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nd Of Silence'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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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The Sound of Silence | |
발매 | 1964년 10월 19일(1964년 버전) 1965년 9월 12일(1965년 버전) |
녹음 | 1964년 3월 10일 |
녹음실 |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컬럼비아 레코딩 |
장르 | 포크(1964년 버전) 포크 록(1965년 버전) |
길이 | 3:05 |
작사/작곡 | 폴 사이먼 |
프로듀서 | 톰 윌슨 |
레이블 | 컬럼비아 |
B-사이드 | We've Got a Groovy Thing G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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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64년 발매된 사이먼 앤 가펑클의 싱글이자 데뷔 앨범 Wednesday Morning, 3 A.M., 2집 Sounds of Silence의 수록곡.2. 곡 정보
서정적이다 못해 슬프기까지 한 감수성 넘치는 멜로디와 운율이 딱딱 떨어지는 문학적인 가사, 그리고 아트 가펑클과 폴 사이먼의 아름다운 화음이 인상적인 곡으로, Bridge Over Troubled Water과 함께 사이먼 앤 가펑클을 대표하는 곡이자 동시에 6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포크송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한 곡으로, 사이먼 앤 가펑클은 몰라도 이 노래는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 높은 곡이다.지금의 인지도와는 정반대로, 이 곡은 사실 처음부터 유명해진 곡은 아니었다. 1집에 수록된 순수 어쿠스틱 포크송 버전은 앨범의 저조한 판매율 때문에 금방 묻혀 버렸으며, 이러한 상업적 실패 때문에 사이먼 앤 가펑클은 한 차례 해체되기까지 하였다. 그러다 발매 몇 개월 이후에 라디오 방송에서 몇 차례 흘러나오면서 서서히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고, 이에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톰 윌슨이 이 곡에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드럼을 오버더빙하여 포크 록 스타일로 재편곡하여[1] 1965년에 재발매한 버전이 인기를 얻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2]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사이먼 앤 가펑클은 재결성하여[3] 2집 Sounds of Silence를 발매하였고, 그 앨범도 성공을 거두어서[4] 계속해서 활동하는 발판이 되었다. 즉, 이 곡의 성공이 없었다면 최고의 포크 듀오로 불리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모습도 볼 수 없었을 것이란 얘기. 이래저래 사이먼 앤 가펑클에겐 의의가 큰 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 때문에 'The Sound Of Silence'하면 1964년의 원곡 버전보다 1965년 재발매 버전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또한 대중음악사적으로도 꽤나 의의가 큰 곡이다. The Sound Of Silence의 1965년 재발매 버전은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5], 버즈의 곡들과 함께 수많은 포크 록 스타일 곡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발매되어 히트한 곡들 중 하나였으며, 1960년대 영미 대중음악계에 포크 록의 바람이 불게 만드는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하술할 바와 같이 가사적으로는 점점 상업적인 메시지에만 현혹되어 서로 간의 진솔하고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대화가 단절되어 가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으로서, 현대에 들어 SNS가 발달하고 황금만능주의 아래에 개개인 간의 의미있는 대면적 교류가 줄어들며 각자가 비교적 더 고립된 사회를 생각해보면 이미 1960년대에 이런 사회를 예측하고 우려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2010년대 이후로 특히 서양 쪽 인터넷에서는 주로 영상 속의 상황이 슬프거나 외로울 때 트는 밈 노래로 유명해졌다.
3. 영상
1964년 어쿠스틱 버전 | 1965년 일렉트릭 버전 |
4. 가사
The Sound Of Silence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반갑네,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다시 한 번 말을 나누려 왔다네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한 가지 광경이 점차 선명해져 온다네 내 잠든 사이에 뿌려진 머릿속 깊게 뿌리내린 그 광경은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떨쳐낼 수 없이 되살아난다네 소리의 침묵 속에서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뒤숭숭했던 꿈 속, 나는 홀로 거닐었다네 돌이 깔린 낡고 좁은 길을 따라서 '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가스등이 펼치는 휘광 아래 차가움과 눅눅함을 피해 옷깃을 여밀 즈음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눈을 찌르는 듯 날카로이 번쩍이는 네온빛이 그 밤을 가르고 소리의 침묵과 맞닿았다네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그 노골적인 빛을 통해 나는 보았네 만 명의,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을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목소리 내지 않는 채 말하는 자들 귀 기울이지 않는 채 듣는 자들 목소리가 울리지 않는 노래를 쓰는 자들 And no one dared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누구도 감히 용기내지 않았다네 침묵의 소리를 깨트리기를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어리석도다" 내가 말했네, "누구도 알지 못하는구나 침묵이란 종양과도 같이 자라는 것을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내게 귀기울여 보라, 어쩌면 그대들을 깨우치도록 내 손을 잡아 보라, 어쩌면 그대들에 닿도록" 하지만 나의 말은 조용한 빗방울처럼 흩어 내리고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메아리만 쳤다네, 수많은 침묵의 우물들 속에서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그리고 사람들은 고개숙여 기도했네 그들 스스로 빚어낸 네온빛 신을 향하여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그 표식은 경고의 말을 번쩍이고 있었네 다름아닌 그 글귀로써 모양이 만들어져 있었네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그 내용인즉, "현자의 말이란 오직 지하철 역사의 벽이나 노숙 시설의 벽 따위에 적혀 있도다" And whispered in the sounds of silence 그렇게 속삭였네, 침묵의 소리로 |
4.1. 가사적 의미
상술하였듯이 사람들이 더 이상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는 신경쓰지 않는 체 각자가 상업적인 메시지에만 몰두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나누는 서로 간의 진솔하고 소중한 소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를 한탄하는 내용이다.#돌이 깔린 낡고 좁은 길을 따라서
가스등이 펼치는 휘광 아래
차가움과 눅눅함을 피해 옷깃을 여밀 즈음
눈을 찌르는 듯 날카로이
번쩍이는 네온빛이
중세~근대 유럽풍의 인간적인 이미지를, 네온빛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에 대비하는 구절이다.가스등이 펼치는 휘광 아래
차가움과 눅눅함을 피해 옷깃을 여밀 즈음
눈을 찌르는 듯 날카로이
번쩍이는 네온빛이
유의할 점은, 원문에는 "가로등(street lamp)"으로만 나타나는 표현에 대해, 한국에서 주로 익숙한 나트륨등이나 LED등이 아닌 가스등 혹은 호롱불이나 촛불을 상상하는 편이 원래 의도에 부합한다는 점. 60년대라는 배경에 따라 네온빛이 가지는 이미지를 생각해 본다면 더욱 잘 와닿을 것이다.
만 명의,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을
목소리 내지 않는 채 말하는 자들
귀 기울이지 않는 채 듣는 자들
목소리가 울리지 않는 노래를 쓰는 자들
누구도 감히 용기내지 않았다네
침묵의 소리를 깨트리기를
사람들이 의미가 있는 진솔함 없이 서로와 형식적으로만 대화를 하는 것을 표현하며, 이러한 진솔한 의미 없이 말하고 듣는 사람들의 교류는 사실상 침묵이나 다름이 없으나 이를 감히 지적할 자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만 명 이상이나 모여있다는 것은 사회 전체가 얼마나 각자 외롭게 고립되어 살아가는지를 강조한다. 목소리 내지 않는 채 말하는 자들
귀 기울이지 않는 채 듣는 자들
목소리가 울리지 않는 노래를 쓰는 자들
누구도 감히 용기내지 않았다네
침묵의 소리를 깨트리기를
"어리석도다" 내가 말했네, "누구도 알지 못하는구나
침묵이란 종양과도 같이 자라는 것을
내게 귀기울여 보라, 어쩌면 그대들을 깨우치도록
내 손을 잡아 보라, 어쩌면 그대들에 닿도록"
하지만 나의 말은 조용한 빗방울처럼 흩어 내리고
메아리만 쳤다네, 수많은 침묵의 우물들 속에서
이에 가수는 이러한 분위기가 사회에서 종양처럼 퍼지고 있다며 자신의 이러한 비판을 귀기울여 들어달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어필하지만, 대중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침묵과 다름 없는 의미 없는 대화처럼 이를 흘러듣는다.침묵이란 종양과도 같이 자라는 것을
내게 귀기울여 보라, 어쩌면 그대들을 깨우치도록
내 손을 잡아 보라, 어쩌면 그대들에 닿도록"
하지만 나의 말은 조용한 빗방울처럼 흩어 내리고
메아리만 쳤다네, 수많은 침묵의 우물들 속에서
그리고 사람들은 고개숙여 기도했네
그들 스스로 빚어낸 네온빛 신을 향하여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이 오직 눈길과 귀를 기울여 숭배하는 것은 이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네온 광고판에 빛나는 상업적인 메시지 뿐이다. 그들 스스로 빚어낸 네온빛 신을 향하여
그 표식은 경고의 말을 번쩍이고 있었네
다름아닌 그 글귀로써 모양이 만들어져 있었네
그 내용인즉,
"현자의 말이란
오직 지하철 역사의 벽이나
노숙 시설의 벽 따위에 적혀 있도다"
이같이 대중들이 바라보며 숭배하는 빛나는 상업적인 네온 메시지와 달리, 정작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는 사람들이 주변에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고 각자 자기 갈 길을 스쳐 지나가는 지하철 벽이나 노숙 시설의 낙서처럼 외면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가사는 끝이난다. 다름아닌 그 글귀로써 모양이 만들어져 있었네
그 내용인즉,
"현자의 말이란
오직 지하철 역사의 벽이나
노숙 시설의 벽 따위에 적혀 있도다"
5. 커버
- 2015년, 미국의 메탈 록 밴드 디스터브드가 커버한 버전이 그들의 앨범 <Immortalized>에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원작자인 폴 사이먼도 이 버전을 마음에 들어하였다. 현재 2023년 4월 기준 유튜브 조회수 8.9억 회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 펜타토닉스 버전
6. 밈
2013년 5월, 미국의 시트콤인 Arrested Development (못말리는 패밀리)에서 등장인물인 곱(Gob)이 후회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이 노래를 트는 개그를 연출했다.#이 때 몇몇 시청자들이 눈여겨 본 것인지 이후 2014년 7월,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이라 불리는 브라질 대표팀의 4강전 대참패를 지켜본 뒤 트로피 응원품을 껴안고 흐느끼던 유명한 축구광 할아버지인 클로비스 페르난지스의 사진에 본 노래를 입힌 영상이 'Sound of Silence'라는 제목과 함께 유튜브에 올라왔다. # 당시 상황의 침통함에 애절함이 더해져 본 영상은 레딧에 공유된 뒤 화제가 되었으며 조회수 7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해 7월에 프랑스의 유명 DJ인 데이비드 게타가 2014년 Tomorrowland 페스티벌 동안 아예 기기에서 손을 놓고 멍때리는 장면이 포착되어 현장에서 직접 믹스하는게 아니라 완성된 음원을 틀어놓고 DJ하는 척을 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 때의 모습을 짜집기해서 헤드셋으로 EDM을 신나게 듣다가 갑자기 이 노래가 나오자 당황하며 숙연해지는 모습으로 올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뒤 레딧에 공유되며 큰 웃음과 함께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찍었다. #
이 두 영상이 화제가 된 뒤에 인터넷 상에서는 영상 속 인물이 슬프거나 외로운 상황일 때, 첫 소절인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안녕, 내 오랜 친구인 어둠이여)"가 구슬프게 흘러 나오는 밈 노래로 거의 고정되어 자주 쓰이고 있다.
7. 매체
[1] 이때 이 노래의 재녹음에 참여한 세션 뮤지션들은 그 유명한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을 녹음한 적이 있다.[2] 참고로 이곡 다음에 빌보드 1위에 오른 곡은 다름아닌 비틀즈의 We Can Work It Out / Day Tripper이다.[3] 다만 사이먼 앤 가펑클은 재녹음 버전이 발매되기 전까지는 곡이 재녹음된다는 소식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재녹음 버전이 워낙 히트쳐서 재결합까지 하게 만들어줬으니 딱히 불만은 안 품은 듯 하다.[4] 이 앨범에 수록된 I Am a Rock, homeward Bound라는 곡들도 싱글컷되어 빌보드 핫 100 5위 안에 들어가는 큰 히트를 쳤다.[5] 참고로 Like a Rolling Stone도 빌보드 핫 100 2위까지는 올라가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