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3:02:56

Nella Fantasia

넬라 판타지아에서 넘어옴


1. 개요2. 대중매체에서의 넬라 판타지아3. 가사

1. 개요


원곡은 전설적인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 영화 《미션 》(The Mission)의 오리지널 스코어 중 하나였기에 가사가 없는 음악이다.

여기에 1998년 작사가 키아라 페라우(Chiara Ferraù)가 작사한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가 "넬라 판타지아"이다.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환상 속에서'[1]라는 의미이다. 이 곡을 너무 좋아한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들자는 부탁을 모리코네에게 했다가 거절당하자, 브라이트만이 2달 간격으로 약 2년간 지속적으로 모리코네에게 편지를 보내 결국 허락을 얻어낸 일화가 있다.[2]

몽환적인 멜로디와 평화로운 가사가 잘 부합한 명곡. 그래서 많은 가수, 성악가들이 이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다시 부르기도 했다. 종종 광고 OST로 등장하기도 했다.

2. 대중매체에서의 넬라 판타지아

3. 가사

여러모로 가사의 내용이, 원곡이었던 Gabriel's oboe가 삽입된 영화 미션에서, 평화롭고 가식없이 살아가던 과라니족과 그들을 이끌던 예수회 선교사 신부 3명의 삶을 연상케 한다.[4]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가사 내용이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에 영화를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가수는 영국인임에도 제목과 마찬가지로 가사는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
이탈리아어 원문 한국어 번역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ì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Io sogno d'anime che só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ì anche la notte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내 환상 안에서 나는 한 공정한 세계를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모두 정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날아다니는 구름들과 같이,
영혼의 바닥에서 인간다움(humanity)로 가득한…

나의 환상 안에서 나는 빛나는 세계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또한 밤이 덜 어둡습니다.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날아다니는 구름들과 같이…

나의 환상 안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있습니다.
친구와 같이 도시를 향해 불어 들어오는…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날아다니는 구름들과 같이,
영혼의 가장 밑에서부터 인간다움으로 가득한…

[1] 영어로 In the fantasy.[2] 모리코네는 자신의 음악에 가사를 붙이는 걸 싫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부탁을 거절했는데, 브라이트만이 약 2년간 계속 모리코네에게 편지를 보내자 귀찮아서 "알아서 해라"라고 응답했는데, 사라 브라이트만이 키아라 페라우가 작사한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든 것이다.[3] 영화에서 원곡은 가브리엘 신부(제러미 아이언스)가 과라니 원주민들에게 무기로 위협받으면서 초연하게 연주하는데, 원주민들은 가브리엘을 죽이지는 않지만 오보에를 빼앗아 부러뜨린다. 가브리엘보다 먼저 온 신부는 이 사람들 손에 살해당해 영화 도입부에서 십자가에 묶여 폭포 밑으로 떨어진다.[4] 특히 이들이 생전에 일구었던, 강하면서도 아름답던 광경을 직접 보았던 추기경이 그때를 회상하며 독백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