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일본의 BL 게임 제작 브랜드로 모기업은 주식회사 스톤헤즈. BDSM 조교 게임 SEEK ~지하실의 암노예들~을 만들어낸 남성향 에로게 브랜드 "PIL"의 자매 브랜드.PIL이 프랑스소녀 ~Une fille blanche~의 실패로 남성향 에로게 시장에서 사업철수를 하자 현재 스톤헤즈는 PIL/SLASH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 여성향 게임을 개발하는 자매 브랜드로는 전연령 오토메 게임 전문 Daisy2[1], 성인용 오토메 게임 전문 PIL-VAMP[2]가 있다.
PIL이 BDSM 에로게로 유명한 만큼 PIL/SLASH 게임들은 흥미로운 배경 스토리와 동시에 경악스러운 엔딩들로 원성이 자자하다, 브랜드에서도 "트라우마 제조 브랜드"라고 자칭할 정도로 데뷔작부터 남성향 에로게의 성전환판으로 악명이 높았고 신학교를 기점으로 스토리텔링 중심의 미스테리, 고어 위주로 전환한 상태.
이렇듯 메이커만의 색이 강렬하고 BL 게임 메이커들 중 니트로 키랄 다음으로 신작 개발이 활발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팬덤이 두터운 편이다.
2. 발매작 일람
2.1. 마스쿼레이드 ~지옥학원 SO/DO/MU~
PIL의 능욕 조교 에로게 「학원소돔 ~교실의 암노예들~ (学園ソドム ~教室の牝奴隷達~)」일본어 위키백과 문서 을 BL 버전으로 만든 PIL/SLASH의 데뷔작이다. 흉악범이 학교에 침입해 학생들에게 온갖 행위를 요구한다는 테마를 공유하고 있다. 원화가는 내 밑에서 발버둥쳐라(앨리스 블루作, BL)와 삼국연전기 시리즈(Daisy2作, 오토메)로 유명한 스즈켄.엄청난 막장성과 마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스토리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비토층을 낳았다. 제작자부터 'BL 최흉의 문제작'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여성향을 추구하는 부녀자들에게는 충격을 던져주는 게임이다. 첫 화면부터 가감없는 H신이 시작될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BL 게임 처럼 '사랑의 산물'로 H신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 게임 전체가 아무 이유 없이 H신으로 가득찬 게임이다. 그럴 것이, 스토리가 흉악범에 의해 인질로 잡힌 학생들과 선생이 흉악범의 요구에 따라 그 짓을 하는 게임이라…
인질과 트로피, 콜라병과의 하모니가 나오기도 하고 웬만한 SM은 예사고, 생방송 중계를 통해 H씬이 나오는 민망한 장면도 나올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웬만한 에로게도 잘 볼 수 없다는 7P까지 화면에 살색…아니 살구색이 난무하지만 부녀자들에게는 '전혀 야하지 않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그냥 야하기만 하지 전혀 서로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그것도 총 플레이 타임이 더럽게 길어서 그냥 씬이 나올 때마다 스킵했다는 후기도 많다. 그러나 이런 막장 게임에도 나름의 정식루트가 존재하는데 흉악범이 왜 인질들에게 이런 짓을 시키는 지 나름의 이유가 설명되어 있으며, 나름대로 잔잔한 감동도 준다. 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게임 전체의 막장을 순화시키기에는 무리이다.
발매 당시의 여성향 주류 수요층들은 누키게식 스토리와 료나급 수위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 알몸집사와 더불어 심하게는 쿠소게 취급하던 유저들도 있었다. 물론 알몸집사도 그렇지만 마스쿼레이드는 쿠소게로 평가받을법한 저평가 요소(스토리 개연성 문제)는 없었고 단지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던 것이기에 쿠소게라고 비난하는건 억까에 가깝다. 이 7P 씬은 코갤에서 낚시용으로 애용되었으며 짤방의 이름은 '기차놀이'였다.
2.2. 연인유희
<마스쿼레이드>에 이은 PIL/SLASH의 두번째 게임. 전작은 화제만 되었지 망했을 뿐만 아니라, 야하지 않다는 말까지 들어서 이번 작품은 나름대로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기를 끌어서 드라마 CD까지 제작되었다. 참고로 주인공 캐릭터의 외모는 여자 캐릭터와 진배없다.스토리를 간단하게 알아보면 전근 가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에서 독신 생활을 시작한 아이카와 유우타. 그러나 송금이 중지되어 아르바이트 삼매경에 극빈 생활을 하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나를 정말 좋아하는 형 슈헤이가 갑자기 도쿄로 전근했다고 찾아왔다. 게다가 유우타가 걱정된다며 함께 산다고 한다. 극빈 생활로부터 해방, 세 끼 식사까지 제공되는 우아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우타는 잊고 있었다. 형이 터무니 없는 과보호에 잔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잔소리가 많은 형의 간섭을 참을 수 없게 된 유우타는 소꿉친구인 히로세(남자)와 사귀고 있으며 같이 동거할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하게 되는데... 형이 쉽게 물러가는 것 처럼 보였으나, 형은 학교에 이들이 사귀고 있다는 소문을 내게 되고 교내에서 이들은 화제가 된다.
이 처럼 스토리도 문제 없고, 특히 정식루트로 가면 아무 문제없는 게임이나 두명 이상을 공략 할 시 이 회사 특유의 막장성이 드러난다. 주인공 특유의 페로몬 때문인지 조금만 공략 캐릭터를 자극해도 공략캐릭터들은 참지 못해서 인지는 몰라도, 한쪽을 공략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한쪽을 선택하면 포기한 공략 캐릭터가 얀데레로 돌변해 주인공을 덮치거나 파멸시키게 된다. 만약, 한명씩 모두 공략했다면? 엔딩은 상상에 맡기겠다... 엔딩명만 말하자면 '창X엔딩'; 참고로 <마스쿼레이드 ~지옥학원 SO/DO/MU~> 보다 야하다는 의견이 많으며, 정상적인 캐릭터는 한명도 찾아볼 수 없다.
정식 루트의 모든 공략 캐릭터의 엔딩을 보았다면 형인 슈헤이를 공략 할 수 있으나, 2인 이상 공략 시 보다 어쩌면 더 막장성을 드러낸다. 그것도 그럴 것이 어떻게 가든 근친상간이 되니까; 특히 사이드 루트를 타게 되면 '빨대'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빨대의 진상을 알게 되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게임에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특정 엔딩에서는 주인공을 결국 말 못하는 정신분열 상태에 놓이게 되니 참 답이 없다.
참고로, 게임 발매 이후 발매된 드라마 CD는 정식 루트를 기본으로 하니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