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7:59:50

Why? 세계 대전과 전후의 세계

Why? 세계 대전과 전후의 세계
장르 학습만화, 시간여행물
작가 스토리: 그림나무
작화: 크레파스
출판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예림당
단행본 권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권 (2010. 04. 10.)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교훈5. 기타6. 오류

1. 개요

아미 미르 선생님이 전쟁의 신인 마르스의 전령이 된 독일 소년 요제프와 함께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나 전쟁의 무서움을 깨닫는 만화이고 2011년에 출간되었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시작은 미르가 학교에서 전쟁 게임을 하다가[3] 선생님한테 걸리고 이후 요제프가 나타나서 자신은 천국에서 왔으며 마르스 님의 전령이자 시간 여행의 안내자라고 말하고 요즘은 어린아이들이 단순히 전쟁을 가벼운 것이라고 여기고 단순히 놀이와 장난인 것으로 생각하며[4]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것도 우리나라와 관련없는 일이다 생각하여 무시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로 하여금 전쟁의 무서움을 알려서 자라서 어른이 되어서도 전쟁을 하지 못하게 알려주려고 온 것이고 과거의 사라예보로 가서 미르는 사라예보 사건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두려워한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도 잠깐 설명해준다. 그리고 러시아 혁명 때로 가는데, 러시아에서 사람들이 시위하는 것을 보게 되고 미르가 괴로워하고 영국의 인도 식민 지배 과정과 간디의 활동 그리고 그의 최후까지 알게 된 뒤 일제강점기인 1919년 한국 서울의 탑골 공원으로 향한다. 1919년 3.1 운동 당시로 가게 되고, 서울의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광경을 보고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는 모습을 일본 헌병들에게 들켜서 사람들이 총에 맞은 모습을 본다.

그리고 3.1 운동 이후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고 미르는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하나 요제프는 아무 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뛰어간다. 이후 뒤쫓아온 일본 헌병들한테 잡힐 뻔 하나 요제프는 이들을 간단하게 제압하고 총으로 위협하여 선생님이 요제프의 정체를 의심하고, 미르와 아미는 요제프가 전쟁을 일으킨 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요제프는 가슴의 옷을 찢어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를 보여주며 자신이 나치의 병사였다고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로 가서 다 털어놓을 생각이었고 미르가 나치가 무엇인지 선생님에게 묻지만 요제프는 지금은 더 급한 일이 있다며 지금은 같은 시기에 고통받은 나라들을 돌아봐야 해 라고 말하고, 20세기 초 제국주의가 판치던 시기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얼마나 괴롭게 살았으며 이걸 너희에게 알려 주는게 마르스 님의 전령이 된 자신의 임무라고 말한다.

5.4 운동시안 사건 같은 중국의 저항과, 호찌민이 주도한 베트남의 독립운동, 수카르노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범아프리카주의 등 반제국주의 운동이 나온다. 그 뒤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큰 전쟁인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것 역시 강대국들의 전체주의와 욕심으로 벌어졌다고 말하고 히틀러의 집권과정과 일본의 군국주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의 야욕 등에 대해서 알려주며 세계 대공황에 대해서도 나온다. 1938년 독일로 이동하여 유대인 대학살과 일본의 생체 실험까지 다루고 이후 요제프가 갑자기 괴로워 하는데 "아까 말했지 나는 나치의 병사였다고" 하면서 미르가 어린아이도 병사가 될 수 있냐고 묻자 자신은 과거에 히틀러 유겐트라고 말한다.

요제프는 전쟁터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었고 유대인을 몰래 일러바치거나 체포하는 일이 조국 독일을 위한 일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자신과 친했던 또래의 유대인이 가스실에 보내지는걸 보곤 충격을 받고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다. 가장 고통스러운 건 본인 스스로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낼 때 였다고. 매번 그의 친구들이 전장에서 하나씩 총에 맞아 쓰러져 갈 때마다 그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하거나 과거 회상을 마치고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통곡을 하면서 자기 역시 히틀러와 다를 바 없었다고 말하는 등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너무 늦어 버렸지만 내 과거를 밝혀서라도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서운 것인지 너희에게 알려주고 싶었어라고 말하고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커다란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보여주며 한동안 진정하지 못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전개와 유엔의 설립을 다룬다.

마지막에 일행은 빌리 브란트 총리가 추모하기도 한 바르샤바의 유대인 위령탑을 방문한 뒤 요제프와 헤어지며 학교로 돌아오고, 미르는 전쟁이 간단한 게 아님을 깨달았다고 하며[5] 선생님은 레포트를 쓰러 간다.

4. 교훈

아이들로 하여금 현재 자신이 놓인 처지가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현재 처지에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평화를 사랑하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해야 하는 주제 의식이 전반적으로 드러나 있다.

5. 기타

전쟁을 다룬 탓인지 상당히 무거운 편에 속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간 여행을 시켜주는 전령인 요제프가 나치 출신이라는 전무후무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6. 오류

나름 괜찮은 짜임새와 주제의식을 가진 학습만화이지만, 어쩔 수 없듯 약간의 오류가 있다.

전간기와 2차 대전 시기의 유럽 지도를 묘사할 때 독일의 국경을 몇 번이고 전후의 오데르 나이세 선으로 그려놓았다. 또한 독소전쟁 파트에서 현대 동유럽 국경을 그대로 가져다 놓고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와 서러시아 전체만을 독일의 점령지라며 색칠했다.[6] 또 노르웨이가 아닌 스웨덴을 점령지로 칠해놓고는 그곳에다 노르웨이라고 적어버렸다.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도 '독일 국가 사회주의 노동당'이라는 명칭으로 나온다.

히로히토가 개인의 야심으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대동아공영권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나오고[7] 천황이라는 호칭 대신 왕이라고 언급된다. 다만 일본 편에서는 천황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1] 한 가지 아이러니한 건 그를 보낸 마르스(=아레스)는 피와 살육에 미친 망나니 전쟁신이라는 것이다. 물론 현재 그리스 신화는 아테네의 기록이 많이 남은 만큼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에 대한 우호적인 기록과 아테네와 대립한 스파르타의 수호신 아레스에 대한 비하적 서술이 많긴 하지만 아레스의 전적이 워낙... 다만 로마판의 마르스는 최고신 유피테르 다음가는 신으로 묘사된다.[2] 히틀러 유겐트 제복을 입고 있었고 아미를 붙잡은 일본 헌병을 아무렇지도 않게 손쉽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리고 미르와 선생님에게 자신의 정체를 말할 때 몸에 새겨진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무늬를 보여주면서 제국주의에 대해 설명하는 걸 보면 확실히 그가 생전에 나치 독일의 소년병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중에 1938년의 독일 베를린에 왔을때 요제프의 슬픈 과거가 작중에서 드러나는데 사실 그는 과거에 히틀러 유겐트의 일원이었다. 전쟁터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었고, 자신은 부들부들 떨면서 유대인을 몰래 일러바치거나 체포하는 일이 조국 독일을 위한 일이라고 믿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건 본인 스스로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낼 때 였다고. 매번 그의 친구들이 전장에서 하나씩 총에 맞아 쓰러져 갈 때마다 그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하거나 과거 회상을 마치고 울면서 자기 역시 히틀러와 다를 바 없었다고 말하는 등 한동안 드러낼 수 없었던 본인의 진심과 속죄 마음 속에 쌓여 있던 죄의식과 과오 트라우마를 보여주며 말한다.[3] 전쟁의 신 마르스가 전쟁을 가볍게 여기는 아이들로 인해 걱정이 많아서 이런 아이들을 걸러내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했다.[4] 전쟁뉴스를 보고 "우리나라 얘기도 아니네." "소녀시대 안 나오나!" 라고 시큰둥해하며 연예인 안나오냐는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나온다.[5] 실제로 손자병법에서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며 오자병법에도 다섯번 이기면 망하고 (중략)... 한번 이기면 황제라는 서술이 있다.#[6] 즉, 독일이 점령한 발트 3국과 벨라루스는 발트해와 점령지 사이에서 현재의 국경선만 구분된 채로 텅 비어있고 모스크바도 점령한 것처럼 묘사했다.[7] 일본의 사회 분위기와 군부의 정권 장악이 전쟁을 추진했고 히로히토는 군 통수권을 가진 국가원수이자 상징적인 존재일 뿐 히틀러나 무솔리니처럼 본인이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독일과 이탈리아와 달리 일본은 전쟁을 주도한 인물과 상징적인 인물이 이원화되어 생긴 오해인 듯하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히틀러와 무솔리니 개인이 전쟁을 주도하고 정권의 상징이 되었지만, 일본은 개인이 아닌 군부세력이 정권을 장악했고 국가원수인 히로히토가 정권의 상징이 된 것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