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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15:03

윤초옥

<colbgcolor=#000><colcolor=#d0b869> 윤초옥
파일:윤초옥(서신애) 스틸컷.jpg
나이 9 → 10 → 11세[1]
종족 인간
부모 큰아버지
아버지 윤두수
친어머니 양부인
양자매 연이
배우 서신애

1. 개요2. 작중 행적
2.1. 1회2.2. 2회2.3. 3회2.4. 4회2.5. 5회2.6. 6회2.7. 7회2.8. 8회2.9. 9회2.10. 10회2.11. 11회2.12. 12회2.13. 13회2.14. 14회2.15. 15회2.16. 16회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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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망 높은 양반 윤두수와 그의 본처 양부인 사이에서 난 조숙하고 똘똘한 딸.

그러나 성격은 그야말로 안하무인. 아비를 닮아 남한테 지고는 살지 못하며 욕심 많고 포악하다.

심성과 달리 아름답고 화려한 용모를 지녔다. 어려서부터 병치레가 잦았고 그 바람에 점젇 더 자기 멋대로의 성격이 형성되었다.

언제나 자신이 윤두수의 1순위었는데, 구산댁연이 모녀가 등장하자 어쩐지 자신이 밀려난 기분이 든다. 초옥은 연이와 구산댁을 원수로 여기고 그녀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등장인물로 배우 서신애가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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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1회

초옥의 얼굴에 부스럼이 날 정도로 앓고 있던 지병이 심해 만신이 집을 찾아와 굿을 하게 된다. 효과가 있었는지 만신이 굿을 마친 후 금세 얼굴이 깨끗해지고 열도 내려갔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했고 얼마 못 가 눈을 뜨지 못하게 되어 심란해한다. 의원의 진맥을 받는데, 괴병이라는 진찰에 자신이 장님이 되는 것이냐며 '장님 되기 싫다'며 떼를 쓴다.

머지않아 눈을 가린 채 올빼미의 눈알을 먹고 토를 할 뻔 했지만, 아버지 윤두수가 자신을 위해서 어렵게 구해 온 것이라는 것을 듣고 아버지 생각에 애써 눈알을 삼키나 곧이어 문안을 온 계향의 둘째아들, 충이의 눈알이라는 말을 듣고 어머니 양부인에게 '눈이 안보인다고 이상한 거 준거에요?'라며 뱉으려 한다. 만신이 예언한 초옥의 지병을 고쳐줄 아이를 선발하기 위해 윤두수가 데려온 여자 아이들이 자신을 장님취급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난동을 부린다.

구산댁연이가 모종의 사정으로 윤두수의 집에 있던 중 나비를 잡으려고 뛰는 연이의 방울소리를 듣게 되고 반응하여 밖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품을 내뱉으며 쓰러지지만, 구산댁의 도움으로 다행히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영감이 깃든 것인지 갑자기 눕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내 두 눈을 번뜩 뜨는데, 바로 앞에 구산댁 뒤로 숨어있는 연이를 보게 되고 한참 멍하니 있는다. 눈을 다시 뜨게 되어 부모와 기쁨에 빠진다.

구산댁 모녀가 떠난 이후, 신기해하는 윤두수에게 '어디선가 방울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가 나를 부른 것 같았다. 그래서 눈을 떴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있었다.'며 결국 만신이 예언한 아이가 연이였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이때 추가로 밝혀지길 석달 후 초옥이 10살이 되는 연이의 을 먹어야 초옥의 지병이 완치된다고 한다.

2.2. 2회

윤두수 앞에 잠들면서 첫 등장. 이후 윤두수가 구산댁 모녀를 정식으로 집안의 하인으로 들이고 모녀에게 자신의 병간호를 맡기자 몹시 불쾌해한다.

구산댁이 자신의 약을 가지고 들어온 것을 보며, 어린아이답게 약을 또 먹어야 하냐며 불평한다. 그리고 문지방에서 서있는 연이에게 사나운 눈초리를 쏘며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다며 연이에게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며 눈치를 준다. 뭘 탔길래 요상한 맛이 나냐며 구산댁에게 괜히 따졌다가, 되려 양부인에게 약은 원래 쓴 것이라며 꾸증만 듣는다.

그러던 중 윤두수에게 먹물세트를 선물받고 조현감 댁 도령, 조정규에게 서찰을 보낸다. 하지만 답장이 없자, 실망하지만, 반딧불 구경을 간다는 말에 신이 나 밤에 냇가로 향하는데, 정규가 없는 것을 보자 다시 돌아간다.

다음 날, 정규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들떠 안부를 들으러 간다. 하지만, 연이의 물건을 찾아주기 위함이었다는 것에 당황하고, 연이와 정규가 금세 친해진 것을 보고 이를 악 물고 돌아선다.

정규에 이어 아버지마저 연이에게 다정하게 대하자 사랑하는 이를 뺏겼다는 기분에 상하고 어머니에게 연이 모녀를 내보내라고 요청하지만 이마저 거절당하자 연이에게 향해 연이가 그리던 그림을 찢고 연이의 뺨 양쪽을 세게 때리며 너같은 천한 게 귀한 종이가 어디서 났느냐고 연이에게 분풀이를 한다. 그러고는 하녀를 시켜 연이를 우물에 빠뜨려 놓고는 실컷 발버둥 쳐보라며 '네 년이 죽을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깔깔깔 웃어댄다.[2]

하지만, 구산댁과 윤두수, 천우 일행이 나타나 연이를 구하고 아버지에게 회초리를 맞는다. 그래도 정신을 안 차렸는지 구산댁 모녀를 쫓아내라며 연이만 보면 화병이 날 지경이라며 대든다. 이내 나타난 양부인과 더불어 어찌 내 마음을 모르냐며 소리치고 나가버린다. 그리곤 밤에 울면서 아버지를 미워한다.

2.3. 3회

윤두수에게 단단이 혼이 났지만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했고 번개가 초옥의 마음을 뜻한 듯이 구산댁 모녀가 들어온 이후 윤두수가 변했다며 엎드려서 한참을 울부짖는다.

비가 오는 밤, 정규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그를 걱정하지만, 연이와 함께 없어졌다는 사실을 듣고 불쾌해한다. 아침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고 조현감에게 붙잡힌 모녀를 구하러 나서는 윤두수를 가로막으며 우리 가문과 아버지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내버려두라고 한다. 끝내 윤두수 손을 붙잡으며 보내지 않겠다고 버티지만, 바로 구산댁 모녀가 돌아오고 달려가는 윤두수를 보며 계속 애가 탄다. 밤중에 아버지와 구산댁이 함께있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 신을 구겨 밟고는 거리를 지나가며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계향의 처소에서 웬 여인들의 수다떠는 소리를 듣고 안으로 향한다. 보약을 지으려한다는 계향에의 하녀가 들고있던 여우피가 든 호리병을 빼앗고 그녀를 천한 것이라며 모욕하고 돌아선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 아버지에게 연이를 가까이 두고 동무로 지내고싶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방에서는 연이의 저고리가 냄새가 난다며 윗옷을 벗기고 치마도 벗으라며 또다시 다툼이 벌어질려나 싶더니, 연이에게 자신의 옷을 주었다며 연이와 손을 잡는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뒤에선 연이의 손을 뿌리친다.

연이와 정규가 여전히 사이가 좋아보이자 그릇에 여우피를 붓고 연이에게 구산댁이 준 약이 상한 것 같다며 배가 아픈 척 연기를 하고 그리고 양부인에게 사실을 고하겠다며 연이가 여우피를 마시게 한 뒤, 연이가 뛰쳐나가고 꼴 좋다고 웃는다. 이는 초옥이 박 포수 처가 가져온 여우피가 남자를 꼬시는 여자에게 먹이면 그 여자 주변의 남자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속설을 듣고 연이에게 골탕 먹이기 위한 심산으로 행한 것이었다.

문제는 이 여우피가 구미호인 연이에게는 맹독이나 다름 없었고 이 일로 연이는 끙끙 앓게 된다. 전후사정을 따지는 윤두수에게 앓아누운 연이에 대해 그저 맛이 이상해서 맛을 보라고 한 거라며 따진다.[3]

2.4. 4회

절에 가기 위해 양부인과 단둘이 가마를 타는데, 나중에 절에 조정규도 온다는 소식에 정규에게 자신의 등을 달아달라고 청하고자 하는 양부인에 매우 즐거워한다. 하지만, 타이밍이 절묘하게 위에 달려있던 등이 초옥 모녀 앞으로 떨어지고 바위 위에서 연이와 정규가 입맞춤을 하는 광경을 보고 주먹을 쥐며 이를 악 문다.

양부인이 연이를 벌하겠다고 나서자 팔짱을 끼며 꼴 좋다는 식으로 연이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다신 이런 짓을 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하인이 들고 오는 커다란 바위에 초옥도 놀랐는지 식겁한다. 하지만, 천우에 이어 아버지 윤두수까지 모녀를 놔주며 모녀를 감싸자 너무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 빼앗고 있다. 아버지에 이어서 정규 도련님까지 뺏겼다. 내 마음이 찢어진다!"며 울분을 토하고 마저 양부인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린다.

다음 날 다시 앓아누워버린다. 이를 보다못한 윤두수가 만신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연이와 초옥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연이[4]의 비방전을 써서 집으로 보내는데 이를 본 양부인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급하게 연이를 찾아다니다 구산댁의 손에 들어가버리는 상황이 된다.

2.5. 5회

비방일이 다가오고 계속 앓아누워 신음소리를 내는데 옆에 있던 윤두수에게 연이를 보게 해달라며 청을 한다. 연이의 손을 잡으며 고맙다고 감사를 표한다. 꿈에서 저승사자한테 잡혀 끌려갈 뻔한 자신의 손을 잡아준 게 연이였다며 자신을 살려줘서 고맙다며 인사를 한다. 죽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몸종의 말에 양부인이 화를 내자, 이제 자신도 곧 갈 것 같다며 어머니를 다그친다.

2.6. 6회

방에서 겨우 눈을 뜨는데 큰아버지가 계속 자신한테 배타고 어딜 가자고 한다고 하며 부모를 놀라게 한다. 초옥의 큰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리곤 이제 자신이 죽는 거냐며 부모를 다시 놀라게 한다. 일부러 큰아버지의 환영에게 부모의 반응을 보여주기 위해 초옥이 떠본 것. 부모 뒤에 있는 큰아버지의 얼른 배를 타야 한다는 다그침에 괴로워하며 몸부림친다.

다음 날, 자신의 이마를 어루만지는 큰아버지를 보며 반가워한다. 자신에게 비단으로 지은 옷을 주겠다는 큰아버지의 부름에 신도 신지 않은 채 마당에 있는 다채로운 천들을 어루만지며 기쁨을 만끽한다. 이어 연이의 방으로 들어오는데 앞에서 옷을 짓고 있는 연이를 큰아버지로 착각한다. 연이가 들고 있는 수의.[5]를 비단 옷으로 보고 수의를 입으며 즐거워한다. 너무 예쁘다며 연이에게 '감사합니다, 큰아버지'라고 인사를 해 연이를 당황케한다. 이어서 수의를 입은 채 춤을 춘다.[6] 하지만, 곧이어 부모가 들어오고 자신에게 옷을 벗자며 다가오는 양부인에 비명을 지른다. 혼자 계속 환영에 시달리며 구산댁, 연이, 윤두수, 양부인, 몸종까지 전부 주변인들이 저승사자로 보이며 두려워한다. 죽을듯이 소리를 치며 기절한다.

비방일이 반나절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와 초옥이 동시에 죽음이 가까워지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2.7. 7회

양부인에게 부탁하여 다시 연이를 자신의 방으로 부르는데, 곶감이 다 마르면 하나 꺼내먹고 충이 눈에 띄지 않고 나머진 안 보이는 곳에 꽁꽁 숨겨두라며 신신당부한다.

양부인에게 속어 먼 길을 떠난 윤두수가 집으로 돌아오기 일보 직전, 다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따라나선다. 윤두수와 양부인이 소식을 듣고 달려나가는데, 뭔가를 따라 강을 맨몸으로 건넌다. 윤두수가 이를 발견하고 애써 초옥을 말리지만, 미동도 하지 않고 계속 앞장선다. 순간, 눈 앞에 초옥의 큰아버지가 나타나고 윤두수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큰아버지의 배를 타고 이승을 떠나려 한다. 아버지 윤두수의 애원에도 이미 자신을 버린 아버지라며 외면한다. 양부인의 '모든 게 나리의 탓이다'라는 말을 부정하는 윤두수에 아버지 탓이 맞다며 그저 자신보다 연이를 살리고 싶어하는 아버지라며 눈물을 흘린다.

계속 큰아버지와 아버지를 두고 양 팔이 잡히는데, 딸을 포기할 수 없었던 윤두수가 연이를 보내주면 되겠냐며 호소하자 다시 아버지에게서 부성애를 느끼곤 큰아버지와 배는 사라지고 기절한다. 깨어났을 때 초옥은 아버지의 등에 업혀있었고 다시금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더욱 껴안는다. 그리고 이것이 윤두수가 연이를 제물로 바치려는 계기가 된다.

2.8. 8회

자신의 방에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앉아있는데 귀신을 보기라도 했냐는 몸종의 말에 자신의 초록 옷과 색경[7]이 어디 있는지 묻는다. 모두 자신이 연이에게 주었다는 말에 서둘러 연이의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연이의 방에서 자신이 연이에게 주었던 저고리와 치마들을 다 뒤지며 초록 색깔의 저고리를 입으며 죽을 때 이 옷을 입을 것이라며 선녀가 따로 없을 것이라 한다.

연이에게 준 색경도 자신이 가져갈 것이라며 연이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그새 거울에 비친 초옥의 얼굴이 해괴망측해진 얼굴로 보여 기겁을 하고 거울이 깨진다. 자신에게 다가온 양부인을 향해 거울을 가리키며 두려움에 떤다. 이내 입에서 피를 토해내며 회차를 거듭할 수록 점점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시 깨어나 옆에서 눈물겨운 양부인을 두고 이렇게 가는 것이냐며 죽음을 직감한다. 아버지 윤두수가 자신을 살릴 약을 갖고 올 거라는 말에 그 약만 먹으면 옛날처럼 단풍구경은 물론이고 냇가에 놀러도 갈 수 있냐며 추억을 되새긴다. 어머니가 만든 살기떡과 아버지가 사다준 옥춘당[8]도 먹고 싶다며 다시 살고싶다는 소망이 생긴다. 언제나 자신이 설당과자 먹는 걸 보며 행복해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애타게 아버지를 기다린다.

2.9. 9회

결국 윤두수연이를 제물로 죽이면서 연이와 초옥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윤두수가 가져온 연이의 간을 양부인에 의해서 받아먹고 초옥은 그동안의 괴질병에서 벗어나 건강을 되찾게 된다.

다음날, 건강한 모습으로 윤두수를 깨우며 자신에게 가져온 약을 먹고 힘이 펄펄 난다며 기뻐하고 감사인사를 한 뒤 윤두수를 껴안는다. 이후 방안에서 부모와 함께 그동안 못 먹었던 것들을 다 먹으면서 생일잔치를 누린다. 하지만, 그새 연이에게 정이 들었는지 연이는 어디갔냐고 말해 윤두수를 당황케한다. 그리고 양부인으로부터 연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라는 당부를 받아 당황한다.

다음 날, 자신이 연이에게 선물로 준 옷들을 챙기는데 이를 만신이 빼앗자 당황한다. 만신이 자신의 손을 낚아채자 당장 천한 손 떼라며 언성을 높이는데, 만신의 무서운 눈빛에 기죽는다. 하지만, 이내 나타난 양부인으로 자리를 뜬다.

딸 연이를 잃고 분노해 집안 잔치를 박살내다 끌려나오는 구산댁과 마주치는데, 언제 아팠냐는 듯 옥춘당을 먹는다. 자신에게 어찌 살아있냐며 소리치는 구산댁에 당황하지만,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냐고 한다. 이어 무엇을 먹고 나았는지 알고는 있냐는 구산댁에게 "우리 아버지가 나를 위해 구해다주신 호랑이 간이다! 그동안 네 년이 갖다준 요상한 약을 먹어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으나, 호랑이 간을 먹고 병이 나았다! 더 이상 네가 끓여주는 약은 필요 없다!"며 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양부인에게 안겼을 때는 구산댁의 광기어린 독설들이 두려웠는지 눈물을 흘린다.

2.10. 10회

구산댁윤두수의 집에서 사라지고 한 달의 시간이 지난 뒤, 여전히 화목한 모습으로 부모 앞에서 재롱잔치를 펼친다. 그리고 바로 윤두수에게 안기며 여전히 자신이 먹고 나은 호랑이 간에 대해 궁금해하고 다음에 자신이 또 아프면 구해다 주실 거냐며 묻고, 윤두수가 헛웃음을 지으며 대답을 회피하자 안 구해다 주시는 거냐 되묻자 자신을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구해다 줄 것이라는 윤두수의 말에 다시금 아버지를 껴안으며 사랑을 느낀다.

며칠 후에 사냥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아버지를 반기며 다시 품에 안긴다. 하지만, 뒤이어 기억을 잃은 채[9] 나타난 구산댁의 모습에 기색이 어두워지며 지난번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무슨 볼일이 있어 왔냐, 난 분명 호랑이 간을 먹고 나았다고 말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구산댁에게 벙어리라도 된 것이냐며 연이도 필요없다며 그녀를 조롱하고 윤두수의 만류로 구산댁이 집으로 들어가게 되자 굉장히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본다.

그 후 구산댁이 준비한 옥춘당을 발견하자 주변에 눈치를 살피며 슬쩍 옥춘당을 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초옥은 사라졌다.

뒤이어 양부인연이가 죽었던 재단에 묶어둔 구산댁에 의해서 연이의 관 속에 잠든 채 누워있는 초옥의 모습이 드러난다. 구산댁이 일부러 양부인을 겁박하기 위해 초옥을 잠재워 관 속에 넣은 것. 그리고 관 속에 있는 초옥은 구산댁이 어디론가 끌고 간다.

그러나 다음 날, 초옥은 방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오히려 자신을 걱정하던 양부인의 태도에 자신은 자다가 일어났다며 의아해 하기한 한다.

작은 소동 후, 양부인이 앓아눕자 구산댁을 미운 눈초리로 쏘아보며 아버지에게 달려가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걱정말라는 윤두수에도 자신에게 구해주었던 호랑이 간을 구해다줄 순 없냐고 애걸복걸하고 윤두수가 호랑이 간을 구한 거냐 묻는 구산댁에게 그럼 누가 구했겠냐며 잠시 따지고 다시 윤두수에게 부탁한다.

그 후 잠시 마당을 돌다가 지난 번 계향이 고용했던 아낙네와 마주치고 그녀에게 호랑이 간을 빨리 구해다 달라는 부탁 하지만 호랑이 같은 영물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며 전국각지에는 호랑이 간은 귀하디 귀한 것이라며 구하기 너무 어렵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

다시 방안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오랜만에 연이와 마주해 잠시 놀라지만 연이에게 다가가 그동안 어디 있었냐며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연이에게서 자신이 먹은 약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말에 그녀를 뒤따라가보나 계속해서 집 근처를 맴돌기만 해서 짜증내지만 갑자기 뒤돌아선 그전과는 달리 완전히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을 쏘아보는 연이에 당황한다.

그리고 연이가 억척스럽게 다가오더니 자신의 뺨을 때리자 갑작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이없어 하나 곧이어 반대쪽 뺨도 맞게 되었고 완전히 격노해 따진다. 그러나 연이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근처에 있던 천우를 시켜 천우에게 들쳐업혀지자 한참을 감히 이런 짓을 하냐며 언성을 높이지만 우물가에 가까워지자 연이에게 세상 절박하게 살려달라며 애원한다. 그리고 결국 우물에 빠져 허우적 거렸고 물 속에서 발버둥치며 몸부림치는데, 연이로부터 "어디 한번 실컷 발버둥쳐보거라. 네 년이 죽을 때까지 내가 지켜보고 있겠다"는 말을 듣는다.[10]

겨우 물 속을 나와 간신히 우물 벽을 집고 버티며 연이를 향해 "왜 이러느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느냐? 대체 왜?!"라며 억울함을 토해내지만 곧이어 연이에게서 "네가 내 을 먹었잖아?"라는 말을 듣고 놀라며 잠시 동안 정적이 지속되더니 반 구미호 상태로 돌변해 간을 내 놓으라 소리치는 연이의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지르게 된다.

2.11. 11회

연이와 천우에 의해 우물에 빠진 후 때마침 그 광경을 목격한 윤충일과 윤충이에 의해 윤두수양부인을 비롯한 식솔들에게 발견되어 무사히 구출된다. 깨어난 후, 다급히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두려움에 떨며 자신을 간호하던 윤두수와 양부인에게 연이의 행방을 물어보고 방금 전까지 연이가 집에 왔었다고 말한다. 연이의 진실을 알던 두 사람은 당황하기만 할 뿐 이를 믿지 않자 눈에 노랗게 변하고 송곳니가 났지만 분명히 연이었다 말하며 연이가 자신의 간을 먹었으니 간을 달라고 소리쳤다 말해 부모를 충격에 빠뜨린다. 때마침 구산댁이 약을 가지고 방에 들어오자[11] 그녀를 붙잡고 연이를 보지 못했냐며 묻다가 결국 정신을 놓아버린다.

잠시 잠들다 깨어나는데 양부인과 윤두수의 대화소리가 들리자 '초옥이 어디선가 연이 얘기를 들은 것일 수도 있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밖으로 나가 부모의 대화를 듣던 중 양부인의 "자기가 연이의 간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초옥이가 어찌 될지 너무 끔찍합니다!" 말에 결국 연이가 자신에게 간을 내놓으라고 울부짖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충격인지 주방으로 달려가 음식들을 마구 입으로 집어넣는다. 자신을 말리는 종녀를 밀치고 자신을 계속 만류하는 양부인의 뺨을 내리치자 윤두수에게 호통을 듣지만 되려 '어찌 내게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냐'며 '그러고도 아버지라 할 수 있냐'며 성을 낸다. 그리고는 갑자기 온몸을 미친듯이 긁기 시작하는데,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다 구산댁과 마주친다.

구산댁에게 연이에게 전해줄 수 없냐며 자신은 호랑이 간인줄 알았다며 매달리는데, 갑자기 들려오기 시작하는 연이의 방울노리개의 방울소리에 머리를 부여잡고 다시 비명의 연속을 이어가며 어느새 어두운 밤이 되고 산 속 어딘가로 향한다.

도착한 곳은, 바로 연이의 무덤. 무덤을 미친듯이 파헤쳐보니 무덤 속 안에 있던 연이의 방울노리개를 발견했고 그와 동시에 방울소리는 멈춘다. 연이의 물건을 보고 뭔가에 홀린 듯이 천천히 방울에 손을 갖다대는데 방울을 만진 순간, 다시 방울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퍼지고 천둥이 요란을 친다. 그리고 초옥의 눈이 익숙한 눈으로 변하며 초옥은 쓰러진다.

그 후 깨어났지만 깨어난 초옥은 윤초옥이 아닌 윤초옥의 몸에 빙의한 연이로, 초옥은 연이에게 자신의 몸을 빼앗겼다. 초옥의 몸에 들어간 연이의 행적은 연이 문서 참조.

2.12. 12회

자신의 몸에 빙의한 연이를 부르는 목소리로 등장.[12] "연이야, 가면 안된다. 이리 오너라. 돌아오너라, 연이야! 연이야!"라고 계속 불러대며 이로 인해 연이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13] 이로 인해 구산댁은 초옥의 혼을 퇴치하지 않으면 연이가 초옥의 몸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구산댁이 준비한 피 묻은 옥춘당에 이끌려 옥춘당이 놓여진 우물가로 걸어가[14] 옥춘당 하나를 집고 돌아가려던 찰나[15] 구산댁의 외침에 걸음을 멈추었고 그녀가 꺼내든 족자에 빨려 들어가 강제로 저승으로 송환될 뻔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퇴마사가 수리검으로 족자를 찢으면서 달아나게 된다.

2.13. 13회

윤초옥이 빙의당한 사실을 알게 된 양부인이 무녀를 초빙해 벌인 굿판에서 무녀에게 빙의 하면서 등장. 무당의 몸으로 들고 있던 천을 찢어재끼고는 평소처럼 앞에 놓여진 옥춘당을 집어 먹고는 먹다 말고 현재 자신의 처지에 억울했는지 떼를 쓰며 어머니 양부인을 부르며 찾는다. 양부인에게 연이가 자신의 몸을 빼앗아 갔다고 말하며 무당의 칼을 집어 들어 연이의 혼은 자신의 심장에 있으니 보름달이 뜰 때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꽂으면 연이의 혼이 나갈 것이라 말해주지만 얼마 못 가 접신이 풀린다.

2.14. 14회

양부인에 의해 심장을 칼에 찔리면서 연이의 혼이 빠져나가고 초옥의 육신은 시체와 다름 없는 상태가 되었으나 구산댁이 여우구슬을 사용하면서 다시 육체를 되찾게 되며 초옥의 심장에 있던 칼 자국이 점점 사라지고, 연이의 방울노리개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10회에서 연이의 혼에 역관광을 당했던 일이나 연이의 혼에게 육체를 빼앗긴 동안의 기억들은 모두 잃었는지 자신이 연이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눈을 뜨자마자 크게 당황하고 잠시 헛구역질을 하더니 구산댁이 자신의 손을 잡자 뺨을 내리치며 크게 일갈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자신을 연이 취급하는 구산댁과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을 보자 구산댁이 자신을 해친다고 생각하며 부리나케 자리에서 벗어난다.

그렇게 숲속에서 자신을 찾던 양부인과 재회하며 그녀에게 구산댁이 자신을 죽이려 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때마침 윤두수와 하인들과도 재회하게 된다. 이때 윤두수가 초옥의 곁에 있다는 이유로 양부인을 나무라자 기억이 없던 초옥은 윤두수에게 양부인이 자신과 가까이 있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냐 묻고는

쓰러진 구산댁을 발견하자 아버지에게 구산댁이 자신을 해하려 했다며 이르지만 초옥의 몸에 별다른 상처가 없었고[16] 양부인의 증언이 일관성이 없었기에[17] 당장의 상황은 일단락 되었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는 의원에게 진찰을 봤으나 아무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는다.

다음 날, 옥춘당을 먹으면서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구산댁이 다가와 자신을 아가라고 부르며 반기자 "아직도 정신 못 차렸느냐?"고 따지고 자신의 손에 쥔 연이의 방울노리개를 보고 천한 것을 어디 함부로 대냐고 화낸다. 계속 방울노리개를 손에 억쥐로 쥐는 구산댁에 손을 빼고 그녀의 뺨을 때리면서 감히 천한 주둥아리를 놀리냐며 "네 딸 연이가 그리 죽었다고 내가 너를 봐줄 것 같으냐?"는 망발을 내뱉고 한번만 더 하대 하면, 다시는 말을 못하게 구산댁의 입을 꿰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때마침 뒤에서 지켜보던 충일이 형제에게도 "뭘 그리 요상한 눈으로 쳐다보느냐? 네들도 따끔한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고 덧붙인다.

조정규가 자신을 부르자 신나게 뛰며 정규에게 향하며 그에게 어쩐 일로 자신을 부르냐며 기분이 들떠있다. 자신이 보고싶었다며 자신을 '연이'라 부르는 정규에 왜 자신을 연이라 부르냐며 죽은 아이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영 미심쩍어한다. 이때 뒤에서 정규를 향해 물건을 던지는 그의 정혼자가 자신을 향해 연이가 초옥의 몸에 머물렀을 때 나눈 대화의 내용들을 언급하며 정규를 놓기 싫어서 내게 신경쓰지 말라 했던 거냐는 일침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규에게 누구냐고 물어 그를 당황케한다. 정자에서 보지 않았냐는 정규에게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며 계속 자신을 연이라 부르는 정규를 나무라며 어이없어 한다.

한밤 중, 양부인을 찾던 중 어느 창고 안에 켜진 등불을 보며 그쪽으로 향한다. 문을 열자 안에 있던 양부인이 두려움에 떨며 위험하니 어서 나가라는 말에 의아해하다[18] 그녀 뒤에 있던 구산댁을 발견하자 그녀를 밀치며 또 자신의 어머니에게 무슨 짓을 하려 했느냐고 소리치고 이젠 구산댁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나온다고 독설을 내뱉지만 보복이 두려웠던 양부인에게 이끌려 그녀와 함께 자리를 뜬다.

방으로 돌아와 자신을 방금 죽다 살아온 사람처럼 껴안는 어머니의 행동에 당황하고 아직까지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며 정규가 자신에게 연이라고 부르는 것과 모르는 계집애가 울먹이며 난리치는 것도 이상하며 사람들이 실성했다고 생각한다.

2.15. 15회

수인형으로 변한 구산댁에게 잠든 채 안기며 등장. 구산댁과 양부인이 조용히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에도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으며 조만간 구산댁에 의해 간이 도려져 윤두수에게 먹힐 위기에 처해졌음이 드러난다.[19]

이후 천둥이 치는 밤, 잠에서 깨 윤두수의 방으로 들어오는데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비명을 지른다. 어머니 양부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으며 옆에 웬 백발을 늘어뜨린 괴수가 있던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윤초옥은 머리를 부여잡고 완전히 넋이 나가 기절하고 만다. 이후에는 구산댁에게 안기며 방에 눕혀진다.

다음 날, 악몽을 꾸며 양부인을 부르며 잠에서 깬다. 멀리서 연이에게 살려달라고 외치며 물 속에 풍덩 빠지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는 우물가로 향하는데 우물 속에는 발버둥 치는 초옥이 있었다. 과거의 초옥이 현재의 초옥에게 왜 이러냐며 울부짖고, 이내 양부인, 윤두수를 비롯한 집안 사람들이 과거의 초옥을 구해내며 사라지고, 방 안에는 밧줄에 묶인 초옥이 아버지 윤두수를 향해 "짐승만도 못한 놈! 네 놈이 내게 한 짓을 벌써 잊었느냐?"며 숨통을 반드시 끊어놓겠다며 엄포를 하는 광경에 2차 또 다시 놀란다.

자리를 뜨는 윤두수에게 "아버지, 저 여기 있어요. 저 아이는 초옥이가 아니에요!"하며 아버지를 부르지만, 과거의 윤두수는 현재 초옥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다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고 이번엔 구산댁이 초옥을 연이라 부르며 서로 대화를 하는 장면이 초옥의 눈 앞에 펼쳐져 3차 다시 놀란다. 복수는 자신이 하겠다며 나서지 말라는 구산댁에게 싫다며 윤두수를 용서못한다고 하고는 이내 현재의 자신을 쳐다보는 과거의 초옥과 구산댁에 비명을 지르며 우물 속에서 다시 버둥치는 자신을 보게 된다. 연이의 혼이 자신에게 빙의되었을 때 일어난 상황들이 모두 돌아오기 시작한 것.

아울러 12회에서 구산댁이 윤두수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여우의 힘을 써 초옥을 안고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왔을 때 구미호로 절반 변신한 구산댁과 눈이 마주친 경험도 기억하게 된다. 여우의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구산댁의 얼굴을 기억하며 괴로워한다. 잠시 구토를 하며 가슴을 치다 그제서야 양부인 옆에 있던 흰 머리의 괴수가 구산댁임을 깨닫고 양부인을 최종적으로 죽인 것도 구산댁이며, 그녀가 사람이 아닌 구미호임을 알게 되고 윤두수와 함께 있는 그녀에게 향한다.

아버지에게 어찌 이 괴수와 함께 있냐고 따진다. 이내 그녀의 뺨을 내리치며 요망하다며 욕한다. 구산댁에게 무슨 짓이라고 나무라는 아버지에게 "구산댁이요? 이 년은 구산댁이 아니라, 요물입니다!"라 반박하고 구산댁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말해 윤두수를 당황케한다.[20] 그녀에게 네가 내게 행했던 짓들을 모두 기억했다며 자신을 연이라 부르고 자신을 죽이려고 상여막에 불까지 저지르며 자신과 함께 속세를 떠나려 하지 않았냐고 따진다.[21]

당장 물러가라는 윤두수의 언성에도 굴하지 않고 더 목소리를 높여 본색을 드러내라며 너와 네 딸 연이도 여우라고 사실을 고하라고 외친다. 발뺌을 하는 구산댁을 또 한번 때리려 하지만, 윤두수가 막아선다. 이에 충격받았는지 구산댁은 어머니를 죽인 괴수라며 정신을 차리라고 그를 채근하지만 당연히 윤두수가 이를 믿을 리는 없었고 결국에는 호통만 듣게 된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아버지에 한 발 물러서게 되지만, 결국 포기를 모르는 초옥이다. 지붕 위에까지 올라가 자살쇼를 벌이며 눈길을 끈다. 구산댁과 함께 아버지가 등장하자 자신에게 내려오라는 윤두수에게 싫다고 버티며 누구라도 지붕 위로 올라오면 즉시 떨어질 것이라고 협박한다. 자신이 죽는 꼴을 보고싶냐는 윤두수에게 구산댁은 여우라고 소리치며 그녀의 정체를 정확하게 언급한다. 가만있는 구산댁에게 "저번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찾아다녔을 때도 네가 여우로 변해 나를 안고 나무위로 올라가지 않았느냐? 그때처럼 올라와보거라. 못한다면 우리 아버지께 네가 괴수란 사실을 고하거라!"며 언성을 높인다.

그래도 구산댁이 가만있자 "내가 떨어져 죽으면, 네 딸 연이도 다신 못 돌아옴을 네가 더 잘 알지 않느냐?"며 그녀를 협박한다. 어차피 어머니까지 빼앗긴 마당에 자신이 살 이유도 없다며 뛰어내릴 기세를 보인다. 이에 다급함을 느낀 구산댁이 변신을 시도하자, 이를 알아채고 구산댁을 얼른 쳐다보라며 모두에게 외친다. 그녀의 정체가 들어날 뻔 했으나, 천우로 인해 실패한다. 자신을 구해내겠다는 천우마저 막아서며 구산댁에게 여전히 정체를 들어내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그런 초옥을 뒤에서 누군가가 붙잡는데 그건 다름아닌 연이. 계속 구산댁을 겁박하는 자신을 노려보며 눈과 이빨을 드러내 "우리 어머니 그만 괴롭혀! 한 번만 더 괴롭히면 널 가만 안 둘 거야!"라고 자신을 위협하는 연이에 겁을 먹지만, 그만큼 괴롭히면 되지 않냐며 자신의 어머니까지 빼앗겼으니 되지 않았냐며 기죽지 않고 대들고 그만 내 눈 앞에서 물러가라고 외치며 발버둥친다. 그 사이, 초옥은 무사히 집안하인들에 의해서 무사히 구출된다.

한밤 중,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아버지가 밉고 어머니를 죽인 구산댁도 죽여버리고 싶다며 어머니 양부인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 초옥의 말을 들었는지, 초옥 앞에 양부인의 원혼이 나타난다. 바로 양부인의 품에 안기며 눈물을 흘린다. 어디론가 향하는 양부인에게 자신을 혼자 두지 말라며 그녀의 뒤를 따른다.

그들이 향한 곳은, 연이의 무덤. 그곳에 있던 연이의 방울노리개. 노리개에 시선을 두다 양부인은 사라지고 그녀를 불러대며 울음을 터뜨린다. 양부인의 뜻을 알아챈 초옥은 방울노리개를 꽉 쥐고 일부러 구산댁을 내천으로 유인한 후, 노리개를 내천에 빠뜨린다.

구산댁이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근처에 있던 윤두수에게 다가가 조금만 기다려보라며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그리고 마침내, 물 속에서 나온 수인형으로 변한 구산댁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윤두수에게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입증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윤두수와 구미호의 마지막 혈전.

2.16. 16회

천우의 목숨을 빌미로 구산댁이 다시 저지당하지만, 아들 천우를 구하고자 하는 오서방에 의해서 연이를 죽였다는 내용의 거래문서를 조현감에게 넘기면서 윤두수가 관아로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끌려가는 아버지 앞을 가로막아서며 어찌 된 일이냐며 슬퍼하지만 이 상황에서 초옥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고,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윤두수는 석방을 대가로 윤두수의 집안의 재산은 조현감에 의해 모두 털리고 계향, 충일, 충이는 물론이고 남아있던 종들까지 집을 떠난다. 계속 초옥을 지켜왔던 여종 언년마저도 건강히 잘 지내라며 이별인사를 하고 떠나버린다. 그렇게 초옥은 혼자 남게 되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낀다.

밤이 되어 널부러진 집 마당에서 하염없이 윤두수를 기다리던 중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윤두수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얼른 그에게 달려가 그새야 울음을 터뜨리며 양부인처럼 자신을 버리고 가는 줄 알았다며 "이젠 초옥이 옆에 꼭 붙어계실 거지요?"라고 말하며 이제 초옥이 의지할 수 있는 데는 아버지 윤두수뿐이였다.

그러나 윤두수는 이후 구산댁과의 최종결전에서 연이의 혼에 의해 연타를 먹고 최후로 구산댁이 날린 일격에 완전히 숨을 거두고 말았고 그 모습들을 모두 뒤에서 다 지켜보고 있던 초옥은 너무나 허망하게 죽어버린 아버지의 시체를 멀리서 바라보며 눈물과 울음을 끝없이 쏟아낸다. 이윽고 구산댁 모녀가 사라진 것을 보고, 바로 아버지에게 달려가 눈을 떠보라며 그의 손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옆에 있겠다고 해놓곤 왜 이렇게 가버렸냐며 자신 혼자 어떻게 살라며 또다시 울음을 쏟는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자기 같은 건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며 후회의 피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윤두수의 시신을 끌어안으며 좌절하고 만다.

다음 날, 속세를 떠나려는 구산댁을 어머니라 부르며 달려간 초옥은 그전에 연이가 했던 말들을 내뱉으며 그녀를 끌어안는다. 자신까지 해칠 생각은 없다고 하는 구산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은 연이라며 그녀의 옷고름을 칭칭 감고 품에 안기며 노래를 부른다. 이는 모두 복수를 위한 연기였던 것이다. 구산댁은 이에 넘어간 듯 보였고 초옥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뒤따른다.

1년 후 깊은 산속[22], 다시 몸져 놓은 구산댁을 위해 탕약을 건내지만 사실 탕약에 여우피를 조금씩 섞어서 구산댁에게 마시게 한 것이었다.[23]

어두운 밤, 몰래 식칼을 들고 그녀를 향해 칼을 치켜들고 구산댁이 깨어나고 잠시 놀라나 이내 잠시 칼을 내리며 사실을 밝히며 자신을 연이라고 부르는 구산댁에 "난 네 새끼 연이가 아니다. 난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딸, 윤초옥이다. 너랑 사는 순간순간 난 네게 복수할 생각뿐이었다. 너같은 괴수와 한 이불을 덮으면서 거짓으로 지내고 밤마다 피눈물을 흘렸다. 이제 내 부모의 원수를 갚는구나. 받아라, 이것이 내 부모를 죽인 댓가다!!"라며 그녀에게 칼을 내리친다.

구산댁을 찌르는데에 성공했지만 구산댁이 바로 죽지않자 두려움에 떨며 뒤로 물러서고 이리 와보라는 구산댁의 손짓을 거부하며, 구산댁으로부터 구산댁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다.[24]

구산댁은 1년 전, 자신을 붙잡는 초옥을 보며 부모를 모두 잃은 고아가 된 초옥을 불쌍히 여겨 초옥에 대한 모성이 있었던 것이었고 그동안 초옥이 자신에게 조금씩 여우피를 먹인 것도, 초옥에게 살해 당할 날이 올 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았지만, 초옥이 좋은 배필을 만나 혼례를 올릴 때까지만, 초옥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백하며 눈을 감으며 세상을 떠난 구산댁에 엄청난 후회를 느끼며 제발 죽지 말라며 마지막에서야 그녀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절규하며 대성통곡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너무나 뒤늦게 죄를 속죄해 자살을 하거나, 평생을 죄책감을 짊어지고 혼자 쓸쓸하게 살아가야하는 연이 못지않게 비극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다.

3. 여담



[1] 작중 배경이 봄에서 여름 정도임에도 석 달 후 열 살이 된다는 만신의 언급을 보면 이는 만 나이다. 8회까지는 9세였으나 9회를 기점으로 10세가 되었으며 16회 후반에서 1년 후 시점으로 변경되면서 11세가 되었다. 세는 나이로는 11세->12세[2] 해당 장면은 본 드라마 오프닝 중 초옥을 소개하는 파트로 나온다.[3] 이 일은 본의 아니게 크나큰 나비효과를 가져 왔는데 구산댁이 여우피를 마신 연이를 살리기 위해 여우구슬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한동안 힘을 잃은 구산댁이 퇴마사에게 죽을 뻔한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서는 이로인해 구산댁과 동행했던 윤두수가 집에 늦게 돌아오게 되면서 만신이 보낸 연이의 초상화가 그려진 비방전을 양부인이 보게 되면서 양부인이 연이를 재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는 계기도 되었다.[4] 연이의 얼굴에 죽을 사자가 적힌 초상화.[5] 양부인의 부탁으로 초옥의 수의를 만들고 있엇다. 실제로는 연이에게 입히기 위해 양부인이 거짓말을 한 것이지만.[6] 이 모습이 상당히 섬뜩하다.[7] 색경은 거울의 방언이다.[8] 작중에선 설당과자로 소개된다.[9] 사실,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한 것이다.[10] 보면 알겠지만 뺨을 두 번이나 때리는 것부터 하인을 시켜 우물에 빠뜨려 조롱한 것까지 전부 2회에서 초옥이 연이에게 저지른 악행이었다. 자신이 저지른 업이 고스란히 돌아온 것으로 당시 초옥의 조롱을 연이가 따라한 것만 봐도 의도적으로 초옥을 린치시킨 것이다.[11] 구산댁도 연이의 이야기를 일부 들었으나 단순히 초옥이 실성했다고만 여겼다.[12] 옆에 있던 구산댁에게는 초옥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13] 8회에서 윤두수가 꿈을 꾼 초옥이 냇가에서 윤두수와 놀다가 얼굴에 피를 흘리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14] 영혼 상태로 등장하는데 실루엣이 투명하게 보이며 걸어갈 때마다 바닥에는 피묻은 발자국이 찍힌다.[15] 이때 근처에는 술떡을 집어먹던 충이가 그 옥춘당을 발견해 먹으려 달려가던 찰나 그 광경을 가까이서 목격하게 되는데 초옥의 영혼은 투명했기에 옥춘당이 갑자기 공중에 띄어진 것처럼 보인 충이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만다.[16] 어디를 다쳤냐는 윤두수의 질문에 이제야 고통이 느끼지 않았음을 알게 됐는지 피가 묻은 심장쪽을 어루만지며 아무 이상도 없음을 보여준다. 이는 구산댁이 먹인 여우구슬 덕분에 상처가 사라진 것이다.[17] 처음에는 구산댁이 초옥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구산댁이 초옥을 죽이려 했다고 확신한 듯이 말해 윤두수의 의심을 샀다.[18] 직전 구산댁이 수인형으로까지 변신해 양부인을 죽이고 있던 상황이었고 윤초옥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실제로 이뤄질 뻔했다.[19] 실제로는 양부인의 겁주기 위한 구산댁의 단순 협박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진짜로 초옥의 간을 도려낼 생각이었지만 연이의 혼 빙의 사건 이후에는 철회했다.[20] 양부인을 처음 칼로 찌른 건 윤두수이기 때문. 이후 구잠시 남아있던 숨통을 구산댁이 끊어놓은 것이었다.[21] 이때의 구산댁이 초옥에 대한 살의를 거뒀기에 망정이지 사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다. 구산댁은 사람 정도는 가볍게 죽일 수 있는 전투력을 가졌고 본인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은 텐데 양부인이 그랬던 것처럼 은밀히 구산댁의 숨통을 조이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구산댁에게 찾아가 '너 괴물이지?'를 시전하고 도발까지 한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22] 이때는 초창기의 연이와 비슷한 차림에 만두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완전히 머리를 묶은 연이와는 달리 초옥은 투 사이드 업처럼 해놓았다.[23] 이전 연이에게 여우피를 먹인 뒤 그녀가 몸져 누운 일을 기억해 구산댁에게 여우피를 먹이려 한 모양. 여우피를 어떻게 얻었는지는 불명.[24] 연이의 혼은 이미 1년 전 성불했기 때문. 인간이 되는 데에 실패한 구산댁이 연이가 완전히 여우로 각성하면 그녀를 데리고 인간세계를 떠날 것이라며 이세계로 데려가려 했었는데 모든 일이 끝난 뒤에도 연이의 혼이 빙의된 초옥을 그곳으로 데려가지 않은 것이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25] 다만 여우피 건은 초옥이 연이의 정체를 몰랐던 상태에서 단순히 골탕 먹일 심성으로 괴롭힌 것이었다.[26] 결국 보다 못한 연이가 직접 나서서 구산댁을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경고까지 했으니 말 다했다. 물론 그러고도 정신 못차리고 발악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