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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09:49:09

공손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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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왜 콩손헌원인가?3. 기타

公孫軒轅

1. 개요

이우혁판타지 소설치우천왕기》의 등장인물.

야심이 크지만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 음흉하다고 표현해야 맞겠지만, 일단 사람이 순수해 보이기 때문에 따르는 이들이 꽤 많고 인재 욕심도 크다. 사실상 치우 형제와 맞서는 지나족의 최종보스다.

'모든 문화와 민족 하나의 이름으로 통일되어 평화를 만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는 지나족을 중심으로 군소부족들을 흡수해 주신을 뛰어넘는 국가를 세우려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그 지나족 가운데에서도 중심이 되는 문화와 사상은 공손헌원이 다스리는 화산족의 문화가 되겠지만 말이다.

혼돈선인의 뜻을 이은 인물. 하지만 어떻게 혼돈선인과 접촉하고 그 뜻을 이어받게 되었는지는 미회수 떡밥이 되었다.

병을 고치기 위해 염제 유망에게 소개해 줄 것을 부탁해온 치우천과 치우비의 비범함을 간파하고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갖은 수를 쓴다.

태산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치우 형제에게 선물을 하는데 천에게는 둥근 옥 팔찌를, 비에게는 아주 좋은 비단옷을 준다. 천에게 준 옥팔찌의 의미는 '갔으나 다시 돌아올 것이다.'로 자신에게 오라고 암시하는 것이지만 치우천은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다시 헌원에게 보내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사막에서 탈출한 치우 형제와 벗들이 찾아간 곳도 그의 화산족 마을일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지만, 이후 치우천과 뜻이 맞지 않는 것을 알고 사실상 원수가 되자 공손발을 사랑하는 치우비는 머리 아프게 되었다.[1]

치우천과의 첫대결은 카린산에서였는데 목적인 치우 형제를 붙잡지 못해서 진 것 아니냐고 자책하고 광성자에게 진짜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럽다고 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암암리에 사와라 한웅을 시해하려는 유망의 계획에 동참하고 를 통해 치우천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다른 한편으로는 염제 유망을 몰아내고 지나족 전체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기 위해 온갖 모략을 꾸민다. 유망에게 마약을 소개시켜 약쟁이 폐인으로 만들어 놓는 한편 뒤로는 자신의 세력을 불려나갔고, 이러한 그의 위치는 태산회의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급기야 주신과의 전쟁을 벌인 유망이 공상을 상실하고 판천에서 치우비를 상대로 고전을 거듭하자, 유망을 지원하기 위해 판천으로 지원군을 보내고 자신도 직접 본대를 이끌고 온다. 하지만 실상은 주신과의 전쟁으로 유망의 힘을 최대한 약화시킨 뒤 유망의 뒤통수를 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약 끊고 정신차린 유망이 헌원의 이러한 속셈을 간파하고 치우비와 엄청난 조건으로 평화 협정을 맺어버린다. 동시에 지원군으로 가 있던 금천과 알유마저도 다시 유망의 편으로 돌아서버린데다 헌원은 주신에게서 황제라는 칭호를 받아버리니 이건 뭐...

그러자 헌원은 황제라는 칭호는 받으면서도 본색을 드러내, 우리는 평화 협정 따위 없다하고 유망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판천으로 밀고 들어간다. 그렇게 벌어진 것이 '대전'. 하지만 문제는 유망의 전사들이 주신과의 전쟁을 거치면서 베테랑이 되어 있었는지라 헌원은 초전에서 유망에게 패배한다.

결국 헌원은 신수인 응룡과 주룽, 카옌의 힘을 빌려서 유망의 군대를 전멸시키고 유망을 반불구로 만들어 지나족의 주인이 된다. 그것을 바라보던 주신의 군대는 그저 어쩌지도 못하고 일단 서로 철수한다. 그 뒤로 10년 동안 치우천이 이끄는 주신과 그 연합군의 다발적 파상공세에 밀려나다가 마지막 발악으로 탁록대전을 치르지만...

한마디로 모든 것의 흑막, 하라구로. 그런데 본격적인 라이벌로서의 활약이 대부분 6권 분량에 집중되어 있는데다가 그렇게 공들여 준비한 것도 먼치킨 치우 형제 앞에서 그냥 패배해 버리는지라 페이크 최종보스의 냄새가 난다. 물론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딸을 이용하는 비정함과 더불어 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인다지만, 작중 묘사된 모습을 보면 유망에게도 발리는 모양새니 먼치킨 주인공 앞에서는 뭐 당연히... 따라서 신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충격적인 결론이 도출된다.

2.콩손헌원인가?

우선 처음엔 절반 가까이가 선인으로 이루어진 부하 십육기인들과, 주군으로 따르던 유망을 호쾌하게 배신하는 위엄을 보였다. 허나 형천이나 축융의 언급으로는 병력 운용은 그냥 그렇다는 약점이 밝혀지고, 치우천과의 첫 전투 때는 모든 수를 다 동원해 병력의 우위를 살려 몰아붙이지만, 치우천의 역수를 판단하지 못해 큰 군세에도 위기를 여러번 맞기도 하였다. 자신도 언급하였지만 만약에 치우천이 군사가 같았거나 오백은 더 많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황염대전에선 진짜 신수 안 썼으면 졌다! 군사의 경험차와 전술차로 유망의 군대에 그저 '무다무다....' 탁록대전에선 부하도 최종병기인 딸도 모두 잃고 만다.

부하들도 이리저리 까인다. 전투 요원인 끽구, 비휴, 신도, 울루가 대표적이다.

대장이라는 끽구는 주인처럼 콩라인으로 반의 힘을 쓴 치우비에게 비록 꾀를 썻지만 패하고, 야율쿠리와 싸우다 넘어지기도 하고, 마파람, 부루벼락, 쇠돌이에게 다굴을 당하며 세상 최고의 용사 형천하고는 비교만 될 뿐, 작중 한번도 직접 맞붙은 적이 없다. [2]

비휴는 수천마리 늑대를 부리는 능력으로 엄청난 물량을 과시하나 라이벌 포지션 무라가 치우천 파티에 참가하곤 끽구보다 더 초라해진다. 무라는 호랑이를 부리는데 작중 설정으론 늑대는 호랑이의 그저 밥이다. 탁록대전에선 늑대무리가 호랑이에게 거의 양학당한다.

신도, 울루는 애시당초 군사를 다루는 능력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라이벌 포지션인 비울걸 하곤 호각이다.

하위 전투요원 알유,이부는 치우비에 비하면 약캐라 볼 수 있다. 거기다 이부 이놈은...

부하 중 비전투 포지션인 는 그래도 치우천을 계략으로 죽음 직전 까지 몰아세우기도 했었다. 허나 두뇌 먼치킨인 치우천에게 털리고 만다.

3. 기타

공손헌원이란 중국의 사서인 《사기》(史記)에 기록되어 있는 황제(黃帝)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기》에는 황제의 성이 공손(公孫), 이름은 헌원(軒轅)이라고 되어 있다.

참고로 곤오라는 작중 제일가는 명검을 가지고 있다. 칼날이 통째로 사파이어로 만들어졌다고... 흠좀무. 물론 무슨 대량살상무기도 아닌 다음에야 설령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대도 하나 뿐이래서야 별 의미는 없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중국어 위키에 "공손헌원"이라고 쳐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걸 보면 중국인도 별로 신경 안 쓰는 듯하다.


[1] 그러나 헌원도 치우비를 대용사를 넘어서 사위감으로 무척 맘에 들어한다. '치우비가 지나족 사람이었다면 무조건 혼인을 허락했을거다.' 말할 정도다.[2] 다만 형천하고 겨루는 묘사가 작중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형천 다음가는 용사라는 타이틀은 작중 내내 유지하고 있으며, 치우비에겐 속임수로 진거고 야율쿠리, 마파람, 부루벼락, 쇠돌이랑 싸울 때는 본인은 몰랐지만 매우 지친 상태였다. 거기다 저 넷 모두 무력으로만 따지면 이 작품 베스트 20위권안에 들어오는 강자들이다. 한마디로 능력은 있는데 운이 나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