 또 유럽을 침략해 강간과 약탈을 일삼고 있군요, 안 그렇습니까?' 징기즈가 대답합니다. '그렇소.' 그리고 제가 말합니다. '징기즈, 징기즈, 보편 법칙의 원리에 입각해 행동해야 합니다. 당신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당신을 강간하고 약탈하기를 원하지 않겠지요?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을 강간하고 약탈하는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보편 법칙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하십시오.' 징기즈는 제 멱살을 잡고 말합니다. '이봐, 이 별볼일 없는 사람아. 난 징기즈이고 힘 있는 사람이야. 나는 강간하고 약탈해도 돼. 다른 사람들은 내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만 말이야. 게다가 난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것이 좋아. 어떤 사람들은 우표를 모으지. 나는 약탈을 해.' 그리고 그는 나를 땅바닥에 패대기쳤고,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신칸트 학파의 윤리는 근본적인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능력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J.W.몽고메리, T.Wright에서 재인용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 '인류의 황제'호루스 헤러시 중 《마지막 교회》 에서 다음과 같은 반종교적인 언급을 남긴 적이 있다. 본래 이러한 무신론자 컨셉은 아니었는데 점차 이쪽으로 성격이 짙어졌다는 얘기도 있으며, 황제의 장점과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출처)
"…종교가 선을 위한 힘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바로 우리 세계의 역사 속에 만연하는 미신적인 야만성을 보지 못해 그런 것이오. (중략) …종교는 가장 해로운 독약처럼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남아 경계선을 만들어냈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 경계선은 희미해지겠지.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서로 어우러져 인연을 맺는 데에 적응하게 된다면 오래된 상처는 잊혀지게 되겠지. 신에 대한 믿음과 신적인 존재들은 사람들을 서로 멀리 떨어뜨려 놓을 뿐이고 사람들을 갈라놓는 모든 것들은 비인도적인 행위만을 낳을 뿐이오. 종교는 그처럼 추잡한 목적을 수행하는, 인류의 마음속에 생기는 종양 같은 존재란 말이오."

황제, 《마지막 교회》 中

5. 관련 문서



[1] 사실 엄밀히 따지면 돈의 액수만으로 해당 종교인들의 도덕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라면 도대체 왜 사람의 숫자와 액수를 기록하고, 그 사람들이 진짜 해당 종교를 믿는지를 확인하고, 그 지역의 종교 비율과 분포를 따져봐야 한다. 물론 결국엔 그냥 저 사람 배만 불려주는 거다[2] 그 종교의 신자 혹은 그 종교를 국교로 채택한 국가.[3] 교리와 교전, 의례 등.[4] 그 종교가 강조하는 원칙, 혹은 교구 내의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의무 등.[5] 반신론 계통의 관점에서는 "종교의 도덕을 도덕이라고 불러야 한다면 아마도 '노예의 도덕' 이라고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6] 덤으로 동성애가 왜 잘못이 아닌지도 증명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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