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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개편/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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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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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행정구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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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도 폐지 대체안3. 도 폐지 찬성론4. 도 폐지 반대론5. 관련 문서

1. 개요

를 폐지하자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박정희 정부 시절부터 있어 왔다. 현재의 광역자치단체(시, 도) - 기초자치단체(시, 군, 구) 2단계 행정구역을 통폐합해서 인구 100~200만 정도의 광역자치단체로 바꾸자는 것이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 개편안은 국민의 정부에서도 제시되었다가 참여정부에서는 논의가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 정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시 수면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면서 도 폐지 논의는 잠잠해졌으며, 이는 문재인 정부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하에서는 도 폐지 및 도를 대체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 출범을 주로 논의하고 있으며, 광역자치단체 자체의 폐지나, 현행 행정구역 시스템에서 도만을 폐지하는 논의도 다루고 있다. 2023년에는 정진석 의원이 개인 차원에서 주장하기도 했다.[1]

2. 도 폐지 대체안

파일:행정구역개편안.jpg
파일:16개 시·군 자율통합도.jpg
위 지도는 1996년 도 폐지 대안으로 2009년에 걸쳐 전국 48개 광역시 체제로의 행정구역 개편안이며[2], 이명박 정부에서 계획한 안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실제로 김해를 제외한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창원시로 통합되었고 청원군, 청주시청주시통합되었다. 제주도 역시 북제주군남제주군이 각각 제주시서귀포시로 분할 편입되었다. 군위군구미시와 통합 없이 대구광역시 밑으로 들어갔다.

다만 초기 개편안은 실질 생활권보다는 인구 수를 맞추기 위해 대충 인접한 지역들을 마구 묶어 놓은 경향이 강하고, 2006년 지역 여건을 반영한 개선판이 제작되었다.[3]

도 존치론 진영은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온건파와 특별 · 광역시 제도의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로 나뉜다. 대한민국의 지방행정학계에서는 후자의 입장을 보이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

도 폐지론의 찬반론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3. 도 폐지 찬성론

도 폐지 찬성론자들은 도 체계가 오늘날의 실질적인 생활권이나 경제권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효율적인 지방행정이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하여 도를 폐지하고 대도시 중심 행정구역 체계로 재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개편안을 찬성하는 측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일제강점기에 확정된 현 행정구역 체계는 현재의 행정수요를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없고, 교통시스템과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보다 더 넓은 지역을 한 개의 행정구역으로 묶어도 큰 지장이 없으며, 더 나아가 도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역감정을 촉발한 과거도 있기 때문에 개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4. 도 폐지 반대론

도 폐지 반대론자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개편할 경우 강원도 등의 땅만 넓고 사람은 없는 동네는 그닥 얻을 게 없고 땅은 좁고 사람은 많은 수도권은 엄청난 광역시들이 바글거리게 된다는 문제가 생긴다. 경기도만 해도 1300만이니 200만씩 해도 광역시가 7개지만 강원도는 150만밖에 안되니 광역시 1개 정도라 개편 이후 중앙정부에서 광역시별로 공평하게(?) 떡(국비) 1개씩 나눠준다고 치면 엄청난 경제적인 손해를 입게 된다. 지방자치제의 시작부터 경부축 중심의 불균형개발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시작한 관계로, 비경부축 지역인 강원권과 전북권, 전남권 등의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자립도 등에서 열악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쪽은 잘 먹여서 거인으로 만들고 다른 쪽은 못 먹어서 난쟁이로 만들었는데 이제와서 서로 공평하게 지자체끼리 경쟁하자고 하면 상대가 될리가 없다.

전국을 광역시나 부로 개편하는 것도 정부와 시(市) 사이의 중간 조정자 역할을 없에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도 광역시 배출을 못 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북도, 제주특별자치도 등은 광역시를 배출한 도가 광역시 버프로 얻는 파생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방경찰청만 해도 도 단위 지방경찰청 따로 광역시 단위 지방경찰청 따로 받는 식으로 국비를 이중으로 받으며, 고등법원, 고등검찰청도 주로 광역시 위주로 설치되어 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기관들의 근무자들이 쓰는 돈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인구도 늘려주어 IMF 이후 더 까다로워진 BC분석(비용-편익분석)이 이루어지는 국비지원 사업에 경쟁상대인 타 지자체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도록 해준다. 대선공약부터 광역시와 도가 나뉘어 나오고, 광역시 한 곳이 뭐 하나 받으면 다른 광역시도 같은 광역시인데 차별하지 말라는 논리로 따먹는 국비가 상당하다.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멀티로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설립한다니까 바로 부산에서 난리쳐서 국립부산과학관 따낸 사례나, 울산이나 인천에서 광역시인데도 국립대학교가 없다는 논리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인천대학교를 각각 따낸 게 좋은 예.

그러나 현재의 16개 시도를 60여 개로 바꾸면 그만큼 지방정부의 힘이 약화될 것이기 때문에 지방자치제도 실시의 의의에 역행하는 것이며, 이미 기존의 행정구역에 주민들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생활권 문제는 행정구역 조정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고, 통합 시 통합지역 내에서 이전의 시군 별로 따로따로 뭉쳐 소지역주의가 판을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역사, 문화적으로 다른 고을로 인식되어온 곳을 무리하게 통합하려고 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부군면 통폐합 등의 일제가 강제로 행한 행정구역 개편으로 증명되어있다.

또한 도비가 없어지면 도내 낙후지역은 치명타를 입는다. 왜 울산광역시 이후로 지방자치제도 하에서 중앙정부가 광역시 승격을 사실상 막아버렸는지 보면 안다.[7][8] 전국적으로 산업지대에서 거둔 세금으로 낙후지역을 먹여살리는 데 쓰고 있기 때문에 낙후된 지역들은 해당 지역 예산만으로는 공무원 월급도 지급 못 하는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 충북 등 광역자치단체에서조차 소방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아 소송까지 간 사례도 있다. 서울조차도 버티다가 소송당할 정도.

결국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고위직을 포함한 공무원 수의 감축 문제, 선거구의 조정 문제, 각종 관변단체 및 지역단체들의 이권과 주도권 문제, 정치적 이데올로기/가치관의 차이(특히 지자체 통폐합 문제에서), 국민들의 정서적 거부감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무지막지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하다. 정권이 바뀌면서 위와 같은 대규모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가라앉았지만 자치단체 단위에서의 추진은 계속되는 중.

5. 관련 문서


[1] #[2]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 남은 개혁@2001〉이라는 단행본을 참조하면 된다. 관련 저자들 중 한 명이 바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안전처장관 인선 때 논란이 되었던 박승주이다.[3] 초기안에서 남해군, 완도군, 신안군, 울릉군은 어느 자치단체에 속하는지 알기 어렵고, 후기 판본은 경상북도 울릉군포항시 앞 가까이에 포함했다. 순천시는 쪼개졌으며, 철원군은 단독으로 존재한다. 실제로 시행된다면 철원은 경기도 연천 · 포천에, 가평은 춘천 권역에 묶이는 게 자연스럽다. 가평과 철원이 각각 독립된 자치단체로 남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리고 기존 특별 · 광역시의 추가 확장은 싫었는지, 부천시광명시는 각각 독립적인 도시로 존치시켜 놓았다. 다른 버전에서는 이 둘이 서울이나 인천과 통합되어 있기도 하다. 가장 위쪽의 2006년 국회 특위 개편안짤에서는 광명시과천시가 통합하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이 둘이 진정으로 통합되기보다는 서울로 편입하는 쪽으로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4] 수도권을 예를 들자면, 가령 '경인광역행정청'이라든가.[5] 서울의 경우 광명시, 고양시 덕양구 중 옛 신도면 지역, 하남시 중 옛 서부면 지역 / 부산과 양산ㆍ김해ㆍ진해 / 대구와 경산 등[6] 경기도의 주요 기능을 맡고 있는 곳은 경기북부의 의정부와 경기남부의 수원이 있다. 특히 수원시는 오래전부터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경기도의 수부역할을 하였고 경기도의 모든 행정, 경제, 문화 등이 집약된 곳이다. 따라서 수원시와 경기도는 광역시 승격요구와 경기도 폐지에 관한 둘 중 하나의 안건이라도 논의가 쉬운일은 아니다.[7]울산광역시마저도 다른 광역시와 달리 광역시로서의 자격이 유일하게 언급되는 상황이다. 인구밀도도 창원보다 낮아서 도시 관리가 타 광역시보다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8] 참고로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충청남도 연기군이 승격한 형태이지만 엄연히 특별법에 의한 신설이다.[9] 심지어 일제강점기 때조차 유지되었다.[10] 애초에 도 기반의 현대적 지역감정 자체가 남북분도와 직할시 체제가 나타난 20세기 중반 이후에 본격적으로 터져나왔다.[11] 현재도 인접시군과 국회의원 선거구가 통합된 지역에서는 백날 국회의원 투표해봐야 인구 많은 옆동네 출신이 당선되고 지역은 갈수록 낙후되어 더더욱 선거구 독립은 멀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게 국회의원 레벨이 아니라 보다 생활과 밀접한 시장, 시의회라면 어떻겠는가?[12] 부군면 통폐합 이후 중심지를 뺏긴 지역들이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읍 타이틀조차 걸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개발이 몰빵된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편입된 지역을 제외하고, 중심지를 뺏긴 이후에 그나마 읍이라도 단 지역은 남한 내 전체 75곳 중 17곳 정도. 태인군-신태인읍, 청안군-증평읍, 장기군-구룡포읍, 정의군-성산읍(혹은 남원읍) 같은 사례까지 어거지로 쳐줘도 21곳에 불과하다. 심지어 수도권인데다가 전방지역도 아닌 죽산, 양성, 진위, 양지조차 면이다.[13] 특별시, 광역시 추가확장이 배제된 단층제 개편의 경우, 광명은 부천시에 강제병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안산시흥권.[14] 특히 충북은 그야말로 청주시 하나로 굴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도는 그나마 도청이 북부로 옮겨오기라도 했고, 경남은 진주에 지거국인 경상국립대학교라도 있지.[15] 비슷한 사례로 일본은 2020년 4월 2주 현재 47개 도도부현 체제에서 도쿄도의 가용자원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에서 수도권 인근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는 지지부진하다.[16] 당장 시흥시/교통 항목을 들어가보라. 여긴 경기도청 중재도 씹는다.[17]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로 몇차례에 걸친 지자체 통합에 이어 현재는 도주제를 논의하고 있고, 타이완은 불발되기는 했으나 한때 전국을 6개 광역지자체로 재편하려 했으며 현재는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3곳에서 시-현을 통합시켰다. 프랑스는 기존의 데파르트망 위에 레지옹이라는 한 겹을 더 씌워서 옥상옥 구조를 만들어가면서까지 지자체의 권한을 집중시켰다.[18] 심지어 대표적인 연방제 국가인 독일도 통일 후 기존 구 동독 지역 14개 구를 다시 5개 주로 환원시켰다.[19] 실제로 많은 경우, 특히 하천 너머 월경지 정리 시에는 통, 반 단위로 행정구역이 정리된다. 말 많은 금천구의 안양천 서편 월경지도 독산1동의 일부일 뿐이다.[20] 웅상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원래 양산군 시절에는 이동수요가 적은 한적한 농촌지역이라 이 정도로 생활권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개발이 진행되고 부산 방면 통근통학인구가 늘어나면서 문제가 커졌다. 칠곡군도 원래 왜관읍 지역은 대충 대구 생활권이었지만 구미시가 커지고 주변의 북삼읍석적읍등이 개발되면서 생활권이 쪼개졌다. 이 외에도 구 연기군세종특별자치시로 개발, 개편되면서 과거 생활 중심지였던 공주시가 오히려 행정복합도시의 생활권에 종속되는 역전현상이 나타났으며, 화성, 오산 지역은 1949년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하면서부터 수원군이 화성시로 개칭되고 이후 오산읍이 오산시로 분리되어 같은 도시 안에 행정구역이 3개시로 분리됐지만, 1967년 경기도청수원 이전과 함께 수원시가 농업 도시에서 공업, 첨단산업 기반의 도시로 개발되어 경기도의 수부도시가 되고 수원화성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경제, 관광, 행정, 문화수원으로의 도시권 범위에 포함되고 있다.[21] 조선 말기 23부제가 폐지된 가장 큰 이유도 이 비대해진 지방행정조직을 지탱할 재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도소재지 부윤, 목사에게 도 관찰사를 겸임시키는 경우가 예사였다.[22] 일례로 울산광역시청의 공무원 총수는 2018년 6월 현재 3507명으로 경상남도청의 5441명의 64.4%에 달하고 있다.[23] 광역행정 발전 및 광역단위 도시개발보다는 작은정부론을 중시하는 부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