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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기
- 군대 미디어에서 기초 중에 기초인 총기 그 자체에 대한 고증이 심각할 정도로 저질이다. 총기 성능에 대한 개구라 수준의 낭설 묘사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작화상의 문제가 아주아주 심각하다. 대부분의 총기가 심각하게 거슬릴 정도로 실제 크기에 비해 작게 묘사된다. M16 소총이 거의 권총 수준으로 작게 묘사되고, 그 외의 총기도 대부분이 기본적인 원근감을 무시할 정도로 무성의하게 그려진 것을 알 수 있다. 인물과 사물을 따로 그리는 공장식 작화의 문제점과 제작진의 불성실로 인해 생긴 일.
2권 71쪽
- 일본자위대가 인도네시아군으로 위장해서 일본인 파견 근로자와 가족들을 학살하는 자작극을 벌인 후, 일본 방송에서 보병실탄 M1911이 나왔으니 이게 증거라고 주장하는데, 전세계에서 현존하는 오만가지 실탄들중에서 M1911이라는 실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황상 M1911 콜트 거버넌트에서 번호만 따다가 인도네시아군이 전용으로 쓰는 가공의 탄약을 창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 1993~4년작(연재 기한. 단행본은 세주문화사에서 1995년까지 나왔다)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손발이 오글오글 하는 무기설명에 대해서는 참아야 한다. 2부 이후 오혜성의 주무장은 원 오브 사우전드로 추정되는 AK-47. 덤으로 AK-47이 살인적인 반동을 가지고 있어 최초의 한 발 이후는 모조리 빗나가는 총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뿌려댄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예 이름도 카라시니코라라고 왜곡.[1] 사실 이것도 비화가 있는 게 표지 앞부분과 나름 잘 나오는 삽화를 전부 일본 밀리터리 잡지를 그대로 베껴 그린 것이다. 밀덕이라면 알겠지만 그나마 베껴 그린 표지도 내용과 아무 상관없는 S-10 방독면을 쓴 1980년대 SAS 복장이다. 어느 표지 앞에 있는 정글복 입는 오혜성의 모습은 일본 잡지에 실린 구르카 용병의 얼굴만 바꾼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전쟁 기념관 정도에서 그릴 수 있는것도 모두 일본잡지를 베낀 공력에 묵념을.[2]
- AK가 구닥다리라고 했지만 AK-47과 같은 시기에 활약한 M16이 베트남전 당시 모델 모습으로 이 만화에 계속 나온다.
- 위에 말한 카라시니코라의 문제도 일본 잡지에서 당연히 미필인 밀덕 매니아가 처음으로 총을 쏴본 후에 겪은 경험담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사실 굳이 AK-47이 아니더라도 총을 처음 쏴 보면 반동이 상상보다 심한 것에 놀랄 수 있다. 총을 처음 쏘는 것이나 미필이 죄는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 총을 쏘는 느낌을 특수부대가 이야기 한 것처럼 묘사하는건 개그. 이런 병크는 야설록이 저술한 대란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 참고로 위의 AK-47은 오혜성이 총상을 입은 채 절벽에서 떨어져 기절한 후 한국 동래구에 떠밀려 오는동안 놓지 않고 있었다고 나오는데[3] 아무리 AK-47이라도 바닷물에 장시간 빠져 있으면 잔뜩 녹슬고 썩어서 쏠 수도 없는 폐품이 되어 버린다.
- 이 만화에 나온 AK들은 전부 조정간이 안전으로 되어 있다.
2. 장비
- 1권 첫장면부터 TC-38이라는 정체 불명의 전차가 등장한다. 설정에 의하면 소련제 전차라고 한다.
- F-15 조기경보기라고 쓰여있는 부분은 시작부터 이 만화의 군사적 고증이 얼마나 안드로메다로 가 있는지는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하겠다. 이게 그냥 잘못 안 거라고 할 수도 없는 게 몇장 넘어가면 이스라엘 공군의 F15 이글 전투기라고 나온다. 그냥 자기들끼리도 의견 한번 안 맞춰 본 것. 참고로 이스라엘 공군이라며 라운델은 미군 거다(...).
게다가 이라크 해군함대가 미 항공모함에 포화를 퍼부어 격침시킨다는 이야기까지. 정말 해도 해도 너무 막 나가는 고증 막장을 보여준다라고 하겠다. 싱가포르가 미그기를 무제한 도입 중이라고 일본 시위대가 떠드는 부분이나 영국제 호크 고등훈련기를 고성능 전투기로 묘사하는 등[4] 그리고 그 호크 전투기를 일본 항공자위대[5]의 차세대 전투기가 요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항공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로 나오는 것은 어이없게도 F-4EJ. 이 만화의 군사 고증 오류는 정말 한도 끝도 없다.
1권 185페이지
1권 186페이지
- 마루쿠(말루쿠) 공화국군이 헬기와 장비로 대한석유공사 17광구를 점거하는 장면에서 Mi-24가 나오는데 외형은 극초기 모델과 mi-8이나 17를 섞은 것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해당 장비는 소련에 70년도 초에 배치되었지만 이게 인도네시아 말루쿠에게 바로 간 적은 없었고, 말루쿠 독립군은 게릴라 수준이였기 때문에 헬기를 운영한 적 없다![6] 결정적으로 이 물건 나온 시기인 70년도에는 이미 독립운동 의지가 사라진 상황이다!! 게다가 Mi024라는 이상한 표식을 하고 있다.
2권 151페이지
- 인도네시아에 파병되는 자위대 전력이 실상은 별다른 중장비도 없이 냉동탑차와 크레인이나 가져가는 신세라며 자위대 장성이 푸념하자 카오루는 냉동탑차는 장갑차, 크레인은 미사일 발사대로 사용될 수 있다며 걱정할 거 없다고 한다. 냉동탑차는 보기에는 튼튼해도 이건 내용물의 냉장보존 때문이지 소총 방호하려고 튼튼한 게 아니다. 애초부터 방호능력 자체가 없으며, 아무리 탱크용 캐터필러를 달았다 해도 엔진이 그걸 바쳐준다는 보장이 없기에 야지 기동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크레인은 어찌 미사일 올린다 쳐도 그보다 큰 발사관제장비 없으면 말짱 꽝이다. 뭐 끼워맞추자면 냉장/냉동차인데 외부 철판을 장갑차 수준으로 붙여놓았다고 할 수는 있겠다. 탱크용 캐터필러를 단 차 역시 엔진을 개조해 놓았다고 하면 작중 개연성은 그럭저럭 넘어갈 순 있지만 상대해야 하는 인도네시아군은 동남아에서 수십여 대의 레오파르트2A4전차와 각종 장갑차량을 다수 운용하는 나름 한 실력하는 강군[7]인데 테크니컬 수준도 안되는 저런 장비를 보유한 군대로 어찌해볼 상대가 아니다.
- 다만 이는 최초 파병부대 이야기고, 후속부대에는 제대로 된 전투장비를 줘서 보냈을 수도 있다. 작중에 묘사가 없으므로 확인은 불가능하다.
- 한국인 수용자들을 구출하러 가는 한국 함대를 공격하는 일본 항공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식으로 직접 폭탄을 떨어트리는 대함공격을 한다. 대함미사일은 다 어디다 팔아먹고? 함대를 발견하는 것 자체도 일본 해안에 거의 근접할 때가 되어서이다.
2부 2권 138페이지
- 방독면에 필터가 없다. 훈련 중이라고 해도 필터는 꼭 끼운다.
2부 2권 171페이지
2부 2권 175페이지
- '사신'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오혜성이 등장할때 오혜성을 포함한 특수부대원들을 데리러 온 헬기는 AH-64. 그런데 껍데기는 아파치를 그려놓고 내부 묘사를 보면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병렬로 탑승하는 수송헬기를 그려놓았다. 애초에 아파치는 탑승공간이 승무원용 2개밖에 없는 공격헬기이므로 이런 임무에 쓰는 게 말도 안 된다.
2부 2권 184페이지
-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몸에 진흙을 발라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는 개소리가 나왔다. 레이더는 열감지와 아예 상관 없다! 이건 영화 프레데터 1에 등장했던 그 유명한 적외선을 사용한 탐지를 피하는 장면을 표절한 듯. 사실 영화의 그 장면을 재현한 실험을 한 결과 진흙을 바른 직후에만 잠깐 열추적을 피했을 뿐 얼마가지 못해 노출됐다고 한다.
2부 3권 237페이지
2부 3권 238페이지
- 자위대의 판저파우스트3 탄두가 발사가 안되고 탄두 끝에 있는 뇌관을 총구로 착각했는지 무언가가 발사한다. 발사한 표적은 강하 침투중인 북한군과 한국군 특수부대다! 그 비싼 판저파우스트3이 중전차가 아닌 보병에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 위의 판저파우스트3으로 보병을 상대했다면 맨패즈인 스팅어를 무슨 RPG와 바주카포 쓰듯이 사용했으며 지상 격납고에 있는 일본군 전투기와 탱크를 무력화 할때 스팅어로 제거한다. 이건 비용적 문제가 있고(애초에 수류탄으로 렌딩기어와 엔진을 작살만 내도 된다) 운영에 대한 고증이 잘못되었기에 작가가 무기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인을 안 했다는 증거다.
- 한국군이 주력전차로 M1 에이브람스를 사용한다. 더 웃긴 것은 일본측 주연 두명이 한국군이 M1 전차를 주력으로 사용한다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이전에 한국군 출정식 장면 등에서 K1 전차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를 다르게 설명하면 애당초 한국군뿐 아니라 군사장비 전반에 무지한 글작가와 영상이나 사진 등에 나온 장비를 거의 복붙하듯 따라서 그려내는 그림작가의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라 할 수 있다.
- 일본 측은 주력전차로 74식 전차와 88식 전차를 사용하는데 74식은 실제로 일본 자위대가 사용하는 전차가 맞지만 일본에 88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전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에 88식이라는 형식명을 사용하는 장비는 중국의 59식 개량형인 88식 전차 정도이며 여담으로 초기 K1전차 도입시에는 K1전차 역시 88전차란 명칭을 받기도 하였다. 아무튼 이러니저러니 해도 88식 전차는 일본에 존재조차 하지 않는데 아마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물건은 일본의 3세대 MBT인 90식 전차인듯 하다.
사실 이 사단이 난 이유는 국내에서도 번역 출판되었던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발행한 서적 최첨단 무기 시리즈를 참조한 탓으로 보인다.[8]
- 작중 일본측이 사용하는 155㎜ FH70곡사포의 구경을 150㎜라고 말한다.
- 일본이 대전차 헬기를 동원했다면서 AH-19라는 듣도보도 못한 장비가 거론된다. 아마 작가는 AH-1헬기를 말하고 싶었던듯 한데 일본이 사용하는 AH-1S에서 S를 9로 잘못봤을 가능성이 있다.
- 이 만화의 88함대는 그냥 강력한 함대일 뿐이다. 문제는 전력 구성이 어떠하므로 강력하다는 설명이 전혀 없다. 뭔가 묘사가 있어야 아 세구나 하지 어떤 기술도 없이 그냥 세다고 하면 어쩌란 말인가?
물론 우리나라 입장에서 90년대 중반은 실제로 해군력으로 일본이 넘사벽으로 강력한 함대인 건 맞았다. 실제 88함대라고도 이야기 되던 1호위함대는 공고급 이지스 구축함을 취역해서 배치된 상태였고 이 공고급 구축함은 미 알레이버크 구축함을 고대로 카피한 구축함이였다. 여기에 4000-6000톤급의 호위구축함을 추가 7대 배치하고 8대의 헬기를 배치한 1호위함대는 항공모함을 제외한 본격적인 원양함대인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1세대 한국형구축함(이라고 쓰고 프리깃함정도인 반재3900톤급임)인 광개토대왕급이 98년도 취역했으며, 연재 시점에서 한국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이라고는 2차대전시 사용하던 기어링급 구축함이 배수량이 제일 큰 함정이였고 그외에 겨우 원양항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함은 울산급 프리깃함 정도 뿐이였다. 현재 2017년 대한민국 해군과 조선인민군 해군을 비교하면 정확한 예시일 것이다.
- 여기까지야 연출상 패스하고 넘어갈 부분이라고 쳐도 이 88함대가 제주도를 공격하고(!)
예나 지금이나 해자대의 함대지 공격 수단은 함포 밖에 없는 건 패스하자상륙까지 하는데(!) 이 상륙 병력이 해자대 자체 상륙전 부대나 육자대에서 지원 받은 병력이 아닌 함대에서 자체적으로 추려낸 병력, 즉 함정 승조원들한테 소총 들려 내보냈다는 얘기다(...). 제주도 예비군은 넘기더라도 도서지역 전투 경찰은 유탄발사기에 박격포까지 가진 걸 생각하면......어이구 전공이 굴러오네극중 자위대 장성 입으로도 "이런 식으로는 오래 못 버틴다"라고 한다.
- 한국 함대의 주력 함포의 구경이 40.6㎝이다. 맞다. 아이오와급 전함의 주포 구경이다. 현대 구축함들의 함포 구경이 기껏해야 155㎜인 것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
미사일 고속정이 76㎞구경인데 뭐
- 노동 3호라면서 등장하는 탄도미사일은 대공미사일인 나이키 미사일이다.
- 재래식 탄두를 아무리 터뜨려도 전자기 펄스는 생기지 않는다.
- 카오루가 "우리 호위함에는 항공기가 수백대가 탑재되어 있다라고 말하는 부분도 실소를 금하지 못하게 한다. 구 소련식 항공순양함, 아니 일본식 항공호위함인가보다. 아니 항공순양함이 아닌 니미츠급 항공모함에도 항공기를 수백대나 우겨넣을 수는 없다.[9]
- 일본을 폭격하러 가는 An-2장면인데 이건 누가 봐도 An-2가 아닌 아예 다른 비행기다. 실제 AN-2는 링크를 따라가면 나오는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프로펠러가 기체 전면에 하나밖에 없으며 동체 형상도 판이하게 다르다. 여담으로 복엽기의 경우 날개의 강도를 고려해 두 날개간에 서로 받쳐주는 지지대를 넣기도 하지만 라이트 형제 시절이 아닌 한 저렇게 촘촘하게 넣지는 않는다. 크기도 AN-2보다 크다. 물론 작중행적에서 개조를 했다고 했지만 크기가 커졌다고 해서 엔진없이 300㎞ 항속이 나올 수는 없다.
3. 군 범죄와 상식이하의 행동
1부 3권 174페이지
1부 3권 181페이지
2부 2권 96~97페이지
2부 2권 165페이지
2부 2권 241페이지
- 작화진 전원의 군필여부[11] 확인이 필요한 장면 중 하나. 위의 이미지들은 전부 한국군인데 대한민국 육군 거수경례는 엄지손가락을 손날 옆에 붙여서 드러나지 않게 한다.
- 3권에서 조총련 인원들에게 대한민국 특수부대가 장비 넘겨주는 장면을 보여준다. 위의 항목에서 설명한 열감지 레이더(당시 기술로는 낼수 없다)를 제공하는데 그 조총련이 고분고분하게 쓰고 돌려준다는 보장은 없다. 만화에서 일본의 탄압 때문에 민단과 협력한다고 하지만 조총련은 북한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한다는걸 간과하고 있다.
- 하지만 어차피 픽션이고 남북이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는 설정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이건 넘어갈 수 있겠다... 실제로 후반부에 북한의 전략 무기급인 노동3호[12]를 남한에 잔뜩 넘겨주기도 하고 비공식적으로 북한군이 한국편에서 참전하기도 한다.
]
K1 들고 있는 쪽이 최경도- 조연인 최경도 소령과 하국상 소령도 막장인데 3권에서 성질나면 자기들끼리 실탄을 갈기는 정신나간 짓을 한다. 전시에서 탄약을 허투로 낭비하는 짓이다. 최경도는 지 말로는 섭씨 35도가 넘는 열대에서 긴팔에 머플러까지 매는 쪄 죽기 딱 좋은 몰골로 다니면서 초병에게 계급을 앞세워 총을 빼앗기까지 한다. 이건 얄짤없이 군형법상 범죄행위다. 심지어는 뺏은 총을 장전을 자기 스스로 한 후에 총구를 들여다본다!!!! 거기에 '장탄이 느슨하다'는 듣도 보도 못한 헛소리를 해댄다. 장탄은 총에다 총알을 집어넣는다는 의미인데, 장탄에 빡빡하고 느슨하고 따윈 없다.
- 4권에서 일본에 있는 한국인 수용소 구출 작전에 제일한국인들에게 무기 지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수용소 위치가 적진에 있기 때문에 무기와 탄약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13] 침투한 한국 특전사가 복수하겠다고 말하는 제일한국인 수용자들에 지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이러면 탄약과 무기가 부족해서 작전에 차질이 생기고, 군인도 아닌 민간인이 무기를 사용하면 테러리스트로 취급받기 때문에 한국에 좋은 결과는 나올수 없다. 상식적으로 부득이하게 민간인에게 무기를 나누어준다면 같은 한국인이라고 군대에 가본적없는 제일한국인 폭력배와 군경험이 있는 예비역인 한국인 중에서 누구에게 무기를 주는게 맞는지는 당연 후자다 사격술 예비훈련 안받은 사람이 총기를 들면 작동 미숙으로 오발사고가 터지고 바로 작전 실패한다!
2부 2권 205페이지
2부 2권 243페이지
2부 3권 47페이지
- 반짝이고 흔들리는 물건(팬던트)+담배 등 은폐 엄폐에 좋지 않는걸 다 해버리고는 밤에 기습공격 갔다. 특히 그놈의 담배를 적지에서 개폼잡고 물어대는 건 초반부터 후반까지 질리지도 않고 나온다. 오혜성은 생사에 초월했다쳐도 공작 업무에 숙달됐을 조총련 간부인 최관도 이짓을 한다.
AK소총 총구 밑에 최엄지의 얼굴이 있는 팬던트를 달고 있다. 이러는 위의 이미지 대로 쏠때마다 흔들리고 반짝거린다. 그러면서 나무위에서 일본군을 하나둘 죽이는데 저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최대한 숨기는 건데, 나무 위에 올라가면 사수의 모습이 너무나도 잘 보인다. 저런 행동은 그냥 '나 죽여줍쇼' 하는 짓일 뿐이다.
- 2부 2권 야간 전투에서 고작 200m에서 스코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 저기 나온 여군 장교는 공군 파일럿 출신 이휘란 중위라는 캐릭터다. 설정상으로 한국 공군 첫 여군 전투기 파일럿이며 비행시간 1천 시간이 넘는 엘리트라고 나오는데...... 이 만화는 1994년에 나왔고 공군사관학교 여생도 입학은 97년에서야 이뤄졌으므로 이 시점에 여군 전투기 조종사가 존재할 수 없다는 건 일단 창작물의 설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중위 짬이면 사관학교 졸업하고 기종 훈련 마치고 비행단 배치된지 얼마 안되는 신참급인데 비행시간 1천 시간이 나올 수가 없다. 전투기 조종으로 잔뼈 굵은 어지간한 공군참모총장들도 비행시간이 2~3천 시간하는데......
어차피 이 만화 여캐는 오혜성 하렘용에 불과하다
2부 2권 155페이지
2부 2권 222페이지
- 힘들게 한국으로 생환한 오혜성이 한국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특수훈련 한다고 나왔고, 특수요원으로 활동하는데 여기에서 계급과 군번이 없다고 나온다. 이는 주인공이 강하다고 부각시키고 싶어서 한것 같은데 일본내의 한국인 수용소에서 유일하게 생환성공한 인물을 수용소 실태에 대한 증인으로 보호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신문으로 대문짝만하게 특수훈련한다고 광고 하고 계급도 군번도 없는 건 테러리스트와 다름 없는 행동이다! "한국 정부가 뭔가 캥기는게 있어서 유일한 생존자를 테러리스트로 만들었구나" 라고 일본에게 구실을 주는 꼴이다!
- 극 후반부에 카오루의 자택에 감금되었던 히로인 최엄지가 오혜성에게 구출되는데, 문제는 오혜성을 따라 작전지역으로 가는 기차에서 혜성과 함께 총들고 기차를 점거하는데다, 작전지역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예 군복까지 입고 전투원으로 참여한다. 작중 설정상 전직 경찰이라지만 이때의 최엄지는 엄연히 민간인인데 실제로 이런 짓을 했다간 군법으론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진다!
2부 3권 97페이지
- 2부 3권에 백두산 요원의 증언으로 1권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 내용을 토대로 일본의 자작극이 만천하에 폭로된다. 촬영된 영상과 사진 속의 살인자들은 체형으로 보아 절대 인도네시아인이 아니며, 일본인이 분명하다는 는 것인데 인류학적 측면으로 분석해 인도네시아인이 아니라는 것까지는 추정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일본인이라고 확증할 수는 없다! 만일 이 논리라면 그 학살자들은 일본인을 포함해서 한국인과 중국인일수도 있다는 소리가 된다!
- 한국 주미대사가 미국 국무 장관을 압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리 일본쪽의 만행이 확실한 증거이 있다 해도 주미대사가 미국 국무장관을 압박은 힘들며 이는 주권침해다.
4. 납득할수 없는 만화속 국가 정세
- 마루쿠(말루쿠) 섬의 분리독립 요구를 일본이 지원하면서 아시아에서도 갈등이 시작된다는 내용이지만 여기에서 부터 고증적인 문제가 나온다 Maluku. 말루쿠 제도에 있는 섬으로 이름부터가 일어판을 따온 것이다. 그러나 말루쿠 제도의 독립 움직임은 이미 1970년대에 인도네시아에게 가혹하게 뭉개져서 사실상 만화의 배경인 90년대에는 뿌리조차 없을 정도이기에 아주 생뚱 맞은 전개이다. 차라리 당시에도 독립 투쟁하던 아체나 동티모르나 이리안자야 주라면 모를까?
- 그나마 반전파 일본 정치인 입에서 인도네시아의 그 흔한 소수민족 중 존재감도 없는 쪽을 데려다 강경파들이 장난치는 거라고 비판하는 모습이 나오긴 한다.
- 이 만화는 일본과 손잡은 말루쿠 독립군은 악하게 나오고 한국와 함께 하는 인도네시아가 선역으로 표현되지만 실상은 현실의 동티모르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세력권내 있는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아주 지독하게 한다. 아무리 동남아 정보가 부족한 90년대 작품이여도 너무하지 않는가?
- 만화에서 딱히 인도네시아가 절대선이고 말루쿠 독립파가 절대악이라고 나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중립적으로 인도네시아 내에서 무장 독립투쟁을 하는 부족이 있다는 식으로 서술될 뿐.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인도네시아 내 독립투쟁이 나와도 한국은 오랜 우방인 인도네시아 정부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 말루쿠 독립파는 포로로 잡은 한국 기술자들을 쇠사슬로 후려치며 고문하고 인도네시아 경찰은 한국군 일행이 미군과 패싸움을 벌이자 일방적으로 한국 편들고 존경까지 하는 등 묘사가 확실히 차이난다.
- 먼저 일본이 군사적으로 도발을 감행하여 남벌이 일어난다는 스토리 자체가 허황된 점이 많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서 전투부대를 외국으로 파병시킬수 없으며 보낸다 하더라도 평화유지군 정도의 역할밖엔 못한다. 해자대가 군수보급함 보내는 것도 전세계의 갈굼을 받은 전례가 있다. 무력도발을 감행한다고 해도 전범국인 터라 UN 과 유럽연합 미국과 중국의 철저힌 감시와 진압 때문에 실행가능성이 없다. 최근 아베정권이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며 설레발을 떨지만 주변 강대국의 눈엔 그저 미친소리일뿐이다.
- 사실 이 작품이 제작된 시기가 90년대 초반이라 중국의 역량이 저평가되던 당시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면은 감안해야 한다. 지금이야 일본이 인도네시아쪽에서 뻘짓을 하면 제일 먼저 중국이 달려가서 조지겠지만. 90년대 초반 당시 중국이 슈퍼파워라는 인식이 없었고, 기존의 양대 열강 중 하나이던 소련이 붕괴 상태였음을 생각하면 어떤 이유로든 미국이 동남아 문제에 개입할 여력을 잃을 경우 마땅히 동남아 문제에 개입할 강대국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14] 이 점을 감안하면 억지스럽고 무리한 측면이 크기는 하지만 완전히 말도 안 되는 배경설정이라 할 정도는 아니다.[15]
- 그리고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 때문에 미국이 개입할수 없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소리다. 미국은 2차대전당시 유럽전선과 태평양 전선 두전선을 운용한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나라.물론 엄청난 물량지원 또한 말하면 입이 아프다.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당장 항공모함을 보내 미국의 우월한 전투력을 홍보할 무대밖에 될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걸프전이 미국이 대규모작전을 실행하기도 전에 싱겁게 끝난 것을 감안해 볼때 이라크 군이 사우디에 가봤자 겨우 몇주에서 길게 잡아서 몇달안에 개발살나고 미국은 대규모 군세를 즉각 태평양으로 돌려 태평양 전쟁 시즌 2를 찍었을 것이다.
- 간접적으로 넬슨 만델라같은 인물들을 트롤링을 하고 있는데, 말이 안된다.
5. 결과
전체적으로 야설록이 준 글에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그림만 넣어주는 기계' 노릇을 해서 작가 자신의 이름에도 먹칠을 한 셈. 물론 이현세가 대략적인 레이아웃등만 정해주면 문하생들이 그려넣는 것이 일반적인 시스템이니 잘못된 그림은 문하생들의 잘못이라 실드를 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것인만큼 작품을 검수하는 것 역시 이현세씨의 책임이다.[1] 이름 자체가 AK 총의 일본식 발음(카라시니코프 라이플)이다. 물론 오혜성이야 이 총의 주인이 그렇게 불러서 자기도 그렇게 부른다고 하면 되겠지만, 다른 한국군 부대원들도 일반적인 AK-47을 이야기할 때 '카라시니코라'라고 말하고 있었다.[2] 다만 전쟁기념관은 이 만화 연재 도중인 1994년 6월에 개관했다.[3] 심지어 의사들에게 대수술을 받을 때도 총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나온다. 오혜성의 생명력과 근성을 보여주려 한 연출이겠지만 멋지다기 보단 좀 병맛스럽다.[4] 게다가 호크 전투기라면서 막상 그려놓은 것은 해리어[5] 항공 지위대로 표기되어 있다.[6] 작가도 뒤에 알았는지 2권에서 말루쿠에 공군이 없다고 정정했지만...[7] 동남아에서 나름 장비면에서 최대 강군이라고 하는 싱가포르군조차도 인도네시아군은 지극히 위험한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러시아군이랑 맞먹는 수준으로 싸운다고 판단할 정도이다. 역시 만만치 않은 태국군도 인도네시아군 자체를 상대하는 건 홀로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이웃 베트남군이나 말레이시아군을 잠재적 적군으로 여겨 대비할 정도이다. 심지어 이들과 수준이 다른 장비와 무장을 인정받는 호주군조차도 가장 큰 잠재적 주적으로 인도네시아군을 선정할 정도.[8] 이 추측이 확실한 게 작중 손병도 준장이 대통령에게 항공 전력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4차 중동전과 포클랜드 전쟁에서 최신 전투기들의 압도적인 공대공 전투 기록 운운하는 대목이 이 시리즈에서 나온 내용을 토씨 하나 안 틀리게 옮겨놓은 수준이다.[9] 다만, 호위함 드립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특징을 생각하면 오히려 적절한 고증일 수도 있다. 원래 일본 해자대의 함정들은 죄다 이름만은 호위함이라고 짓는다.(...) 이즈모급 헬기 모함도 명칭은 이즈모급 호위함이다. 항공기가 수백대 탑재되었다는 표현은 오류라고 해도, 항공모함이든 순양함이든 구축함이든 죄다 이름은 호위함이라고 붙이는 것 자체는 별로 이상할 게 없다. 육상기지에서 사용할 항공기를 "수송"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긴 하다.[10] 이 부분은 데프콘 한일전쟁 편에서 비꼰다.[11] 일단 이현세는 면제다. 색약으로 면제를 받았다.[12] 작중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북한제 탄도미사일[13] 수용소를 경비하는 자위대의 무기와 탄약을 빼앗아 추가로 무장한다고 해도, 그 수량은 넉넉하기 힘들다.[14] 당시 유럽은 본격적인 유럽연합을 형성한 상태가 아니었고, 20세기 중반 이후 유럽국가들은 경제적, 문화적 영향력에 비해 원거리 투사 가능한 군사력은 유명무실한 상태였다.[15] 당시의 일본이 실제로 저런 짓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만약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딱히 견제세력이 없었던 것은 사실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