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명 | 승 | 패 |
1 | Fnatic | 14 | 4 |
2 | G2 Esports | 12 | 7 |
3 | Splyce | 11 | 8 |
4 | Team Vitality | 10 | 8 |
5 | H2k Gaming | 8 | 10 |
6 | Team ROCCAT | 8 | 10 |
<colbgcolor=#ffff99> 7 | Misfits | 8 | 10 |
8 | FC Schalke 04 | 7 | 11 |
9 | Giants Gaming | 7 | 11 |
10 | Unicorns of Love | 6 | 12 |
1. 1주차
1일차(2018.01.20) | |||
G2 Esports | 승 | 패 | Misfits |
Team Vitality | 승 | 패 | H2k Gaming |
Unicorns of Love | 패 | 승 | Giants Gaming |
Team ROCCAT | 패 | 승 | FC Schalke 04 Esports |
Fnatic | 승 | 패 | Splyce |
전체적으로 양 팀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MSF 미드정글 빼고는 좋았으며 운영과 한타도 어디까지나 유럽에서는 상당한 수준이었지만, 미스핏츠의 컨셉픽(...)이 먹히지 않으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원투펀치의 이탈로 인해 약해진 초반 라인전을 더 스노우볼 굴리기 좋은 1/2 Splyce식 조합으로 타개해보려 했으나 실패한 것이다. 맥스로어가 리 신으로 한타를 잘하지만 초반을 터뜨리는 데는 트래쉬만큼은 아니라도 조예가 없고 상대가 G2였으니... G2는 와디드와 야난이 라인전에서 준수한 것은 물론 원더가 왜 유명 탑솔러 거르고 영입했는지 그 가치를 증명하고 퍽즈가 하드캐리로 마무리를 지은 것이 고무적. 다만 이 밸런스 좋고 탄탄한 로스터로 작년만큼 게임 스피드를 느리게 가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은 향후 좀 더 지켜볼 부분.
2경기는 많은 팬들의 예측대로 양학. 바이탈리티가 스미티제이만 꺾어놓으면 된다고 정확히 맥을 짚었고, 나르를 0/2/0으로 만들자 카보차드의 제이스가 나르를 일방적으로 구타하면서 그대로 상체가 다 터져버린다. 산토린은 비폭력 카직스로 왜 로컬 정글러가 북미 LCS에서 밀려났는지 보여줬고, 캐드렐은 지주케 상대로 4~4.5는 맞춰주던 2부 및 승강전에서와 달리 완전히 멘붕하였다. 카보차드 특유의 쓰로잉도 약간 나오고 셰리프가 pro miss Q를 데리고도 미니-잭트롤에게 어떻게든 버텼지만 지주케의 라이즈 하드캐리를 막기에는 이미 모든 것이 늦어있었다.
전반적으로 바이탈리티는 자이언츠 소속으로 매우 불안했던 LVP에서와 달리 미드정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유럽의 여포 카보차드도 부활한 모습이었다.
3경기는 UoL의 충격적인 완패. 탑 다이브 과정에서 UoL의 백기사가 빵 터지는 플레이로 퍼블을 역으로 헌납했고, 그 뒤로 카밀과 선픽 이블린
UoL 입장에서는 퍼블 헌납이 너무 어이없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후 저항 없이 너무 처참하게 망해버렸다. 엑사일이 계속 벳시 스펠을 뽑긴 했지만 엑사일 슈퍼플레이보다는 벳시가 실수했을 때 나온 장면이 더 많았고, 이블린 르블랑의 유통기한 온 블블조합 2암살자로는 맵리딩 부재한 벳시를 끊어내고도 오른과 세주아니를 뚫어낼 수 없었다.
4경기는 로캣의 굴욕적인 완패. 특급 유망주 업셋이 건강 문제로 불참했고, 밴더가 원딜로 감독님(...)이 서포터로 들어왔다. 그리고 로캣 모든 포지션이 메카닉으로 압살당했다. 미드정글 주도권이 못미덥다던 샬케 듀오 쪽으로 넘어가는 참사가 나고 바로 탑 3인갱으로 프로핏 사망. 이후 프로핏은 게임에서 쭉 지워진다. 다시 미드 2:2 싸움에서 메멘토가 죽은 시점에서 탑정글 스노우볼링은 이미 망했다. 기껏 설계한 바텀 다이브까지 비지챠치의 텔포합류 후에 슈퍼플레이로 손해를 보면서 로캣은 버티기 모드로 돌입. 그런데 샬케의 프라이드가 생각없는 하드쓰로잉으로 누크덕까지 딸려들어가 죽게 만들고, 역전 각을 잡아낸 로캣은 바론을 친다. 하지만 피가 빠진 5:3 한타에서 0:4 교환+바론 헌납이라는 1경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엽기한타를 보여주며 멸망. 이후 밴더의 바루스가 로캣을 일방적으로 지워버리며 5/1/5 하드캐리와 함께 샬케가 압승한다.
로캣은 그나마 믿었던 블랑과 메멘토조차 조급함 탓인지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탑봇의 경기력은 극히 노답. 프로핏은 나르로 실질적 유체탑 비지챠치의 오른 앞에 너무나 무력했고, 뜨거운 감자인 봇듀오는 이즈탐켄치 골라서 한타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상대 임시봇듀가 한타 캐리하는 상황을 응원하였다. 아니, 사실 응원이라는 말도 과한 것이 미드정글 일방적으로 자르고 시작한 5:3 한타를 진 이유는 이즈가 부패의 사슬 전염을 생각 안하고 위치잡아서 바루스와 맞딜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얻어맞아 한타에서 1타로 잘리고 그걸 탐켄치가 전혀 커버를 못했기 때문이다.
5경기는 프나틱의 침착한 승리. 퍼블관여율 꼴찌 Xerxe의 스플라이스답게 퍼블은 브록사가 탑에서 따낸다. 이어 오도암네가 1데스 한 나르로 무리하게 소아즈를 압박하다 솔킬을 주면서 나르는 앞 세트만큼 망.
스플라이스는 전체적으로 솔로라인의 문제가 기대보다 심각하다. 니스퀴는 북미 1부 중위권
전체적으로 로스터의 무게감이 급감한 와중에 그래도 유럽은 미드의 지역임을 증명하는 분위기. 사전예상 4강대전은 결국 미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예상대로 흘러갔고, 지주케의 인상적인 데뷔는 스플라이스와 미스핏츠에게 꽤 긴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스크림 유체미 누크덕도 어쨌든 블랑 상대로 역상성을 손가락으로 뒤집어내 약간이라도 우려를 불식시켰다. 팀 플레이의 측면에서 보면 바론 주변의 실수라면 모를까 시즌 6~7의 성의없고 막나가는 플레이가 아직 많이 관측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다른 지역이라면 이득을 보려고 시도할 장면에서 그냥 기다리기만 하기 때문에, 운영을 1년 내내 이런 식으로 하면 3라인 압살 아니고는 국제전에서 성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수도...
2일차(2018.01.21) | |||
Giants Gaming | 패 | 승 | Team Vitality |
Splyce | 승 | 패 | Unicorns of Love |
H2k Gaming | 승 | 패 | Fnatic |
G2 Esports | 패 | 승 | Team ROCCAT |
Misfits | 승 | 패 | FC Schalke 04 Esports |
1경기 자이언츠 더비는 자이언츠의 통한의 역전패. 조코의 세주아니가 무리한 카정을 들어가나 싶었으나 오히려 짜임새 있는 백업 설계로 2킬을 땄고 이를
그저 바위게 스틸백과 특급신인 미니의 차이가 뒤집어버린 승부였다. 1일차와 달리 언제나 위기에서 옛 자이언츠를 구원하던 에이스 미니가 오늘도 한 건 해결한 것. 새 자이언츠를 보자면 루인은 여전히 특급 에이스의 역량을 보여주었고, 조코는 야마토캐논에게 세주아니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배운 느낌이며 벳시도 어제보다 훨씬 준수한 모습으로 지주케 상대로 합을 맞춰냈다.
2경기 정글 스왑 더비는 유럽잼이 가득한 68분 베이스 레이스. 1일차부터 약간 불안하던 오도암네가 일라오이를 꼴픽하더니 아예 AFK모드로 돌입하였다. 백기사-콜드(...)-엑사일 라인이 오도암네를 씹어먹고 타워를 돌려깎기 시작하고 7천골드가 벌어진다. 그러나 새먹스의 이즈리얼이 그 좋던 분위기에서 탐켄치 뒤치기 맞고 사망하고, 이후 신난 카싱과 스플라이스가 궁극기 양방치기와 일라오이-아지르 받아치기의 이지선다로 한타에서 계속 재미를 본다. 서로 바론스틸 1회씩을 교환하는 훈훈한 MSG의 향연을 거치며 시간은 60분을 넘기고, 쌍둥이 타워에 들이박은 UoL 탑정글이 사망한다. 여기서 스플라이스는 LCK의 진에어와는 달리 일라오이와 시비르로 상대 3인을 방어하며 아군 3인을 백도어 파견하고, 일라오이 시비르가 의도와 달리 2:3에서 무참히 썰렸지만
결과와 별도로 2-8-4 일라오이 달고 엄대엄 싸움을 한 스플라이스 4인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 경기. 그만큼 탑을 제외한 포지션의 역량 차이가 커서 탑이 이 정도로 망친 게임을 되돌릴 수 있었다. 아지르 시비르가 미처 왕귀하지 못한 시점은 카싱의 탐켄치가 풀어냈고 이후로는 아이번 서포팅 받는 딜러들이 조합빨로 버티면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어쨌든 니스퀴가 제법 조작이 어려운 아지르로 제 몫을 하면서 전날의 충격적인 부진을 털어낸 것이 중요하며, 카싱도 생각만큼 라인전에서의 약세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1주차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코비 역시 한스사마-업셋-미니 등에 비해서는 포지셔닝이 아쉬울지 몰라도 바위게 2호 새먹스에게 챔프빨까지 받고 밀릴 이유는 없으니까. UoL은 오도암네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과장을 좀 보태면(...) 첫 승이 눈앞이었으나 부족한 한타 결정력으로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면서 전날 진에어에 깨진 SKT처럼 패배하였다. 사실상 백기사-콜드-엑사일이 잘한 경기라기보다 오도암네의 데스들이 창조적이었던 경기였고 언제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3경기는 개막 후 처음으로 터져버린 핵폭탄. 퍼블 전부터 라인전으로만 타워 4개를 밀어버린 프나틱이었고, 공성 중 무난히 퍼블도 낸다. 하지만 레클레스가 허무하게 끊겨 퇴각하고 다시 소아즈가 탑에서 혼자 스플릿하다 죽으면서 불안감이 시작되는데... 셰리프의 베인이 왕귀해서 다 썰어먹으면서 4/1/8 베인 하드캐리로 H2k가 역전승한다. 너무나 믿을 수 없는 결과.
프나틱의 이해할 수 없는 픽밴조합과 한타 마이너스 시너지가 비 덴마크인 멤버들의 고질적 문제점과 만나 급조팀, 운영포기팀으로 조롱받던 H2k에게 날로 승리를 헌납한 경기. 국지적 변수생성이 최고지만 맵리딩의 부재로 자살하던 힐리생에게 서폿 쉔을 던져줬고, 소아즈에게는 뚜벅이라서 탐욕의 결과로 짤없이 죽어야 하는 초가스를[1] 레클레스에게는 역시나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고 조이와도 조화가 맞지 않는데다 상대 조합에 카운터당하는(...) 시비르를 쥐어주는 등 픽밴부터가 지겠다고 온 몸으로 외치는 느낌이었다. 늘 그렇듯이 캡스 브록사의 힘으로 초반부터 터뜨리려 했지만 늙은이 듀오와 이적생이 번갈아 죽어나가기 시작한 시점에 미리미리 망해버렸다. 다른 요소는 17년에도 존재했던 프나틱의 한결같은 약점이지만, 우지에게 깨진 뒤로 이미 1일차부터 심상찮던 레클레스의 포지셔닝 문제가 즈벤이 떠난 자리를 업셋, 미니가 채울 18시즌 얼마나 불거질지 상당히 걱정스럽다.
H2k는 산토린이 영 좋지 않은 모습에 프로미스큐도 화면에 잡힐 일이 별로 없었지만 셰리프를 필두로 솔로라이너들도 제 몫을 하며 한타 존버메타를 쉽게 성공시켰다. 카보차드에게 박살난 스미티제이가 짝수해 소아즈의 면전에서는 6/2/6 블라디를 선보였고 왠지 니스퀴 2호답게 캡스에게 초반에 털려나간 캐드렐도 전날 니스퀴와 달리 팀빨로 버틴 뒤 한타에서 블라디와 함께 베인 딜각을 위한 어그로는 확실히 빼주었다. 17 스프링 자이언츠, 서머 NiP급 약체팀으로 예상되었던 팀이 너무나 빨리 1승을 그것도 롤드컵 8강팀 상대로 신고했는데 메타도 개판 리그 상황도 개판이라서 미래를 전망하긴 어렵다.
4경기는 3경기만큼은 아니라도 상당한 이변. 로캣 출신 멤버 3명이 포함된(...) 우승후보 0순위 G2가 개막 전에는 왠지 가능성이 있다 평가받았지만 첫날에 大망한 로캣에게 발목잡혔다. 전날에 부진했던 블랑과 메멘토가 초반부터 상대 퍽즈와 얀코스 트래쉬토크 듀오를 완전히 멸망시켜버렸고, 이 결과 반강제로 누워버린 G2를 상대로 히큐가 한타에서 두어 번 잘리면서 스노우볼을 까먹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오브젝트를 취하기 위해 전진한 G2를 상대로 블랑의 아지르가 결국 한타 대박을 내면서 로캣이 승리하였다.
G2 입장에서는 첫날도 다소 우려가 있었던 아직 시너지가 부족하다, 작년 이상으로 느려터졌다는 비판을 절감할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미드정글이 다소 망하긴 했고 원더의 오른 궁이 브라움 방패에 카운터된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텔포나 탐켄치 궁을 활용해 불리함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우리 원딜은 야난인 반면 상대 원딜은 히큐니 버티면 이긴다는 마인드로 너무 수동적으로 임하다 블랑에게 크게 한 방 얻어맞았다. 나르로 오른 상대 CS 압박 0이었던 프로핏과 여전히 불안했던 히큐지만 그들이 G2에게 가만히 승리를 갖다 바치지는 않았다. 높은 기대치가 스스로를 옥죄는 것이 싫다면 능동적 면모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로캣은 기대치가 개막전에서 완전히 부정적으로 폭발하는 듯했으나 하루만에 또 180도 반대였다. 블랑과 함께 팀의 중핵인 메멘토의 플레이스타일 특성상
5경기는 잇몸으로 이틀은 버티지 못한 샬케와 1년 전 승강전부터 샬케 담당 일진인 미스핏츠. 샬케는 여전히 밴더 원딜-감동님(...) 서폿 체제로 임했고, 이번 상대는 로캣 봇듀가 아닌 한스 사마여서 고전하였다. 그 사이 UoL 암흑기에도 쏠쏠한 승률을 올려주던 비지챠치의 초가스가 알파리의 갱플랭크 그리고 프라이드가 버로우탄 사이 맥스로어의 일방적 맹공에 0/4/0으로 망해버리면서 암운이 드리운다. 누크덕의 카시오페아도 순식간에 상해버렸고 오히려 상대 센컥스의 라이즈 유틸성이 발휘되며, 한타마다 바루스 갱플랭크 쌍끌이를 전혀 막아내지 못한 샬케가 완패를 당한다. 결국 8팀 공동 2위냐 승격 2팀 공동 1위냐의 갈림길에서 전자가 후자를 이겼다.
전체적으로 탑원딜 캐리팀의 대결에서 업셋의 메디컬 이슈가 뼈아팠던 샬케였다. 물론 로캣은 완파했지만 미스핏츠는 로캣이 아니었으니...
나머지 경기들은 대충 사전예상을 따라갔으나 양강으로 불리던 G2와 프나틱이 엽기적으로 침몰하면서 1승 1패 공동 2위가 8팀이라는 기가 막힌 상황이 되었다. 바이탈리티는 하위권 두 팀을 양학해 단독선두 5일천하를 확보하며 자이언츠 선수들을 강탈한 덕을 톡톡히 보았고, UoL은 첫날 충격적 완패에 이어 상대 트롤러가 떠먹여준 경기마저 뱉어낸 꼴이 되면서 향후 전망이 상당히 어두운 상태이다. 8팀 중에는 굳이 따지자면 사각으로 물린 네 팀(...)의 경기력이 좀 낫고 나머지 네 팀의 경기력이 조금 더 엽기적이다. 전체적인 리그의 판도는 G2와 프나틱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메타 특성과 맞물려 의외로 혼돈으로 빠질 수도 있게 되었다.
2. 2주차
1일차(2018.01.27) | |||
Giants Gaming | 승 | 패 | G2 Esports |
Splyce | 패 | 승 | Team ROCCAT |
Misfits | 승 | 패 | H2k Gaming |
Team Vitality | 승 | 패 | Fnatic |
FC Schalke 04 Esports | 승 | 패 | Unicorns of Love |
로캣이 1주 2일차에 전혀 잘한 것이 아니라 그냥 G2가 흔한 유럽 노답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경기. 정글서폿은 게임 내내 오프메타 픽의 이유를 보여준 적이 없고[2] 야난의 이즈리얼 컨디션은 바닥이었다. 그렇다고 정말로 얀코스 디버프라도 걸렸는지 17 G2가 아닌 17 H2k가 떠오를 정도로 운영이나 한타로 풀어가는 면모도 전무. 퍽즈와 원더가 어거지로 끌고가려 해봤지만 자이언츠도 루인과 벳시만큼은 기량이 괜찮은 것을 넘어 좋은 팀이고(...) 1주차부터 유체탑의 포스를 뿜고 있는 루인의 나르 대활약과 벳시의 회심의 카드 베이가 앞에 탈탈탈 털렸다. 반대로 자이언츠는 바위게 스틸백이 1주 2일차처럼 제대로 폭행할 가능성이 없는 조합과 한타구도만 어떻게든 갖춰주면 된다는 목표를 보았다. 확실한 에이스 루인과 이를 보좌 가능한 정글미드 듀오의 역량이 유럽에서는 경쟁력이 있고 그래서 하위권으로 꼽힐 이유가 없음을 증명했다. 조코와 타르가마스가 잘하는 것인지 바이탈리티와 G2 정글서폿이 못하는 것인지 몇 경기 더 봐야 하지만, 바이탈리티 시절과 달리 조코가 1인분 그 이상을 하면서
로캣과 자이언츠의 믿을 수 없는 약진 사이 지주케를 앞세운 바이탈리티가 프나틱을 완파하며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였고, 그 사이 미스핏츠와 샬케가 조용히 2승 고지에 오르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 반면 존버만 하려는데 존버조차 제대로 못하는 스플라이스는 G2, 프나틱과 함께 위기 상황이며 유일한 전패팀 UoL과 2패를 모두 초전박살로 당한 H2k는 내핵을 뚫을 기세다.
2일차(2018.01.28) | |||
Giants Gaming | 승 | 패 | H2k Gaming |
Team ROCCAT | 승 | 패 | Unicorns of Love |
Misfits | 승 | 패 | Team Vitality |
FC Schalke 04 Esports | 패 | 승 | Splyce |
Fnatic | 승 | 패 | G2 Esports |
올라온 팀들이 장점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장점은 다른 리그의 중상~중하위 신생팀 및 리빌딩 팀들도 보여주는 장점이고, 기존의 팀들이 우려대로 붕괴되어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올라와야 할 팀들이 올라오지 못한다면 17 서머 LMS는 명함도 못내밀 개판이 만들어질 분위기다.
특이사항은 바이탈리티와 자이언츠가 로스터 스왑했다고 치고 신예들이 대거 포함된 승격팀과 확실한 한국인 에이스(루인, 블랑)가 있는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점. 하지만
개인 단위로 특이사항이 있는 플레이어는 오도암네와 산토린. 각각 꾸준하게 상급 그리고 중급 퍼포먼스는 기대했던 베테랑들이 최하위권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
3. 3주차
1일차(2018.02.03) | |||
Unicorns of Love | 승 | 패 | H2k Gaming |
Giants Gaming | 승 | 패 | Team ROCCAT |
FC Schalke 04 Esports | 패 | 승 | Team Vitality |
G2 Esports | 승 | 패 | Splyce |
Fnatic | 패 | 승 | Misfits |
대체로 챔프폭 노답이자 기복왕인 엑사일에게 현 메타 유일의 1티어 주력챔프인 라이즈를 준 H2k가 밴픽까지 맛이 갔다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준 OP챔프 조이를 다루는 캐드렐의 실력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산토린이 팀과 캐드렐에게 고통받는 것이냐, 아니면 산토린이 팀을 말아먹고 있느냐는 북미 유럽 팬들의 결과를 알 수 없는 설전은 덤.
2경기 환골탈태한 사전예상 4병들의 대결은 접전 끝 자이언츠의 승리. 공동 1위팀들의 대결에 걸맞은(?) 상체 혈전에서 결국 프로핏의 제이스가 루인 상대로 픽하고 또 팀이 밀어준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고, 블랭크와는 달리 좋은 기량으로 2/1/4로 외줄타기 잘하고 있던 메멘토의 카밀 정글이 제이스와 함께 유통기한 와서 한타에서 한방에 녹아버리며 자이언츠가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인 탑솔 더비에서 왜 루인이 유체탑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로캣은 에이스인 블랑에게까지 갈리오 줘가면서 탑을 밀어준 것이 가장 아쉬웠다. 그 외에 아무리 메멘토가 2부리그까지는 카밀정글로 하드캐리 경력이 있다고 해도 리스크 큰 픽을 했는데, 결국은 제이스와 맞물려 몰아치지 못하고 끝내지 못한 것이 발목잡힌 셈. 또 두 반쪽원딜 대결은 바위게 스틸백이 징크스라는 깜짝픽으로 상체를 지원한다는 아이디어를 살려낸 반면 평타부재 원딜 히큐는 케이틀린의 라인전 성능을 살리지 못하자 한타 캐리력 부족을 드러내며 유통기한 조합과 함께 침몰하였다.
레딧은 역시 서양은 후니 말곤 제이스 소화가 안된다는 평. 제이스는 탑정글의 최상급 기량과 팀의 운영능력이 모두 필요한데, 상대가 현 유체탑정글(......)인 상황에서 무리였다.
3경기 많은 사연이 걸린 라이벌 매치[3]는 요즘 제일 잘나가는 바이탈리티의 완승. 바이탈리티의 길리어스가 부진하고 프라이드의 카직스가 활약하며 초반이 말리는 듯했지만, 킬 수에 비해 탄탄한 CS 수급과 운영능력으로 손해를 최소화하던 바이탈리티가 합류전에서 압승한 뒤 스노우볼을 굴려 어렵지 않게 샬케를 꺾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지주케의 조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샬케의 밴픽 실책이다.
바이탈리티는 아쉬운 미스핏츠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미스핏츠와 함께 현 EU에서 상태가 가장 좋은 팀으로 보인다. 정글러인 길리어스의 기복이 의외로 문제인데, 그 외에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탄탄하고 여전한 한타력에 기대대로 야마토캐논이 주입한 초반 운영이 빛을 보면서 신생 강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길리어스가 아주 폭망하는 일은 별로 없는 만큼, 현재 폼이 계속해서 회복되는 카보차드의 기량이 올라올수록 길리어스도 기복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가능하다. 샬케는 업셋의 기량은 확실히 괜찮지만, 팀의 운영 부재로 인해 비지챠치가 예전만큼 전방위적인 맵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4경기 멸망한 2016 롤드컵 진출팀
G2는 그간 퍽즈와 원더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과하게 침묵하던 야난의 폼이 초중후반 전방위적으로 올라온 것이 고무적. 그러나 자르반 들고 2강타승 외에는 낮은 존재감을 보인 얀코스와 원딜 보좌에만 주력하는 와디드가 전혀 플레이메이킹을 못한다는 문제점은 여전하다. 무강타팀 프나틱 상대로 오브젝트를 퍼줘서 역전패했다는 말도 안되는 운영을 못 고치면 뛰어난 개인기가 의미가 없을 정도까지 몰렸다. 오늘도 초중반은 이번 시즌 내내 통계 ㅈ까를 외칠 자격이 있는 퍽즈의 조이가 중후반은 야난의 트리스타나가 강제캐리했다. 스플라이스는 존버를 버리고 샬케를 잡았는데 단지 그게 샬케가 G2 SPY보다도 더 운영을 못하기 때문이라도 되는지 또 존버하려다 망했다. 퍽즈와 반대로 통계수치의 뻥튀기만 심한 니스퀴가 이제는 아지르로도 라인전 한타 가리지 않고 다 무너진 와중에, 존버와 초식정글 때문에 탑미드가 부진해졌는지 탑미드가 부진해져서 존버를 하고 정글이 갱을 못오는지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래가 상당히 어둡다.
5경기 미드정글의 개인기만 좋은 팀과 그거 빼고 다 좋은 팀의 대결은 균형잡힌 미스핏츠의 승리. 초반에 캡스의 아지르가 센컥스의 조이를 털어먹고 2킬을 따내면서 프나틱이 날개라인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유지한다. 무강타 정글러 브록사가 누누아지르를 염두에 두고 꺼낸 누누의 힘으로 오브젝트를 잘 챙겨먹은 것은 덤. 하지만 소아즈의 오른과 힐리생의 라칸이 갱플 잘라먹기 2번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이니시나 딜러보호를 전혀 해주질 못한데다 레클레스의 자야까지 킬값을 전혀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캡스 혼자서만 누누버프 받고 불나방처럼 날뛰었고 상대 갱플궁이 아파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미스핏츠 입장에서는 한스사마가 레클레스를 서열정리하며 확실한 유체원에 등극한 경기였고, 프나틱 입장에서는 20분의 프나틱이 존버메타 앞에 답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경기. 센컥스의 조이가 캐드렐급 부진은 아니라도 너무 강한 상대 캡스의 앞에서 제 몫을 못했지만, 극후반에 조이는 딱 물방템 몰빵 못할만큼만 신경긁기용으로 CS 분배하고 남은 CS 다 탑봇으로 밀어줬고 알파리가 잘하다가 2번 짤려서 실점을 크게 했음에도 한스사마가 다 만회하면서
프나틱은 G2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이 정말 심각한 수준에 있음을 보여줬다. 캡스가 센컥스를 부숴버리고 그야말로 강제캐리하며 팀원들 목구멍에 승리를 사실상 쑤셔넣었지만, 미스핏츠의 엄청난 수비력과 맞물려 베테랑 3인방이 기어이 뱉어냈고 캡스도 나무에서 떨어져버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도암네보다만 낫고 백기사 스미티제이보다 못한 폼의 소아즈는 오른으로 알파리의 갱플에 탈탈탈 털린 뒤 뻘궁만 쏘아댔고, 봇듀오는 끊어먹기 2번 정도 빼고는 존재감 삭제당했다. 20분 최강팀에서 탑원딜 폼은 그 20분 최강을 확실히 유지하기 힘들게 떨어졌고, 서폿 업그레이드는 전혀 의미가 없으며 자정을 넘기면 한결같은 신데렐라식 운영까지 EU가 하향평준화를 당한 것 이상으로 프나틱이 너프먹은 느낌이다.
2일차(2018.02.04) | |||
Unicorns of Love | 패 | 승 | Team Vitality |
FC Schalke 04 Esports | 승 | 패 | Giants Gaming |
Team ROCCAT | 패 | 승 | Fnatic |
H2k Gaming | 패 | 승 | G2 Esports |
Misfits | 패 | 승 | Splyce |
VIT는 2경기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하며 단판제의 바이탈리티를 증명하고 있다. 그간 팀을 이끌던 신예 3인방이 초반에 쓰로잉을 저질렀으나 그 때 베테랑 길리어스가 귀신같이 캐리하면서 서로 위기를 넘기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고, 다시 살아난 지주케가 말자하로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연발해 게임을 끝내버렸다. 쓰로잉에 백도어까지 유럽스런 개그경기였지만 EU LCS 수준에서 바이탈리티의 순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UoL은 적어도 H2k보단 나은 경기력이지만 노답이 아니라는 건 아니다. 엑사일의 3주차 부활은 반갑지만 여전히 챔프폭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솔랭 1위 포텐은 무슨 소아즈-오도암네를 제외하면
2경기는 유체탑 더비 + 로캣 더비에서 승리한 샬케. 초반부터 샬케의 업셋이 트위치라는 특이한
자이언츠는 미니에게 서열정리를 당한 스틸백이 업셋에게도 서열정리를 당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그보다 그냥 루인이 틀어막히면 자이언츠는 끝장이란 것을 드러내고 만 경기. 타르가마스의 브랜드가 적어도 초반에는 득점을 했지만, 루인조코의 필승공식이 챠치와 프라이드 앞에 막히자 자이언츠는 그대로 무너졌다. 스틸백의 케이틀린은 궁으로 업셋 딸피 잘라낸 것 빼면 무존재감이었지만 카밀 갈리오에 트위치까지 궁쓰고 앞점멸해가면서 케이틀린만 녹이는데 오늘만큼은 스틸백 특유의 캐리력 부족을 논하긴 애매했다. 그냥 타르가마스는 리크릿이 아니었고, 자이언츠는 루인 의존도를 극복하지 못했다. 샬케는 4용을 무상으로 내주고 킬따도 오브젝트를 취하지 못하는 운영이 한심하지만, 확실한 한타력과 부활한 비지챠치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의외로 실수 없이 쭉 캐리한 선수라면 챠치도 프라이드도 아닌 누크덕인데, 갈리오를 잡자 놀랍게도 17 롤드컵 페이커의 갈리오를 떠올리는 스크림 유체미 포스가 나왔다.
3경기는 우려대로의 패배공식을 실현한 로캣과 유일한 승리공식을 실현한 프나틱. 메멘토가 브록사와의 육식 정글러 라이벌매치에서 몇 번의 쓰로잉 후 0/6/0
4경기는 유사LCS팀을 완파하며 살아나는 G2옹이 호랑이. 그냥 G2가 3라인 라인전 주도권 다 틀어쥐었고 얀코스의 자크와 와디드의 타릭이 천천히 패면서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야난이 트리스타나 잡고 상승세를 타면서 3라이너의 폼은 확실히 무결점이고, 팀의 문제였던 정글서폿의 상대가 산토린과 프로미스큐여서 그런지 조금씩 주도적인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즉 바이탈리티, 미스핏츠 급은 아니라도 샬케급 폼으로는 올라온 것 같다. 최하위 H2k(...)가 아닌 다른 팀을 상대로도 와디드와 얀코스가 살아나준다면 최소한 3연패의 수모를 다시 겪을 일은 없을듯. H2k는 아무리 봐도 프나틱이 1승을 대준게 기적이고 이 로스터로 대체 어떻게 승을 추가할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스미티제이가 갱플로 캐리해보려 했지만 그의 재능은 안티캐리까지가 한계였고, 신인인 셰리프만 고통받다 폼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 똑같이 개개인이 존못인 UoL은 그 개개인이 더 존못이라도 팀으로 움직이는데, H2k는 개개인도 어정쩡하게 못하는데 팀워크도 엉망이다.
5경기는 후반지향팀 미스핏츠의 믿을 수 없는 후반 역전패. 미드 갈리오가 있긴 했지만 분명히 미스핏츠가 스플라이스를 라인전 운영 합류전 정식한타 모든 면에서 일방적으로 구타하면서 코그모라는 하드캐리까지 잘 키우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공성수단의 부재로 45분 내내 내각 억제기 타워 하나 밀지 못했고, 도주기가 있는 2원딜 코르키 트리스타나가 풀템을 맞춰 한스사마의 코그모를 이기기 시작하면서 미스핏츠는 억제기 타워 하나 밀어보지 못하고 역전패한다. 그나마 SKT vs 진에어는 테디와 엄티의 맹활약이라도 있었지, 이번 경기는 까놓고 말해서 스플라이스가 대체 뭘 잘했기에 역전승이 나왔나 싶은 그런 경기였다.
미스핏츠는 누구의 플레이가 아니라 다쿠와 히바가 첫날에 이어 밴픽 실책을 다시 저지른 경기였다. 초시계 봉풀주로 인해 전반적으로 게임이 길게 끌린다는 의미의 존버메타가 아니라 아지르 시비르로 풀코어까지 버틴다는 의미의 존버메타는 틀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대의 공성/이니시 수단이 강력하면 아무리 아지르+시비르라도 버프두르고 뚫어버릴 수 있고, 반대로 아지르 시비르보다 좀 덜한 버티기 라인클리어 딜러들을 뽑아도 이번처럼 상대의 공성/이니시 수단이 부족하거나 부재하면 풀코어 버티기가 성공하는 것이다. 미스핏츠 조합은 그렇게까지 상대가 초중반이 헬이 아닌데도 엄청나게 빠르게 끝내야 하는 상황을 강제당했고, 아무리 오도암네 니스퀴가 부진해도 시즌 전 4강으로 꼽혔던 스플라이스가 상대였으니 당연히 실패하였다. 스플라이스는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48분 전까지는 한타 전패였던 것만 봐도 잘해서 이겨버린 것이 아니라 미스핏츠의 이정현 김정균급 밴픽으로 받아먹은 경기였다. 근본적으로는 5일차까지 지적받은 문제점이 고쳐진 것이 별로 없으나 카싱의 질리언 맹활약과 코비의 약간 향상된 한타력(?) 정도만으로 운좋게 3승째를 찍었다.
자이언츠와 로캣이 우려대로 한국인 에이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드러내며 서서히 공략당하고 있는 반면, 균형잡힌 강팀인 바이탈리티가 5승째를 찍으며 1패의 후유증이 전혀 없이 순항하였다. G2와 프나틱은 최악에서 탈출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잠재된 경기력이며, 오히려 의심의 여지 없이 바이탈리티와 더불어 2강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미스핏츠가 밴픽실수로 5승 선착에 실패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
4. 4주차
1일차(2018.02.10) | |||
H2k Gaming | 패 | 승 | Splyce |
Team ROCCAT | 패 | 승 | Team Vitality |
Giants Gaming | 승 | 패 | Misfits |
Fnatic | 승 | 패 | Unicorns of Love |
G2 Esports | 승 | 패 | FC Schalke 04 Esports |
2경기는 역대급 EU잼의 집대성에 희생당한 코리안 듀오의 분전. 강한 라인전과 한타로 승부하는 바이탈리티가 갱플랭크를 뽑아 누웠다. 그리고 로캣이 이를 운영으로 공략하고, 직전 경기에서 소아즈를 압살하면서 라인전 자신감을 얻은 프로핏이 카보차드도 나르 대 갱플 구도에서 압살하면서 득점하였다. 하지만 조합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지는 못하면서 바이탈리티 조합이 왕귀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메멘토의 첫 바론스틸을 기점으로 바이탈리티가 급격히 운영에서 흔들리기 시작하고, 프로핏과 블랑 코리안 듀오의 나르 라이즈 스플릿을 막지 못하고 계속해서 사이드라인 억제기를 내주면서 무한 디펜스 모드로 들어간다. 그나마 교전에서는 바이탈리티가 확실한 우위를 보여 오브젝트를 먹을 기회를 잡지만, 그 때마다 기적의 후반운영으로 로캣이 계속 득점. 결국 쌍버프를 내주고 역으로 억제기를 밀리기 시작한 로캣이지만, 상대의 멍청한 귀환에 힘입어 맵을 넓게 조여 탑서폿을 일방적으로 싸먹는데 성공하고 끝낼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바이탈리티가 바론버프를 믿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원딜 백도어+미드정글의 상대 5인 귀환저지라는 엄청난 작전을 계획하고, 또 실행해 성공시키면서 너무나 유럽스럽게 게임이 끝난다.
로캣은 뭐... 로캣스럽게 언제나 EU 최고인 중후반 운영에 상체트리오의 물오른 기량으로 이겨야 했던 경기인데,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한 대가를 치렀고 마지막에 굴러들어온 선물은 백도어라는 낚싯밥에 불과했다. 메멘토는 세주아니로 자르반을 압도하는 성장력에 중요한 순간마다 빙하감옥 직격, 그리고 2연속 기적적인 바론스틸까지 사실상 씬스틸러였다. 3번째 바론 스틸에 실패했다고 해서 메멘토를 욕할 팬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날의 진짜 에이스 프로핏은 사실상 탑 대결에서 카보차드를 68분 내내 단 1번의 솔킬 허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농락하고 또 압도하였다. 1-2-4 나르는 평범하고 4-17 갱플은 캐리했겠거니 하는 사람은 경기를 보지 않은 것이다. 라이즈야 궁존야라는 생존기가 있지만 나르는 아무리 이동기가 좋아도 자르반-아지르-바루스-타릭이라는 이니시에이팅 가득한 조합 상대로 스플릿 푸쉬가 마냥 쉬운 것이 아님에도 기적같이 스플릿 할 것 다 하면서 살아남았다.
바이탈리티는 반대로 30분 이후 쭉 휘둘리던 수준 이하의 운영을 감안하면 마땅히 졌어야 하는 경기이나, 메카닉으로 버티기+기적의 백도어라는 참으로 유럽스러운 방식으로 어거지로 이겼다.
어쨌든 6승 1패 유럽의 단독 1위 팀이 보여준 저질스런 후반운영은 유럽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요소다. 다만 바이탈리티 자체는 아직까지는 꽤 무고하다. 바이탈리티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미스핏츠처럼 중상위권을 노리는 실질적 승격팀이었고, 오히려 초중후반 다 운영이 없었는데 야마토캐논 버프로 초중반에라도 점점 뇌를 탑재하고 있다. 팀 단위로 가르치는 초반운영과 달리 후반운영은 앰비션처럼 무조건 메인오더 감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든 VIT의 상황을 보면 마냥 미래가 어둡다고 보기는 난감한 것. 오히려 기존의 강팀들
3경기는 2강의 지위를 잃고 무너지기 시작한 미스핏츠. 미스핏츠의 한스사마가 이즈리얼을 꺼내 이즈오른 조합으로 자이언츠의 스틸백을 숨도 못쉬게 라인전에서 압살하였다. 토종여포 알파리 역시 한국산 여포 루인과의 유체탑 결정전에서 역상성으로 CS를 살짝 리드할 정도로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라이즈로 미드조무사질을 시작한 센컥스에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렝가를 픽해 이전 3주간과 달리 무너져버린 맥스로어를 기점으로 미스핏츠의 조합이 꽤나 상해버렸다. 중반에 한스의 이즈리얼이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며 한타를 쓸어담고 미스핏츠가 바론을 통해 눈덩이를 굴리지만, 다음 바론을 허무하게 내주고 뒤치기로 3:3 교환만 만들고 끝난 시점에서 미스핏츠 조합의 유통기한은 기정사실화. 렝가와 라이즈가 개그하는 사이 아지르-카밀이 한타에서 싹 쓸어담으면서 자이언츠가 딱 한 방에 미스핏츠의 숨통을 끊어버린다. 센컥스의 한스사마 의존도를 정확히 파악한 자이언츠의 코그모 자야 밴은 신의 한 수였고, 케이틀린을 셀프밴하고 이즈리얼을 꺼낸 미스핏츠의 선택은 결국 자충수가 되었다. 제아무리 유체원 vs 바위게라도 그 챔피언이 이즈리얼 대 트리스타나면 한타는 답이 없었다.
미스핏츠는 미드의 문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라인전이라도 확실하다던 센컥스는 라인전이 약해졌다던 벳시 상대로 우주관광을 당했고, 이러한 미드의 지속적 약세를 신경썼는지 꺼낸 맥스로어의 렝가는 전혀 맞지 않는 옷이었다. 세주아니, 자크, 그라가스 최적화로 물오른 날은 한타형 리 신을 보여주는 맥스로어인데, 렝가와 같이 공격적이고 운영이 까다로운 챔프로는 한계가 있었다. 아무리 한스사마와 알파리가 작년보다 훨씬 잘해졌고 미키가 1인분+컨트롤타워가 되어준다고 해도 허리가 이렇게 무너지면 답이 없다. 이그나처럼 라인전 압살하고 변수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POE처럼 라인전 이기고 중후반에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달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딱 1인분만 맞춰달라는데 그걸 전혀 못해낸다. 반면 자이언츠는 루인이 막히니 샬케 상대로 쪽도 못쓰더라는 혹평에서 벳시와 조코가 말 그대로 하드캐리하면서 우리도 있다고 외치며 연패를 막아냈다. 바위게 스틸백은 이날도 인상적인 특유의 생존력을 딱 한 번 보여주기는 했다지만 라인전도 깨지고 최종 KDA도 0/1/7로 신세기통신 휴대폰 식별번호를 찍으며 왜 빗자루질하는 수위아저씨인지만 증명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벳시의 아지르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고 센컥스와 대조되는 한타 존재감으로 8/2/3 초하드캐리를 선보이며 게임을 지배하였고, 조코의 자크는 정말로 작년 블랭크의 실력과 기운을 얘가 다 빨아먹은 듯한(...) 압도적인 기량으로 롤드컵 8강 정글러를 참교육하였다. 그 결과 초반에 고전하던 루인의 카밀도 완벽히 살아났다. 스틸백이 기본기는 엉망이지만 기묘하게 캐리하는 상체 옆에서 0.8인분 채우는 능력은 세계구급인 원딜러인 상황에서, 루인-조코-벳시 삼각편대는 소아즈와 얀코스가 무너진 시점 로캣의 프로핏-메멘토-블랑을 능가하는 리그 최강의 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폼을 길게 유지한다면 스프링 내에는 엄청난 호성적을 기대해볼 만도...
4경기는 탑미드 경기력 보존의 법칙을 증명한 UoL과 기쁘게 꽁승을 챙긴 프나틱. 브록사가 2렙갱 퍼블을 내자 콜드의 세주아니가 미드에서 이젠 익숙해진 웃기지도 않는 갱승으로 말아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백기사의 나르가 소아즈를 솔로킬내는 등 나아진 기량으로 상체를 터지지 않게 막았고, 프나틱이 프나틱답게 미드 1차 공성하다 와드 부재로 트리플킬을 주는 뇌정지 쓰로잉을 선보이면서 UoL이 바론까지 먹는다. 그러나 중반에는 쓰로잉 받아먹은 주제에 정작 후반에 유통기한이 올 갈리오를 상대로 코르키 자야 2원딜을 들고 한타가 전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안됐고, 캡스의 그 갈리오와 힐리생의 알리스타 브록사의 자르반까지 환상적인 이니시로 한타를 캐리하고 레클레스가 쓸어담으면서 UoL이 무너진다.
UoL은 2병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토토로의 라칸은 우려대로 픽의 이유를 딱히 보여주지 못했고, 엑사일은 쉽고 센 코르키를 잡고도 3주차의 신기루같은 경기력이 바로 증발했다.
5경기는 예상하지 못한 미드대혈전과 왠지 허무한 결말. 라인전에서는 모든 라인에서 G2가 심지어 탑은 상성을 뒤집고 주도권을 잡으며 타워를 밀어나가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한 운영능력과 기묘한 개인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개인기 싸움은 참으로 치열한 유럽다운 경기였다. 특히 그간 팀의 부진으로 고통받던 유체미 퍽즈와 주사위 5.5를 뽑아 스크림 포텐을 보여준 스크림 유체미 누크덕의 대결이 압권. 그런데 그 와중에 54분간 유일하게 빛나지 못한 선수는 야난이었는데, 정작 마지막 3분간 업셋이 닉값하며 엎어버리면서 G2가 승리를 가져간 기묘하디 기묘한 경기였다. 뜨거운 감자인 업셋은 54분까지 1데스만 기록하고 밴더의 탐켄치 궁을 굉장히 잘 활용해 공격적 포지션에서 딜을 넣으며 (르블랑을 상대하는 뚜벅이 원딜의 한계에 묶인) 야난에게 완승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2번 특히 게임을 끝내는 상황을 역으로 뒤집어버린 앞번 쓰로잉은 너무 충격적이었고, 자연스레 유럽 팬들의 업셋에 대한 기대도 실망으로 돌변한 상황. 이제 2년차에 유체원으로 평가받는 동갑내기 한스사마나 승격동기로 팀의 단독선두를 견인 중인 미니와 비교해서 지난해 CS에서 날아다녔고 승강전에서 1인 하드캐리 전설을 썼던 업셋의 개인기도 매우 뛰어나지만, 50분 이후 급격히 하락한 집중력에 대한 피드백은 반드시 필요하다. 샬케는 운영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4승을 찍은 G2는. 원딜이 조금 더 잘하는 17 H2k의 재방송을 찍고 있다.
2일차(2018.02.11) | |||
Splyce | 패 | 승 | Team Vitality |
FC Schalke 04 Esports | 승 | 패 | H2k Gaming |
Team ROCCAT | 승 | 패 | Misfits |
Fnatic | 승 | 패 | Giants Gaming |
G2 Esports | 승 | 패 | Unicorns of Love |
스플라이스는 또또또 존버하려다 망했기에 별로 할 말이 없다. 오도암네는 데뷔동기 카보차드에 탈탈 털리고 마지막까지 패배에 기여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미드정글도 핑계거리가 많지는 않다. 오직 카싱의 보좌를 받는 코비만이 한타를 못하는 즈벤이라던 지난 2년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존버조합의 버팀목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카싱 혼자 존버를 성공시킬 원맨오더도 불가능하고 2병팀 외의 팀들 입장에서 SPY 대처법은 이미 다 나왔다. 바이탈리티는 전날에 부진했던 카보차드와 기복있던 길리어스가 완벽부활하면서 컨셉픽까지 구현해가며 존버를 압살했다. 코비의 저항에 뜨끔했지만, 전날과 달리 오브젝트 척살력을 앞세워 버프 타이밍을 침착하게 조절하고 상대의 빈틈을 한 방에 뚫어버렸다. 여러 모로 전날의 유럽잼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년도의 미스핏츠처럼 G2, 프나틱이 반등한다 해도 진지하게 롤드컵을 노릴 팀으로 기대받고 있다.
2경기와 3경기는 별로 볼 것 없는 일방적인 폭행이었다. 3경기는 심지어 퍼펙트게임. 그런데 그 퍼펙트게임의 피해자가 5일차까지만 해도 2강설이 돌던 미스핏츠였다는 것이 충격적일 뿐이다. 먼저 샬케 vs H2k는 H2k가 피오라와 애니비아라는 신기한 픽이라도 꺼내서 상대를 당황시키려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개인기량에 문제 있는 팀들 밟는 재주는 탁월한 샬케가 틈을 주지 않고 밟았다. 3경기는 미드정글 약세를 의식한 미스핏츠의 밴픽이 꼬여서 의도치 않은 존버를 시전했고, 믿었던 알파리마저 프로핏에 상성만큼 압박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한결같이 아지르로 블랑의 라이즈에게 CS 20개 털린 센컥스를 중심으로 미드정글 주도권이 넘어간 결과, 용한타에서 그나마 잘해주던 봇이 나란히 데스를 기록하고 게임은 이미 그 시점에서 폭발한다. 우위를 잡을 확률이 로또지만 그 우위를 잡으면 굴리는 능력은 최고인 로캣이 이를 번개같이 굴려서 노킬 노타워 노드래곤 퍼펙트게임을 시전하고야 말았다.
샬케는 2병팀을 만난 대진 덕분에 전날의 충격적 패배 후유증을 말끔히 떨쳐냈다. 전날 패배로 극딜당하던 업셋이 노데스 캐리로 멘탈을 회복하고 팀원들과 신나게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것은 어쨌든 장기적으로 좋게 평가할 만하다. 누크덕과 프라이드의 폼도 여전히 좋다. 반면 H2k는 새로운 픽을 꺼내긴 했지만 시너지가 전무하게 상대의 순간 당황만을 기대하는 듯한 솔랭픽이었다. 심지어 애니비아는 셀피 자체가 흔히 말하는 피지컬챔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력이 중요한 챔프도 잘한다고는 하지만, 셀피의 폭발력과 단독 캐리력을 살리기에 좋은 픽이 아니었다. 전년도 유체탑에게 깝친 스미티제이의 피오라야 뭐... 덤으로 인기팀인 TSM 출신인 산토린의 팬층이 두터운 레딧은 캐드렐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나쁘며, 이는 채팅창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어떠한 여론의 방향이 없는 냄비인 채팅창에서조차 혹평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산토린의 커리어와 지난 3주 경기력에 대한 호불호 이전에 캐드렐의 정글챔프 숙련도를 봐서는 납득이 되는 포변이 아니다.
로캣은 3주간 블랑 메멘토를 서포팅하는 모습은 훌륭해도 주도적 캐리는 부족했던 프로핏이 전날 인생나르에 이어 NiP 시절 유일의 캐리픽인 카밀로 날아다니면서 4주차에 완전히 트리플 에이스 중 한 명으로 각성하였다.
4경기는 거짓말처럼 부활해 루인을 막아낸
프나틱은 스미티제이, 프로핏 그리고 백기사에 연속으로 깨진 것은 한국인 유체탑 루인을 잡아먹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는 듯이 부활한 소아즈가 반가운 경기였다. 여전한 탐욕으로 조코의 날카로운 세주아니 갱킹에 2데스를 적립하기도 했지만, 브록사와의 훌륭한 콤비플레이로 반격도 해냈고 루인의 나르를 오른으로 솔킬내는 기염을 토하는 등 대등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미드정글에서도 덴마크산 원투펀치가 벳시조코와 치열하게 맞서싸웠고, 그 사이 레클레스의 트리스타나가 초중반부터 바위게의 이즈리얼을 아예 압도하는 존재감을 뿜어내면서 프나틱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힐리생의 타릭이 장인의 품격을 보여주는 등 소아즈만 부활하면 프나틱이야말로 VIT G2를 능가하는 EU 개인기 최강이며, 초중반 한정으로 이득을 굴리는 속도도 더 빠르다고 평할 수 있다.
5경기는 정조준 일격 바론스틸이 뒤집어버린 승부. 퍽즈의 전용호구 엑사일이 베이가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초반에 G2가
UoL은 H2k와 달리 2병팀임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시도한다.
전체적으로 G2와 프나틱이 4주차 2승을 챙기며 팀을 수습하는 사이 바이탈리티가 역시 2승을 챙기며 2승차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고평가받던 미스핏츠는 3주간 지속되던 미드 부진이 정글을 거쳐 팀 전체로 전이되며 예상치 못하게 4주차에 박살나버렸고, 오히려 자이언츠와 로캣은 장점을 극대화해서 단점
5. 5주차
1일차(2018.02.17) | |||
Giants Gaming | 패 | 승 | Splyce |
Team ROCCAT | 패 | 승 | H2k Gaming |
Misfits | 승 | 패 | Unicorns of Love |
G2 Esports | 승 | 패 | Team Vitality |
FC Schalke 04 Esports | 패 | 승 | Fnatic |
자이언츠는 EU 해설가 데피시오의 예상대로 중반~중후반이 아닌 초반~초중반에 힘을 주는 메타가 도래하자 맛이 살짝 간 느낌이다. 자이언츠 선수들의 절대적인 라인전 실력이 3라인 위부터 최상-중상-중하 수준이라면 이 팀을 강호로 보이게 만들어준 것은 좀처럼 맞라인 킬이 나지 않고 그걸 믿고 버티는 바텀 존버메타였다. 타르가마스가 잘해준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틸백은 커리어 내내 CS를 털리지 않은 적이 별로 없으니... 그러나 이 날은 밴픽부터 꼬였는지 무리하게 3라인이 함께 누웠고, 바텀 피해가 이전보다 훨씬 심하게 누적되자 조코도 딸려들어가 망했고 탑미드도 상성만큼 지는 것만으로 바텀라인 배설물의 상승기류에 그대로 휩쓸렸다. 반대로 스플라이스는 그놈의 존버를 관뒀을 때 최대기량은 이 정도가 나오는 팀인데 왜 때려보지도 못하고 패한 경기만 여러 번인지 의아했던 경기였다. 샬케전 뺀다면 7경기가 최악 샬케전도 겨우 평타였던 오도암네는 루인을 상성 이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라인전 기량 그리고 스틸백이 먹여준
2경기 사연 많은 NiP 더비는 바닥을 보여준 히큐와 이와 대조적으로 딜러듀오의 힘을 보여준 H2k. 프로핏이 모 소통형 탑솔러를 상성 이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고, 블랑도 셀피를 미드라인에 묶어놓으면서 상체라인에서 로캣이 스노우볼 공작을 시작한다. 그렇게 갱플랭크에게 퍼블을 따내지만, 문제는 바텀이 4인갱에 더블킬을 주고 터져버렸다. 케이틀린의 유틸성을 활용해 갱을 예방하는 능력도 그 전에 그냥 생각없이 전진하는 히큐라서 당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너무 뻔하게 당해버렸다.
로캣은 뭐 바텀이 제대로 못 사리고 더블킬 준 시점부터 걷잡을 수 없이 꼬여버린 경기. 봉풀주 말고 초시계 바텀 존버메타의 핵심요소인 유물방패, 발놀림, 과다치유, 초시계 등은 하나도 너프가 되지 않은 8.3 패치인데, 요상하게 스틸백과 히큐가 동시에 폭망하였다.
3경기는 언제나처럼 UoL이 지는 경기. 히바가 센컥스에게 갈리오를
미스핏츠는 말파 자르반 갈리오의 돌진조합에 이즈리얼이 요리조리 딜을 잘 넣으며 전투 중심 스노우볼로 연패를 끊어냈다. 센컥스가
4경기는 슈퍼팀다운 경기력을 오랜만에 보여준 G2의 완승. 라인전이 상성대로 풀린 시점, 초반 합류전에서 얀코스의 자크가 대활약하며 바이탈리티가 일방적으로 데스를 누적하기 시작했다. 미니가
바이탈리티는 충분히 질 수 있는 매치업이라고 생각했지만 길리어스의 초반 투박함이나 카보차드의 왠지 늦는 합류, 조직적이고 날카로운 이니시 앞에 무너져버린 딜러진 등 너무 많은 문제점을 한 번에 드러내며 예상보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G2가 워낙 잘하기도 했지만, 바이탈리티가 연승에 취해 너무 안일하게 손해를 연거푸 누적한 것이 아닌지 고민해볼 경기. 반면 G2는 어거지로 승리를 따낸 4주차와 달리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EU 슈퍼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프나틱처럼 지르는 타입은 아니지만 17서머 G2 이상으로 깔끔하면서도 적절한 순간 공격적인 운영을 구사했고 5명의 개인기량과 합도 잘 맞으면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완승을 거뒀다.
5경기는 자멸의 샬케와 날먹의 프나틱. 샬케가 이전 경기들과 달리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반대급부로 개인 단위에서 본헤드 플레이 연발로 승리를 헌납하였다. 퍼블부터
샬케는 누크드렁크, 드렁크덕 드립이 터진 누크덕을 중심으로 개그팀으로 낙인찍혔다. 3주차에 17 롤드컵 페이커 갈리오를 보여주더니 2주만에 18 스프링 초반 페이커식 딜갈리오(...)로 망한 것은 압권. 이 영향인지 잘하다가도 탑원딜도 빵터지는 데스를 찍고 팀도 무너졌다. 그간 1일 1쓰로잉으로 유명하던 프라이드가 침묵했는데 이렇게 된 것은 아이러니. 같이 못하던 G2가 한 번 탄력이 붙자 빠르게 팀합을 맞춰내는 것과 달리 손 좋은 5명을 모아 승리공식을 만들지를 못한다. 반면 프나틱은 소아즈가 비지챠치에게 밀리지 않은 것을 기점으로
2일차(2018.02.18) | |||
Unicorns of Love | 승 | 패 | Giants Gaming |
Team Vitality | 패 | 승 | H2k Gaming |
FC Schalke 04 Esports | 패 | 승 | Team ROCCAT |
Misfits | 패 | 승 | G2 Esports |
Fnatic | 승 | 패 | Splyce |
자이언츠는 2연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제가 참 많지만 먼저 밴픽에서 조이 라이즈 2챔장인 엑사일에게 조이를 풀어준 것이 전날 드러눕기 픽밴보다도 더더더욱 치명적이었다. 벳시의 카사딘이 후반 조합문제로 충분한 활약을 하지 못한 반면 엑사일의 조이가 중요할 때마다 스틸백을 끊어주며 8/1/8 하드캐리를 작렬하였다. 두 원딜조무사의 대결은 스틸백이 자신있던 트리스타나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포킹에 대한 부족한 반사신경으로 충분한 활약을 못한 반면 사묵스는 손이 부족해서 잘 다루지 못하던 이즈리얼로 상대보다는 덜 던지면서 판정패를 당했다. 전체적으로 UoL이라는 팀이 장점이 꽤 보였지만 그 이상의 무수히 많은 단점이 각져있던 팀인데, 밴픽을 말아먹으면서 약점이 더 작다고는 못해도 가짓수가 더 적은 자이언츠가 무너졌다. 반면 UoL은 엑사일이 제 몫을 해야 승리를 한다는 법칙답게 베이가 날빌을 제외하면 단 2개의 주력 픽인 라이즈에 이어 조이로도 1승을 신고하였다. 엑사일이 초반에 흥하면 탑에서 기사식당이 열리는 탑미드 경기력 보존의 법칙이 문제지만, 백기사가 엑사일을 건져준 적은 없는 반면 엑사일은 토토로와 함께 손수 식당 문을 닫아주었고 백기사도 살아났다. 자이언츠와 로캣의 대약진, H2k와 UoL의 폭망으로 2병구도가 고착화되는 듯했지만 중반에 EU 판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UoL의 탈꼴찌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경기는 믿을 수 없는 1만골드의 리벤지 성공.
바이탈리티는 길리어스가 너무 심하게 팀원들 멘탈을 깨면서 강철멘탈로 유명했던 미니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슉과 셀피가 워낙 잘 물어서 미니가 죽은 것도 있지만 전날 귀환실수부터 시작해서 조금 흔들림이 보이는 느낌. 운영이 굉장히 부재하고 실수도 없지 않았던 H2k에게 패배한 것은 운영의 맥은 잡고 있더라도 세세한 운영이 투박하기 때문에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길리어스는 물론 카보차드도 EU 최상위라고 보기에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는 기량이긴 하지만, 개인기량의 문제보다는 초중반 게임을 좀 더 정교하고 침착하게 풀어가야 길리어스의 기복 문제나 카보차드의 갱플 주사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H2k는 셀피와 슉이 팀을 뒤바꿔놓으면서 신인다운 경험부족이 보이는 셰리프나 평범한 스미티제이, 못하는 프로미스큐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주의 히어로 슉은 슉기옥이 터지면서 길리어스의 잭스와 너무 대조되는 과감한 자르반 이니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프록스와 트릭이 극찬했던 정글러의 흔적을 보여주었다. 조용한 강자 셀피는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굉장히 많은 득점을 했으며, 야스오 장인으로 손가락에만 의존한다던 프로 데뷔 초기와는 굉장히 달라졌다. 2부만 돌았지만
3경기는 '자신들만의 양학공식'이 박살난 샬케와 잇몸으로 버텨낸 로캣. 샬케의 누크덕이 CS를 잘 이기며 전날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나 싶었으나, 전날에 이어 한결같은 누크떡락으로 퍼블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라이드의 1일 1쓰로잉이 젤리시에이팅으로 쓰로잉 대신 설계가 되고 손해를 만회. 이후 다시 로캣이 좋은 탑 합류전으로 2킬 이득을 보지만, 그 외에는 샬케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다. 샬케가 샬케답지 않은 대등할 때에 2용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바론까지 2킬 내주고 먹으면서 이번 주는 운영이 생기나 싶은 상황. 하지만 바론먹고 상대 정글에 딸려들어가서 한타를 한다는 대삽질로 1킬 주고 바론시간 다 뺏기며 역시 우리의 한결같은 샬케였다. 그리고 미드 한타에서 프로핏이 오른 궁을 먼저 날려 각을 좁혀준 사이 메멘토가 빙하감옥 초대박을 내고, 오른 궁을 다시 날려 연계하고 블랑이 그 자리에 그야말로 지속폭딜을 때려박은 로캣이 한타를 대승하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샬케는 부족하던 운영에도 불구하고 양학은 하던 공식이 우려하던 누크덕의 바이오리듬 하락으로 망가지면서 최초의 1주 2패 주간을 보냈고 5할을 맞추던 승률도 40%로 망가지고야 말았다. 0/3/2 누크덕의 아지르는 라인전만 또 블랑 상대로 일진 짓을 했지 중반부터 삽질하다가 한타는 블랑보다 1만 모자라고 상대 프로핏의 오른보다 조금 낮은 딜량으로 아주 완벽하게 말아먹었다. 팀의 레딧은 비역슨도 프로겐도 페비벤도 POE도 떠났지만
반대로 로캣은 자이언츠가 2패한 주에 1승을 챙기며 질기게 5할을 사수하는 중이다. 히큐가 본인의 메카닉으로 라인전은 오히려 잘했고, 한타 난이도 낮은 트리스타나로 3/0/6에 상체빨이라도 업셋보다 좀 더 높은 딜량을 기록하고 탑 합류전에서 딱 한 번 앞점프로 업셋을 잡아내기도 하는 등 약간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그러자 원투펀치인 블랑과 메멘토가 엄청난 경기력으로 팀을 캐리하였고, 전날 라인전에 비해서 이후가 오히려 아쉬웠던 프로핏도 오른 궁마다 대박치면서 MVP를 받아갔다. 의외로 EU 운영 최강팀 로캣이 EU 운영 최약팀 샬케를 싸우지 않고 농락하는 그런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로캣이 운영의 여지가 적은 극단적인 한타조합이기도 했고, 샬케가 평소답지 않게 오답을 덜 내기도 했다. 그러나 탑정글에 특급 이니시에이터 겸 하드탱커, 미드에 지속 DPS, 원딜 보호하는 잔나까지 최대한 히큐를 도와주면서도 부담은 크지 않은 조합을 짰고 봇듀오가 이에 부응하면서 한타로 샬케를 꺾었다. 타르가마스의 활약으로 최소 로캣보다는 한타가 나아보이던 자이언츠가 2패를 찍은 것을 감안하면, 이와 대조되는 아주 기분 좋은 승리였다. 스틸백과는 달리 포텐이 약간은 있는 히큐가 나아진다면 하락세를 충분히 탈피할 수 있다.
4경기 미스핏츠와 G2의 개막전 리매치는 그때보다 더 강력해진 G2의 완승. 미스핏츠가 센컥스의 바텀로밍으로 4:3 구도에서 얀코스를 따내며 비교적 좋게 시작하고, 미드에서도 맥스로어가 러브샷을 당하긴 하지만 퍽즈의 CS먹방을 한 번 끊어내면서 격차는 유지하는 상황. 그러나 미스핏츠가 날카롭게 퍽즈를 물었음에도 퍽즈의 칼같은 반응과 원더의 대박 역이니시로 역 2킬을 따낸 뒤로 G2에게 한타를 이기지를 못한다. 전체적으로 조합상 라인전에서 이길 필요가 있던 미스핏츠가 라인전 끝날 때까지 2천골드 정도밖에 보지 못했고, 한타에서 원더의 오른과 퍽즈의 조이가 신들린 스킬활용을 보여준 반면 맥스로어의 카직스는 나름대로 날카롭게 물어도 역이니시를 계속 당하면서 망해버린다. 야난의 트리스타나까지 왕귀하면서 미스핏츠가 더더욱 저절로 무너지게 되고, 그대로 한타에서 대승 이후 넥서스까지 고속도로가 뚫렸다.
G2는 상대 멤버들 중 아쉽다는 평을 듣는 센컥스와 맥스로어가 나름 1인분은 맞췄음에도 압도적인 개인기량과 안정적인 운영/한타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얀코스의 자르반 1쓰로잉을 제외하면 실수 하나 없이 17G2가 아닌 17삼성 코스프레를 하며 압살. 여기에는 유럽 탑솔러답지 않게 단 1회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원더와 이제는 기량이 원숙해진 퍽즈의 공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정글/봇듀오도 가성비 좋은 라인전과 이제는 맞아들어가는 호흡을 보여주며 1인분 초과의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미스핏츠는 센컥스가 바텀로밍으로 웨이브 하나 날린 정도밖에는 라인전을 밀리지 않았고 맥스로어도 카직스라는 맞지 않았던 옷으로 크게 싸지는 않았음에도 공세적 조합, 특히 자연스런 라인전 성능보다는 적극적인 킬을 만들어내며 굴려야 하는 조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UoL전에서 올라온 폼을 보면 G2 이외의 팀을 상대로는 충분히 승산이 높아보이나, G2가 너무 강해졌다.
5경기 프나틱과 스플라이스의 대결은 아슬했지만 결국 한결같은 팀들의 한결같은 결과. 오른으로는 1경기[9] 제외하고는 다 잘했고 오른 아니면 1경기[10] 빼고 다 싸제낀(...) 오른 장인 소아즈가 오른으로 오도암네의 초가스를 솔킬내고 캡스 불러서 또 따버리면서 탑은 멸망. 그러나 탱커전이라서 또 엄청난 스노우볼이 굴러가진 않았다. 오히려 브록사가 바텀 갱을 작렬하며 동갑내기인 Xerxe의 초식을 응징했고, 다시 힐리생이 먼 옛날 자신의 카운터였던 카싱을 라인전부터 따버리면서 바텀 스노우볼이 너무나도 치명적으로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겠다 싶던 상황에서 침묵하던 Xerxe의 잭스가 미드에서 캡스를 따내고 곧바로 小아즈의 탐욕스플릿을 제지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시 시작한다. 프나틱은 5천골드 우위를 앞세운 바론낚시+텔포설계로 코비를 끊어내지만, 바론을 먹지는 못한다. 이후로도 잠복으로 카싱을 끊어내고 또 텔포로 오도암네를 끊어내는 등 킬은 내지만 슬슬 코어템을 뽑는 스플라이스도 맞서 싸워 킬을 따내기 시작하고, 오히려 스플라이스가 소아즈의 2차 탐욕을 응징한 데 이어서 한타에서도 소아즈를 먼저 녹여버리며 바론까지 깨끗하게 취한다. 그러나 타워를 밀던 오도암네가 장로를 먹은 프나틱의 점사에 녹아버리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한참 후 다시 2번째 장로를 먹은 프나틱이 니스퀴의 잘못된 포지셔닝을 정조준 일격 막타까지 깨끗하게 응징하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스플라이스는 또 탑미드의 폼이 실망스런 경기. 오도암네는 전날의 루인을 이긴 활약이 신기루였다는 듯 이번 시즌의 그놈 특히 개막전 소아즈의 오른에 솔킬내주던 그놈으로 돌아왔고, 니스퀴는 캡스 앞에 또다시 작아졌다. 분명히 프나틱이 대주고 퍼주기 시작하는 타이밍이 왔고 받아먹고 역전을 시작하는 분위기였지만, 탑과 미드가 애초에 역스노우볼에도 기여를 많이 한 와중에 한타에서도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카싱은 무뇌틱을 농락하는 오더를 보여주나 싶었지만 맞라인 킬을 내주고 안일한 시야장악으로 끊기기도 했고, Xerxe는 브록사를 또 지켜만 보나 싶었지만 3라인이 다 밀려서 속절없기도 했고 중후반에는 여전히 습관적 반전을 만들었다. 코비만큼은 바루스로 딜량이 약간 낮았지만 뚜벅이로 답없이 노려지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최선을 다해 잘해주었다. 탑부터 꼬이기 시작한 경기를 운영으로 풀었으나 한타에서 탑미드가 다시 또 말아먹은 경기. 반면 프나틱은 프나틱스럽게 이길 뻔했다가 프나틱스럽게 역전패할 뻔했다가 다시 프나틱스럽게
사실 북미와 달리 5개 경기가 전부 개막전과 매치업이 같았는데, 기존 양강팀만 더블을 달성했고 나머지 3경기의 승패는 해당 팀들의 당시 폼이나 현재 폼과 무관하게 신기할 정도로 뒤집혔다. G2가 확실히 약간은 스노우볼 속도가 느림에도 거의 무적포스고 프나틱도 바이탈리티와 승패가 말해주듯 동급 정도로는 올라온 반면, 나머지 팀들은 심지어 바이탈리티조차도 약간은 불안하다. 특히 독보적 2병이라던 H2k와 UoL이 5주차 도합 3승을 수확한 것은 충격적.
6. 6주차
1일차(2018.02.24) |
2일차(2018.02.25) |
7. 7주차
1일차(2018.03.03) |
2일차(2018.03.04) |
8. 8주차
1일차(2018.03.10) | |||
Unicorns of Love | 패 | 승 | Team Vitality |
Giants Gaming | 패 | 승 | FC Schalke 04 Esports |
Misfits | 패 | 승 | Splyce |
G2 Esports | 패 | 승 | H2k Gaming |
Fnatic | 승 | 패 | Team ROCCAT |
바이탈리티는 길리어스만 싸지 않으면 이긴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공동 2위로 복귀했다. 전체적으로 라인전부터 라이너 개개인의 메카닉 우위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글러, 늦지 않는 합류전 대처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찍어눌러가는 모습. 2부리그에선 기복이 좀 있었던 지주케의 에코가 사묵스의 이즈리얼을 쉽게 암살했고, 암살자의 한타 딜링 불안정성은 미니의 징크스가 뚜벅이임에도 비정상적인 딜을 때려넣으면서 커버쳤다. UoL은 연승기간 운영의 장점을 보여주며 날아올랐지만 기본기의 부족을 절감하며 연승이 끊겼다. 콜드는 퍼블을 기점으로 초반에 지워진 것은 물론 초가스와 브라움으로는 물기 난감한 징크스를 견제해야만 하는 자르반으로 바론먹고 도주하는 상대 한 번 끊어낸 것을 제외하면 이니시를 걸지 못하며 패배에 톡톡히 역할을 했고, 사묵스의 이즈리얼은 왜 EU에서 이즈가 레클레스 말곤 필패인지를 보여줬다. 나머지 멤버들도 초반부터 열세를 보이면서 운영을 해보기 전에 졌다.
2경기 3연패 중이던 팀들의 4연패빵은 오랜만에 업셋의 하드캐리. 자이언츠의 조코가 2렙에 봇갱을 시도했다 역갱을 맞아 퍼블을 주면서 그 여파로 바위게 스틸백이 순식간에 CS 15개가 밀렸다. 하지만 다시 봇갱으로 봇듀오를 깨끗하게 따내면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 그러나 그 사이 시간이 끌리면서 나르와 자르반을 가진 자이언츠가 이득을 굴리지 못한다. 첫 한타는 2:1 교환으로 이득을 보지만, 이후 한타마다 아지르 케이틀린을 자르반 나르가 전혀 물지 못하고 원딜 자야는 응원만 하면서 연전연패. 그나마 마지막 한타에서 업셋을 끊어내지만 그것이 사지가 되어 1:5 교환으로 에이스를 당하면서... 넥서스도 밀리게 된다.
샬케는 운0을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누크덕의 주사위질이 잘 된 덕분에 업셋이 한타를 캐리하면서 간신히 3연패를 끊었다. 업셋은 10/2/5로 16킬 중 15킬에 관여하면서 초반갱과 마지막 데스를 제외하면 죽지 않으며 케이틀린의 정석을 보여줬다. 누크덕 역시 포지션이 완전히 갈린 첫 한타를 제외하면 죽지 않으면서 5/1/6의 KDA를 기록. 그냥 딜러진 데스 수에서 갈려버린 경기였다. 반면 자이언츠는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루인과 조코가 초반에 충분하게 득점을 하지 못하더니 한타에서 완전 상해버렸고, 이니시를 당해주지 않는 상대 딜러진의 엄청난 집중력 + 아군 원딜의 노딜이 겹치면서 완패했다. 4연패로 로캣, 샬케보다도 더 심각한 DTD 중이다.
3경기 스플라이스와 미스핏츠의 경기는 미스핏츠의 Again 무근본 밴픽. 한타가 바루스 1딜인 갈리오 조합이라서 초반에 적극적 이득을 봐야 했는데, 초반 미드정글 싸움부터 1:2 교환을 하며 꼬여버렸고 이후 봇다이브를 치는데 매번 미드 빅웨이브 하나씩 날리고 아군도 사망하는 등 깔끔한 이득을 보지 못하면서 오히려 골드를 뒤지는 상태로 중반을 간다 그나마 중반에도 힘을 쓰면서 골드를 살짝 뒤집었으나, 이후 조합의 한타 유통기한을 이기지 못하고 깔끔하게 압살당하다가 스플라이스의 명품 운영에 완전히 휘둘리면서 넥서스가 날아간다.
Splyce는 전반기 부진의 핵심이던 오도암네가 리즈시절 포스는 나지 않아도 1인분을 맞춰주자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전체적인 운영에서 구 H2k 듀오의 초중반 오더+절지의 중후반 오더가 조화를 이루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후반 반등의 비결. 전반기 운영의 로캣이라면 후반기는 운영의 스플라이스다. 니스퀴는 여전히 블랑에게 역상성으로 깨지는 등 불안하지만, 오늘의 상대는 유일하게 니스퀴보다 더 못하는 센컥스였다. 코비도 한스사마, 미니나 잘할 때의 레클레스, 업셋보다는 조금 부족해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야난과는 다른 의미로 안정적으로 딜을 박아주고 있으니 승리하는 게 정상. 마치 자신이 2년간 한타로 욕먹은 것은 미드 탓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반면 미스핏츠는 이상하게 캡스의 프나틱과 지주케의 바이탈리티 상대로는 더블을 달성했는데 다른 팀들 상대로는 유통기한 조합을 뽑으면 중반 뇌정지 와서 역전패하고 한타조합 뽑으면 미드가 터져버리는 이지선다로 의적이 되어버렸다. 이날도 맥스로어의 올라프는 마침내 육식성을 탑재했나 싶었지만 점점 뭔가 꼬였고, 작년 유일하게 EU에서 미드 갈리오를 다룬다던 센컥스는 딜갈리오를 탱갈리오처럼 플레이하는 최악의 모습으로 EU 독보적 10위 미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알파리에게 딜챔이라도 줬어야 하는데 탑 셀프밴은 왜 했는지...... 센컥스가 애니비아 밴을 받아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필밴이 아니라 그거 밴하면 핵구멍이 되는 것이다.
4경기는 프나틱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G2와 자이언츠전의 기적을 재현한 H2k. 26분까지 킬스코어 11:0에 8천골드 차이가 나던 게임이었다. 원더와 얀코스 탑정글 듀오는 원더의 승격동기인 모 소통형 탑솔러를 0/5/0으로 만들어 두었고, 셰리프의 코그모가 노데스고 셀피가 2데스에도 불구하고 CS를 잘 먹어두어서 딜은 나왔지만 탱라인은 그저 두부살이었다. 하지만 킬에 비해서는 매끄럽게 오브젝트를 취하지 못하던 G2가 슉의 점멸꿰뚫기 한 방에 퍽즈를 잃고 한타를 패배해버린 다음 바론을 내줬다. 이후 한타마다 트래쉬토크 듀오가 흔들리더니 올라프 유통기한 + 도주기 없는 딜러진의 문제가 아지르 코그모의 한타 하드캐리 조합 앞에 찔리며 그대로 무너져버린다. 실로 충격적인 역전패.
G2는 분명히 운영을 제외하고 5명의 개인기량만 보면 프나틱, 바이탈리티 위의 유럽 최강이나 눈덩이를 굴리는 과정이 너무나도 미숙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범한다. 사실상 2라운드 프나틱전의 재방송과도 같은 경기였는데, 분명히 상체 개인기량이 워낙 강하면서 봇도 지지 않으니까
5경기는 유체바텀과 바텀조무사들에서 이미 끝난 경기. 8.4패치 이후 버틸 수가 없게 된 로캣 바텀이 레클레스와 힐리생을 상대로 무난하게 터져버렸고, 프나틱이 공세를 바텀에 집중하면서 그냥 전체 게임도 터져버린다.
프나틱은 바텀 외의 멤버들을 평가할 필요도 이유도 없을 정도로 바텀이 다 끝내버린 경기였다. 반면 로캣은 그저... 자이언츠가 4연패인데 로캣은 중간의 자이언츠전을 제외하면 최근 5경기 4패다. 바텀 라인전 존버메타의 종료와 함께 자이언츠/로캣 돌풍은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이미 다른 리그에서도 존버메타의 최대 수혜자였던 북미의 에코 폭스와 C9, 중국의 비리비리 게이밍 등이 전부 위험신호를 마주하고 있는데 자이언츠/로캣은 이들과는 또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초반 기초체력이 엉망인 팀들이다.
프나틱의 독주, 스플라이스의 떡상, 바이탈리티의 분위기 수습 등을 뒤로 하고 사전예상 4병과 축구슈퍼팀을 포함하는 하위 5팀이 동률을 이루었다. 다들 왜 밑에 있는지 이유를 15경기를 치르며 온 몸으로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EU에는 장점이 하나도 없는 노답팀도 없다. 무엇보다 유럽리그는 프나틱 G2 VIT SPY의 상위권도 단점이 매우 많은 팀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각자에게 남은 3경기의 향방을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2일차(2018.03.11) |
9. 9주차
1일차(2018.03.17) |
2일차(2018.03.18) |
스플라이스는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고, 자이언츠는 시즌 초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DTD 끝에 11패를 찍으며 탈락이 승자승에 의해 아예 확정되었다.
2경기에서 H2k가 기어이 로캣을 끌어내리며 공동 5위로 올라갔다. 로캣의 에이스 블랑이 애니비아를 꺼내들었는데, 심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패착이 되었다. 나름대로 스카너 픽과 계획적인 운영으로 28분까지 첫 바론을 먹고 6천골드를 앞서갔지만, 2번째 바론 한타에서 블랑이 아군 스카너 뒤쪽에 벽을 쳐서 스카너를 가둬버리는 사고를 쳤고 노스케런의 돌대가리 플레이까지 한타를 대패해버렸다. 이후 2번째 바론을 통해 동점을 만든 H2k가 스미티제이와
이 경기 승리에 의해 H2k는 승자승을 따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11패를 미리 찍어둔 UoL은 물론 미스핏츠까지 승자승에 의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3경기 탈락자들의 가비지 게임은 꼴픽이 아닌 기묘한 빡겜. 맥스로어의 카직스 자멸과 콜드의 세주아니 캐리로 굴러가던 경기가 한타 페이즈는 한타형 정글러 맥스로어의 카직스 활약(...)과 한타 존재감이 없는 콜드의 닉값 갑분싸 세주아니(......)로 인해 다시 비벼졌다. 그리고 엑사일이 집중력을 잃고 2연속 끊어먹기에 당하고 마지막에는 백기사의 나르가 전 경기 노스케런처럼 나대다가 죽어버리면서 미스핏츠가 바론과 승기를 가져간다. 이후 깔끔한 바론공성으로 종료.
아무 의미 없는 게임이지만 각자 누굴 교체해야 할지 고민을 준 경기. 아우솔로 겨우겨우 후히 코스프레에 성공한 센컥스는 모두에게 교체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UoL은 정글탑에 가능하다면 원딜 정도까지 교체론이 불거지고 있다.
4경기 2위빵은 G2가 이겼다. 바이탈리티는 미니의 애쉬를 또 꺼냈지만 다소 투박한 스노우볼링이 G2의 단단함에 막히고, 그럼에도 오브젝트를 취할 기회가 많았지만 강타를 기피하는 길리어스 탓인지는 몰라도 너무 이상한 중립 오브젝트 관련 오더로 자멸하였다.
5경기 샬케의 마지막 희망은 프나틱에 짓밟혔다. 원조 판을 만드는 원딜 레클레스가 신예 업셋을 한 수 앞선 설계로 참교육하고, 돌아온 소아즈가 이를 잘 지원하는 사이 누크덕과 프라이드는 팀의 허리를 전혀 지키지 못하면서 박살났다.
이 경기에 의해 로캣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었다.
타이브레이커는 스플라이스와 G2의 2위 결정전. 스플라이스가 탑교전에서 치열하게 치고받으며 나쁘지 않게 시작했지만 니스퀴와 퍽즈의 차이가 마치 시즌 초처럼 벌어지면서
[1] 롤드컵 大아즈만 본 팬들에게는 납득이 어렵지만 롤드컵 조별리그 2주차를 빼면 소아즈의 초가스는 유럽 내에서도 거의 전패카드다.1승은 유일하게 뉴클리어가 챙겨줬다[2] 스카너는 정확히 상대를 하드캐리하였다. 스카너 궁+랜턴으로 상대 탱커를 아군 진영으로 배달해 한타 대패를 유발하는 거의 창조패배를 선보였다.[3] 바이탈리티가 탑만 남기고 승격팀을 실질적 인수했다면 샬케는 승격 후 원딜 빼고 다 방출했다. 바이탈리티에서는 누크덕과 밴더가 샬케로 넘어갔으며, 샬케의 업셋과 바이탈리티의 미니는 강력한 신인 원딜 라이벌이기도 하다.[4] 어쨌든 센컥스는 메카닉 하나만큼은 인정받지만 센스나 캐리력 측면에서 퍽즈 캡스 지주케 3대장이 하부리그 시절부터 보여준 '천재성'을 보여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 이그나의 변수 생성력이야 어차피 그 변수를 제대로 못 굴려나간 적도 많아서 미키로의 너프가 생각만큼 아프지 않은데, 북미 옵틱에서 고통받고 있는 POE의 부재가 너무 아쉽다.[5] 당연하지만, 미친 데스누적으로 Best.gg 포인트는 승리팀 소속인데도 내려갔다.[6] 이건 한타 조합과 원딜러 기량 감안해서 로캣이 죽어도 정직한 정식 한타를 해주지 않은 것도 있지만.[7] 그리고 스틸백은 2일차에 하드역캐리, 히큐는 이미 1일차에 하드역캐리를 하고 왔기에 두 사람의 실력이 늘었다고는 볼 수 없기에 한스 입장에서는 더 열불나는 게 정상.사실 원딜만 아니었다면 이 두 팀은 바이탈하고 같은 높이에서 놀아야 한다...[8] 바론 자체는 정조준 일격 데미지가 강타보다 높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바론에 데미지가 들어가고 있던 포탄세례가 UoL에게 딜중지를 못하게 만들었고 베이가 Q 바로 직후에 이즈궁이 날아가서... 0.5초 사이에 강타보다 높은 HP에서 바론이 날아갔다. UoL의 미숙한 상황대비나 대처도 문제고 G2의 운도 운이었지만 순수 정글책임은 아닌 셈.다른 정글러였다면 '운이 너무 없다', 트래쉬라서 '실력도 없는데 운도 없다'...[9] 자신의 은근 천적인 알파리를 만난 MSF전.[10] 공교롭게도 직전 샬케전 갱플. 딱히 캐리한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