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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8:38:50

구산댁/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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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d0b869> 구산댁/구미호
파일:구미호/구산댁 스틸컷.jpg
본명 불명[1]
나이 1000세 이상
종족 구미호
가족 어머니[2]
전남편
연이
현남편 윤두수
양딸 윤초옥
배우 한은정[3]

1. 개요2. 능력3. 약점4. 작중 행적
4.1. 1회4.2. 2회4.3. 3회4.4. 4회4.5. 5회4.6. 6회4.7. 7회4.8. 8회4.9. 9회4.10. 10회4.11. 11회4.12. 12회4.13. 13회4.14. 14회4.15. 15회4.16. 16회
5. 명대사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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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괴물이 아니다. 넌 정금보다 귀한... 이 어미의 새끼다...![4]
반인반수 외동딸 연이에 대한 절대 모성애를 지닌, 남자라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가장 섹시한 구미호.

연이의 어머니. 설화에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우. 여인으로 변했을 때는 경국지색이지만 여우로 돌아오면 영락없는 괴수의 모습이 된다.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과 요염함, 그리고 우아함을 고루 갖춘 완벽한 여인으로 어떤 남자도 그녀의 자색과 매력에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없다.

강하고 잔혹해 보이지만 정 많고 마음이 여리다. 또한 어떤 인간보다도 모성애가 강하다. 성실하고 인내심 많고 손재주가 좋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품 등 전형적인 한국 여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KBS 월화 드라마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주인공. 배우 한은정이 연기한다.

2. 능력

파일:구산댁/구미호 고속이동씬1.gif파일:구산댁/구미호 고속이동씬2.gif
맞습니다. 요물을 어찌 힘으로 누를 수 있겠습니까.
- 만신
영적 지식이 뛰어난 만신도 구산댁을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공인할 정도로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강하다. 실제로 통상적인 상황에서 구산댁이 무력에서 패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퇴마사[5]나 윤두수와 같은 강자들도 기본적인 스팩은 구산댁에게 밀린다. 4회에서 퇴마사의 의해 밝혀지길 구산댁은 음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힘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3. 약점

4. 작중 행적

4.1. 1회

고드름을 구하러 온 나무꾼을 완전 구미호의 형태에서 위협하는데, 나무꾼의 간절한 애원에 그에게서 자신을 봤다는 것을 평생 비밀로 하라는 약속을 받고 사라진다. 다음 날 아침, 짐을 등에 업고 가는 나무꾼 앞에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곧 그 나무꾼의 아내가 되어 인간을 사랑한 죄로 반인반수 딸 연이를 낳는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동화처럼 딸 연이에게 들려준다.

나무꾼과의 결혼 생활은 마냥 행복한 건 아니었지만[27] 그래도 인간이 될 날만을 기다리며 버티고 있던 중 불과 10년이 되기 바로 하루 전 날, 여우의 울음소리로 그 때 일을 떠오른 남편이 10년이 되기 하루 전 날 밤, 언약을 깨버렸다.
당신이 원망스러워요. 왜... 왜 언약을 꺴어요! 약속을 지킨다고 말했잖아요! 내일이면... 내일이면 10년이 되는 날인데... 하루만 참았으면... 하루만!!!
너 역시 다른 인간과 다를 것이 없거늘, 너를 믿었던 내가 어리석구나.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나는 물론이고, 우리 연이까지도 인간이 될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구나...
너는 약속을 어겼으니, 약속대로 너를 죽이고 말겠다!
그동안 남편의 패악질에도 인간이 되겠다는 염원 하나로 버텨온 구산댁이었으나 불과 하루를 앞에 두고 약속을 깨버려 자신 뿐 아니라 연이까지 인간이 될 기회를 놓지게 만든 남편에 분노해 수인형으로까지 변신하고 그를 죽이려 목을 졸랐으나, 정 때문에 그를 놓아주고 집을 떠난다. 이때 마찬가지로 남편의 삽질로 인해 반인반수로 각성한 연이가 본능적으로 자신을 쫓아온다.

이때 다수의 호랑이 무리가 나타나자 연이가 호랑이에게 기절한 틈을 타 여우의 힘을 사용해 호랑이 떼를 피하여 연이가 석달 후, 열 살이 되어 완전한 여우가 될 때까지 남편에게 맡기려 했지만 남편은 자살하고 만다.

결국 연이와 함께 구산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던 구산댁. 석달 동안 연이를 먹이고 살리기 위해 무덤에서 옥구슬을 훔치던 중 무덤을 파해치는 자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퇴마사가 나타나며 그와 전투를 벌이고 부상을 입었지만 퇴마사를 강에 빠뜨린다. 이때 윤두수와 처음으로 조우했으나 그가 구산댁의 치료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구산댁도 자리를 벗어난다.

다음날 상처를 입은 자신을 치료하겠다고 옥구슬을 가지려는 연이에게 인간을 믿지 말라 당부하지만, 이후 사라진 연이를 찾아 다니던 중 계향에 의해 윤두수의 댁에 잡혀간 연이를 발견하고 위험한 일을 대비해 연이에게 방울노리개를 달아준다. 이때 윤두수와 다시 조우하세 되며 쓰러진 윤초옥을 치료해주어 신뢰를 얻는다.

다만 연이와 계향의 소동으로 옥구술을 훔친 도둑이란 누명이 씌워져 포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구산댁은 연이와 함께 멀리 떠나려한다.

4.2. 2회

귀가 밝은 연이에 윤두수가 쫓아옴을 느끼고 배를 타러 가지만, 그곳엔 이미 관아의 포졸들이 막고 있었다. 그들을 피해 산까지 도망가지만 연이가 넘어져 다치게 되자 연이를 숨기고 자신은 다른데서 상황을 지켜보며 떠나기로 대책을 세우지만, 연이의 방울노리개의 방울소리가 들려 들키게 되고 일단 관아로 끌려간다.[28]

그렇게 관아에서 조현감에게 문초를 당하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판국이라 입을 열지 않았고 그렇게 연이가 대신 문초를 받으며 울분을 토하다가 분노하고 변신하여 조현감과 포졸들을 죽이려던 그때 윤두수의 구원으로 관아에서 풀려나오고 당분간 윤두수의 집에서 3개월 동안 연이와 머물러 있기로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우울한 연이를 노래로 달래준다. 윤두수네에서 초옥의 약을 타는 일을 맡게 된다. 충일이 일로 매를 맞은 천우를 걱정하며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천우의 마음을 얻게 된다. 냇가에서 노리개를 잃어버린 연이와 물장구를 치면서 사이좋은 모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후 장미꽃 목욕을 하며 피로를 푼다. 연이를 괴롭히는 충일, 충이, 우물에 빠뜨린 초옥에 다음 날 집을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그새 윤두수에게 정이 든 연이에 의아해한다. 잠시 후, 윤두수의 호출로 폭풍우 치는 밤, 윤두수 방으로 향하는데 칼을 갈고 있는 윤두수의 그림자를 보면서 불안함을 느낀다.

4.3. 3회

자신의 후실로 들어오라는 윤두수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몹시 당황하지만 이에 더욱 마음을 굳혔는지 바로 짐을 싸 집을 나온다.[29] 하지만, 윤초옥의 탕약만 끓여달라는 윤두수의 부탁으로 인해 다시 집에 있게 된다.

이후 비까지 내리는 밤에 사라진 연이를 반나절 동안 찾아헤매다 방울소리를 듣고 조정규와 함께 있는 연이를 찾게 된다. 그렇게 윤두수의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한낱 족보도 없는 연이가 양반인 정규와 놀았다는 이유로 연이가 조현감의 집에 잡혀왔고 이때 조현감이 구산댁과 연이가 일전 그 모녀였음을 알아보면서 다시 위기를 맞이할 뻔했지만[30] 조정규의 해명으로 다행히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다음 날, 까마귀떼의 습격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연이를 보살피는데, 까마귀들이 자신을 맹수인 양 두려워했다며 자신이 무섭다는 연이를 달랜다. 이도 잠시, 초옥의 약으로 착각해 여우피를 마셔 사경을 헤매는 연이에 걱정한다.[31] 연이가 여우피를 먹은 것을 알아내고 여우구슬을 꺼내보지만[32] 여우구슬을 한 번 쓰면 자신과 연이 모두가 위험해진다며 망설인다.

이후 윤두수가 의원을 데려와 연이를 진찰보게 하는데 의원은 연이의 맥이 사람 같지 않다 말하고 이에 연이가 네 발 달린 짐승이라도 되냐는 윤두수의 말에 당황한다.

여우피의 영향으로 상태가 악화되어간 연이가 빈사 상태에 빠지자 결국 여우구슬을 연이에게 먹여 그녀를 살린다. 그러나 여우구슬을 사용하면 보름달이 떠 여우구슬의 힘이 풍만해지기 전까지는 힘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보름달이 뜰 때까지는 자신과 연이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선 안된다며 걱정한다.

건강을 되찾고 돌아다니는 연이를 부르는데 수인형으로 변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고 연이에게 이상한 가루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33] 자신이 약을 구해올 때까지 방 안에 있으라고 당부하고 을 구해온다.[34][35]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으나 방에 연이는 없었고[36] 사라진 연이를 찾으러 산까지 왔다. 여우의 힘이 발동해 나무 위로 올라간 연이를 설득해보지만, 더 이상 어머니를 믿지 않겠다며 자살하겠다는 연이에 마음이 다급해진다. 순간 자신들을 찾으러 온 윤두수를 보면서 긴장한다.

4.4. 4회

윤두수로부터 연이를 따돌리기 위해 일부러 절벽에 몸을 던졌고 발을 헛디뎌 밑 계곡에 빠졌다. 그리고 소의 간을 먹고 얼굴이 원래대로 돌아온 연이를 보며 안심한다.

자신과 연이를 보며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며 후실로 들어오며 자신과 연이를 지켜주겠다는 윤두수에 결국 그의 첩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윤두수와의 거룩한(?) 첫날 밤, 점점 분위기가 야릇해지더니 자신의 옷고름을 푸는 윤두수에 당황한다. 중간에 갑자기 튀어나온 꼬리(!!)를 손으로 집어넣으며 49제라도 올린 후 윤두수를 모시겠다고 한다.

연이가 정규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채며 연이에게 더 이상 정규를 가까이 하지 말라며 당부하며 보름달이 두 번 떠 연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자신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정규와 입맞춤하는 걸 목격한 양부인에 의해 끌려온 연이를 용서해달라며 대신 자신을 벌하라며 양부인에게 애원해보지만 연이의 다리가 부러질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위급해진다. 윤두수에 의해서 다행히 위기를 넘긴다.

연이를 치료해주면서 연이에게 자신도 연이와 같은 병[37] 이 있었다며 시간이 흘러서 저절로 나아졌다고 자신의 경험을 고백한다. 앓아누운 초옥을 돌보면서 윤두수와 함께 초옥의 약을 구하러 가던 길에 퇴마사와 마주친다. 윤두수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아직 보름달이 뜨지 않아 힘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망치게 된다.

반나절동안 산에서 도망치다 잡혔고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뜬 보름달에 다시 힘을 되찾은 구산댁은 역으로 퇴마사를 제압한다. 마무리를 지으려던 찰나 윤두수가 자신을 찾으로 근처까지 오자 퇴마사를 내던지며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연이의 초상화가 그려진 비방전을 보게되면서 상황이 위급해진다.

4.5. 5회

연이를 어디로 빼돌렸나며 양부인을 무섭게 추궁하며 연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똑같이 갚아줄 거라며 연이가 화방으로 나갔다는 사실을 듣고 윤두수와 함께 연이를 찾아 나선다.

연이의 냄새를 추적하던 중, 호수 근처에 찢어진 보자기에서[38] 연이의 냄새를 맡아 슬픔에 잠긴다. 연이가 지나갔던 길에 퇴마사의 가루가 흩어진 것을 보고 퇴마사가 연이를 쫓고있음을 알아채고 서둘러 연이를 찾는다.

윤두수에 의해서 연이가 구출된 후, 불로 닳아놓은 날붙이로 오서방을 위협하며 "누가 너한테 우리 연이를 죽이라고 사주했느냐? 안방마님이냐?"고 무섭게 추궁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존재 가치가 없음을 느끼는 연이를 안으며 모성의 눈물을 흘린다.

연이를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르던 중 베개 속 비방전을 발견하고 양부인에게 찾아가 따진다. 계속 변명을 하는 양부인을 향해 ‘천벌받을 년’[39]이라 비난하며 "더 이상 이 끔찍한 집에 내 딸을 놔둘 순 없다!"며 서둘러 짐을 싼다.

초옥의 목숨이 달렸다며 연이만이 초옥을 살릴 귀인이라며 연이가 초옥의 수의를 지을 것을 무릎 꿇고 빌어보지만,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40] 하지만, 나서던 중 양부인이 앞을 가로막고 생쇼를 펼치고 결국 초옥의 옷을 만들겠다는 연이에 답답해한다.

저승사자한테 끌려갈 뻔한 자신을 구해준 게 연이라며 고마움을 표하는 초옥에 심란해하는 윤두수를 위로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첫 입맞춤을 하게 된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처음으로 만신과 4자 대면으로 마주친다.

4.6. 6회

만신의 행동이 이상하다며 썩은 냄새가 난다며 걱정하는 연이를 달래는데 연이의 손에 쥔 노잣돈을 발견하고 만신에게 찾아가 돌려준다. 만신에게 누구냐고 묻지만,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나가는 만신을 불쾌하다는 듯 쳐다본다.

하루하루 초옥이 정신을 놓자 연이에게 괜히 성질내는 양부인에게 "우리 애한테 이 일을 시킨건 너다. 그런 딸을 보는 내 마음은 편한 줄 아느냐? 한 번만 더 이러면 옷을 짓는 일을 그만두게 하겠다!"라며 한 마디 한다.

연이가 정규에게 자신의 본모습을 들킨 이후로 눈물을 터뜨리며 정규와 있었던 일을 말하고 ‘차라리 죽고싶다’고 울분을 토하자 사실을 알아채고 연이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칼을 들고 정규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뒤따라온 연이가 ‘다시는 도련님을 만나지 않겠다. 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제발 도련님을 헤치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하자 그런 연이의 마음에 공감한 것인지 칼을 놓고 연이를 안아준다.[41] 밤을 새면서까지 윤두수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수의를 짓다가 잠에 든 연이를 보며 마음 아파한다.

죽은 가족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초옥이 정신을 놓치자 초옥의 혈을 진정시켰다. 떠나기 전, 윤두수와 작별을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허전한 연이를 보며 초옥의 약을 구하러 떠나는 윤두수를 뒤에서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앞으로 이 은혜 잊지 못할 것입니다."며 윤두수에게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한다.[42]

당일 밤, 연이와 드디어 떠나려던 찰나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퇴마사가 나타난 것을 보고 당황한다. 연이에게 잠시 바라산에 기도를 올리고 오겠다며 올 때까지 방에 있으라고 당부한 후 밖으로 나가 자신들은 이곳을 떠날 것이니 이제 그만하라고 대화로 풀어보지만, 퇴마사는 요물 따위 안 믿는다며 칼을 겨누고 전투를 벌인다. 변신하려던 찰나 무슨 일이냐며 묻는 연이에게 가만있으라고 당부한다. 딸이 방안에 버티는 상황에서 인간형태로 퇴마사와 싸운다.[43] 중간에 연이에게 모습을 들킬 뻔했으나 다른 곳으로 날아가 퇴마사와 다시 전투를 벌인다.

그렇게 호숫가 근처까지 달려가며 치열하게 싸우던 중 일격을 날려 승기를 잡나 싶었으나 퇴마사가 이전 만신에게 받은 야수불침부의 힘을 개방하고 꺼내들자 바로 수인형으로 변하려 했지만[44] 야수불침부가 먼저 붙여져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퇴마사에 의해 호수에 빠진다.

4.7. 7회

날이 밝아온 후, 여전히 야수불침부의 힘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물 속에서 텔레파시연이를 찾는다. 발버둥을 치며 물 속을 빠져나가려고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간신히 물 밖까지 올라갈 뻔했지만 야수불침부의 힘에 통증을 느끼듯 괴로워 하더니 결국 다시 물 밑으로 내려간다.

이때 산호에 머리를 부딪쳐 출혈이 났고 변신까지 풀려 쓰러졌으나 연이가 흘린 방울노리개를[45] 양부인의 하녀가 호수에 던짐으로써 연이가 위기에 처했음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야수불침부의 효력이 해제되며 물 속을 빠져나온다. 이때 우연히 구산댁의 옷고름을 발견하고 그녀가 근처에 있을 거라 확신한 천우에게 목격 당했지만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

그렇게 윤두수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 어디에도 연이는 없었다.[46] 방에 연이가 없는 것을 보고 양부인의 짓이라 확신하고 식칼을 들고 양부인의 방으로 향한다. 격분하여 연이의 행방을 묻지만 양부인은 모른다며 오리발 내밀자 바로 그녀의 목에 칼을 겨누며 "분명 연이가 호숫가에 왔었다. 집에 있어야 할 아이가 거기까지 갔을 리가 없다. 바로 네년 짓이다."라며 바른대로 대라며 소리친다.

이때 양부인의 방에 들어온 계향이 그 광경을 보고 연이는 바라산에 갔다고 거짓말을 해보지만 믿지 않았고 윤두수도 같이 갔다는 계향의 거짓말과 "어린 게 하도 어미를 찾길래 나으리가 따라나섰다.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군데 네가 이 행패를 부리느냐."라며 연기를 펼치는 양부인에 의해 내 아이에게 혹여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네 딸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며 으름장을 놓고 바라산으로 간다.[47]

그렇게 배를 타고 바라산으로 가던 중 연히 양부인과 계향의 대화를 듣고 반대편으로 가는 자신을 향해 "연이는 선댓골에 있다!"며 진실을 말한 천우에 의해 진짜 연이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천우와 함께 연이를 찾아나선다.

4.8. 8회

그렇게 선댓골에서 연이를 찾던 중 만신의 동굴을 발견한다. 동굴에서 십자가를 연상케하는 재단과 피가 묻은 칼 칼에 연이의 피일까 두려워하며 다시 연이를 찾던 중, 숲속에서 연이가 지은 초옥의 수의를 발견하고 연이가 근처에 있음을 확신한다.

그렇게 옥수수밭[48]에서 까마귀떼[49] 중간에 순찰 중인 조현감 일행을 마주치고 자신의 아이를 보지 못했냐며 묻는다. “연이는 분명 바위산 근처에 있습니다!”라는 정규의 말을 듣고 얼른 가보지만 이미 연이는 사라졌다.

수없이 목놓아 울부짖으며 혹시 연이가 들을까 싶어 크게 딸의 이름을 부른다. 이후 목에 피를 흘리는 윤두수를 발견하고 그를 연이와 잠시 머물렀던 폐가에 데려다준다. 그곳에 연이가 있음을 알아챈 윤두수가 얼버무리자 그 말을 믿고 연이를 찾으러 떠났지만 연이는 바로 코 앞에 있었다.[50]

그로 인해 연이가 다시 윤두수에게 쫓겨 죽임을 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어두운 밤이 되도록 연이를 찾아헤메며 물 웅덩이에 빠지고 모녀의 노랫소리가 함께 겹치며 연이는 눈을 감는다.

4.9. 9회

까지 내려 연이의 냄새가 사라져버려 결국 같은 길을 맴돌고 만다. 그리고 낮에 갔던 만신의 동굴에 다시 들어가며 그렇게 연이를 찾나싶지만, 어째서인지 연이는 보이지 않는다.[51] 결국 만신의 덫에 걸려 연이를 끝내 찾지 못하고 멀리서 칼 소리[52]를 듣고 정신을 놓는다.

다시 산을 헤매던 중, 온 몸이 피투성이인 윤두수와 마주친다. 더 심한 피범벅이 되어 웬 수상한 항아리를 들고 있는 윤두수를 보며 의심하게 된다. 계속되는 발뺌에 수상함을 느꼈는지 항아리 속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결국 항아리를 빼앗고 윤두수와 실랑이를 벌이지만, 항아리가 깨지고 동시에 붉은 무언가가 튀어나온 것을 보고 넋이 나간다.[53]

한 오작인이 을 넣는 것을 보고 급히 관 뚜껑을 열고 싸늘한 주검이 된 피투성이의 연이와 재회하게 된다. 연이의 시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고[54] 그녀의 복부가 훼손돼있는 것을 보며 연이를 깨워보려 하지만 이미 연이는 죽은 상태. 결국 격노한 구산댁은 변신하여 오작인을 죽이고 함께있던 천우도 죽이려 했으나, 자신은 살 자격조차 없다며 오히려 먼저 자신을 죽이라고 간청하는 천우에 당황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55] 도움을 준 천우에 그를 놓아준다. 그리고 연이의 시신을 업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어느 바위 위에서[56] 연이를 안고 흔들어보지만 미동도 없는 손에 슬퍼하며 결국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힘겹게 여우구슬을 꺼낸다. 다시 한번 연이에게 구슬을 먹여보려 했지만 입에서 입을 통해서만 전할 수 있는 여우구슬을 삼킬 수 없는 연이에게 억지로 여우구슬을 넣으려다가 실수로 바닥에 구슬을 떨어뜨려 그대로 여우구슬은 정기를 잃어버렸고 여우의 힘 뿐만 아니라 연이까지 살릴 기회를 잃었다. 이후 연이의 얼굴 위로 그녀의 눈물이 떨어지며 연이를 끌어안는다.[57]

날이 밝았지만 계속 연이의 시체를 업고 산길을 다닌다. 연이와 함께 머물던 폐가에서 연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는데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을 발견하고 연이가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 날, 폐가까지 데려다주려던 자신에게 말을 돌리는 윤두수에 결국 연이를 죽인 것이 윤두수임을 알고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 자신임에 완전히 절규한다. 이때 윤두수가 고용한 청부업자들이 나타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천우가 나타나며 무사히 도망친다.

그 후 무덤을 파 그 속에 연이와 함께 눕지만, 깨어난 후 이미 연이의 무덤은 완성되었고[58] 결국 현실을 느끼며 "너 없이 나 어찌 살라고…."라며 슬픔에 잠긴다.

이때부터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 윤두수의 집에 찾아간다.[59] 윤두수네의 잔치를 개박살내버리며 윤두수의 실상을 밝히겠다며 극대노한다. 때마침 이때 조현감도 있었기에 자세한 사정을 위해[60] 관군으로 끌려가던 중 윤두수와 그의 식속들이 따라오는 것을 초청력으로 눈치채고 탈출해 포졸들을 따돌린다.

그리고 혼자 남은 윤두수를 기습해 그의 목을 조르며[61] ‘네 놈이 내 딸한테 한 짓을 기억하느냐’, ‘우리 아이의 간을 네 딸이 먹었을 때 심정이 어땠느냐’며 울분을 토하며 그를 죽이려 하지만 식솔이 쏜 화살에 맞으면서 바로 자리를 뜨고 자신을 쫓아오는 윤두수로부터 도망치다가 절벽에 다다른다. 절체절명의 순간 딸 연이가 자신을 부르는 환청에 딸을 그리워하며 결국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지고 만다.

4.10. 10회

연이가 죽고 구산댁이 절벽에서 추락한 지 한 달 후, 사냥을 나간 윤두수여우의 모습[62]으로 습격해 그를 자신과 연이가 머물렀던 폐가로 데려간다. 윤두수를 죽이긴 커녕 오히려 그를 간호하고 깨어난 윤두수에게 미소를 지으며 탕약을 건넨다. 하지만, 의심으로 가득찬 윤두수가 칼을 내밀지만 반격하긴 커녕 당황하며 자신은 그저 쓰러져 계신 걸 보고 모셔왔다며 해명하며 산속에서 혼자 사는 몸인 자신이 감히 귀한 분을 치료하러 나선게 주제 넘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에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냐며 알면서도 모르는 척이냐며 묻는 윤두수에게 나를 아냐고 물으면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연이가 죽은 흔적을 보여주면서 구산댁의 기억을 회복해보려고 애쓰는 윤두수에 오히려 당황한다. 자신에게 딸이 있었냐면서 딸 이름이 연이냐며 묻는다. 아무 기억이 없자 미치고 팔짝 뛴 윤두수가 흥분하자 이에 자신도 흥분하여 쓰러진다. 이후 이 깊어지고 칼을 내밀어보지만, 구미호의 미모와 거부할 수 없는 몸매에 윤두수는 다시 홀려버린다. 잠시 윤두수가 밖에 나간 사이 칼을 들며 자살을 시도한다. 이를 본 윤두수가 급히 말리며 '세상에 가장 귀한 것이 목숨인데 왜 어리석은 짓을 하느냐'는 윤두수에 '자식까지 기억 못하는 내가 살아서 뭐 하냐'며 운다.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는 말에 '이러지 말게, 구산댁'이라는 윤두수에 "저를 구산댁이라고 부르셨습니까?"라며 자신의 이름도 몰랐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신이 윤두수의 이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다음 날, 윤두수는 초옥의 제물로 죽은 연이를 생각해 구산댁을 다시 거두지만, 산에서 내려오던 중 그를 보며 그녀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이내 손에 있는 노잣돈이 보인다. 그리고 다시 윤두수를 매서운 눈빛으로 보며 그간 보여준 기억상실증은 전부 연기였음을 보여준다.

자신을 다시 거두어들인 윤두수에 답답한 양부인은 구산댁을 내쫓기 위해 윤초옥의 비방전을 붙여놓지만 천우가 이미 비방전을 떼서 양부인의 방에 옮겨놓았고 거기에 더해 가 묻은 초옥의 비방전과 함께 붉은 글씨로 네 죄를 되갚아주겠다.라는 살벌한 협박문까지 놓여져있었다.[63] 양부인은 구산댁과 윤두수를 데리고 와 길길이 날뛰었지만 이제까지 구산댁은 윤두수와 같이 있었기 때문에 윤두수는 이를 믿지 않았다. 뛰는 양부인 위에 나는 구미호

이후 윤두수와 장에 나가 비녀를 고르다가 조현감을 마주치고 옥에 갇힌 만신을 보게 되며 '연이가 어찌되었는지 그 진실을 밝히겠다'고 윤두수에게 엄포를 내놓는 조현감에 당황하는 하는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윤두수의 말이 믿기지 않는 양부인에 의해 방에 불려온다. 딸 연이가 어찌 되었는지 다 말해주겠다며 네 딸 연이는 들짐승이 아닌 윤두수에게 죽었다는 말을 듣고 꼬리가 튀어나온다.[64] '어미라는 것이 지 새끼가 어찌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네 새끼 죽일 궁리나 하는 사내한테 빠진 네가 어미라고 할 수 있느냐?'는 양부인에 또 다시 딸 연이를 지키지 못한 마음에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65]

이후 방을 나간 양부인을 향해 매우 분노하여 반구미호 상태로 변하여 노려본다. 천우를 시켜 딸 연이가 당했던 것처럼 양부인을 기절시켜놓고 연이가 죽은 칠성판에 꽁꽁 묶어둔다. 그리고 깨어난 양부인에게 관속에 마치 죽은 것처럼 누워서 잠든 초옥을 보여주며 양부인을 무섭게 위협한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양부인에 "내 딸 연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내 똑같이 갚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양부인이 잘못했다는 애원에도 "너도 어디 한번 네 딸을 잘 지켜보아라."며 초옥을 끌고 밖으로 나간다.

이후 윤두수에게 접근하여 술잔에 손가락을 담궈 환각제를 먹인 후 무덤 속에 그를 산 채로 매장시킨다. 깨어난 윤두수, 여우로 변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만, 이는 윤두수의 악몽이었다. 그리고 돌아온 양부인에게 멱살을 잡히지만, 멀쩡히 밥 잘 먹는 초옥을 보여주며 양부인이 실성한 것처럼 만든다. 이후 나가라며 양부인에게 소리치는 윤두수에게 차라리 자신이 나가겠다며 또다시 한 번 양부인의 속을 뒤집는다. 앓아누운 양부인에게 자신이 먹었던 호랑이 간을 구해달라고 윤두수에게 호소하는 초옥에게 윤두수가 정말로 호랑이 간을 구한 거냐고 묻는다.

4.11. 11회

연이의 환상을 본 후 괴로워하는 초옥을 보며 “네가 남의 새끼 간을 먹고 온전할 줄 알았느냐? 미쳐가는 것이 당연하지..!”라며 통쾌의 웃음을 날린다. 여전히 연이의 환상에 시달리며 자신이 먹은 것이 호랑이 간이 아니라 연이의 간임을 알게 된 초옥으로부터 연이에게 자신을 그만 놔달라고 전해달라고 듣는데 우스운 눈빛으로 초옥을 바라본다.

밤이 다 되도록 돌아온 초옥[66]을 보며 초옥의 을 도려내 윤두수에게 먹일 생각으로 식칼을 들고 초옥의 방으로 향하지만 초옥이 없는 것을 보고 집에서 초옥을 찾아다니다 자신의 방 앞에 초옥의 신이 있는 것을 보고 초옥이 있다고 확신한다. 초옥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칼을 겨누려는데 초옥이 깨어나고 벌떡 일어서는데 초옥의 얼굴이 연이의 얼굴로 보여 당황한다.[67]

그리고 초옥(연이)은 자신이 연이라고 해명하지만 당연히 구산댁은 이를 믿지 않았고 현실을 부정하며 고개를 계속 가로저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초옥의 모습으로 보인다.[68] 구산댁은 "네가 우리 연이를 흉내낸다고 내가 속을 줄 아느냐."며 일갈하나 "어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냐."며 자신의 옷고름을 팔에 칭칭 감는 초옥(연이)의 태도에 당황한다. 그 행동은 1회에서 연이가 구산댁에게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초옥(연이)을 향해 ‘아가!’라며 흔들린다.

곧이어 사라진 초옥을 찾다 구산댁의 방에 들어온 양부인에게 뺨을 맞는데 이에 화가 난 초옥(연이)이 “우리 어머니 왜 때려요? 왜 때려요? 왜!!!”라며 양부인을 향해 윽박지르자 함께 당황한다. 혼자서 고민하다 ‘바늘 가는데 실도 따라가는 거라고 하셨잖아요!’라는 초옥(연이)의 말에 초옥이 연이라고 확신하고 연이에게 향하지만, 초옥의 탈을 쓰고 버티기로 한 연이의 ‘구산댁 때문에 속썩이는 어머니(양부인)가 안쓰러워서 그랬다. 다시는 연이 흉내를 내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초옥(연이)을 오해해 다시 연이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고 초옥(연이)(의 그림자)를 노려보며 돌아간다.

다음 날, 계속 자신이 연이라고 하는 초옥(연이)에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구산댁은 초옥이 자신을 능멸한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초옥(연이)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초옥(연이)에게는 유시에 상여막으로 '네가 연이라는 증자를 들고 나오라'고 하고 남들 몰래 기름이 든 호리병과 초가 든 등을 챙기고 일부러 초옥(연이)보다 뒤늦게 나선다. 자신보다 먼저 도착한 초옥이 들어가있는 상여막의 문부터 걸어 잠근다.

그리고 상여막에 기름을 뿌리면서 불을 저지를 생각을 한다. 계속 연이라고 부르는 초옥(연이)을 무시하고 불을 저질러버린다. 이후 창가쪽으로 얼굴을 보이는 초옥(연이)이 문을 열어달라 청하지만 “내가 왜 네 어미냐? 네 어미네 애비랑 같이 있지 않느냐! 그리 나와도 소용없다!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네 부모를 원망해라!”라고 일갈하며 뒤를 돌아선다. 초옥(연이)은[69] 죽을 듯이 구산댁을 부르나 마음 약해지지 않기로 마음먹은 모양인지 눈물이 맺힘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4.12. 12회

연이의 울부짖음에도 돌아서지 않는 구산댁. 그렇게 다시 연이가 죽으려던 찰나, 길을 돌아서려다가 방울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이내 과거 연이와 불렀던 노랫소리와 그와 동시에 두 모녀 간의 정다운 목소리도 함께 들려오게 되고 그제서야 초옥(연이)이 연이임을 확신하게 되어 다시 상여막으로 돌아가 여우의 힘을 써서 문을 열고 불 속으로부터 연이를 구출해낸다.

개울가에서 물을 떠 연이에게 먹인다. 곧 눈을 뜬 연이가 여전히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자 연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정말 네가 내 딸 연이란 말이냐?"며 묻는다. 그렇다는 연이의 대답에 두 사람은 서로 껴안으며 구산댁은 연이 말고는 복수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 없다며 함께 떠나자며 다시 딸을 껴안으며 다시 모성의 눈물을 흘린다.

숲에서 도망치던 중, 양쪽으로 윤두수양부인 일행이 점점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자 연이의 눈을 감기고 여우의 힘을 써서 나무 위로 올라가 눈을 피한다. 다행히 그들을 따돌렸지만, 나무 아래로 내려갔을 때 원래모습으로 돌아오기 전에 연이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반 구미호로 변한 어머니의 모습을 놀란 연이를 보며 동시에 놀란다. 그렇게 연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킨다.

그렇게 산 중턱에 앉아서 구산댁은 자신의 정체와 연이에게 말한 '지병'이 여우의 힘이었음을 알리며 "처음엔 그저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너를 낳은 후엔 너의 어미가 되고 싶은 게 내 소원이었다."고 고백하고[70] 연이에게 이미 구산댁은 자신의 어머니라는 말을 듣고 다시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배를 타러 밧줄을 풀다가 초옥의 혼에 정신을 못차려 마지못해 얼굴에 피까지 흐르며 괴로워하는 연이에 바로 떠나는 것은 실패하게 된다. 이후 깨어난 연이에게 "초옥의 혼이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초옥의 혼을 저승으로 보내면 너도 초옥의 몸에 있을 수 있다."며 초옥의 혼을 쫓아낼 계획을 세우며 연이에게 윤두수와 양부인에게 입단속을 조심하라며 당부한다.

이때 자신들을 발견한 양부인의 의심을 받아 결국 끌려와 “대체 우리 초옥이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이냐?”추궁을 받는다. 또 양부인에게 뺨을 맞지만 이를 도저히 지켜볼 수 없었던 연이가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해 상여막에 들렀다가 등을 건드려 불이 난 자신을 구산댁이 구했다’며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하지만, 초옥이 평소와 달리 이상해짐을 느낀 양부인과 단둘이 대립한다. ‘네가 무슨 짓을 했길래 초옥이가 이상하게 변한 것이냐’며 소리치는 양부인에게 되려 “그럼 안 변할 줄 알았드냐?!”고 맞받아치고 “남의 아이 간을 도려내 먹이면서도 네 딸이 온전하길 바랬냔 말이냐?”며 윽박을 지른다. 또다시 자신에게 뺨을 치려는 양부인의 손을 단숨에 막으며 “날 때린다고 해서.. 네 년 딸이 돌아올 듯 싶으냐?”며 완전히 본색을 드러내고 초옥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절규하는 양부인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한 게 없지만 정녕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리 믿으랄 수 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불안하다는 연이에게 초옥의 혼을 내쫓기 전까지만 참아달라하고 연이를 안는다. 이 모습을 본 천우가 뭔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연이가 돌아온 것이냐’며 ‘이번엔 연이를 꼭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는 천우에 미소를 보낸다. 모두가 집을 비운 사이, 초옥의 혼을 내쫓는 비방을 실행한다.[71] 초옥의 혼이 나타나자[72] 너의 부모의 악행으로 생긴 일이니 이제 그만 저승으로 가라며 족자를 펼치며 초옥의 혼을 봉인하려 한다.

거의 다 비방이 끝나려던 찰나 퇴마사의 방해로[73] 일이 꼬여버린다. 그렇게 퇴마사와 다시 전투를 치르려고 하는데 일전에 반구미호 상태로만 싸우다 패배한 경험 탓인지 아니면 비방을 방해해 분노한 탓인지 이번에는 완전히 수인화된 상태에서 퇴마사와 싸운다.[74] 그렇게 퇴마사를 압도하던 중 그가 숲속으로 피하자 그를 쫓아갔고 긴 혈투 끝에 퇴마사를 완전히 제압한다.

구산댁은 퇴마사가 그날 가로막지만 않았으면 연이와 함께 더럽고 추한 인간계를 떠났을 것이라며 분노를 토하고 그의 심장을 관통시켜 완전히 죽인다. 숨을 거둔 퇴마사를 향해 대체 자신과 연이가 인간들에게 무슨 짓을 했다고 이러는 거냐며 여전히 분노를 토하자 만신이 나타나 "너희는 단지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핍박과 고통을 받는 것이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구산댁은 고작 그런 이유로 자신과 연이를 이렇게 찢어 놓은 것이냐며 더욱 격노하더니 만신도 함께 죽여버린다.

밤에 돌아왔을 때, 연이는 이미 사라졌고 이를 윤두수에게 알린다. 윤두수 일행과 함께 연이가 있는 굿판으로 향하는데, 자신이 죽음을 당한 기억을 다시 되찾아 분노한 연이가 윤두수의 복부를 칼로 찌르자 양부인 일행과 함께 소리치며 경악한다.

4.13. 13회

윤두수를 칼로 찌르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자들은 다 없애버릴 것이라 소리치는 연이를 보며 눈물이 맺힌다. 곧이어 자신에게 달려오는 연이를 안아준다.

집에 돌아온 후, 악몽을 꾸는 연이를 옆에서 돌보는데 꿈에서 깨어나 자신을 찾는 연이를 안으며 달래준다. 이때 윤두수가 또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꿈을 꿨다며 연이를 통해 직접 연이가 겪은 일들을 알게된다. 자신에게 또 약과를 지어주며 동굴로 연이의 손을 잡고 ‘연이의 간이 있어야 초옥이 산다’고 했다는 연이에 윤두수가 행했던 행동에 경악하며 분노한다. 칠성판에 꽁꽁 묶인 채로 방울노리개도 잃어버린 채 이상한 약초 냄새로 구산댁의 냄새를 맡을 수 없었고 노래를 부르면 구산댁이 올까 하는 생각에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오지 않았다고 하는 연이에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윤두수를 믿었던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하는 연이에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 너를 지키지 못한 다 이 어미의 잘못이다 아가! 미안하다, 아가!”라며 눈물을 쏟아내며 연이를 껴안는다.

잠시 후 연이에게 더 이상은 나서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연이 역시 원한이 깊다보니 설득하기 싶지 않은 상황. 이때 자신을 찌른 딸의 행동에 윤두수가 초옥(연이)에게 칼을 내밀며 차라리 같이 죽자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초옥(연이)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말하고 결국 용서를 비는 초옥(연이)에게 윤두수는 마음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이 일로 초옥의 행동이 그 전과 달리 이상해졌다고 생각한 윤두수의 의심을 받게 되고 초옥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저리 됐냐며 추궁하는 윤두수에게 자신이 초옥을 상여막에서 구해준 이후 자신을 의지하게 된 것 같다고 둘러대며 초옥을 딸처럼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여 의심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양부인은 이전 굿을 통해 초옥의 몸 속에 연이의 원귀가 씌여졌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초옥(연이)의 몸에 된장을 잔뜩 바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초옥(연이)의 심장을 찌르려고 한자 천우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구산댁은 양부인보다 한 발 앞서 초옥의 이불 속에서 연이를 다른 데로 옮기고 베개를 넣어 덫을 놓은 다음 윤두수를 데리고 초옥의 방으로 가 그 상황을 보여주어 양부인을 집에서 내쫓는다.

그렇게 쫓겨난 양부인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 초옥(연이)에게 다가가려 하자 네가 그리워 울고 있을 줄 알았냐며 그녀를 비웃고 이제 아무도 양부인을 원하지 않는다며 양부인을 맥인다. 그렇게 연이와 함께 자리를 뜨려던 찰나 악귀에 씌인 연이가 초옥의 몸 속에서 살 수 있을 거 같냐고 발악하지만 구산댁은 여유롭게 양부인의 그 모습이야말로 진정 악귀의 모습이지 않냐 조롱하며 뒤돌아선다.

그날 밤 잠을 청하던 중 만신과 접선한 양부인이 식솔 몇몇을 이끌고 연이를 납치하자 이를 눈치채고 연이가 잡혀간 위치를 알아내고 만신의 동굴까지 당도한다. 양부인의 소행임을 알게되어 네가 네 명을 재촉하는 거냐 소리치지만 이윽고 자신의 뒤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만신을 보고 경악한다. 이를 틈타 양부인이 자신의 등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깨어난 연이가 구산댁을 대신해 칼을 맞지만 심장에 칼을 찔리고 말았고 연이를 보며 양부인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녀를 밀치고 틈을 타 연이를 안고 밖으로 나간다.

주변을 살핀 후 연이를 살리기 위해 여우의 힘을 사용해서 숲속으로 날아가지만 우연히 이 모습을 본 양부인이 목격하게 되고 그렇게 양부인에게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75]

4.14. 14회

심장에 칼을 맞은 연이를 안고 무덤가에 데려간 뒤 연이의 의식이 깨어나지 않자 여우구슬을 꺼내 연이에게 무사히 먹인다. 이때 천둥과 번개가 요동을 치며 하늘을 보다가 방울노리개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머니."라고 하며 정신을 차린 연이를 껴안는데 연이는 오히려 놀라고 "넌 구산댁이 아니냐? 감히 네가 내게 어찌 이런 짓을…!"이라며 질색하는데 그녀는 연이가 아닌 원래 몸을 되찾은 윤초옥이었다. 구산댁은 영문을 몰라 매달렸지만 돌아온 건 윤초옥의 욕설과 비난 뿐이었다.[76] 그리고 초옥이 멀리 도망치자 “연아, 어째서 또 어미를 혼자두고 간 것이냐? 다시는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해놓고서 이렇게 혼자 가버리면.. 이 애미는 어찌하느냐?”며 딸을 부르며 절규한다.

여우구슬의 사용으로 다시 힘을 잃은데다 또다시 연이를 잃은 충격으로 나무 근처에서 멘탈이 나간채로 앉아있다가 초옥을 찾고 있던 윤두수 일행에게 발견된다. 양부인과 함께 있는 초옥을 보며 연이를 떠올린다. 양부인과 초옥은 구산댁이 초옥을 죽이려 했다고 길길이 날뛰지만 정작 초옥은 몸에 아무 이상 없었고 일단은 윤두수 집으로 돌아간다.

기절한 사이 양부인에 의해 의원의 진맥을 받는다. 이후 깨어나 의원과 윤두수 부부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관상이 잡히지 않고 맥은 사람의 맥이 아니라 여우나 들짐승의 맥 같다는 의원의 소견을 듣고 긴장한다. 의원이 떠난 후 윤두수가 구산댁을 바라보던 중 눈을 뜨는데 이때 윤두수의 환영이었는지 구산댁의 실수였는지는 불명이나[77] 여우의 눈을 한 채 눈을 뜬 구산댁을 보고 놀래서 자빠지지만 구산댁은 이윽고 평범한 모습으로 일어나게 된다. "오늘따라 네가 낯설어보이는구나. 무슨 야담에서 나오는 요물 같기도 하고.. 네가 사람이라면.."이라며 윤두수가 의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다시 긴장하나 자신을 이렇게 홀릴 수 있냐며 농담식으로 말하자 다시 마음을 가라앉으며 윤두수를 안지만 이때 구산댁과 윤두수는 무표정으로 변한다. 이후 안부를 전하며 나가는 윤두수를 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 아침, 다시 딸 연이를 찾으며 악몽을 꾸다 진짜 자신을 부르는 연이의 목소리에 잠에서 깬다. 옆에서 자신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연이의 혼이 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연이를 껴안으며 다시 초옥의 몸 속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냐며 눈물을 흘리지만, 이내 자신이 반드시 돌려 놓을 것이라며 연이를 어루만지고 연이의 혼도 "어머니만 믿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노리개의 방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슬픔에 잠긴다. 구산댁은 허공에 딸의 이름을 부르며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다시 초옥에게 향한다.

초옥에게 달려가 노리개를 쥐어보게 하지만 소용 없었고 오히려 따귀와 독설을 받게 되자 현실을 느끼며 주저앉고 연이를 그리워하며 다시 모정의 눈물을 흘린다.

그날 밤, 양부인의 하인들에게 끌려와 양부인에 의해 여우피를 마시게 된다.[78] 여우피의 독성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양부인으로부터 온갖 망언을 듣고는 쓰러지지만 타이밍 좋게 보름달이 떠 힘을 회복하면서 여우피도 해독하게 된다. 이윽고 수인형으로 변모하여 조금 전까지 양부인에게 들었던 망언을 고스란히 돌려주며 으름장을 놓는다. 수인형 구산댁의 모습에 겁먹어 도망치려던 양부인의 입을 막고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숨통을 끊어놓겠다고 선포하며 양부인의 목을 조른다.

하지만 초옥에 의해서 다시 실패로 돌아간다. 여전히 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자신에게 욕까지 하는 초옥을 보며 다시 눈물을 머금는다.

다음 날, 두 번이나 연이를 잃어 더이상 말설일 이유가 없던 구산댁은 식칼칼공장에 취직한 구미호을 들고 윤두수를 바로 죽이려 들어갔지만, 윤두수와 오서방의 대화를 몰래 엿듣고 ‘좋은 구경을 놓칠 뻔 했구나?’며 조현감에게 접근한다. 자신이 비방문서를 가지고 있다 속이고 조현감이 가진 문서는 빈 종이라며 바로 사실을 알아차린다.여자의 직감 윤두수에게는 발설하지 않겠다며 조현감을 협박한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조현감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밤에 집에 돌아온 윤두수의 멘탈을 깨뜨리기 위해 천우와 계획하여 윤두수에게 페이크 활을 쏘고 다시 한 번 환각제를 먹여 자신의 하인을 만신으로 헛것을 보게 하여 살인을 이끌었다.[79]

한편 양부인은 종녀를 시켜 소를 죽여 주변에 여우털을 뿌려서 구미호의 소행인 것처럼 뿌린 뒤 윤두수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하고 구산댁과 식솔들을 마당으로 불러 만신에게서 훔친 백색 가루를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다. 자리를 피해보려 했으나 양부인이 이미 조치를 취했는지 식솔들이 구산댁을 가로막던 상황. 하인들의 얼굴에 가루를 차례차례 뿌리며 자신에게 다가오자 꼬리를 내밀며 미리 구미호로 변할 준비를 한다. 양부인이 가루를 뿌리자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서서히 손을 뗀다.

4.15. 15회

양부인이 가루를 뿌리기 전 천우가 그녀 대신 가루를 맞는다. 구산댁과 양부인 모두가 당황하지만, 양부인에 의해 천우가 잡히고 다시 가루를 맞는다. 얼굴을 가리며 천천히 고개를 드는데 아무 변화가 없는 구산댁의 모습에 양부인은 당황하고 본인도 손에 털이 났는지 확인하고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 안심한다. 태연한 표정을 보이며 윤두수가 다가와 따지자 양부인은 그럴 리 없다며 여러 번 다시 가루를 맞는다. 윤두수가 모두 돌아가라고 하며 양부인을 등지고 가기 전, 양부인을 매섭게 돌아보며 다시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방에서 짐을 싸고 나가는 척 하여 윤두수의 마음을 잡는다. 어찌 자신에게 이러냐며 왜 망신을 주는 것이냐며 윤두수에게 소리친다. 그리고 그에게서 가루가 만신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미안하다며 떠나지 말라는 윤두수에 눈물을 보이며 다시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무서운 미소를 보인다.

양부인이 집으로 오기 전, 수인형으로 변한 채 초옥을 안고 그녀를 기다린다. 들어온 양부인이 식겁하며 다가오자 매섭게 조용하라고 손짓으로 경고한 뒤 자신의 정체를 알면 초옥은 여기서 바로 죽어야 한다며 그녀를 위협한다. 이윽고 이제 아무도 양부인을 믿지 않고 만신도 등을 돌렸다 말하며 이제 초옥의 간을 윤두수의 밥상에 올릴 것이라 말하며 양부인을 조롱하듯 비웃는다.[80] 이내 웃음을 머금고 조심히 초옥을 눕히고 양부인에게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살아있는 동안 실컷 안고 있거라"며 으름장을 놓고 그대로 방을 나간다.

날이 밝고, 땅 문서를 챙긴 채 관아에 갈 준비를 하며[81] 이를 악 무는 양부인을 몰래 뒤에서 지켜본다. 그 후 혼자 방에서 흡족한 미소를 보이다가 만신에게서 비방문서에 대한 힌트를 얻은 윤두수가 양부인의 행방을 묻자 그에게 양부인이 관아에 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는 윤두수가 순간적으로 실성하여 양부인을 찌르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날 밤 윤두수의 처소로 들어온 구산댁은 양부인이 고통을 느끼며 쓰러진 것을 보고 당황한 윤두수에게 이내 의원을 불러오라며 그를 내보내고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빤히 쳐다보면서 수인형으로 변신한다. 살려달라는 양부인에게 누구한테 살려달라는 거냐며 자기 남편에게 칼에 찔려 죽어가는 기분이 어떠냐 조롱한다. 그렇게 양부인을 비웃고는 "네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내 딸이 어미를 부르면서 죽어간 고통보다 더하겠느냐? 너와 나, 연이의 악연은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 지옥으로 가거라!"라며 양부인을 살해한다.

하지만, 깨어난 초옥이 윤두수의 방으로 왔고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소리를 지른다. 초옥의 비명에 고개를 돌려 초옥을 당황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양부인의 몰골을 본 초옥이 머리를 부여잡자 매섭게 노려본다. 초옥이 정신을 잃어 쓰러지고 윤두수가 방으로 들어오기 1초 전, 발소리를 듣고 재빨리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윤두수와 더불어 걱정하는 척을 하며 초옥을 데리고 방에 초옥을 눕히며 차갑게 내려다본다.

비가 올 때, 윤두수와 단둘이 몰래 양부인의 시체를 강에다 유기한다. 완전 혼이 빠져나간 윤두수에게 "너무 상심할 필요 없다. 세상에 누구라도 절대 용서할 수 없을거다. 나리는 아무 잘못 없다. 나라도 마지막까지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엄청난 모욕을 줬을 것이다!"며 그를 위로한다.[82]이내 윤두수가 구산댁의 말이 맞고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하자 "잘못은 마님에게 있다"며 그의 손을 어루만지며 기묘한 울음을 흘린다.

한밤 중에 연이의 무덤에 와 무덤을 판 후 연이의 방울노리개를 만지며 "이 어미가 윤두수 그 놈을 벌하고 반드시... 널 꺼내 줄 것이다..!"라고 약속하며 딸의 무덤에 노리개를 묻어준다.

그리고 계속 윤두수에게는 환각제를 꾸준히 먹이는데, 기억을 되찾은 초옥에게 뺨을 맞고 연이에게 빙의 당한 동안의 일들을 언급하지만 구산댁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발뺌하고 윤두수 또한 초옥을 막아섬으로서 다시 무산된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초옥이 지붕 위에 올라가 죽어버리겠다며 협박하자 크게 당황한다.[83] 초옥이 밑으로 뛰어내릴 기세를 보이자, 잠시 고개를 숙이며 변신을 시도해 집안 사람들에게 들통날 뻔했지만 초옥과 연이의 혼에 의해 무산되고 위기는 모면한다.

새벽에 혼자 마당에서 윤두수 집을 바라보며 웃음을 보이는데, 이도 잠시 곧 급하게 자신을 연이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소리를 따라 어딘가로 달려간다. 도착했을 때 초옥이 연이의 노리개를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84] 초옥이 내천에 노리개를 던지자 앞도뒤도 없이 딸을 부르며 내천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수인형으로 변신한 상태로 노리개를 집어 내천에서 나온다. 내천을 빠져나와 천우와 마주치며 안심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윤두수 부녀가 반대쪽으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정체가 들통났음을 알아채며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집 앞으로 향한다.
나으리, 안에 계싶니까. 구산댁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이제 시간 끌 필요 없다는 듯이 반 구미호 상태로 변한 채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냐며 묻는다. 윤두수가 허락하자[85] 천천히 방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수인형으로 변한 채 방문 앞에 문고리를 잡으며 미소를 짓는다.

4.16. 16회

내 몇 번이나 피가 거꾸로 솟는 걸 참아가며, 네놈의 숨통을 끊을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다!
수인형의 상태에서 윤두수의 방문을 조십스럽게 여는 구산댁. 방 안에 윤두수가 없는 것을 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문 뒤에 윤두수가 칼을 들고 서있음을 눈치채고 오히려 더 다가간 뒤 윤두수의 기습을 번개처럼 피한다. 그렇게 수인형 상태로 윤두수와 대면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를 묻는 윤두수에게 자신은 어미이자 윤두수의 손에 새끼를 잃은 어미라 대답하면서 자신은 인간이나 요물이기 이전에 그저 딸의 어머니라고 일축시킨다. 요물인 구산댁에게 휘둘려 미친 짓을 했다는 윤두수를 비웃으며 자기한테 속은게 그리 억울하냐 비꼬며 그래봤자 자식을 잃은 자기만 하겠냐며 분노를 토하면서 윤두수와의 결전을 치른다.

윤두수의 공격을 우습게 피하고 손바닥치기로 단번에 윤두수를 제압한 구산댁은 "내 딸에게 한 짓을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하며 마무리를 지으려던 찰나 윤두수의 식솔들이 천우를 잡아오면서 상황이 바뀐다.

자신을 도와준 천우를 외면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다시 끌려간다. 천우와 함께 광안에 갇히는데, 천우는 아무 죄가 없다고 소리친다. 윤두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천우를 먼저 죽여주겠다는 윤두수에 바로 변신을 시도해 2차 싸움이 시작되려던 때, 조현감 일행이 들이닥친다.[86] 만신의 비방문서가 조현감 손에 들어가 관아로 끌려가는 윤두수와 그런 윤두수를 보며 목이 터져라 울음을 터뜨리는 초옥을 보며 냉철한 웃음을 보인다.

조현감에게 윤두수를 풀어달라고 청하게 되는데,[87] 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조현감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88] 조현감에 의해 전 재산을 잃고 폐가가 되어버린 윤두수의 집을 둘러보며 과거 연이와 함께 윤두수의 집에서 왔었던 일을 떠올리며 착잡해한다.

늦은 밤까지 윤두수네 집에서 잠을 자다 요란한 천둥에 낌새를 알아차리고 밖으로 나가 윤두수를 맞이한다. 자신을 기다렸냐는 윤두수의 물음에 표정으로 대답한다. 그를 노려보며 다시 변신하고 이번에는 문답무용으로 윤두수를 죽이려던 순간 그녀의 손이 윤두수의 가슴에 닿기 직전, 갑자기 힘이 빠져 부들거린다. 그리고 윤두수가 품 안에서 호랑이 검을 꺼내 들이밀자 크게 경악한다.[89] 제대로 방어를 하지도 못한 채 옆구리에 검을 맞고 검에 베이려던 찰나 천우가 나타나서 대신 베이게 된다.

윤두수가 검을 들고 자신을 욕해도, 구산댁이 보는 앞에서 천우를 구타하거나 죽이려 들어도 검의 기운 때문에 소리치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고 결국 윤두수의 검에 맞아 죽은 천우를 보며 절규한다. 다시 공격을 당하려던 찰나, 연이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환청이 아닌 진짜 연이의 목소리로 윤두수도 함께 듣는다. 그리고 마침내 연이의 혼이 강림해 구산댁을 지킨다. 이윽고 변신하여 윤두수를 여러번 공격한 연이에게 다가가 그녀를 껴안는다.
자기 자식을 살리고자, 남의 자식의 목숨을 뺏는 자는, 더 이상 부모가 아니다!
아직 죽지 않은 윤두수가 자신의 발목을 잡자 자신의 자식을 살리겠다고 남의 자식을 죽인 자는 더 이상 부모가 아니라 일갈하고 윤두수에게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미로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자 이에 굴하지 않고 바로 손톱을 날세워 한방에 그를 죽인다.

완전히 숨을 거둔 윤두수를 보며 다시 딸과 포옹을 한다. 곧이어 연이가 죽은 천우를 발견하고 달려가 천우를 깨운다. 이생에서 고생한 천우에게 편히 가라는 뜻으로 그의 눈을 감겨준다. 그리고 딸과 함께 천우를 바라보며 서로 슬픔에 잠긴다.

연이의 혼은 저승으로 성불하고 천우의 시신과 그런 그를 묻기 위해 땅을 파는 오서방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뒤 만신의 동굴을 찾아간다. 한참을 둘러보다 퇴마사가 항상 달고 있던 물병을 발견한 구산댁은 물병을 들고 죽은 윤두수의 간을 꺼내 먹고 있는 만신을 우습게 바라보더니 물통 안에 든 몸에 닿으면 본모습으로 변하는 묘약을 만신의 얼굴에 뿌려 그의 정체를 밝힌다.

만신의 얼굴에 수많은 인간들의 얼굴이 겹쳐 나오자 일전 만신이 살아돌아왔을 때, 이미 정체를 짐작했다며 "도대체 몇백년이나 얼마나 많은 사악한 인간들의 간을 먹은 것이냐? 몹쓸 병 때문에 목숨의 연장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젠 멈출 수도 없겠구나.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을 수도 없는 너의 가혹한 운명을 원망한다."라며 그의 행태를 비판한다. 만신을 죽이는 방법도 알고 있었으나[90] 흉측한 몰골로 평생을 저주스러운 인간들의 혼과 뒤썩여 고통받으며 살라 저주하며 그에게 영원히 사는 벌을 내린다.

이제 복수를 모두 끝내고 이승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초옥의 목소리. 초옥이 다시 연이로 돌아왔다며 자신을 껴안지만, 초옥에게 "난 너까지 해치진 않을 것이다"며 초옥을 놔준다.[91] 하지만, 초옥이 자신의 옷고름을 감으며 노래를 부르자 연민의 감정에 휘둘리고 눈물을 흘리며 초옥을 어루만지며 연이가 돌아왔다고 느낀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깊은 산 속 한 초가집에 구미호는 다시 앓아누웠다. 방에 들어와 탕약을 건네는 초옥에 "내 딸 봐서라도 빨리 나아야지"라며 탕약[92]을 마신다. 이후, 해가 저물었고 어두운 밤이 된다. 계속 앓는 소리를 내는데 눈을 뜨며 자신에게 칼을 칠려고 준비중인 초옥을 보며 경악한다.

초옥은 그냥 초옥일 뿐이었다. 자신도 그저 초옥에겐 초옥의 부모를 죽인 부모의 원수였다는 초옥의 고백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정말 모든 게 다 거짓이었냐, 즐거웠던 순간을 없었느냐?"고 하는데 괴수와 함께 있는 것이 어찌 즐겁냐며 조롱하는 초옥, 마침내 초옥에게 가슴에 칼을 맞는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계속 초옥을 '아가'라고 부르며 손을 내민다. 그런데, "아가, 난 알고 있었다. 네가 연이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놀라운 고백을 한다. 구산댁이 부른 '아가'는 그녀의 딸 연이가 아닌, 초옥이를 부르는 말이었다. 여우피를 주는 것도, 이런 날이 올 거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초옥을 곁에 두고 싶었으며 딸 연이를 되찾은 듯 가슴이 벅차고 설렜다고 해 초옥을 놀라게 한다. 심지어, 초옥이 좋은 베필을 만나 혼례를 올릴 때까지만 초옥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고백을 한다.

모든 게 다 헛된 욕심이었지만, "아가, 이렇게라도 네 손에 죽는 것도.. 나쁘진 않구나..."는 맴찟 대사를 한다. 그리고 딸 연이를 생각하며 "연아, 이제 어미가.. 네 곁으로... 가는구나..."며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결국 초옥은 뒤늦게 구산댁을 어머니라고 부르며 죽지말라고 울부짖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93]

그렇게 이승을 떠나고 대나무 숲[94]에서 잠시 걷다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연이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활짝 웃는 연이를 보며 반갑고, 그리웠던 마음으로 뛰어가 연이와 재회한다.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연이와 여행을 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연이와 평생 행복하게 있을 수 있는 방법은 구산댁이 죽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이며, 원수의 딸인 초옥마저도 그저 부모를 잃은 불쌍한 아이로 여겨 1년을 돌봐준 구미호는 보살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5. 명대사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 인간이었지.[95]
참으로 더러운 게 정이라는 것이구나.[96]
이 천벌받을 !
금수만도 못한 인간이구나![97]
바늘 가는데 실도 가는 것이다.
다 이 어미 잘못이다, 아가!
우리 이쁜 애기.. 정말 갔나 보네...
지옥으로 가거라!!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네 놈 손에 새끼를 잃은 그 어미다!
오독오독 씹어먹겠지?
살아있는 동안에 실컷 안고 있거라!
야말로 하늘이 무섭지도 않드냐?!
그 기세는 어디로 갔느냐?!
도 어디 한 번 네 새끼를 잘 지켜보거라!
연이 네가 이곳에 왔었느냐!![98]

6. 여담



[1] 엔딩 크레딧이나 공식 사이트에서는 '구미호'라 명명되긴 했지만 이름이 구미호인지 구산댁의 종족을 의미하는지는 불명.[2] 작중에서 나오진 않고 12회에서만 언급되며 여우였다고 한다.[3] 2018년 말 기준으로 활동명을 한다감으로 변경하였고, 이후 정식 개명하였다.[4] 5회에서 자신을 사람들이 왜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다며 "그럼 제가 얼굴에 털이 나고, 코가 썩고, 뾰족이가 나는.. 촉촉한 괴물이라 그래서 그런 거죠?"라며 울먹거리는 연이를 안으면서 한 말.[5] 이쪽은 아예 구산댁과 같은 요물을 사냥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으며 어느정도 패널티가 있었다고는 하나 윤두수나 천우를 상대로도 승리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6] 다만 짐승으로서의 오감이나 나무나 암벽 타기 정도는 변신하지 않아도 가능하다.[7] 엘프 구미호라고 칭하기도 한다.[8] 주로 여우구슬을 사용할 때나 추적할 때 같은 전투는 하지 않고 힘만 필요한 상황에 이 형태로 변신한다.[9] 다만 1단계와 2단계는 큰 차이가 없고 간혹 귀는 멀쩡한데 손만 변형되는 경우도 있기에 기본적으로는 반요(1, 2단계)와 완수형(3단계) 두 가지의 모습으로만 구분된다.[10] 이때 구강 구조에 다소의 변화가 생기는지 송곳니가 드리워질때마다 살인미소를 짓게 된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묘사하기 위해서겠지만.[11] 이때는 묶여있던 머리도 풀어져 스트레이트 헤어가 되지만 변신을 풀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원상복구 되는데 마법적인 무언가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12] 인간의 얼굴과 여우의 얼굴이 융합된 듯한 외형. 이 때문에 완전체의 모습인 상태에서는 상대에게 정체를 들킬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예로, 12회에서 충이와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완전체의 모습이라 정체가 발각되지 않았다.[13] 다만 14회부터는 오토튠 없이 변조만 된다.[14] 1회에서 퇴마사의 가루를 맞고 반요의 모습에서 제자리를 돌아 수인형으로 변형해 싸운 적이 있다. 6회에서도 수인형으로 변하기 위해 제자리를 돌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15] 14, 15, 16회 참고.[16] 6회에서 인간의 상태에서 퇴마사의 검을 손으로 막아 버틴 적이 있었지만 12회에서 변했을 때는 퇴마사의 검 공격을 잡고 한번에 뒤로 밀어버렸다. 이는 딸 연이도 마찬가지이다.[17] 1회에서 퇴마사의 검격을 연속 뒷구르기로 피해내는 묘기도 보여준다.[18] 4회에서 구산댁이 퇴마사에게 발차기를 날리자 퇴마사의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19] 카메라를 순식간에 확대해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보인다.[20] 그러나 여우구슬을 처음 사용한 3회에선 바로 여우의 힘을 사용해 소를 죽이는 설정 오류가 있다. 14회에서도 윤두수 앞에서 자다가 여우의 눈을 한 상태로 눈을 뜬 적은 있으니 변신 자체는 가능한 모양.[21] 어디까지나 보름달이 뜨는 것이 관건으로 쿨타임은 없기 때문에 보름달 바로 전날에 여우구슬을 사용하고 그 다음 날에 바로 힘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이론상 보름달밤에 여우구슬을 사용해도 곧장 힘을 회복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22] 다만 처음 구슬을 꺼냈을 땐 변신하지 않고 바로 꺼낸 걸 보면 극적인 연출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추정.[23] 본질이 여우인 만큼 그저 본모습으로 돌아간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여우의 꼬리가 1개뿐이였기 때문에 둔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본모습으로 강제로 변하는 묘약을 맞았을 때 드러난 모습은 여우가 아닌 완전체인 수인형이었다. 사실, 묘약을 맞을때 이미 구산댁은 반요로 변한 상태였기에 수인형으로 변한 것은 묘약의 효과가 아닌 본인 의지로 변한 것이다.[24] 인간 남성과 10년을 같이 살면 인간이 될 수 있다. 다만 남성이 구미호의 존재를 발설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25] 소의 간을 먹으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26] 아마도 동족 포식을 기피하기 위한 설정으로 추정.[27] 과거에 도박중독에 빠진 남편의 행패에 무덤을 파해쳐 옥구술을 도굴을 해야 하기도 했다. 연이도 아버지가 또 괴롭힌 거냐 묻는 걸 보면 연이가 보는 앞에서 가정폭력도 해왔던 모양.[28] 처음에는 여우의 힘을 사용해 포졸들을 처리할 생각도 한 듯했지만 그 후폭풍도 문제지만 연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 싶어하진 않았는지 변신을 풀고 포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29] 불과 얼마 전에 남편을 믿었다가 배신 당한 일 때문에 인간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었던 모양.[30] 이때 곁에 있던 천우가 조현감에게 간청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같이 끌려갈 뻔했다.[31] 사실 윤초옥은 여우피임을 알고 있었으나 연이를 골려줄 목적으로 자신이 먹을 약이라 속여 일부러 연이가 여우피를 마시게 했다. 여우피를 가져온 박포수처가 여우피는 남자를 홀리는 불여시 같은 여자에게 먹이면 주변의 납자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언급을 듣고 먹인 것.[32] 여우피는 구미호에게는 맹독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33] 구산댁을 추적하고 윤두수의 집까지 당도한 퇴마사가 연이의 정체를 확인해보기 위해 몸에 닿으면 본모습으로 강제적으로 변하는 묘약을 뿌린 것. 1회에서 구산댁이 맞은 그 가루이기도 하다.[34] 다른 집에 있던 소를 죽이는데 같은 동물이라 그런지 어차피 내일이면 잔치상 제물이 될 테니 자기를 원망하지 말라 말하고 소를 죽여 간을 꺼낸다.[35] 이때 변신하여 소를 죽였는데 여우구슬을 사용하면 한동안 힘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설정오류다.[36] 거울로 완수형으로 변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절망해 밖으로 뛰쳐 나간 것. 이전까지 연이는 자신의 몸에 털이 자랐다는 것까지만 알고 얼굴까지 여우처럼 변한 것은 모르고 있었다.[37] 연이는 자신이 반인반수란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두 모녀는 여우의 얼굴로 변하는 것을 병이라고 칭한다.[38] 양부인이 고용한 청부업자들이 연이를 산채로 수장시키기 위해 사용한 보자기. 연이는 무의식적으로 여우의 힘을 사용해 보자기를 찢고 탈출했다.[39] 당장 본색을 드러내며 할퀴어 죽일듯 매섭게 쏘아붙인다.[40] 이번 연이 살인청부 건 이전에도 윤초옥과 함께 식솔을 시켜 연이의 다리를 부러뜨리려 했고 그 윤초옥도 연이를 우물에 빠뜨리거나 여우피를 먹여 여러번 죽게 만들 뻔했다. 아무리 윤두수가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다고는 해도 구산댁 입장에선 양부인 모녀를 곱게 볼 수가 없었다.[41] 이때 조정규도 우연히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42] 물론 사정을 모르는 윤두수는 작별인사인지는 몰랐다.[43] 이때 변신하지 않은 상태에서 퇴마사와 호각으로 싸우는 모습에서 구산댁의 강함을 엿볼 수 있다.[44] 반구미호로 변한 상태에서 완전체 수인형으로 바뀌려면 몸을 몇 바퀴 돌려야 한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1회에서 퇴마사의 가루를 맞고 제자리 몇 바퀴를 돌아 구산댁이 수인형으로 변해 그와 싸운 적이 있다. 수인형 상태에서는 부적이 통하지 않는 듯하다.[45] 양부인이 비방을 위해 종녀들을 시켜 연이를 만신의 동굴까지 끌고가던 중 까마귀떼의 공격으로 간신히 달아나난 연이가 방울을 흘리게 된 것.[46] 윤두수의 형의 환영으로 인해서 연이와 초옥을 모두 살리려는 윤두수가 연이를 희생시켜 초옥을 살리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꿔먹고 연이를 수면제로 납치했다.[47] 이때 구산댁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멍 때리던 천우와 마주쳤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바로 지나쳤다.[48] 직전까지 윤두수와 연이가 추격전을 벌이던 장소. 이때 옥수수 수염에 피가 묻어있었다.[49] 때마침 마찬가지로 연이를 찾던 조정규도 까마귀떼를 목격하게 된다.[50] 인간을 믿지 말라며 연이에게 당부한 구산댁이었지만 얄궂게도 자신들에게 줄곳 호의적이었던 인간 윤두수의 말을 믿어버리고 말았고 이는 구산댁의 비극으로 돌아오게 된다.[51] 드라마를 자세히 보면, 연이가 밧줄로 묶인 칠성판과 구미호가 들어간 동굴의 십자가 판은 다른 모양이다. 즉, 연이가 있는 동굴은 다른 동굴이었던 것.[52] 윤두수가 연이를 향해 내리친 칼 소리.[53] 이 붉은 것은 누군가이다.[54] 이때 오작인이 땅을 파던 삽으로 구산댁을 내리치려 했으나 때마침 천우가 나타나 오작인을 붙잡아 막는다.[55] 일전 호숫가에서 빠져나갔을 때 천우가 자신을 목격한 것을 알게 된다.[56] 이때부터 본 드라마의 엔딩곡이자 테마곡인 '피눈물'이 bgm으로 나오면서 우울한 분위기가 한 층 더 우울해진다.[57] 이때 곁을 지켜보번 천우도 슬퍼한다.[58] 정황상 천우가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59] 이때 구산댁은 여우구슬을 사용해 여우의 힘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 윤두수도 입막음으로 구산댁을 죽이려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자살 행위나 다름 없었다. 구산댁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연이를 잃은 충격과 분노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는지 알 수 있다.[60] 사실 조현감도 윤두수가 연이에게 무슨 짓을 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다만 확증이 없었기에 윤두수를 잡을 수 없었던 것.[61] 구산댁은 처음부터 윤두수를 관아로 넘길 생각이 없었다. 조현감도 탐욕에 쪄든 인간이었기 때문이라고.[62] 1회에서 퇴마사를 쓰러뜨리고 집에 돌아가려 했을 때 변했던 그 모습. 윤두수가 처음 본 구산댁의 모습도 이 모습이었다.[63] 천우가 단독으로 시킨 건지 구산댁이 천우를 시킨 건지는 불명이나 직전 양부인과 계향이 구산댁을 내쫓기 위해 의논하던 것을 천우가 엿 들었고 작전 후 구산댁이 조용히 방에서 싸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64] 감정에 자극을 받거나 휘둘리면 꼬리가 튀어나온다.[65] 이때 연이의 혼이 그녀의 곁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지만 구산댁은 이미 죽은 연이를 볼 수가 없었다.[66] 이 때 초옥의 연이의 방울노리개를 잡아 그녀의 혼에 빙의된 상태였다.[67] 이때부터 카메라도 초옥이 아닌 초옥에게 빙의한 연이의 모습으로 비춰진다.[68] 카메라가 비춘 윤초옥(연이)도 다시 초옥의 모습으로 돌아간다.[69] 이때 화면은 다시 초옥(연이)을 연이의 모습으로 비춘다.[70] 그동안 연이에게 자신의 정체를 보이려 하지 않은 이유가 이것 때문. 이 대사를 통해서 인간적인 구산댁의 모습을 볼 수 있다.[71] 여우의 송곳니로 손목을 깨물어 자신의 피를 모은 다음, 초옥이 좋아하는 옥춘당을 자신의 피에 묻힌다. 그리고 우물가 위에 옥춘당을 놔 초옥의 혼을 유인하고 특수한 족좌로 그녀의 혼을 강제로 성불시키는 것.[72] 이때 윤충이가 구산댁이 준비한 옥춘당을 보고 집으려 했다가 갑자기 옥춘당이 공중에 뜨자 놀라 기절한다. 실제로는 초옥의 혼이 옥춘당을 집은 것.[73] 연이의 무덤을 보고 연이의 혼이 초옥의 몸에 빙의한 사실을 눈치 챈 것으로 보인다.[74] 이때 기절했던 충이가 깨어나 그 관경을 보고 놀라던 찰나 수인형 구산댁과 눈이 마주쳐 다시 기절했다. 이때 수인화한 덕분에 충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후 충이는 우물가에 있었던 일을 계향과 충일에게도 알렸고 우연히 대화를 엿들은 양부인이 충이의 옷에 묻은 구산댁의 피와 구산댁이 준비해놓은 피 묻은 옥춘당을 발견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무당을 구해 굿을 서두르는 계기가 된다.[75] 다만 천우 때와 마찬가지로 양부인이 자신을 목격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76] 여담으로 연이의 혼에 빙의당한 일을 전혀 모르던 윤초옥은 구산댁의 태도에 "내가 네 딸이라도 된단 말이냐?"라 대답하는데 11회에서 구산댁이 초옥을 상여막에 가둔 채 불을 저지른 후, 초옥을 향해 "어머니라고? 내가 어째서 네 애미냐?"고 막말을 퍼붓는 행동이 똑같이 그녀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77]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윤두수가 옆에 있자 당황한 구산댁의 눈빛이 보이기 때문.[78] 만신의 말을 듣고 보름달이 뜨기 전에 구산댁을 처리할 방법을 몰색하던 도중 일전 연이가 여우피를 먹고 탈이 났던 일을 떠올린 것.[79] 하인의 시체는 오서방이 처리하게 된다.[80] 실제로도 본래는 초옥의 간을 도려내 윤두수의 반찬으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연이의 혼 빙의 사건 이후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초옥을 해칠 생각은 없었다. 단순히 양부인을 겁주기 위한 협박이었을 뿐.[81] 조현감에게 구산댁의 정체를 밝히고 땅 문서를 양도하는 조건으로 구산댁을 잡아 문초해서 확실하게 정체를 밝히게 하는 것.[82] 사실 구산댁 자신에게 하는 말이지만 윤두수는 자기를 위로하는 줄 안다.[83] 초옥의 몸이 살아있어야 연이의 혼이 그곳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 초옥에게 살의가 없었던 점도 컸다.[84] 양부인의 원혼이 초옥을 데리고 연이의 무덤 속 방울 노리개를 보여주어 힌트릴 주고 윤두수 앞에 나타나 초옥에게 가보라고 조언했기 때문. 양부인을 죽이기만 하고 그녀의 영혼까지 완전히 퇴치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던 것.[85] 윤두수도 검을 들고 방문 옆으로 자리를 옮겨 기습을 노린다.[86] 2회에서 연이가 조현감의 포졸들에게 문초를 당하자 정체를 드러내서라도 전투를 치르려 한 걸 윤두수가 구해주어 무산되었던 일과 오버랩된다. 부메랑의 예시를 잘 보여주는 연출.[87] 14회에서 조현감과의 거래가 윤두수를 풀어주는 것으로 이뤄진 것.[88] 윤두수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기 위함이다.[89] 윤두수가 구산댁과 최종결전을 치르기 전에 만신을 찾아가 받은 것으로 호랑이의 영엄한 기운에 의해 구산댁의 힘이 약해진다.[90] 만신을 죽이고 그의 간을 꺼내어 만년호에 던지면 완전히 죽일 수 있다.[91] 상술했듯이 구산댁은 원래 초옥을 죽일 계획이었지만, 연이의 혼이 초옥의 몸으로 들어오면서 복수의 계획이 바뀌었다. 양부인에게 초옥의 간을 꺼내겠다고 그리 겁을 준 것도 단지 양부인을 몰락시키기 위함이었다.[92] 사실, 여우피가 섞인 탕약이다.[93] 사실 연이가 죽고 복수를 끝낸 순간부터 구산댁은 더 이상 살아갈 의미를 잃은 상태였다 봐야 한다. 살아갈 생각이었다면 설령 초옥을 죽이지 못했더라도 몰래 그녀를 버리고 인간계를 떠나면 그만이었다. 연이와 평생 행복하게 있을 수 있는 방법은 구산댁이 죽는 방법 말고는 없는 것이다.[94] 1회에서 정체를 들켜 떠나는 구산댁을 연이가 따라가다 만난 장소가 대나무 숲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95] 작중 남편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는 유일한 대사.[96] 임충 극본 전설의 고향 구미호 편에서 나온 대사이기도 하다.[97] 그녀가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드러난다.[98] 연이의 죽음의 진실을 확인하는 부분의 대사.[99] 눈 위, 아래 각각 벌려서 넣는다고 승승장구에서 밝혔다.[100]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게 렌즈 낀 눈을 보면 흰자가 거의 안보인다.파일:구산댁/구미호 - 16회 캡처본.png[101] 처음에는 3시간 걸렸지만 그 뒤론 1시간 반~2시간 사이라고 한다.[102] 딸이 죽고 난 이후 복수를 하는 후반부에서는 더 자주 모습을 보여준다.[103] 천우의 모친이 인간이 아닐 수 있다는 암시가 나왔으나 확실치는 않다.[104] 그나마 이쪽은 어머니도 있고 사지도 멀쩡하며 사후 연이와 재회할 수 있다는 암시가 나와 생존자들 중에서 가장 무난한 결말을 맞이했다.[105] 만신도 한 번 죽이긴 했지만 다시 살았고 이후에도 고통을 주기 위해 다시 죽이지 않았다.[106] 딸이 죽고 난 이후 복수를 하는 후반부에서는 더 자주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