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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1 17:50:53

대체재



1. 개요2. 정의3. 주의점4. 예시5. 기타

1. 개요

/ Substitutional goods, Competitive goods

무언가를 대신할 수 있는 것.

경제학에선 한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락)하면 다른 상품의 수요가 증가(감소)할 때 서로 다른 두 상품을 (서로) 대체재라고 한다. 서로 가격과 수요가 반(-)의 관계를 갖는 보완재와는 달리, 대체재끼리의 가격과 수요는 정(+)의 관계를 갖는다.

2. 정의

일반적인 경우 재화 X의 가격이 상승하면 재화 X를 소비하던 소비층에는 가격부담이 가중되고, 이에 따라 대체가 가능한 다른 재화, 예컨대 재화 Y를 대신 소비하게 된다. 이처럼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할 때 다른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면, 그 두 재화간의 관계는 대체재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 경우 X재 가격에 대한 Y재 수요의 교차탄력성인 [math({dY}\over{dX})]의 값은 0보다 큰 값을 가지게 된다. 이때 X재 가격변화율은 [math(dX)] 이고 Y재 수요변화율은 [math(dY)]이다. 조금 더 수학적이고 자세한 표기법을 원한다면 국문 위키피디아로.

반대로 이 값이 0보다 작으면 둘은 보완재 관계를 가지며 아예 0이면 독립재 관계를 가진다. 물론 완전히 0인 사례는 드문지라, 보통은 0에 가까울수록 독립재 관계를 가진다 말한다.

3. 주의점

일상적으로는 대체 가능한 재화가 경제학적으로도 대체재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단순히 대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는 경제학적 개념인 대체재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대체재 관계를 갖고 있는 재화라도, 각 재화가 갖고 있는 특성은 다를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비층의 수요가 양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Mac의 가격은 매우 비싸지만 Final Cut Pro에 익숙한 동영상 편집자들에게 Windows PC는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볼 수도 있다.[1] 특히 게임을 비롯한 소프트웨어의 경우 각 재화마다 특성이 매우 다른지라, 소비층의 수요가 그대로 굳어버리는 경로의존성 등의 일도 비일비재하고, 비슷한 성격의 소프트웨어(가령 Microsoft 365한컴오피스)를 보완재 삼아 구비하는 일도 흔하다. 아예 이런 특성을 이용해 다른 재화로 옮겨가지 않을만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 전략도 있다.

이처럼 세밀하게 따지기 시작하면 현대 사회에서 모든 특성이 완전히 동일한 대체재란 게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대체재로 선을 긋느냐는 매우 애매한 문제이다. 앞서 언급한 맥의 경우도 맥이 아예 단종되어 버리거나 가격이 수십 배 이상 비싸진다면 결국 Windows로 선회하는 수요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로 커피처럼 언뜻 간단히 대체 가능해보이는 재화들도 프랜차이즈마다 미세하게 다른 맛을 감지하여 특정 상품만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각기 다른 프랜차이즈의 제품들이 대체재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결국 상품 특성만 가지고 무 자르듯 나누기는 힘들다는 얘기.

또한 같은 재화라도 상황에 따라 대체재 해당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주와 맥주의 맛이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소주의 가격이 상승하면 맥주의 수요를 늘리는 소비자에게는 소주와 맥주가 대체재 관계이나 소주와 맥주를 섞어서 먹는 취향을 가진 소비자에게는 소주와 맥주는 서로 보완재 관계를 가지게 된다.

4. 예시

아래의 예시는 일반인의 기준이며 주의점에서 언급했듯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인에게는 대체재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립재 또는 보완재일 가능성도 있다.

5. 기타

특징 첫 문단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가격이 증가하면 수요가 감소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일반적이지 않고 극히 드문 경우 가격이 증가할 때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는데 이를 기펜재라고 부른다.
[1] Final Cut Pro가 Windows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것 자체가 Mac이라는 재화만이 갖는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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