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체, 특히 가축을 도축한 시체를 가리키는 영어단어
보통 가축을 도축한 시체를 가리키는 단어이나, 사람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2. 영국의 데스 메탈 밴드
초기의 모습. 왼쪽부터 마이클 아모트[1], 제프 워커, 켄 오웬, 빌 스티어
1985년에 영국 리버풀에서 네이팜 데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빌 스티어와 일렉트로 히피스[2]의 보컬이었던 제프 워커가 결성한 밴드이다. 네이팜 데스와 함께 그라인드 코어의 여명기를 연 밴드 중 하나이자 현대 익스트림 메탈의 표준을 제시한 밴드이다.[3] Swansong 전까지는 Earache 소속, 지금은 Nuclear Blast 소속이다.
5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하다가 1995년 해체, 2007년 제프 워커와 빌 스티어가 새 기타리스트 벤 애쉬와 드러머 다니엘 와일딩을 영입해서 재결성, 2013년 새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 중이다.
첫 앨범 당시에는 고어그라인드였으나, 2, 3집을 거치며 데스 메탈로 노선을 변경했고 4집 'Heartwork'는 당시 스웨덴 고텐버그 쪽에서 발전중이던 멜로딕 데스 메탈의 폼을 자기 방식대로 소화한 선구적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치 에너미와 테스타먼트가 이후 이 포맷을 수용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헤비니스의 개념이 훨씬 고차원적으로 발전되었다 [4]
초기 앨범 부클릿이나 곡 제목들을 참조하자면 오체분시
2.1. 디스코그래피
정규앨범
- 1. Reek Of Putrefaction - 1988
- 2. Symphonies Of Sickness - 1989
- 3.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 1991
- 4. Heartwork - 1993 [6]
- 5. Swansong - 1996
- 6. Surgical Steel - 2013
- 7. Torn Arteries - 2021
EP
- 1. The Peel Sessions -1990
- 2. Tools Of Trade - 1992
- 3. Heartwork EP - 1993
2.1.1. Reek Of Putre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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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앨범 'Reek Of Putrefaction'은 최초의 고어그라인드로, 버밍엄의 Rich Bitch Studios에서 4일 만에 녹음했다.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구린 음질로 인해 이들의 작곡능력과 빌 스티어의 기타 실력이 몽땅 묻혀버리기도 했다. 사전을 백번 천번 뒤지게 만드는 난해한 의학용어들과, 가사집을 봐도 따라갈 수 없는 가사들과, 징그러운 시체 사진을 콜라주한 앨범 커버[7], 마치 시체가 썩는 듯한 사운드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런 앨범이 전에 없어서, 그 충격으로(...) UK Independent Singles and Albums Charts에서 6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루었다.
혹자들은 이러한 로우한 음질이 그야말로 그라인드 코어가 무엇인지 보여준다고들 하지만 빌 스티어의 말에 따르면 결코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고 한다. 레이블의 마감일을 맞추기 위한 시간도 촉박했을 뿐더러 녹음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2.1.2. Symphonies Of Sic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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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2월 4일 Earache Records를 통해 발매되었다. 두 번째 앨범 'Symphonies Of Sickness'의 경우, 장르는 데스메탈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 곡 길이나 리프에서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1집에서 심각한 문제였던 똥음질(...)이 크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앨범 커버나 가사, 잔인한 음악은 변화가 없었다.
2.1.3.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세 번째 앨범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는 1991년 10월 21일 Earache Records를 통해 발매되었다. 이 앨범부터 완전히 데스 메탈화가 되어 작곡이나 리프가 크게 변하고, 이 때부터 빌 스티어의 기타 실력이 빛나게 된다. 또한 이 앨범은 마이클 아못이 참여하여 4인조로 작업한 첫 앨범인데, 사실 마이클 아모트의 역량은 여기서는 크지 않다. 이 앨범에서 아모트의 영입이 가지는 의미는 '트윈 기타'다. 그로 인해 더욱 짜임새있는 리프와 곡 구성 등을 갖추게 되었다. Symphonies of Sickness 에서 시작된 데스 메탈 사운드를 향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이어나가면서, 당시 급성장했던 테크니컬 데스 메탈과 유사한 더 긴 섹션과 복잡한 구조를 가진 특징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사전을 뒤지게 만드는 가사는 여전했다.
켄 오웬과 제프 워커는 이 앨범이 그라인드코어나 고어그라인드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가졌다. 데스 메탈의 특성을 가진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고 여겨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Metal Storm은[8] 해당 앨범에 9.6/10을 부여하여 모든 메탈 리스너가 소유해야 하는 걸작이자 과도기적 앨범이라고 평가했으며, 사람들이 즉시 앨범을 구매해야 한다고 권했을 만큼 비평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2.1.4. Heartwork
| | <keepall> 100BEAT 선정 90년대 베스트 앨범 100 6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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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 | Bolt Thrower(볼트 스로우어) | 모비드 앤젤 | Entombed(엔톰드) | 에이시스트 | |
| Scream Bloody Gore | Realm of Chaos | Altars of Madness | Left Hand Path | Unquestionable Presenc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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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member(디스멤버) | Carcass(카르카스) | 앳 더 게이츠 | Gorguts | 오페스 | |
| Like an Ever Flowing Stream | Heartwork | Slaughter of Soul | Obscura | Blackwater Par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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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0월 18일 Earache Records 에 의해 영국에서 발매되었고 1994년 1월 11일 Columbia Records 에 의해 미국에서 발매되었으며, 이는 밴드의 유일한 메이저 레이블 발매가 되었다. Heartwork는 밴드의 "돌파구"이자 "중기 걸작"이자 멜로디 데스 메탈 의 랜드마크 앨범으로 묘사되었다. 이 앨범은 1993년 5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리버풀 의 Parr Street Studios에서 녹음되었다. 카르카스는 이 앨범에서 기존의 데스 메탈에 멜로디를 가한 멜로딕 데스 메탈의 방향을 제시했다.[9] 전보다 더욱 멜로딕하고 그루브가 넘치는 사운드와 더 이상 사전을 뒤질 필요가 없는 가사, 그리고 정상적인 앨범 커버(...)[10]. 비록 큰 상업적 성공은 없었지만, 데스 메탈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멜로딕 데스 메탈계를 소개하며 방향을 제시한다. 이 앨범이 데스 메탈계와 멜로딕 데스 메탈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며, 1990년대 초반 앳 더 게이츠, 인 플레임스, 다크 트랭퀼리티와 같은 스웨덴 밴드들과 함께 멜로딕 데스 메탈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 앨범 발매 직후 마이클 아모트가 밴드를 탈퇴하여 자신이 주도하는 밴드인 아치 에너미를 결성한다.
2.1.5. Swansong
1996년 6월 10일에 발매. 전작 Heartwork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얼터너티브 열풍으로 Earache 레코드[11]는 이들에게 그런지로 변절하라고 강요한다. 그 당시 가장 유명한 메탈 밴드였던 메탈리카나 메가데스 같은 밴드들도 얼터너티브 열풍 속에서 변절된 앨범들을 발표했고, 얼터리카 같은 소리를 들어먹었다. 하지만 카르카스는 팬들과의 의리를 지키면서 세태의 흐름에 맞서 본 앨범 Swansong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wansong은 기존 팬들 및 익스트림 리스너들로부터 데스메탈 보다는 스래시메탈의 색채가 강하다고 외면받거나 혹평을 받았다.
켄 오웬은 오히려 해당 앨범을 최고의 Carcass 앨범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2.1.6. Surgical Steel
| | Discogs 선정 2010년대 200대 명반 174위 |
2013년 9월 13일 유럽, 9월 16일 영국, 9월 17일 북미에서 Nuclear Blast를 통해 발매 카르카스의 컴백 앨범이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빌 스티어는 많이 동안인데 제프 워커가 상대적으로 늙었다(...) 재결성 때에 드러머 켄 오웬은 1999년에 뇌출혈을 겪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고[13] 빌 스티어, 제프 워커, 새 드러머로는 다니엘 와일딩과 새 기타리스트로는 밴 애쉬가 참가했다. 마이클 아모트의 경우는 앨범 제작 전까지 투어에는 참가해 주었으나, 정작 앨범 녹음시는 참가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 레이블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한다.
이 앨범은 각종 메탈 전문 매체에서 2013년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며 카르카스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Decibel[14]의 Chris Dick은 이 앨범의 전반부는 더 공격적이며 후반부는 더 멜로딕하고 리프가 주도적이라고 평했다. Dick은 "이 앨범은 단지 거짓되지 않은 형태로의 복귀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악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Terrorizer[15] 의 Mike Kemp는 이 음반이 Carcass의 친숙한 사운드를 재창조한 것도 아니고 과거의 영광을 재창조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킨 "X나게 위대한 데스 메탈 앨범"[16]이라고 평가하였다.
A wraith in the apparatus라는 보너스 트랙이 있는데 일본 발매분에만 수록되어 있다. 굉장히 헤비한 트랙으로 카르카스 특유의 찰진 리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감상은 아래를 참조하자.
2.1.7. Torn Arteries
2020년에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판데믹 때문에 1년 정도 연기되어 2021년 9월 17일에 발매되었다.
켄 오웬이 10대 시절 녹음한 데모 테이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이 앨범은 전작 Surgical Steel(2013) 이후 8년 만에 제작한 앨범이다. 또한 제프 워커, 빌 스티어, 다니엘 와일딩과 함께 동일한 라인업으로 두 개 이상의 앨범을 녹음한 것은 1993년 Heartwork 이후 처음이다.
2.2. 기타
드러머 켄 오웬은 생물학도였다.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뇌출혈 때문에 현재 음악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17], 테크니컬한 데스 메탈 드럼을 치기에는 아직 큰 무리로 보인다.유튜브에서 카르카스의 Wacken 공연을 찾아보면 제프 워커가 켄 오웬을 무대 위로 불러 잠깐의 드러밍을 보여주게끔 자리를 마련한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간단한 박자의 기본적인 연주만 가능한 듯. Heartwork 뮤비에서처럼 광적으로 두들겨대던 그 강렬한 스트로크를 다시 볼 수 없기에 더욱 씁쓸해 마지못한 광경...
기타리스트 빌 스티어는 네이팜 데스의 멤버였고, 제프 워커는 Earache 레코드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또한 구 기타리스트 마이클 아모트는 아치 에너미의 멤버여서 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큰 영향을 끼친 바가 있다. 아무튼 인맥 좋은 양반들...
또한 2014년 10월 7일 내한 예정이다. 보고 싶다면 베헤모스 꼴 나지 않도록[18] 열심히 예매하길 바란다. 그러나 공연 주최 회사가 쥬신 프로덕션[19]이라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고, 얼마 전 추진하던 유니소닉 내한을 취소하면서 메탈 팬들의 불안을 더욱 높이고 있다.
메탈 갤러리 등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김도수는 메탈을 그만두고 현재 밥배달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Oathean참고.
2.3. 카르카스 숭배(Carcass Worship)
카르카스가 메탈씬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고, 이들의 후계자를 지칭하는 밴드나, 이들을 숭배하는 소위 'Carcass Worshipper' (카르카스 숭배자)로 불리는 밴드들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카르카스는 앨범마다 장르가 다르므로 그들도 섬기는 앨범이 모두 다르다(...)공통점이라면 난해한 의학적 지식이 듬뿍 들어간 가사와 사지 오체분시의 가사가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주제만 받아들였을뿐 카르카스의 음악성을 그대로 받아들인 밴드는 드문편. 오히려 이들은 데스그라인드,브루탈 데스 메탈 등 오리지널보다 더 막나가는 음악으로 주제를 승화하는 편이 많다.
대표적인 예 :
- Aborted: 대표적인 카르카스 신봉자들이자 카르카스의 대표적 주제중 하나인 의학 용어와 더불어 사지 오체분시의 테마를 가장 충실하게 받아들인 밴드이다. 카르카스의 주제 텍스쳐를 받아들여 여기에 브루탈 데스 메탈를 끼얹은 밴드.
- Carnage
- Country Medical Examinators: 아예 카르카스 헌정 밴드라 봐도 무방하다.
- Disgorge
- Exhumed
- General Surgery
- Impaled
- Pathologist
- Regurgitate
[1] 3번째 앨범부터 참여했다. 카르카스 해체 후 자신의 주도로 Arch Enemy를 결성한다[2] 크러스트 펑크 밴드. 네이팜 데스의 You Suffer(1.3초)와 이 밴드의 Mega Armageddon Death Pt. 3(역시나 2초 이내) 라는 두 곡이 수록된 스플릿 앨범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앨범이다.[3] 예전에 척 슐디너의 Death가 데스 메탈의 아버지라면, Carcass는 데스 메탈의 표준을 제시했다.라고 농담조로 취소선 쳐져있긴 했었지만 밴드가 익스트림 계열에 가진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부정할 수는 없다. 특히 그라인드코어에서 데스 메탈로 이어지는 계보의 시작점인 밴드이기도 하며 본격적으로 데스메탈과 그라인드코어의 연계점을 만들어준데다가 스래쉬 메탈과 멜로딕 데스 메탈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보아도. 이 밴드가 익스트림 계열에서 가진 영향력은 데스 못지 않다.[4] 각각 두 밴드의 명반으로 꼽히는 Burning Bridge와 The Gathering을 유심히 들어보기 바란다[5] 비슷한 시기 나온 그라인드코어 밴드 중에서 네이팜 데스의 보컬 리 도리언 역시 채식주의자였다.[6] 멜로딕 데스 메탈을 시작시킨 앨범이다.[7] 혐짤 주의[8] 에스토니아의 메탈 웹진[9] 물론 해당 앨범은 일반적인 멜로딕 데스 메탈보다는 테크니컬 데스메탈에 가깝다.[10] 커버는 유명 화가 H.R 기거의 Life Support 1993 라는 그림을 사용했다. 익스트림 메탈에 그로테스크 화가의 그림을 더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11] 원래는 Columbia Records와 녹음하기로 계약되어 있었으나 이후 분쟁이 생겨 다시 Earache로 돌아왔다.[12] 스페인의 그라인드코어 밴드 Haemorrhage, 오스트레일리아의 데스메탈 밴드 Flatus, 영국의 데스메탈 밴드 Devoid 등에서 활동[13] 그러나 게스트 보컬로 나오기는 한다.[14]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Red Flag Media에서 발행하는 메탈 잡지[15] 영국의 메탈 잡지[16] "Bloody great death metal album"[17] 실제로 그가 콘서트 때마다 가끔 나와서 드럼을 1분 정도 쳐주고 들어간다.[18] 2013년 내한 예정이었으나 예매율 저조로 취소됐다.[19] 한국 메탈헤드들에게는 악명높기로 유명한 회사. Oathean의 김도수 씨가 운영하시는 회사인데... 공연 취소로 유명하다. 택도 없이 내한 추진하다가 공연 말아먹은 사례가 다수. 그래도 공연 취소만 하면 기대시킨 죄밖에 없겠지만, 예매 환불 및 여타 서비스에서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차라리 현매로 사겠다느 사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