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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김치프리미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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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원인
3.1. 수요측
3.1.1. 투기세력의 자금 유입3.1.2. 개인들의 자금 유입3.1.3. 지하 자금 유입
3.2. 공급측
3.2.1. 국내 채굴업자 부족3.2.2. 외국인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불가
4. 해결책

1. 개요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은 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얼마나 높은가를 뜻하는 단어이다. 줄여서 '김프'라고도 한다. 해외 거래소보다 높을 경우 '김치 프리미엄이 끼어 있다.' 비슷한 정도로 낮아질 경우 '김치 프리미엄이 빠졌다.'라고 표현한다.

본래 암호화폐에서만 쓰이는 말이었으나 거래에도 종종 등장하는 등 용례가 확장되고 있다.

2. 설명

2017년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암호화폐[1] 붐이 일면서 유행한 신조어이다. 구글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이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으며, 다른 의미의 '한국 프리미엄'만이 쓰였다. 2017년 5월 20일 땡글이라는 암호화폐 전문 커뮤니티에서 한 사용자가 시세 정보를 알려주는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처음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정착되기 시작했다. 이후 '코인원 채팅방' 및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서 '김프'라고 줄여 부른 단어가 크게 유행하면서, 다른 투자자들 사이로 퍼져나갔다.

그렇게 암호화폐 거래자들 사이에서만 주로 쓰이다가, 2018년 1월 12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단어도 사용해 일반인들에게도 꽤 알려지게 된다. 보다 공식적으로는 한국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나, 다른 증권거래와 달리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김프'라는 단어가 더 널리 쓰이고 있다.[2]

김치 프리미엄을 노리고 일본인이 한국에 입국하여 비트코인을 팔아치워, 금괴 68kg(약 41억 원)을 가지고 출국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기사

참고로 김프와 반대로 해외 거래소의 시세가 더 높으면 역(逆)프가 끼었다고 한다.

e스포츠에서도 가끔 쓰이는 단어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e스포츠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상대팀보다 한국인 선수가 더 많은 e스포츠팀을 '김치 프리미엄'이 끼어있다고 표현한다. 주로 리그 오브 레전드오버워치.[3]

2021년에 다시 한번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으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해외 거래소에 비해 1천만원 가량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2017년의 금괴 사건처럼 시세 차익을 노린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

워낙에 변동성이 심하고 오르내리는 데 이유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코인판에서 확실히 믿을만한 지표는 없지만, 김프는 그나마 어느정도 신빙성을 갖춘 지표 중 하나이다. 모든 종목의 김프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4] 본인이 가진 종목이 해외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데 한국 가격을 김프로 겨우 부여잡고 있는 상황이라면 언제 터지고 주저앉을 지 모를 위험성이 크므로 익절선에 있다면 빠른 현금화 후 일단 관망을 하며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반대급부로 급등하는 종목이 혼자서 김프가 다른 종목보다 낮거나 심하면 역프가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국내 시장의 상승세가 해외 시장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이므로 ‘상승세가 유지만 된다면’ 나중에 김프까지 가산되어 더 큰 이득을 볼 수도 있다.[5]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되어 있는 코인이라면 김프가 존재하지 않는다.

3. 원인

가장 큰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국내의 높은 수요 + 사실상 막혀 있는 재정거래(arbitrage)[6]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국가간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즉시 차익을 노리고 싼 데서 사서 비싼 데서 파는 재정거래가 발생하므로 곧 가격차이가 해소되게 마련이다. 직접 실물이 오가야 하는 것도 아닌,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이 처리 가능한 암호화폐라면 특히 더 쉬워야 정상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은 외국인 거래가 막혀있으며, 거래소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불법이며, 외화를 이용해 외국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것 또한 외화유출및 환치기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를 시도하기도 한다. 바로 프리미엄이 낮을 때 원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한 후 외국 거래소에서 달러로 바꿔두고, 프리미엄이 높을 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들여와 원화로 바꾸는 형식. 커뮤니티에서는 보따리꾼이라고도 한다. 해당 방법은 환율 및 전송시간, 거래소 신뢰도 등으로 무위험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수익이 난다고 알려져있으며, 이런 거래로 인해 프리미엄이 일정 수치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2018년 초에는 엄청난 자금 유입으로 인해 보따리꾼들이 전부 원화로 바꿨음에도 프리미엄이 치솟아 한때 60%에 달한적도 있었다.

3.1. 수요측

3.1.1. 투기세력의 자금 유입

국내 투기세력은 사실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넘어온 자금들이다. 중국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규제로 거래를 차단하니 제일 가깝고 당시 규제가 전무했던 한국으로 자금이 몰렸다.[7] 이후 실명확인 계좌가 도입되고 거래소에 대한 돈세탁 및 고객확인 감시가 강화되며 투기자본이 빠졌고, 프리미엄은 0%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1년 3월 3주차부터 중국 자본으로 의심되는 김치프리미엄이 8% 이상 유지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4월 7일 업비트를 기점으로 22%를 찍었던 김치 프리미엄이 한때 12%까지 내려가면서 알트코인들이 강한 조정을 받았다.
2021년 4월 18일엔 업비트를 기점으로 다시 거의 대다수 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이 20%를 넘고있다.
2021년 4월 19일 정부가 6월까지 가상화폐 범죄 단속을 시작한다는 기사가 나오자마자 김치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꺼지기 시작해 12%까지 떨어졌다.
2021년 4월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 보호대상이 될수없다고 발언하자 프리미엄이 8%까지 떨어졌다.

3.1.2. 개인들의 자금 유입

2017년 11월~12월간 비트코인을 필두로 모든 코인의 시세가 급등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떼돈을 벌자 소문을 듣고 엄청난 개인자금들이 앞다투어 코인 시장에 뛰어들었다.[8]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도 안해본 경우가 많았고 무조건 국내거래소에서 시장가 매매를 하는 행태로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정부에서는 피해를 우려하여 가상계좌 신규발급을 불허하였고 급격한 조정이 시작되고 다시 썰물처럼 개인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며 프리미엄도 하락하였다.

3.1.3. 지하 자금 유입

국내에 숨어있는 개인과 기업의 비자금, 그리고 지하경제의 거래가 비트코인으로 대체되면서 상당수의 자금이 코인시장으로 유입되었다는 관측이 있다.

돈 세탁 문서와 다크 웹 문서 참조.

3.2. 공급측

3.2.1. 국내 채굴업자 부족

한국은 외국에 비해 채굴업자가 거의 없어서 제대로 코인공급이 안된다. 중국이나 미국처럼 자체 공급망이 있어서 코인을 충분히 시장에 공급해줘야 하는데 그게 지금 안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거래소들은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다른 코인들까지 모두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에 채굴업자가 거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기세가 비싸기 때문. 세계 각국의 비트코인 채굴 원가를 비교한 2018년 2월 15일자 뉴스를 보면 압도적인 세계 1위이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이 1차적 원인이지만, 농.공업용 전기는 사실 꽤 싸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일반 주거용 전기요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일부 보전해주는 셈. 그리고 채굴에는 당연히(...) 산업용 전기를 쓸 수가 없으며, 이를 어겼다가 적발된 케이스가 종종 뉴스에 뜨기도 한다.[9] 산업용 전기는 말그대로 제품산업 생산에 관련된 시설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으며 가상화폐 채굴은 실물 생산이 아니고 사업자등록도 없으므로 산업용 전기 사용은 당연히 불법이다.

3.2.2. 외국인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불가

외국인들이 한국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외국에서 유입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자체 생산도 안 될 뿐더러 유통까지 막혀있는 갈라파고스 같은 상태인 것이다. 투기세력이 한 번 흔들어주거나 수요가 급증하면 거품이 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4. 해결책

재정 거래를 전면적으로 풀어주는 방법과 국내 수요를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 2018년 4월 기준 후자의 방법을 통하여 김치 프리미엄을 해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입금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고 신규 가상계좌를 발급하지 않으니, 수요가 있더라도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가 없다. 하지만 2018년 초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진 근본적인 원인은 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요가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재정거래 전면 허용은 가능성이 희박했다. 정부 입장에선 빼도박도 못하는 외화 유출이기 때문. 외환 위기 사태로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한국 정부가 이를 두고 볼 리가 없었다.

2019년부터 일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카드 결제로 암호화폐 구입이 가능해졌는데, 약 4~5%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래서 김치 프리미엄이 5%를 초과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카드로 구매한 암호화폐가 국내 시장에 풀리기 때문에 요즘은 김치 프리미엄이 5%를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카드사에서 암호화폐 카드구매를 불을 켜고 차단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외거래소의 카드구매는 승인거부가 뜬다.

2021년 4월 3주 차 미국발 하락과 어른성수의 난 덕분에 역프 현상이 발생했고 4주 차에는 6% 김프를 유지하고 있다.

[1] 가상화폐는 사실 잘못된 말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종류 중 하나.[2] 코리아 프리미엄(코프)라고도 불린다.[3] 런던 스핏파이어, 뉴욕 엑셀시어, 서울 다이너스티 세 팀 모두 소속 선수들이 전원 한국인이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서울은 한국 팀이 맞는데 구단주가 미국 사람이라는 게 함정 다만 현재는 전원 한국인 팀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떡락한 상태. 특히 서울 그러나 한국 국가대표팀은 아직도 타 국가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평이 많다.[4] 보통 15% 이상[5] 국내 시세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종목에 같은 비율의 김프가 유지된다. 이 때문에 거래소들끼리 담합해서 김프를 조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6] 차익거래라고도 한다.[7] 한국에서는 외국인들의 암호화폐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고용하거나 동업하는 형식으로 한국인이 계좌를 터주고 자금을 대거 국내로 유입시킨 것으로 보인다.[8] 사실 튤립투기든 코스닥 열풍이든 시세상승은 그 자체로 대중에게 엄청난 홍보효과와 파급력을 지닌다.[9] 적발된 업체는 한전에서 과징금 폭탄을 내린다. 당연히 그러라고 싸게 해주는 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