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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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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년 2024년 은퇴
파일:2024 김강민 프로필.jpg
<colbgcolor=#ff6600> 한화 이글스 No.9
김강민
金江珉 / Kim Kangmin
1. 개요2. 시즌 전
2.1. 스프링캠프2.2. 시범경기
3. 정규시즌
3.1. 전반기
3.1.1. 3월3.1.2. 4월3.1.3. 5월3.1.4. 6월
3.2. 후반기
3.2.1. 7월3.2.2. 8월3.2.3. 9월
4. 시즌 후 총평5. 시즌 후

[clearfix]

1. 개요

한화 이글스 소속 외야수 김강민의 2024 시즌 활약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2023년 11월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아 이적하게 되면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23년간 이어져온 SSG 랜더스와의 동행을 끝내게 되었다. 원 클럽 플레이어를 포기하면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기에 지난 해의 부진과 보호 명단 제외의 아픔을 딛고 다시 재기에 성공해 최대한 오랜 기간 뛰는 것이 선수 본인의 가장 큰 목표일 것으로 보인다. 마침 외야진 뎁스가 약한 편에 속하는 한화로서는 베테랑인 김강민이 멘토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쩌면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는 시즌이 될 전망[1]이다.

현재 펠릭스 호세가 가지고 있는 최고령 타자 출장, 최고령 홈런, 최고령 안타 기록(만 42세 8일)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동갑내기 추신수가 2024 시즌도 뛰게 되면서 김강민보다 생일이 약 두 달가량 더 빠르고, 무엇보다도 주전으로 나오는 추신수 쪽이 확률은 더 높은 편이다. 다만 2024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2군행'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고, 현재 한화의 외야진 뎁스가 얇은 점을 감안하면 주전으로 나올 확률도 있다.

2023 시즌 종료 기준으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까지 81경기, 개인 통산 1,500안타까지는 30개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 내에서 현재 0번을 아무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등번호는 익숙한 0번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나, SK-SSG 시절에는 달지 않았던 등번호인 9번을 달게 되었다.[2] 0번을 고르지 않은 이유는 SK-SSG의 김강민의 번호로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다만 SSG에서 사용하던 등장곡과 응원가는 한화에서도 그대로 사용한다.

한화 프로필 사진을 찍는 날, 이적생 안치홍을 보고 과거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인연 때문에 "너랑 같이 야구하는 날이 오네"라는 소감을 말했다고 한다.

2.1. 스프링캠프

2.2. 시범경기

3월 17일 경기서 햇빛에 타구를 놓친 임종찬에게 교대 후 덕아웃에서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팬들과 프런트가 베테랑인 김강민에게 바라던 모습이었다고 볼 수 있다.

3. 정규시즌

3.1. 전반기

3.1.1. 3월

3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3 6 1 0 0 0 0 0
<rowcolor=#fff> 볼넷 사구 삼진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0 0 0 0 .167 .167 .167 .334
3월 2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첫 타석을 들어섰으나 병살타를 기록했다. 4회 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안타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이어갔으나 8번 타자 하주석의 타격 때 홈을 쇄도하는 과정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아웃, 네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 아웃을 기록하면서 한화 소속 데뷔전을 마무리지었다.

3월 26일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친정팀 SSG 랜더스와의 경기는 김강민의 커리어 첫 인천 원정으로, 경기 전부터 외야 파티덱과 내야 테이블을 포함한 여러 빈 공간에 김강민이 20여년간 입어 온 온갖 색상의 유니폼이 빼곡히 걸리며 자연스럽게 김강민 환영 경기가 되었다. 김강민은 7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장하고 9회초 타석에 들어섰는데 들어서자마자 SSG 팬들의 엄청난 환호가 이어졌다.[3][4] 김강민은 7회말 중견수 대수비에 들어가면서 모자를 벗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9회초 타석에 들어서면서도 다시 한 번 SSG와 한화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진풍경은 한화 팬들보다 친정팀 SSG 팬들이 훨씬 더 크게 김강민의 등장곡과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일부 SSG 팬들은 김강민의 SK-SSG 시절 유니폼을 손에 들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홈팀과 원정팀 구분 없이 모두 다 같이 환호하며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팀을 초월해 모든 관중이 하나의 응원가를 부르는 것은 올스타전이나 특정 선수의 은퇴경기 정도가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덤으로 해당 경기 주심을 맡은 이계성[5] 심판위원은 굳이 할 필요 없었던 홈플레이트 청소를 하면서 김강민이 양팀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만들어 주는[6] 배려 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후 이계성 심판위원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강민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홈구장에서 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홈플레이트 위 먼지를 털어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강민은 초구를 크게 헛친 뒤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타석을 마쳤고 SK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박재상 1루 주루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모습도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3월 27일 경기에서는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7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장하였다. 9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를 쳐냈으나 오태곤의 좋은 송구로 주자인 이원석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추가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였다. 이후 9회말 수비에서 하재훈을 1루에 둔 상황에서 박성한이 우중간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빠른 타구 판단과 스프린트를 통해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기 전 공을 포구하여 박성한을 1루에 묶어두었으며, 다음 타자인 고명준의 땅볼이 병살로 이어지며 팀의 3연승에 숨은 공헌자가 되었다.

한편 이글스티비에 업로드된 3월 26일 경기의 비하인드 영상에는, 페라자에게 문학구장에서의 수비 시 도움이 될만한 구장 특성을 알려주는 모습으로, 이 팀이 왜 김강민을 영입하였고 팀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3월 30일 황준서가 1군에 등록되면서 대신 1군에서 말소되었다. 이는 31일 등판 예정이었던 김민우가 담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게 되어 김민우를 대체하기 위해 황준서를 올리게 됐는데 마침 김강민이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점이 맞몰렸다.[7] 단, 2군으로 가지는 않고 1군과 동행한다 한다.

3.1.2. 4월

4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석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8 15 1 0 0 0 0 0
<rowcolor=#fff> 볼넷 사구 삼진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 0 6 0 .071 .133 .071 .204
4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1볼넷을 얻어냈다.

4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12일 대전 KIA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13일 대전 KIA전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1할대 붕괴[8]를 앞두고 있던 시즌 타율이 .167까지 올라갔다.

4월 14일 대전 KIA전에서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16일 창원 NC전에서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21일 대전 삼성전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4월 24일 수원 kt전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마찬가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결국 경기 종료 후 2군행을 통보받았다. 대체격으로는 외야수 임종찬이 올라온다.

3.1.3. 5월

파일:김강민2024-5월.jpg
5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삼진
15 30 13 0 0 1 6 3 6
<rowcolor=#fff> 볼넷 사구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sWar
2 1 0 0 .433 .485 .533 1.018 0.16[9]

2군에서 4경기에 출장해 12타수 5안타 2홈런을 기록했고, 5월 10일 1군으로 콜업됐다.

11일 대전 키움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8회말 타석에 이명기와 교체되었다.

12일 대전 키움전, 7회초 정은원의 대수비로 투입됐다.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13일 KIA전 첫 타석 이후로 12타석째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즌 타율은 8푼 7리까지 떨어졌다.

14일 대전 NC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간만에 안타를 쳐냈다.

15일 대전 NC전, 장진혁의 대타로 등판해 안타를 쳐냈고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16일 대전 NC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7일 대구 삼성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8일 대구 삼성전,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250까지 끌어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10]

19일 대구 삼성전,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262까지 올라왔다. 3경기 연속 안타는 덤.

21일 대전 LG전, 9회 대수비로 투입됐다.

22일 대전 LG전,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3일 대전 LG전, 문현빈의 대타로 나와서 몸에 맞는 불로 출루 후 이상혁으로 교체되었다.

30일 대전 롯데전, 7회 김태연의 대타로 나와 한화 이적 후 첫 장타이자 홈런을 기록했다. [11] 이때 선수들이 이적 후 첫 홈런 기념 무관심 세리머니 하려는 것을 눈치채고 쿨하게 덕아웃을 빠져나오는 역무관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물론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다같이 축하해줬다.

3.1.4. 6월

파일:김강민2024-6월.jpg
6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삼진
10 13 2 0 0 0 0 2 5
<rowcolor=#fff> 볼넷 사구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sWar
4 2 0 0 .154 .421 .154 .575 0.21

6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회초 상대 선발 코너 시볼드의 145km 직구에 머리를 맞았다. 코너는 당연히 퇴장되었는데, 김강민이 공을 맞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파울로 오해하여 퇴장에 항의하는 제스처를 보였고, 이걸 본 김강민이 격노하여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12] 그러나 이후 코너가 본인이 헤드샷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즉시 태도를 바꾸고 정중히 사과하여 큰 충돌은 없었고 김강민은 즉시 교체되어 병원으로 향해 CT 촬영을 했으며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음날인 3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맞은 부위가 부위인만큼 검진 결과와는 별개로 휴식을 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최근 홈런도 치며 당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걸로 보여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 당연히 팬들은 걱정하며 응원하는 반응이 많다.

6월 13일 유로결과 맞교대하며 1군에 등록된다.

6월 14일 대전 SSG전 경기가 4:11로 크게 기운 8회말 무사 상황에 이원석의 대타로 한두솔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 이 날 SSG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김강민을 반가워하며 모자를 벗고 허리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잡힌다.

6월 15일 대전 SSG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지난 14시즌동안 206회에 걸쳐 수비를 함께 했던 SSG 투수 김광현과 커리어 통산 첫 번째 맞대결을 했다. 김광현은 김강민의 첫 타석에 모자를 벗고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결과는 2회말 5회말 각각 헛스윙 삼진. 7회말 SSG 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스코어 1:7로 크게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의 1사 무주자 상황에 단타 하나를 쳐 일일 성적은 3타수 1안타.

그 후 꾸준히 대수비로 나오며 시즌을 이어다가, 27일 가벼운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3.2. 후반기

3.2.1. 7월

파일:김강민 2024년 7월 10일.jpg
7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삼진
4 13 0 0 0 0 1 0 4
<rowcolor=#fff> 볼넷 사구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sWar
1 0 0 0 .000 .071 .000 .071 -

7월 10일 고척 키움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7월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말 최인호의 대수비로 투입됐고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7월 12일 대전 LG전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7월 17일 창원 NC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9회말 대타 김인환과 교체되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인환은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타석이 본인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 되었다.

7월 18일 노시환이 부상에서 복귀하게 되어 1군 엔트리에 말소되었다.

3.2.2. 8월

8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삼진
0 0 0 0 0 0 0 0 0
<rowcolor=#fff> 볼넷 사구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sWar
0 0 0 0 0 0 0 0 0

7월 18일부로 1군에서 말소됐으나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으며 KBO 규정상 경기가 시작되면 비 엔트리 선수는 덕아웃에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 배팅볼을 던져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8월 31일 대전 kt전까지 콜업되지 못하면서 결국 8월에는 단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확대 엔트리 때 대수비용으로 콜업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3.2.3. 9월

9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삼진
0 0 0 0 0 0 0 0 0
<rowcolor=#fff> 볼넷 사구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sWar
0 0 0 0 0 0 0 0 0

9월 3일 발표된 한화 이글스의 확대 엔트리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야수 중에는 한경빈, 권광민, 장규현이, 투수 중에는 김기중이 콜업됐으며 나머지 한 자리는 이진영을 위해 비워뒀다. 그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나 1군과 동행하게 되면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경기를 출장하지 못했고,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지라 타격감을 끌어올리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으로 보여진다.

6월부터 기량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성적 역시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입지도 줄어들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가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베테랑을 중시하는 김경문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한화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가을야구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김강민을 엔트리에 포함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한화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게 되었다.

4. 시즌 후 총평

시즌 최종 기록
<rowcolor=#fff> 경기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sWAR wRC+
41 87 76 17 0 0 1 5 7 8 21 1 0 .224 .322 .263 .585 0.07 50.8

2006년 이후로 가장 적은 경기에 출장했다. 시즌 개막 후 4월까지는 부진에 빠지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5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6월 초반에 사구로 인해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출장한 두 달간 기록한 안타가 두 개에 그치는 등 다시 부진에 빠졌고 대수비 위주로 몇 차례 나오다가 7월 17일 창원 NC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 해에 이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애시당초 한화도 그걸 알고 지명하기도 했고, 젊은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귀감이 되기도 했으며 외국인 선수들과도 친밀하게 지내는 등 덕아웃 리더로 팀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5. 시즌 후

10월 1일에 열린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kt wiz에게 역전패를 당하자, 이에 항의하는 팬들이 김강민의 응원가를 부르며 SSG 구단 프런트를 비난했다.
파일:김강민 통산 성적.jpg

정규 시즌이 끝나기 직전 김강민은 은퇴 의사를 한화에게 밝혔고, 10월 2일,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선수 생활은 한화 이글스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또한 동갑내기 절친이자 팀 메이트였던 추신수도 앞서 은퇴를 선언하여 2022년 SSG의 우승을 이끌어낸 두 고참은 같은 시즌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였다.[15]

한화가 선수 은퇴를 받아들이며 은퇴 처리를 하여 선수 보류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KBO 리그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최종 소속팀 kt wiz가 아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은퇴 경기를 치른 더스틴 니퍼트의 사례처럼 김강민 역시 이론상으로는 SSG 소속으로 은퇴 경기를 치를 수는 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kt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 니퍼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면 랜더스필드에서 열리게 될 2025년 정규시즌 주말 홈경기 중 한화전에 맞춰서 은퇴식이 열릴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의 무리한 경기 운영, 통산 최다 홈런왕 기록을 이어가는 중인 최고참 간판 최정에 대한 홀대 논란으로 인해 SSG 구단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매우 나빠진 상태이며, 앞서 팀의 또다른 간판이자 역사인 김강민의 이적이 SSG 프런트의 무사안일한 대처 때문에 이뤄졌으며 구단 측과 좋게 헤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SSG에서의 은퇴경기나 은퇴식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 그나마 김강민의 전성기 시절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재현 단장이 나서준다면[16] 극적인 반전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겨우 반 시즌 동안 백업 내지는 플레잉코치 수준으로만 몸담은 한화가 별다른 은퇴 관련 행사를 열어주기도 애매하다. 제아무리 은퇴식을 후하게 치러주는 한화 구단의 '의리' 이미지를 생각한다고 해도 김강민이 실질적으로 한화에 해준 것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는 "재계약 불가 명단에 김강민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20년 넘는 김강민의 프로야구 선수생활이 고작 뉴스 기사 몇 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17][18]

결국 한 구단에서 23년이나 뛰었고 역대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때마다 주역으로 맹활약한,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선수가 프런트의 무성의한 일처리로 인해 다른 구단에서 방출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쓸쓸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 그래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분노한 SSG 팬들은 더욱 분개하는 모습이다.

2024년 10월 7일 스포츠조선의 박재호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에 따르면 "아직 구체화는 안되었으나 SSG 랜더스 프런트 내부적으로 김강민의 은퇴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게 있다"라며 "팬들 여론을 구단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김강민이 현역시절 마지막을 보낸 한화 이글스도 관련 행사를 준비하려다가 그만둔 상태라고 한다.

이후, 10월 15일 SSG 구단 SNS에서 김강민 선수의 23년간 노고와 헌신에 대한 마지막 예우로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활용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예상되는 시점은 25시즌 문학 한화전이 유력할 전망이다.


[1] 비록 일찌감치 외국인 외야수인 페라자를 영입한 한화이지만, 만에 하나 시즌에 들어서면서 뎁스가 더 약해진다면 김강민이 선발로 외야에 나갈 수 있다. 마침 김강민이 한화에서 현역 연장을 선언한 11월 24일 노수광, 장운호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한화에서 방출되었다.[2] 기존 등번호 9번의 주인인 박정현은 2023년 12월 18일 상무에 입대했으며, 김강민은 과거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9번을 배정받은 바 있었다. 이 사실은 매년 열리는 팬미팅에서 밝혔다.[3] 이전 타자 최재훈이 아웃 당하면 9회초가 끝나 김강민까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데, 이 때문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 볼넷을 허용했음에도 큰 함성이 나왔다.[4] 어차피 9회초 2아웃에 6점차였으니 승패에 영향을 미칠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이렇다보니 일부러 최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내주고 김강민을 상대한 거라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5] KBO 리그 1.5군급 선수 출신 심판으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삼성, 쌍방울, 롯데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2006년부터 KBO 심판위원으로 활동했다. 김강민과는 학연으로나 프로팀에서나 개인적 인연이 없지만 프로 입단기수로 치면 5년 선배가 된다.[6] 시범 도입된 피치클락으로 인해 일정 시간 내에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 타자가 경고를 받지만 주심이 인플레이를 중단했을 경우에는 피치클락이 돌아가지 않는다. 3월 20일부터 진행된 MLB 서울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는데 친정팀의 홈구장에서 고국 팬들 앞에 등장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당시 주심을 맡았던 랜드 박스데일 씨가 홈플레이트 위 먼지를 털어내며 김하성에게 인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 바 있다. 다만 MLB는 환호나 기립박수를 받을 상황이 있는 선수가 사무국에 이야기하면 그 선수 타석만 일시적으로 피치 클락을 중단할 수 있는 재량 조항이 있다.[7] 여기에 함부로 김민우를 말소시킬 경우 두 번을 걸러야 하는 점도 감안됐다.[8] 경기전 기준으로 정확하게 딱 .100을 기록하고 있었다.[9] 3~4월 포함[10] 여담으로 김강민은 SK-SSG 시절에도 삼나쌩이었다.[11] 한화 이적 후에도 롯데 팬들에게 PTSD를 선사하는 건 여전하다.[12] 김강민 입장에서는 머리에 맞은 것도 아픈데 14살이나 어린 외인 투수가 사과도 하지 않고 저러니 분노한 듯하다. 물론 코너는 정황상 헤드샷 퇴장룰을 몰랐던 것으로 보이며 당시까지 김강민에게 헤드샷을 던졌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13] 도루실패 108개.[14] 도루실패 108.[15] 추신수와 김강민이 모두 은퇴하며 이변이 없는 한 2025시즌 KBO 리그에 남은 유일한 1982년생 선수는 오승환 한 명만 남게 된다.[16] 김재현 단장은 김강민이 프로 5년차였던 2005년에 FA로 SK의 유니폼을 입었고 김재현이 팀의 주장을 맡았던 2006년부터 김강민은 백업 외야수로 1군에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김재현과 김강민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비룡왕조의 주역으로서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합작한다. 참고로 김강민의 이적 사태와 김재현 단장은 관련이 없다. 김강민이 이미 한화로의 입단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후, SSG에서는 전임 단장의 실책에 책임을 물어 좌천시키고 김재현이 SSG 단장으로 부임해 왔기 때문이다.[17] 비록 중간에 FA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했지만, 똑같이 SK 왕조를 이끈 후 한화에서 거의 프랜차이즈 스타 대우를 받다가 말년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하여 1시즌 후 변변한 은퇴식 없이 은퇴하며 커리어에 비해 초라한 말년을 보낸 정근우의 사례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18] 공교롭게도 정근우가 FA로 이적한 팀도 한화 이글스다. 허나 정근우는 통산 한화 성적도 나름 괜찮은 편에 속했고, 주장으로 선임될 정도로 팀 내에서와 팬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좋은 편이었다 보니 김강민의 사례와는 다르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하지 않았다면 KBO 레전드 2루수 반열에 오른 선수인 만큼 1년만 뛴 LG에서 쓸쓸한 은퇴를 하기 보다는 모기업 특성상 한화에서 은퇴식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김강민의 은퇴 기사가 나기 며칠 전 비슷하게 SK→한화를 거쳐 은퇴한 다른 레전드 정우람의 사례를 보면 가능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