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2:16:49

Born in the U.S.A.(노래)

Born in the U.S.A.
파일:Born in the U.S.A..jpg
<colcolor=#F6F0DE><colbgcolor=#BE3A2B> 싱글 발매일 1984년 10월 30일
싱글 B면 Shut Out the Light
앨범 발매일 1984년 6월 4일
수록 앨범
스튜디오 파워스테이션, 히트 팩토리
장르 하트랜드 록, 팝 록
작사/작곡 브루스 스프링스틴
프로듀서 존 랜도, 척 플로킨,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브 밴 잰트
러닝 타임 4:38
레이블 컬럼비아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b18904><tablebgcolor=#fff,#191919><#b1890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RS_500_Front_Cover.jpg
||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
280위 ||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b18904><tablebgcolor=#fff,#191919><#b1890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RS_500_Front_Cover.jpg
||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
2010년 280위 ||

파일:D35299F0-A94E-4256-858A-16C852ABB793.png파일:Acclaimed-Music-Logo-Dark.png
어클레임드 뮤직 선정 올타임 노래
135위

1. 개요2. 상세3. 수난사4. 가사5. 여담

[clearfix]

1. 개요

공식 뮤직비디오 앨범 버전

미국의 록 음악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1984년 발매한 앨범 Born in the U.S.A.의 첫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더불어서 앨범의 리드 싱글이기도 하다.

2. 상세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대표곡이자, 198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상징하는 노래이다. 1984년 6월 발매된 앨범 "Born in the U.S.A."의 리드 싱글로 수록되었고 10월에는 싱글로도 발매되어, 전세계적으로 100만장가량 팔렸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 9위를 기록했고 1985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 92위에 올랐다.[1] 또 이 곡이 히트를 칠때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개최되었기 때문에, 이 곡은 밴 헤일런Jump와 함께 LA 올림픽을 대표하는 곡으로도 꼽힌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의 280위에 선정되었을정도로 평론적으로도 성공하였다. 현재는 그의 다른 대표곡인 Born to Run과 더불어서 미국 노동자와 하층민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장르인 하트랜드 록의 대표적인 곡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Paint It Black, Gimme Shelter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언급할때 주로 나오는 곡인데, 앞의 두 노래가 베트남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노래라면 이 노래는 참전용사들을 홀대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싱글이 나올 당시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막 10여년이 다 되어가던 때였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들은 한국 전쟁,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과는 달리 악화된 베트남 전쟁의 이미지 때문에 "제국주의적 전쟁에 참여한 전쟁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시민들에게서도, 정부에게서도 모두 외면을 받고 만다. 그래서 미국의 현대사를 다룬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도 주인공의 베트남 전쟁 시절 상사가 두 다리를 잃고 정부 지원금으로 입에 풀칠하고,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찌들어 비참하게 살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런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뒤로는 참전용사들을 무시하면서도 앞으로는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공화당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 곡을 작곡하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Born in the U.S.A."를 외치는 후렴구 부분은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자랑스러운 미국과 그런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되찾고 싶은 절규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이 곡이 엄청나게 성공한 이후,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들의 사회적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댓글창에서도 이 곡을 듣고 위로가 되었다는 베트남 전쟁 유가족들의 댓글이 심심찮게 보인다.

3. 수난사

이 곡은 당시 애국주의를 강조하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공화당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작곡된, 엄연한 진보주의적인 아젠다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그러나 특유의 중독성 있는 Born in the U.S.A.라는 후렴구가 너무 유명해져서 졸지에 이 곡은 발매되자마자 미국 애국주의의 주제곡 정도 되는 위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 곡이 한국에 소개되었던 1980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곡을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담은 건전 가요" 정도로 멋대로 오해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심지어 지금까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우파, 공화당 지지자인 줄 아는 사람도 존재한다(...). 정작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50년 넘게 민주당의 당원으로 지내온, 미국에서도 유명한 골수 민주당원이다.[2]

이런 오해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었다. 이 곡이 발매된 1984년은 198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이기도 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재선을 위한 대선 선거운동에서 이 곡을 유세용 곡으로 쓸 수 있냐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요청했으나, 민주당원인 스프링스틴은 당연히 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레이건은 이에 굴하지 않고(...) 1984년 9월 19일 공개 연설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애국심의 대명사로 소개하며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존경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미국의 미래가 있다"라고 했다. 당연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스프링스틴대로 빡쳐서 수만명의 군중 앞에서 노래를 소개하며 "로널드 레이건은 아마 Nebraska 앨범도 안듣고 헛소리를 하는 것 같다"라고 레이건을 비난했다. 레이건은 이후 전국의 TV 시사 프로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며 망신살이를 당했으나, 당시에는 민주당이 워낙 삽질을 많이했고[3] 레이건이 경제, 올림픽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재선하였다.

이런 일화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무려 40년간(...) 미국 애국주의 우파들에 의해 상징 가요로 사용되어왔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회복되자 트럼프는 Born in the U.S.A.를 들으면서 회복했다고 했는데, 브루스 스프링스틴도 더이상 참지 못했는지 "트럼프는 멍청한 나르시스트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트럼프에게 쌍욕을 퍼부었다.

이 곡처럼 가사의 의미를 모르고 이곳 저곳 사용되는 다른 노래들로는 더 클래시London Calling, 비틀즈Maxwell's Silver Hammer 등이 있다.[4]

4. 가사


Born in the U.S.A.
Born down in a dead man's town
죽은 사람이나 살기 적합한
The first kick I took was when I hit the ground
썰렁한 깡촌에서 뚝 떨어지듯이 태어나
You end up like a dog that's been beat too much
흠씬 두들겨 맞은 개와 같은 운명이 지어졌고
'Til you spend half your life just coverin' up
나머지 절반은 그 두들겨 맞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사용해야하지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I was born in the U.S.A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어
I was born in the U.S.A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어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Got in a little hometown jam
별거 아닌 동네 경범죄에 휘말리더니[5]
So they put a rifle in my hand
그들은 내 손에 소총을 쥐어주고는
Sent me off to a foreign land
노랭이 새끼들[6]을 죽이라고
To go and kill the yellow man
나를 이국의 땅으로 보내더군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I was born in the U.S.A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어
I was born in the U.S.A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어
I was born in the U.S.A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어

Come back home to the refinery
제대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정유 공장에 취직하러 찾아갔지
Hiring man says, "Son if it was up to me"
취업 담당자가 말하기를 "나한테 고용 권한이 없단다"라지
Went down to see my V.A. man
그래서 제대 군인회 관계자에게 찾아갔더니
He said, "Son, don't you understand"
그는 "젊은이, 이해가 안되나?"라고 말했어

I had a brother at Khe Sanh
나는 케샨에 전우를 한명 뒀었지
Fighting off the Viet Cong
그와 함께 베트콩들과 싸우면서 말이야
They're still there, he's all gone
그들은 거기 있지만 전우는 가버렸어
He had a woman he loved in Saigon
그는 사이공에 그가 사랑하던 여인을 두고 있었지
I got a picture of him in her arms now
난 아직도 전우가 그녀의 팔에 안겨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어

Down in the shadow of the penitentiary
교도소 담장의 그늘 아래에 누워서
Out by the gas fires of the refinery
정유 공장에서 나오는 가스의 불길 밖에
I'm ten years burning down the road
10년이 넘도록 길거리를 배회하기만 해
Nowhere to run ain't got nowhere to go
도망갈 곳도 없고, 갈 곳도 없는데 말이야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I was born in the U.S.A.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어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I'm a long gone Daddy in the U.S.A.
난 미국에서 오래전에 실종된 사람이야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Born in the U.S.A
미국에서 태어나
I'm a cool rockin' Daddy in the U.S.A.
멋지게 흔들어대는 미국의 남자
파일:더 보스.png

5. 여담


* 사실 이 곡은 1982년 녹음되어 Nebraska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Nebraska에서 빠지고, 스타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 뒤 새 앨범에 실었다. Nebraska 버전은 원곡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을만큼 우울하고 느릿느릿하다. 사실 Born in the U.S.A.의 가사를 생각해보면 이쪽이 조금 더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었을지도...라고 하기에는 편곡 버전이 너무나도 큰 성공를 거뒀다

[1] 곡의 유명세에 비해 차트 순위가 높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이 곡이 엄청난 메가히트곡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2] 사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리 그린우드의 God Bless the USA가 바로 이런 대표적인 애국주의(소위 국뽕) 팝송이다. 그린우드는 유명한 공화당 지지자이다.God Bless the USA는 미국에서 거의 공화당 당가처럼 불려지며, 공화당 행사에는 빠짐없이 등장한다.[3] 레이건에 비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역시 Born to Run을 언급하며 스프링스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다가 스프링스틴의 매니저, 공동프로듀서이자 절친인 존 랜도에게 스프링스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항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4] 전자는 주로 런던을 소개할때 사용되는 곡이지만 가사는 마거릿 대처시기의 영국을 반영해, 런던이 물에 침몰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후자는 원작자의 유명세에 힘입어 동요로 자주 사용되지만 정작 가사는 은망치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다.[5] 5~60년대에는 경범죄자들이 군대에 가면 교도소에 가지 않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미국 판사들이 군인 수를 유지하기 위해 별것도 아닌 범죄에 전부 유죄를 때려 사람들을 울며 겨자먹기로 군대에 가게끔 만들었다고 한다. 지미 헨드릭스도 이런 일에 휘말려 잠깐 군대에 갔다온적이 있다.[6] 베트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