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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7:44:08

계피(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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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
Gye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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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임수진
출생 1983년 9월 22일 ([age(1983-09-22)]세)
출신지 경상남도 창원시
학력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불어불문학 · 영어영문학 /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석사)
데뷔 2007년 브로콜리 너마저 EP <앵콜요청금지>
소속 브로콜리 너마저 (2005 - 2009)
가을방학 (2009 - 2021)
에이전시 Your summer[1]
형제자매 1남 1녀 중 둘째
가족 배우자 김예슬[2]
아들 (2021년생)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3]

1. 개요2. 데뷔3. 활동
3.1. 브로콜리 너마저 시절3.2. 가을방학 시절3.3.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3.4. 기타 활동 및 피처링
3.4.1. 2012년 상상마당 공연 (with 이상유) 중에서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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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가수. 브로콜리너마저, 가을방학의 前 보컬.

2. 데뷔

대학교 3학년이던 2005년, 우연찮게 붕가붕가레코드의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음반을 구입하게 되고, 음반 안에 주소가 적혀 있던 웹사이트를 통해 당시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를 구상중이던 윤덕원이 보컬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인디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계피는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에 노래를 녹음해 윤덕원에게 보냈고 곧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로 영입됐다.

계피라는 예명의 유래는 '예명을 쓰고 싶은데 뭘로 하지 고민하던 찰나 옆에서 계피차를 끓이고 계시던 어머니를 보고 그냥 계피로 정했다'라고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혀왔다.

이후 인터뷰에서 계피라는 작명에 얽힌 어머니와의 일화는 스스로 지어낸 일임을 밝혔다.

3. 활동

3.1. 브로콜리 너마저 시절

2007년 발표된 EP <앵콜요청금지>가 공연장과 라디오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계피의 무심한 듯 애잔한 목소리는 노래의 인기를 견인했다. 그러나 애초에 프로 뮤지션의 길을 걸을 생각이 없었던 계피는 뜻밖의 상황에 당황했고 1집 <보편적인 노래>를 끝으로 브로콜리 너마저에서 탈퇴한다.

멤버 중 한 명과 불화가 심했다고 하며[4] 앨범은 쳐다보기도 싫어 여태 두 번 밖에 듣지 않았다고.

지금보다 짐승같이, 본능적으로 불렀던 음악들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풋풋하다고 하겠지만, 탈퇴라는 아픈 사연이 있는 사연있는 노래라 자주 듣지는 않는다고.



계피는 1집을 재발매하고 싶다고 전했다. 브로콜리너마저 측의 사정[5]은 잘 모르지만,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현재 모음집형식으로 재발매가 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덧붙여, 1집 서비스가 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6]

어느 눈오는 날 심야라디오를 듣는 중 눈오는 날에 어울리는 노래를 신청받자 '유자차'를 신청했다고 한다. 이는 태어나서 처음 라디오에 신청한 곡이라고. 오랫동안 듣지 않았던 그 노래를 다시 들으면서 마음에 쿵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계피는 브로콜리너마저 측에게 연락을 해서 첫 EP를 재발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계피는 재발매 소식과 함께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2019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참석한 계피는 그 해 발매한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 중 '반달'을 불렀고 뒤이어 관객을 향해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면 그것은 어쩌면 나의 노래일 것이다. 여러분이 제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았다면 그 또한 여러분의 노래일 것이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다음 곡 때문이다."며 브로콜리너마저의 '유자차'를 불렀다.[7]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 중 유자차가 계피에게 영향을 가장 많이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사도 브로콜리너마저, 계피의 상황과 일치하기도 한다. 또 '2009년의 우리들'도 불렀는데 2019년에서야 부르는 상황에 감정 이입한 팬들이 많았다.[8]

3.2. 가을방학 시절

계피가 브로콜리 너마저로 2008년 GMF에 참여했을 때, 주차장에서 우연히 줄리아하트의 멤버 정바비와 마주치게 되고 서로의 팬이었던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을 하자고 했다.

2009년, 브로콜리 너마저에서 탈퇴한 뒤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던 계피는[9] 그때의 약속을 기억한 정바비의 연락을 받게 되고 두 사람은 '가을방학', '3월의 마른 모래' 두 곡을 가을방학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 단순히 프로젝트처럼 시작했던 가을방학은 작업한 곡이 쌓이면서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되고 꾸준히 팬층을 넓혀갔다. 특히 브로콜리 너마저 시절부터 사랑받아 온 계피의 보컬은 정바비의 송라이팅과 만나며 더욱 빛을 발했다.

2016년 정바비의 휴식과 함께 계피 of 가을방학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디오에서 아이보리를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2017년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의 스튜디오멤버 선언으로 콘서트와 외부공연에는 가을방학이라는 이름으로 혼자만 나온다.

2019년 4월 7일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을 공개했다.

2021년 3월 9일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가을방학은 해체했고[10] 계피 역시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정바비 관련 논란을 암시하는 문구를 남겼다. 출처

3.3.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

파일:빛과 바람의 유영.jpg
빛과 바람의 유영
2019년 4월 7일 발매
트랙 곡명 작사 작곡 편곡 원작년도
01 꽃밭에서 어효선 권길상 1953
02 노을 이동진 최현규 서영호 1984
03 오빠생각 최순애 박태준 박성도 1925
04 개똥벌레 한돌 홍혜림 1987
05 옹달샘 (Feat. 홍혜림) 윤석중 독일 민요 안신애 1935
06 구름(동요) 홍난파 형광소년 1933
07 과수원길 박화목 김공선 안신애 1972
08 반달 윤극영[11] 박성도 1924
09 섬집아기 한인현 이흥렬 홍혜림 1950
10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김광수 1964
11 2019 형광소년[12], 계피 형광소년 2019
12 오수경 박재훈 1948

계피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

사람들은 자신의 유년이 행복했다고 믿기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대할 때도 그들이 단순하며 근심걱정 없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어른의 복잡한 삶과는 달리 아이의 삶은 쉽고 그들의 감정은 얕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나를 들여다볼수록 어른인 나의 감정은 그 종류든, 강도든, 아이였을 때의 감정과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나를 이루는 가장 밑바닥의 핵심은 일곱 살 때 그대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내향적인 어린 아이였고, 빛과 바람 속에 유영하는 기분으로 있을 때 가장 충만했으며, 그 충만함에는 어딘지 가슴이 아린 데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192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만들어진, 내가 사랑했고 어린이 합창단을 하며 그리도 많이 불렀던 동요들은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어떤 그림자를 담고 있다. 소식을 알 수 없이 헤어진 오빠(오빠생각), 꽃을 좋아했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꽃밭에서), 나만 외떨어진 바보인 것 같은 외로움(개똥벌레), 생활고 때문에 아이를 홀로 남겨두고 일을 하는 엄마(섬집아기), 어쩌면 다시 갈 수 없는 황금빛 강변의 집(엄마야 누나야)이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동요들이 만들어지던 시대와 지금은 사회적 상황이 달라졌고, 아이들의 경험도 그 때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그림자는 아이들의 빛과 바람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전부터 이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 날 한 아이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다. 무슨 행사 때문인지 나머지는 전부 똑같이 아래위로 새빨간 옷을 입고 있었는데 혼자 옅은 분홍색 치마를 입고 있었다. 아이는 흙장난 하는 아이들 주변을 조금 맴돌다가 힘없이 벤치로 가 앉았다. 떨어진 꽃처럼 오도카니 있는 아이를 보며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무엇인가라도 해주고 싶었다. 잘 적응할 줄 모르는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누구라도, 혹은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은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날부터 작업이 시작되었다.

원곡의 정서와 주 멜로디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다섯 명의 편곡자들과 함께했다. 박성도(오빠생각, 반달), 서영호(노을), 안신애(옹달샘, 과수원길), 형광소년(구름), 홍혜림(개똥벌레, 섬집아기, 엄마야누나야)이 그들이다. 모두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로, 각자의 감수성과 색깔을 노래에 또렷하게 덧칠해주었다. ‘2019'는 이 앨범에서 유일한 신곡이다. 동요는 아니지만 앨범을 대하는 내 마음을 잘 전할 수 있는 곡이어서 수록했다.



커버의 그림에는 마음을 다친 아이가 홀로 숲에 소풍을 와 있다. 신록의 이파리와 꽃이 흩날리는 황홀한 풍경 속에서도 아이는 쓸쓸해 보인다. 소풍을 마치고 돌아갈 때 쯤은 아이가 빛과 바람의 힘으로 그림자도 버틸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집에 도착했을 때는 그 아이를 가족들이 꼭 껴안아 주었으면 좋겠다.

- 계피

여담으로 앨범 속지에 각 곡에 대한 소회가 들어있다.

3.4. 기타 활동 및 피처링

이병훈(VOY), 조태준과 함께 우쿨렐레 피크닉을 결성해 2010년 1집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그 밖의 피처링 참여곡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3.4.1. 2012년 상상마당 공연 (with 이상유[19]) 중에서

2012년 11월에 상상마당에서 한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의 노래가 부르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공연에서 이상유씨의 뒷 순서로 국내 언더 가수들의 곡들을 커버했다. 갔던 사람들에 의하면 계피가 부른 노래는 다음 노래들이었다고 한다.
검정치마 - International Love song
언니네 이발관 - 2002년의 시간들
라이너스의 담요 - Stop Liking, Start Loving
이아립 - 가장 듣고 싶은 말
김목인 - 뮤즈가 다녀가다
미선이 - Sam
몽구스 - 나빗가루 립스틱
야광토끼 - 조금씩 다가와줘

앵콜곡으로 부른 노래 중에선 다음 노래들이 있다고 한다.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브로콜리 너마저 - 유자차 [20]

밑에 올라가는 노래들은 이 중 현재 유튜브에 남아있는 곡 중 일부.

검정치마 - International Love song (cover)


김목인 - 뮤즈가 다녀가다 (cover)


앵콜곡 유자차

4. 여담



[1] 2022년 3월 21일 업데이트한 네이버 프로필과 유어썸머 SNS에 이름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가을방학 해체 후에도 소속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2] 전기뱀장어의 前 기타리스트[3] 해킹 후 일시정지됨.[4] 해당 멤버가 누구인지 밝힌 적은 없지만, 2011년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윤덕원이 밴드를 장악하는 면이 강해서 부딪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윤덕원은 2010년 weiv 인터뷰에서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원했던 루오바팩토리와 밴드의 마찰이 원인이라고 밝혔다.[5] EP와는 달리 정규 1집은 루오바팩토리 소속일 때 발매한 음반이기 때문에 계피와 화해했어도 재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6] 20170130 계피의 시나몬라디오[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9] 아예 음악을 그만두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10] 처음부터 4집을 끝으로 해체할 생각이었다고 한다.[11]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12] 김예슬, 계피의 남편이자 밴드 전기뱀장어의 기타리스트[13] 계피와 대학 동아리 친구 사이라고 한다.[14] 배우 송중기와 함께 불렀다. 계피 혼자 부른 버전은 우쿨렐레 피크닉 2집에 실려 있다.[15] 작사 작업도 겸하였다.[16] 2005년에 발매된 원작에서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이 했던 코러스를 재발매판에서 계피가 도맡아 했다.[17] 본인의 첫 OST 곡이다.[18] 이지연(1970) 원곡[19] 로켓트리의 메인 보컬이자 피아노 담당. 자세히 보면 계피의 커버 영상 속에서도 피아노를 잡고 있는 게 보인다.[20] 무반주로 혼자서 불렀다.[21] 애프터클럽 개편... 알리,홍대광,임헌일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