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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6:25:18

구렁



1. 개요2. 하는 법
2.1. 추종자: 브란 브론즈비어드2.2. 보상
3. 현황
3.1. 내부 전쟁
4. 직업별 유불리5. 평가
5.1. 출시 전5.2. 출시 후

1. 개요

Delve. 온라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의 1인 던전 콘텐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기본적으로 최소 5인 이상의 파티플레이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솔로 플레이를 원하는 계층의 목소리는 늘 있어 왔다. 블리자드에서도 이러한 유저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법사 탑이나 저주받은 자의 탑 토르가스트 등의 1인 컨텐츠를 내 왔었는데, 이들을 보완하여 파밍 컨텐츠로 만든 것이 바로 구렁.

이전 컨텐츠들과 비교하자면 토르가스트와 가장 흡사하다. '던전별 기믹 존재' + '난이도별 적 강화 요소 존재' + '플레이어에게 강화 효과 부여 가능' + '시간 제한은 없으나 목숨 제한이 있어, 제한 초과 시 보상이 감소함' 등의 요소가 그러하다. 대신 령 능력으로 뇌절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던 토르가스트와 달리, 강화 효과가 제한되어 순수하게 플레이어의 파밍 상태와 실력, 그리고 다수 플레이를 통한 동료(브란) 레벨링 및 장비 구성으로만 승부를 보아야 한다.

쐐기돌 던전이 10단 이후로는 별다른 추가 보상 없이 오직 재미와 랭킹 등의 명예만 있는 것처럼, 구렁도 8단계에서 최대 보상이 주어지며 그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업적 및 형상 등의 보상만 주어진다.

2. 하는 법

쐐기돌처럼 별다른 입장 조건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전 단계에서 목숨을 남기고 클리어했다면 계정 내 모든 캐릭터에게 다음 단계 구렁 입장이 개방된다. 이후 입장하여 시나리오 미션을 진행하듯 미션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1인 컨텐츠로 기획되었지만 파티플레이를 막지는 않아서, 최대 5인까지 유동적으로 파티를 맺고 플레이할 수 있다.

2.1. 추종자: 브란 브론즈비어드

구렁에 입장하면 항상 등장하는 NPC 동료. 구렁 자체가 브란이 카즈 알가르로 넘어와서 구렁 탐사대를 꾸며서 플레이어와 함께 탐사한다는 컨셉으로, 구렁에서 얻는 아이템과 경험치로 브란을 성장시킬 수 있다.

브란의 최대 레벨은 60이다. 또한 15레벨 이후부터는 풍요로운 구렁에서만 레벨을 올릴 수 있다. 1시즌에선 38으로 제한되어있고 이후 시즌에서 순차적으로 제한이 풀린다. 사실 일정 단계 이후로는 풍요로운 구렁만 돌게 되므로, 그냥 무한 노가다로 순식간에 브란을 키우는 것만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면 된다. 물론 브란의 레벨은 계정 공유이므로 부캐를 이용한 풍요로운 구렁 플레이로 계속 레벨업 할 수도 있고, 풍요로운 구렁 상자를 열지 않고 구렁을 끝내는 방식으로 혼자서도 레벨업할 수도 있다.

브란의 포지션은 딜러나 힐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 채찍과 총기를 이용한 공격과 데빌사우르스를 소환하여 전투를 보조한다. 딜러의 경우는 연사 능력과 덪 설치, 그리핀 탑승 공격으로 적을 공격하고, 힐러의 경우는 포션을 던지거나 유물을 설치해서 아군을 회복시키고 죽을 위기에 비상 구조킷을 이용해 죽음을 막아주는 식으로 아군을 보호하는데 특화되어있다.

2.2. 보상

구렁은 기본적으로 강제성을 띄지 않는, 순수하게 솔플 유저를 위한 컨텐츠이기 때문에 보상이 꽤 짠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노련가 단계 아이템이 드랍되는데, 이는 공격대 찾기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매일 지역별 1개씩 카즈알가르 전체 4곳이 열리는 '풍요로운 구렁'에서 전역 퀘스트 등의 필드 활동을 통해 얻는 열쇠로 추가 상자를 열면 일반 레이드와 동일한 '챔피언'(7~8단 기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금고 주간 보상에서 구렁 활동으로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는데, 이렇게 얻는 아이템은 7~8단 기준 영웅 레이드와 동일한 영웅 등급 아이템이다. 즉 영웅 레이드 이상에서 무난하게 파밍하는 플레이어라면 시즌 초 이후로는 구렁을 갈 필요가 사실상 없는 셈. 단, 티어 아이템도 보상 테이블에 있기 때문에 구렁을 열심히 돌았다면 영웅 등급 이상 티어셋을 맞추기가 유리해지는 면이 있다.

또한 구렁 활동과 업적 달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외형들이 있고 탈것 업적 등의 보상이 존재한다.

레벨링 과정이라면 구렁 클리어 퀘스트를 받아 클리어할경우 인던 한번 분량의 경험치를 습득 가능하다. 적정 레벨의 아이템도 하나 무조건 나오므로 인던 큐나 퀘스트 동선을 따라가는 게 지친다면 기분전환 겸 렙업 과정에서 한번씩은 방문해볼만하다.

3. 현황

3.1. 내부 전쟁


제크비르의 소굴은 내부 전쟁 1시즌의 도전 모드로, 2개의 난이도가 존재하며 8단계와 11단계만 있다. 제크비르의 소굴을 1시즌 동안 클리어할 경우 형상변환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즉사기를 매우 자주 사용하며 소환하는 쫄처리에 실패해도 즉사하는 다른 구렁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8단계 이상의 구렁을 플레이하면 일정확율로 제크비르가 등장하며 제크비르의 소굴에서보다 조금 약화된 상태로 등장한다. 50%의 체력을 소모시키거나 제크비르에게 살해 당하면 아이템 주머니를 드랍하고 사라진다. 드랍 아이템은 풍요로운 구렁의 상자 보상과 비슷한수준.

4. 직업별 유불리

8단계 기준으로 블리자드에서 설정한 적정 아이템 레벨은 600이지만, 브란 레벨링이 잘 되어 있지 않거나 직업별 생존기 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적정 아이템 레벨로는 턱도 없는 난이도를 지녔다.

일반적으로 솔로 플레이 시 탱커로 플레이하면 딜량이 적은 걸 감안하여 적의 체력도 줄어들지만, 이를 통해 템렙 580같은 저레벨에서도 꾸역꾸역 깨는 탱커들이 다수 발생하자 적들의 체력이 오히려 상향되도록 바뀌었다. 그래도 탱커는 일단 잘 죽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들인다면 어찌어찌 깰 수는 있다. 특히 혈죽은 다른 직업들에 비하면 월등히 쉽다는 평가.

일반적인 대미지 딜러 클래스들은 적정 아이템 레벨이 되기 이전까지는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 보통 이런 솔로플레이 컨텐츠에서는 소환수가 있는 사냥꾼, 흑마법사가 강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구렁은 8단계쯤 되면 정예와 보스 몬스터들의 공격력이 매우 강력해 소환수가 녹아내리는데다 대부분의 몬스터가 소환수를 무시하고 본체를 때리는 패턴도 있기 때문에 녹록치 않다. 그래도 브란을 힐러로 돌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힐 물약을 먹으면 소환수 피통도 찬다. 어쨌든 소환수가 없는 것보단 나으니 소환수 클래스가 기본적으로 유리하다.

자힐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래스 역시 그나마 클리어가 수월하지만 탱커 전문화, 소환수가 없는 기원사, 주술사, 사제는 힐이 있어도 마냥 쉽지 않다.

이마저도 없는 최악의 직업이 둘 있으니, 바로 도적과 마법사. 그나마 도적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유틸리티 덕분에 그렇게까지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 브란에게 속임수 거래를 걸어 줘도 되고, 진행에 꼭 필요하지 않은 몬스터들은 메즈와 소멸로 패스할 수도 있기 때문. 다만 브란이 너프로 자체 전투력이 많이 약화돼서 몹들을 잡아 구간을 채워야하는 구렁에서는 물몸 때문에 쉽지 않다. 마법사도 투명화로 구간을 패스할 수 있긴 하지만, 도적에 비하면 편의성이 떨어지고, 도적처럼 어중간한 광역기를 날렸다간 두들겨맞아 죽기 쉽기 때문에 쿨기로 극딜을 쏟아내 가면서 한땀한땀 진행해야 하는지라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힐러는 원래 브란을 앞세우고 힐을 줘 가며 깨는 꼼수가 있었는데, 브란이 너프당하면서 이 플레이가 반쯤 막혔다.

파티 플레이 시에는 물론 탱커가 준 필수. 물론 탱커가 있다면 몬스터들의 피통이 늘어나지만, 탱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안정성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탱커가 있으면 좋다.

5. 평가

5.1. 출시 전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운 호응을 얻었다. 그 직전에 추가되었던 1인 컨텐츠인 토르가스트가 납득하기 어려운 패치의 연속으로 재미를 도리어 깎아먹고, 어둠땅 전설 장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돌아야 하는 강제성까지 존재해 숙제라며 큰 욕을 먹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토르가스트를 돌던 어둠땅과 구렁이 공개된 내부전쟁 확장팩 간에는 블리자드의 개발 기조에 큰 차이가 있고, 블리자드에서도 "절대 강제가 아니며 최고 등급(신화) 아이템은 얻을 수 없다"라며 못을 박았기 때문에 '숙제만 아니라면 1인 도전, 혹은 라이트 유저를 위한 적당한 파밍 컨텐츠로서는 괜찮을 것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5.2. 출시 후

내부 전쟁 출시 직후, 많은 유저들이 예상했듯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주로 난이도나 기믹 문제에 대한 얘기가 많아 이에 맞지 않는 유저들은 토르가스트보다도 재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공격대 던전 / 쐐기돌 던전을 하지 않고 싱글 플레이만 하는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니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있다.

시즌 초 기준으로는 호평하는 쪽은 혼자서도 비슷한 난이도의 레이드, 쐐기와 비슷하거나 좀더 좋은 최대 영웅 레이드 급 장비들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 호응을 얻고 있지만 반대로 수시로 일어나는 버그, 일정 단계부터는 혼자서 진행이 불가능한 직업들이 있는 등의 밸런스 이슈, 매일같이 이뤄지는 핫픽스와 잠수함 패치, 널뛰기 같은 브란의 체급 때문에 그 악명높았던 군도 탐험, 토르가스트랑 다를 게 뭐냐며 혹평하는 유저층도 많다.

이처럼 컨텐츠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데다 각종 이슈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어 컨텐츠가 안정화되어 정확한 평가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