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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7 16:03:37

달마야, 서울가자

달마야 시리즈
달마야 놀자
(2001년)
달마야, 서울가자
(2004년)
달마야, 서울가자 (2004)
Hi, Dharma 2 - Showdown in Seoul
파일:external/de9c30c98d9bbbce362d754135bf8b5979bba56925c9cc8ec36e4dd907fee61c.jpg
감독 육상효
각본 육상효, 최석환
제작 정승혜, 조철현
기획 이준익
조감독 성일석
촬영 손수범, 서근희, 박희주
조명 엄광원
편집 김상범, 김재범
동시녹음 김탄영, 임형근
음향
미술 하상호
음악 방준석
출연 신현준정진영 등.
장르 코미디
제작사 타이거 픽처스, 씨네월드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시네마 서비스
제작 기간 2004년 2월 15일~2004년 5월 17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7월 9일
상영 시간 1시간 41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272,000명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포스터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역4.2. 무심사4.3. 대륙 개발4.4. 특별 출연
5. 결말6. 평가7. 흥행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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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4년 7월 9일에 개봉한 달마야 놀자의 정식 후속작.

2. 포스터

파일:11110210A908698726.jpg 파일:external/eb63ae5f086659cbca8896ea2c9a1b3f29a62525a1f92be798f9dacfacccc058.jpg
▲ 캐릭터 포스터

3. 시놉시스

내공 걸고 절 지키기 Vs. 뚝심으로 하산 막기
내공과 야망의 한판 승부 - "판이 두배로 커진다"

건달들과의 아쉬운 이별 후 3년...

청명스님(정진영 분)이 서울의 무심사에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은하사를 나서자, 현각스님(이원종 분)과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문식 분)이 청명스님 보호 목적을 핑계로 따라나선다. 스님들이 어렵사리 도착한 서울의 무심사. 주지는 이미 5억원의 빚을 지고 절을 떠나고, 정신이 오락가락 해 보이는 노보살 스님과 꽃미남 무진 스님, 동자승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절의 곳곳에 붙어있는 법원의 차압딱지는 스님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급기야 들이닥친 범식(신현준 분) 일당들과 마주친 청명, 현각, 대봉 스님은 무심사를 구하기 위해 남게 된다.

어떻게든 무심사를 살려야 한다!

전단을 만들어 신촌 유흥가와 수영장, 심지어는 노래교실까지 돌리며 홍보를 하자, 마침내 1년째 법회를 열지 못했던 무심사에도 신도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며 성황을 이룬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미 대륙개발에 넘어간 무심사. 청명스님의 설법 도중 들이닥친 범식과 그의 수하들은 절터에 지상 복합 건물인 ‘드림시티’를 세울 계획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불전함을 빼앗아간다. 그 와중에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300억에 당첨이 되지만 그 로또복권의 영수증은 범식 일당이 빼앗아 간 불전함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한번 망연자실한다.

스님들, 건달들에게 맞짱 걸다!

불전함을 되찾으려는 스님들과 불전함에 300억짜리 로또복권이 들어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는 범식 일당. 절을 지키려는 스님들과 절을 부수고 드림시티를 지어야 하는 건달들. 스님들은 건달들에게 게임을 제안하고… 그들은 불전함을 걸고 각양각색의 게임을 벌이며 엎치락 뒤치락하지만 불전함과 박회장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스님과 범식 일당은 패닉 상태에 빠지는데…

건달패인 재규 일당과 여러 일을 겪으며 점차 친해진 청명과 스님들. 건달들과 헤어진 뒤 주지 스님이 입적하고 청명이 새로운 주지가 된 지 3년이 지났다.[1]

청명은 돌아가신 주지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 무심사란 절에 가나 이미 그 곳은 주지가 빚을 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상황이 말이 아니다.

법적으론 개발에 넘어가 아무리 무심사를 살리려해도 속수무책. 게다가 불전함에 담긴 대봉의 복권 영수증이 1등 당첨인지라... 일은 더욱 커질 기미가 보이고....

과연 무심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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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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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스님 (정진영 분)[2]
전작에 이어서 여전히 스님 측 주인공. 큰스님 사후, 주지가 되었다. 큰스님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서울에 있는 무심사로 찾아가지만, 무심사가 조폭들에게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무심사에 남아 불자들을 모으려 한다. 대봉스님이 복권에 당첨되고 그 돈으로써 절을 구하려고 하지만, 하필 복권이 들어있는 불전함도 압류되어버려 결국 불전함을 되찾겠다며서 다양한 삽질을 저질러버린다. 마지막에 겨우 불전함과 복권을 되찾지만 자신이 애써 되찾은 복권을 찢어버린다. 전작에서 여러모로 성장했으면서, 불전함을 되찾겠다고 술을 먹은 거나, 불상이 밖에 내뒹굴어진 것을 보자 열 받아 전작에서 재규가 말했던 것처럼 "나랑... 맞짱 한번 뜨자..."라고 말한 뒤 한판 붙은 것을 보면 오히려 뇌가 리셋되어 전작의 성장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다.
더불어 본명은 박봉구. 극중 술과 훌라후프[3] 대결에서 이겼지만, 술에 취해 정신줄 놓은 현각스님이 실명을 대놓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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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식 (신현준 분)
대륙개발의 책임자. 무심사 주지 스님이 도망치자 결국 절을 압류하고 이곳에 드림시티를 건설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 찾아온 청명이 방해공작을 펼치는데, 이 과정에서 그들의 복권이 불전함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오히려 자기 소유라고 박박 우긴다. 조폭에서 개발사의 책임자가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부하들에게 조폭 티 내지 말라고 누누이 주의를 준다.[4] 하지만 사실 그도 대륙개발의 사장에게 사기를 당해 투자자들로부터 쫒기고 위협당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동자승의 천진난만 파워에 위기를 모면하고, 1년 후에는 무심사를 보존하면서 드림시티를 지은 듯...[5]

4.2. 무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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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대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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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특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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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 (박신양 분)
전작의 주인공. 이후 조폭질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험한 꼴을 당한 듯 다리를 절고 있다.[14][15] 재규는 포장마차 장사를 하고 있는 게 민망한지, 호텔사업 투자니 대단한 아이템이니 운운하면서 밝은 척 큰소리를 친다.[16] 이런 그를 청명은 다 안다는 듯 측은한 얼굴로 쳐다보며, "너 허풍 떠는 거 여전하구나."란 농을 한다. 재규는 청명에게 능청스럽게 "서울에는 왜 왔냐?" 라고 묻고 청명은 "너 잘 사나 감시하러 왔다!" 라고 응수한다. 이에 재규는 말문이 막힌 듯 고개를 돌린다. 청명 또한 고개를 돌린다.[17] 청명은 속세에서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인 재규에게 도움이라도 요청할까 싶었던 것 같으나 재규도 힘든 형편인 것을 알아차린 듯, 적당히 담소만 나누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러나 재규는 떠나는 청명에게 "장사 초장이라 이거 밖에 없다."며 억지로 돈을 쥐여준다. 근데 그 돈이라는 게 검은 비닐봉지 안에 구깃구깃 낡을 대로 낡은 지폐 몇 장[18]...비닐봉지를 열어본 청명은 울컥한 듯 재규의 포장마차를 바라본다.[19][20]

5.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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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사 안에 사기당한 사람들과 스님들, 조폭들이 죄 몰려와 3파전이 벌어지던 중 미선이 불전함을 갖고 돌아와 복권 영수증을 되찾았지만, 3파전이 대난동으로 번져 몸싸움이 벌어지고, 마치 지옥도 같은 그 모습을 지켜보던 청명은 스님들이 핸드폰에 끼워 던진 복권을 받아들고 무언가를 다짐한다. 정전이 일어났다가 불이 켜지자 청명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복권 영수증을 찢어버린다.

복권이 찢어져 충격에 빠진 사람들은 망연자실하게 그 자리에 주저앉는데, 격정이 가라앉은 뒤 저마다 한 조각씩을 주워들고 복권을 맞춰 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동자승이 모두에게서 찢어진 복권 조각을 모아서 복권을 원상복귀시키는 데에 성공한다.[21]

그 후 무심사가 헐리고 드림시티가 건설되어, 보기엔 조폭의 승리처럼 보였다. 그러나...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드림시티의 옥상에 무심사가 새롭게 지어져 있었던 것이다. 결국 스님들도 무심사에 남게 되고, 더 이상 조폭이 아닌 성실한 건설사 직원이 된 조폭측 인물들이 동자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다 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6. 평가

★★☆
서울에서 놀기가 쉽지 않지?
-박평식-

★★
매순간 관객보다 한 걸음 늦게 뒷짐지고 간다
-이동진-

★★★
번잡한 서울 와서 더 순해진 속편
-임범-

원래 전작이 후속작을 낼 여지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기승전결을 다 마쳤기에 나올 예정이 없었던 작품었으나, 인기 하나만으로 멋대로 후속작을 만드는 바람에 잘 만든 전작까지 같이 피해를 보게 만든 문제작.

특히 원래 제작진이 강판당하고 감독및 제작팀을 교체하는 바람에 안그래도 억지스런 후속작이 전작과의 연결성이 자연스럽지 않은것도 문제지만 캐릭터 붕괴 및 개연성까지 발생하는등 심각한 난점이 많이 드러난다.

원래 전작은 조폭이 주역으로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조폭 미화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이를 불교적 메세지인 비록 쳐죽여도 시원치 않은 조폭도 경우에 따라서는 개심을 할수도 있고 부처가 될 수도 있다앙굴리말라 설화와 유사한 메세지를 담았으며, 그와 동시에 스님과 조폭의 우정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이 논란을 불식시켰다. 반면 이 작품은 스님과 조폭의 복권 쟁탈전이란 가벼운 오락 영화로만 묘사되다 보니 전작에서 호평받은 점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이며, 나중에는 후반에는 사기 당한 투자자들까지 나타나 더 개판이 된다. 다만 작중 초반 전개를 보면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모두와 화합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불교적 메세지가 보이는 편이지만 내용이 워낙 정신없이 전개되다보니 위 메시지는 순식간에 묻혀버렸으며, 전작이 배경이 절로 한정된 덕분에 불교적인 요소가 어느정도 강조된것에 비해, 이 작품은 배경이 서울 특별시란 대도시로 바뀌어서 그런지 영화속에 들어있던 불교적 요소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또한 캐릭터성도 문제가 있는데 스님 측 진영은 전작에서의 성장은 없어지고 여러 추태를 보이는 뇌가 리셋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 붕괴를 보이며 전작을 인상깊게 봤던 관객들의 불편함을 일으켰으며 본작의 조폭 측 인물들은 성장 및 자아성찰을 했던 전작의 재규파 일행에 비해 개성이 부족하고 성장하는 모습도 없다 보니 하나같이 찌질하다. 하지만, 잘 보면 "불전함 내놔!"라고 징징거리는 청명 측이나 "이건 내 거야! 안 줘!"라고 박박 우기는 조폭 측이나 찌질하긴 마찬가지다 보니 어느 쪽에게든 감정 이입 및 공감조차 어렵다.

거기다 스님측 진영 인물들이 단순한 캐릭터 붕괴로만 그치지 않고 지나치게 희화되어버린 점도 문제인데,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버스 카드도 처음 보는 등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이며[22][23] 계를 종요시 해야 하는 스님들이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대놓고 불전함을 훔치려고 저지르며, 신캐릭터인 무진은 여성에게 키스까지하는등, 오계중 세 개의 계율(술 마시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음행하지 말라)을 파계해버렸다. 사실 불전함을 되찾겠답시고 난리를 피운 것도 불교의 대표적인 요소인 무소유를 지키지 않은것도 모자라 집착하는 모습까지 저지른 것이니 어떤 의미로는 스님은 세상 물정 모른다는 편견 주입및 심한 경우에는 불교 비하로 보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묘사한 시점에서 이미 이 영화의 평가는 결정난 것일지도 모른다.

거기다 개그가 아닌 장면이라도 개그로 보일 수밖에 없는 장면도 많다. 훌라후프 대결에서 잠깐 몸을 흔드는 게 클로즈업 되는 장면이라든가, 마지막에 청명이 영수증을 찢어서 모두가 망연자실하는 상황에서 동자승이 지나가는 장면, 마지막 1년 후 후일담에서 등장인물들이 동자승에게 선물을 건네주는 장면. 이런 세 장면 다 개그가 아닌 것 같아도 은근히 개그다. 결말 역시 억지 스러운게 결국 동자승의 순수함에 패배해서 결국 주조연 및 기타 인물들 모두가 애보다 못한 어른들이 되고 말았으며, 아예 위층에 절을 남기고 건물을 건설하여 화합하는 황당한 결말로 끝나버렸다.

엽기적인 그녀 2와 마찬가지로 인기 하나만으로 전작을 만들어 생기는 부작용과 그런 무리수를 절대로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반면교사로만 남게 되었다.

7. 흥행

흥행도 가까스로 전국 100만 관객을 넘기는 수준에 그쳤고, 비평가들에게 전작이 위대하게 보일 정도라고 호되게 씹히며 흥행과 비평 모두 전작보다 못한 영화로 달마야 시리즈를 2편으로 영원히 막을 내리게 했다. 전작의 네이버 평점이 10점 만점에 8.15점이었던 것에 비해 <달마야, 서울 가자>는 10점 만점에 5.07점을 맞았다.

그나마 저 정도 흥행스코어로 나온 것은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한 박신양이 당시 <파리의 연인>으로 대박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신현준발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8. 여담



[1] 즉, 달마야 서울가자의 시점은 전편 달마야 놀자의 사건 이후 3년 뒤의 이야기다.[2] 참고로 이 스틸컷에서 부르고 있는 노래는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3] 다만 이 경우는 현각이 마지막에 훌라후프를 위로 올리더니 목으로 돌리고 이에 멍해진 용대가 훌라후프를 떨어뜨린 것이다. 용대가 무효라고 하나 범식이 결국 이긴 것으로 쳐주었다.[4] 부하들이 자길 부를때도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사장님'이라고 부르라고 계속 강조한다.[5] 무심사를 밀어버린 듯 싶더니 드림시티 옥상에 무심사를 만들었다.[6] 이 때문에 점수가 고작 52점이 나왔다.[7] 이쪽은 아예 작정을 한듯 엄지손가락을 태우고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작중 말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대신 몸으로 말하는 것이 개그신. 연기하기 진짜 쉽지않다.[8] 그런데 불전함을 훔치는 중에 건물 옥상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을때 청명과 현각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괜찮냐고 묻자 얼떨결에 괜찮다고 말을했다. 후에 불전함을 찾지 못하자 통곡을 하며 말을 한다.[9] 이때 현각이 묵언수행중이라고 말하지만, 취조중인 형사는 "어차피 노래 불렀잖아요!"라고 무시했다.그 수행은 술먹고 노래불러도 되나보죠? 그런 수행 나도 한번 받아봅시다 라며 결정타 날린 건 덤 정작 대봉 본인은 노래는 안불렀는데...[10] 그런데 전작에서 백씨가 아니라 박씨로 나온다. 불곰이 "박병장님"이라고 불렀다. 설정오류인듯. 아니면 현각이 극도로 만취해 혀가 꼬여서 백팔복으로 불렀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본명은 박팔복인 셈.[11] 태어났을 때 이미 절 앞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12] 노 보살의 대사를 보면 노스님이 산사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낸 수수께끼라는 듯하다. 청명이 전달할 때는 염주알들이 고이 그릇에 담겨 있었고, 그걸 보고 "하이고, 산사에 처박히더니 그래도 그 세월에 뭔가 깨달은 건 있었나보네"라고 빈정거리듯 말하는 것으로 보아 나중에 풀기는 풀었던 것으로 보인다.[13] 복권 영수증이 찢어져 망연자실하는 상황에서 지나가면서 "아저씨. 그 퍼즐. 제가 맞춰드릴게요."라고 말하자 세뇌당한 것처럼 동자승에게 복권 조각을 나누어줬다.[14] 이 다리 저는 장면은 박신양이 직접 제의한 장면이라고 한다. #[15] 박신양은 전작인 달마야 놀자가 조폭영화가 아닌 불교영화라 출연했다고 밝힌 걸 미루어 봤을 때 조폭미화물에 대한 반감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16] 이런 소리를 하는 와중에 손님에게 오뎅 국물 좀 더 달라, 여기 주문 아직 멀었냐는 말을 듣는다.[17] 서로 직접적인 말은 안했지만 각자의 형편을 대충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저런 허풍을 떨지만 포장마차 장사를 하고 있는 재규, 절에 있어야 할 청명은 느닷없이 서울에 오고...[18] 그날 매상 전부를 대충 담아온 것 같다. 말하지는 않았어도 청명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짐작해 밥값이라도 하라고 조금이나마 챙겨준 듯하다.[19] 그도 그럴게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친구가 실제로는 포장마차를 하며 어렵게 살고 있으니 그런 친구에게 돈을 빌리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는 미안함과 동시에 동정심, 같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공감대까지 있으니..[20] 하지만 대봉이 300억 복권에 당첨되었고 이 복권을 범식에게 양도했으니 청명이 범식에게 사정을 얘기했다면 범식 패거리가 재규가 가게를 열 수 있게 금전적인 도움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21] 여기서 노 보살이 낸 수수께끼가 풀린다. 보살은 '청명에게' 손대지 말고 흩어진 염주알을 그릇에 담아보라 했다. 즉, 청명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흩어진 염주알을 주워서 담을 수 있는 것이고, 청명이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염주알을 주워담으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이는 손쓸 수 없는 문제가 닥쳤을 때 혼자서 모두 해결하려 들지 말고 여러 사람들과 힘을 합치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22] 그런데 달마야, 서울가자를 촬영한 시점인 2004년에는 이미 절들이 도시에 설립된 경우도 많고 불자들과 가까이서 어울리며 수행을 하는 공동체를 추구하는 만큼, 버스나 택시, 지하철을 아무렇지도 않게 타는 스님들을 자주 볼수가 있다. 거기다 주역 스님들이 산에서 살아서 모를 수도 있다는 반론도 소용 없는 게, 산속에 사는 스님들도 장을 보기 위해 시내에 자주 오는 데다가, 다른 지역으로 법회 원정 등을 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당연히 버스카드나 티켓 끊기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숙지하고 다닌다.[23] 심지어 잠시 쉬고 가겠다고 들른답시고 모텔에 들어간것도 모자라, 대봉은 야한 소리가 들린다고 목탁을 막 두들기는 민폐를 저질렀다. 당연한 거지만 아무리 잘 곳이 없다고 해서 스님들이 모텔로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