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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9:11:58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

LCK 스토브리그/2014에서 넘어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역대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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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2.1. 해외 수요의 관점2.2. 국내 게임단 사정의 관점2.3. LPL의 관점
3. 이적 선수 목록4. 결과 및 후폭풍5. 비판6. 2016년 2차 엑소더스의 가능성?7. 기타

1. 개요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대규모 해외 진출 사례를 일컫는다. 다른 스토브리그 문서들이 'LCK 스토브리그/(해당 년도)'로 되어있는 것에 반해, 이 2014년의 스토브리그는 LCK와 롤판의 역사에 큰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건이며, 당시에는 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므로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라는 칭호가 붙었고 이 문서 역시 해당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2. 배경

한국e스포츠협회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월드 챔피언십 직후에 LCK 시즌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한 주체가 2개 이상의 팀을 운영할 수 없으며 LCK를 16강 토너먼트가 아닌 8개 팀만 참가하는 리그제로 전환한다는 골자의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LCK는 규모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때마침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연달아 한국 지역이 차지함으로써 해외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러브콜이 시작되자, 고용 불안 및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선수들은 무더기로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2.1. 해외 수요의 관점

한국은 e스포츠의 본산으로 유명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로게이머들을 배출했다. 이러한 추세는 스타크래프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몰게 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적용되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가 들어온 지 불과 2시즌만에 한국 팀들이 전 세계의 대형 게임대회에서 상위 입상에 성공하고, 시즌 3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SKT T1 K가 2014년에는 월즈에도 못 올만큼 LCK는 해외리그와의 차이가 어나더레벨이었다.

만약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가 스타크래프트처럼 한국에서만 유행했다면 여기서 마무리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해외 게임단도 많이 만들어져 해외 시장이 형성된 상태였다.[1] 당연히 해외 팀들은 잘하는 한국 팀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는데,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오브젝트 관리, 라인 관리) 등을 연구했다.[2]

또한 몇몇 팀들은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을 넘어서서 한국 게임단이 팀을 운영하는 방법, 그리고 한국인 플레이어 그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따라 처음으로 LCS에 진출한 신우영을 필두로 한국 선수들이 각각 해외리그로 영입되기 시작했다. 물론 초기 진출한 선수들은 언어 장벽 및 메타 부적응 문제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국내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난 1선급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한국 선수들을 받아들인 팀들의 실력이 향상하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LCS Summer에서 러스트보이를 영입한 TSM이 우승을 하거나, 인섹제로를 영입한 로얄 클럽이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예를 들 수 있다. 특히 인섹과 제로의 활약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롤판에 뛰어들 준비를 하던 신생 게임단 구단주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는데, 당장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팀인 로얄 클럽이 인섹과 제로, 그리고 돈으로 사서 모은 슈퍼 루키였던 우지의 슈퍼캐리가 합쳐지면서 초고속으로 세계무대에서의 대활약을 보고 자신들 역시 로얄과 같이 팀의 운영을 맡아줄 한국 선수와 중국산 피지컬이 뛰어난 캐리를 합쳐서 팀을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순수 중국인 팀을 고수하던 Team WE 이외에 EDG와 같이 이전까지 중국 롤판을 지배하던 강호들도 로얄의 행보에 위기감을 느꼈고, 그때까지 해외선수를 받는 것을 꺼리던 것과 달리 패닉바이를 하듯 LCK의 유망주와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2.2. 국내 게임단 사정의 관점

한국은 세계 제 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지역으로 그 지위를 확고화했고, 이것의 근간은 LCK의 체제에 기인한다. 이 체제는 얼핏 보면 문제가 없는 체제로 보이지만 사실은 꽤 많은 문제가 있었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바로 LCK가 토너먼트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매 경기가 놓칠 수 없는 살얼음판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얻었지만, 반대로 팀의 입장에서는 강팀이라도 잡아내야 할 경기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바로 LCK에서 미끄러져 하위 리그인 NLB로 직행할 위험이 있었다. 한때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SKT T1 K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먹으면서 NLB로 미끄러질 뻔한 것이 그 예로, 그나마 NLB의 위상이 높은 편이라면 사정이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도 당시 NLB의 위상은 LCK의 2부 리그라기보다는 그 밑의 잔재들이 모여 치르는 번외경기에 가까운 판국이었다.[3]

따라서 팀의 임장에서는 시즌을 엄청나게 망쳤을 경우 LCK 탈락→NLB 광속 탈락으로 겨우 한 달하고 보름 정도만에 리그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렇게 시즌을 망친 팀들은 보통 선수들을 물갈이하고 새롭게 팀원을 영입해 게임단을 정비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는 초창기 LCK의 룰이 시드권을 선수에게 부여했다가 이후 게임단에게 부여하면서 더더욱 가속화 되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선수들의 수명은 더더욱 짧아졌고 그 결과 1세대 프로게이머 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숫자는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첫 LCK에 출전한 팀은 16팀 80명의 선수들이었지만, 3년 뒤까지 개근하는 선수는 매드라이프, 앰비션, 스코어 단 세 명 뿐이었다. 물론 라이엇의 무분별한 패치 때문에 메타 적응을 하지 못해 나가떨어진 선수도 있었지만, 팀 차원에서 부진한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기보다는 무조건 신인으로 갈아대었던 탓도 있다. 한 판만 지면 퇴물 취급을 해대는 미성숙한 e스포츠 문화도 이에 한몫했을 것이다.[4]

이렇게 경쟁은 지나치게 빡센데, 국내 프로게임단의 대우는 그리 좋지 못한 수준이었다. 일부 스타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수입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는데, 당장 2014년 개정 전에는 최저임금이라는 개념이 프로게이머들 전체에 적용되지 않았다. 심지어 2014년 롤드컵을 우승한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선수들마저 재계약 협상 당시 게임단 측에서 부른 연봉이 채 1억이 안되는 7천을 불렀다고 한다. 삼성 선수들은 다들 자국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억 단위만 맞춰줘도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결국 그렇게는 줄 수 없다는 게임단의 의사에 재계약은 불발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운영이라는 걸 최초로 정립하며 세계 최강팀이라고 불리던 삼성 갤럭시 화이트는 산산조각난다. 세계 최고의 대회를 우승했어도 1억조차 받지 못하는 대우에 씁쓸할 따름.[5]

여기에 선수들의 계약 역시 보통은 1년 계약, 심지어는 몇 달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계약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에 리그가 끝이 나게 되면 그대로 FA로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술한 바와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력만 있다면 언제든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환경, 그리고 LCS 등 타 리그의 안정적인 수입 구조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특히 해외 리그들의 경우 LCK보다 빠르게 리그제가 안착이 되어 LCK에 비해 심적 부담이 덜한 구조였다. 여기에 앞서 말했던 2014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우승과 로얄 클럽의 준우승이 합쳐지면서 수많은 해외 게임단들이 팀의 리빌딩을 위해 FA로 풀려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영입 제의를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해외 리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2.3. LPL의 관점

가장 먼저 한국 선수를 영입한 것은 브라질과 북미였지만, 이들 지역의 한국 선수 영입은 아마추어 선수 또는 그닥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의사소통에 있어서 큰 영향이 없으며, 팀에 운영에 관한 영감을 부여해줄 수 있는 선수 한 명 정도를 영입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액의 FA를 제공하고 LCK의 슈퍼스타라 불릴 수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의 LPL이었는데, 이는 당시 LPL의 급격한 성장과도 어느 정도 사정이 맞물린다.

2012년 당시 LPL은 이제 막 물살을 타고 성장하기 시작하는 정도였으나, 2013년에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고 2014년에 있어서는 양적으로 엄청난 팽창을 이룩하게 된다. 이는 당시 게임판에 손을 뻗기 시작한 재벌 2세들과도 관계가 있는데, 당시 중국 부호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국내 성장으로 이룩한 부를 바탕으로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가 프로축구였고, 이 와중에 함께 이득을 본 것이 당시 큰 유행을 떨치고 있던 LPL이었다. 여기에 쐐기를 박았던 것이 로얄 클럽의 롤드컵 준우승이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당시 로얄 클럽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말 그대로 신생 게임단에 가까운 팀이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유저들은 여태껏 LPL을 지배해온 WE라든가, WE의 라이벌로 부상한 EDG가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중국 유저들의 기대와 달리 WE는 롤드컵 무대조차 밟지 못했고, EDG는 추락했으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것은 로얄 클럽이었다. 물론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게 압살당하기는 했지만 이는 당시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최강의 탈수기 운영을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팀이라 불리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중요한 것은 로얄 클럽이 그런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게 패배하기 전까지는 세계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국내에서도 엄청난 경기력으로 연이은 화제를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로얄 클럽의 순항에는 전술했듯이 한국에서 영입한 슈퍼스타였던 인섹제로가 있었다. 당시 인섹은 '인섹킥' 이라는 단어를 롤판에 유행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었던 정글러였고, 제로는 네임벨류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제로는 로얄 클럽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왔었는데, 바로 미친개라고 불리던 우지의 목줄을 잡았다는 점이었다. 당시 우지는 캐리력은 뛰어나지만 그 미친개 같은 성격 때문에 팀에 불화를 가져온다고 악평이 자자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제로는 그런 우지를 상대로 언제나 웃는 태도로 우지의 거친 태도를 받아주었고, 그 결과 우지는 점점 제로의 말을 들으며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이 때문인지 이후 우지의 인터뷰를 보면 다른 팀원들에 대해서는 거친 언사를 서슴치 않았지만, 제로에 대해서는 말을 가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로얄 클럽의 팀 케미스트리는 당시 팀을 만들었던 게임단 구단주의 기대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로얄 클럽의 행보는 이제 막 LPL에 발을 내딛으려 했던 수많은 신생 게임단 구단주들에게 큰 영감을 주게 된다. 그때까지 불가능으로 불리었던 한국 선수와 중국 선수를 섞어 팀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러한 팀 운영을 통해 LPL 상위 리그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시 LPL에 참여했던 수많은 팀들은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뛰어들게 되고, 여기에 기존의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팀들 역시 위기감을 느끼고 패닉바이에 가까운 금액으로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LPL의 행보는 유럽과 북미의 다른 팀들에게도 자극을 주게 되고, 이들 역시 당시 네임벨류가 높던 선수를 중심으로 영입을 시도하게 된다. 여기에 1년 계약으로 묶여 있던 국내 LCK의 선수들이 FA로 풀려난 것은 엄청난 호재였다. 물론 뒤늦게 LCK의 일부 팀들은 떠나가는 선수들을 잡으려고 움직여 보았지만, 이미 그들은 해외 팀들이 제공하는 압도적인 연봉과 혜택에 마음이 떠난 상태였다. 특히 삼성 갤럭시 블루와 화이트의 경우 리그 우승과 롤드컵 우승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저연봉 저혜택으로 대충 무마하며 은근히 계약 연장을 노렸다가 LPL의 물량공세에 말 그대로 팀 전체가 전부 공중분해되고 말았다. 그 결과 삼성 갤럭시는 고작 한 시즌만에 팀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며, 단일팀 체제가 시작된 이후 부랴부랴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해 다음 시즌을 구상하였지만 결과는 강등권 언저리의 하위권 추락이었고 심지어 희대의 치욕으로 여겨지는 열정페이 사건까지 터뜨리고 말았다.

3. 이적 선수 목록

※ 괄호 안은 이적일자이며, 2014 월드 챔피언십 이후 LCK에서 빠져나간 선수들을 기재한다. 2015년 이후는 LCK 스토브리그/2015에 기입하기 바랍니다.[6]

4. 결과 및 후폭풍

2014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이었던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경우, 롤드컵 우승 직후 한 달도 안 되어서 아예 그 멤버가 공중분해되어 전부 중국리그로 흡수되기에 이른다. 단 한 시즌도 지나지 않아 세계 최고의 팀이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이다. 물론 챔피언들의 말로가 프나틱이나 2015년 이후 SKT를 제외하고는 썩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지만[10], 챔피언이 이렇게 잔해도 남지 않고 붕괴되어 버린 경우는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전무후무했다.

여기에 또 큰 타격을 받은 것이 kt 롤스터였다. 이 경우는 kt 롤스터 게임단 운영의 문제라기보다는 당시 kt 롤스터 팀이 만년 2위 팀이라는 것에 비해, 여러 슈퍼스타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던 영향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SKT T1의 페이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국내판에서 최고의 실력자들 중 하나라 불렸던 를 비롯해 당시 KT는 현재도 그렇고 미래가 기대되는 인재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었고, 그 결과 KT 출신의 수많은 선수들이 해외리그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당시 최고 유망주였던 루키의 유출은 2018년에 와서는 KT의 역사, 더 나아가서는 LoL e스포츠의 역사를 바꾼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사태에서도 가장 비통한 일이 되었다.

후폭풍은 단순히 프로팀에서 그치지 않았다. 프로팀의 연습생 및 국내 스트림에서 활약하던 수많은 선수들 역시 해외 롤판으로 이적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후니 같은 경우 삼성의 연습생이었다가 이적한 경우였고, 그 외에 닉네임이 알려졌던 수많은 유망주들이 중국의 LPL 또는 2부리그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는 당시 프로팀의 연습생과 신인 선수의 대우보다 해외리그의 2부리그 선수로 뛰는 것이 더 많은 연봉을 지급했기에 가능했는데, 여기에 더불어서 2부 리그에서 승격해 LPL로 올라갈 경우 억대에 가까운 엄청난 대우가 약속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구두 계약에 가까운 약속이었기에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많았지만, 적어도 살얼음판 같은 LCK에서 살아남는 것보다는 환경이라는 측면에서도 더욱 매리트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 결과 이름이 알려진 프로 선수들 이외에도 수많은 PC방 유망주들이 국내팀과 컨택이 닿기도 전에 LPL에 흡수되어 빠져 나가게 되었고, 이는 LCK 위기론을 불러오게 되었다.

그러나 광풍과도 같았던 LCK 위기론과 달리 막상 실제로 LCK는 대외적으로 보았을 때 거기까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은 것 처럼 보였다. 이는 판을 지배하고 있던 1인자였던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사라지고 난 뒤 곧바로 그 자리를 이어받은 부활한 SKT가 나타났고, 여기에 주전 선수들에 대한 박대로 마찰을 빚었던 삼성이나, 루키를 잃은 KT와는 다르게 SKT는 명실상부 팀의 중요 선수를 지키면서 어느정도 전력을 보존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고 신인들의 반란으로 불린 KOO 타이거즈가 여러 매체와 전문가들의 기대를 뛰어넘고 LCK를 지배하는 또 다른 세력 중 하나로 당당히 군림하게 된다. 특히 이 두 게임단은 LCK에 안에서는 서로를 제외하고는 적수가 없다고 불리던 팀들이었고, 그 결과는 2015 롤드컵에서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가는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증명하게 된다. 그 결과 2014년부터 시작되어 2015년으로 이어져 왔던 수많은 LCK 위기론과 LPL 세계 최고의 리그론은 쏙 들어가게 되고, LCK는 여전히 자신들이 롤판을 지배하는 최강의 리그임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성과는 빛이 좋아보일지 몰라도, 막상 내부를 뜯어 보면 LCK의 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장에 SKT T1의 경우 팀을 받쳐 주던 기둥이었던 마린이지훈이 롤드컵 이후 LPL로 넘어가는 등 아무리 국내 최고의 대우를 제공하고 있는 SKT라 하더라도 LPL의 자금력 앞에 선수들을 보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

여기에 KOO 타이거즈의 등장은 자칫 1강 구도 속에서 시시한 게임들이 연속될 수도 있었던 롤판에 의외의 변수가 되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지만, 문제는 타이거즈 이외에 그나마 SKT에 비벼볼 수 있었던 팀은 kt 롤스터 정도였고 이들 세 게임단과 다른 나머지 게임단들 사이에서는 눈에 보일 정도의 실력차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러한 실력 차이를 매우는 것은 향후 LCK를 운영하는 팀들에게 있어서 최우선 과제였고, 그 결과 수많은 팀들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팀의 리빌딩을 단행하는 혼돈의 2015년 스토브리그를 보여주게 된다.

이와 함께 또 한 가지 지적된 것은 바로 LCK의 빈약한 재정구조이다. 물론 대기업 후원팀의 경우 이러한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지만, 그 이외에 LCK에 참여한 중소규모 팀들의 경우 재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당장 프라임 팀에서 출발했던 스베누 소닉붐스베누라는 스폰서를 얻어 팀이 안정되는가 싶더니, 스베누가 엄청난 스캔들에 몰리며 순식간에 위기의 팀이 되어 버렸다. 여기에 아나키의 경우도 아프리카TV를 스폰서로 얻기 전 까지는 제대로 연습을 할 환경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나진처럼 현재 LCK의 팀 재정구조는 소속된 팀원을 지키는 것조차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LCK가 리그제로 개편되면서 라이엇 코리아를 중심으로 보완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리그 규모의 확대와 2부 리그의 성장과 같은 내실문제와 연결되는 부분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5. 비판

우선 게임단을 운영하는 스폰서 기업들의 인식 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저 임금이 설정되고 라이엇에서 이를 보장해 주기로 한 것은 상당한 희소식이지만 게임단 측에서도 선수 유출 방지를 위해선 좀 더 좋은 대우를 제공해야한다.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식의 선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선수들을 응원하는 성숙된 팬 문화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상당수의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해외에 나가서 하는 인터뷰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소위 팬이라는 사람들에게 들었던 욕설/비난에 관한 내용이다. 경기 내용이 부실하면 일단 선수 욕부터 해대며 조작 드립을 쳐대는 악성 팬들은 국내 프로게이머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진출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게 선수 입장으로써도 상당히 위험한 선택일 수가 있다. 첫째로, 청소년기/성년 초기의 젊은 프로게이머들의 정서 함양에 있어서 장기적인 타지 생활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가족도 만날 수 없는 곳에서 실력이 떨어지면 계약에 따라 버림받게 되는 환경이 바람직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해외 진출 프로게이머들을 보호할 수단이 부족하다. 또한 한국인 용병인만큼 논란이 일었을 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더 쉽게 물타기의 희생양이 될 확률이 높은데, 이는 스피릿이 휘말린 사건에서 잘 드러난다.

6. 2016년 2차 엑소더스의 가능성?

시즌 5 롤드컵에서 한국이 결승에 2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선수 유출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성기가 살짝 지났거나 한국서 실패한 선수처럼 평가되었던 임팩트, 레인오버, , 호로[11] 등이 서양에 진출해 자리를 잡는 것은 커다란 위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급된 중국발 스타선수 쓸어가기와 2부 리그로 아마추어 쓸어가기는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서양에서도 슬슬 후니의 선례에 힘입어 한국 솔랭 탑급 아마추어에 군침을 흘릴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롤드컵에서 한국이 아직도 세계 최강임이 증명이 되었고 LCK의 상위 팀들이 건재하다고 해도, 밑에서부터 생기는 균열을 외면할 수는 없다. 2015 서머의 꼴찌팀 스베누 소닉붐은 역대급 승점자판기가 되었으며, 이를 밀어내야 할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의 수준은 NLB 시절과 비교하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12] 공포의 외인구단 아나키의 돌풍은 인상적이었지만, 아나키는 중국에서 리턴한 선수들과 한국 프로 연습생, 아마추어 탑급 솔랭전사들이 모여 만든 상당히 독특한 팀이다. 평균적인 롤 챌린저스의 수준은 롤판이 양적으로 절반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며 스프링 1차, 2차, 서머를 거듭할수록 선수 풀은 넓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케스파컵에서 우승팀 ESC Ever를 비롯해 CTU Pathos, Winners 3팀이 챌린저스 시절의 아마추어 수준 경기와는 전혀 다른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어 여론이 좀 반전된 상태다. 유출이 계속되어도 한국 아마추어들의 개인기량은 여전히 특급이고 프로 연습생 한두 명만 합류해도 향상된 운영으로 프로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

조그만 변수는 한국 스타선수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했던 중국이 엄청난 실패를 맛보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영입한 선수 중에는 다데나 루퍼처럼 기량이 퇴보한 선수도 있고, 루키나 스피릿처럼 오히려 더욱 성장한 선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중국이 MSI를 우승했지만 롤드컵에서 패망했다는 것이다. 결국 한중 혼합팀의 한계가 아니냐는 현지의 평가가 있고, 루키와 임프 등 소수 이미지가 좋은 선수를 제외한 한국 용병들에게 현지 팬들의 비판이 쏟아져서 롤챔스로 리턴을 원하는 한국 선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13]현실은 2부리거 플라이 말고 아무도 안돌아왔다 더불어 한국 프로 및 연습생 경험 없이 중국 2부리그로 직행하는 아마추어들의 경우 서양 LCS 진출과 달리 위의 비판 문단에서 말한 문제점에 가장 심하게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비이성적인 중국 여론의 문제이지, 따져보면 중국 관계자들이 갑작스럽게 다음 시즌부터 한국 선수들을 배척할 가능성은 적다는 반론도 있다. 우선 유럽을 보면, 퇴물 취급받던 류와 실패한 선수 취급받던 레인오버, 신인이던 후니를 데려가 자국 리그의 수준 향상이 이루어졌다. 북미 역시 롤드컵 우승자 출신 임팩트, 피글렛과 신인 러쉬 등이 진출해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그나마 무너져내리던 중국을 지탱한 것은 루키, 임프, 데프트와 같은 에이스급 용병들이었다. 더불어 중국에서 쇄국정책을 편 OMG나 유럽에서 변화에 둔감했던 SKG, 엘레멘츠 같은 팀들은 진짜로 패망한 바 있다. 다른 리그의 사례와 자국 리그의 중하위팀을 살펴보면 LPL이 한국 용병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망한 것이지, 영입해서 망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 그토록 난리치는 언어 문제도 유럽팀들은 애초에 영어가 자기 모국어가 아닌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요약하면 서양은 한국용병 영입으로 발전했으며, 중국의 구 상위 팀도 한국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해 멸망하기도 했다. 이로 미루어보아 LPL의 패망은 용병 영입 자체보다는 그 잠재력과 개인기량을 팀적 완성도로 연결시키지 못한 매니지먼트의 부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IG의 매니저 역시 다른 팀소설가 문학도 아저씨매니저들과 달리 언어장벽 이야기는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중국 팬들의 비이성적 반응을 일축했다. 만약 언어장벽이 그렇게나 문제를 일으켰다면 인섹과 제로라는 2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로얄 클럽은 어떻게 2014년 롤드컵 결승까지 올랐겠는가?

분명한 것은 모든 해외 리그에서 실력뿐만 아니라 해외 적응력도 중요하다는[14] 것이 밝혀졌기에, 한국 용병 영입에 있어서 무차별 영입을 시도하던 시즌 5와 달리 해외 팀들이 좀 더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선수들도 개개인의 태도에 따라 해외진출을 통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도모할 것이냐, 롤 선진국 한국에서의 활약을 통해 좋은 팀 커리어와 안정적인 환경을 추구할 것이냐의 선택지가 주어질 것이다. 스타 선수든 아마추어 선수든 일부 해외진출 선수들이 리턴하고, 일부 롤챔스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하면 그럭저럭 한국 1, 2부리그는 존속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시즌 5 초기 우려하던 롤챔스의 에레디비지에화, 혹은 남미리그화는 아직은 일러 보인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챔스 1부리그 자체에도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자본력과 판의 크기가 차이가 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리그 자체가 불안불안하다. 롱주와 쿠 2팀이 중국 자본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그나마도 중국 자본 덕에 대우가 기존 협회팀보다 좋다고 알려졌던 KOO는 오히려 모회사의 멸망과 함께 중국 자본이 발을 빼면서 스폰서를 잃게 되었다. 하위 팀들도 감독열정페이 논란[15]을 만든 삼성이나, 감독승부조작을 해서 제명된 스베누 등 잡음이 조금씩 존재한다. 다행히 스타크래프트 시절과 정반대로 환골탈태해서 이런 일들을 잘 수습해주고 리그를 떠받치고 있는 KeSPA의 존재가 고마울 따름.

그리고 2015 케스파컵 12강에서 스폰서를 얻은 아마추어 팀들이 놀라운 선전을 보여줌에 따라 아직 아마 풀이 씨가 마른 것은 아니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스폰을 얻은 CTU PathosESC Ever 두 팀이 롤챌스 당시의 경기력에 비해 괄목상대할만한 발전을 보여주었는데, 이를 통해 롤챌스는 개인기량을 확인하는 무대이며 일단 개인기량이 검증된 아마팀들에게 합숙 및 특정 포지션 전력보강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 도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중국발 어선에 아마추어가 쓸려가도 선수가 계속 나온다는 점은 정말 놀랍다. 다만 이 스폰싱이 시즌 중에 이루어졌다면 이 경기력이 컵대회가 아닌 2부리그와 승강전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고 더 나아가 아나키의 뒤를 잇는 승격팀이 등장했을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역시 스폰서의 중요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2016 롤드컵에서 한국이 2년 연속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자 작년처럼 해외팀들이 한국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서 2017년에도 엑소더스의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스토브리그에 접어드니 후니, 마린, 마타, 폰, 데프트, 스피릿 등 해외로 진출했던 많은 선수들이 우승 타이틀을 위해서 LCK로 복귀한 시즌이 되었다.

7. 기타

한참 시간이 지난 2022년에 삼성 화이트처럼 롤드컵 우승팀이 공중분해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다만 그야말로 모든 멤버가 뿔뿔이 흩어졌던 2014년과 달리 서포터서브 정글러가 남기는 했다.[16] 애초에 얘네는 공중분해당한게 한두 번도 아니고
[1] 사실 LCK는 해외 리그들과 비교했을 때 후발주자에 가까웠는데, 이는 한국이 주도하고 한국에서 가장 크게 뿌리를 내렸던 스타크래프트 리그와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자체도 한국에서는 출시된 지 2년 후인 2011년 12월이 되어서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다.[2] 대표적인 주자가 C9인데, 처음 C9이 등장했을 때는 한국을 베낀 카피캣이라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 물론 오브젝트 관리가 중요해진 시절부터는 그런 비판을 듣지 않았으며, 현재는 모두가 따라해야 하는 기본기로 정착했다.[3] 이는 NLB의 등용문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 수준이 낮았던 아마추어팀들이 많이 참여하였고, 여기에 토너먼트다 보니 깜짝 경기력으로 올라온 아마추어팀들이 16강까지 올라왔다가 번번히 프로팀에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해설위원들은 언제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물리치고 올라가는가에 기대가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현재까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전설의 팀이라고 회자되는 GSG 정도 뿐이었다.[4] 물론 앞서 말했듯 이것은 당시 토너먼트 제도의 폐해 때문이기도 하다. 한 판을 지면 그대로 탈락인 토너먼트 상황에서 다음을 기약하고 합을 맞춰보고 싶어도 그럴 기회와 무대가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아마추어 대회라도 나가면 좋았겠지만 기업 팀이 아마추어 팀에 나가기는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었고, 여기에 라이엇이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다른 해외 롤 리그에 대한 시드 포인트 등과 권위를 낮춰버리면서 해외의 군소 롤 대회들이 줄어든 영향이 있기도 하다.[5] 사실 삼성 갤럭시 팀의 연봉 문제는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있었던 문제였다.[6] 따라서 2014 롤드컵 이전에 이적해서 2014 롤드컵에 중국 팀으로 출전한 인섹, 제로는 기재하지 않는다.[7] Vici Gaming의 2군 팀. 원래 스카치와 하트는 VG에 입단했지만, LPL의 외국인 2인 출전 규정 때문에 2군 팀인 VPG로 옮겼다.[8] 스카치, 하트와 같은 경우. 원래 세이브와 함께 IG에 입단했으나, 루키/카카오가 입단하는 바람에 2군 팀인 YG로 옮겼다.[9] AW Arena에서 탑라이너로 활동하던 선인, 제닉스에서는 정글러로 활동하던 Ssun이다.[10] 사실 삼성 갤럭시 화이트의 우승까지 고작 우승팀은 4팀 뿐이었다.[11] 어쨌든 현지에서 평가는 나쁘지 않고 저니맨 신세임에도 꾸준히 자리는 있다. 전 동료들이 롤드컵 우승해서 슈퍼억제기 취급받는 것이 문제지. 그런데 또 쫓겨난듯[12] 스프링 1차 준우승팀 위너스의 경우 당시 일부 멤버들이 바로 중국 2부에 스카웃되기도 했다.[13] 그 예로 데프트는 AMA에서 거의 중국에 마음이 떠난 모습을 보였다.[14] 애초에 조이럭 해설이 레인오버와 후니를 유럽에 추천한 이유가 각각 한 명은 영어를 잘하고 한 명은 친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15] 단 인터뷰에서 선수를 뽑을 때 연봉부터 묻는 선수를 거절한 것이지 돈을 실제로 적게 주었냐로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2016년도 들어서는 전년도보다는 영입을 여러 번 하는 등 지원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16] 하지만 결국 2023년 스토브리그에서 베릴이 팀을 떠나고 주한마저 영 좋지 못한 과정으로 팀을 떠나게 되며 22 DRX 로스터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