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를 바 없는 대도특별시의 전철역에서, 사람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열차[1]가 역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동하는 것을 보고 이상해한다.[2] 그러다가 전철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 계속 달리고 있음을 눈치챈 찰나, 전철 기사와 승객들은 앞서 다다르고 있는 철교 위에 전철이 정차해 있다는 것을 알면서 혼란에 빠진다. 그러는 동안 또봇 X와 Y, Z, W가 폭주하는 전철을 멈추기 위해 출동하고 있었고, 또봇 4인조는 온갖 노력 끝에 전철을 세우고 사람들을 살리는 데 성공한다.
여기까지는 용용회 재단에서 노교수가 보여 준 영상의 내용으로[3], 용용회 재단의 위원장인 "설운도 총재"는 이를 가지고 또봇을 '아름다운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그러나 또봇이 "인간의 책임과 일들을 대신함으로서 사람들을 무능하고 나태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던, 위원장의 아들인 "설모리 박사"는 선정 결과에 못마땅해하고 있었고, 인간과 로봇을 일체화시켜 능률을 최대화하는 자신의 방안을 다시 제시하고, 이걸로 인해 재단 인사들과 설운도 총재와의 갈등을 빚는다. 지원 목적의 적합성을 두고 벌어진 이 공방 끝에 그가 제안한 발표 내용들은 모두 묵살되었고, 최종적으로 또봇이 선정되자 노교수는 차도운과 권리모 박사에게 제주도로 오라고 연락한다.
더이상! 승인은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설모리 박사는 회의가 끝난 뒤에 부하들을 시켜 재단을 점령하고 주요 인사들을 쫓아낸 뒤, 아버지와 노교수를 가택연금해서, 재단의 이사진으로 있었던 사람들을 납치해 로봇의 CPU로 집어넣기 시작한다.
설모리 박사가 사람들을 로봇의 부속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는 잠수함 관광으로 위장한 납치 계획도 실행중이었는데, 마침 이때는 똥돼지 축제에서 음식을 독차지하고 방귀를 뀌는 등으로 사람을 죽여 민폐를 끼쳐 쫓겨난 옥디룩도 같이 끼어 있었다. 옥디룩은 자신을 행사에서 쫓아낸 직원들에게 항변하다가 자신의 방귀로 주변 사람들이 기절하는 것에 당황해하고, 나중에는 잠수함 관광[4]에 참여했다가 방귀 문제로 또다시 설모리 박사의 부하들과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끼친다. 설 총재와 노교수는 자택에서 가택연금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설 총재는 자신의 아들이 악당을 계속 자처한다면서 절망해 통곡하고 있었다. 이때 노교수는 쪼꼬봇을 통해 차도운 및 권리모 일행에게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고, 쪼꼬봇을 발견한 설모리 박사의 부하들이 이를 추격하면서 사건이 또다시 시작된다.
설모리 박사가 재단을 점령하고 있는 한편, 차도운, 권리모 박사와 하나, 두리, 권리모와 세모는 또봇 X, Y, Z와 함께 제주도로 휴가 겸 출장을 같이 나간다. 제주도로 가는 도중 도운이 잠든 가운데[5] 두리는 출장길을 따라 나설 뿐이라는 것에 불만을 갖고[6], 하나는 그런 두리를 다독인다. 그리고 Z에 탑승한 세모는 리모에게 제주도 방문 경험을 물어보았는데 이때 리모는 예전에 죽은 아내를 떠올린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도착한 곳은 국종민 관장의 태권도장으로, 하나, 두리, 세모 일행은 이곳에서 "국종민 관장"과 그 아들인 국수호를 만난다. 평범한 동네에서 머무는 것에 잠시 실망하기도 했지만 일행은 일단 짐을 풀고 여행에 나서려고 하는데, 이때 차도운과 권리모를 포섭하려던 설모리 박사가 회의 일정을 하루 앞당기겠다고 연락해온다.[7] 재단에서 리무진까지 동원해 데려가려고 하자 도운과 리모는 어쩔 수 없이 출장길에 오르고, 이는 한동안 일에 집중하느라 자신과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주지 못한 하나, 두리, 세모의 서운함을 불러오게 된다.
대신 하나와 두리, 세모는 국 관장과 수호와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때 국 관장은 이들이 가진 또봇 X, Y, Z에 큰 흥미를 가지고 하나와 두리, 세모에게 또봇을 소개해달라고 하면서 그 정체를 알게 된다. 심지어 국 관장은 노교수가 만들어 준 또봇인 태권 K와 자신의 아들 국수호, 태권 K의 마인드 코어도 소개해주었고[8], 이어서 일행은 제주도 여행길에도 같이 오르는데 국 관장의 튀는 성격과 행동, 그리고 각종 힘겨운 일정들[9]은 또다시 하나, 두리, 세모에게 불만을 안겨 주고, 아버지인 차도운과 권리모를 계속 떠올리게 만든다.
한편, 권리모와 차도운 박사는 재단 소유의 리무진에 올라 아이들 걱정, 생계 걱정[11]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었고, 마침내 재단 본부로 도착하게 된다.
제가 이 말을 아직 안했었죠. 제주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재단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설모리 박사가 점령한 뒤라 설모리 및 그 부하들만 재단에 있었고, 설모리 박사는 그동안 기계류 및 운송수단이 어떻게 발전하면서 인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를 설명하며 차도운-권리모 일행을 설득하고자 한다.
기술이 단지 눈과 발이 아니라 인간의 몸이 되어줄 수는 없을까요?
이어서 설모리 박사는 자신의 로봇인 MM 레이버2대가 탁구를 하는 것도 시연해보이는데, 이는 차도운과 권리모 일행을 놀래키기에 충분한 섬세함과 정교함을 보인다. 그러나 설모리 박사가 로봇의 베이스로 실제 인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권리모는 "이거는 사람을 기계의 부품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이런 비윤리적인 일에는 협조할 수 없다"며 반대한다.
아하하! 비윤리라니요, 이것은 초윤리입니다.
이에 설모리 박사는 효율과 능률을 대폭 늘려주면서 세상 사람 모두를 쓸모있게 해 준다는 점을 이유로 "비윤리가 아니라 초윤리이다"라고 주장한다. 결국 차도운과 권리모는 재단을 나가려다가 저지당하고, 통유리 벽 안에 갇혀서 다음 날까지 설모리 박사의 제안에 동의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아이들? 돈만 벌면 다야? 어? 애들하고 놀고, 같이 시간도 보내고, 맛있는 것도 해먹고! 그게 부모 아니야?!
그렇게 차도운과 권리모는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해왔는지를 가지고 서로를 원망하면서도, 격벽을 깨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나 실패하고 만다.[12][13]
아버지들이 재단에 손발이 묶여 있는 동안, 하나, 두리, 세모는 일정을 마친 후 또봇들과 태권도장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두리는 다시금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고, 하나는 그런 두리를 말리면서 도운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한다. 세모는 도운에게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고 추측하지만 두리의 반발만 부를 뿐이었고, 점점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에 지쳐있던 도중[14] 저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지친 마음을 달랜다.
차두리: 아빤 오셨나? 차하나: 아니, 이젠 문자도 없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 더 이상은 못 참아!
그런데 다음날 아침, 도운과 리모는 돌아오기는 커녕 아예 연락이 완전히 끊겨 버렸고, 연락이 끊긴 내막을 전혀 모르던 하나는 결국 전날부터 쌓여온 불만을 한꺼번에 터트리며[15] 도운에게 장문의 음성 메시지를 남긴다. 도운과 리모가 돌아오지 않았기에 오늘도 국 관장의 일정을 따라다녀야 하는 것에 아이들은 좌절하지만, 하나는 그래도 국 관장은 우리들을 생각해주니까 따라가자고 냉정하게 말한다.
한편 국 관장도 아이들 앞에서는 밝게 이야기했지만 같은 아버지인만큼 도운과 리모가 연락이 되지 않는 걸 내심 신경쓰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 돌아오지 않는 도운과 리모 생각을 하며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을 때, 갑자기 쪼꼬봇이 성치 않은 상태로 태권도장에 도착한다. 이어서 MM 레이버 2대가 태권도장에 나타나고, 하나, 두리, 세모-수호는 국 관장 및 또봇 일행과 함께 MM 레이버에 대항하고, 국 관장의 도움으로 지름길을 통해 Z가 쪼꼬봇을 배터리가 다 된 상태로 구해낸다. 하지만 2대1의 불리한 상황이었기에 수세에 몰린다.
Y: 야, X. 저렇게 뒤에서 비.겁.하.게! 공격하는 놈들을 뭐라고 하지?? X: 불량배! 라고 함.
그때 X, Y가 뒤이어 참전해 MM 레이버의 전투 행세를 조롱하며 공격한다.[16] 그러나 MM 레이버가 미사일로 쪼꼬봇을 파괴했다. 이에 국 관장이 MM 레이버에게 저항하다가 오히려 납치 당하고, 아들인 수호는 물론이고 하나, 두리, 세모도 썩 내키지는 않아도 그나마 자신들에게 신경을 써 주니 낫다고 생각했던 국 관장마저 없어지자 절망에 빠지고 만다. 또한 국 관장이 사라진 만큼 태권도장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고, 태권K의 마인드 코어도 점차 빛을 잃어가게 된다.
국종민은 MM 레이버에 의해 납치된 후, 설모리 박사가 점령한 재단 건물에서 설 박사와 부하들, 그리고 도운과 리모를 보게 된다. 설모리 박사는 아직도 결정을 못 내리고 격벽 안에 갇혀 있던 차도운과 권리모를 압박하기 위해 그 공간을 수조로 삼고, 물을 채우면서 자신의 계획에 협력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중이었다.
물이 턱까지 차 있는 것을 본 국종민 관장은 유리 격벽을 깨기 위해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간첩을 잡았던 경험담으로 주의를 돌리다가, 체력으로 설 박사의 부하인 '기 팀장'을 밀쳐낸 후에 마침내 머리로 유리 격벽을 깨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차도운, 권리모, 국종민은 재단 건물을 빠져나와 MM 레이버 1대[17]를 얻어 타고 탈출을 감행한다.
섬 내에서 설모리 박사의 부하들과 이들의 MM 레이버들로부터 쫓기는 추격전 끝에, MM 레이버 1대가 그들의 탈출길을 가로막는 바람에 차도운과 국종민은 또다시 잡히고, 권리모는 이를 피하다가 차에 탄 채로 다리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지고 만다.
네?! 아.. 안되는데... 어 저 진짜 급하거든요! 진짜에요! 아주, 아 그니까... 비상사태예요!
그 중에서 MM 레이버째로 바다에 빠져 있던 권리모는 인근의 해녀[18]로부터 구출되었는데, 이때는 밤이 다 되어가는지라 해녀가 거주중인 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그에게 사정해야 되는 상황에 처한다.
재단 건물로 다시 끌려간 국종민과 차도운은 각각 다른 국면을 맞이하는데, 먼저 국종민은 포박된 채로 설모리 박사의 잠수함에 갇혔고, 차도운은 설모리 박사의 손에 "MM 솔져"라는 로봇의 CPU로 쓰이게 된다.
"아빠, 늘 바쁘신 아빠가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신대서 전 정말 기쁘고 감사했어요. 출장 겸 휴가긴 하지만, 그래도 계획을 잘 세우면 즐겁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빤 원래, 일하실 생각밖에 없으면서, 저희 데려오신 거죠? 아빠가 일을 좋아하시는 건 저도 알고, 항상 아빠 편에서 이해하려고 그랬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로봇이랑 다를 게 없잖아요! 아니... 또봇은 아빠처럼 그러지 않으니까... {{{#fff,#fff '오히려, 로봇이 더 나은 것 같아요.'''}}} 하... 일 잘하고, 회의 잘하세요." {{{#!wiki style="text-align: right"''
이때 설모리 박사는 차도운을 MM 솔저에 태우고 두뇌를 기기와 연동시키는 동안 차하나가 보낸 음성메시지를 보내, "아버지보다 로봇이 낫다"는 원망섞인 목소리를 들려 주면서 차도운의 부성애를 비웃는다.
MM 솔저의 연동 장치인 "뉴런마스터"가 머리에 씌워지고 머릿 속 기억을 강제로 정리하는 동안, 정신 세계 속 차도운은 자신의 옛 아내와 아이들을 잊지 않으려고 온갖 애를 쓰는데, 이것이 50%쯤 연동이 되었을 때 오류가 나자, 설모리 박사는 조수인 "육박사"에게 CPU 연결을 강제 집행하라고 하면서 MM 솔저와 차도운을 완전히 동기화시키고 만다.
한편, 태권도장에서는 하나, 두리, 세모, 수호가 어른들이 없어서 절망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하나가 쪼꼬봇을 고치는 동안 두리, 세모, 수호는 태권K의 다 꺼져가는 마인드 코어를 살려 보려고 애를 쓰나, 억지로 밝은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애를 쓴 탓인지 결국 마인드 코어의 빛이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K! 내 말 잘 들어! 맞아. 아버진 없어. 어떻게 되셨는지도 몰라.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하는 거야? 지금 여기선 내가 대장이야! 그러니까, 넌 나를 따라야 돼, K! 당장 일어나!
도저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에 K를 포기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지만, K를 포기할 수 없었던 수호는 태권K의 마인드 코어가 교감을 완전히 잃은 상황에 제발 살아나라며 명령조로 애원을 한다. 그런데 그러는 중에 "이제 내가 너의 주인이야!"와 같은 명령조가 마인드 코어를 자극함에 따라 빛이 조금씩 살아났고, 이를 본 수호가 평정을 찾고 K를 응원하자 K는 당장 본체에 장착시켜도 될 정도로 눈부신 빛을 내뿜는다.
이렇게 활성화된 마인드 코어를 본체에 이식하면서 또봇 태권 K는 국 관장이 아닌 수호의 또봇이 되었고, 하나 일행에게 한 줄기의 희망이 된다. 이때 하나가 쪼꼬봇을 다 고치고 나서 쪼꼬봇을 통해 노교수의 메시지를 보여주는데, 노교수가 남긴 영상메시지를 통해 하나, 두리, 세모, 수호 일행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 자신들의 아버지를 되찾기 위해 또봇들과 함께 재단 건물로 발길을 향한다.[21]
권리모는 해녀와 그 아버지의 도움으로 제주도 본토로 돌아가는 동안, 다리에서 추락할 때 같이 바다에 빠졌던 MM 레이버 본체를 발견한다. 권리모는 MM 레이버를 분석해보기 위해 보닛을 열고 스위치를 눌렀으나, 변신만 하고 CPU가 없다는 인식만 나오고 바로 꺼지고 만다. 이때 본체 속 뉴런마스터의 사용설명서를 찾은 권리모는 자신의 기억을 통제하거나 억누르지 않아도 뉴런마스터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설명서를 참조해 개조를 한 끝에 자기 의지대로 뉴런마스터와 MM 레이버를 통제하는 데 성공한다.
권리모는 MM 레이버를 타고 해녀 부녀의 배에서 떠나고, 하나, 두리, 세모-수호 일행과 같이 합류한다. 하나, 두리, 세모, 수호, 리모 일행이 재단을 찾아가는 동안 설모리 박사는 MM 레이버의 모든 본체를 작동시키기 위해 그동안 납치해 온 사람들을 물론 항구에서 사람들을 잡아서 MM 레이버의 CPU로 투입하려고 한다.
또봇? 언제 저길 들어왔어! MM 레이버, 전투 모드!
하지만 또봇 일행이 이에 개입하기 시작하자, 전투 모드로 세팅해 항구에서 또봇 일행을 마주해 싸우도록 한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로봇의 본체 내에 사람이 들어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하던 일행은, 리모를 통해 MM 레이버에 씌워진 뉴런마스터에 전파 수신 안테나가 붙어 있다는 점을 눈치채고, 안테나를 제거하면서 통신과 제어를 끊는 식으로 MM 레이버를 막는 동시에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22]
전투가 싱겁게 끝났다고 생각한 설모리 박사는 곧장 MM 솔저를 동원하는데, MM 솔져 본체의 창문을 통해 차도운을 보여 주는 건 물론 처음부터 또봇과 파일럿 일행들을 무자비하게 제압함에 따라 절망감을 극대화시키는 데 성공한다.[23] 게다가 MM 솔져는 MM 레이버들과는 달리 수신 안테나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아서, 밖으로 드러나는 약점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야, 임마!! 야, 넌 자식도 못 알아보냐?! 이러려면! 제주도엔! 왜 왔어!
하필 안에 차도운이 있는 탓에 또봇들은 제대로 공격조차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어 MM솔져는 하나, 두리, 세모, 수호를 향해 미사일을 쏘지만 MM 레이버를 탄 권리모가 제지한다. 차도운이 자신의 자식들을 공격한 것에 분노한 권리모가 나서 MM 솔져를 공격해보지만 MM 솔져는 MM 레이버의 완벽한 상위호환 모델이기 때문에 1대만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차두리: 어떻게 우린 잊어버렸으면서, 트라이탄 합체는 기억할 수가 있어? 설모리: 아하하하하! 섭섭해하긴. 너희도 기억하고 계시다. 또봇의 허점. 외부에 노출된 파일럿!
MM 솔져를 파괴해 차도운을 구출하려 트라이탄으로 합체를 시도하지만 트라이탄 합체는 물론 조종자가 또봇에 대해 모두 꿰고 있는 차도운이기에 합체를 차단해버린다.[24] 게다가 이 때문에 또봇의 허점도 정확히 알고 있어 또봇이 아닌 외부에 노출된 파일럿들을 노리기 시작한다.
박사님! 하나를! 놓으시길 바람! 이건! 진심임!
솔져가 파일럿들을 노리자 리모는 다급하게 피하라고 외치고, 세모와 수호는 컨테이너들 사이에, 두리는 자동차 안으로, 하나는 컨테이너 안으로 대피한다. 이들 중 솔져가 노린 건 컨테이너 안으로 대피한 하나였고, 솔져는 하나의 절박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를 압축해 하나를 죽이려 한다.[25] 하나가 위험에 처하자 X가 달려들어서 솔져를 필사적으로 저지하지만, 솔져는 오히려 X를 제압한 후 X의 마인드 코어를 빼내 파괴하려고 한다.
그러나 마인드 코어를 없애려는 중에 마인드 코어가 차도운의 정신 세계와 연동되면서 하나와 두리를 조금씩 다시 상기시키자, 일이 조금씩 꼬이다가 통신이 두절되어 마인드 코어를 파괴하는 데 실패한다. 이때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컨테이너 박스를 놓치면서 하나도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다.
아하하하! 비장의 카드가 또 있는 줄은 몰랐지? 너희들이 빈둥거리는 동안, 수많은 밤을 새며 준비한 것이다. 너희처럼 나태한 것들은 나를 이길 수 없어! {{{#!wiki style="text-align: right"
결국 설모리는 최후의 카드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잠수함 기반 로봇인 "M보스"까지 동원해 미니건을 난사해 또봇 일행을 위협한다.
차하나: 아빠가... 돌아왔어!
그때, 약간 돌아온 기억과 본성으로 무의식 중에 차도운이 MM 솔져로 M보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27] 하나와 두리는 이 모습에 도운의 의식이 돌아왔음을 확신하고, 설모리는 여러 공격 세례에 잠시 당황하지만 곧장 MM솔져를 들어올려 내던져 제압한다.
트라이탄 합체
삽입곡
차도운이 시간을 끌어준 틈에 하나가 X의 마인드 코어를 회수해 다시 장착시키면서 X가 부활하는 데에 성공하고, 아이들은 바로 또봇 트라이탄 합체를 시전해 M 보스를 공격한다. 이때 트라이탄의 공격으로 약점[28]이 발각되어, 수호와 태권 K가 무릎 덮개를 벗기지만 K을 날려버리고 MM 솔져도 파괴하려는 찰나.
발 부분을 들고 슈퍼콤보를 사용하여 M보스와 설모리 박사 일행을 해치우는 데 성공한다. 그러는 동안 M보스가 지면으로 떨어지면서 조종실로 떨어진 국종민이[30] 설모리 박사를 제압하고, 설모리는 그 와중에도 육박사에게 온갖 독설을 해대는데 결국 육박사는 설모리 박사의 온갖 모욕에 시달리다 못해 똑같이 맞받아치며
그래 나 멍청하다. 어쩔래? 도대체 잠을 자야 머리가 돌아가지! 잠을 자야!!!
라는 말과 함께 사직서 뭉치를 던지며 설 박사를 배신한다. 이때 당황하는 설 박사의 표정은 덤.
전투가 끝난 후 현지 경찰과 구급대가 뒷수습을 위해 집결하자, 이들은 설모리 박사 일행을 구속하고[31] MM 레이버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긴다.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경찰차로 실려가는 아들을 본 설총재는 '악당을 자처한' 아들의 행보를 걱정하며 통곡을 하나, 설모리는 아버지에게 오히려 "어렸을 때는 자기가 하는 거 보고 잘 참으라더니 커서는 삶부터 챙기겠다고 돌아서는 이중인격자"라고 운운한다.
필요 없어. 이 이중인격자! 나 공부할 때 당신 뭐랬어?! 죽을 힘을 다해 아빠 일하는 거 봐라! 그게 사는 거다! 그러다가 늙으니까 말 싹 다 바꾸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왜! 내가 뭐!!!!
그렇게 비난을 퍼붓고 경찰차에 오른다. 그리고 수호는 마침내 아버지인 국종민과 재회하고, 또봇 태권 K가 자신의 또봇이 된 사연을 이야기한다. 국종민은 아쉬웠는지 말끝을 흐리긴 했지만 K가 수호의 또봇이 된 걸 인정하고 격려해준다.
한편, 또봇 일행들은 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차도운을 애워싸고 지켜보는 중이었고, 국 관장은 M보스 내부에서 찾은 도운의 팬던트를 하나에게 전해준다. 팬던트를 받아든 하나는 로봇이 아버지보다 낫다는 식의 음성메시지를 남긴 걸 사과하면서 울먹인다.
차하나: 아빠, 제가 잘못했어요. 저 좀 보세요... 네? 아빠가 로봇같다는 거... 진심이 아니었어요. 진짜예요... 정말이예요... 아빠...! 아빠...
아... 차하나, 차두리, 김... 김서영!
그러면서 도운의 손에 팬던트를 쥐어주는데 무의식 속에서 도운은 자신이 쫓던 X의 마인드 코어의 빛을 발견하고 쥐어보자 그 빛이 팬던트가 되었다. 그걸 보고 모든 기억이 돌아온 도운은 마침내 아내의 이름까지 기억해내고[32],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마침내 깨어난다.
크레딧에서는 또봇 파일럿 일행들이 해녀 부녀, 노교수 등과 함께 자그마한 섬에서 축구를 하고 있고, 권리모는 차도운에게서 새로운 또봇 관련 아이디어가 나오자 도운과 같이 작업하려다가, 세모의 요청에 따라 축구 경기에 동참한다.[34] 차도운은 자기 일에 집중하려다가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부르자, 머뭇거리다가 골키퍼로서 공놀이에 동참한다.[35] 이때 평소 착용하던 안경을 벗고 선글라스로 갈아끼우는데 이것은 본 작품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야, 두리야. 아빠가 너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세상의 그 어떤것보다... 아유... 오글오글[36]... 안 되겠어...
미안해, 항상 너희하고 같이 있고싶은데 못그래서... 하지만 얘들아, 아빠는... 마음 속으로는 정말 1초도... 음, 이상해. 변명조야... 이건 아니잖아.
하나야, 두리야. 아빠는 너희가 태어나던 날 결심을 했는ㄷ... 아이... 아앗...(왼쪽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아이 참, 왜 이래 진짜...
크레딧이 끝난 후에는 1기에서 차도운이 또봇 X에 담아 둔 메세지 영상이 나오는데, TV 시리즈의 그것에 비해 분량과 내용이 많은 편이다. 영상을 녹화하면서 하나 및 두리와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서운함과 같은, 좀 더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얽혀 있는 차도운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나야, 두리야. 너희들이 이 영상을 보게 됐다는건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거겠지? 이 차는, 만에 하나 내가 너희들을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때 아빠의 자리를 조금이라도 대신해줄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이 차는...
[1] 역에서는 도색이 주황색이지만 열차는 정작 1호선에 쓰이는열차이고, 내부는 2호선이다.[2] 본래는 이 부분에서 훤빈과 최희죽이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었다. 최종적으로는 80분 러닝타임을 맞추기 위해 정리.[3] 이때 또봇 R의 마인드 코어가 배양 중인 모습도 같이 보여 주었다.[4] 마침 이름이 "용용회 잠수함 투어"라 회 먹으면서 관광하는 줄로 알고 참여하고, 잠수함 내에서 방귀를 뀌는 바람에 소동이 벌어졌을 때도 갈치회, 고등어회같은 먹을거리를 찾는다.[5] 이때 7기~9기에서 등장했던, 아내와 아이들의 사진이 담긴 팬던트를 하고 있었다. 졸면서 팬던트가 떨어지자 주워서 머리 위에 얹고 다시 잠드는 게 킬포인트.[6] 그 와중에 Y도 가위바위보를 져서 짐꾼 노릇을 하는 바람에 불만이 쌓였다.[7] 이때 한 발 먼저 이변을 감지한 하나는 도운의 통화 내용을 듣자마자 표정이 굳어졌고, 두리와 세모는 이 내용을 듣고 나서야 이변이 발생했음을 알았다.[8] 이때 또봇 태권K의 뒷배경이 일부 알려지는데, 태권 K는 노교수가 국 관장을 위해 만든 또봇이라는 설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 마인드 코어 역시 국 관장이 돌봐오고 있었다.[9] 해녀 체험, 승마 체험, 자전거 횡단 등등. 하나, 두리, 세모가 체험에 힘겨워하는 것과 달리 수호는 착실하게 잘 해왔다.[10] 이 대사에서 차도운의 가치관이 설모리와 일부 일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1] 이때는 관련 특허와 로열티의 만료 기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 외의 수입이 없었던 차도운 박사는 재단을 설득해서 생계비를 벌어야한다는 압박감에 빠져 있었다.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인사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본 권리모가 도운을 타박하고, 이때 도운이 뒷사정을 털어 놓는다. 리모가 도운을 계속 타박하는 데는 그가 사업에 임하는 태도에도 이유가 있었다.[12] 도운은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해온 일이라고 하는 반면, 리모는 오히려 돈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아버지라면 쉽게 갈등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서로 말다툼을 주고받는다.[13] 그 와중에 도운은 "요리도 못하는 주제에" 라면서 팩트폭행을 해버리고, 아킬레스건이 건드려진 리모가 아크니에게 속은 걸 걸고 넘어지면서 감정싸움으로 격화된다.[14] 하나는 도운에게 꾸준히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장이 잘 오지 않았고, 세모의 경우 반대로 리모 쪽에서 넘쳐날 정도로 연락을 해오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15] 하나도 도운이 자신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에 두리 못지 않게 섭섭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도운을 위해 좋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애썼고, 심지어 두리와 세모가 막 잠에서 깼을 때 하나는 진작에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이불 정리도 싹 끝낸 채 도운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이젠 답장조차도 오지 않았기에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16] 그런데 정작 따라한 말이 국 관장의 말이라 얼핏 들으면 국 관장을 조롱하는 것 같기도 하다.복수[17]쌍용 코란도 스포츠 베이스의 MM레이버를 탈취했다.[18] 크레딧에는 나오지 않지만 "안지나"라는 이름이 붙었다.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리모에게 주는 명함에 쓰여 있다.(#)[19] 끝내 아내의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하고 결국 완전히 동기화된다.[20] 이 대사는 X가 처음했던 대사이며, 이후 타이탄, W도 이 대사를 했다. 또봇이 처음 탄생하며 파일럿과의 교감을 나타내는 상징적 대사. 이후 후속작에서 또봇 A도 같은 대사를 말한다.[21] 특히 하나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깨닫고 이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22] 참고로 이 전투에는 옥디룩도 같이 동원되었는데, 머리가 큰 탓에 헬멧이 안 씌워지는 거에 이어저 두뇌 인식이 안되는 탓에 설모리 박사의 부하들을 고전시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식사 중 만두 냄새로 두뇌와 기기가 연결되는 걸 발견한 부하들은, 옥디룩이 탈 MM 레이버 본체에다가 만두 여러 조각을 붙여 CPU를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다. 다만 전투하는 동안에는 만두가 본체에서 떨어져 CPU 인식이 끊긴 탓에 금세 퇴장.[23] 그나마 두리가 간신히 이성을 붙들고 혼란에 빠진 일행을 다독이면서 대처를 해보려고 했지만, 두리도 잘못된 명령을 내리는 등Y! 아빠를 부셔! 혼란스러운 건 매한가지였다.[24] 이때 이성을 붙들고 있던 두리도 결국 울면서 무너져버리고 만다.[25] 설모리가 차도운의 기억을 정리하면서 하나의 음성 메시지를 들려준 이유가 이것이었다. 무의식적으로 하나에게 원망이 남은 도운의 MM 솔져는 리모나 다른 파일럿들보다도 하나를 최우선으로 노리게 되었고, 그렇게 하나가 솔져의 손에 죽게 되면 무의식에 남아있는 부성애마저 모두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니.[26] 차도운의 기억을 다시 상기시키는 대사임과 동시에, X가 차도운을 대신해 하나와 두리의 아버지같은 존재이길 바란 의도가 담겨 있는 대사이다.[27] 이때 하나가 X의 마인드 코어를 회수하려던 걸 솔져가 가로막았는데, 얼핏 봐서는 솔져가 또다시 하나를 해하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난사하는 총알들 사이에 노출된 하나를 보호하려던 것이었다. 하나도 이를 직감했는지 자신이 위험해질 수 있음에도 도망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28] 무릎 관절부.[29] 슈퍼 펀치 사용 직전에 하나, 두리, 세모의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로 마인드 파워가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30] 이때 조종실에 나뒹굴던 도운의 팬던트를 발견한다.[31] 육박사같은 휘하 부하들은 잠이 든 상태로 들것에 실려갔다. 처벌을 받았을지는 불명이나, 아마도 훈방 조치만으로 끝났을 것으로 추정. 여담으로 경찰이 구급대원에게 실려가는 사람들 전부 다 죽었냐고 하는게 킬포인트.[32] 이때 몬더그린 현상으로 김서영이 아닌 '김소영'으로 들은 사람이 대다수였다. 이후 후속작 방영과 함께 레트로봇이 정정했다.[33] 중간에 머뭇거리는데 평소 애정을 말로 표현하는데 쑥쓰러워했던 자신의 모습에서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사이다.[34] 이때 권세모와 권리모의 대화가 가관이다. 권리모: 세모야~~!! 하하, 우리 세모. 아빠 없어서 심심해쩡? 권세모: 아니요. 우리 팀 숫자가 부족할까 봐.[35] 이때 아이들은 도운이 바쁜 것으로 생각하여 같이 노는 걸 포기하려고 했는데, 도운이 같이 놀자고 부르자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진다.[36] 이 대사는 차두리가 주로 하는 말이다. 즉 차두리가 작중에서 오글오글이라고 하는 것도 차도운한테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