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 썸 오브 올 피어스 (2002) The Sum of All Fea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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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파이, 액션, 스릴러 |
감독 | 필 알덴 로빈슨 |
제작 | 메이스 뉴필드 |
각색 | 폴 아타나시오 다니엘 파인 |
각본 | |
원작 | 톰 클랜시 - 소설 《썸 오브 올 피어스》 |
출연 | 벤 애플렉 모건 프리먼 제임스 크롬웰 브리짓 모이나한 리브 슈라이버 마이클 번 콜름 피오 앨런 베이츠 론 리프킨 키어런 하인즈 브루스 맥길 리차드 마너 필립 베이커 홀 조세프 소머 켄 젠킨스 |
음악 | 제리 골드스미스 |
촬영 | 존 린들리 |
편집 | 닐 트래비스 니콜라스 드 토스 |
제작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메이스 뉴필드 프로덕션 뮌헨 필름 파트너스 SOAF 프로덕션 |
수입사 | UIP 코리아 |
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
개봉일 | 2002년 5월 31일 2002년 8월 2일 |
화면비 | 2.39 : 1 |
상영 시간 | 124분 |
제작비 | 6,8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18,907,036 (최종) |
월드 박스오피스 | $193,921,372 (최종) |
국내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
북미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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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7,000 nuclear weapons. 27,000개의 핵무기. One is missing. 이중 하나가 사라졌다. |
The Sum of All Fears.
톰 클랜시의 1991년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소설의 경우 국내에서는 고려원에서 1992년에 '공포의 총합'이라는 제목으로, 1994년에는 '베카의 전사들'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TV 광고까지 했었다.
미국 본토에서 핵테러가 발생하고 그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어 제3차 세계 대전의 위기에 빠지자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서 전쟁의 위기를 막는다는 내용이다. 배급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제리 골드스미스가 음악을 맡았다.
6800만 달러로 제작하여 1억 9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어느 정도 흥행은 성공했다. 하지만 감독인 로빈슨은 10년 넘게 감독을 하지 않다가, 2014년에야 로빈 윌리엄스 주연이자 그의 마지막 영화 중 하나인 앵그리스트 맨(The Angriest Man in Brooklyn)을 연출하게 된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973년 4차 중동전쟁 당시 핵미사일을 싣고 골란 고원을 날던 이스라엘 전투기가 격추되고 미사일은 흙먼지 속에 파묻힌다.
29년 뒤 러시아에선 알렉산더 네메로프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 사실을 예견했던 CIA 정책연구원 잭 라이언은 윌리엄 캐봇 국장과 함께 핵사찰 차 러시아에 갔다가 세 명의 핵물리학자가 실종됐음을 발견한다.
중동에선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지의 화물이 배에 실린다. CIA는 사라진 세 과학자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얼마 뒤 로버트 파울러 미 대통령이 슈퍼볼을 관전하고 있던 볼티모어 경기장에서 핵폭탄이 터진다.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단정 짓고 반격을 준비하지만 네메로프는 극구 부인한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정신없는 사건들 사이엔 무슨 관련이 있고 핵 테러의 주범은 누구인가?
29년 뒤 러시아에선 알렉산더 네메로프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 사실을 예견했던 CIA 정책연구원 잭 라이언은 윌리엄 캐봇 국장과 함께 핵사찰 차 러시아에 갔다가 세 명의 핵물리학자가 실종됐음을 발견한다.
중동에선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지의 화물이 배에 실린다. CIA는 사라진 세 과학자가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얼마 뒤 로버트 파울러 미 대통령이 슈퍼볼을 관전하고 있던 볼티모어 경기장에서 핵폭탄이 터진다.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단정 짓고 반격을 준비하지만 네메로프는 극구 부인한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정신없는 사건들 사이엔 무슨 관련이 있고 핵 테러의 주범은 누구인가?
4. 등장인물
- 모건 프리먼 - 윌리엄 캐벗 CIA 국장 역
- 제임스 크롬웰 - 파울러 미국 대통령 역
- 브리짓 모나한 - 캐시 뮐러 박사 역
- 앨런 베이츠 - 리차드 드레슬러 역
- 키어런 하인즈 - 네메로프 러시아 대통령 역
- 필립 베이커 홀 - 베커 국방장관 역
5. 줄거리
잭 라이언(벤 애플렉)은 CIA 정책연구원으로서 자신이 러시아 차기 대통령감으로 예상했던 알렉산더 네메로프(키어런 하인즈)가 신임 러시아 대통령이 되자 분석능력을 인정받아 CIA 국장 윌리엄 캐벗(모건 프리먼)을 수행하고 러시아 핵사찰 방문길에 오른다.
러시아의 핵무기 제조 공장을 둘러보던 잭과 캐벗은 러시아 핵물리학자 3명이 실종된 것을 알아채고 이를 수상히 여긴다. 그 3명은 뇌관 전문가인 밀리노프, 핵탄두 전문가 스타스키, 핵폭탄의 내폭 젤 배열 전문가이자 수학자인 오를로프.
이들이 귀국한 후, 체첸과의 분쟁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고 있던 러시아가 체첸에 화학무기를 투하, 많은 주민을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골수 공산주의자였던 장군 두명이 멋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
잭은 네메로프가 온건한 인물임을 알고 있었기에 미국 정부에 네메로프의 소행이 아님을 주장하지만, 자신의 통치력이 의심받을 것을 염려한 네메로프는 자신이 체첸 공격을 명령했다는 성명을 발표한다.
한편, 캐벗 국장은 실종된 러시아 과학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구 소련군 기지에서 핵폭탄을 제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잭을 비밀요원 존 클라크(리에브 슈라이버)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보낸다.
존과 잭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때 미군 지원으로 핵탄두를 얻은 이스라엘이 핵을 운반 도중, 전투기가 추락하여 불발된 핵탄두 하나가 테러조직의 손에 넘어가 이들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재생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핵폭탄을 제조한 과학자들은 피살되어 들개 먹이가 되어 있었고, 둘은 핵폭탄이 밀반입된 증거만 수집해 철수한다.
그런데 그렇게 제조된 핵폭탄은 슈퍼볼 개막전이 열리는 미국의 볼티모어로 발송된 후였다. 슈퍼볼 개막전에 미국 대통령(제임스 크롬웰)과 함께 참가한 캐벗 국장은 잭의 연락을 받고 대통령을 급히 피신시키지만, 얼마 후 핵폭탄이 터지면서 경기장을 포함한 볼티모어는 잿더미로 변한다. 미 대통령은 캐딜락 원이 폭발 충격으로 뒤집힌 가운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해병대에게 구조되지만, 해병대는 대통령만 급하게 구출한 뒤 철수해버렸다. 물론 CIA 국장도 정부 중요 인사이긴 하지만, 국가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갖는 우선도보다는 밀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극중 상황이 자국 영토 내에서의 핵 테러라는 초유의 비상사태였다 보니, 최우선 구조 대상인 대통령 외의 인물 구조는 미처 염두에 두지 못하는 혼란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캐벗 국장은 뒤늦게 어느 병원으로 후송되어 병원 앞마당에 마련된 단체 피폭자 수용시설에 방치되어 있다가 잭 라이언과 이야기를 나눈 후 결국 사망한다.
체첸 사태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오던 네메로프는 볼티모어 사태로 또다시 난처한 입장에 빠진다. 그는 핵폭탄을 터뜨린게 자신이 아님을 강변하지만, 모든 정황상 러시아의 공격임이 확실시되자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도 불사한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고려하기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를 강력히 비난한다.
이 와중에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1척이 올슨에게 매수된 러시아 공군 폭격기사단장 듀비닌 장군의 명령으로 출격한 Tu-22M의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받아 대파되고, 이에 대해 미 공군이 러시아 공군 기지를 폭격하는 보복 사건까지 일어나며 양 국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다. 얕보이지 않으려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서로의 대응이 더욱 과격한 대응을 부르고, 결국 핵전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서로 핵무기 발사 버튼을 누르려는 일촉즉발의 순간이 계속된다.
종영화 종반의 긴장된 이 장면들은, 영화 시작 모습과 비교해서 보면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다. 시작부에서는 파울러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수뇌부가 샤이앤 산 지하 벙커에서 가상 핵전쟁 연습에 참가하여 발사 명령 절차를 시연하는데, 여기서 파울러 대통령은 대규모 인명 살상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이 "내 발사암호는 여기 있네"라며 기계적 절차대로 진행한다. 반면 영화 종반부에서는, 불과 몇시간전 핵테러에서 겨우 목숨만 구한 상황에서, 이제 핵전쟁의 가능성이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실감한 듯, "내 발사 암호는..." 하며 머뭇거리는 등의 고뇌어린 모습을 보인다.
한편 잭은 온갖 우여곡절 끝에 미 국방성 핵 통제센터로 달려가서 핫라인으로 네메로프 대통령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게 되는데...
6. 결말
네메로프는 불신이 공포를 부른다는 라이언의 설득에 결국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핵공격을 취소시킨다. 미 대통령도 이에 호응함으로써 양측의 사일로는 닫히고 전략 폭격기들도 모두 철수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미, 러 정상은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핵무기 감축 협정을 맺는다.사실, 볼티모어 테러 등은 리하르트 드렉슬러(앨런 베이츠) 가 이끄는 신나치주의 테러 그룹의 음모였다. 드렉슬러는 오스트리아의 갑부이자 전직 의원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처형당한 전범이다. 드렉슬러는 의회에서 친나치적 발언을 일삼았다가 의회에서 축출당한 상태다(드렉슬러란 이름은 나치당 창설자인 안톤 드렉슬러에서 따온걸로 보인다.)
이 신나치주의자들은 미, 러의 공멸과 나치의 부활을 꾀했던 것이다. 볼티모어로 핵무기가 수송될 때, 드레슬러는 화상 통화로 20세기 역사에서 파시즘에 대한 저평가를 불평하며 아돌프 히틀러의 실패 원인과 자신의 목적을 말한다.
긴박한 상황에서 결국 평화를 찾은 두 나라는 각자 암살자를 보내 테러범과 관련자들을 사살한다. 영화 종반에는 여러 암살 장면과 미러 두 나라 대통령의 협약 장면을 교차시킨다.
미국은 존 클라크를 파견해서, 핵무기를 구입하고 이를 넘겼던 무기 상인인 올슨을 암살한다. 클라크는 올슨이 휴식을 취하며, 틀어놓은 음악에 빠져들어 눈을 감고 지휘하는 흉내를 내고 있을 때, 몰래 접근하여 올슨의 목을 단칼에 회를 떠버린다. 이때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가 나오며 이 곡이 끝날 때까지 아래의 암살 장면이 계속 된다.
그와 동시에, 러시아는 미 항공모함 공격을 획책했던 듀비닌 장군과 네오 나치의 수장 드렉슬러를 처치한다. 듀비닌 장군은 폭격기를 출격시키자마자 차를 몰고 바로 도주했는데, 결국 발각되어 FSB 요원 두 명에게 쫓겨 눈이 쌓인 숲속으로 도망치다 지쳐 쓰러지고, 그를 따라잡은 FSB 요원들은 각자의 권총 한 탄창분을 모두 듀비닌 장군에게 갈겨 현장에서 사살해 버린다.
드렉슬러는 일이 틀어지자 도주하기 위해 짐가방을 챙겨 승용차에 타려 했는데, 폭탄이 설치됐을 것을 의심하고 부하를 시켜 시동을 켜게 했다. 부하가 긴장한 채 시동을 걸지만 차는 멀쩡하게 시동이 걸렸고, 드렉슬러는 부하를 돌려보낸 뒤 운전석에 앉아 출발 전 한 대 피우기 위해 시가잭 라이터를 눌렀다. 헌데, 시가잭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쑥 들어가고, 당황한 드렉슬러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기폭 장치가 작동, 드렉슬러는 차량째로 폭사해 버렸다. 드렉슬러가 핵테러를 계획하기 위해 주요 인물을 소집해서 계획을 설명하던 도중 담배를 꺼내며 "이게 사람을 죽인다고 하죠"라며 비웃는 어조로 말하는데, 그의 말대로 된 셈이다. 드렉슬러가 폭사하는 장면을 맞은편 건물에서 확인한,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KGB 간부 출신의 아나톨리 그루쉬코프가 지켜보고 있다가 방의 불을 끄고 조용히 자리를 뜬다.
이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백악관 근처의 공원에서 라이언은 다행히 볼티모어에서 생존한 자신의 애인이자 의사인 케이시 뮬러와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케이시도 핵폭발에 휩쓸리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테러 직후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끝도 없이 부상자들이 몰려오고 이미 치료가 의미가 없어서 곧 사망하는 사람들도 계속 나오자 동료는 '우리가 더 이상 해봤자 뭐하냐'라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해서 이를 위로해주기도 했다.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갖고 있는 둘 앞으로 그루쉬코프가 나타난다. 사실 그루쉬코프가 크렘린에서 캐벗과 함께 연락을 주고 받는 내부 정보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라이언과 뮬러에게 약혼 축하 선물을 주고, 그날 아침에 막 청혼했던 라이언과 뮬러는 당황하며 어떻게 알았는지 묻지만 그루쉬코프는 조용히 웃으면서 떠난다.
7. 원작 소설과의 차이
- 핵테러의 배후 세력: 원작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리스트로 설정되었다. 팔레스타인의 反이스라엘 성향 테러리스트들이 레바논의 베카 계곡에서 문제의 핵폭탄을 발견한다. 그래서 국내판 제목이 <베카의 전사들>이 된 것. 원작에서는 잭 라이언의 막후협상으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구 시가지의 소유를 포기하여 예루살렘은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3종교의 대표자가 공동관리하는 중립지대가 되면서 아랍-이스라엘 갈등이 많이 해소되고 팔레스타인 강경파의 입지가 약화되었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제작 당시에 하필 9.11 테러가 발생하여 신나치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바꾸었다.
- 핵테러의 동조 세력: 원작에서는 서독의 바더-마인호프단 잔당인 귄터 보크, 구 동독의 슈타지 출신 잔당인 에르빈 카이텔 퇴역 중령과 그 일당, 백인의 인종차별에 좌절한 미국 현지의 아메리카 원주민 청년 마빈 러셀(수우 족) 등이 가담했다. 영화에서는 남아공 출신의 백인우월주의자이자 무기상인인 올슨이 문제의 핵폭탄을 신나치 세력에게 전달하고, 폭탄 설치는 미국내 극우주의 청년 '메이슨'이 실행한다.
- 핵폭탄 제조: 원작에서는 동독 출신의 과학자인 만프레트 프롬과 테러리스트 이브라힘 고슨이 핵폭탄을 제조하지만 영화에서는 러시아 과학자 3명이 제조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 핵테러의 장소: 원작과 영화 모두 테러 장소를 슈퍼볼 경기장으로 설정했다. 다만 원작에서는 콜로라도 주 덴버였는데, 영화에서는 워싱턴 D.C와 좀 더 가까운 볼티모어로 변경되었다. 파울러 대통령의 행방도 원작에서는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TV로 슈퍼볼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가 폭설로 캠프 데이비드가 외부와 고립되면서 여기 발목잡혀 있다가 소련의 핵공격 한방이면 다 죽는다라는 불안감이 대통령을 엄습하는데다, 대통령 대신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슈퍼볼 경기를 보러 갔다가 핵 테러로 죽어버려 대통령을 보좌할 사람이 대통령보다 더 패닉에 빠진 엘리자베스 엘리엇 안보보좌관밖에 없어 파국으로 빠져드는 상황이었다. 반면 영화에서는 경기장에서 슈퍼볼을 직접 관전하다가 라이언의 제보를 받은 캐봇에 의해 경기장을 빠져나와 피신하던 중 핵테러 직후 간신히 목숨을 건져 해병대의 엄호 속에 탈출하여 E-4 공중지휘기에서 참모진의 보좌를 받는다.
- 러시아의 지도자: 원작에서 나르모노프는 <붉은 10월>부터 개근(?) 출연한 지도자로 그 이름부터가 톰 클랜시 시리즈가 처음 시작된 1980년대 소련의 지도자 고르바초프를 흉내낸 것이다. 반면 영화의 네메로프는 알코올중독자인 전임 대통령(옐친?)의 급작스러운 사망 직후에 막 권력을 승계받은 인물로 묘사된다.
- 전황의 악화 배경: 원작에서는 구 동독 슈타지 출신 잔당이 소련 고위 장교로 위장하여 아직 동베를린에 주둔 중이던 소련군에 허위 명령을 내려 주독미군을 공격하여 베를린 시가지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생한다. 이 보고를 받은 지중해 주둔 미 항공모함 전단이 우연히 근처를 비행하던 리비아 공군기와 소련 항모 함재기를 공격하러 오는 걸로 오해하고 격추시키고, 알래스카 연안에서는 미 해군 오하이오급 잠수함을 추적하던 소련 해군 아쿨라급 잠수함이 역시 오해로 인해 오하이오급 잠수함 USS 메인을 격침시키면서 영락없이 소련군의 전면 침공으로 오해할 상황이 만들어져버린다. 여기에 정부의 패닉에 냉정을 유지하는 척 하지만 이미 정신이 나가버린 파울러가 잭의 말을 씹어버리고 엘리자베스의 말에 따라 소련에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멋대로 상황을 넘겨짚으면서 핫라인으로 과격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1]된다. 반면 영화에서는 신나치 세력에 거금을 받고 포섭된 러시아 해군항공대 사령관 듀비닌이 장병들을 선동해서 백파이어 폭격기를 출격시켜 미 항공모함을 공격.
- 결말: 원작에서는 미국 에너지부 과학자들이 문제의 핵폭탄에 사용된 플루토늄이 미국산임을 밝혀내고 라이언의 활약으로 파울러-나르모노프 핫라인이 연결되어 소련은 무고함을 알게 되고 미국과 베를린에서 테러범 생존자들이 체포된 후, 테러범 생존자들이 이란의 지도자 다리예이가 배후라고 자백하자 파울러 대통령은 분노하여 이란에 핵공격을 명령하지만 테러범들이 순순히 자백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라이언이 최대한 뜯어 말리고 미 전략사령부에서도 라이언에 동조하여 파울러는 결국 핵공격 명령을 철회한다. 라이언의 조사 및 다리예이와의 회담 결과 다리예이는 이 테러와 상관 없었고[2] 테러범들은 미-소 공멸이 실패하면 2차 계획으로 미국이 이란을 핵공격하게 만들어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이 미국에 대한 지하드에 나서게 하려는 의도에서 거짓 자백을 한것으로 밝혀지고.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은 파울러 대통령은 사임하고 덜링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며, 테러범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넘겨져 모두 참수형을 당한다. 영화에서는 이슬람 대신 네오나치가 빌런이 되었으므로 파울러-네메로프 핫라인 연결로 핵전쟁 위기가 끝나고 미-러 핵무기 감축조약이 맺어짐과 동시에 테러범들을 CIA와 FSB에서 추적해 처단하는 것으로 끝난다.
- 중요 인물의 묘사 변경(1): 원작에서는 CIA 국장 마커스 캐봇이 그다지 능력이 신통치 못한 인물로 나오고 실무는 CIA 부국장인 라이언이 다 처리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잭 라이언의 나이가 젊어지고 직급도 신참 분석관으로 하향되면서 캐봇이 라이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전작인 영화 <긴급명령>에서 본래 라이언의 스승격인 제임스 그리어(배우 제임스 얼 존스) 제독이 사망했기 때문에, 그리어 제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안배였다.
- 중요 인물의 묘사 변경(2): 원작에서는 러시아 내부의 비공식 정보원(암호명 스피네이커)이 러시아의 거물급 야당 지도자로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미국측의 결정에 혼선을 야기한다. 핵테러 직전 러시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로 인해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더욱 의심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네메로프의 최측근이자 유능한 정보당국자인 아나톨리 그로쉬코프로 핵전쟁 직전의 위기를 수습하는 데 공헌한다.[3] 캐봇처럼 영화에서 평가가 나아진 사례.
- 일부 등장인물의 삭제: 엘리자베스 엘리엇(백악관 안보보좌관)[4] 로저 덜링(부통령)[5]은 영화에서 아예 제외되었다.
- 잭 라이언의 묘사 변경: 원작에서는 이미 캐시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잭 라이언의 연령이 낮아진 것을 반영하여 아직 캐시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나온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전작까지 잭 라이언 역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가 출연을 거부해서 벤 애플렉으로 배역을 바꿨는데, 촬영 당시 벤 애플렉의 나이가 29~30살이라 나이대가 원작과 맞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따라서 설정상 연령을 낮추게 된 것이다.
8. 기타
-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이후 오랫동안 강대국의 이미지를 잃고 있었던 러시아가 전면에서 미국과 대결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할리우드 영화이기도 하다.
- 작중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Tu-22M의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받을 때, 초계기나 어떤 호위함의 존재도 보이지 않고 항공모함 혼자 팰렁스 CIWS로 응전하다가 피격되는 장면이 현실성부분에서 많은 논란이 일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적의 항공 사정권 안인 영해 근처에서 항공모함 혼자 어슬렁거리고 있었다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미사일이 항공모함을 향해 날아오는 장면을 아주 자세히 보면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으로 추정되는 실루엣 두 개가 보이긴 한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해서 그렇지. 재미있는 것은 팰렁스가 의외로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상대로 분투하기는 했다는 것. DVD에 수록된 감독과 원작자 톰 클랜시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본래는 호위함들과 함재기들, 방공 유도탄 등도 등장하는 제대로 된 해전을 연출하려 했으나, 제작비가 모자라서(...) 못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뒤로 톰 클랜시와 감독은 은근히 서로를 디스하는 설전을 벌인다. 볼티모어의 핵폭발 장면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것도 모자란 제작비 때문이다. 해당 장면과 자세한 일화는 KH-22 문서 참조. - 사건의 시발점이 된, 이스라엘이 분실한 핵탄두의 정체는 바로 미국제. 정확히는 미국 본토의 원자로에서 생산된 플루토늄을 이스라엘이 입수하여 만든 핵무기였다. 낙진의 방사성 동위원소 조성을 분석해서 이 사실을 확인한 후, 등장인물들은 미국제 핵무기로 인해 미국에서 핵테러가 벌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당황한다.
- 미, 러 양측이 핵 전쟁을 준비하는 장면이 워낙 리얼하고 섬뜩하게 그려졌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3의 핵 폭발 장면과 함께 개인이 제작한 가상의 핵전쟁 멸망 시나리오 영상등에 많이 차용되었다.
- 담배에 관련된 스포일러가 은근히 포함되어 있다. 드레슬러가 파트너들을 모아놓고 회의하던 도중에 담배를 꺼내면서, "이것도 사람을 죽인다죠"라며 농담을 한다. 그리고 마개조된 핵폭탄은 담배 자판기로 위장하여 볼티모어 미식축구 경기장에 설치되었고, 결국 폭발하여 엄청난 인명피해를 일으킨다. 극 후반부에 테러 용의자들이 하나하나 암살되는 과정에서 드레슬러도 도피하기 위해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는데 혹시나 시동 장치에 폭탄이 설치되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자기 비서를 시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무사히 시동이 걸린 것에 안심하고는 습관처럼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고 시가잭 라이타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차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해서 결국 사망한다.
- 동명의 게임도 제작되었는데, 고스트 리콘 엔진을 사용한 로그 스피어같은 게임이다. 작전에 참여하는 대원의 수는 로그 스피어에 비해 대폭 감소하였으나, 화면 가운데 하단에 미니맵이 항시 떠있으며 기존 로그 스피어에 비해 전체화면으로 시원한 편이라 하트비트 센서를 사용하기에는 최고의 인터페이스로 사료된다.
- 한국에 2002년 10월에 정식 DVD가 출시되었다.[6]
[1] 파울러가 보낸 전문을 받은 나르모노프 왈 : 뭐, 후계자? 파울러 이 친구가 지금 뭔 소리하는 거야? 저 인간이 정신나간 거 아니야?[2] 하지만 후속작 '행정 명령'에서는 다리예이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전면전에 나서는 메인 빌런이 된다.[3] 네메로프에게 라이언의 이야기를 한번 잠자코 끝까지 들어보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4] 정치학 교수 출신으로 홀애비인 파울러 대통령의 정부 비슷한 위치로 잭 라이언과 대립했다. 라이언을 지독하게 미워해서 그를 쫓아내기에 혈안이 되었고, 섹스 스캔들이라는 가짜뉴스까지 퍼트린다. 그 꼴을 볼 수 없었던 존 클라크와 도밍고 차베스의 어시스트로 내막을 알게된 잭의 아내인 캐시는 연회에 참석해서 그녀를 말로 흠씬 두들겨패주기도 했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파울러에게 달라붙은 인간으로, 거만을 잘 떨지만 새가슴 그 자체에 간사한 구석이 있어서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겐 험악한 악평을 듣고 있었다. 결국 일이 터지자 탁상공론만 늘어놓으면서("쿠데타를 일으킨 소련 군부가 핵테러를 저질렀고, 소련측 핫라인의 인물은 나르모노프가 아니다!"라는 식의) 패닉에 빠져서는 상황을 악화일로로 몰아갔다.[5] 원작 소설에서 잭 라이언을 지지해주었고, 이성을 잃은 파울러와 개판 오분전인 상황에 꼴받은 라이언 사이를 중재해서 상황을 무마시켰다. 후속작 <적과 동지>에서는 대통령에 올라 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라이언과 함께 일본과의 전쟁에 승리하지만, 여객기 가미카제 테러로 국회의사당에서 사망.[6] 등급분류번호 2002-FDVD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