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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7:45:58

남은(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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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십시오. 소장, 삼봉 영감과 더불어 역성의 대업에 목숨을 바치기로 결의한 사람입니다. 이대로 대업의 불씨가 수그러드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죽겠습니다."

1. 개요2. 작중 행적3. 캐릭터 설정4. 기타

1. 개요

임대호 분. 공식 홈페이지의 캐치프레이즈는 정도전의 돌격대장.

2. 작중 행적



15회부터 등장했지만 원래는 정도전이 학관 시절이던 때부터 성균관에서 봐왔던 학생이었다. 사실 이성계의 주변인물이나 신진사대부로 봐도 좋지만, 남은의 행보가 정도전의 도플갱어 수준이기 때문에 정도전의 주변인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삼척지군사로 재직시 위조한 사패문서로 백성을 털어먹으려는 권문세가의 마름을 관군을 동원해 전부 조져버리는 위엄을 보여주었고 그 밑에서 서기로 위장취업을 해서 민심을 살피던 정도전에게는 밥버러지 드립 호통을 치며 면박을 주는 등 정도전 뺨치는 열혈스러움을 보여주었다. 이후 다시 등장했을 때는 왕실의 말과 가마를 관리하는 관청의 장인 사복시정으로 승진한 상태이기는 한데 현실은 그냥 마굿간지기나 다름없는 상황에, 말과 가마꾼들이 맥아리가 없다면서 허구한 날 우왕과 내시들에게 갈굼이나 당하는 서글픈 신세. 이야기하는 걸 보자면, 정도전이 자신의 당여가 되지 않겠냐며 매번 찾아오지만, 비록 마굿간에서 똥이나 치우고 있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변심한 성균관 선배 따위의 당여가 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한 강직한 자세가 자못 맘에 들었는지 정도전이 계속해서 찾아와 권유하고 있다. 사실 남은도 성균관 학생 시절 강직한 성품으로 이름을 날리던 정도전을 따르고 존경했으나 그 존경하던 선배가 이인임에게 아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하여 정도전을 거칠게 대한 것이다.


20화에서 조반의 집에서 행패를 부리는 이광 일당에게 덤볐다가 잡혀서 정도전에 의해 풀려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은은 칼을 들고 이광을 죽이러 가는데, 정도전이 남은을 막는다. 남은이 말리지 말라고 하자 정도전은 죽이려면 더 위를 죽이라 하고, 남은은 이광을 죽이고 나서 염흥방도 죽여버릴 것이라 한다. 정도전이 이번에도 죽이려면 더 위를 죽이라 하자 남은은 "그럼 이인임이냐?"고 되묻는데, 정도전은 그보다 더 위라고 한다. 남은의 상식에서는 이인임보다 위에 죽일 수 있는 것은 없었기에[2] 대체 그게 뭐냐고 하자 정도전은 태연하게 "고려"라 답한다. 정도전이 잡으려 하던 괴물이 고려라는 것을 드디어 밝힌 셈. 이게 얼마나 위험한 발언(…)인지 모를리 없었던 남은은 화들짝 놀라며 정도전의 제의에 그런 말 어디가서 함부로 하면 죽음이라며 손사래치며 거절하면서도 어찌 나를 믿고 그런 말을 하시냐고 묻는다. 이에 정도전은 불의를 못참고 혈기왕성하고 강직했던 젊은 시절의 자신과 닮은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며 대의를 할 생각이 있다면 함께 도모하자고 말하고 떠난다. 떠나는 정도전을 보면서 남은도 서서히 생각이 바뀌어 간다.

21화 이후 정도전이 계속 대업을 제의하자 계속 그러면 역모라고 고한다고 툴툴대면서도 은근히 정도전의 계획을 충실하게 도와주고 있다. 21화에서 우왕이 이인임의 집으로 가면 알려달라는 정도전의 부탁을 받았고, 22화에서는 정도전이 오랜만에 또다른 사대부인 윤소종을 만나서 반가워하나 윤소종이 씹고 지나가자, 옆에서 "영감이 개경에서 이인임에게 빌었다는 소문을 저 자가 모를리 있겠소? 그나마 나니까 이리 같이 노닥거려 주는거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후 밤에 직접 정도전 집을 방문해 옥사에서 빼준 빚을 갚는 것이라며 우왕의 행차를 알려주고, 정도전이 이인임을 성균관으로 유인하는 걸 돕는다. 이때 정도전을 치려는 이인임의 호위무사 박가를 당수 한번으로 제압한다. 그전에 정도전의 집을 찾아갔다 자신을 죽이게 되는 이방원과 처음 만나게 되는데 방원을 보자마자 정도전에게 바로 "저놈 도대체 누구요? 눈빛이 매섭소!"라고 물어본다. 뒷날의 악연을 생각하면 묘한 장면.[3]

23화에서는 정도전에게 괴물을 잡을 사냥개가 최영인지 물으며 그랬다간 말을 꺼내면 바로 죽을 거다, 고려에 빚이 없는 이성계가 더 적당할 것이라고 하면서 내심 대업에 동참할 모습을 보인다. 이후 정도전의 주선으로 이성계를 만난다.

25화에서는 이성계와 함께 공요군(요동공격군)에 함께 출정하는데, 이는 남은이 위화도 회군 당시 이성계의 막하에 함께 출전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출진하여 정도전에게 공요군의 실태를 서신으로 알려주며 이성계에게 정도전이 쓴 회군(回軍)이라는 쪽지를 건넸다. 26화에서는 이성계에게 무릎을 꿇고 회군을 재촉하며, 칼을 꺼내든 이성계 앞에서 자신 또한 정도전과 함께 대업에 목숨을 바쳤고 이대로 그 불씨가 꺼지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고 대든다. 이후 이지란에게도 회군하자는 입장을 밝혀 설득시킨다.

27화에서는 개경전투에 참전해 직접 싸웠고 28회에서는 배극렴, 이지란과 함께 우군 장수들의 대표로서 우왕의 폐위를 주장하며, 회군파 장수들의 동향을 즉각적으로 정도전에게 알린다. 29회에서는 정도전의 판단에 따라 조민수에게 정창군 왕요의 즉위를 주장하고 대비전에서도 배극렴과 함께 앞장을 섰으나, 정작 교지를 내릴 때 조민수와 이색의 협공에 뒤통수를 맞고 만다. 이후 우군 장수들과 함께 조민수에게 따지러 갔지만 완력으로 끌려나갔다.

31화에서 정도전 주도하에 윤소종, 조준, 이방원과 함께 목숨을 바쳐 역성혁명을 성공시킬 것을 결의한다. 무를 겸비한 남은답게 군사적 개혁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귀족들의 사병을 철폐하고 강력한 중앙군을 가진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35화에선 별로 하는 일이 없이 정도전에게 큰 일이 일어났다고 알리는 전령 역할만 했고 36화에선 정도전이 탄핵받고 사저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관계로 정도전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37화에선 천출이라 탄핵받은 정도전을 구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38화에선 이성계가 낙마사고를 당한 후 공격당할 것을 대비해서 움직이려고 했지만 한발 늦어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정몽주 척살 이후 유배에서 풀려나 조준, 윤소종과 함께 공양왕 폐위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이성계의 사가에 가있던 공양왕에게 폐위의 교서를 전했다.

41화에서 구 고려세력에 대한 강경책을 정도전에게 주문하지만 장형이 집행 안된 자들의 형집행을 하면서 장살 시키라는 말에 행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숭인을 죽이는것에 대해 정도전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2화에서는 세자 자리에서 밀린 이방원이 정도전에게 호소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쌀쌀맞은 태도로 대한 정도전과 달리 이방원에게 매우 공손하게 대했다. 정도전의 도플갱어였으나, 정도전과 달리 친화력 하나는 대단했던 역사상의 남은을 반영하는 듯. 다만 43화에서 윤소종의 초상 때 이방원이 정도전과 언쟁을 펼친 이후, 기존에 정안군이라고 불러준 것에 반해 진법 훈련에서부터는 이방원의 이름을 여과없이 불렀다.

44화에서는 진법서 편찬으로 궐내에서 밤을 새는 정도전이 안쓰러운듯 쉬며 하라며 걱정하지만, 정도전이 말을 들을 생각을 안 하자 먹이라도 갈아주겠다며 도와주기를 자청하기도 하고, 이성계가 조선경국전 관련으로 부르자 낌세가 안 좋다고 자기가 도와줄테니 핑계대고 가지 말라고 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다. 한편으로 정도전의 장남 정진에게 숙부라 불려 새로운 의숙질관계를 보여 주었다.

45화에서 정도전과 같이 일하고 등 도플갱어처럼 행동했다. 천도 기념 축제 이후 이숙번을 두들겨 팬 정도전에게 그답지 않다면서 그런 일은 차라리 자신에게 시키지 그랬냐고 한다.

46화에선 민제와 조영무가 조준에게 항의하는 와중에 나타나 조영무의 멱살을 쥐고 "이 일로 삼봉 대감을 해코지하는 놈이 있다면 이 남은이가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호통을 치고, 이숙번과 유생들을 다 집어넣자고 한다든가 조준과 이색에게 발끈하는 모습을 보인다든가 하는 거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래저래 정도전의 듬직한 우군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선 개국 이후 정도전이 독선적인 모습과 함께 그로인해 정적을 많이 만들어 정치적으로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자 너무 뭔가에 쫓기시는게 아니냐며 그의 위태로운 행보를 걱정하는 일면도 보여주었다.

48화에서 조준을 장부나 적고 물자나 출납하면 딱 맞을 인물이라고 깎아내리더니[4] 조준이 진법 훈련을 중지시키자 심효생과 함께 찾아가 조준을 겁박한다. 이 장면을 보면 심효생은 세자의 장인이란 배경을 가지고 협박하고 남은은 숫제 윗사람인 조준에 대한 일말의 존중도 없이 정도전에게 찬동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늘어놓는다. 토론과 견제를 기본으로 하는 재상중심주의를 주장하는 정도전의 핵심당여들이 재상중심주의의 근본을 대놓고 무시하며 정도전과 그 세력의 독선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47~48화 내내 정도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며 반대하는 인사들은 모두 적대하며 왕자인 방원을 제외한 인사들에겐 살해 협박도 서슴치 않는데, 더도덜도 말고 그냥 정도전집 개다. 묘사 자체가 제4공화국 차지철, 제5공화국 장세동 같은 무식하고 맹목적인 경호실장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좀 심하게 말하면 탐욕스럽지 않은 임견미 수준.

49화에서 진법훈련을 빼먹었다가 정도전에게 한소리 듣는다. 빠진 이유를 묻자 집안에 일이 있어서라고 어물쩡 넘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첩을 들였다고 실토한다. 옆에서 듣던 이지란이 밤마다 만리장성을 쌓고 있냐고 놀리기도 한다. 이 일로 남은도 문책을 당했지만 정도전과의 의리는 버리지 않고 약속대로 첩의 집에 초대해서 잔치를 벌인다. 그런데 첩의 집에서 잔치를 하는데, 어째 방안에 남자들만 가득하다.[5]

파일:attachment/남은(정도전)/남은.jpg
50화에서는 처음 정도전에게 대업 제의를 받았을 때를 당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송현방 앞에서 정도전에게 대업에 참가시켜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이방원의 군사들이 쳐들어왔음을 알고 즉각 대피하라고 알리고 스스로 칼을 들어 맞서 싸운다. 이 때 모든 사람이 도망치는데도 본인은 왼팔에 상해를 입고도 기어코 퇴로를 뚫고 생존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지란에게 찾아가면 방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수의 동료들과 함께 이지란의 집에 찾아가지만 이지란의 집 역시 이미 이방원의 군사들에게 점령당한 상태였다. 결국 이방원의 사병들과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난도질 당하여 살해당한다.

사실 실록에선 송현방에서 피신한뒤 "난 정안군에게 그렇게 미운 존재가 아니니 이제 슬슬 나가봐도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난이 끝난 직후 궁에 갔다가 참형을 당했다. 그러나 드라마 속 남은이 정도전의 철저한 지지자, 좀 심하게 말하면 전위대 격으로 나오는 탓에 이 기록이 그대로 반영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드라마에선 정도전의 최측근으로 정도전을 위해 끝까지 싸우다 죽는 것으로 바꾸었다.

남은의 호가 전해지지 않는 까닭에 드라마 내내 이름만 불렸고[6], 최종화의 긴박한 전개 때문에 윤소종이나 배극렴에겐 부여되었던 일대기 나레이션이 깔리지 않았다.

3. 캐릭터 설정

조준과 윤소종이 제도개혁과 정적탄핵의 선봉에서 활약하는데 반해 남은은 정도전의 보좌에[7] 머무르며 눈에 띄는 활약이 없다. 대신 정도전과의 개인적인 사이는 다른 동지들에 비해 훨씬 친밀한 편으로, 거의 언제나 무뚝뚝한 정도전이 남은과 둘이 있을 때면 탁주 한 사발 걸치자느니, 자기 얼굴이 보고 싶어서 이렇게 뛰어왔냐느니 하며 친근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 개국 이후 인간적인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기계적으로 변한 정도전을 걱정해주는 얼마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서생치고는 주먹질이 제법이며[8] 이광에게 봉변을 당한후 칼을 들고가 이광에 염흥방까지 죽이려 드는 등 혈기 넘치는 걸로는 젊은 시절 정도전 이상이다. 실제 역사상으로도 정도전 과격파였고 젊은 시절에 지방관으로 있을때 침입한 왜구에게 돌격할 정도로 혈기왕성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반영한 부분이다. 이성계에게도 '남장군'이라 불리며 정도전, 정몽주와는 달리 '선생'으로 불리는 선비 취급이 아니라 장군 취급이다.

작중 내내 정도전을 삼봉영감으로 부르다가, 49화 부터는 삼봉 형님이라 부른다. 사실 후반부에서 이성계외엔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개판인 정도전의, 몇 안되는 친구이자 이해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여담으로 정도전 도플갱어수준으로 정도전 일파의 핵심일파였던 남은이었지만, 정작 그의 형인 남재는 정도전과 대립각을 세우던 이방원 일파중 한명이었다. 남재는 이방원이 사은사로서 명나라로 갈 때 자청해서 따라가기도 했으며 왕자의 난 때도 살아남았다. 게다가 정종 이방과한테 이방원을 세자로 세우라고 주청을 올리기까지 했다.[9]

사실 배우의 열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등장하는 신진사대부들 중 가장 젊다. 권근보다도 두 살 더 어리고, 윤소종보다도 9살 더 어리다. 정도전과는 띠동갑 아래. 하지만 배우 임대호는 정도전 역의 조재현보다도 한살 형이고(1965년 1월 생), 정몽주 역의 임호보다는 5살이나 더 많다. 정몽주가 실제로 남은보다 16살이나 위임을 생각할 때 20살 이상 언밸런스한 배역인 셈. 윤소종 역의 이병욱권근 역의 김철기와도 10살 더 많다. 그러고 보면 용의 눈물에서의 남은 역을 맡은 이영후도 정도전 역을 맡은 김흥기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

4. 기타

실제 역사에서는 이성계의 오른팔과 왼팔이 정도전, 남은이라고 할 정도로 이성계의 최측근 참모 중 하나였지만[10], 작중에서는 이성계의 참모라는 이미지보다는 정도전의 당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덕분에 정도전의 동지가 된 후에는 오히려 정도전이 포섭하려 했을 때보다 비중이 줄었고[11], 조선 개국에 관한 남은의 최대 공로 중 하나인 위화도 회군 여론 조성도 정도전의 지시를 받고 한 것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정몽주가 참살된 후 정도전이 유람을 떠나는 것으로 묘사되면서 공양왕이 폐위될 즈음엔 활약이 커졌다. 하지만 정도전이나 윤소종과 달리 최후를 맞은 후에도 졸기를 읊는 나레이션조차 나오지 않았다. 나름대로 역성혁명의 주역 중 한 사람이건만…

실제 역사에선 정도전과 같은 일파라 세트로 살해당했을 뿐 남은 본인은 친화력이 강한 인물이라서 사적으로 적을 만들지는 않았다. 왕자의 난 후 즉위한 태종도 그를 신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조의 배향공신으로 직접 올려주었으며, 가끔 "이럴 때는 남은이 보고 싶구나!"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정도전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다보니 독선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묘하게 침튀기는 장면이 많다. 또한 역성을 낼 때 발음이 좀 뭉개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 역사와는 정반대로 무장으로 표현하였다. 실제 역사에선 칼에 'ㅋ' 자도 관련이 없었다. 그나마 왜구를 몰아낼 때 기병 10명과 함께 성 밖에 나간 것이 전부인데, 그것도 자기가 직접 나섰다는 말은 없다. 나머지가 돌격하도록 지도한 수준이다.


[1] 참고로 저 수염은 분장이 아니라 진짜 수염이다![2] 기껏해야 왕밖에 없는데 실권은 없고 행패나 부리는 우왕을 죽여 봤자이니...[3] 실록에서 태종이 남은이 무인정사 때 안 죽었으면 지금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선 정도전과 달리 응당 처단해야할 정적으로 보지는 않은 것 같다. 급진파 돌격대장이었지만 친화력이 좋아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도 가까운 편이었고 무인정사 때 스스로 정도전과 달리 자신은 적은 만들지 않았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문제는 상황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했다는 것. 차라리 그때 지방으로 몸을 뺐다 사태가 진정된 후 돌아왔다면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았다.[4] 이 말은 실제로 남은이 했던 말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실제 역사에서는 조준과 함께 요동 정벌에 반대했던 김사형까지 싸잡아서 깎아내리면서 했던 말이다.[5] 이를 두고 남은이 말한 그 첩이 사실 남첩(!)이고, 따라서 방 안에서 회식하던 남자들 중에 첩이 있지 않겠느냐는 개드립이 정도전 갤러리에서 흥한 적이 있다(...). #[6] 사실 옛날에는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니 막 부르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 하여 스스로 호나 자를 짓고, 남들은 호나 자를 부르는 것이 상례였다.[7] 좀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전령. 뭔가 큰일이 나면 정도전에게 알려주러 온다.[8] 남은의 생김새를 보고 득보아범은 남은이 성균관에 있었다는 말에 "생긴 건 장군감인데"라며 놀라고, 이지란도 처음 보고는 "과거 급제한 것이 맞냐?"고 묻는다. 개경시가전때 잠깐 스쳐간 전투씬을 보면 칼쏨씨도 제법이다. 마치 배우 임대호가 과거 MBC 주몽에서 맡은 우직하고 힘센 협보를 연상시킨다.[9] 이때 남재는 이방원에게 꾸중을 들었는데 이유가 일본사신이 와있는 축제중에 세자로 삼으라고 간청했기 때문. 남재는 훗날 충녕대군 앞에서 '임금의 아들이면 누군들 임금이 못되겠습니까. 지금 대군께서 학문을 좋아하시니 제 마음이 기쁩니다.'라는 대담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10] 공양왕 시절 계속되는 정치 공세에 정치에 염증을 느낀 이성계가 정치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동북면으로 돌아가겠다는 식의 말을 하자 후에 신덕왕후가 되는 강씨가 정도전과 남은이 그렇게 꼬셨다는 소문을 듣고 길길이 날 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성계에게 그 두 사람은 오히려 자기가 동북면으로 가려는 걸 말렸으며,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고, 이후 정도전과 남은을 자기 남편이 가장 신임하는 사람으로 여기게 되고, 후에 이방석을 태자로 삼을 때 힘이 되었던 사람들도 배극렴과 그 두 사람이었다.[11] 츤데레적인 캐릭터성도 없어지고 윤소종, 조준과 함께 세트 취급받는 일이 늘었다. 거기다 대업 파티 내에서도 윤소종과 조준의 활약이 더 부각되어서 묻힌 면도 없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