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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0:47:51

코일(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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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oil.jpg [1]
Coil
출신지영국 파일:영국 국기.svg
결성1982년 잉글랜드
멤버존 밸런스(John Balance)
피터 크리스토퍼슨(Peter Christopherson)
활동 시기1982년 - 2004년
데뷔EP 1984년 2월 19일 'How to Destroy Angels'
앨범 1984년 'Scatology'
장르인더스트리얼, 포스트-인더스트리얼, 일렉트로닉, 실험음악, 전위음악, 앰비언트, 드론
레이블Some Bizzare, Threshold House, Eskaton, Chalice, Solar Lodge

1. 개요2. 멤버3. 역사4. 음악5. 디스코그라피
5.1. 스튜디오 앨범5.2. EP5.3. 라이브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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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인더스트리얼, 일렉트로닉 듀오.

2. 멤버

파일:balance-live.jpg
존 밸런스 (John Balance)
본명 제프리 나이젤 로렌스 러쉬턴
(Geoffrey Nigel Laurence Rushton)
출생 1962년 2월 16일 / 영국 맨스필드
사망 2004년 11월 13일 / 영국 서머셋
직업 작곡가, 보컬리스트, 시인
활동 기간 1979년 ~ 2004년
관련 활동 Coil, Psychic TV
파일:peterchristophersonmain.jpg
피터 "슬리지" 크리스토퍼슨 (Peter "Sleazy" Christopherson)
본명 피터 마틴 크리스토퍼슨
(Peter Martin Christopherson)
출생 1955년 2월 27일 / 영국 리즈
사망 2010년 11월 25일 / 태국 방콕
직업 작곡가, 프로듀서, 뮤직비디오 감독, 예술가
활동 기간 1975년 ~ 2010년
관련 활동 Coil, Throbbing Gristle, Psychic TV, Soisong, The Threshold HouseBoys Choir, Hipgnosis[2]

3. 역사

1978년, 당시 10대였던 존 밸런스는 스로빙 그리슬(Throbbing Gristle), 카바레 볼테르(Cabaret Voltaire), 레지던츠(The Residents)와 같은 당대 아방가르드 음악들을 다루는 팬잡지의 기자였다. 특히 그는 인더스트리얼의 개척자 스로빙 그리슬의 광팬이었는데, 그들에게 꾸준히 편지를 쓰면서 마침내 밴드의 프론트맨인 제네시스 P-오리지(Genesis P-Orridge)와 친분을 맺게 된다. 1980년, P-오리지의 초청으로 스로빙 그리슬의 라이브 앨범 녹음 현장에 참석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향후 영혼의 듀오가 될 피터 크리스토퍼슨과 만나게 된다.

1981년, 스로빙 그리슬이 해산하고 존은 피터와 동거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사오게 된다. 때마침 피터를 비롯한 일부 스로빙 그리슬 멤버들이 사이킥 TV(Psychic TV)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존 역시 참가하게 된다. 음향 지식과 레코딩 기술을 연마하던 존은 1982년 코일(Coil)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듬해인 1983년, 피터가 참가하게 되며 듀오를 결성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피터는 사이킥 TV 활동에 몰두하느라 코일 활동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이를 증명하듯 이 시기 코일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작업물들은 존의 솔로곡들과 또다른 사이킥 TV 멤버인 존 고슬링(John Gosling)과의 콜라보 앨범이 전부였다. 이후 1984년 1월, P-오리지와의 갈등이 누적되어가던 피터는 코일 활동에 집중하고자 했고 존과 함께 사이킥 TV를 탈퇴하게 된다.

그 해 2월, 듀오는 데뷔 EP인 'How to Destroy Angels'를 발표한다. 앨범 커버에는 '남성 에너지의 축적을 위한 의식 음악'[3]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고, 이에 걸맞게 17분에 육박하는 드론 트랙으로 한 면을 통째로 장식하고 있다. 기세를 몰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5월부터 정규앨범 작업에 들어갔고 이듬해인 1985년 초 Scatology가 발매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앨범은 스카톨로지를 비롯한 이상성욕은 물론 당시 사회에서 금기와 비주류로 여겨지는 요소들, 가령 동성애, 연금술, 신비주의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이듬해인 1986년, 두 번째 정규앨범이자 대표작인 'Horse Rotorvator'이 발매된다. 여기서 코일은 일렉트로닉, 포크, 군악, 재즈, 중동음악, 현대음악의 요소들을 차용하고 녹여내어 전작에서 보여준 인더스트리얼 장르의 가능성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싱글컷된 'The Anal Staircase'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샘플링과 훵키한 신디사이저, 인더스트리얼다운 거친 텍스쳐를 신비주의와 항문성교라는 테마 아래 한데 뒤섞으며, 오늘날까지도 코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orse Rotorvator'는 전위적인 무브먼트에 가까웠던 초기 인더스트리얼이 어떻게 나인 인치 네일스로 대변되는 오늘날 인더스트리얼로 탈바꿈했는지에 대한 핵심이며, 오늘날까지도 인더스트리얼 장르를 대표하는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관련 인터뷰

이후 간간히 컴필레이션과 사운드트랙 작업을 하며 밴드는 반쯤 휴식기를 가졌고, 그 사이 영국은 레이브 문화가 발달하며 애시드 하우스와 같은 댄스음악들이 각광받게 된다. 5년의 공백을 깨고 1991년 발매한 'Love's Secret Domain'[4]은 이러한 조류를 반영한 앨범이다. 앨범은 마약과 음악의 조화가 이끌어내는 심리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으며, 덕분에 제작 기간 내내 멤버들은 에 취해있었고 강제로 수면을 줄여가면서 논쟁을 펼치는 등 혼란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음악의 방향성 역시 한층 더 실험적으로 바뀌었는데, 코일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존 밸런스의 보컬은 변조되고 해체되어 대개는 샘플 형태로만 남았고 애시드 하우스는 물론 테크노, 재즈 퓨전, 글리치, 플라멩코 등을 수용하며 인더스트리얼 장르의 한계를 극한까지 몰아붙였다. 그 결과 'Love's Secret Domain'은 단순한 시류 편승은 커녕 코일 디스코그라피 내에서도 굉장히 이질적인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관련 인터뷰#1 관련 인터뷰#2

'Love's Secret Domain'의 발매 이후 밴드는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와 함께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레즈너의 스튜디오에서 앨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는 'Backwards'라는 가제를 가지고 레즈너의 레이블 Nothing에서 발매 될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계속해서 발매가 연기되며 결국에는 잊혀진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된다.관련 인터뷰 추후 존이 사망한 후 피터가 다시 손을 봐 'The New Backwards'라는 이름으로 2008년에 발매된다. 원본이었던 'Backwrads'는 코일 멤버들과 자주 협력하던 프로듀서 대니 하이드(Danny Hyde)가 마무리 작업을 하여 2015년에 따로 발매되었다.

뉴올리언스에서의 작업 이후 밴드는 또 다시 공백기에 접어든다. 표면적으로는 휴식을 취했지만 멤버들은 ELpH, Black Light District, Time Machines 등 여러 가명들을 통해 각종 사이드 프로젝트를 작업 중이었다.인터뷰 이들은 다크 앰비언트와 드론, 글리치, 노이즈 등 보다 더 전위적이고 다양한 실험에 몰두했으며, 또한 미발매 음원들과 여러 EP들을 한데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들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일의 음악 세계는 점점 더 내면으로 침잠하며 드론과 앰비언트에 천착하는데 이러한 양상은 계절을 테마로 한 EP 4연작[5]과 1999년 앨범 'Astral Disaster'에서 단적으로 표현된다.인터뷰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은 21세기를 앞두고 발매한 'Musick to Play in the Dark' 연작으로 70년대 독일의 크라우트락과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닉을 토대로 그간 갈고 닦은 신비주의 테마와 음향 실험 모두 절정에 달한 명반이라 평가받는다. 관련 인터뷰

한편 이 시기 코일은 1983년 이후로 16년간 중단했던 라이브를 재개하며 유럽 전역을 돌게 된다. 당시의 라이브 녹음들은 4개의 'Live ~' 연작을 비롯해 'Megalithomania!', 'Selvaggina, Go Back into the Woods', '...And the Ambulance Died in His Arms'과 같은 한정판 앨범으로 출시하게 된다.

코일은 투어를 도는 와중에 'The Remote Viewer'와 'Black Antlers'라는 스튜디오 앨범을 연이어 발매하며 2000년대 초부터 바쁜 행보를 보였으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2004년 11월 13일, 존이 2층짜리 발코니에서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함께 동거 중이던 피터가 존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존은 의식을 찾지 못했고 사망했다. 이듬해 2005년, 피터는 그간 작업 중이던 음원들을 정리해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The Ape of Naples'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그간 보여준 전위적인 태도에서 한 발 물러선 채 보다 명상적이고 종교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한 인터뷰 (번역본) 에서 피터는 'The Ape of Naples'를 작업하며 존에 대한 애도를 담았으며, "일종의 계시적인 순간들을 가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존이 사망한지 6년이 지난 2010년 11월, 피터 역시 방콕에 있는 집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4. 음악

Coil - PanicCoil - The Anal Staircase
Coil - Things HappenCoil - Broccoli
Coil - Sex With Sun Ra (Part One - Saturnalia)Coil - Fire Of The Mind
Coil vs ELpH - Born Again PagansTime Machines - Time Machines

5. 디스코그라피

5.1. 스튜디오 앨범

5.2. EP

5.3. 라이브 앨범


[1] 존 밸런스 (좌) & 피터 크리스토퍼슨 (우)[2] 앨범 커버 디자인으로 유명한 힙노시스 맞다. 핑크 플로이드AnimalsWish You Were Here, 피터 가브리엘의 셀프 타이틀 3부작에 참여했다.[3] "ritual music for the accumulation of male sexual energy"[4] 약자는 LSD[5] 이후 'Moon's Milk (In Four Phases)'라는 이름으로 정리해서 컴필레이션으로 재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