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 '아우게', '오우쟈', '오우지'라고도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Anomie Unisoner for Green Empress'의 약자이다. 단행본 10권에서 'AUGE'란 명칭으로 등장하여 이걸 어떻게 읽어야할 지 한동안 논란이 됐는데, 12권에서 '오제'로 발음되었다.
AD세기 때부터 존재하는 전설의 로봇으로 머신 메이스 → 머신 메사이어 → 모터헤드의 3가지 명칭을 가지고 있다. A.K.D의 중심국가인 그리이스 왕국의 왕가 천조가에 대대로 내려오던 로봇으로, 원래대로라면 A.K.D의 기기 MH가 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로봇이지만 아마테라스는 자신이 쓰지 않고, 그리이스 왕가 호법원 기사인 그린 네이퍼가 쓴다. 오늘날 제작되는 모터헤드들에게는 거의 쓰이지 않는 매우 희귀한 프레임 형식인 스미로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다.
그 설계에는 초제국의 머신 메이스의 데이터가 상당히 유용되어 있다고 한다. 설계자는 아나미 헨셸 크루프. 여성 메이스 마이트이다. AD세기의 이 위대한 메이스 마이트의 혈통은 헨셸 가와 크루프 가로 나뉘어 헨셸 가의 피는 아트와이트 가의 피에 이어져 간다. 리이가 MH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 극히 당연한 것은 이 피에 기인한다. 나누어진 크루프 가는 그 후에 콜러스의 인게이지를 제작하고 있다. AUGE는 성단력 시대에 들어와, 시대의 흐름을 타고 MH로의 개장을 받아서 기본적인 구조는 그대로인 채, 각 부의 개수와 장갑 변경(네오 키틴 장갑으로의 교체)을 받았다. 또한 2300년대에는 파티마 컨트롤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머신 메사이어의 시대 때부터 남겨져 있던 포맷과의 충돌이 일어나 제어가 굉장히 복잡해서, 전임 파티마가 필요해졌다. 그 때문에 리튬 발란스 공작은 반융합 제어 시스템을 설치한 파티마, 다이오드를 제작했다. 이후, 다이오드가 이 MH를 전임한다. 그녀는 이 시스템 때문에 플라스틱 스타일을 착용할 수 없어서 예외적으로 맨틱 모드가 허용되어 있다.
한편 AD세기 최강의 머신 메사이어 '옌싱 페이디'로 대표되는 초제국 시대의 머신 메사이어가 뇌파 컨트롤 방식으로 움직였다는 것 또한 AUGE을 분석하며 알게 된 것이었는데, 점진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성단력 시대의 조커 성단의 기술 수준으로는 원래대로 재현할 수 없음이 밝혀졌다. AUGE의 콕핏에는 이전 시대의 뇌파 컨트롤 시스템이 일부 남아 있으며, 결과적으로 AD 1세기와 성단기 기술과 특징이 서로 뒤섞인 매우 특수하고 유니크한 MH로 재탄생하게 된다.
오제 알스큘과의 관계는 이 MH의 외견을 모델로 했다는 것 뿐. 아마테라스는 이 MH를 자신이 사용하지 않고 그린 네이퍼에게 넘겨주었는데, 이것은 아마테라스가의 MH가 아니라 자신에게 사용 결정권이 없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기사로써 MH로 싸울 의지가 당시에는 전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테라스는 발란셰와 만나 라키시스에게서 부탁받을 때까지는 자신이 MH에 탄다는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은 여제(命:미코토 선제)를 위한다(for Green Empress)라는 이 MH의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자신은 미카도(帝: 남자 황제)이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왕가에서는 통설로 굳어져 있다.[1]
머신 메이스, 머신 메사이어, 모터헤드라는 세 가지 명칭 전부를 가진 이 인간형 살육 병기는 과학적으로도 굉장히 귀중한 자료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4100년 이후에도 영구히 파괴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 빛의 MH는 시간이 멈춘 공간에 있는 신기루이다.