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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8:56:51

Two Eyes: Nonogram

투 아이즈(Two Eyes) -
노노그램・네모로직

Two Eyes: Nonogram Puzzle
파일:투 아이즈 앱아이콘.jpg
개발 GAMEFOX
유통 GAMEFOX
플랫폼 Android | iOS
장르 퍼즐
엔진 유니티
국내 등급 파일:게관위_전체이용가.svg 전체 이용가
1. 개요2. 상세3. 스토리
3.1. 인트로3.2. 사슴 사이드
3.2.1. 프롤로그3.2.2. 유년기3.2.3. 성년기3.2.4. 운명의 순간
3.3. 늑대 사이드
3.3.1. 프롤로그3.3.2. 유년기3.3.3. 성년기3.3.4. 운명의 순간
3.4. 에필로그3.5. 결말

1. 개요

노노그램 계열의 퍼즐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GAMEFOX에서 제작한 노노그램.

2. 상세

이전에 floralmong에서 제작한 피크로스 루나처럼 스토리가 있는 노노그램으로, Eyes: Nonogram의 후속작이다.

투 아이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토리의 주인공은 사슴과 늑대이며, 처음에는 둘의 이야기가 서로 다르게 진행되다 후반부에 둘의 이야기가 합쳐지는 서사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피크로스 루나처럼 자동 오류 체크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 오류 체크 기능 사용 시 라이프는 난이도 상관없이 9개이다.

빅 맵인 스토리 모드는 JOURNEY(여정)으로 표기하며 스토리별로 상관 없이 한 화면 당 36개의 퍼즐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화면을 완성할 때마다 경험치가 쌓이면서 화면 위의 사슴/늑대의 모습이 변한다. 각 스토리별 난이도와 문제 개수는 다음과 같다.
판 크기문제 개수
프롤로그51
유년기10x106
성년기15x157
운명의 순간20x204
에필로그30x303

에필로그 스토리를 보려면 두 사이드 중 하나만 모두 클리어해도 되나, 스토리 특성 상 두 사이드의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 뒤 에필로그를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인트로

너무나도 잘 어울려 서로 한 몸이라 믿어도 될 정도인 연인.
서로 영원을 약속하며 선물을 주고 받는다.
얼마 후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둘은 한날 한시에 눈을 감게 된다.
다음 생에도 같이 있길 바라며.

그렇게 사고로 죽은 연인 중 여자 쪽은 사슴으로, 남자 쪽은 늑대로 환생한다.

3.2. 사슴 사이드

3.2.1. 프롤로그

운명
절벽 끝에 몰린 사슴은 앞의 늑대 무리를 바라보며 자신의 끝이 다가왔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운명을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이 또한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겠죠.
사슴은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자신의 추억을 기억하려 합니다.

3.2.2. 유년기

1 - 탄생
사슴은 평화로운 한 숲 속에서 모두에게 축복받으며 태어났습니다.
새들은 가볍게 지저귀고, 주변엔 풀 내음이 가득했으며 햇빛은 사슴을 축복하듯 따듯하게 감싸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탄생이었지만, 슬픈 운명의 시작이었습니다.
2 - 꽃밭
걷고 뛰는 것에 익숙해지 사슴은 오늘도 자신만의 소중한 꽃밭을 찾아갑니다.
부모님은 이 근처에 늑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여기 오는 것을 싫어하지만 사슴은 늑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겁 없이 매일 이곳을 방문합니다.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꽃밭 가운데에서 사슴은 꽃을 바라보며 잠시 그리움을 느낍니다.
무언가 떠오를 찰나, 사슴은 뒤쪽에서 인기척을 느끼게 됩니다.
3 - 발견
사슴은 바위 뒤에 숨어 있는 한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분명 오늘 처음 만난 것이 분명하지만 왜인지 너무나도 기쁜 마음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친구를 만나서 그런 걸까요?
하지만 친구는 부끄러움이 너무 많은지, 쉽게 가까이 오질 않습니다.
사슴은 친구와 놀기 위해 주변을 뛰어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려 합니다.
4 - 친구
결국 친구도 사슴의 마음을 알아준 것 같습니다.
사슴과 친구는 같이 뛰놀며, 새로운 만남을 기뻐했습니다.
서로가 지칠 때까지 꽃밭을 뛰놀다 보니 친구가 먼저 지친 것 같습니다.
지쳐 누워 있는 친구에게서 사슴은 왠지 모를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며 곁에 눕습니다.
이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5 - 그리운 추억
꿈일까요? 사슴의 머리에 누군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씌워주고 있었습니다.
그 손길은 너무나 따뜻하고 그리우면서도 또한 행복했습니다.
그 손길이 너무나 궁금한 사슴이 얼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올리는 찰나 사슴은 깊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는 어째서인지 화가 난 자신의 아빠 엄마가 두려운 눈으로 옆에 누워있는 자신의 새로운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6 - 짧은 이별
어미가 아기 늑대를 쫓아내고 난 후, 사슴은 자신의 어미로부터 크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늑대는 사슴을 잡아먹는 무서운 동물이며, 절대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슴은 새로운 친구가 늑대였다는 것보다,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만났을 뿐인데 그 무서운 늑대인데도 왜 이렇게 그리운지 사슴은 알 수 없었습니다.

3.2.3. 성년기

1 - 독립
시간이 지나, 사슴은 이제 부모의 곁에서 독립할 때가 되었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긴 다리와 날렵한 몸을 뽐내며 사슴은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몇 발짝 걷다 뒤를 돌아보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부모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부모와의 이별은 많이 슬펐지만, 앞으로 혼자 나아갈 생각을 하며 다시 한 번 사슴은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2 - 꽃
홀로 숲 속을 노닐던 사슴은, 옛날 자신의 소중한 꽃밭에 있던 꽃을 발견합니다.
이젠 어렸을 적 놀았던 꽃밭에 가진 못하지만, 아직도 그 꽃밭에 있던 꽃을 보면 그리움이 넘칩니다.
사슴은 그 꽃으로 자신의 뿔을 치장하며, 그 때의 그리움과 행복을 다시 한 번 회상합니다.
사슴은 왜 자신이 이 꽃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스스로도 의구심을 가지며, 숲 속을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3 - 아련한 기억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숲 속을 걷던 사슴은 노을 지는 언덕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언덕 끝에서 사슴은 남자와, 여자의 환영을 보게 됩니다.
남자는 공손히 한쪽 무릎을 꿇고, 여자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곤 두 손으로 공손히 여자에게 꽃을 주면서 하는 말을 들으며, 사슴은 자신이 왜 꽃을 좋아하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와 영원히 함께 해줄래? 언제든, 어디든, 어떤 모습이든."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사슴도 자신의 전생을 어렴풋이 기억하기 시작한다.
4 - 경계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의 희미한 기억에 잠겨 있던 사슴은 옆에서 나는 큰 울음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큰 짐승의 울음소리에 놀란 사슴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소리가 나는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커다란 과 늑대가 소리를 지르며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도망쳐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지만, 사슴은 왜인지 그 사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 늑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늑대는 자신의 어렸을 적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5 - 발견
사투는 끝나고 늑대는 곰을 쓰러뜨렸지만, 늑대 역시 사투에 지친 탓에 쓰러졌습니다.
사슴은 늑대가 쓰러지자, 자신도 모르게 늑대를 향해 다가가 무사한지 확인하였습니다.
상처가 있긴 했지만 큰 상처는 없어 조만간 깨어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하는 순간, 사슴은 그 늑대에게서 한 남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남성은 자신의 환영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6 - 도주
사슴은 환영을 보며 혼란스러웠습니다. 왜 이 늑대만 바라보면 마음속의 그리움이 커져가는 걸까요?
조금씩 마음속 의구심이 커지고 있을 때 늑대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슴은 늑대가 완전히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자, 숲 속 깊이 달아났습니다.
그는 늑대이고, 자신은 사슴이니까요.
7 - 쓸쓸함
늦은 밤, 자신의 집에 도착한 사슴은 잠에 들지 못한 채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신은 전생에 여인이었던 걸까요? 그렇다면 그 남자는 누굴까요? 왜 늑대만 보면 그 남자가 떠오르는 걸까요?
다시 한 번만 더 늑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사슴은 잠이 들었습니다.
매일 밤 꿈에서와 같이 오늘도 남자는 사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고, 사슴이 그를 바라보자 늑대의 귀에 달려 있던 깃털과 똑같은 깃털 펜이 그의 귓가에 걸쳐있었습니다.

3.2.4. 운명의 순간

1 - 늑대 무리
사슴은 다시 한 번 늑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친구 늑대를 찾아 늑대의 영역 안까지 들어가게 되었고, 늑대 무리 안에 있는 친구 늑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발견했다는 기쁨도 잠시, 늑대 무리 역시 사슴을 발견하였고 사슴은 곧 굶주린 늑대의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2 - 벼랑 끝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사슴은 결국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겨우 어릴 적 친구인 늑대를 만나게 되었지만, 그는 늑대 무리의 대장이었고, 그에게 자신은 그저 사슴에 불과했습니다.
절벽 끝에 몰린 사슴은 늑대 무리를 바라보며 자신의 끝이 다가왔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운명을 바랐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또한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겠죠.
사슴은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눈을 감고 자신의 추억을 기억하려 합니다.
늑대를 바라보자 선명하게 떠오르는 전생의 기억까지도요.
3 - 떠오르는 기억
사슴은 전생에 대한 기억이 모두 떠올랐습니다.
자신과 그의 만남.
자신에게 꽃을 선물하며 프러포즈 하던 그의 모습.
그에게 자신이 선물하던 깃털 펜과 언제, 어디든, 무슨 모습이던 영원히 함께하자던 그의 약속….
4 - 체념
이런 비극적인 운명이라니…
늑대로 다시 만난 그는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는 걸까요?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혹은 다시 한 번 만나서 반가웠다고 하고 싶지만, 그는 늑대이고 자신은 사슴입니다.
결국 사슴은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한 채 달려드는 늑대를 보며 눈을 감습니다.
달려든 늑대가 그녀의 앞에 멈춰, 늑대 무리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이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사슴은 단순히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고, 그 때문에 늑대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3.3. 늑대 사이드

3.3.1. 프롤로그

운명
사슴을 낭떠러지까지 몰아넣는데 성공한 늑대는, 사슴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앞으로 나섰습니다.
체념한 듯한 사슴의 눈을 바라보면서도 왜인지 늑대는 사슴을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본능적으로 그 사슴이 예전에 만난 사슴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일까요?

3.3.2. 유년기

1 - 탄생
조용히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숲 속 깊은 동굴에서 아기 늑대가 태어났습니다.
2 - 나비
뛰어다닐 만큼 자란 늑대는, 동굴 밖에서 아름다운 나비를 발견하였습니다.
본능적으로 나비를 잡기 위해 뛰어다니던 늑대는 어느새 한 꽃밭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꽃밭이었지만 유난히 하나의 꽃이 늑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렇게 꽃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늑대는 곧 이 꽃밭에 자신이 아닌 누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 - 만남
본능적으로 사냥감이라는 것을 깨달은 늑대는 곧 바위 뒤에 숨었습니다.
자신의 첫 사냥이라는 긴장감에 가슴이 뛰었지만, 침착하게 사냥감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자신의 옆에서 이미 사슴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이죠.
4 - 실패
자신의 옆에 사슴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란 늑대는 어떻게든 사슴을 잡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사슴이 너무나도 재빨라 늑대는 결국 지쳐 쓰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늑대 곁으로 사슴이 다가와 같이 눕는 걸 알았지만 이미 너무 지친 늑대는 공격할 힘도 없었습니다.
비록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늑대는 사슴을 잡으러 뛰어다녔던 것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사냥의 기쁨일까요?
5 - 꿈
사냥이 너무 힘들어 늑대는 그 자리에서 깜빡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깊이 잠든 늑대의 꿈에서는 한 여인이 왕관을 쓴 채 자신의 앞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그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 멍하니 쳐다보던 도중, 누군가 자신을 건드리는 것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6 - 도망
자신을 깨운 것은 다름 아닌 어미 사슴이었습니다.
늑대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미 사슴을 피해 열심히 도망갔습니다.

유년기 스토리를 보면 늑대가 자신의 전생을 보다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3.3. 성년기

1 - 첫 사냥
시간이 흘러 조금 더 자란 늑대는 처음으로 사냥을 나가게 됩니다.
호수 위에 앉아 있는 오리를 보고는 바로 달려들었지만 너무 성급했던 걸까요?
오리는 도망가게 되었고 첫 사냥에 실패한 늑대는 상심했지만, 다음번에는 꼭 사냥에 성공할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2 - 그리움
첫 사냥이 끝난 후, 늑대는 사냥감이 떨어뜨린 깃털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른 깃털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늑대는 왜인지 그 깃털을 바라보면 그리운 감정이 솟아 나왔습니다.
그 그리움의 정체를 알기 위해, 늑대는 깃털로 자신을 장식하였습니다.
3 - 곰과의 사투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한때, 위 숲에 살던 이 늑대 무리의 영역을 침범하였습니다.
곰을 내쫓기 위해 다가간 늑대는 곰의 커다란 덩치에 겁이 났지만 영역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곰과의 사투를 벌였습니다.
싸우는 도중에 주변에서 작은 인기척이 느껴졌지만 곰과의 사투에 바쁜 늑대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4 - 승리
결국 곰과의 사투에서 늑대는 승리하였씁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큰 싸움에 지친 늑대는 바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쓰러지면서 늑대는 한 여인이 걱정어린 표정으로 자신의 앞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지만, 전투에 지쳐 환각을 본 것인지 확인할 겨를도 없이 늑대는 정신을 잃게 됩니다.
5 - 달콤한 기억
지쳐 잠든 늑대는 꿈속에서 다시 한 번 그 여인과 만났습니다.
그 여인은 한 남자에게 깃털 달린 펜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그 여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다가가자, 늑대는 꿈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6 - 귀환
꿈에서 깨어난 늑대는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 여인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문을 뒤로 한 채, 늑대는 아픈 몸을 추슬러 다시 늑대 무리로 돌아갔습니다.
대체 꿈에 나오는 연인은 대체 누굴까요? 자신과 무슨 관계였을까요?
의문은 쌓여만 갔지만, 일단 무리에 돌아가 쉬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7 - 새로운 대장
곰을 물리치고 영웅이 된 늑대는 결국 늑대 무리의 대장이 되었습니다.
무리를 다스리게 된 늑대는 마음이 벅차오름을 느꼈지만,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쓸쓸함이 여전히 늑대에게 남아있었습니다.

3.3.4. 운명의 순간

1 - 사슴 발견
늑대 무리 근처에서 사슴을 발견한 늑대는 곧 무리와 함께 사슴을 뒤쫓았습니다.
사슴이 늑대의 영역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왜 여기까지 왔는지 의구심을 느꼈지만 결국 사슴을 발견한 늑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2 - 포위
사슴을 낭떠러지까지 몰아넣는 데 성공한 늑대는, 사슴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앞으로 나섰습니다.
체념한 듯한 사슴의 눈을 바라보면서도 왜인지 늑대는 사슴을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사슴과 마주치며 처음으로 그녀에 대한 꿈을 꿔서일까요?
사슴의 눈빛과 그녀의 눈빛이 똑같아 보여서일까요?
3 - 떠오르는 기억
늑대는 전생에 대한 기억이 모두 떠올랐습니다.
자신과 그녀의 만남, 자신에게 깃털 펜을 선물하며 부끄러워하던 그녀의 모습, 꽃을 선물해주면 좋아하던 그녀의 모습들.
언제, 어디든, 무슨 모습이든 영원히 같이하자던 약속….
4 - 위기일발
그가 기억을 되찾아 머뭇거리는 사이 인내심이 바닥이 난 다른 늑대가 사슴을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그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다른 늑대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아무리 늑대가 대장이라 하더라도 늑대 무리 전체를 감당할 순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그녀를 다시 잃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그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가 늑대이고, 그녀가 사슴이라 하더라도.
전생의 기억을 완전히 떠올린 늑대는 사슴을 지키기 위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자기 무리를 공격한다. 정작 사슴은 이러한 그의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3.4. 에필로그

1 - 추락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며, 결국 그와 그녀는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늑대의 좁혀지는 포위망 때문에 점점 절벽 끝으로 밀려나던 그와 그녀는 절벽 끝이 갈라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결국 절벽이 무너져 절벽 밑으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2 - 시작의 끝
절벽 아래, 늑대와 사슴은 서로를 바라보며 누워있었습니다.
이토록 짧은 만남 뒤에, 서로 다시 이별해야 함을 둘은 알고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를 다시 만났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조금씩 잦아드는 숨소리를 느끼며 그들은 끝까지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숨과 함께 그들은 눈빛으로 다시 맹세를 주고받았습니다.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해줄게. 언제, 어디든, 어떤 모습이든."
그렇게 환생하여 다시 만나고, 뒤늦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면서까지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연인이 되기로 했건만, 얄궂게도 결국 둘은 다시 한 번 죽고 말았다….

3.5. 결말

그렇게 다시 한 번 죽은 둘은 이번에는 나무로 환생했고, 운 좋게도 가까이에서 싹을 틔우며 자라면서 연리지[1]가 되었다. 자연재해가 그들을 덮치지 않는 한, 둘은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엔딩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재생된다. 따로 엔딩을 다시 보려면 마지막 장면의 문제 하나를 다시 풀어야 한다.


[1]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성장하면서 합쳐져 한 나무처럼 보이는 자연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