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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년
정식 감독으로서 첫 경기인 10월 22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110-89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김주성호의 출항을 선언했다.이어진 10월 26일 대 창원 LG 세이커스 원정경기도 85-7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틀 뒤 부산 KCC 이지스와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는 한 때 18점차까지 뒤진 경기를 역전시켜 101-90으로 승리, 개막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 대 수원 KT 소닉붐 원정 경기에서는 21점차까지 앞섰다가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개막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서울 삼성 썬더스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개막 7연승에 성공했다.
11월 10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과의 홈경기에서 94-99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크게 벌어졌던 경기를 후반전의 맹추격으로 한 자릿수 점수차까지 좁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틀 뒤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106-76으로 대승을 거두었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KCC와의 홈경기까지 승리하며 9승 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2라운드 들어서도 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다. 그러다 11월 24일 SK 원정에서 패배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1] 하지만 이어진 정관장 원정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고 정관장전 11연패도 끊어냈다.
감독 부임 후 승리의 원동력으로 짜장면을 꼽는다고 한다. 지난 시즌 대행 첫 경기때 울산 원정경기에서 짜장면을 먹었는데 승리를 해서 그 날의 좋은 기억 때문에 경기 하루 전날에는 항상 짜장면을 먹는다고 한다. 다른 음식을 먹었는데 패배했다고
11월 26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쿼터까지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다가 4쿼터 들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비 로테이션도 무너지며[2] 대릴 먼로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주는 등 정관장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자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부르고 "다들 (코트에서)나와! 나오라고! 너희들은 뛸 자격이 없어! 나와! 너희 지금 뭐하는거야? (뛰기 싫은게)얼굴에 티가 나 다들!" 이라며 선수들에게 보기 드물게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였다.[3]
감독의 호통에 각성했는지 이날 DB는 느슨한 분위기를 재정비하고 막판 경기를 잘 마무리하며 97-8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DB는 23-24 시즌 첫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기면서 2021년 12월 31일 부터 이어지던 정관장 상대 11연패라는 치욕도 끊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DB는 2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하며 KBL 최초로 2라운드 16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12월 10일 정관장과의 원주 홈경기에서 3쿼터 도중 김종규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실려 나가고 강상재는 테크니컬 파울 연속 두 개로 퇴장당하면서 포스트의 기둥인 두 명이 빠져버린 상황에서도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막판 하드캐리로 버텨내며 88-83으로 승리를 지켜내는 수완을 발휘했다.[4] 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김종규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꿀 것인지 감독으로서의 능력치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두경민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김종규는 발목 인대나 뼈가 상하지 않은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으며 한숨 돌리게 됐다.
12월 12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는 91-8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지만, 15일 부산 KCC 이지스(88-94), 17일 수원 KT 소닉붐(82-90) 과의 게임을 내리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DB산성 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정통 빅맨이 버티고 있는 팀과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데, 디드릭 로슨은 골밑에 최적화된 빅맨이라기 보다 전형적인 포워드 스타일이고 김종규와 강상재 또한 슛이나 활동량에는 강점이 있으나 1대 1 수비나 골밑 플레이는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5] 즉, 골밑에서 듬직하게 림 프로텍팅이 가능한 빅맨이 부족한 현실이 김주성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것이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초보 감독의 지도력으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월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원정에서 85-72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 날은 철저히 박스아웃에 집중하며 가스공사를 리바운드에서 49-22로 압도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6] 하지만 김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겼지만 최근 경기 내용이 안좋다 보니 기본적인 것이 부족하다. 기본에서 벗어난 플레이와 실책이 많았다. 리바운드는 잘 해 주었다. 전체적인 움직임과 스크린의 정확성이 떨어져서 어긋난 플레이가 자주 나온다. 개선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라며 쓴 소리를 남겼다.[7]
고양 소노와의 12월 23일 원정경기는 경기 내내 소노를 압도하며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92-58 압승을 거두었다. 시즌 첫 번째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DB는 KBL 통산 여덟 번째,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25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더비로 관심을 모은 12월 25일 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홈 경기는 초반 모비스를 압도하는듯 했지만 게이지 프림의 뚝심에 밀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며 고전한 끝에 4쿼터에 전열을 가다듬고 디드릭 로슨의 영리한 페너트레이션과 림 어택, 두경민, 최승욱, 이선 알바노 등이 돌아가면서 꽂아넣은 3점포로 승기를 잡으며 102-92로 승리하였다. 2연패 후 3연승 행진.
2023년도 마지막 홈 경기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12월 29일 시합은 당초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인데다가 평균득점 1위(91.3점) DB와 평균실점 1위(75.7점) LG와의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정면 충돌로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예상 외로 91-75 DB의 낙승이었다. LG가 슛 난조로 헤매는 틈을 타 DB는 간결한 패스워크 위주로 득점을 올리며 66%의 2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1쿼터 중반부터 두 자릿수 점수차를 고수하면서 12월 2일 패배를 되갚음과 더불어 서울 SK 나이츠와 승차 없는 3위로 내려간 LG와의 승차를 4.5게임 차로 벌렸다.[8]
12월 31일, 안양에서 홈 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93-86으로 제압하며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5연승을 이어가면서 시즌 전적 23승 5패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4쿼터 중반 로버트 카터 주니어와 최성원에게 연달아 3점 슛을 얻어맞으며 그 때까지 적립한 두 자리수 점수차를 다 까먹고 원 포제션 게임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2. 2024년
원주 홈에서 열린 2024년 새해 첫 경기인 1월 2일 고양 소노전은 88-94로 패배, 5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무려 17개의 3점 슛을 적중시킨 소노 특유의 양궁농구에 고전하면서 올 시즌 소노 상대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1월 6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는 캡틴 강상재가 장염으로 결장하고 김종규는 경기 초반 골밑 슛을 연달아 놓치는 등 난조를 보이며 삼성에게 1쿼터 리드를 허용하고 3쿼터 중반까지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지만, 이후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의 활약과 박인웅, 이용우의 3점 슛 퍼레이드로 87-73 승리를 거두었다. 2024년 첫 승리.
전반기 마지막 시합으로 홈에서 치러진 1월 8일 대 수원 KT 소닉붐 경기에서 팀 리바운드는 27-46으로 크게 밀리고 패리스 배스(30득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하윤기(28득점 16리바운드)에게 연신 득점을 내주며 경기 종반까지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박인웅이 3점 슛을 5개나 적중시키며 25득점을 올리는 데뷔 이래 최고의 인생경기를 펼치고 박인웅을 포함한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kt를 94-86으로 꺾었다. 올해 홈에서 거둔 첫 승리이며 김주성 감독은 취임 첫 해 성공적으로 반환점을 돌면서 홀가분하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였다.
1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024 올스타전에서 정규시즌 1위 팀[9] 감독 자격으로 팀 크블몽 감독을 맡아 시즌 2위 창원 LG 세이커스의 조상현 감독이 지휘한 팀 공아지와 맞붙었다. 경기 시작 전 선수입장 때 조상현 감독과 함께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깜찍한 댄스로 팬 서비스를 선보였고, 3쿼터에는 직접 유니폼을 입고 3분 동안 선수로 뛰기도 했다. 같은 팀 제자인 김종규와 매치업 하여 4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고[10] 김종규의 골밑 슛 시도를 디플렉션으로 저지하는 등 한때 최고의 센터였던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128-135로 팀 크블몽의 패배.[11]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부산 KCC 이지스와의 1월 17일 원정경기는 1쿼터에 KCC의 수비 로테이션이 우왕좌왕 하는 틈을 타 큰 리드를 갖고 가기도 했지만 라건아, 최준용, 허웅 등의 반격에 밀려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고전했다. 결국 84-84로 맞선 4쿼터 막판 디드릭 로슨이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빗나갔지만 김종규가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12] 김종규의 패스를 받은 이선 알바노가 경기종료 4.2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꽂아넣으며 87-84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나갔다.
1월 20일 대 서울 SK 나이츠 원정경기는 68-76으로 패배하며 3연승 종료는 물론 SK 원정 8연패라는 치욕을 이어갔다. 김선형, 허일영,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진 SK를 상대로 쉬운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자밀 워니와 오세근 제어에 실패하고 SK의 강력한 수비에 밀려 경기 내내 한번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완패하고 말았다.
다음 날인 1월 21일 백투백 경기로 홈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는 93-73으로 낙승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LG가 주전 센터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진 것을 감안하여 1쿼터 약 5분 동안은 제프 위디, 이용우 등 주로 2진급 선수들을 선발 출장시켰고, 독을 품은 LG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에 밀려 2쿼터까지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후 DB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3쿼터 중반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맞붙은 1월 23일 홈경기는 91-99로 패배, 현대모비스에게 DB전 시즌 첫 승을 허용하였다. 이선 알바노, 김종규, 강상재 등이 활약했음에도 디드릭 로슨의 침묵이 뼈아팠고, 게이지 프림과 케베 알루마의 강력한 림 프로텍팅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박무빈, 김지완에게 돌아가며 3점 슛을 얻어맞는 바람에 쓴잔을 들고 말았다.
1월 2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원정경기는 상대팀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체력안배 목적으로 적은 시간만 뛰었음에도 DB 선수들의 전반적인 야투 난조로 인해 73-98로 대패, 시즌 두 번째 2연패를 당했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공격 패턴이 노출된데다가 체력문제를 겪고 있는 디드릭 로슨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주력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하여 초보 감독의 위기돌파 능력이 얼마나 발휘될 지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그나마 경쟁자인 SK, LG, kt도 같은 시기 부진에 빠지면서 2위와 4게임 차[13]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
9연패 늪에 빠져있던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에서 대결한 1월 30일 경기에서 10연패는 당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삼성 선수들의 기세에 밀려 초반까지 시소 게임을 허용했지만 2쿼터 중반부터 모처럼 기량이 살아난 디드릭 로슨, 그리고 김종규가 공격을 주도하고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는 패스워크 위주의 게임 리딩과 함께 득점까지 가세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3쿼터 이후 에너지 레벨이 확 떨어진 삼성을 맹폭하면서 30점 이상의 큰 리드를 잡은 DB가 108-73으로 압승,[14] 시즌 두 번째 연패는 2연패로 끝났다. 이날 디드릭 로슨은 24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15]
2월 2일 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원정경기는 91-82로 승리하며 지난 1월 23일 패배를 되갚아줬다. 이날 3쿼터 중반까지 3점 슛 15개 중 1개만 들어가는 극악의 적중률로 고전했지만 김종규와 디드릭 로슨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계속 따라 붙었고, 결정적으로 게이지 프림이 3쿼터 중반 1분 11초 사이에 내리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저지르며 퇴장당하는 돌발 변수가 생긴 이후 순조롭게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2월 4일 원정경기로 맞붙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99-84로 꺾고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30승에 선착, 2위 kt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시합 초반 정관장 공격과 수비 로테이션이 정립되지 않은 틈새를 공략하여 맹공을 퍼부으면서 한때 27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4쿼터 초반 7점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의 연이은 득점 세례로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최근 기량이 완전히 되살아난 로슨은 40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로 KBL 최초의 한 경기 4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이란 진기록을 작성하였다.
2월 6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원정경기는 후안 텔로와 저스틴 구탕을 앞세운 LG의 공세에 20점 이상 벌어놓은 점수차를 4쿼터 막판 3점차까지 까먹기도 했지만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의 부지런한 활약 덕분에 83-79로 승리했다.
리그 2위 수원 KT 소닉붐과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2월 9일 원정경기는 디드릭 로슨의 득점 난조로 76-79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매직 넘버를 8까지 줄일 찬스를 놓쳤다.
2월 11일 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원정경기는 모처럼 선발 출장한 제프 위디가 15득점 14리바운드로 제몫을 하며 디드릭 로슨의 부담을 덜어주고 소노 특유의 양궁농구가 말을 듣지않는 틈을 타 공세를 펼친 DB가 1쿼터 중반 이후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89-74로 낙승을 거두었다. 매직 넘버는 10으로 줄었다.
2월 13일, 홈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온 제프 위디가 13득점 12리바운드로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더블 더블을 기록하고 디드릭 로슨, 박인웅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SK는 위디의 높이에 제압당한 자밀 워니가 10득점에 묶이는 부진을 보였고, 3쿼터 중반부터 워니를 아예 벤치에 앉히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시합 내내 SK를 압도한 DB가 82-68로 이기면서 매직 넘버를 9로 줄였으며, 약 2주 간의 FIBA 아시아컵 A매치 휴식기를 가벼운 분위기로 맞이할 수 있었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인 2월 29일 부산 KCC 이지스 원정경기는 디드릭 로슨(32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선 알바노(25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펄펄 날면서 92-78로 승리했다. 한동안 체력 이슈로 고생하던 로슨이 휴식기 동안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매직 넘버는 8.
3월 2일에 치러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홈 경기는 막판 가스공사의 치열한 추격을 뿌리치면서 75-74로 간신히 승리, 4연승을 이어갔고[16] 같은 날 2위 kt가 KCC에 패하면서 매직 넘버는 단숨에 6으로 줄었다.
가스공사와의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올해 1월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물의를 일으킨 두경민과의 담판 결과를 공개했고, 사실상 그를 전력에서 제외했으며 올 시즌 더 이상 두경민의 복귀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휴식기 동안 두경민과 직접 대화를 나누었지만 입장 차이가 너무 컸고, 김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후 두경민에 관한 사항은 전부 구단에 일임하겠다고 표명하였다. 이로서 두경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DB와의 결별이 유력해졌다.관련기사[17][18]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3월 7일 원정경기는 40분 내내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99대 85로 낙승, 5연승과 함께 올 시즌 대 삼성전은 6전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이날 2위 kt가 3월 2일 경기에 이어 또다시 KCC에게 덜미를 잡힌 덕분에[19] 매직 넘버는 3까지 줄어들었다. 코피 코번이 버틴 삼성에게 리바운드는 22-41로 압도당했지만 높은 필드골 성공률[20]을 앞세워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21] 고른 활약을 보였다.
3월 9일 홈 경기로 맞붙은 대 부산 KCC 이지스 경기는 최근 허웅이 전창진 감독과의 면담에서 주장한 얼리 오펜스를 앞세운 KCC에게 세 자릿수 점수를 허용했지만, DB는 그보다 한술 더 뜬 화끈한 닥치고 공격으로 KCC를 압도하며[22] 115-104 로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를 2까지 지웠다. 이 날 DB는 디드릭 로슨(31득점), 이선 알바노(28득점), 강상재(20득점)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KCC의 공세를 막아냈다.
3월 11일, 수원 KT 소닉붐이 창원 LG 세이커스에게 76-87로 완패하면서 이제 DB는 3월 14일 홈에서 kt에게 20점 차 이상으로 지지 않는 한 올해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3월 14일, 2위 사수와 더불어 DB의 정규시즌 우승 제물은 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온 수원 KT 소닉붐과 맞붙어[23] 연장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승부를 이어갔고, 전반전은 대다수 DB 선수들의 떨어지는 슛 감각으로 고전했지만 3쿼터 부터 손끝이 뜨거워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3월 16일 원정경기는 89-95로 패하면서 7연승을 마감하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 날인 3월 17일 백투백으로 창원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는 3쿼터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4쿼터 아셈 마레이와 저스틴 구탕의 활약에 밀려 88-92로 역전패 당하며 시즌 세 번째 2연패를 기록했다.
3월 21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는 84-83으로 신승, 2연패 종료와 더불어 SK 원정 8연패라는 수모까지 끊어냈다. 2쿼터 막판부터 SK에게 리드를 허용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4쿼터 중반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 종료 2.9초 전 자밀 워니에게 자유투를 내줬지만 워니가 두 개 다 전부 놓쳤고, 안영준이 리바운드를 잡아내어 바로 던진 슛을 주장 강상재가 필사적으로 블록하면서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3월 23일 홈에서 열린 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경기는 부상에 시달리던 주요 선수들을 빼고[26] 2진급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키면서 68-96으로 대패하였다. 덕분에(?) 정관장은 원정 17연패를 마감할 수 있었다.
그 다음날인 3월 24일 바로 치러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홈 경기는 72-75 DB가 3점 비하인드인 상황에서 4쿼터 3.2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낸 이선 알바노가 1구는 성공시키고 2구는 고의로 림을 맞춰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바로 종료 버저와 동시에 미드레인지 점퍼를 꽂으며 극적으로 75-75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접전이 이어진 끝에 치나누 오누아쿠의 무모한 3점 슛 불발로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알바노의 어시스트를 박인웅이 버저 비터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키며 DB가 86-84로 승리, 시즌 40승을 채웠다.
시즌 최종전으로 홈에서 열린 3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전은 후반에만 21점을 쏟아부은 디드릭 로슨 의 활약을 앞세워 82-73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4월 1일 개최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김주성 감독은 기자단 투표 111표 중 106표 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DB 선수들도 국내선수 MVP(이선 알바노), 외국선수 MVP(디드릭 로슨), 베스트 5(이선 알바노, 강상재, 디드릭 로슨), 식스맨상(박인웅)을 휩쓸며 DB의 집안 잔치나 다름없던 이 날 시상식에서 다 같이 기쁨을 나누었다.
3. 4강 플레이오프
3.1. 1차전(4월 15일, 원주종합체육관) / 83-95 DB 패배(1패)
6강 플레이오프 에서 4위 서울 SK 나이츠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5위 부산 KCC 이지스와 맞붙었다. TG와 TG삼보, 동부 시절 3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던 전창진과 김주성의 사제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부상 전력이 모두 복귀하며 완전체가 된 KCC가 6강에서의 기세를 몰아 초반부터 거세게 DB를 몰아붙였다.DB는 디드릭 로슨(2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 후반 점수차를 5점 차(35-40) 까지 좁혔지만 이후 로슨이 3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사이 라건아(39득점 19리바운드), 송교창(22득점 7리바운드) 등의 공세로 경기 분위기는 KCC 쪽으로 기울어 버렸다. 게다가 리바운드 싸움은 24-42로 크게 밀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턴오버로 공격을 망친데다가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 등 주전들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DB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결국 4쿼터부터 김주성 감독은 제프 위디를 풀로 뛰게 하고 로슨을 벤치에 앉히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고 말았다. 83-95로 DB의 패배.
3.2. 2차전(4월 17일, 원주종합체육관) / 80-71 DB 승리(1승 1패)
수비로 일궈낸 승리였다. 특히 1차전에서 크게 뒤졌던 리바운드는 DB가 43-29로 크게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22개나 잡아내면서 경기에서의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디드릭 로슨이 32득점 6리바운드로 1차전에 이어 제 몫을 하고 이선 알바노(16득점 7어시스트), 김종규(14득점 11리바운드)가 부활했으며 캡틴 강상재는 7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3개나 따내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27득점 13리바운드), 허웅(17득점)이 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은 DB의 강력한 수비에 밀려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80대 71로 승리한 DB는 4강 PO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결전에 임하게 되었다.3.3. 3차전(4월 19일, 사직실내체육관) / 90-102 DB 패배(1승 2패)
시리즈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 양 팀 모두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1쿼터부터 매서운 공방전에 나섰고 경기 초반부터 많은 파울과 신경전까지 일으키며 날카로운 분위기였다. KCC에게 51-57로 리드를 내주며 전반전을 마쳤지만 추격의 여지는 있었던 DB는 3쿼터 중반 김종규의 5반칙 퇴장이라는 날벼락이 떨어지며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이미 크레이지 모드 스위치가 켜진 라건아(27점 10리바운드)를 제어할 방법이 없었고 최준용과 허웅까지 25점, 19점으로 펄펄 날아다니며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 결정되었다. DB는 정규시즌 MVP 듀오 디드릭 로슨(2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이선 알바노(18득점 4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고, 특히 3번 포지션으로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할 강상재(4득점 6리바운드)가 플레이오프 들어 슬럼프에 빠져 침묵을 이어간 것이 치명타였다.이날 90-102로 완패한 DB는 앞으로 남은 2경기를 잡지 못하면 정규시즌 5위 팀이 파이널에 올라가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허용하고 지금까지 단 2번밖에 없는[27] 정규시즌 1위 팀의 파이널 진출 실패라는 수모까지 당할 위기에 놓였다.
3.4. 4차전(4월 21일, 사직실내체육관) / 63-80 DB 패배(1승 3패)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3차전은 KCC의 공격에 당했다면 4차전엔 수비에 묶였다. 라건아, 송교창, 최준용 삼각 편대는 건재했고 허웅과 알리제 존슨의 외곽 지원까지 더해져 KCC는 말 그대로 슈퍼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비록 DB가 정규시즌 우승팀이라 해도 이미 빼앗긴 흐름을 다시 되찾는 것은 힘들었고, 이날 부진한 야투율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결국 DB는 KBL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5위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희생양으로 전락했고, 그렇게 허무한 2023-24 시즌 종료를 맞이하였다.
4. 시즌 총평
초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 봄농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팀을 단박에 정규시즌 제패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지도력은 범상치 않음을 인증했다. 2023-24 시즌 전망에서 DB는 PO까진 몰라도 우승권은 힘든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주성 감독은 이런 예상을 깨고 DB를 강팀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에어컨리그 동안 강력한 체력과 웨이트 강화 위주의 훈련으로 선수들 대부분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친것도 성과라고 볼 수 있다.무엇보다도 디드릭 로슨 이라는 농잘알 외국인 선수를 잘 활용했고 2년차 아시아 쿼터 선수 이선 알바노 또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성장한 공격형 포인트 가드로 팀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들도 스몰 포워드로 전향한 캡틴 강상재,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전담으로 골밑을 지킨 김종규 등 주전급 선수들은 물론 박인웅, 김영현, 최승욱, 서민수, 유현준 등 벤치 멤버들의 기량을 살리고 활용도를 높이면서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졌고, 덕분에 팀에 전통적인 핵심 전략인 트리플 포스트를 잘 활용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벤치 뎁스로 트리플 포스트에만 의존하지 않는 선수 기용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었다.
반면 정규시즌 내내 김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듬직한 골밑 지킴이의 부재[28]와 로슨, 알바노의 경기 의존도가 높았던 점은 내년 시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사령탑의 역량 부족으로 졌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라건아의 활동량과 골밑 장악력을 이겨낼 수 없었다" 라고 털어놓은 김주성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지만 내년 시즌은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마침 강상재와 김종규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고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와의 재계약 협상 건도 있어 기존 전력이 얼마나 잔류하느냐에 따라 개편의 폭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리빌딩 선언에 관해서는 "오해가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의미였고 FA 강상재와 김종규는 반드시 잡을 것"이라며 해명하였다. 관련 기사
결론적으로 김주성 감독의 데뷔 첫 시즌은 정규시즌을 제패했음에도 파이널 진출 실패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동안 하위권을 맴돌던 전력을 강화하고 선수들 각자에게 걸맞은 롤을 부여하여 활용도를 높이는 지도력을 발휘한 점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며, 내년 시즌에도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지가 관건일 것이다.
[1] SK 원정 7연패이다.[2] 특히 이선 알바노가 게임이 생각대로 안풀리는 것에 짜증을 내자 3쿼터 막판에 김주성 감독이 알바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용우를 출전시키기도 했다.[3] 김주성 감독이 한바탕 퍼부은 뒤 코트를 향해 돌아서서 분을 삭이는 사이에 팀의 베테랑 김종규가 동료들을 다독이면서 파이팅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4] 한편으로 상대팀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의 태업으로 외국인 선수는 대릴 먼로만 거의 혼자 뛰는 바람에 경기 후반 에너지 레벨이 다소 휑해진 점도 있었다. 스펠맨은 결국 12월 12일 자로 팀에서 퇴출당했다.[5] 신장은 우위에 있지만 프레임이 약한 2옵션 외국인 센터 제프 위디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시즌 후반 위디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높이를 앞세운 플레이로 크게 재미를 보았다. 로슨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된 것은 덤.[6] 특히 이날 DB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에서 뽑아낸 득점이 27-0 일 정도로 골밑에서 극강의 모습을 선보였다.[7] 이날 3쿼터 3분 40초 남은 상황에서 작전타임 때 "농구선수가 그러면 안되지... 기본을 지켜야 한다"며 선수들을 훈계하는 장면이 TV 중계에서 잡히기도 했다.[8] 유독 아셈 마레이 같은 정통 센터가 있는 팀들에게 고전하던 DB였지만 이날은 마레이를 철저히 더블 팀, 트리플 팀 수비로 무력화시키며 그의 공격을 7득점 9리바운드로 봉쇄하였고, 결정적으로 4쿼터 초반 마레이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9]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성적 기준.[10] 조상현 감독도 코트에 나와 제자인 이관희와 맞붙어 수비 도중 버티다 못해 이관희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버리는 파울을 저지르고 코트에 내동댕이 당하는 굴욕을 맛보며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11] 이날 몽아지의 자밀 워니가 51득점을 퍼붓는 활약으로 MVP를 수상했다.[12] 그 직전 82-82 상황에서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바로 투핸드 덩크를 꽂으면서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13] 2024년 1월 29일 기준.[14] 23-24시즌 DB의 최다 점수차 승리였다.[15] 올 시즌 7호, 개인통산 3호.[16] 특히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박봉진의 골밑 슛을 블록하며 역전을 저지한 김종규의 공이 컸다.[17] 홈 경기장에 걸린 선수단 배너 중 두경민의 것은 떼어냈고, 그의 라커룸 사물함도 이미 정리된 상황이다.[18] 결국 두경민은 2024년 6월 3일, 이관희와 1대 1 트레이드로 창원 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19] 시합 종료 4초 전 패리스 배스가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허웅이 바로 3점 버저 비터를 꽂으며 96-94로 역대급 재역전승을 거두었다.[20] DB 60.7%, 삼성 45.2%[21] 김종규 19득점, 이선 알바노 17득점, 강상재 16득점, 디드릭 로슨, 박인웅 각각 15득점.[22] 이날 경기 전까지 DB와 KCC는 평균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었다.[23] 더구나 kt의 송영진 감독은 김주성 감독의 중앙대 1년 선배라는 자존심 경쟁도 있었다.[24] 게다가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4블록을 곁들이면서 3점 슛은 무려 7개나 성공시켰다. 로슨의 KBL 커리어 하이 경기.[25] kt는 이날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나란히 29득점, 하윤기는 18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26] 김종규는 무릎 부상, 강상재는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하였다.[27] 총 26차례, 7.7%의 확률.[28] 예를 들자면 아셈 마레이나 게이지 프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