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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1-14 11:58:49

가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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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1997)
Gattaca
파일:가타카.jpg
장르 SF,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앤드류 니콜
각본
제작 대니 드비토
마이클 샘버그
스테이시 쉐어
촬영 슬라워미어 이드지악
편집 리사 제노 커진
음악 마이클 나이먼
의상 콜린 앳우드
미술 얀 롤프스
주연 에단 호크
우마 서먼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저지 필름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화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파일:세계 지도.svg 컬럼비아-트라이스타 필름 디스뷰터스 인터내셔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영화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7년 10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5월 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5년 11월 20일[재개봉]
상영 시간 108분
제작비 36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2,532,777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2,533,236 달러 출처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0,993명 (서울)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사운드트랙7. 평가8. 삭제 장면9. 기타10. 관련 문서

1. 개요

1997년에 개봉한 SF 영화로, 타고난 유전적 성향이 사회에서의 지위를 결정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 예고편

한국어 자막 예고편
재개봉 예고편

3. 시놉시스

가타카의 주인공 빈센트는 자연의 섭리에 의해 태어난 인간이다. 반면 그의 동생 안톤은 유전자의 선택으로 태어났다. 빈센트는 약하고 병에 잘 걸리며 유전자적 열성인 근시이다. 빈센트의 꿈은 우주 비행이지만 그러한 약체 때문에 우주탐사팀을 보내는 회사인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밖에 취직할 수 없다.

그러던 중 빈센트는 DNA 중개인을 통해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수영선수이자 유전학적으로 우성인 제롬 모로우를 소개받고 그의 유전인자를 돈으로 사게 된다. 그리하여 제롬의 유전인자로 가타카에 엘리트 사원으로 취직한 빈센트는 거기서 미모의 여성 아일린과 사랑에 빠지는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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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반 10분 미리보기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
코헬렛 7장 13절 (영화 시작 직후 나오는 글귀)

머지 않은 미래, 우주항공회사 가타카에서 근무하는 제롬 모로우는 매일마다 피와 소변을 비롯한 신체조직 샘플로 적격 판정 심사를 받는다. 업무 도중 우주선이 발사되는 하루 12번의 광경을 한 번도 놓치는 일 없이 바라본 만큼 우주 탐사에 대한 기대심이 높은 그에게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러 가기 위한 임무가 기다린다. 이 일정에는 가타카의 경영자와 제롬 둘 모두 서로에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나 출발 일주일을 앞두고 사무실에서 감독관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살인범을 찾는 수사가 시작된다.

사실 제롬 모로우의 정체는 빈센트 프리먼으로, 빈센트가 탄생하기 전부터 세상은 유전공학의 발달로 태어나는 순간 예상 수명과 질병, 성격 등을 판별하여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는 유전공학[2]우생학이 만연하다.[3] 유전자 조작없이 부모의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하고 근시에 걸릴 것이며 수명은 고작 30년 2개월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아 시스템 내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되었다.[4] 이후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따라 열성인자[5]를 제거한 동생 안톤 프리먼이 인공수정으로 태어났고[6], 빈센트는 태생적 분석대로 근시에 걸려 안경을 쓰게 되었으며, 키는 동생보다 작은 데다 어릴 때 동생과 바닷가에서 한 수영 대결도 늘 지기만 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빈센트를 차별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가 우주 탐사를 꿈꿀 때도 현실을 자각하라는 말만 했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탐사에 대한 희망을 안고 성장한 빈센트는 17세 무렵 마침내 동생을 수영으로 이기는 동시에 안톤을 익사 사고에서 구해준 뒤 자신의 기록을 지우고 집을 떠난다.

빈센트는 가타카에 입사하려 하나 열성인자로 인해 청소부로 일하다 퇴사하고, 다른 이의 신분을 얻어주는 브로커 저먼[8]을 통해 우성으로 가타카에 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유전적 조건을 보유한 제롬 모로우를 소개받는다.[9] 제롬은 시골에서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얻기 전까진 수영 선수로 활동했는데 본인은 2등이라고 자책하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을 정도로 우월한 인자를 보유한 존재다. 그렇기에 자존심이 셀 뿐더러 시종일관 사람을 깔보는 태도를 보이나 자신과 일치하는 신체 조건을 맞추기 위해 키를 키우는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우주로 가려는 빈센트의 진심을 보고 그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빈센트는 제롬 모로우로 살아가기 위해 안경을 벗고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는 한편 집에서는 제롬의 혈액, 머리카락, 소변 등의 신체 조직을 얻어 신분 확인 과정에 사용하고, 자신의 신체 조직은 소각 시설에서 최대한 정리한 후 태워버리는 방법으로 함께 생활한다.[10] 오프닝 시퀀스에서 나는 소리는 빈센트가 집에서 알몸인 채로 자신의 각질과 체모를 제거하기 위해 전용 소각룸에서 피부를 벅벅 긁는 소리였다. 제롬의 신체 조직 샘플을 이용해 가타카에 입사한 빈센트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가기 위한 훈련을 받으면서 같이 근무하는 아이린과 만나는데 아이린이 빈센트에게 우주로 떠나면 이제 다시 만나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1년만 떨어져 있을 뿐이라 대답하며 서로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확인한다.[11] 한편 아이린은 빈센트의 행동이 이른 바 '적격자'로서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왜냐하면 적격자는 우월 유전자로 감정을 적절하게 통제하여 외부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빈센트는 우주선에 대한 강한 열망과 동경이라는 감정을 외부에 수시로 표해 의구심이 든 것이다. 이런 생각에 아이린은 빈센트의 체모를 취득하여 몰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다.[12]

타이탄으로의 출발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 감독관이 살해됐음에도, 빈센트는 상관으로부터 임무 일정에는 지장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제롬과 빈센트는 축하하기 위해 간만에 술에 취하고, 제롬은 자신이 당한 교통사고가 자살 시도였음을 밝힌다.[13]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그가 우연히 흘린 본인의 눈썹 한 가닥이 증거로 입수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사하러 온 형사 무리에 동생 안톤이 있었다. 결국 눈썹의 적격 판정 결과로 가타카 내에 있을 리 없는 부적격자를 발견하자 안톤은 그 부적격자라는 사진 속 인물이 형 빈센트라는 걸 단번에 알아본다. 가타카 곳곳에 부적격자 시절의 빈센트 사진이 용의자로 걸리자 빈센트는 두려움과 회의감에 빠져서는 제롬의 신체 조직 샘플 하루 분을 그의 앞에서 홧김에 버린다. 그러나 제롬의 '이제 사람들은 너를 볼 때 나만 본다'는 설득과 우주로 가겠다는 꿈을 상기하며 빈센트는 곧 마음을 고쳐먹는다. 그렇게 그는 남은 7일 중 5일 동안 정맥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모두 제롬의 신체 조직 샘플로 통과한다. 러닝머신을 이용한 심장 박동 테스트에서는 테스트를 견딜 만한 체력은 있었으나 선천적으로 약한 심장 탓에 안톤이 들어오자 얼굴을 감추려 계속 뛰다 쓰러질 뻔한 것을 견뎌낸다.[14] 이러한 노력에도 아이린과 여섯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의 연주회를 다녀오는 길에 차량 검문을 당하자, 안경 대신 쓰고 있던 콘텍트 렌즈를 날려버리고 위험천만하게 차도를 건너 아이린에게 조금씩 비밀을 들킨다.

출발 이틀 전에는 아이린과 파티장에 갔다 불시검문에 걸려 뒷문 앞 골목에서 대기하던 경찰을 때린 뒤 도망친다. 이윽고 자신을 부르는 안톤의 외침을 듣고도 빈센트는 그대로 숨어버리는데, 여태까지 그를 제롬으로 안 아이린이 빈센트가 누구냐고 물어보나 빈센트는 대답을 피하고 그녀와 성관계를 맺는다. 다음 날 출근하자 몸이 안 좋은 것 같으니 조퇴하는 게 어떻냐는 말을 무심하게 건네는 아이린으로부터 그녀가 방금 전 가타카 안에서 안톤과 만났으며 그가 수사를 위해 제롬의 집으로 찾아갈 거란 암시를 받고는 집에 있는 제롬에게 대신 검문을 받아달라고 연락한다. 제롬은 안톤에 대비하기 위해 현관이 있는 윗층까지 올라가나, 하반신이 마비된 몸이라 상반신만 이용해 나선형 계단을 힘겹게 올랐고 땀을 뻘뻘 흘린 채 현관 앞으로 이동해 소파에 앉아 손을 이용해 다리를 억지로 꼰 다음 안톤과 아이린을 맞이한다. 장애가 없는 척 연기하니 안톤에겐 확증이 없을 뿐더러[15] 범인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자 바로 물러난다.

감독관을 살해한 진범은 가타카의 총 책임자 조세프로, 감독관이 재정 긴축 때문에 임무를 취소하려 들자 평생을 타이탄 임무에 바친 조세프로서는 미션이 취소되어 70년 뒤 자신이 죽어 없어졌을 때나 기회가 다시 찾아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진범이 잡혔음에도 안톤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앞에 나타난 빈센트에게 자수[16]를 권고하며 다시 한 번 수영 경기를 제안한다.[17] 어둠 속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에서 안톤은 빈센트를 따라잡지 못한다. 해안으로부터 너무 멀어지자 안톤은 지금 되돌아가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말하나 빈센트는 너무 멀리 온 이상 건너편으로 가버리는 게 낫다고 말한다. 결국 포기한 안톤은 돌아가기 전 어떻게 이길 수 있었냐고 묻자 빈센트는 이렇게 외친다.
안톤: 빈센트 형,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이 모든 걸 어떻게 해낸 거냐고? 되돌아가야 해.
빈센트: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반대편으로 가는 쪽이 빨라.
안톤: 반대편이라니? 우리 둘 다 빠뜨려 죽일 셈이야?
빈센트: 내가 무슨 수로 이겼는지 알고 싶어? 난 돌아갈 힘을 남겨두지 않아, 안톤. 그래서 널 이기는 거야.[18]

빈센트는 자기보다 먼저 돌아갔음에도 익사할 뻔한 동생 안톤을 구한 뒤, 아침이 되어 아이린을 만나 자신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건네 조사해보라고 하나 아이린은 붙잡은 머리카락을 놓아버리고는 바람에 날아갔다면서 그를 보내준다.[19] 우주선의 출발이 머지 않자 집으로 돌아와 신변을 정리하는 빈센트에게 제롬은 평생 쓰고도 남을 분량의 신체 조직 샘플을 만들어 두었으며 자신도 이제 여행을 떠날 거라며 그에게 작별을 알리는데, 빈센트가 어리둥절하며 고마워하자 제롬은 '나는 너에게 신원만 빌려줬으나, 너는 나에게 꿈을 빌려줬으니 내가 더 이득을 봤다'고 이야기한다.

제롬과 헤어진 빈센트는 가타카의 우주선 탑승구 앞에서 서는데, 소변 샘플을 통한 적격 판정 심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인공 오줌 주머니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빈센트는 당황하다[20]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오줌을 눈다. 그리고는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하며 신원을 속인 것을 말하려는데, 검사관이 빈센트의 말을 끊으며 자기 아들이 당신의 팬이라며, 아들도 가타카에 입사하고 싶어한다며 얘기한다. 그리고 빈센트에게 자신의 아들은 유전자 조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함을 달고 태어난 아이나[21] 아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누가 확신할 수 있겠냐고 말한다. 빈센트는 자신의 소변 샘플을 건넸기에 당연히 부적격 판정을 받으나, 검사관은 넌지시 '(소변을 볼 때)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그걸 잡지 않는다.'고 위트있게 지적하며 빈센트의 부적격 판정을 제롬의 적격 판정으로 바꿔준다.[22] 그리고 제롬 머로우가 아닌 빈센트라고 부르며 작별을 알린다.[23]

한편 제롬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24] 자택의 소각 시설로 들어가 빈센트가 탄 우주선이 분화함과 동시에 소각 시설의 불을 이용해 자살한다.[25] 이윽고 우주로 떠나는 빈센트는 제롬과 작별할 때 제롬에게 받은 봉투를 여는데, 안에는 제롬의 머리카락 몇 올만이 있었다. 처음으로 신분을 빌려주기 위한 머리카락이 아닌 우주로 떠나는 소중한 친구에게 남긴 유품이자 자신도 우주에서 빈센트와 함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몸 속의 모든 원소도 한때는 별의 일부였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향에 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빈센트의 독백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26]

6. 사운드트랙

The Departure

영국의 현대 클래식 작곡가이자 음악학자 마이클 나이먼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하여 인상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나이먼은 이전에도 영화음악을 종종 맡긴 했으나 주로 피터 그리너웨이의 작품과 같은 예술 영화를 맡았으며, 할리우드 영화는 가타카가 처음이다.

영화는 미래의 차가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독특한 색감에, 나이먼의 미니멀리즘적인 음악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미니멀리즘 음악은 리듬이나 선율, 화성 등을 의도적으로 간결화시킨 작곡 스타일로 끊임없이 특정 음악적 요소를 반복시키는 것이 특징이다.[27] 멜로디나 리듬을 도돌이표처럼 반복하며 고조되는 특유의 분위기는 인상적인 정취를 형성하는데, 특히 영화의 엔딩 장면의 곡 "The Departure"는 풍성한 스트링이 되뇌이는 의미심장한 선율이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나이먼의 스코어 음악은 당해 10월 21일 Virgin Records America에서 음반으로 발매했고, 제5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7. 평가

차가운 디스토피아를 우아하게 그려낸 순도 높은 SF
이동진 | ★★★★

개봉 당시 흥행에는 참패했으나 로저 이버트, 진 시스켈을 비롯한 많은 평론가들과 생물학 관련 전공자 등 평단으로부터 수작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대략 30년 전 영화인데도 그리 촌스럽지 않은 편이고, 도리어 미래지향이 아닌 고전적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미래 세계의 세련됨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관련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Wired.com에서는 최고의 SF 영화 20개 중 블레이드 러너에 이어 2위로 선정했다. NASA에서 선정한 가장 현실적인 SF 영화에서는 1위를 차지했는데, 의도 자체는 꼴찌로 선정된 영화 2012를 비판하기 위한 이벤트나 다름없었으나 가타카가 어부지리로 재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시체스 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8. 삭제 장면

삭제 장면은 한정판으로 발매한 4K 블루레이에 수록됐다.

9. 기타

10. 관련 문서


[재개봉] 메가박스 단독.[2] 영화에서는 유전자 검사가 마치 과학적인 사주팔자처럼 절대적인 운명을 보여주는 자료로서의 권위가 있으나, 유전자가 100%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를 떠올려 보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성격이나 적성이 다르며, 질병도 똑같이 걸리지 않는다. 쌍둥이 형이 어떤 질병에 걸렸다고 해서 동생도 반드시 걸린다는 보장이 없고 단지 확률만 높을 뿐이라 유전자가 100% 동일한 두 사람이 같은 가정에서 자라도 각자 다른 인생으로 뻗어나가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태어나면서 받는 유전자의 영향)이 아닌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가정 환경, 교육 환경 등 태어난 이후에 받는 영향)을 보고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는 게 차라리 더 정확하며, 특히 재벌가의 아이들처럼 환경이 매우 좋을 경우 유전적 요인은 아이의 미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이재용은 폐 질환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재벌 3세라 유전자의 영향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결국 영화에서 빈센트를 압박하는 우생학적 사회 체계는 모순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주제의식은 결말에 잘 드러난다.[3] 유전자만으로 사람의 수명을 예측하는 것은 엉터리에 가까운데 사람의 건강과 질병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된다. 유전병으로 인해 조기 사망할 수도 있지만, 교통사고, 살인사건의 피해자, 자살 등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인간이 예상 수명보다 단명하는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반면에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 암 환자가 2년 넘게 생존하거나, 식물인간으로 평생 살 줄 알았던 사람이 기적처럼 깨어나 목숨을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가타카 사의 우생학적 기준으로 뽑힌 '우수한 유전자'의 감독관이 외부 환경(살인)에 의해 예상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은 유전자의 차이가 환경의 차이를 완전히 메우지 못한다(환경의 차이를 통해 유전자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4] 빈센트란 이름조차 약간 성의없게 지어진 이름인데, 그의 부모는 첫 아들의 이름을 안톤으로 지어둔 상태였으나 그가 유전적으로 병에 걸려 일찍 죽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를 듣자 즉석에서 다른 이름을 붙였다. 이 성향은 아버지가 좀 더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머니가 감격한 얼굴로 아기를 받아든 뒤 의사들이 이름을 묻자 "안톤이라고 짓기로 했..."이라고 말하는 도중 아버지가 말을 끊더니 "빈센트가 좋겠다"며 "좋은 이름이야..."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안톤은 유전적 선별로 우월하게 태어난 빈센트의 동생 이름이 된다.[5] 여기서 말하는 우열은 생물학(발생 빈도)에서의 의미가 아닌 일상 생활(좋고 나쁨)에서의 의미다.[6] 의사와 상의할 때 의사는 부모의 정자와 난자에서 유전자 조작을 거쳐 가장 우수한 남자 한쌍과 여자 한쌍을 준비한 뒤 그중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고르자고 한다.[7] 그러나 후술할 안톤이 빈센트를 만나 한 말을 통해 비록 그런 아버지라도 빈센트가 가출하자 빈센트를 찾으려 했고 빈센트를 그리워하다 병을 얻어 사망했다고 알려준다. 이로 인해 안톤은 아버지의 죽음에 빈센트의 영향이 큰 것에 불만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드라마 명탐정 몽크의 주인공 에이드리언 몽크를 연기한 토니 샬호브가 맡았다.[9] 제롬이 외국인이라 빈센트는 처음 소개받았을 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는데, 가타카는 인자만 우월하면 국적은 신경쓰지 않으며 브로커도 그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말해준다.(작중 가타카에는 매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근무하는 걸 볼 수 있다.) 브로커는 그 대가로 빈센트가 가타카에서 버는 돈의 25%를 받는데, 그럼에도 빈센트는 좋고 넓은 집에 월세로 살며 제롬의 생활비까지 대주는데도 딱히 부족한 것 없이 사는 것을 보면 가타카 직원은 고임금자로 보인다.[10]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는 빈센트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돈데, 컴퓨터 작업 후 매번 컴퓨터를 소형 진공청소기로 청소해 혹시나 떨어졌을지 모를 각질이나 머리카락 등을 청소하고, 빗에 일부러 제롬의 머리카락을 끼워 서랍에 넣어 두거나, 출근할 때마다 수집되는 혈액 샘플을 조작하기 위해 미리 검지 손가락에 제롬의 혈액이 들어간 미세한 패치를 붙여놓는다. 또한, 정기 체력 검진에서는 제롬의 심장 박동음을 미리 녹음한 기계를 몸에 부착한 채 받으며,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숨이 터질듯한 상황에서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한다. 검진이 끝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락커룸으로 들어간 뒤 혼자가 되자마자 당장이라도 죽을 것처럼 쓰러진다.[11] 둘의 대화에서 아이린은 우성인자지만 심폐력이 약하게 태어나 달리는 것에 매우 취약하고 이로 인해 우주인이 될 수는 있으나 타이탄까지 갈 수 있는 자격은 취득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가타카 업무 장면에는 세계관의 모순이 드러나는데 작중 빈센트가 계획한 우주 진출 계획은 상사들에게 최고의 안건으로 인정받고, 직속 상사는 '자네같은 인재야말로 가타카에 필요한 보물이다.'고 말해준다. 그토록 세계관에서 열등하다며 기본적인 기회조차 주지 않는 열성 부적격자가 우성인자들만 존재하는 가타카에서 우등한 동료들을 제치고 최고의 직원으로 평가받는 장면을 통해 유전자의 우열 가르기가 하등 의미 없음을 알 수 있다.[12] 이는 무삭제판으로 시청하여야 보다 명확하게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수사관이 안톤에게 '자신은 당신과 같은 냉철함이 없기 때문에 당신처럼 진급할 수 없었다'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있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우주인들을 조명할 때 다른 가타카 직원들은 무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뜨나 유일하게 빈센트만 눈을 감았다 뜨며 눈물을 흘린다.[13] 이때 제롬이 "처음에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라"는 구절을 읊는데, 결말에 제롬이 자살할 것이라는 복선이다. 또한 술을 마시며 빈센트가 '내가 떠나면 1년 동안 뭐 하고 있을 거냐'고 묻자 제롬은 능청스럽게 '이걸 끝낼 거야'라고 답하며 와인을 원샷한다. 이는 '와인을 끝내는 것'과 '삶을 끝내는 것'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14] 빈센트의 초월적인 정신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인데, 러닝머신을 너무 오래 뛰어 온몸은 비명을 지르는데도 남들 앞에선 호흡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속이기 위한 심장 박동 패치가 조금 떨어져 아슬아슬했으나 태연한 척 걸어나갔고, 혼자 락커룸으로 들어가자마자 너무 지쳐 실신할 뻔했다.[15] 안톤은 여지껏 제롬인 척하는 빈센트와도 만나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진짜 제롬에게 혈액 검사를 했으니 당연히 적격자 판정을 받는다.[16] 감독관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잡혀 억울하게 살인범이 될 위험은 사라졌으나 빈센트가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위장하여 산 것은 사실이기에 사기/신분위조죄로 자수를 권한 것이다.[17] 정말 잡아넣을 생각이 있었다면 그냥 체포해버려도 됐으나 사실 안톤은 어떻게든 빈센트가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잡혀들어가는 일만큼은 막으려 했다. 동료 수사관에게 해당 부적격자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던가, 정맥 혈관 검사를 해야한다는 동료 수사관에게 이미 하루 업무를 마비시켰으니 소변이나 손가락 혈액 검사면 충분하다는 등 빈센트를 어떻게든 용의선상에서 빼내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18] 원문: "You want to know how I did it? This is how I did it, Anton: I never saved anything for the swim back." 다시는 과거의 빈센트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그리고 이미 그럴 수도 없다는 의지와 확신을 보여준다.[19] 초반에 아이린은 빈센트에게 자기를 알고 싶냐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건네주나 빈센트가 이를 떨어트리며 바람 때문에 놓쳤다고 한 그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유전자 정보로 사람을 판별하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서 알아가는 빈센트의 방식으로, 이때 빈센트의 대사는 빈센트의 인생과 영화를 정면으로 관통한다. "난 나이가 다 되면 죽을 거라고 의사 양반이 말했었지. 근데 그거 알아? 난 살아있잖아. 유전적 우월성이고 나발이고 다 허상이야. 사람을 사람으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하지. 여전히 내 유전자를 검사하고 싶어?"[20] 새로운 방침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봐서는, '원래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에는 심사를 하지 않았는데 살인사건도 있었고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갑자기 추가되었다' 혹은 '원래는 탑승 수속 전엔 손가락 혈액 검사만 했는데 소변으로 바뀌어 당황했다.' 정도일 듯.[21] unfortunately my son's not all that they promised, 즉 그들(유전자 조작을 행한 의사)이 약속한 것과 달리 뭔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22] 검사관은 영화 초반 소변 검사에 첫 등장하는데, 그때도 빈센트가 소변 보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아들 얘기를 꺼낸 만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누가 봐도 어색한 빈센트의 피 샘플 갈아치우기 때도 굳이 다시 피를 뽑지 않고 제롬의 샘플을 대신 받아 처리해준 것만 봐도...[23] 이때 빈센트의 표정이 묘하게 굳어지는데, 안톤 외의 다른 누군가로부터 본명으로 불린 것에 감정이 움직인 듯하다. 작중 빈센트라는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만취한 제롬과 안톤 이외에는 몇 없다.[24] 제롬에게는 다리를 쓸 수 있었을 때의 유일한 증표이자 자신이 살아있을 적의 증거인 동시에 현재의 자신은 걷지 못하는 실패작이라는 애증의 증거이기도 했다. 제롬이 유전자 조작을 받은 선수들 사이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자기 재능을 갈고 닦은 노력인 만큼,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그 노력을 그리고 자신을 긍정하는 셈.[25] 자살할 때 불빛 때문에 은메달이 금메달로 보이는 것은 의도된 연출이다.[26] 빈센트가 아닌 제롬이 자살하기 전에 남긴 독백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IMDb나 위키백과, Quote 모두 빈센트를 화자로 기재했다. 실제로도 영화를 보면 말하는 목소리와 미국식 억양에서 주드 로가 아닌 에단 호크임이 명백하게 드러난다.[27] 나이먼은 음악계에 미니멀리즘이란 용어를 처음 고안한 인물로,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필립 글래스, 스티브 라이히와 함께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꼽힌다.[28] 빈센트의 부모가 의사에게 아들이 결혼해 아이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의사는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대답해준다.[29] 결과는 장담하지 못 한다고 하며 5천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미 상당한 돈을 들인 부모가 도저히 감당하지 못 한다고 하자, 의사는 걱정하지 말라며 아기는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잘 할 것이라 말한다. 즉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안톤도 결국 다른 유전자 조작 아기들에 비하면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30] 일례로, 1960년대에 출간한 SF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보면 인간을 도와주고 각종 온라인 시스템을 장악해 움직이는 슈퍼 컴퓨터가 등장하는데, 당시 휴대 가능한 통화 시스템은 있었으나 그것을 모든 인류가 사용할 만큼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려웠기에 슈퍼 컴퓨터에 연결하기 위해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CCTV에 수신호를 보내는 방법으로 이용하는 등 당시 상상력의 한계를 보여준다. 반면 2008년 영화 이글 아이에선 슈퍼 컴퓨터가 핸드폰으로 직접 전화해 명령을 내린다.[31] 뒷범퍼 부분에 전기선을 연결해 충전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전기 자동차이나, 베이스가 된 자동차는 1950년대에 출시한 시트로엥 DS 카브리올레다. 작중에는 역시 1950년대에 출시한 스튜드베이커 아반티도 그대로 등장한다. 클래식카의 외형에 전기 구동계로 움직이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설정은 앤드류 니콜이 연출한 영화 인 타임에서도 볼 수 있다.[32] 미국은 실제로 마약을 투약하는 사람들이 꽤 많기에 고용주가 직원들의 소변 검사를 하며, 채용 전 지원자들을 소변 검사하는 것이 합법이기는 하나 대다수의 경우 비용 문제 때문에 사실상 입사 예정인 지원자나 혹은 고용된 이후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