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15:25:36

P-800 오닉스/야혼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Yakhont.jpg

1. 개요2. 제원3. 개발 이유4. 특징5. 파생형
5.1. Kh-61 (공대함)5.2. K-300P 바스티온-P (지대함)5.3. P-800 볼리드 (잠대함)
6. 개량형
6.1. 오닉스-M6.2. 브라모스
6.2.1. 브라모스-M
6.3.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
7. 실전8. 수출
8.1. 경쟁자?
9. 매체에서의 등장
9.1. 게임

1. 개요


영상은 지대함 버전인 바스티온. 측추력기가 작동하여 자세를 잡고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

П-800 Оникс/Яхонт. P-700 그라니트 대함미사일의 후계로 러시아의 NPO Mashinostroyeniya 설계국#이 개발, 2002년부터 배치되었다. 오닉스라는 이름은 러시아에서만 쓰이며, 수출용은 모두 야혼트라고 불린다. 야혼트는 보석(줄마노)이라는 뜻의 러시아어이다.

2. 제원

P-800 오닉스/야혼트 제원
전장 9m
전폭 0.7m
날개폭 1.7m
무게 3톤
속도 마하 2.5 ~ 4.5
사거리 최대 약 300km, 최대 약 800km(M형)
저고도 비행 시 약 120km
탄두 200kg~300kg 고폭탄두, 10kt 핵탄두[1]
추진방식 고체로켓 부스터와 램제트추진 병용
비행고도 최소 10미터 이상

3. 개발 이유

파일:external/www.military-today.com/p800_oniks.jpg
P-700 그라니트 대함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600km 정도에 탄두 무게만도 1톤 가까이 되는 막강한 미사일이었다. 그러나 F-16 크기에 육박하는 크기 때문에 큰 함선만 장착이 가능하고 그나마 많이 장착하지 못했다. 함선 하나에 최대한 많은 펀치력을 부여하는 러시아 해군에게는 부적절한 측면도 있었다. 그라니트뿐만 아니라, 소련의 폭격기 탑재형 공대함 미사일인 KH-22 및 KSR-5 공대함미사일 역시 거대한 크기로 전술기에는 탑재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큰 크기와 높은 고도로 SM-2, SM-6, 바락 8 대공미사일, S-400F 같은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에 의해 생존성이 떨어졌고 더 작아진 P-270 모스킷 초음속 대함미사일도 시스키밍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소형 경량화되고 시스키밍이 가능한 대함미사일인 야혼트가 등장하게 되었다. 발사중량이 3톤 정도로 기존에 비해 매우 가벼운 편이다. 야혼트의 2/3 정도 사거리를 가진 P-270 모스킷 대함미사일이 4톤이니 러시아 기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4. 특징


야혼트는 그라니트와 비교하면 사거리는 짧고 탄두 무게는 적다. 그러나 경량화가 최우선이 된 개발 배경이 있다. 그라니트는 사거리가 더 길긴 해도 탄두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 오버스펙에 가까웠다. 워낙 크고 무거워 키로프급,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오스카급 이외의 플랫폼에는 탑재가 불가능했다. 초장거리 항모 타격의 필요성이 줄어든 점도 그라니트의 실효성 감소에 작용했다.

파일:external/defense-update.com/yakhont_chart.png
야혼트는 적절한 무게에 적절한 성능으로 미사일 순양함이나 구축함, 프리깃 및 고속정이나 폭격기, 전술기에도 탑재 가능한 다목적성을 달성했으며, 이로써 하푼처럼 군수체계의 일원화가 가능해졌다. 탄두 중량은 하푼과 비슷하지만 부스팅 단계에서 마하 1.5로 가속되고 부스터 분리 이후 최종순항속력은 마하 2.5~4.5로 늘어났고, 기존의 초음속 대함미사일들과 달리 하이 다이브 방식을 쓰지 않고 서방의 아음속 대함미사일과 유사한 최대 10G의 회피 기동과 시 스키밍까지 가능한 괴물 미사일이다. 2013년 1월 9일 뱅갈만 해역에서 34번째로 실시한 시험발사 테스트에서 순항고도 10m에 종말 기동시 해면에서 1m 높이의 목표 타격에 성공했다.

미국도 코요테 등의 시험용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한 적 있고, 다른 서방국들도 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야혼트만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미사일은 없다. 러시아가 소련 시절부터 미국과의 냉전을 통해 축적해온 대함미사일 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도 있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보다 더 강력한 후계 미사일도 개발 중이라는 것이다.#

그라니트의 유도방식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적 함선의 요격을 피하기 위한 복잡한 경로점 설정 기능도 갖추었다. 동시에 러시아판 GPS 시스템인 글로나스 시스템을 이용해 정밀도를 높히는 등 유도방식도 발전했다. 그라니트에서 사용되던 위성유도도 르겐다 체계가 퇴역하여 잠시 불가능했지만 신형 로토스 위성유도 체계가 등장해 다시 가능해졌다.

파일:38234534543.gif
초음속 대함미사일이라 위력이 뛰어나 중형 이하 함선은 두동강 낼정도다. 또한 대함 타격 이외에도 대 지상 타격능력이 들어갔다. 덕분에 초음속으로 적 벙커, 해군 기지 같은 고가치 하드포인트 자산에 빠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파일:634534545.gif
VLS에서 콜드런칭되어 측추력기로 자세를 잡는 발사 초기 기동이 유명하다.

그러나 러시아도 야혼트로 한 번에 다 대체하기는 어려워 배치는 천천히 이루어지는 듯 하다. 키로프급은 한때 그라니트 대신 야혼트 60발 장착을 고려하였으나, 오버홀 예정인 3번함을 야혼트로 교체하고, 현재 운용 중인 4번함은 P-700 그라니트의 개량형인 P-700M 그라니트-M을 탑재하기로 결정하였다.

5. 파생형

파일:3823453457.gif
가장 기본적인 함대함 계열에서 파생되었다.

5.1. Kh-61 (공대함)

큰 크기로 Su-27, Su-30, Su-33, Su-35에 장착된다.

5.2. K-300P 바스티온-P (지대함)

파일:external/www.defense-update.com/bastion_scheme.jpg
지대함 버전으로 TEL에 탑재한 해안 방어용 시스템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실전 투입되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 발사장소도 45°23'23.08"N 32°29'35.95"E로 특정되었다.[2] 해안 방어용 미사일인데 우크라이나군 인프라 표적을 향해 발사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5.3. P-800 볼리드 (잠대함)

파일:external/www.brahmos.com/submarine-complex.jpg
야센급 등 SSN에 사용되는 잠대함 버전이다.

6. 개량형

6.1. 오닉스-M

파일:73462345234562.png
왼쪽 기존 오닉스 시커 및 제어부, 오른쪽 오닉스-M 시커 및 제어부

P-800 미사일의 현대화형으로 엔진이 개량되고 시커가 소형화된 AESA 레이더로 변경되는등 전자장비 무게를 크게 줄여서 사거리가 크게 연장되었다.

2019년에 개발되었고 최대 사거리는 800km다.#

6.2. 브라모스

파일:Brahmos_imds.png

러시아인도의 자금지원을 받아 만든 대함·대지 미사일로 '브라모스'라는 이름이 부여되었다. 러시아의 NPO 마시노스트로이에니야 설계국과 인도의 국방 연구 개발 기구(DRDO)의 합작 투자로 만들어진 브라모스 항공 유한회사(BrahMos Aerospace Private Limited)가 개발, 생산 및수출을 전담한다. 인도군은 이 미사일을 육상 트럭, 함선, 잠수함, 전투기 등 각양각색의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파일:4NgM2TN.gif

단순한 라이센스 형이 아니라 독자적인 개량에도 적극적이어서 내부 회로를 봐도 구소련 시절부터 개발된 야혼트가 크고 조잡한 IC와 전선들이 얽힌 복잡한 형태인 반면, 브라모스는 더 고밀도 반도체를 써서 작고 깔끔한 배선구조를 채택하여 야혼트와 야혼트-M 중간 단계쯤 된다. 또한 동체를 복합재로 변경하고 사정거리 변경없이 탄체를 축소시켜 전투기 등에 자유롭게 탑재가 가능한 브라모스-M(브라모스-NG)형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야혼트와 같은 기존 290km의 사정거리를 960km로 늘리고 이후에는 1,500km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심지어 2024년까지 조기경보기수송기, 공중급유기같은 대형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장거리 초대형 공대공 미사일로 개조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인도의 자금지원을 받아 러시아는 지르콘 미사일을 바탕으로 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브라모스-2도 개발 중인데 이 미사일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하며 최고속도는 마하 8 이상으로 예정되어 있다. 브라모스-2는 항공 공학자였던 인도의 11대 대통령 압둘 칼람의 이름의 이니셜을 따 브라모스-2(K)로 명명되었다.

단 일부에서의 시각과 달리 브라모스계열의 개발구도는 KF-X와 같으며 인도는 자금을 대주고 러시아에게서 기술일부를 배워가는 구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돈이 부족해져서 그랬다는 인식이 퍼져있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이전 소련 붕괴후 아무거나 팔던 러시아 시절부터 이어진 개발 협력관계다.[3] 러시아는 기술과 생산력은 있으나 돈이 없고 인도는 자금력은 있지만 나머지는 없으니 이를 해결할 좋은 방법이다. KF-X와의 차이점은 기술이든 자본이든 한국이 절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브라모스는 기술은 러시아, 자본은 인도로 상대우위가 확연히 갈려서 인도의 목소리가 인도네시아보다는 더 실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인도는 2019년에 독자적인 스크램제트 엔진의 실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이 중국 위협 대응의 일환으로 육상발사형을 계약했고, 시제품의 초도 생산이 이루어졌다. 견인 차량은 기아에서 제작한 한국제 K715A1# 이는 브라모스의 첫 수출 사례다.

6.2.1. 브라모스-M

파일:510329_208587_956_500_jpg.jpg

브라모스-NG(Next Generation)라고도 불린다. 공대함 버전으로 기존보다 1~1.5톤 수준으로 소형화되었지만 사거리는 290km로 기본 버전과 같다. 아래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가장 가까운 존재다. 2022년 실전배치 예정이다.

6.3.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

파일:한국형 초음속 순항미사일.png

놀랍게도 한국과 관계가 있다. 정확히는 야혼트의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야혼트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크기와 무게는 줄어 전장 6m 이하, 직경 533mm 이하, 발사중량 1.5톤 수준으로 소형화된다고 한다. 이는 브라모스 미사일의 소형화가 목표인 브라모스-NG과 유사한 크기이다. 양방향 데이터 링크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전술을 적용할 수 있고, GPS/INS 유도시스템과 Ku밴드 능동 레이더 센서, 냉각식 열영상(IIR) 센서, 가시광 센서(EO센서)를 사용하는 다중모드 탐색기를 적용되어 있고 날개 형상을 비롯 전체적으로 저피탐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다중모드 탐색기는 2012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는데, EO/IIR 센서 덕분에 표적에 대한 인식률도 높아지고 재밍에 대한 대응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항공우주학회지 출처).

거의 개발이 완료된 한국형 차기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예상 사거리는 300km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공개된 군의 요구성능 자료에 의하면 사거리 단위가 km가 아니라 nm(해리(nautical mile). 약 1.8km)다. 따라서 최대 사거리는 300nm, 즉 약 550km 내외 정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단, 이 사거리는 고고도 순항 모드[4]에서의 사거리를 뜻할 가능성이 높다. 저고도 초음속 비행 시에는 300km 정도이니 km든 nm든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또한 위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 2010년대 후반부터 제작되는 야혼트나 브라모스 개량형들은 반도체 발달로 전자장비가 축소, 경량화하고 탄체를 복합제로 만드는등 공중량이 줄고 연료탑제량이 늘어 사거리가 2배로 증가해 2020년대 생산되는 한국형 초음속 미사일도 이정도 사거리 달성은 무리가 아니다.

그리고 2021년, 드디어 개발이 완료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7. 실전

2010년대 시리아 내전에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측이 실전 투입을 확인해주었다. 러시아군은 오닉스 미사일로 미콜라이우의 유류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8. 수출

함정 탑재용은 현재 인도네시아 해군이 운용 중이다. 현재 중국과 한창 대립 중인 베트남 해군도 이 미사일의 지대함 시스템인 '바스티언'을 보유 중이다. 이 바스티언 시스템은 시리아에게도 팔렸는데, 이는 시리아와 대립관계인 이스라엘 해군에게 대단한 위협이 된다. 현재 이스라엘 해군의 방공 시스템은 바락 함대공 미사일이 주력인데, 이는 RIM-116 RAM의 수직발사형 수준밖에 안 되어 근접방공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스라엘은 야혼트의 배치가 의심되는 시리아의 해군 병기고를 여러 차례 공습한 바 있다. 시리아가 내전으로 혼란 중인 와중에 굳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이유도 야혼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위협 인식을 반영했다고 풀이된다.[5]

어떤 기자는 시리아의 야혼트 보유를 설명하는 기사에서 이게 50년 된 미사일이라는 틀려도 한참 틀린 오보를 낸 전적이 있다. 기사가 난 2013년 시점에서 50년 정도 된 소련제 대함미사일은 스틱스 뿐이다.

헤즈볼라가 야혼트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8.1. 경쟁자?

2014년 11월 중국의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초음속 대함미사일 CX-1이 공개되었다. 외형이 야혼트와 흡사하다. 중국이 또 다만 브라모스 개발에 참여한 인도 기술자들은 외형이 비슷하지 내부 구조는 상당히 달라서 베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파일:external/aviationweek.com/cx1%20%2011%206%2014%20%204a.jpg

그러나 값싼 가격을 무기로 내세울 것이 뻔하니 수출시장에서의 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9. 매체에서의 등장

9.1. 게임

* 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의 현대전 모드인 모던 워페어 모드에 추가되었다. 바스티온 지대함 체계로 구현이 되었고, 잘만 쓰면 상대인 블루포 편에 추가된 소위 '신의 방패',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을 한 방에 날려먹을 정도로 세다.[6] 거기다가 해당 동영상의 2분 33초에서부터 보여주듯 지상 공격도 가능해서 꽤나 쎈 놈이 추가되었다는 반응들이 크다. 나름 고증에 충실하다는 편이다.


[1] 개발중이던 소련 당시 만들었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2] 미사일 기고가 조셈 뎀시의 분석, 해당 트윗[3] 한국과 관계도 불곰사업이나 아래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 협력도 모두 이때 진행된것이다.[4] 레이더에 가장 잘 탐지되는 비행형태. 소총으로 치면 가장 멀리 나가게 적당히 하늘보고 쏘아 총알나가는 거리.[5] 인용된 국방일보 기사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이스라엘 공군의 것으로 잘못 기재되었다. 사실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건 직후 키프로스에 배치된 영국 공군의 것.[6] 그러나 이쪽SM-2ESSM(#), 팰렁스 CIWS(#) 등이 추가되어서 방어력이 만만찮고, BGM-109 토마호크(#)도 갖고 있어 오히려 역으로 선공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