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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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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1]
نيوم | NEOM
}}}
<colbgcolor=#006c35><colcolor=#fff>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주
면적 26,500km2[2]
현황 공사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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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네옴 컴퍼니3. 역사4. 참여 기업
4.1. 한국 기업
5. 하위 구역 및 시설
5.1. 더 라인 (The Line)5.2. 트로제나 (Trojena)5.3. 옥사곤 (Oxagon)5.4. 신달라 (Sindalah)5.5. 레이자(Leyja)5.6. 에피콘(Epicon)5.7. 시라나(Siranna)5.8. 우타모(Utamo)5.9. 노를라나(Norlana)5.10. 아쿠엘럼(Aquellum)5.11. 공항
6. 논란
6.1. 더 라인6.2. 트로제나
7. 여담

[clearfix]

1. 개요

This is NEOM.[4]
Made To Change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신도시 계획이다. 석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약 1조 달러[5]를 사용해 경상도 면적보다 조금 작은 지역 내에 신도시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친환경 도시를 컨셉으로 잡았기에 대부분의 지역은 자연 환경 그대로 유지되며, 도시로 개발되는 지역은 극히 일부분으로 한정된다. 네옴(NEOM)이라는 이름의 처음 세 글자는 새로운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접두사 네오(νέο- / néo-)에서, 마지막 글자는 미래를 뜻하는 아랍어 명사 무스타크발(مُسْتَقْبَل / mustaqbal)에서 첫 글자 밈(م / mīm)을 가져와 조합한 합성어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네오의 아랍어 표기인 니유(نِيُو / niyū)는 읽기에 따라 그리스어 접두사 neo로도, 영어 new로도 음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2. 네옴 컴퍼니

네옴 컴퍼니(Neom Company)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3. 역사

4. 참여 기업

기입된 기업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아주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4.1. 한국 기업


5. 하위 구역 및 시설

5.1. 더 라인 (The Line)

파일:네옴_더_라인_시티1.jpg
파일:네옴_더_라인_시티2.jpg
더 라인 조감도

아까바 만에서 네옴 국제공항까지 170km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수직도시 건설 프로젝트. 길이 170km, 높이 500m[10]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을 200m 간격으로 두 동 건설하여 내부를 다중 레이어로 된 커뮤니티로 만든다는 미래지향적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만 약 1조 달러(한화 약 1,350조원)[11]이라고 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더 라인 내부에서, 지상으로는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이 다니지 않도록 할 것이며 지하의 터널과 하이퍼루프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더 라인이 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방향을 바꿔 가며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이퍼루프는 아직 상용화는 커녕 개발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단거다. 2030년 완공이 목표라는걸 생각해보자.

내부 조감도를 보면 경기장, 각종 레지던스, 업무 시설, 실내 공원, 배 접안 시설 등이 확인된다.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인류 역사상 손에 꼽는 면적당 인구 밀도를 가지게 되는데, 이를 통해 더 라인을 포함한 네옴을 글로벌 경제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단에 서술된 논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더 라인 프로젝트는 절대로 계획대로 실현할 수 없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에서도 170km에 달하는 건물을 한 번에 짓는 것이 아닌, 모듈형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2034 FIFA 월드컵의 경기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감도를 보면 알 수 있듯, 도시 전체의 일조량이 심히 걱정되는 구조이다. 햇볓이 들어오는 곳은 사실상 윗쪽의 200m 간격이 전부이며, 그 외에는 전부 벽으로 둘러싸인 구조이다.

혹자들은, 부유층은 윗층에 몰려 살고 저소득층은 아랫층에 몰려 사는 일종의 디스토피아가 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한창 건설 중이다.# 하지만 2.4km로 규모가 현실적으로 대폭 축소되었다는 보도가 있다.#

5.2. 트로제나 (Trojena)

파일:네옴_트로제나.jpg
트로제나 조감도

시나이 반도사우디아라비아를 가로지르는 아까바 만에서 50 km 떨어진 네옴의 산악 지대를 개발하여 겨울 레저 복합리조트를 포함한 초대형 산악 관광지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

무려 해발고도 1600m에 경기장을 짓겠다는 계획인데, 우리나라의 설악산이 1700m인걸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규모의 사업인 것이다. 겨울 레저를 컨셉으로 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막지대엔 지을 수가 없고, 사우디라도 산악지대에는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눈이 올 정도로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돈만 있으면 경기장을 건설할 노동력을 확보하고 인공눈을 뿌려서 환경을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카타르와 같은 노동 착취 논란, 베이징과 같은 환경파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12]

계획에 따르면 36km에 달하는 스키 슬로프가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지역내에 예정된 호텔의 객실 수는 3,600개가 넘으며 2030년까지 1만 개의 직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한다.

정상적으로 완공되어 아시안게임이 개최되기만 한다면,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당장 엑스포월드컵이라는 대규모 국제 대회들을 줄줄히 유치하는 추세를 보면 더더욱. 하지만 유가 폭락으로 인한 자금난, 네옴 프로젝트 자체의 과도한 스케일, 그리고 중동이란 지형이 가지는 리스크를 고려하면 제때 완공될 보장은 없어보인다.

5.3. 옥사곤 (Oxagon)

파일:네옴_옥사곤.jpg
옥사곤 조감도

바다 위에 떠 있는 미래형 복합 산업 단지로 인공지능과 지능형 로봇, 드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첨단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소와 공장 등을 유치시킬 계획이다.

이름인 옥사곤은 옥타곤(Octagon, 팔각형)의 변형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옥사곤을 핵심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더 라인과 달리 기술적 실현 가능성도 높고, 지금까지 공개된 관련 계약 조건을 보면 해외 기업들의 기술 이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5.4. 신달라 (Sindalah)

파일:신달라 조감도.jpg
신달라 조감도
섬에 위치한 휴양지로 기획되고 있다. 네옴 프로젝트를 통틀어 가장 현실적이고 보수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5.5. 레이자(Leyja)

5.6. 에피콘(Epicon)

5.7. 시라나(Siranna)

5.8. 우타모(Utamo)

5.9. 노를라나(Norlana)

5.10. 아쿠엘럼(Aquellum)

5.11. 공항

6. 논란


네옴 프로젝트는 하위 카테고리마다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인데, 본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예산은 제쳐두고 현재의 기술로도 실현 가능할지 의문인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빈 살만이 엄청난 투자를 약속하고 있지만 사업성에 논란이 있다. 사우디 정부에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며 연구 단지와 공장들을 유치하려는 프로젝트인 옥사곤은, 결과적으로 기술 이전과 같은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더 라인과 같은 비현실적인 프로젝트를 앞세우고 뒤에서는 그나마 현실성이 있는 옥사곤과 같은 프로젝트로 원하는 바를 달성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천문학적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사우디에서 원유 생산을 감축하는 등 국제 유가와 경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위 전력을 가진 임원들이 몰려들면서 사건·사고와 잡음이 끊이지 않는 '복마전'(伏魔殿)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6.1. 더 라인

네옴 프로젝트에 대한 건축가 유현준의 견해 및 분석

네옴의 주요 프로젝트 중 더 라인은 네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가장 큰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높이 500m짜리 마천루를 100km가 넘는 길이로 만든다는 반쯤 정신 나간 계획을 두고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높이 500m라는 규모는 대만의 타이베이 101, 중국의 상하이 세계금융센터와 비슷하며 롯데월드타워와도 50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어마무시한 규모이다. 이러한 마천루를 마치 성벽처럼 170km에 달하는 길이로 지상에 지어올리겠다는 건축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그래서 이름부터가 더 라인인 것이다.

롯데월드타워의 공사비가 약 4조 2,000억 원이었는데, 롯데월드타워 규모의 천 배가 넘어가는 대공사라는 점에서 예산 책정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1,000조 원의 금액이 턱도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 있는 마넬 산로마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학 교수가 최근 링크드인에 남긴 인상적인 글에 따르면 “물리학, 경제학, 간단한 수학의 법칙에 어긋나는 프로젝트”라며 “엔지니어, 건축가, 컨설턴트는 필요 없고 중학생만 있으면 됩니다. 길이 170㎞×너비 200m×높이 500m의 더 라인은 뉴욕시의 원월드 트레이드센터(높이 541m) 8000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원월드 트레이드센터 건설엔 7년이 걸렸고 39억 달러 비용과 하루 3500명의 근로자가 소요됐습니다. 더 라인 건설에 5만6000년이 걸리진 않을 수도 있죠. 하루 350만명의 근로자를 투입하면 56년 안에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단 지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문제가 많다. 우선 마천루-도시가 직선으로 땅을 가로지르면 광대한 지역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임이 분명하다. 특히 공중에서 비행으로 이동하는 조류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최장 20km 남짓에 마천루 사이사이에 공간이라도 있는 뉴욕 맨해튼에서도 해마다 조류 약 20만 마리가 빌딩에 충돌하여 죽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상 동물들에게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170km에 달하는 어마무시한 길이 때문에 이동에 심각한 제약이 생길 것이다. 이미 인간이 만든 고속도로 등이 동물의 이동을 제한하고 생태계를 분리시키는 문제가 여럿 보고되었고 이를 해소하고자 생태통로를 건설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고속도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장벽을 쌓는 것이라 생태계에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13] 물론 더 라인이 건설되는 지역은 사막이라 생태계 파괴 문제는 비교적 적을 수도 있다고 일부는 반론하지만, 생태계를 조금만 공부해도 다들 햇빛을 피해서 안보일 뿐이지 사막도 다른 지역만큼이나 풍부한 생물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벽을 거울로 감싸는 것도 큰 문제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사막 기후의 햇빛은 비유고 뭐고 말 그대로 살인적이기 때문에 거울의 반사광에 외부의 조류 및 야생생물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컨셉 영상에는 저층에 나무나 식물들이 자라고 햇빛이 잘 비치는 듯이 나왔다. 그러나 너비 500m짜리 좁고 긴 공간에 양쪽 벽이 모두 막혀 있으면 저층부에서는 충분한 채광을 확보할 수 없다. 설령 태양광이 들어온다고 할지라도 일조시간은 매우 짧을 것이기 때문에, 인공 태양광 같은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 이상 이러한 환경에서 식물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큰 건물들은 채광 문제를 해결하고자 커튼 월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제한적으로 햇빛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그친다. 더 라인은 온실효과 문제를 이유로 외벽에 태양빛이 잘 투과가 안되는 반사율이 높은 유리가 쓰인다. 이는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태양빛이 매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저층에는 햇빛이 잘 안 들어오고 고층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극과 극의 환경으로 도시를 지으면 디스토피아 영화들처럼 빈부 격차가 커질 확률이 매우 높다. 생각해 보자. 조명을 모두 인공조명에 의존하고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밤처럼 어두워지는 곳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자연광이 잘 들어오고 활기차며 밤낮의 구분이 확실한 곳에서 살고 싶은가?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고층으로 올라갈 것이다. 결국, 고층 주거지와 상가들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다. 돈이 애매하게 있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고층은 꿈도 꾸지 못하고, 상류층들만이 고층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저층이 슬럼화되고 빛까지 안 들어오면 홍보 영상에서의 모두가 꿈꾸는 미래적 도시보다는 구룡성채, 사이버펑크 지하도시에 가까운 모습이 될 거라는 의견도 있다. 비유 대상에 하이브 시티까지 있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얼마나 인식이 안 좋은지를 알 수 있다.

물리적인 문제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더한다. 위 영상에서도 고층에서는 여압의 문제로 컨셉 영상과 같은 테라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더 라인은 빌딩풍등 마천루에 가장 큰 위협이자 문제가 되는 바람에 대한 대책이 하나도 없다. 말 그대로 벽같은 수직 형태가 쭉 이어지는 구조라 고층부는 바람의 압력을 엄청나게 받게 되고 이는 건물 안정성에 매우 위협적인 구조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고층 건물들은 최상단을 바람이 그냥 지나가는 첨탑으로 만들어 놓거나 아예 최상단에 구멍을 내는 등,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기본으로 해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지만 그러한 설계가 더 라인 프로젝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14] 또한, 커튼 월식 구조물에서 외부 벽에 의해 빛이 반사되어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 또한 매우 심화된 형태로 벌어지게 된다.

재난에 대한 대책도 우려된다. 고층건물 화재는 안 그래도 진압하기 어려운데, 두 동의 길쭉한 고층건물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옆으로 겉잡을 수 없이 불이 번져나갈 수 있으며, 더 라인 자체가 지상으로는 차도가 전무하기 때문에 소방차 등의 진입도 제한된다. 내부 인구 밀도도 매우 높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대피 및 구조 동선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선적인 구조 자체로 인해 여러가지가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구조상 한 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거리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평면적 도시에서 주위 10km만 다닌다면 102×3.14=314km2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너비 0.2km의 긴 선 모양으로 도시를 짓는다면 10×2×0.2=4km2밖에 다닐 수가 없다. 평면적 도시에서는 이 값이 제곱으로 늘어나지만, 직선적 도시에서는 이 값이 정비례로 늘어난다. 그렇기에 한 명이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제한적이고 사회 기반 시설인 병원이나 소방서, 경찰서 등은 접근성이 낮아진다. 그래서 더 많이 지어야 하기에 기반 시설의 구축 및 관리에 대한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170km라는 길이를 홍보해서 규모가 엄청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폭은 겨우 200m에 그치는 아주 가느다란 선 형태기 때문에 도시 전체의 면적을 계산해보면 불과 34km2밖에 되지 않는다. 딱 서울시 송파구만한 면적(33.87km2)을 500m짜리 고층 건물로 완전히 채운 형태인데, 이걸 그냥 가늘고 길게 만드는 것은 문제가 생기면 생겼지 특별한 혁신이 아닌 것이다.

더 라인은 여러 생활 시설을 복수로 분산시켜 어느 지역에 있어도 모든 종류의 생활 인프라에 도보로 5분 내에 갈 수 있게 만들어 차량을 배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더욱더 직선 구조를 적용하지 말았어야 한다. 직선 형태에서 위의 조건을 만족하려면 네모 구조에 비해 필요한 시설 수가 훨씬 많아진다. 당연히 그 모든 것은 낭비며, 이것은 친환경적 도시라는 이 건설물의 명분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물류도 상당히 비효율적인 설계다. 지상에 차량이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 더 라인은 드론과 자전거,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며, 지하층에 초고속 전철을 운용한다고 발표했다. 적어도 교통 체증은 해결한다 쳐도 만일 집이 한쪽 끝에 있는데 가야 하는 곳은 반대쪽에 있다면 도시 전체의 길이인 170km를 횡단해야 한다는 사실만 생각해도 고개를 끄덕일 수가 없다. 그리고 모든 교통과 물류를 지하층 한 곳에 집중하여 생기는 병목 현상이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서울시 송파구처럼 평범한 도시에 길게 고층건물을 세우는 것에 비해 나은 게 없다. [15]

또한 도시 물류 전체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사고라도 나면 도시가 마비되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 구조의 도시라면 한 길이 막혀도 우회로를 이용해 해결이 되나, 라인의 경우엔 이를 할 수 없다.

도시 계획 단계부터 수많은 도로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직 레이어로 다중 도로를 구성하거나 양 끝으로 두 개의 분리된 도로를 만드는 등 여러 해결책이 있다고 주장을 하지만, 위와 같은 논란들 때문에 네옴이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은 그린워싱일 뿐이라며 비판받고 있기도 하다. 더 라인으로 이목을 끌어 여러 투자처로부터 부족한 예산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옥사곤 단지에 여러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더 라인은 최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한 2.4km로 변경되었다. 원래 계획의 1.4% 수준이다. # # 사우디가 보여준 과거의 행적을 통해 대다수가 예상했듯이, 월드컵과 엑스포 등을 유치해낸 이후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6.2. 트로제나

트로제나는 사막에 동계 관광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수상 리조트와 인공적인 스키 슬로프까지 만들어서 2029 네옴시티 동계 아시안 게임까지 개최하겠다는 계획이 확정되었다. 특히, 건조한 사우디 환경에서도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호수와 동계 스포츠를 위한 인공 눈까지 갖추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천문학적인 규모의 시설과 이를 위한 에너지가 낭비될 것인데 이를 과연 친환경적이라고 볼 수 있냐는 의견이 있다. #

사우디는 기본적으로 사막 지역이 나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동계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사우디는 눈이 내릴 정도로 높은 지대에 트로제나를 건설하겠다고 컨셉 영상에서 보여주고 있다. 도합 36km 길이의 스키 슬로프를 건설할 계획인데 사우디 지역은 기본적으로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더운 지역이다. 일반적인 스키장처럼 적설량을 유지하려면 어마무시한 양의 물을 홍해로부터 끌어와 인공눈을 만들어 뿌려야 하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 전기 설비가 필수적이다.

특히나 이웃 국가 카타르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를 개최하면서 생겼던 수많은 논란과 사건사고들에 더불어 사막 지역에서 에어컨을 이용해서 월드컵을, 거기에 최초의 겨울 월드컵까지 치르는 동안 비판의 여론이 더욱 강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윌드컵 이상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계 아시안 게임의 실현 가능성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7. 여담


[1] 좌측 로고의 상징은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기술, 자연, 거주, 지속가능성, 공동체를 의미한다.[2] 경상도보다 조금 작은 면적이다. 르완다의 크기와 비슷하다.[3] 현재 진행형.[4] 소개 동영상[5] 한화 약 1,350조원. 대한민국 정부의 1년 예산이 600조원대에 화성 테라포밍에 들 돈이 3조 9,000억 달러, 한화 약 5,500조원 정도로 추산되니 도시 하나 짓는 데에 엄청난 돈을 사용하는 것이다.[6] 일론 머스크가 초창기 비용 절감을 이유로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를 없애면서 해당 기술 임원진(前 테슬라 부사장 버나드 체와 前 테슬라 배터리 기술 개발자 샘 웽)과 테슬라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가 설립한 기업.[7] 테슬라 모델 S를 개발한 前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 피터 롤린슨이 현재 루시드 그룹의 CEO와 CTO로 재직 중이다. #[8] 사우디 산하 국부펀드 PIF루시드 그룹의 전체 지분 중 61%를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PIF 자회사를 통해서 루시드 그룹의 자금 조달과 지분 확보를 하고 있는 중이다. # 또한 화웨이(현재 확정)와 더불어 네옴시티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인프라 수주를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9] 일본의 종합상사[10] 이게 어떤 규모냐면, 서울부터 강릉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170km이며, 한국에서 가장 큰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의 높이가 555m다.[11] 한국 2년치 국가예산 정도이다.[12] 베이징은 적설량이 적어 대회기간에 인공눈을 활용했는데, 개회 이전에도 인공눈으로 인한 수자원 고갈, 생태계 파괴, 경기력 악화 논란을 빗어냈다. 이쪽도 적설량이 적어 인공눈을 활용해야 한다.[13] 생태계가 쪼개지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은 사실상 멸종 위기를 겪게 된다.[14] 단순히 컨셉 영상 말고는 공개된 상세 조감도가 없기 때문에 이는 추후 설계에서 변경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15] 앞의 계산에서도 건폐율 100%로 빽빽한 100층짜리 용적률 10000% 건물을 세우면 400km2을 확보할 수 있다. 철도를 통해 한 명이 갈 수 있는 거리도 훨씬 늘어난다.[16] 이름 답게 로고가 네옴 시티 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