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기의 등장인물. 공손헌원의 막내딸로 오냐오냐하며 자라서 버릇이 나쁘다. 치우비와는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이며 말괄량이에 성질이 나빠보이지만 사실 속은 여린 편. 특히 치우비에게 츤데레. 그녀를 수행하는 비서(?)는 상망과 비휴.
장기는 수염 또는 머리카락 뽑기. 아버지 헌원과 큰스승을 빼면 안 뽑혀본 사람이 없다. 치우비는 눈썹을 뽑혔다. 뽑다가 실수로 할퀴게 되어서 상처가 나지만 치우비의 기지로 덮어지게 된다. 치우비에게 접근하는 여성들에게 질투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정 안 된다면 작은 마누라[1]까지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니, 잘하면 치우비가 다른 아내를 맞이해도 될 것 같긴 하다. 치우비 본인은 공손발 일편단심이지만.
치우 형제가 사막을 탈출하고 화산족 마을에 갔을 때 치우비와 감격의 첫키스를 하게 된다. 카린산에 아수타란을 잡으러 갔을 때 말도 없이 가출했다. 그리고 치우천이 치료를 마친 후 지나족과 추격전을 벌일 때 형요 자매가 그녀를 사로잡았다고 공갈협박하는 용도가 되기도.치우천의 전사들과 헌원의 전사들이 맞붙은 첫대결에서 헌원 근처에 전사가 몇 없는 것을 노린 치우천의 계략으로 치우비의 습격을 받는데 비에게 바보라고 멍청이라고 울면서 칼을 휘두르다가 무방비로 있던 비의 가슴을 찌르게 되어 천의 분노를 사기도 한다.
천이 작은 주신을 세운 후 비가 발을 못 잊어 강제로 데리고 오기라도 할 정도로 비는 그녀를 사랑하는데, 이 때 비가 죽으면 자신도 죽겠다고 떼를 써서 간신히 비가 살아나가도록 하였다. 발과 함께 하백족에 가면 푸린구슬을 얻을 수 있다는 여섯 무녀의 예언에 상망과 함께 하백족에 파견되지만 잡히게 되는데 치우비 덕분에 풀려나게 된다. 진몽희가 누군지 맞힌 사람들은 진몽희와 결혼해야 한다는 얘기에 발끈하는데 대신 자기가 언니라며 작은 마누라까지는 허용한다는 말은 이 때 나왔다. 특히 이 때 비와 말다툼하는 장면은 서로 다투면서도 마음을 확인해 흐뭇해한다.
치우천이 공상 점령 후 비가 웃뜸사울아비가 되면 정식으로 혼담을 넣을 거라고 했으나 현재 무산되었다. 아버지인 공손헌원과는 어머니 일로 인해 사이가 안좋은 편이며 중국의 여신으로 나오는 발처럼 치우천왕기에서도 상당히 좋지 않은 결말이 될 듯하다.
책 후반에 죽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은 살아있었고, 치우비가 그녀의 어머니와 만났을 때 "사실은 쌍둥이 동생이 있다" 라고 하면서 나온 사람이 사실 그녀였다. 그 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시 헤어지고 만다. 치우천과 헌원의 마지막 전투에서 웬 백발의 마녀가 나와서 알 수 없는 힘으로 사람들을 쓰러트리는데, 헌원이 치우천과의 싸움에 이기기위해 푸린구슬의 힘을 빌려서 딸을 늙은 모습으로 만들고 그 힘을 써먹은 것이다.
그런데 이 푸린구슬의 힘을 쓴 사람은 가는 곳마다 가뭄을 들게 하고 메마른 땅으로 만드는 저주가 함께하는 힘이라는것을 진몽희가 말한 후 저주를 풀 방법이 있다고 했으나 그 푸린구슬을 헌원이 이미 버려서 없어진 것으로 알 뻔 했으나, 발을 저 모습으로 만드는 것을 끝까지 반대하고 헌원의 손에 죽은 상망이 죽지 않고 잠시 살아있었던 건지 아니면 죽어서도 발을 구하고 싶었던 건지 그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푸린구슬이 함께하고 있었기에, 진몽희가 이것을 가지고 티벳으로 향한다.
[1] 제일 처음 혼인한 마누라 이외에 그 이후에 맞이한 마누라들을 이렇게 칭하는 듯. 첩이라기 보다는 두 번째 처가 정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