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 관련 논란
-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연구주제 선정
- 파격적이고 상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기술이라 연구부정행위가 빈번히 일어나는 분야다.
- 유사한 사례로, 2023년 초에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의 랑가 디아스(Ranga P. Dias) 교수의 상온고압 초전도체 논문이 연이어 화제를 끌었다가 데이터 조작 의혹으로 게재 철회된 적이 있다. 2020년 10월 5일의 논문이 2022년 9월 26일 철회됐으며, 2021년 3월 19일 논문도 마침 이번 논란 중인 2023년 7월 26일 철회됐다. 다만 2021년 3월 19일 논문은 초전도체 관련 논문이 아니며, 그 두 번째 논문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
- 논문을 arXiv에 올린 점
- 기술발전이 빠른 분야에서 성과에 목마른 학자들이 이슈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arXiv 제출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편이다. 이에 대해서도 학계내에서 자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 arXiv는 연구성과가 최초임을 어필하고자 동료평가(Peer Review)를 건너뛰고 선공개하는 곳이다. 즉 공개만으론 학술적 가치가 부여되지 않은 상태다. 동료평가의 의미 및 의의는 해당 문서 참고.
- 부정적으로는 애초 걸러져야 할 논문도 올라올 수 있다. 대표 사례로는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 이후, 송유근이 올린다던 새 논문을 빙자한 또 다른 표절 논문을 올렸던 것도 arXiv였다. #
- arXiv 프리프린트의 양식을 보면 APL 제출을 위해 작성 했음을 알 수 있으며 arXiv 공개일자와 제출날짜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큰 수정 없이 제출했을 것으로 보인다.
- 논문 자체의 미완성도
- 초전도체는 이론이 정립되지 않았고, 시행착오적 실험 논문을 낸 것으로 이론 설명이 조악할 수 있다는 것을 저자 중 한명이 스스로 인정했다.
- 설령 LK-99가 상온상압초전도체임이 맞다고 밝혀져도 현재의 원고가 조악하여, SCI급 학술지에 제출하려면 다시 써야 할 수준이다.
- 공정에 필요한 압력이 7월 두 논문에 다르게 서술되어 있다.
- 제조 방법의 3단계(가장 핵심 노하우, 굽는 단계)가 "온도 900~2000도, 5~20시간" 따위로 너무나 넓은 범위로 적혀 있다. [1]
- 같은 시료를 분석한 두 논문의 데이터가 다르다. 연구진이 단순 실수라며 한 차례 수정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문제가 있다.
- 논문 및 기저 이론에 대한 지적
- 이론의 바탕이 된 고려대학교 최동식 교수의 ISB 이론 자체가 학회 주류 이론과 달라[2] 이 자체에 대한 논쟁도 크다.
- 전자의 움직임 계산에 분자 운동 설명식인 반데르발스 식을 적용했다. 점입자인 전자가 이상기체식 충돌을 한다는 주장은 1996년 2월 앞서 이론의 바탕이 된 고려대학교 최동식 교수의 "전자 유체의 차원에 따른 임계온도의 변화" 주장에 따른다. # 그러나 학부 수준에서도 전자는 양자역학적 운동을 해서 통계적인 예측만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전제는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
- 초전도 현상이 생기는 영역 및 반도체 등에서는 상태수와 입자수가 큰 차이가 없기에 페르미 - 디랙 통계를 써야 하는데, 볼츠만 통계를 사용했다.
- 초전도 물질은 강상관계 연구인데, VESTA 소프트웨어로 그린 원자구조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부족함이 있다. 여태의 무관심과 낮은 예산 때문이었겠지만, DFT, DFT+DMFT[3] 등의 전문적인 제일원리(Ab-initio) 시뮬레이션, 각도분해 광전자 분광법(angle-resolved photoemission spectroscopy, ARPES) 등의 실험으로 규명한 에너지 띠 구조로 구현 메커니즘을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 구리 산화물 초전도체(Cuprates)에서 사용하는 전하 밀도 파(CDW) 쪽으로 설명하려 하나 잘 부합하지 않는다. 우선 에너지 띠 구조에서 q 벡터(q vector)를 제시하며 파이얼스 불안정성(Peierls instability)이나 페르미 면 겹싸기(Fermi surface nesting)를 확인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CDW를 주장하기 위한 기본 요건에도 부합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최근의 cuprates 연구 동향은 CDW와 초전도상이 서로 경쟁하며 상호 억제시킨다는 것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CDW가 초전도상의 원인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 관련 논문
- 자극적 표현의 사용
- 7월 1논문은 "The First Room-Temperature Ambient-Pressure Superconductor (최초의 상온 대기압 초전도체)"라는 제목에, "We believe that our new development will be a brand-new historical event that opens a new era for humankind (우리는 우리의 발견이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유례없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가진다.
- LK-99가 정말 상온 초전도체로 밝혀진다면 저 수식어로도 어림없을 만큼 대단한 발견이지만, 기업이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투자 유치를 할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멘트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기업이 자사 홍보를 위해 투척한 언플용 논문'이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많다. 이석배 대표의 28일 4시 인터뷰도 '연구기관이 아닌 기업이라 수익을 빨리 내야' 등을 언급하고 있다.
- 물론 이는 고려대학교의 권영완교수가 퀀텀에너지연구소측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채 무단게시를 하였다는 논란도 있다
2. 검증 관련 논란
2.1. 제작공정 관련
- 비교적 빠르게 재현할 수 있는 제조법을 공개했고, 신속하게 타 연구실들이 재현 검증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소한, 재현이 어려운 복잡한 제조법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하지만 제조법의 공개 및 간단한 공정이 신뢰도를 높여주지 않는다.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에서도 제시된 공정 자체는 비슷한 주제의 유전공학 연구실이라면 재현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다른 연구실에서 재현이 불가한 상황에 대해 '우리 연구진의 노하우 덕분이다.', '논문에 미처 추가되지 않은 조건이 있다.', '우리는 성공했는데 다른 데서 못하는 게 이상한 거다.' 등의 변명으로 논점을 회피한 적이 있었다.
- 실제로 노하우로 재현이 되지 않음을 반박하는 것은 현실이 되고 있다. 재현 연구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오자 '순도/정렬'의 문제임을 세계 연구진들이 알게 되었다. 이에 대해 8월 3일 김현탁 박사 "제조 방법은 공개했지만 노하우가 있다" #, 8월 6일 협력사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총장 "논문에는 다 담지 못한 회사만의 노하우가 분명히 있다" # 등
- 간단한 공정과 이론의 부실에 그래핀을 사례로 들곤 하는데, 그래핀은 공정이 간단했을 뿐 흑연의 판상구조 간 인력은 매우 약하다는 이론이 이미 알려져 있어[4] 스카치 테이프의 분자간 인력(반데르 발스 힘)으로도 떼어질 수 있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5] 해당 공정은 매우 쉬웠던 만큼 그래핀을 대량생산하는덴 적합하나 미세구조를 컨트롤하기가 어려워 결국 사장됐다. 무엇보다 그래핀은 실존하는 물질이었으므로 물질의 존재 자체가 의문점인 이번 실험과는 완전히 궤가 다르다.
- 시간 대비 제작할 수 있는 양이 매우 적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도 샘플이 1~3개 뿐이고, 몇 주에 걸쳐 제작한다고 하여, 검증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설사 LK-99가 '진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하더라도 특허는 물질이 아니라 제작공정에 있으므로 해당 공정으로 상업성이 있는 순도를 얻지 못할 경우 학문적 성과 이외의 상업/산업적 이득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초전도체 자체를 발견한 것도 대단한 학문적 성과이나, 이 경우 연구소와 연구소에 투자한 벤처기업들이나 그들의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별로 없을 것이다. 논문의 발표를 최대한 미룬 것도 공정이 안정화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2.2. 초전도체 여부
- 초전도성, 저항 0
- 마이스너 효과가 없이 초전도성만 있으면 완전 도체(바일 반금속)라고 하며, 상온, 상압 조건의 완전 도체기만 해도 대단한 업적이다.
- 7월 22일 논문의 I-V(전류-전압) 그래프는 저항이 감소하긴 했으나 일반적인 초전도 현상처럼 0이 되지 않았다.
- 8월 9일, 중국과학원(CAS)는 초전도성이 불순물/부산물인 황화구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8월 12일, 막스 플랑크 협회(MPI) 역시 초전도성이 불순물/부산물인 황화구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8월 31일, 검증을 진행 중인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막스 플랑크 연구소, 중국과학원, 베이징대학 등과 동일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 반자성, 부양, 마이스너 효과
- 단순한 부양 영상으로 초전도체를 입증할 수 없다. 초전도체가 아니면서 반자성 부양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에는 '열분해 흑연'과 같은 것이 있다. #위키피디아, #영상 또한 여러 반박 영상에서 보듯, 일반적인 자석으로도 극을 잘 조절할 경우 비슷한 운동을 보인다.
- 2월 27일 영상은 구리와 네오디뮴 간의 전자기 유도 현상을 시연하는 아무 의미 없는 실험이다.
- 7월 26일 영상은 물체가 완전히 뜨지 않고 한쪽 면이 붙어있기에 완전 반자성을 나타내야 하는 마이스너 효과가 발휘됐다고 말하기 힘들다. 특히 22초엔 아예 물질이 자석에 붙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6]
- 7월 28일, 퀀텀 측은 전류가 흐를 때 반자성이 생긴다고 특허들에 기재했으나, 이 날 시연에는 전류가 흐르는 장치를 가져오지 않아 시연하지 않았다.
- 8월 4일, 영상이 새로 공개됐으나 여전히 이전 영상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
- 8월 4일, 김현탁 교수의 말에 따르면 아직 불완전하여 반만 부양하는 것이며 앞으로 완전 부양 시키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8월 6일, 베이징대학(PKU)는 부양이 연강자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3. 샘플 검증 관련
- 4월, 7월의 논문 및 영상들로 퀀텀에너지연구소 내에 샘플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 7월 28일, 권영완 교수가 샘플을 고려대 학회에서 선보였다. 다만 전류를 흐르는 장치를 가져오지 않아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타 연구진에 의한 공식적 검증도 아니다.
- 8월 2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위를 꾸리고 샘플을 요구했다. 같은 날, 윌리엄 & 메리 대학교 뭄타즈 카질바시 교수가 "샘플을 8월 중 받을 예정이며, 몇 주간 검증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8월 3일, 권영완 교수가 "하나 갖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만들지 않았던 것이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일주일 걸린다"고 언급했다.
- 8월 4일, 이석배 대표가 "현재 인원이 적은 상황에 각지에서 요청한 샘플들을 만들고 있어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박진호 부총장이 "앞서 7월초에 받은 샘플이 있으며, 연말까지 검증 예정"이라고 밝혔다.
2.4. 공개 발표 관련
- 8월 1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학계 검증 받고 언론에 공개 계획"이라며 공개를 보류했다.
- 8월 6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8월 말~9월 초에 공개발표 자리를 갖겠다"라고 말했다. #
- 8월 19일, 김현탁 교수가 "이석배 대표가 9월 언젠가 발표한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
- 9월 4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
- 9월 6일, 익명의 퀀텀에너지연구소 직원이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10월 18일, 익명의 퀀텀에너지연구소 직원이 "논문은 현재 학술지에서 요청한 사항을 수정보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 12월 11일, 권영완 교수가 "충분히 했으나 현재 준비중이라 영상으로 공개해줄 순 없다" "충분히 샘플이 준비되면 검증 다 할 생각" 등을 말했다. #
8월부터 12월까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다만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대외 대응을 맡긴 김현탁 교수가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진행하여, 이것이 그 공식 발표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3. 저자 간의 갈등
3.1. 논문 무단 게재 논란
- 7월 22일, 굳이 똑같은 물질을 갖고 똑같은 성질이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두 개나 발표한 것이 의아할 수 있는데, 두 논문에서 LK-99가 초전도성을 띠게 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방식이 다르다. 1논문에서는 해당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물질에 형성된 초전도성 양자 우물(SQW)이 원인일 것이라고 설명하는 반면, 2논문에서는 전하밀도파(CDW)가 원인이라 제시한다. 공교롭게도 두 논문에서 서로의 메커니즘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다.[7] 초전도체는 그 성질에 대한 원리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도 했지만, 보통 이렇게 여러 가지 원리를 고려할 수 있는 걸 개개의 논문으로 따로 투고할 경우 자가표절 혹은 실적 부풀리기 등 연구 윤리에 저촉되기 때문에 금지되는 행위이며, 하나의 논문 안에서 고찰(discussion) 항목에서 한꺼번에 묶어서 다루는 게 상식이다. 단, 후술하듯 이석배 대표가 1논문은 제3저자인 권영완 교수의 무단 게재라고 밝혔기에 참작의 여지가 있다.
- 7월 26일, 김현탁 교수는 7월 한 논문이 허락 없이 게재됐다고 주장했다.
- 7월 27일, 이석배 대표는 4월 논문은 국내 전문가 검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APL Materials에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8]
- 7월 28일, 이석배 대표는 다른 저자들의 허락 없이 권영완 교수가 임의 게재했기에 아카이브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 8월 2일, 김현탁 교수가 윌리엄앤메리대학교 학내신문인 TheFlatHat과의 인터뷰에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권영완 교수가 올린 7월1논문은 4월 국문논문의 내용과 동일하다. 또한 (이미) 영문학술지에서 거절(reject)도 당했다. 4월 국문논문을 인용하지도 않았으므로 이중출판이자 자기표절", "이 7월1논문은 arXiv에서 철회(삭제)될 것", "권영완 교수는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되었다. 그는 처벌될 것", "7월 17일에 나는 6인 논문을(7월 2논문) 출판하자고 요청했다. 그런데 나는 권영완 교수는 기여가 제한적이라 생각해 포함하지 않았다. 권영완 교수를 제외한 모든 저자가 동의했다. 나는 권영완 교수의 연락을 기다리자는 이석배 대표의 연락을 받고 좀 더 기다렸다", "그런데 7월 22일 권영완 교수가 3인 논문을 먼저 올렸고, 이에 6인 논문을 투고했다" #
- 8월 3일, 이석배 대표의 아버지가 "(아들은) 좀 더 결과물이 완벽해지면 공개하고자 했지만 함께 연구한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가 먼저 올려버려 난감해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
- 8월 6일, 김현탁 교수는 "7월 1논문은 권영완 교수가 다른 저자들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올렸다. 그래서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9]에 회부했고, 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
- 8월 8일, 김현탁 교수가 윌리엄앤메리대학교 학내신문인 TheFlatHat에 후속 인터뷰를 했다. "권영완 교수가 낸 arXiv 논문의 철회요청에 대해, arXiv 측이 '소속 대학(고려대) 총장이 결정을 내리면 철회하겠다'고 답했다", "7월 17일 내가 '기여가 제한적인 권영완 교수를 제외한 6명으로 논문을 내는게 어떠냐. 19일까지 답을 달라'고 메일을 돌렸고, 이석배 대표가 '권영완 교수도 포함하자'고 했다. 6명은 본인이 저자로 들어가는걸 허가했다. 하지만 19일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권영완 교수의 답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22일 응답이 없던 권영완 교수가 독자적으로 논문을 올렸기에, 6인 논문도 급히 따라 올렸다", "해당 2논문이 APL Materials에도 제출한 논문이다" 등을 주장했다. #
- 8월 10일,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1주 이내에 위원회를 열어 예비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 9월 5일, 권영완 교수가 본인의 2학기 교양수업 OT에서 "김현탁 교수의 연구부정 주장은 부인한다"고 발언했다.
3.2. 특허 권리 논란
- 8월 1~8일,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특허 5건과 회사 명칭 상표들을 줄지어 출원했다. 권영완 교수의 권리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추정된다. #
- 8월 12일, 이석배 대표가 5특허의 '발명자'에 권영완 교수를 추가하겠다는 보정서를 특허청에 제출했다.
- 8월 27일, 김현탁 교수가 "특허 전쟁이 지금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거예요. 지금 뭐 검증 이런 거는 중요하지도 않아요", "사람도 몇 명 없는데 어디다 힘을 쏟아야 되겠어요" 등을 말했다.[22] #
- 9월 5일, 권영완 교수가 본인의 2학기 교양수업 OT에서 "내가 생각한 건데, 이 물질 이외에 다른 물질은 없다. 내가 다 조사해 봤습니다", "이 물질로 할 수 있는 거는 특허를 다 잡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물질을 걔네들이 죽었다 깨나도 못 찾을 수 있어" 등을 말했다.[23]
- 9월 11일, 김지훈 박사도 특허청에 5/6/7 특허에 대해 '출원인에 포함시켜달라'며 정보제출서를 제출했다.
- 9월 20일,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특허청에 5특허에 대한 권영완 교수 주장에 대해 '권영완 교수가 아니라 고려대학교를 출원인에 넣겠다'는 답변서를 제출했다. 8월 3일~ 언론, 전문가의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 10월 22일, '컷팅엣지'라는 곳에서 레딧에 특허를 회피했다며 일부 영상들을 올리고, 본인의 물질을 CES-2023으로 명명했다.
4. 협력사 무단 도용 논란
- 홈페이지 화면 아카이브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는 홈페이지에 삼성SDI, SK엔펄스, LG이노텍, 포스코, 삼성전기, 스미토모상사, 한국화학연구원, 대한화학회,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인제대학교를 파트너로 표기해 왔다. 또한 PARTNERS라는 단어가 PATNERS로 오기됐다.
- 8월 3일 오전 11시경, 조선일보에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파트너사를 무단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 8월 3일 오전 11시경, 위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퀀텀에너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는 "준비중, Coming Soon" 문구를 띄우며 공사(수정작업)에 들어갔다.
- 8월 3일 오후 5시경, 매일경제의 취재 결과 모든 기업들이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
- 8월 4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실제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정작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파트너로 소개하지 않았다. #
5. 연구진의 모순된 주장
- 2월 27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LK-99의 자기 특성 테스트"이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내용에 '샘플은 구리판에 열로 증착되었다.'고 표기했으나, 8월 6일 김현탁 교수는 "그거는 연출이다. 진짜 실험 데이터가 아니다"라며 뒤늦게 실험 영상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
- 7월 27일 이석배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APL Materials에 논문을 제출을 한 이유를 두고) "네이처가 논문 게재를 부담스러워했고, 다른 전문 학술지에 먼저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처나 사이언스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조금 더 논문을 내기 쉬운 루트를 선택한 것"라고 설명했으나 #, 8월 3일 권영완 교수는 과거부터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 유명 해외 과학저널에 논문을 과거부터 투고했지만 반려됐다."고 밝혔다. #[24]
- 8월 1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초전도체 샘플을 현재도 가지고 있고, 학계 검증 받고 언론에 곧 공개할 계획", "샘플을 언제든 공개할 수 있다"며 검증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 8월 4일 김현탁 교수는 같은 SBS 인터뷰에서 (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에 나선것을 두고) "빨리 달려나가야 하는 판에 검증은 발목 잡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 8월 5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는 "LK-99를 초전도체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전기저항이 '0'인 상태"라고 발언했으나 #, 8월 6일 뉴시스 인터뷰에서는 강자성·상자성 물체일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논문에서는 전기저항이 '0'에 가깝다는 측정 결과가 수록돼 있다. 저항이 '0'이 아니기 때문에 초전도체로 볼 수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답변했다.
6. 과학계 및 언론계의 부풀리기 논란
- 2012년 4월 30일,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당시 편집장이 한국과학기술학회에서 과학기술학연구 12권에 "과학 보도는 왜 실패하기 쉬운가: ETRI 김현탁 박사팀 보도에 대한 ANT 분석"을 발표했다.
- 과학 보도 윤리에 대한 칼럼성 논문으로, 실제 발견의 중요성에 비해 터무니없는 과장을 행하고 이를 비판적 사고 없이 받아들이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서 꼬집은 논문이다. 앞부분은 언론이 과학자를 유명인으로 만드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메커니즘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김현탁 박사에 관한 내용은 13페이지 부터 시작된다.
- 김현탁 박사가 금속-절연체 전이(Metal-Insulator Transition; MIT)를 조성이 매우 불균형한 상태에 한하여[25] 실험적 증명하고 New Journal of Physics와 Applied Physics Letter에 2004년 5월과 2005년 6월에 각각 게재했다. 이후 국내 언론에 인터뷰 형식의 보도자료를 뿌렸는데, 이 내용이 '물리학 분야에서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발견 이후에 최고의 연구결과', '일본의 타나카 야스오 박사(2018년 타계)가 한국은 첫 노벨물리학상을 탈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적어도 100조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 창출 전망' 등과 같았다.
- 기자들이 무비판적으로 이를 싣고, 결국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 같은 정치권 인사들이 축하를 건네는 유력인사로까지 성장했다. # 정계나 국회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가할 움직임이 보이자 국내 물리학계가 그냥 논문 발표 정도의 일이라며 반발하기 시작했고, 이를 부풀리기에 가장 앞장섰던 경향신문이 제일 먼저 캐치하여 대대적인 정정보도에 나섰다.
- 김현탁 박사 측은 '노벨상 후보' 관련은 타나카 박사의 개인의견일 뿐이고,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결과에 따라 언론에 언급된 수치보다 더 많은 경제파급효과를 낼 수 있으며, 더 못 미칠수도 있다'면서도 경향신문과 해당 기자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
- 과열 양상으로 가자 언론계와 과학계가 서로 좋게 화해했으면 한다고 말렸고, 유야무야되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최종적으로 가장 크게 벌어들인 건 'MIT 소자 및 응용기술'을 동원시스템즈에 이전해 착수 기본료 20억 원과 매출에 따른 러닝 로열티였다.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맞으나, 김현탁 박사가 전망한 100조 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1]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질 보호를 위해서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기술했다는 평이 있다.[2] 최동식 교수는 '마이스너 효과가 없어도 저항이 [math(rm0,Omega)]이기만 하면 초전도체 아니냐'는 스탠스를 취했던 학자이다. 링크된 문서의 내용처럼 이러한 물질은 오늘날 주류학계에서 '완전 도체' 혹은 '바일 반금속'으로 분류한다.[3] 특히 d 궤도에 전자를 많이 포함하는 Cu 특성상 평균장 이론을 사용하는 DFT 단독보다는 DMFT의 사용이 요구될 것이다.[4] 전도대에 해당한다. 그래핀으로 분리 시 이 전도대가 사라져 띠틈을 열기가 매우 힘들어진다.[5] 어째서 수많은 그래핀 층 중에서 맨 위의 단층만 분리됐냐고 물을 수 있는데, 흑연 표면의 p오비탈은 내부의 p오비탈과 달리 공진구조가 비대칭적이다. 따라서 에너지 준위가 가장 높으므로 해당 층만 분리된다.[6] 영상에 보여지는 한쪽이 뜨는 현상은 마이스너 효과보다는 압전 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한쪽의 전압이 강하면 자성체가 강한쪽으로 기울어져 뜨는거 처럼 보일 수 있다.)[7] 즉 1논문에서는 전하밀도파의 charge조차 찾아볼 수 없고, 2논문에서는 양자 우물(quantum well)의 well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8] 7월 2논문을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9] 3월부로 고려대학교 연구윤리센터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겸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가 맡고 있다. 인사공고, 교수소개[10] 8월 2일, 유튜버 사도가 두 특허의 정보제공서가 제출되어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11] 8월 4일, 유튜버 사도가 두 특허의 정보제공서는 발명자 권영완이 제출한 것으로, 본인을 제외하고 퀀텀에너지연구소 단독명의로 출원한 것이 문제되어 등록이 안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12] 8월 8일, 이준기 기자가 조선일보에 "발명자 3명 중 특정인만 출원인 권리를 가지려는 것은 다소 드문 케이스" 등을 말했다. #[13] 8월 27일, 이호준 변리사는 "(권영완 교수가 출원인에 추가 요청을 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 "왜냐하면 보통 이런 식의 분쟁을 막기 위해서 고용계약서에서 직무 발명의 승계에 대한 규정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계약에서는요) 통상적인 고용 계약에 아마 거의 대부분 포함이 되어 있을 걸로 보입니다" 등을 말했다. 이후석 변리사는 "회사가 단독으로 출원하기로 동의를 받았다 아니면 계약서가 있다 이런 내용을 제출하지 못한다면 권영완 교수의 동의 없이 퀀텀에너지에서 단독 출원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특허법에 의해서 출원이 거절될 가능성도 있어" 등을 말했다. #[14] 8월 3일, 조선일보가 현행 법상 연구 과정에서 정부 지원을 받았으면서 출원인으로 주관 연구기관인 고려대학교를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 8월 3일 비즈한국은 고려대학교가 출원인에서 빠진 이유를 대부분 기술이 과제 시작전에 완성됐으며, 해당 과제는 검증 위주였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16] 8월 6일, 이후석 유니콘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디지털타임스에 "정부 지원을 받은 연구과제로 나온 특허 성과로 입증되면 특허 소유에 따른 분쟁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17] 8월 27일, 이후석 변리사는 "물질 특허 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반복 실험", "일단 효과가 인정되는 신기한 물질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은 특허 출원을 해놓고 거기에 계속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면서 추가하는 방식으로 특허 출원 건수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보통 채택" (퀀텀은 이와 반대로 반복실험을 많이 한 뒤 특허 출원) #[18] 9월 4일, 유경동 특허 칼럼가는 "3가지 가능성", "첫째, 학교 측은 실험 검증과 같은 부수적 역할만 했을 때", "둘째, 연구소 측이 독단적으로 또는 몰래 특허 출원을 진행한 경우. 이 경우 권영완 교수가 학교 소속이므로 고려대학교가 특허권의 1/3까지 획득 가능", "셋째, 연구소나 권 교수가 고려대에 이같은 특허 출원 사실을 고지했음에도, 학교 측에서 별다른 액션 없이 사실상 권리를 포기했을 경우. 의외로 없지 않은 경우" 등을 말했다. #[19] 8월 17일, 중난대학 소속의 익명의 연구원이(틱톡 ID 牛顿的烈焰激光剑(뉴턴의 화염레이저소드, Niudun de lieyan jiguang jian)) "한국 특허를 우회하는 특허를 내서 중국이 기술을 갖자"고 주장했다. #[20] 8월 19일, 전자과기대학의 루오톈용(罗, Luo tianyong) 교수가 특허 작성 방법을 돕겠다고 나섰다. #[21] 8월 20일, 중난대학 유저가 틱톡으로 특허 작성 과정을 라이브로 방송했다. #[22] 이 시점에 퀀텀에너지연구소는 권영완 교수의 출원인 인정여부 및 지분을 두고 권영완 교수와 분쟁을 겪고 있으며, 특허 3건을 등록심사, 특허 5건을 출원심사중이며, 중국 중난대학 연구진들의 우회 시도도 생겨난 상황으로, 아마 이러한 상황들을 두고 한 말로 추정된다.[23] 특허 범위를 넓게 잡아서, 화학식의 변형으로도, 응용제품의 신규 제안으로도, 추격 연구진들이 특허를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자신감으로 해석된다.[24] 논문 제출 프로세스를 모를 수 있어 부가 설명을 하자면, 전자는 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별개로 특별한 사유가 있어 거부됐다는 말이며 후자는 그냥 학술적 가치가 낮아 동료평가 과정에서 반려(reject)됐다는 뜻이다.[25] 일반적 상태에 대한 증명은 이미 1994년에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